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톱니바퀴 탐정 정경

**에피소드 01화 – 증기 도시의 밀실: 톱니바퀴 살인 (상)**

**[장면 1: 오프닝 – 코그웰 시티의 전경]**

**1컷 (와이드 샷):**
해질녘, 증기 뿜는 거대한 굴뚝들이 하늘을 찌르고, 복잡한 파이프라인이 도시를 거미줄처럼 엮은 ‘코그웰’ 시티의 전경. 거대한 비행선들이 붉은 노을을 가르며 유유히 날아다닌다. 아래로는 증기 기관차들이 연기를 뿜으며 철도를 달린다. 장엄하고도 기계적인 아름다움.

**내레이션 (정경, 진중한 목소리):**
코그웰. 거대한 톱니바퀴 위에 세워진 도시. 인간의 욕망과 기계의 지성이 빚어낸, 이 세상 가장 경이로운 도시는 언제나 새로운 발명과, 그리고… 새로운 범죄를 품고 있었다.

**[장면 2: 사건 발생 – 베른 저택]**

**2컷 (건물 외관):**
코그웰 시내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저택 ‘베른 저택’의 전경. 저택의 굴뚝에서도 하얀 증기가 미약하게 뿜어져 나온다. 창문 몇 개에서 불빛이 새어 나온다.

**내레이션 (지아, 다급한 목소리):**
그리고 오늘, 그 새로운 범죄가 베른 박사의 저택에서 벌어졌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3컷 (경찰차와 인파):**
저택 입구는 이미 증기 경찰차 몇 대와 호기심 어린 군중, 그리고 기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경찰들이 밧줄로 통제선을 만들어 놓았다.
한 경찰관이 지아와 정경을 향해 손짓한다.

**경찰관 (다급하게):**
탐정님, 이쪽입니다! 서둘러 주세요!

**4컷 (정경과 지아):**
정경은 짙은 갈색 코트 위에 복잡한 톱니바퀴 무늬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턱을 살짝 치켜든 채 주위를 둘러본다. 그의 안경은 한쪽이 망원경처럼 변형되어 있다. 옆에 선 지아는 작은 가방을 들고 다이어리에 무언가 메모하며 정경을 따라간다.

**지아:**
베른 박사님이라면… 그 유명한 천재 발명가이자, 코그웰의 주요 동력원인 ‘증기 동력 효율 엔진’의 개발자 말씀이시죠?

**정경 (주변을 스캔하며):**
(시선을 고정한 채) 그래. 자네도 그 이름을 모를 리 없지. 그의 죽음은 이 도시 전체의 톱니바퀴를 멈추게 할 수도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장면 3: 현장 진입 – 경찰서장의 브리핑]**

**5컷 (저택 내부 복도):**
저택 내부는 어둡고 고풍스럽다. 삐걱이는 마룻바닥과 벽에 걸린 낡은 태엽 시계들이 음산한 분위기를 더한다. 복도 끝, 한 방문 앞에 경찰들이 모여 있다.

**경찰서장 (땀을 닦으며):**
탐정님, 어서 오셨습니다! 상황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6컷 (경찰서장과 정경):**
정경이 문 앞을 가로막은 서장에게 다가간다. 서장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정경:**
설명을 듣겠습니다, 서장님.

**경찰서장:**
피해자는 베른 박사. 자신의 서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사망 시각은… 대략 어젯밤 10시에서 12시 사이로 추정됩니다.

**7컷 (서장, 심각한 표정):**
경찰서장이 한숨을 내쉰다.

**경찰서장:**
문제는… 밀실이라는 겁니다.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창문은 모두 안에서 빗장이 걸려 있었습니다. 박사님의 시신은 책상에 엎드린 채 발견되었고요.

**지아 (놀란 표정):**
밀실이요? 그럼 범인은 어떻게…

**정경 (손을 들어 지아의 말을 멈추며):**
(문의 손잡이를 만져본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일단 현장을 확인해야겠군.

**[장면 4: 밀실 내부 – 사건 현장]**

**8컷 (서재 내부, 와이드 샷):**
서재 안. 거대한 책장들이 벽을 가득 채우고, 복잡한 증기 파이프들이 천장과 벽을 따라 얽혀 있다. 책상 위에는 정교한 설계도면과 알 수 없는 기계 부품들이 널려 있다. 중앙의 커다란 작업용 책상에 베른 박사가 엎드려 쓰러져 있다. 등에는 핏자국이 선명하다. 시신 주변에는 작은 나사못이나 톱니바퀴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내레이션 (정경):**
이것이… 소문으로만 듣던 천재 발명가의 서재인가.

**9컷 (정경, 안경을 고쳐 쓰며):**
정경은 허리를 굽혀 꼼꼼히 바닥을 살피고, 이어서 안경의 망원경 기능을 활성화시켜 천장의 파이프와 벽의 환기구를 응시한다. 그의 눈은 예리하게 빛난다.

**정경:**
피해자는… 등에 정확히 한 번 찔렸군. 흉기는?

**경찰서장 (난감한 표정):**
그게… 흉기가 없습니다. 주변을 아무리 뒤져도 보이지 않습니다.

**10컷 (정경, 미간을 찌푸리며):**
정경이 눈썹을 찡그린다.

**정경:**
흉기가 없다고? 밀실에서 흉기가 사라졌다는 것은… 흥미롭군.

**지아 (메모하며):**
피해자의 사인은 등 부위의 깊은 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 흉기가 없으니 더욱 미궁에 빠지는군요.

**정경 (책상 위의 설계도를 가리키며):**
(주변을 스캔하는 그의 눈빛이 한 곳에 멈춘다.) 저것은…

**11컷 (확대 샷):**
책상 위, 피 묻은 설계도 한 장이 보인다. 정교한 기계 장치의 도면인데, 매우 작고 날렵한 형태의 ‘무언가’를 그리는 듯한 스케치다. 그 옆에는 아름다운 황동으로 만들어진, 뾰족한 필촉이 달린 ‘기어식 스타일러스’가 있어야 할 자리인데… 비어 있다.

**정경:**
(나지막이) 흉기… 짐작 가는 것이 있군. 이 설계도 옆에 놓여 있어야 할 그것이 사라졌다면.

**경찰서장:**
말씀이십니까, 탐정님?

**정경 (시신을 유심히 보며):**
등에 남은 상흔의 형태로 보아, 날카롭고 좁은 형태로 찔린 상처입니다. 베른 박사님은 늘 작업실에서 특제 ‘기어식 스타일러스’를 사용하셨죠. 필기도 가능하고, 정교한 부품을 다듬는 데도 사용되던… 끝이 아주 날카로운 도구 말입니다.

**지아:**
아! 서장님, 그럼 그 스타일러스가 흉기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경찰서장:**
하지만 그게 사라졌다니… 범인이 그걸 가지고 밀실을 빠져나갔다는 겁니까? 그게 말이 됩니까?

**[장면 5: 증거 수집 – 정경의 관찰]**

**12컷 (정경, 바닥의 환기구를 살피며):**
정경은 무릎을 꿇고 서재 구석의 작은 환기구를 자세히 살핀다. 다른 곳보다 미세하게 흠집이 나 있거나,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보인다.

**정경:**
(환기구 주변의 미세한 먼지를 손가락으로 훑으며) …흠. 이 환기구, 다른 것들과는 조금 다르군.

**지아 (옆에서 플래시를 비추며):**
어떤 부분이요, 탐정님?

**정경:**
(먼지를 코앞에 가져다 대며 냄새를 맡는다) 미세한 기름때, 그리고… 아주 희미한 증기압 냄새. 박사님의 서재는 늘 완벽하게 정돈되어 있었을 텐데. 이 정도의 이물질은 분명 의미가 있다.

**13컷 (책장 사이의 틈새):**
정경은 이어서 거대한 책장 사이의 아주 미세한 틈새, 혹은 벽 장식 뒤편 등을 꼼꼼히 살핀다. 그의 손에는 작은 태엽식 확대경이 들려 있다.

**정경:**
밀실 트릭은 대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로 귀결됩니다. 첫째, 숨겨진 통로나 장치가 있다. 둘째, 문이 닫히기 전 범인이 이미 숨어 있었다. 셋째, 애초에 방에 들어가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경우.

**지아:**
하지만 이 방은 너무나 견고하고, 숨을 곳도 없어 보입니다.

**정경 (미소 지으며):**
그렇지. 그래서 흥미로운 거야.

**[장면 6: 용의자 인터뷰 – 엘리자, 알렉스]**

**14컷 (엘리자와 대화):**
다음 날 아침, 정경과 지아는 저택의 응접실에서 베른 박사의 제자이자 조수인 ‘엘리자’를 만난다. 엘리자는 눈물로 얼룩진 얼굴에 슬픔과 불안이 뒤섞인 표정이다. 그녀는 베른 박사의 발명품인 작은 기계 새를 어루만지고 있다.

**정경:**
엘리자 양, 베른 박사님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것은 언제였습니까?

**엘리자 (떨리는 목소리):**
어젯밤 9시경에요. 박사님께서는 서재에서 신형 ‘미니어처 증기 운반 자동인형’의 설계도를 마무리하고 계셨어요. 제가 저녁을 가져다드렸죠.

**지아:**
‘미니어처 증기 운반 자동인형’이요?

**엘리자:**
네. 박사님의 최신작인데… 아주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움직임과 비행 능력을 갖춘… 혁신적인 발명품이었어요. 아직 시험 단계였지만요.

**정경 (흥미로운 표정):**
흐음… 그렇군요. 박사님은 늘 서재 문을 잠그고 일하셨습니까?

**엘리자:**
네… 워낙 중요한 연구를 많이 하셔서, 늘 스스로 문을 잠그셨어요. 저도 자주 잊어서 밖에서 문을 두드리곤 했죠. 하지만 박사님은 늘 문에 열쇠를 꽂아두고 계셨어요. 혹시라도 급한 일이 생길까 봐요.

**내레이션 (정경):**
열쇠는 항상 안쪽에 꽂혀 있었다는 것. 이것이 오히려 범인을 안심시켰을 수도 있겠군.

**15컷 (알렉스와 대화):**
이어, 베른 박사의 사업 파트너인 ‘알렉스’를 만난다. 알렉스는 날카로운 인상에 비싼 옷을 입고 있다. 그는 손가락으로 낡은 시계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정경:**
알렉스 씨, 베른 박사님과의 사업 관계는 원만했습니까?

**알렉스 (냉정하게):**
원만했죠. 물론, 몇몇 프로젝트에 대한 이견은 늘 있었지만, 사업이란 본래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는 박사님과 저녁 식사 약속이 있었지만, 박사님이 급하게 연구할 것이 있다며 취소하셨습니다.

**지아:**
당신이 박사님에게 악감정을 가질 이유는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알렉스 (피식 웃으며):**
악감정이라… 그의 천재성은 인정하지만, 때로는 비협조적이었죠. 하지만 살인까지 생각할 정도는 아닙니다. 제 사업에도 박사님은 꼭 필요했습니다.

**[장면 7: 추리 시작 – 정경의 통찰]**

**16컷 (서재로 돌아온 정경):**
정경은 다시 서재로 돌아와, 책상 위의 설계도를 다시 자세히 본다. 아까 보았던 ‘미니어처 증기 운반 자동인형’의 설계도다.

**정경:**
미니어처 증기 운반 자동인형… 비행 능력과 정교한 움직임… 그리고 서재의 환기구.

**17컷 (정경, 눈을 감고 생각):**
정경은 눈을 감고, 어젯밤 사건 현장을 머릿속으로 재구성하는 듯하다.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그의 생각도 빠르게 돌아간다.

**18컷 (컷 분할: 1/2 지아의 회상, 1/2 정경의 통찰):**
* **좌측 (지아의 회상):** 지아의 시점에서 엘리자가 ‘미니어처 증기 운반 자동인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 비친다.
**엘리자 (목소리):** “혁신적인 발명품이었어요. 아직 시험 단계였지만요.”
* **우측 (정경의 통찰):** 정경의 눈빛이 번뜩인다. 그는 아까 환기구에서 맡았던 미세한 기름때와 증기압 냄새를 떠올린다.

**정경 (낮게 중얼거리듯):**
시험 단계… 그래, 시험 단계였지.

**19컷 (정경, 결론에 도달한 듯 눈을 뜨며):**
정경이 천천히 눈을 뜬다. 그의 얼굴에는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졌을 때의 만족감과 함께, 차가운 확신이 스친다.

**정경:**
(나지막이, 그러나 단호하게) 범인은… 박사님의 서재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살인을 저질렀다. 그리고 흉기를… 감쪽같이 사라지게 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박사님의 발명품을 이용해서 말이다.

**지아 (놀라서 눈을 크게 뜨며):**
말씀이세요, 탐정님? 박사님의 발명품으로… 어떻게?

**[장면 8: 진실의 재구성 – 밀실 트릭의 해제]**

**20컷 (서재의 환기구에서 작은 기계가 나오는 상상도):**
정경의 시선이 다시 서재의 환기구로 향한다. 그의 상상 속에서, 작은 황동색 기계가 스르륵 환기구를 통해 서재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마치 작은 기계 뱀처럼 유려하게 움직인다.

**정경:**
엘리자 양이 말했지. ‘미니어처 증기 운반 자동인형’. 박사님은 이 작은 기계들을 이용해 먼 곳까지 정교한 물건을 운반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셨어. 그리고 엘리자 양은… 그 프로토타입 중 하나를 미리 빼돌려 가지고 있었다.

**21컷 (상상도: 자동인형이 스타일러스를 들고 베른을 찌르는 모습):**
자동인형이 책상 위에 놓인 베른 박사의 특제 ‘기어식 스타일러스’를 집어 든다. 잠시 후, 박사가 등 돌린 채 작업에 몰두하고 있을 때, 그 정교한 기계 팔이 스타일러스를 들고 박사의 등을 찌른다.

**정경:**
(단호하게) 박사님은 늘 서재 문을 안에서 잠그셨고, 열쇠는 항상 문에 꽂혀 있었다. 그는 스스로를 ‘밀실’에 가두는 습관이 있었던 거야. 범인은 이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지. 그리고 그 빈틈을 노린 것이다.

**22컷 (상상도: 자동인형이 스타일러스를 가지고 환기구로 나가는 모습):**
살인 직후, 작은 자동인형은 다시 스타일러스를 든 채, 왔던 길 그대로 환기구를 통해 빠져나간다. 환기구 주변에 남은 미세한 기름때와 증기압 냄새는 이 기계의 흔적이었던 것이다.

**정경:**
환기구를 통해 들어와, 박사님의 특제 스타일러스로 살해하고, 다시 그 스타일러스를 가지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흉기가 감쪽같이 사라진 이유도, 범인이 현장에 들어오지 않은 이유도… 모두 설명이 되는군.

**지아 (숨을 들이켜며):**
그럼… 범인은 엘리자 양이었군요! 박사님의 제자인데… 어째서?

**정경:**
(차갑게) 그녀의 눈빛 속에서 탐욕을 보았다. 그녀는 박사님의 마지막 걸작, ‘미니어처 증기 운반 자동인형’의 핵심 기술을 탐냈던 거야. 박사님이 완성을 앞두고 있던 그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거지.

**[장면 9: 범인과의 대면 – 진실의 폭로]**

**23컷 (엘리자, 표정이 굳어지는 모습):**
정경과 지아, 그리고 경찰서장은 다시 엘리자를 찾아간다. 정경은 냉철한 시선으로 엘리자를 응시한다. 엘리자의 얼굴에서 조금 전의 슬픔은 사라지고, 싸늘한 긴장감이 감돈다.

**정경:**
엘리자 양.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미니어처 증기 운반 자동인형’의 프로토타입 중 하나를, 혹시 가지고 계십니까?

**엘리자 (당황하며):**
무,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24컷 (정경, 엘리자의 손에 있는 기계 새를 가리키며):**
정경은 엘리자의 손에 있는 작은 기계 새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정경:**
그 기계 새는 박사님께서 당신에게 선물하신 것이 맞겠죠. 하지만 그 새의 눈동자, 일반적인 기계 새와는 다르게 정교한 카메라 렌즈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새의 몸체에서 아주 희미하게, 박사님의 특제 스타일러스와 같은 재질의 금속 잔해가 감지되는군요.

**엘리자 (기계 새를 놓치며, 공포에 질린 표정):**
하, 하지만… 그건…!

**25컷 (플래시백: 엘리자가 자동인형을 조종하는 모습):**
엘리자가 숨겨진 리모컨으로 작은 자동인형을 조종하고 있다. 자동인형은 환기구를 통해 서재로 들어가고, 스타일러스로 박사를 찌른 후 다시 엘리자에게 돌아오는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엘리자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결심이 가득하다.

**26컷 (엘리자, 무릎을 꿇고 주저앉으며):**
엘리자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 그녀는 결국 무릎을 꿇고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녀의 눈에서는 뒤늦은 후회의 눈물이 쏟아진다.

**엘리자 (흐느끼며):**
박사님은… 제게 모든 걸 가르쳐주셨는데… 저에게 후계자의 자리를 약속하셨는데… 하지만 그분이 마지막까지 핵심 기술을 공개하지 않으셨어요! 제가 이대로 가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을 것 같아서… 흐흑…

**경찰서장 (분노하며):**
탐욕 때문에 스승을 살해하다니! 당장 체포해!

**[장면 10: 에필로그 – 코그웰의 밤]**

**27컷 (정경과 지아, 저택을 나서는 뒷모습):**
정경과 지아가 저택을 나선다. 밤하늘에는 여전히 비행선들이 떠다니고, 도시의 굴뚝에서는 증기가 솟아오른다.

**지아:**
대단하세요, 탐정님. 아무도 풀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밀실 살인의 트릭을… 박사님의 발명품으로 풀어내시다니.

**정경 (어둠 속을 응시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기 마련이지. 그 욕망이 기계의 지성과 결합했을 때, 예상치 못한 비극이 펼쳐지는 법. 이 코그웰 시티는… 그런 비극의 무대가 될 잠재력을 늘 품고 있다네.

**28컷 (정경의 클로즈업):**
정경의 얼굴에 달빛이 비친다. 그의 안경 너머로 비장하면서도 호기심 어린 눈빛이 빛난다.

**정경 (나지막이):**
하지만… 아무리 정교한 톱니바퀴로 짜인 범죄라 해도, 진실은 언제나 그 틈새에 숨어 있는 법. 그리고 나는… 그 틈새를 찾아내는 자.

**29컷 (코그웰 시티의 야경,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소리):**
거대한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소리, 증기 기관이 뿜어내는 굉음이 코그웰 시티의 야경과 함께 어우러진다. 도시의 심장은 여전히 힘차게 박동한다.

**내레이션 (정경):**
또 다른 밀실이, 또 다른 톱니바퀴 살인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30컷 (마지막 컷):**
**[ 다음 화에 계속… ]** 라는 문구와 함께, 정경의 실루엣이 도시의 불빛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