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기의 심장: 잊힌 맥동】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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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증기의 심장**
### **에피소드 1: 잊힌 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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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1:** 기어 도시 – 하층 구역, 건우의 작업실
**시간:** 낮
**내용:**
도시의 하층 구역, ‘녹슨 심장’이라 불리는 곳의 전경이 펼쳐진다. 거대한 증기 기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우고, 낡고 거대한 톱니바퀴들이 삐걱이며 돌아가는 소리가 묵직하게 깔린다. 녹슨 강철 구조물들이 위태롭게 얽혀 있고, 그 사이로 복잡한 증기 파이프들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 기름때와 매연으로 얼룩진 좁은 골목 어귀, ‘건우의 기계 공방’이라는 글씨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찌그러진 철판 간판이 보인다.
공방 안은 더욱 혼란스럽다. 온갖 부품과 도구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공기 중에는 쇠 냄새와 기름 냄새가 섞여 떠다닌다. 작업대 위에는 증기 압력계가 고장 난 채 멈춰 서 있고, 그 앞에는 마른 체구의 청년, 건우(20대 초반)가 땀을 뻘뻘 흘리며 정교한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그의 이마에는 고글이 걸려 있고, 얼굴에는 짙은 기름때가 묻어 있다. 집중한 그의 눈빛은 날카롭지만, 어딘가 지쳐 보인다. 그의 옆에는 찌그러진 양철통 로봇, 나사(NASA)가 삐걱거리는 관절음과 함께 서서 화면을 응시한다. 나사의 한쪽 눈은 깜빡이는 붉은 LED 조명이다.
**인물:** 건우
**대사:** (작은 렌치로 부품을 조이려 애쓰며, 한숨 섞인 혼잣말) 젠장… 이놈의 톱니바퀴는 또 왜 이렇게 뻑뻑한 거야? 어르신이 오늘까지 고쳐달라고 했는데… 망할, 기름때만 잔뜩이잖아!
**(지문 – 건우, 식은땀을 흘리며 작업복 소매로 이마의 땀을 닦아낸다. 그의 손은 이미 굳은살이 박혀 투박하다.)**
**인물:** 나사
**대사:** (기계음, 정박한 톤으로) 마스터, 에너지 효율 23% 저하. 동력 전달계에 이물질 감지. 현재 예상 수리 시간, 목표 시간 4시간 초과 예상됩니다.
**인물:** 건우
**대사:** (고개를 젓고) 알고 있다, 나사.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고. 문제는 이놈의 부품들이 워낙 오래돼서… 하층 구역에서 멀쩡한 부품을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지. 증기 연합 녀석들은 죄다 새 부품만 찍어내니…
**(지문 – 그때, 공방의 낡은 철문이 삐걱거리며 요란한 소리를 내더니, 인상을 잔뜩 쓴 중년의 여인이 들어선다. 그녀의 옷차림은 하층 구역 주민치고는 깔끔한 편이며, 손에는 작은 바구니를 들고 있다. 그녀의 표정에는 초조함이 역력하다.)**
**인물:** 여인
**대사:** 건우 씨! 내 증기 압력계는 다 됐습니까? 오늘까지 된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상층 구역으로 납품해야 할 물건이 있어서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인물:** 건우
**대사:** (화들짝 놀라며 작업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아, 어르신! 어서 오십시오! 거의 다 됐습니다! 딱 이… 이 톱니바퀴만 교체하면 되는데…
**(지문 – 건우, 식은땀을 흘리며 다급하게 새 톱니바퀴를 찾아 쌓여있는 부품 더미를 뒤진다. 그러나 마땅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린다.)**
**인물:** 여인
**대사:** (두 손으로 허리를 짚으며) 거의 다 됐다니! 당신 말은 늘 ‘거의 다 됐다’는 소리뿐이더군! 이러다간 내 거래처 다 끊기겠어! 하층 구역 사람들은 믿을 수가 없다니까!
**인물:** 건우
**대사:** (간절하게)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어떻게든… 어떻게든 해내겠습니다!
**(지문 – 여인, 혀를 차며 팔짱을 낀 채 건우를 못마땅하게 바라본다. 건우는 더욱 다급하게 부품을 찾다가, 문득 그의 시선이 공방 구석, 낡은 마대자루 속에 박혀 있는 빛바랜 지도 조각에 닿는다.)**
**인물:** 건우
**대사:**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이게 아직 여기 있었나.
**(지문 – 건우, 마대자루를 헤치고 지도 조각을 꺼내든다. 오래되고 찢어져 일부만 남은 지도 조각에는 ‘구역 7-B 폐쇄 시설’이라는 글씨가 흐릿하게 쓰여 있고, 그 주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기하학적 기호들이 그려져 있다. 한숨을 쉬던 건우는 결심한 듯, 이마에 걸쳐져 있던 고글을 다시 눈 위로 내린다. 그의 눈빛이 결의로 빛난다.)**
**인물:** 건우
**대사:** 어르신, 정말 죄송하지만… 몇 시간만 더 시간을 주십시오. 제가 직접… 부품을 구해오겠습니다. 이번엔 확실한 걸로요.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한 부품으로요.
**인물:** 여인
**대사:** (기가 차다는 듯 헛웃음을 짓는다) 지금 어디서 구해오겠다는 거야? 이 근처엔 죄다 폐기물밖에 없을 텐데! 또 어디 뒷골목 쓰레기 더미를 뒤질 참인가?
**인물:** 건우
**대사:** (여인을 똑바로 바라보며, 결의에 찬 목소리로) 좀 더… 깊은 곳으로 가봐야겠습니다. 잊혀진 곳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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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2:** 구역 7-B 폐쇄 시설 – 지하 통로
**시간:** 낮
**내용:**
기어 도시의 가장 오래된 구역 중 하나인 7-B. 한때는 번성했으나 지금은 완전히 잊혀진 폐쇄 시설들이 가득한 곳이다. ‘출입 금지. 연합 통제 구역’이라는 경고 문구가 쓰인 표지판은 녹슬어 떨어져 나가기 일보 직전이다. 건우가 고글을 쓰고 손전등을 비추며 조심스럽게 입구를 통과한다. 그의 발소리가 어둡고 축축한 지하 통로에 섬뜩하게 메아리친다. 오래된 증기 파이프에서는 김이 새어 나오며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고, 벽은 검은 곰팡이와 이끼로 뒤덮여 있다. 나사는 그의 뒤를 따라 삐걱거리는 관절음과 함께 따라 걷는다. 나사의 붉은 눈이 주위를 살핀다.
**인물:** 나사
**대사:** (기계음, 낮은 톤으로) 마스터, 이 구역은 ‘증기 연합’의 최고 위험 등급 통제 구역입니다. 에너지 흐름 이상 감지. 탐사 지속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인물:** 건우
**대사:** (손전등을 흔들며) 알고 있어, 나사. 하지만 이 지도가 가리키는 곳은… 다른 폐기물 처리장과는 좀 달라 보여. 오래된 시설들은 가끔, 생각지도 못한 귀한 걸 품고 있거든. 이 톱니바퀴 하나 때문에 온 도시를 뒤지는 건 시간 낭비야.
**(지문 – 건우, 손전등을 비추며 통로를 걷다가, 벽면에 새겨진 희미한 문양들을 발견한다. 스팀펑크 시대의 복잡한 톱니바퀴 문양과는 확연히 다른, 고대적인 느낌의 기하학적이고 유려한 곡선의 문양들이다.)**
**인물:** 건우
**대사:** (손전등을 문양에 비추며) 이건… 전에 본 적 없는 문양인데. 증기 시대 이전의 것이려나? 뭔가… 아주 오래된 느낌이야.
**인물:** 나사
**대사:** (스캔음, 분석음)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지 않는 문양입니다. 미확인 정보. 유사성 매칭 결과… 0.001%.
**(지문 – 통로 끝, 거대한 철문이 보인다. 문은 녹슬고 찌그러져 있지만, 그 견고함은 예사롭지 않다. 문틈 사이로 희미한 푸른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주변의 어둠과는 대조적인, 신비로운 빛이다.)**
**인물:** 건우
**대사:** (숨을 죽이며) 저기야…
**(지문 – 건우, 조심스럽게 철문에 다가가 손으로 문을 밀어본다. 삐걱거리는 굉음과 함께 문이 조금 열린다. 안에서 흘러나오는 푸른빛이 점점 강해지며 건우의 얼굴을 비춘다. 그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내용:**
문이 완전히 열리자, 오래된 기계 장치들이 켜켜이 쌓인 거대한 공간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공간은 여느 폐기물 처리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주변으로는 정교하게 조각된 돌기둥들이 늘어서 있다. 돌기둥과 벽면에는 지하 통로에서 보았던 고대 문양들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간 전체를 감도는 희미한 푸른빛. 그 빛은 벽에 새겨진 고대 문양들을 따라 맥동하듯 흐르며 신비롭고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는 차갑지만, 어딘가 활력이 넘치는 듯하다.
**인물:** 건우
**대사:** (감탄하며, 멍하니) 맙소사… 이건 대체… 꿈인가?
**인물:** 나사
**대사:** (삐걱거림, 스캔음) 알 수 없는 에너지 파장 감지. 증기 에너지가 아닙니다. 매우… 강력합니다. 제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키려 합니다.
**(지문 – 건우, 조심스럽게 공간 안으로 들어선다. 그의 시선은 중앙의 거대한 원형 구조물에 고정된다. 그 구조물의 가운데, 작은 받침대 위에 손바닥만 한 크기의 검은 조약돌이 놓여 있다. 조약돌은 표면이 매끄럽게 연마되어 있고, 자세히 보면 그 안에 희미한 푸른빛이 맥동하고 있다. 마치 작은 별을 품고 있는 듯하다.)**
**인물:** 건우
**대사:** 저건… 돌멩이인가? 아니, 그냥 돌이라고 하기엔…
**(지문 – 건우, 조약돌에 홀린 듯 가까이 다가간다. 가까이 갈수록 조약돌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빛이 강해지고, 건우의 심장이 쿵쾅거린다. 그는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천천히 손을 뻗는다. 그의 손끝이 푸른빛을 감지하듯 미세하게 떨린다.)**
**인물:** 건우
**대사:** (혼잣말, 숨소리) 만져봐도… 괜찮을까?
**(지문 – 건우의 손가락이 조약돌에 닿는 순간, 조약돌에서 강렬한 푸른빛이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 그 빛은 공간 전체를 휘감고, 벽의 문양들이 더욱 선명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주변의 낡은 기계들이 푸른빛에 반응하듯 지지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켜지려 한다.)**
**인물:** 나사
**대사:** (최고 경고음) 위험! 에너지 과부하! 마스터, 즉시 떨어지세요! 즉시!
**(지문 – 하지만 건우는 이미 홀린 듯 조약돌을 꽉 쥐고 있다. 그의 눈빛은 경이로움과 혼란으로 가득 차 있다. 조약돌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그의 팔을 타고 온몸으로 흘러들어오는 듯한 강렬한 감각. 그의 주변에 흩어져 있던 작은 금속 부품들이 푸른빛을 받으며 중력을 거부하듯 스르륵 공중으로 떠오른다.)**
**인물:** 건우
**대사:** (숨을 헐떡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이게…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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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3:** 구역 7-B 폐쇄 시설 – 건우와 조약돌
**시간:** 낮 (이전 씬 직후)
**내용:**
조약돌을 쥔 건우의 손에서 푸른빛이 강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주변에 흩어져 있던 녹슨 나사못, 낡은 톱니바퀴 등 작은 금속 조각들이 중력을 거부하듯 공중에 둥실 떠오른다. 마치 보이지 않는 실에 매달린 마리오네트 인형들처럼, 부드럽게 움직인다. 건우는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이 비현실적인 현상에 완전히 매료된 듯 눈을 떼지 못한다. 나사는 불안정한 기계음을 내며 뒤로 물러서서 몸을 덜덜 떨고 있다.
**인물:** 나사
**대사:** (기계음, 심하게 불안정하게 떨림) 마스터! 제 센서가 과부하입니다! 이런 에너지 파장은… 제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바 없습니다! 설명 불가능!
**인물:** 건우
**대사:** (멍하니 허공에 떠 있는 부품들을 응시하며) 떠올랐어… 나사. 저것들이… 공중에 떠올랐다고! 내 손에 있는 이 돌멩이 때문에!
**(지문 – 건우, 조약돌을 든 손을 살짝 들어 올리자, 공중에 떠 있던 부품들도 그의 손을 따라 천천히 위로 올라간다. 손을 내리자 다시 조용히 내려온다. 그는 조약돌의 매끄러운 표면을 엄지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조약돌의 푸른 맥동이 건우의 심장 박동에 맞춰 더욱 선명해진다.)**
**인물:** 건우
**대사:** 이건… 고대의 힘인가? 마법… 같은 건가? 영화에서나 보던…
**인물:** 나사
**대사:** (분석음, 다소 어리둥절한 기계음) ‘마법’이라는 단어는 비과학적 용어입니다. 하지만 관측된 현상은… 에너지 형태 변환을 통해 국소적인 중력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기술로는… 설명 불가.
**(지문 – 건우, 갑자기 등 뒤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시선에 몸을 움찔한다. 공간 안쪽, 벽에 붙어있던 낡은 모니터 하나가 지지직거리는 잡음과 함께 켜진다. 모니터에는 흐릿한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영상 속에는 고대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이 시설과 똑같은 문양이 새겨진 공간 앞에서, 건우가 든 것과 똑같은 조약돌을 들고 무언가를 연구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인물:** 건우
**대사:** (눈을 가늘게 뜨고) 저건… 이 시설의 원래 주인이었나? 오래전 사라졌다는… 선조들?
**(지문 – 영상 속 인물 중 한 명이 건우가 든 조약돌과 똑같은 것을 들고 있다. 그리고 그 조약돌을 이용하여 거대한 부유석을 공중으로 띄워 옮기는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그들의 주변에는 지금 건우가 있는 공간과 흡사한 거대한 원형 구조물들이 작동하고 있다. 영상은 이내 잡음과 함께 꺼진다. 건우의 눈빛에 깨달음과 흥분이 교차한다.)**
**인물:** 건우
**대사:** (두근거리는 목소리로, 희망에 차서) 이 돌멩이가… 이런 힘을 가지고 있었다니! 증기도, 석탄도 아닌… 전혀 다른 에너지! 이걸 이용하면… 어르신의 압력계는 물론, 도시 전체를 바꿀 수도 있겠어! 낡은 하층 구역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도 있을 거야!
**(지문 – 건우의 눈빛에 새로운 불꽃이 타오른다. 오랜 시간 낡은 기계와 씨름하며 지내왔던 그의 인생에, 전혀 예상치 못한 거대한 가능성이 펼쳐진 것이다. 그는 조약돌을 마치 보물처럼 소중하게 품에 안는다.)**
**인물:** 나사
**대사:** (최고 경고음) 마스터, 외부 침입 감지! 다수의 동력 장치 접근 중! 강력한 무장 병력입니다!
**(지문 – 나사의 경고와 동시에, 시설 입구 쪽에서 쿵! 하는 거친 금속음이 울려 퍼진다. 낡은 철문이 강제로 열리는 소리다. 곧이어 검은색 제복을 입고 중무장한 경비병들이 레이저 총을 겨누며 들어선다. 그들의 등 뒤로, 날카로운 눈매와 짙은 수염을 가진 중년 남성, 박사 칼리반(50대)이 비릿한 미소를 띠며 나타난다. 그의 옷차림은 상층 구역의 고위 과학자를 연상시킨다.)**
**인물:** 박사 칼리반
**대사:** (냉정하고 탐욕스러운 목소리로) 드디어 찾았군. ‘별의 조각’을. 하찮은 쥐새끼 한 마리가 감히 나의 보물을 훔쳐가려 하다니… 어리석은 짓이다.
**(지문 – 칼리반의 시선은 건우의 품에 안긴 조약돌에 고정되어 있다. 그의 눈빛에는 주체할 수 없는 탐욕과 광기가 서려 있다. 그의 손에는 복잡한 스캔 장치가 들려 있다.)**
**인물:** 건우
**대사:** (놀라며, 뒷걸음질 친다) 당신은… 증기 연합의 칼리반 박사! 왜 이곳에… 이 조약돌을 찾고 있었습니까?
**인물:** 박사 칼리반
**대사:** (비웃음) 물론이지. 나는 이 고대 에너지를 쫓아 수십 년을 보냈다. 증기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이 힘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해. 나의, 새로운 시대를. 그리고 너 같은 하찮은 기계공에게 그 힘을 맡길 수는 없지. 감히 이 힘의 진정한 가치를 알 리도 없을 테고.
**(지문 – 칼리반의 경비병들이 건우에게 일제히 레이저 총구를 겨눈다. 건우는 조약돌을 든 채 뒷걸음질 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나사는 삐걱거리며 방어 자세를 취하지만 역부족이다.)**
**인물:** 건우
**대사:** (분노에 찬 목소리로) 이 힘은… 당신 같은 사람의 것이 아니야! 당신은 이걸로 뭘 하려는 거야!
**인물:** 박사 칼리반
**대사:** (섬뜩하게 미소 지으며) 그게 네 마지막 말이 될 거다. 경비병들, 발포!
**(지문 – 경비병들이 발포하려 한다. 레이저 총의 충전음이 들린다. 건우는 위기의 순간, 품속의 조약돌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푸른빛을 다시 한번 느낀다. 알 수 없는 본능에 이끌려, 그는 조약돌을 든 손을 바닥에 내리찍는다. 그의 눈이 푸른빛으로 물든다.)**
**내용:**
건우의 손에서 푸른빛이 바닥으로 쏟아져 내리자, 시설 전체의 벽에 새겨진 고대 문양들이 일제히 강렬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푸른 빛줄기가 벽과 기둥을 따라 흐르며 거대한 에너지 회로를 형성한다. 공간 전체가 진동하며, 중앙의 거대한 원형 구조물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의 파동이 뿜어져 나온다. 파동은 강력한 폭풍처럼 휘몰아치고, 경비병들이 휘청거리며 총구를 놓친다. 칼리반 박사의 오만했던 미소가 경악으로 변한다.
**인물:** 박사 칼리반
**대사:** (경악하며, 비명에 가깝게) 이럴 수가… 벌써… ‘고대의 심장’을 깨우려 하다니! 미친 짓이야! 이 조그만 조각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지문 – 푸른 에너지가 시설 전체를 휘감고, 건우는 그 에너지의 중심에 서 있다. 그의 눈은 찬란한 푸른빛으로 빛나고 있다. 그의 주변에 떠 있던 작은 금속 조각들이 더욱 빠르게 회전하며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고, 그의 머리카락이 흩날린다.)**
**인물:** 건우
**대사:** (결의에 찬,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이 힘은… 누구도 독점할 수 없어!
**(지문 – 푸른 에너지의 파동이 경비병들을 강하게 밀쳐내고 벽에 부딪히게 한다. 건우는 조약돌을 든 채, 자신도 모르는 거대한 힘을 각성시키며 칼리반 박사와 대치한다. 고대의 마법과 증기 시대의 기술이 충돌하는 장엄한 순간. 그의 뒤로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 강력한 푸른빛을 뿜어내고, 시설 전체가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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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4:** 기어 도시 상층 구역 – 증기 연합 본부
**시간:** 낮 (동시 진행)
**내용:**
기어 도시 상층 구역의 중심, 증기 연합 본부의 거대한 시계탑이 웅장하게 우뚝 솟아 있다. 시계탑의 정교한 톱니바퀴들이 끊임없이 돌아가고, 굴뚝에서는 하얀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시계탑 내부, 중앙 관제실에는 수많은 증기 동력 컴퓨터와 복잡한 기계 장치들이 쉴 새 없이 작동하고 있다. 최고 등급의 연합 기술자들이 수십 개의 모니터를 주시하며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공기는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인물:** 기술자 1
**대사:** (다급하게 외친다) 총감님! 구역 7-B에서 거대한 에너지 파동이 감지됩니다! 증기 동력이 아닙니다! 미확인 파장!
**(지문 – 관제실 중앙, 나이 지긋하지만 위엄 있는 풍채의 총감, ‘엘리샤'(50대)가 냉철한 표정으로 상황판을 주시하고 있다. 그녀의 제복은 흐트러짐이 없고, 날카로운 눈빛은 모든 정보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인물:** 엘리샤 총감
**대사:**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무슨 소리냐! 7-B는 완전 폐쇄된 최고 등급 통제 구역이 아닌가! 감지된 에너지의 형태는 정확히 무엇인가? 출력은?
**인물:** 기술자 2
**대사:** (손가락으로 빠르게 데이터를 조작하며) 미확인입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파동의 규모는 현재 도시 전체의 주 동력원을 위협할 정도로… 심상치 않습니다! 도시 전역의 증기 압력이 불안정합니다!
**(지문 – 엘리샤 총감의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린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랫동안 구전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고대의 전설, ‘별의 맥동’에 대한 불길한 예감이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동시에, 최근 사라진 칼리반 박사의 수상한 연구 활동도 떠올린다.)**
**인물:** 엘리샤 총감
**대사:** (날카롭게) 칼리반 박사는… 지금 어디에 있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인물:** 기술자 1
**대사:** (떨리는 목소리로) 어제 새벽부터 통신이 두절되었습니다! 7-B 구역 근처에서 그의 연구팀 차량이 목격되었다는 보고가… 방금 들어왔습니다!
**(지문 – 엘리샤 총감은 상황의 심각성을 완벽하게 깨닫는다. 칼리반 박사가 금지된 고대 기술을 건드렸을지도 모른다는, 그리고 그 결과가 도시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섬뜩한 예감이 확신으로 변한다.)**
**인물:** 엘리샤 총감
**대사:** (단호하고 강력한 목소리로) 모든 순찰대에 경고! 최고 등급 비상 사태 발령! 7-B 구역으로 즉시 출동하라!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미확인 에너지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도시의 안보가 달렸다!
**(지문 – 그녀의 단호한 명령에 관제실이 일사불란하게 분주해진다. 도시 상공에서는 거대한 증기 동력 비행선들이 굉음을 내며 7-B 구역을 향해 출동 준비를 시작한다. 웅장한 증기 도시의 운명이, 낡은 작업복을 입은 젊은 기계공의 손에 달렸다는 것을, 그들은 아직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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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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