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카 액션 웹툰 스토리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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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철혈의 그림자**
**에피소드 1: 붉은 모래바람 속, 생존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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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1**
**장면 설명:**
[**배경:** 끝없이 펼쳐진 붉은 황무지. 지평선 너머로 옛 도시의 거대한 철골 잔해들이 앙상하게 솟아 있다. 하늘은 늘 뿌옇고, 날카로운 모래바람이 끊임없이 휘몰아친다.]
[**컷 1:** 거대한 로봇 ‘철혈(鐵血)’이 붉은 모래폭풍을 뚫고 묵묵히 걷고 있다. 육중한 강철 몸체는 온통 긁히고 패인 상처투성이다. 한쪽 팔에는 녹슨 개틀링 포가, 다른 쪽 팔에는 찌그러진 방패가 간신히 매달려 있다.]
[**컷 2:** 철혈의 조종석 내부. 어둡고 좁은 공간에 주인공 ‘리안’이 앉아 있다. 땀으로 젖은 얼굴, 푹 눌러쓴 헤드셋 너머로 피곤함이 역력하다. 조종간을 쥔 손은 굳은살로 거칠다.]
**내레이션 (리안):**
숨쉬는 것조차 사치인 세상.
모래는 언제나 붉고, 바람은 늘 살점을 찢을 듯 날카롭다.
수십 년 전, ‘대붕괴’가 모든 것을 삼켜버린 이후.
우리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 매일 발버둥 칠 뿐이다.
[**컷 3:** 조종석 전면 모니터. 지직거리는 화면에 사막 한가운데 솟아 있는 폐허 건물이 보인다. ‘표적 감지 – 미약한 에너지 반응’이라는 글자가 깜빡인다.]
**리안:** (나직하게, 건조한 목소리)
이번엔 좀 쓸만한 게 나와야 할 텐데.
**내레이션 (리안):**
죽음의 문턱을 드나드는 탐색은 일상이다.
며칠째 이어진 빈손 행진에 기지 내부의 보급품은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살아남은 자들에게, 자원은 곧 생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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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2**
**장면 설명:**
[**배경:** 낡은 공장 건물의 잔해. 뒤틀린 철근과 부서진 콘크리트 벽이 흉물스럽게 서 있다.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적막한 공간이다.]
[**컷 1:** 철혈이 조심스럽게 폐허 내부로 진입한다. 거대한 발걸음이 일으키는 진동이 폐허 전체를 흔들며 먼지를 일으킨다. 리안은 사방을 경계하며 조종한다.]
**리안:** (무전으로 속삭이듯)
기지, 여기는 철혈. 목표 지점 진입 중. 특이사항 없음.
(잠시 침묵)
…아직까진.
**할아버지 (무전 너머, 노이즈 섞인 목소리):**
…리안…? …조심…해… 언제나 그렇듯… 무사히 돌아와야 한다…
**리안:** (작게 쓴웃음을 지으며)
알고 있어요, 할아버지.
[**컷 2:** 리안의 시야. 모니터에 폐허 내부의 구조가 3D로 스캔되어 나타난다. 삐빅거리는 소리와 함께 특정 지점에서 강한 에너지 반응이 감지된다.]
**리안:**
…이 정도면, 뭔가 건질 게 있겠군. 제발.
[**컷 3:** 철혈이 손에 든 거대한 굴착기로 폐허 잔해를 헤치고 있다. 먼지와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가운데, 철혈의 몸체에도 조금씩 긁힘이 더해진다. 삐걱거리는 금속음이 폐허에 울려 퍼진다.]
**내레이션 (리안):**
이 낡은 고철 덩어리 ‘철혈’은 나의 생명줄이자, 유일한 가족이다.
대붕괴 이전 시대에 쓰이던 광물 채취용 중장비였지만,
이제는 나를 지키는 전장의 수호자가 되었다.
물론, 개조에 개조를 거듭하느라 원래 부품보다 기워 붙인 부품이 더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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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3**
**장면 설명:**
[**배경:** 폐허 건물의 지하 공간. 어둡고 축축하다. 오래된 기계 장치들이 녹슬어 방치되어 있고, 천장에서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컷 1:** 철혈이 지하 공간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낡은 발전기 잔해와 함께, 그 주변으로 희미한 푸른빛을 내는 결정체들이 박혀 있다. 결정체에서는 미약하지만 일정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리안:** (놀라움과 안도감이 섞인 목소리)
이런 곳에… 핵융합 잔재가 아직 남아있을 줄이야.
이 정도면 기지 발전기 한 달은 돌리겠어.
[**컷 2:** 리안이 철혈의 팔을 뻗어 결정체 하나를 조심스럽게 집어 든다. 결정체는 묘한 푸른빛을 내며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다. 에너지가 손끝으로 전달되는 느낌.]
**내레이션 (리안):**
값진 수확이었다.
이 황무지에서 에너지는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을 부르는 미끼이기도 했다.
[**컷 3:** 갑자기 철혈의 경고음이 울린다. ‘삐빅-! 비정상적인 접근 감지!’]
**리안:** (깜짝 놀라)
뭐야?!
[**컷 4:** 모니터 화면. 지하 통로 끝에서 붉은 눈 두 개가 번뜩인다. 이내 거대하고 끔찍한 형체의 ‘강철의 짐승’이 모습을 드러낸다. 날카로운 금속 갈퀴와 톱니바퀴가 달린 사지를 가진 괴물이다. 짐승의 몸체에서도 희미한 푸른 빛이 새어 나온다.]
**강철의 짐승:** (기계음 같은 굉음)
크아아아악!
**리안:** (이를 악물며)
젠장! 기어코 여기까지 왔군!
에너지 반응에 이끌려 나타나는 ‘강철의 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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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4**
**장면 설명:**
[**배경:** 어두운 지하 공간. 철혈과 강철의 짐승이 대치하고 있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녹슨 파이프들이 전투의 참상을 지켜볼 준비를 하는 듯하다.]
[**컷 1:** 강철의 짐승이 맹렬히 돌진한다. 그 속도는 철혈보다 훨씬 빠르다. 날카로운 금속 갈퀴가 섬뜩하게 빛나며 공간을 가른다.]
**리안:**
빨라!
[**컷 2:** 리안은 즉시 철혈의 방패를 올리며 방어 태세를 갖춘다. ‘콰아앙!’ 강철의 짐승의 공격이 방패에 부딪히며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한다. 철혈의 팔이 뒤로 크게 밀려난다.]
**내레이션 (리안):**
낡은 방패가 찢어질 듯 비명을 질렀다.
수없이 많은 전투를 거치며 누더기가 된 나의 방패.
하지만 여전히 나를 지켜주고 있었다.
[**컷 3:**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강철의 짐승은 또 다른 팔을 휘둘러 철혈의 다리를 노린다. 철혈의 몸체가 크게 휘청거린다. 조종석의 리안도 몸이 크게 흔들린다.]
**리안:**
크윽! 이 자식, 집요하네!
[**컷 4:** 리안은 재빨리 반격한다. 철혈의 개틀링 포가 불을 뿜으며 강철의 짐승을 향해 탄환을 쏟아낸다. ‘타타타타탕!’ 엄청난 화력으로 짐승의 몸체에서 불꽃이 튀지만, 쉽게 뚫리지 않는다.]
**강철의 짐승:** (고통스러운 굉음)
끼이이이익!
**리안:**
젠장, 껍데기가 너무 단단해!
(모니터를 확인하며)
좌측 팔 부분에 균열 확인! 약점은 저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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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5**
**장면 설명:**
[**배경:** 지하 공간. 전투가 격렬하게 이어지고 있다. 파편과 스파크가 사방으로 튀며 아수라장이 된다.]
[**컷 1:** 강철의 짐승이 철혈의 몸통을 물어뜯으려 달려든다. 그 입에서 뾰족한 금속 이빨들이 섬뜩하게 드러난다.]
**리안:**
(소름 돋는 목소리로)
미친! 저게 몸통에 닿으면 끝장이다!
[**컷 2:** 리안은 위험을 감수하고 철혈을 후진시키며, 한 손으로는 개틀링 포를 연사하고 다른 손으로는 굴착기를 휘두른다. 굴착기의 끝이 강철의 짐승의 날카로운 발톱에 스쳐 강한 스파크를 일으킨다.]
**내레이션 (리안):**
이길 수 있을까.
아니, 이겨야만 한다.
이곳에서 죽으면, 기지의 모두가 굶어 죽을 테니까.
[**컷 3:** 리안은 한계까지 철혈을 몰아붙인다. 굴착기를 든 팔로 강철의 짐승의 공격을 막아내고, 그 반동으로 몸을 돌려 균열이 생긴 짐승의 좌측 팔을 개틀링 포로 집중 사격한다.]
**리안:** (절규하듯)
죽어라!!
[**컷 4:** ‘콰과광!’ 개틀링 포의 집중 사격이 짐승의 약점을 정확히 타격한다. 금속이 찢어지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짐승의 팔이 너덜너덜하게 부서져 나간다. 푸른 피 같은 기름이 사방으로 뿜어져 나온다.]
**강철의 짐승:** (끔찍한 단말마)
크아아아악!
[**컷 5:** 한쪽 팔을 잃은 강철의 짐승은 균형을 잃고 비틀거린다. 리안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철혈의 거대한 발로 짐승의 머리를 짓밟는다. ‘콰자작!’ 금속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짐승은 완전히 침묵한다. 철혈의 발아래 짐승의 몸체가 납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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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6**
**장면 설명:**
[**배경:** 강철의 짐승이 쓰러져 있는 지하 공간. 어둠과 적막이 다시 찾아왔다.]
[**컷 1:** 철혈이 거친 숨을 몰아쉬듯 우뚝 서 있다. 몸체 곳곳이 더 심하게 찌그러지고 파였다. 특히 방패는 너덜너덜한 고철 덩어리가 되어버렸다. 조종석의 리안도 깊은 한숨을 내쉰다.]
**리안:**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하아… 하아… 망할… 놈.
(조종간에 이마를 대고 잠시 눈을 감는다)
살아남았다…
**내레이션 (리안):**
또 한 번의 죽음의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승리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지치고 초라한 싸움이었다.
[**컷 2:** 리안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철혈에서 내려와 쓰러진 강철의 짐승에게 다가간다. 짐승의 몸체 파괴된 부분에서는 희미한 푸른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리안:** (허탈하게 웃으며)
이 녀석 몸에도 핵융합 잔재가 있었군.
어쩐지 더 집요하게 달려들더라.
(짐승의 파괴된 몸에서 또 다른 핵융합 잔재 결정체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차갑지만 에너지가 느껴지는 결정체.)
[**컷 3:** 리안은 주머니에서 작은 수납 주머니를 꺼내 이미 채취한 결정체와 짐승에게서 얻은 결정체를 함께 넣는다. 주머니가 제법 묵직해진다.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진다.]
**내레이션 (리안):**
전리품은 값지지만, 이 대가는 늘 너무나 크다.
이 낡은 철혈이 언제까지 버텨줄 수 있을까.
내 몸은 또 언제까지 이 지옥을 견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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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7**
**장면 설명:**
[**배경:**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황무지. 붉은 노을이 지평선을 물들이고 있다. 폐허가 된 도시의 실루엣이 더욱 음산하게 보인다.]
[**컷 1:** 철혈이 다시 붉은 모래바람 속을 걷고 있다. 이번에는 그 걸음이 더욱 무겁고 지쳐 보인다. 한쪽 팔의 방패는 아예 떨어져 나갔고, 몸 곳곳에서 스파크가 튀는 잔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내레이션 (리안):**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언제나 그랬듯, 밤은 또 다른 지옥을 예고한다.
[**컷 2:** 리안의 조종석. 모니터에 ‘기지까지 12km’라는 문구가 뜬다. 그 옆에는 철혈의 잔여 에너지 ‘17%’라는 경고 메시지가 붉게 깜빡이고 있다. 리안의 얼굴에는 피로와 함께 결의가 서려 있다.]
**리안:** (속삭이듯)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텨다오, 철혈.
[**컷 3:** 황량한 지평선 너머로, 희미하게 빛나는 하나의 불빛이 보인다. 리안이 돌아갈 작은 생존 기지다. 그 불빛은 절망 속에서 피어난 한 줄기 희망처럼 보인다.]
**내레이션 (리안):**
나는 리안.
그리고 이곳은, 잊힌 자들의 무덤이자,
매일매일이 마지막인 삶의 터전.
우리는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달린다.
다음 해가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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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