## 작품명: 그림자 심장 (Shadow Heart)
**장르:** 심리 스릴러
**핵심 줄거리:** 엘리트 마법학교 ‘아르카나’의 지하에 숨겨진 끔찍한 금기. 그곳은 학교의 영광을 지탱하는 가장 어둡고 추악한 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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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01**
**[아르카나 마법 학원 – 대강당] – [밤]**
**VISUAL:**
* 대형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서 쏟아지는 달빛이 강당을 신비롭고 차갑게 비춘다.
* 수백 년 된 마법이 깃든 듯, 정교하게 조각된 기둥들이 천장까지 아득히 솟아 있다. 장엄함 속에서 묘한 위압감이 느껴진다.
* 아르카나의 학생들이 흰색과 금색이 어우러진, 군더더기 없이 완벽한 교복을 입고 질서정연하게 앉아 있다. 그들의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고, 표정은 모두 차분하고 엄숙하다. 마치 깎아놓은 조각상 같다.
* 무대 위에는 교장과 교수진들이 앉아 있다. 그들 뒤로는 강당 전체의 마력을 끌어모으는 듯한 거대한 수정구가 은은하게, 하지만 끊임없이 빛나고 있다.
* 학생들 사이, 뒤편에 앉은 미나(17세, 여)의 시선은 불안하게 흔들린다. 다른 학생들의 완벽함이 그녀에게는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섬뜩하게 느껴진다. 그녀의 손은 무릎 위에서 가늘게 떨리고 있다. 마치 이질적인 존재인 양.
* 카메라는 미나의 시선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다가, 강당 바닥의 마법 문양이 유난히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한 지점에 멈춘다. 그 지점 아래에서 아주 희미하게, 무언가 웅웅거리는 듯한 진동이 느껴지는 것 같다. 다른 학생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오직 미나만이 그것을 의식하는 듯하다.
**SOUND:**
* 웅장하고 신비로운 오케스트라 음악이 은은하게 흐르며 강당을 채운다.
* 학생들의 아주 미세한 숨소리, 옷깃 스치는 소리.
* (Faint, barely perceptible low hum) – 낮은 웅웅거림. 마치 땅속에서 울리는 심장 박동처럼. 미나만 듣는 듯한.
**교장 (나이 든 남성, 온화한 미소 뒤에 얼음처럼 냉철한 눈빛이 숨어 있다):**
“…아르카나의 학생 여러분, 오늘의 개학식은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향한 첫걸음입니다. 이 유서 깊은 학원은 단순한 마법 교육 기관이 아닙니다. 이곳은 마법의 진정한 정수, 그리고 그 근원인 힘을 탐구하는 성소입니다. 여러분은 선택받은 자들입니다.”
**VISUAL:**
* 교장의 얼굴 클로즈업. 그의 눈빛은 지극히 평온하지만, 미나는 그 평온함 속에서 기묘한 공허함을, 깊이를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읽어낸다.
* 다시 미나의 얼굴.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바닥을 응시한다. 웅웅거림이 점점 더 선명하게, 마치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듯하다.
* 옆자리의 엘리야(17세, 여)가 미나의 팔을 톡톡 건드린다. 엘리야는 활달하고 밝은 미나의 친구다.
**엘리야:**
(속삭임, 살짝 짜증 섞인 목소리)
“미나, 왜 그래? 벌써부터 잠들 것 같아? 교장 선생님 말씀은 언제나 길지만 중요하다고.”
**미나:**
(엘리야를 돌아보며, 목소리를 낮춘다. 얼굴에 의문이 가득하다)
“아니… 그냥… 바닥에서 뭔가 느껴지지 않아? 이 웅웅거리는 소리…”
**엘리야:**
(갸우뚱,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
“바닥? 진동 말하는 거야? 그거야 늘 있는 일이잖아. 마력 순환장치 소리거나, 지하 실험실에서 교수님들이 뭔가 돌리시는 거겠지. 신경 쓰지 마, 미나. 넌 너무 예민해.”
**VISUAL:**
* 엘리야는 어깨를 으쓱하며 다시 무대를 본다. 그녀의 표정은 평화롭고, 전혀 의심하는 기색이 없다.
* 미나는 다시 바닥을 본다. 웅웅거림이 그녀의 심장 박동과 묘하게 겹치는 것 같다. 마치 자신의 심장이 땅속 깊은 곳에 있는 것처럼.
* 강당의 거대한 수정구에서 빛이 한 번 크게 번쩍인다. 그 순간, 웅웅거림이 잠시 더 커졌다가 이내 다시 희미해진다. 그 순간적인 증폭은 마치 고통에 찬 신음처럼 미나의 뇌리를 스친다.
**SOUND:**
* (Brief, sharp burst of magical energy sound) – 마법 에너지의 짧고 강렬한 분출음.
* (The low hum momentarily intensifies, a dissonant whine, then fades back to barely perceptible, or even disappears for a sec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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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02**
**[아르카나 마법 학원 – 도서관] – [낮]**
**VISUAL:**
* 천장까지 닿는 거대한 책장들이 미로처럼 늘어서 있다. 햇살이 창문을 통해 희미하게 들어와 먼지 가득한 공기 속을 유영한다. 고서들의 쾨쾨한 먼지 냄새와 마법 서적 특유의 희미한 아우라가 화면 너머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 미나는 다른 학생들이 주로 찾는 최신 마법학 서적이나 실용 마법 서적 대신, 금기 마법이나 고대 저주에 관한 책들을 살펴보고 있다. 그녀는 고요히 책장 사이,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구석에 앉아 고서를 뒤적이고 있다.
* 그녀의 손에 들린 책 표지에는 알아보기 힘든 고대 문자들이 거미줄처럼 새겨져 있다.
* 페이지를 넘기던 미나의 시선이 낡은 양피지에 그려진 한 고지도에 꽂힌다. 그 지도는 아르카나 학원 건물의 초기 설계도인데, 현재의 지도에는 없는, 지하 깊숙한 곳의 ‘미개척 구역 (UNEXPLORED ZONE)’이라는 곳이 표시되어 있다.
* 그 ‘미개척 구역’의 중심에는 작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고, 그 주위에는 이해할 수 없는 기호들이 빽빽하게, 마치 경고처럼 채워져 있다.
* 미나가 손가락으로 그 지점을 따라가자, 다시 희미한 웅웅거림이 들려오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번에는 환청이 아닌, 실제로 그녀의 손끝에서 진동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SOUND:**
* 책장 넘기는 소리, 희미한 속삭임 같은 학생들의 대화 소리.
* (Faint, almost psychological hum, subtly intertwined with ambient library sounds, growing slightly more distinct).
**미나:**
(중얼거림, 눈을 가늘게 뜨고)
“미개척 구역… 왜 지금 지도에는 없을까? 폐쇄된 건가, 아니면… 존재 자체를 지워버린 건가.”
**VISUAL:**
* 미나가 책을 품에 안고 일어서려는데, 한 그림자가 그녀 위에 드리워진다. 길고 곧은 그림자.
* 학생회장 카이(18세, 남)가 그녀 앞에 서 있다. 완벽한 용모, 빛나는 교복, 자신감 넘치는 미소. 그는 늘 모든 학생들의 귀감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림자조차 완벽해 보인다.
**카이:**
“미나, 이런 곳에 있었군. 늘 특이한 책들을 보는구나. 역시 아르카나의 수재다워.”
**미나:**
(살짝 놀란 표정, 책을 등 뒤로 감추려 한다)
“카이 선배… 선배도 도서관에 오시는군요. 바쁘실 텐데…”
**카이:**
(온화하게 미소 짓는다)
“물론이지. 학문의 탐구는 아르카나 학생의 기본 소양이니까. 그런데 그 책은… 흥미롭네. 고대 지도학인가?”
**VISUAL:**
* 카이가 미나의 손에 들린 책을 흘끗 본다. 그의 시선이 ‘미개척 구역’이 표시된 페이지에 잠시 머무는 듯하다. 그의 미소는 변함없지만, 미나는 아주 미세하게 그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마치 그 순간 그의 가면이 아주 잠깐 벗겨진 것처럼.
* 하지만 곧 카이는 다시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그 흔들림은 미나의 착각이었을까.
**카이:**
“하지만 너무 깊은 지식에 파고드는 건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어, 미나. 아르카나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불필요한 호기심은 자제하는 편이 좋아.”
**미나:**
(의문을 담은 시선, 카이의 말에 날카로운 무언가가 숨겨져 있음을 느낀다)
“불필요한… 호기심이요?”
**카이:**
“그래. 어떤 지식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는 법이니까. 특히 학교 지하에 관한 오래된 소문들은… 대부분 허구이거나, 혹은 지극히 위험한 것들이지. 괜히 어둠을 들출 필요는 없어. 빛나는 마법에만 집중하도록 해. 그게 네게도, 학원에게도 좋은 일이다.”
**VISUAL:**
* 카이가 미나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는 유유히 사라진다. 그의 발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 듯하다.
* 미나는 카이가 사라진 뒤에도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서 책을 응시한다.
* 그의 말은 단순한 경고처럼 들렸지만, 동시에 무언가 숨겨진 진실을, 금기를 암시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 카이가 떠난 방향의 바닥에서, 아주 희미하게, 다시 웅웅거림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번에는 카이의 말과 웅웅거림이 겹쳐지며, 섬뜩한 불길함을 예고한다.
**SOUND:**
* 카이의 발소리가 멀어지는 소리 (또는 미나의 상상 속에서만 멀어지는 소리).
* (The subtle hum, now a bit more persistent, almost like a faint, distant heartbeat, syncopated with Mina’s own quickening pu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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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03**
**[아르카나 마법 학원 – 지하 복도] – [밤]**
**VISUAL:**
* 어둡고 낡은 지하 복도. 천장에는 마력으로 밝혀지는 수정등 대신, 평범한 기름등이 드문드문 걸려 있어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린다.
* 습한 공기와 곰팡이 냄새, 그리고 어딘가 모를 금속성 비린내가 화면 너머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복도 벽은 축축하고 이끼가 끼어 있다.
* 미나는 교수들의 연구실이 밀집된 구역을 지나, 도서관 고지도에서 본 ‘미개척 구역’ 입구를 찾아 헤매고 있다. 그녀의 손에는 작은 마법 등불이 들려 있다. 그 빛마저 어둠을 온전히 밝히지 못한다.
* 벽에는 낡은 마법진들이 흐릿하게 그려져 있고, 곳곳에 폐쇄된 문들이 보인다. 문틈 사이로 으스스한 냉기가 새어 나온다.
* 미나가 발소리를 죽이며 걷고 있는데, 어느 한 문에서 아주 미세한 소리가 들려온다. 긁는 소리 같기도 하고, 쇠사슬이 흔들리는 소리 같기도 하다. 아니면… 무언가 흐느끼는 소리 같기도 하다.
* 미나는 숨을 멈추고 귀를 기울인다. 소리는 이내 멈춘다. 미나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문을 노려본다.
* 한참을 헤매던 미나의 눈에, 낡은 쇠문이 들어온다. 문은 마치 오랜 시간 봉인된 듯, 녹슬고 거대한 마법 자물쇠가 여러 겹으로 걸려 있다. 그 위에는 ‘접근 금지. 파괴 시 마법적 보복’이라는 경고문이 붉은 마법 문자로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그 글자는 살아있는 것처럼 일렁거린다.
* 문 옆 벽면에는 도서관에서 본 고지도와 똑같은, 기이한 기호들이 흐릿하게 지워진 채로 남아 있다. 지우려 했으나 완전히 지울 수 없었던 흔적처럼.
* 미나가 조심스럽게 문에 귀를 대자, 이번에는 확연하게 들려오는 웅웅거림. 그리고 그 웅웅거림 속에서, 아주 희미한, 사람의 목소리 같은 것이 들려오는 듯하다. 알아들을 수 없는, 고통에 찬 흐느낌이나 중얼거림. 마치 수많은 영혼들이 한데 엉켜 고통받는 듯한 비명 소리처럼.
**SOUND:**
* (Dripping water sound, echoes of footsteps, Mina’s ragged breathing).
* (Faint scraping/rattling sound from behind a door, then silence).
* (The low hum is much clearer now, a deep, resonant thrumming, emanating directly from the forbidden door, almost palpable).
* (Intertwined with the hum, very faint, almost ghostly whispers and soft moans, like someone trying to speak through a thick, soundproof barrier, filled with unbearable agony).
**미나:**
(얼어붙은 표정, 새파랗게 질린 입술로 속삭임)
“이건… 마력 순환 장치가 아니야… 이건…”
**VISUAL:**
* 미나가 조심스럽게 마법 자물쇠를 살핀다. 단순한 자물쇠가 아니다. 마력의 흐름을 읽고 파훼해야 하는 고난도의 봉인 마법이다. 감히 풀 엄두조차 나지 않는 난이도.
* 미나는 가방에서 작은 마력 감지 수정구를 꺼내 봉인에 갖다 댄다. 수정구가 핏빛처럼 붉게 빛나며 날카로운 경고음을 낸다. 이 봉인에 흐르는 마력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불길하다는 증거다.
*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빛이 있다. 아주 차갑고 창백한 푸른빛이다. 심해의 빛처럼 어둡고 깊다.
* 미나가 잠시 망설이다가, 결심한 듯 눈을 감고 손을 뻗어 봉인에 마력을 집중한다. 그녀는 아르카나에서도 손꼽히는 마법 해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 재능이 지금 그녀를 이 어둠 속으로 이끌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다.
**SOUND:**
* (Red crystal beeping sound, indicating danger/high magic, intensifying).
* (Sound of magical energy being manipulated, soft crackling, a strained effort).
* (The hum from the door intensifies slightly, the whispers becoming a tiny bit clearer, suggesting voices of agony, a chorus of suff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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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04**
**[아르카나 마법 학원 – 지하 금기 구역] – [밤]**
**VISUAL:**
* 문이 삐걱이며 천천히 열린다. 녹슨 쇠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진다. 안쪽에서 강렬한 푸른빛이 쏟아져 나오며 미나의 얼굴을 핏빛으로 비춘다.
* 미나가 조심스럽게, 하지만 결연하게 안으로 들어선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광경은 상상했던 그 어떤 것보다도 끔찍하고 충격적이다. 온몸의 피가 식는 듯한 충격.
* 복도와는 전혀 다른, 거대한 원형 공간이다. 공간의 중앙에는 거대한, 기이한 형태의 구조물이 솟아 있다.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펄떡이는 푸른 수정들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 탑 같다. 탑은 심장처럼 규칙적으로 섬뜩하게 고동친다.
* 그 탑 주위에는 수십 개의 마법 원통들이 세워져 있다. 투명한 원통들 안에는 마치 잠자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다. 그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평온한 듯 고통스러운, 기묘한 표정을 띠고 있다.
* 그들은 모두 알 수 없는 푸른빛 액체 속에 잠겨 있고, 그들의 몸은 수많은 마력 케이블로 연결되어 중앙의 수정 탑으로 이어진다. 그 케이블들은 마치 거대한 거미줄처럼 탑을 휘감고 있다.
* 그들의 얼굴은 창백하고 생기가 없지만, 미나의 눈에는 그들의 눈동자가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포착한다.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혹은 영원한 악몽에 갇힌 것처럼. 의식은 없는 듯하나, 영혼은 붙잡혀 있는 것처럼.
* 원통 안에 갇힌 한 사람의 얼굴 클로즈업. 그의 눈은 뜨여 있지만 초점은 없고, 입은 벌어져 있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다. 그 안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절규가 느껴진다.
* 중앙의 수정 탑은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며 섬뜩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이 웅웅거림이 바로 미나가 줄곧 들어왔던 그 소리였다. 이 거대한 장치는 살아있는 존재들의 고통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듯하다.
* 바닥에는 마법진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 사이로 푸른 마력이 맥동하듯 흐른다. 마치 피처럼.
* 미나는 충격으로 한 발짝 물러선다. 그녀의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그녀는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잔인한 진실과 마주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아르카나의 영광의 이면은 바로 이것이었다.
* 그녀의 시선이 한 원통에 멈춘다. 그 안에는 그녀가 아는 얼굴이 있었다. 1년 전 ‘자퇴’했다고 알려졌던, 마법 능력이 불안정했던 고학년 선배였다.
**SOUND:**
* (The low hum is now a deafening, oppressive sound, vibrating through the entire space, an overwhelming drone).
* (Distorted, overlapping whispers and faint, drawn-out moans and gasps are clearly audible, coming from the transparent cylinders, a horrifying symphony of suffering).
* (Sound of liquid bubbling gently within the cylinders, a sickening gurgle).
* (Mina’s heavy, panicked breathing, ragged and desperate).
**미나:**
(경악에 찬 속삭임, 겨우 목소리를 낸다)
“아… 안 돼… 설마… 선배님…?”
**VISUAL:**
* 미나의 눈에 절망과 공포가 가득 찬다. 그녀는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지만, 비명은 나오지 않는다. 온몸이 굳어버린 듯하다.
* 그 순간, 뒤에서 차갑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얼음 칼날이 심장을 꿰뚫는 듯한 목소리.
**카이:**
“결국 여기까지 왔구나, 미나. 불필요한 호기심은 자제하라고 했을 텐데.”
**VISUAL:**
* 미나가 천천히 뒤를 돌아본다. 카이가 문가에 서 있다. 그의 얼굴은 차갑고 무감각하다. 그의 눈빛에는 평소의 온화한 미소는 온데간데없고, 얼음 같은 냉기가 흐른다. 그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닌, 그저 학교의 충실한 도구처럼 보인다.
* 그의 뒤에는 교수 크레센트와 몇몇 교수진들이 서 있다. 그들의 표정 또한 아무런 감정 없이 차갑다. 그들의 눈은 죽은 물고기의 눈처럼 생기가 없다.
* 카이의 손에서 푸른 마력이 스며 나오며, 닫혔던 쇠문이 다시 삐걱이며 닫히기 시작한다. 마치 이 지옥의 문이 영원히 닫히는 것처럼.
**SOUND:**
* (The low hum and the suffering whispers seem to intensify even more, almost mocking Mina’s despair, celebrating her capture).
* (Sound of the heavy iron door slowly creaking shut, sealing off any escape, finality).
**미나:**
(떨리는 목소리, 온몸으로 반항한다)
“이… 이건… 대체… 무슨 짓이에요…? 이 사람들이… 이 사람들이 전부… 살아있잖아요!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카이:**
(한 발짝 미나에게 다가오며, 냉소적인 미소. 그의 얼굴에 섬뜩한 광기가 스쳐 지나간다)
“살아있지. 그리고 영원히 살아있을 거야. 아르카나의 영원한 영광을 위해, 마법 에너지의 끊임없는 원천이 되어. 실패한 자들의 존재 가치는… 이렇게 재정의되는 거지. 아무도 모르게, 영원히.”
**VISUAL:**
* 카이의 얼굴 클로즈업. 그의 눈은 섬뜩할 정도로 비어 있다. 그의 눈동자에 중앙의 수정 탑이 반사되어 푸르게 빛난다.
* 카이의 시선이 중앙의 수정 탑으로 향한다. 탑은 더욱 격렬하게 웅웅거리며 빛나기 시작한다. 에너지를 갈구하는 듯.
* 카이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 마력이 미나의 몸을 묶어버린다. 미나의 마력은 무력하게 봉인된다.
* 미나는 쓰러지며, 마지막으로 원통 속 선배의 고통스러운 얼굴을 바라본다. 선배의 눈에서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미나의 눈에서도 같은 눈물이 흘러내린다.
**SOUND:**
* (Mina struggling, gasping for air, a choked sob).
* (A final, heart-wrenching, silent scream from Mina, trapped within her own mind).
* (The hum and whispers build to a crescendo, then slowly fade into a chilling, sustained drone, becoming a constant background noise of t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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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05**
**[아르카나 마법 학원 – 대강당] – [낮]**
**VISUAL:**
* 다시 개학식 때와 같은 대강당. 하지만 시간은 몇 주가 흐른 뒤이다. 계절이 한 번 바뀌고, 세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온하다.
* 학생들이 평온하고 질서정연하게 앉아 있다. 모두 완벽한 자세, 차분한 표정. 흐트러짐 없는 모습.
* 무대 위에서는 교장이 다시 연설을 하고 있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온화하고 냉철하다.
* 학생들 사이, 미나가 앉아 있던 자리에는 또 다른 새로운 학생이 앉아 있다. 그 학생의 표정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평온하고 엄숙하다. 완벽하게 아르카나의 학생이 된 것처럼.
* 그 학생의 눈빛은 비어 있고, 아주 미세하게, 기묘한 공허함이 맴돈다. 다른 모든 학생들의 눈빛과 똑같은 공허함.
* 카메라는 서서히 그 학생의 시선을 따라 강당 바닥의 문양으로 향한다.
* 문양 아래에서 아주 희미하게, 무언가 웅웅거리는 듯한 진동이 느껴진다. 이제는 그 진동이 일상적인 배경 소음처럼 느껴진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SOUND:**
* 웅장하고 신비로운 오케스트라 음악이 은은하게 흐르며 강당을 채운다.
* 학생들의 아주 미세한 숨소리, 옷깃 스치는 소리.
* (The low hum, now just another ambient sound, subtly mixed with the music, almost imperceptible to anyone not attuned to it, a forgotten echo).
**교장:**
“…아르카나의 영광은 영원할 것이며, 그 빛은 이 땅의 모든 어둠을 밝힐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마법의 힘을 향해 나아갑니다. 영원히, 그리고 멈추지 않고… 모든 이들의 헌신으로.”
**VISUAL:**
* 강당의 거대한 수정구에서 빛이 한 번 크게 번쩍인다. 그 순간, 웅웅거림이 잠시 더 커졌다가 이내 평소대로 돌아온다. 아무도 그 의미를 알지 못한다.
* 새로운 학생의 눈동자가 아주 미세하게, 한 번 흔들린다. 마치 잠시 깨어난 듯. 그리고 다시 그 공허한 눈빛으로 돌아간다. 그녀의 옆자리에 앉은 학생의 눈빛도 똑같이 흔들린다.
* 카메라가 천천히 뒤로 물러나며 대강당 전체를 비춘다. 완벽하게 정돈된 학생들의 모습과 웅장한 학원의 외관이 대비되며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원히 지속될 듯한 잔혹한 평화.
* 화면은 이내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SOUND:**
* (The low hum becomes the last sound heard, slowly fading out with the music, leaving a lingering, chilling silence).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