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역사물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잿빛 하늘 아래, 첫 발걸음]

**장르:** 대체 역사물,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물

**등장인물:**

* **서연 (20대 초반):**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생존자. 동생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과거의 지식과 뛰어난 생존 기술을 겸비.
* **지후 (10대 초반):** 서연의 어린 남동생. 병약하며, 오염된 환경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 누나에게 의지하며 희망을 잃지 않으려 한다.

**[에피소드 1: 잿빛 하늘 아래, 첫 발걸음]**

**컷 1**
**장면:** 폐허가 된 도시의 스카이라인. 부서진 빌딩들이 잿빛 하늘을 찌르고 서 있다. 먼지와 황사가 뒤섞여 시야는 뿌옇다. 과거의 화려했던 도시는 이제 거대한 무덤처럼 침묵하고 있다.
**효과음:** (지이잉… – 오래된 금속이 바람에 긁히는 소리)
**내레이션 (서연):** 우리가 알던 세상은… 그렇게 순식간에 사라졌다.
**내레이션 (서연):** 아니, 사라진 게 아니라, 서서히 썩어 들어갔다. 알 수 없는 에너지원의 폭주, 연쇄적인 재앙. 불과 몇 년 만에, 모든 것이 뒤집혔다.

**컷 2**
**장면:** 낡은 방진 마스크를 쓴 서연이 부서진 상점가의 잔해 속을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그녀의 손에는 닳아빠진 금속 탐지기가 들려 있고, 눈은 예리하게 주변을 살핀다. 옷차림은 찢어지고 해져 있지만, 그 안에는 탄탄한 근육이 느껴진다.
**효과음:** (삐빅… 삐빅- 금속 탐지기 소리) (사박사박 – 발걸음 소리)
**내레이션 (서연):** 남은 건 잿빛 먼지와, 폐허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우리뿐.

**컷 3**
**장면:** 서연이 고장 난 자동차 엔진룸을 뒤지고 있다. 손으로 낡은 부품을 조심스럽게 만져보고, 이내 고개를 젓는다. 먼지투성이의 얼굴에 피로감이 스친다.
**서연:** (혼잣말) 오늘도 꽝인가… 쓸만한 건 죄다 털렸겠지.
**효과음:** (덜컹!)

**컷 4**
**장면:** 서연의 시선이 한 곳에 고정된다. 폐허가 된 상점 진열대에 뒹굴고 있는, 반쯤 찢어진 오래된 그림책. 표지에는 푸른 하늘과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흐릿하게 남아있다.
**내레이션 (서연):** 지후는… 푸른 하늘을 기억할까?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했던… 그 파란색을?

**컷 5**
**장면:** 서연이 그림책을 조심스럽게 집어 들고 흙먼지를 턴다. 그림책 속 아이들의 모습과 현재의 지후를 오버랩시킨다. 지후는 마스크를 쓴 채 낡은 이불을 덮고 힘겹게 숨을 쉬고 있다.
**내레이션 (서연):** 아니, 기억 못 하겠지. 지후가 태어났을 때, 이미 세상은 잿빛이었으니까.

**컷 6**
**장면:** 해 질 녘, 서연이 낡은 지하실 은신처로 돌아오고 있다. 은신처 입구는 널빤지로 겨우 가려져 있고, 안에서는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그녀의 어깨에는 작은 배낭 하나가 걸려 있다.
**효과음:** (끼이익 – 널빤지 문 여는 소리)

**컷 7**
**장면:** 은신처 내부. 좁고 어둡지만 나름대로 정돈되어 있다. 구석의 간이 침대에 지후가 웅크리고 누워 있다. 마른 기침을 계속하며 힘겹게 숨을 쉰다.
**지후:** (힘없는 목소리) 누나… 왔어…?
**서연:** (짐을 내려놓으며) 응. 좀 늦었네. 괜찮아?
**효과음:** (콜록콜록 – 지후의 마른 기침)

**컷 8**
**장면:** 서연이 지후 옆에 쭈그리고 앉아 이마를 짚어본다. 열이 더 오른 듯하다. 그녀의 표정에 근심이 가득하다.
**서연:** 열이 또 오르네. 어제 찾아온 약도 이제 다 떨어져 가는데…
**지후:** (고통스러운 듯 눈을 감으며) 콜록… 괜찮아, 누나… 괜찮을 거야…

**컷 9**
**장면:** 서연이 지후의 손을 꼭 잡는다. 그녀의 눈빛은 불안과 동시에 강한 결심으로 빛난다.
**서연:** 아니, 괜찮지 않아. 더는 이대로 있을 수 없어.
**내레이션 (서연):** 지후의 병은 심해지고 있었다. 잿빛 세상의 독성 먼지가 지후의 폐를 갉아먹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컷 10**
**장면:** 서연의 시선이 벽에 붙어 있는 낡은 지도로 향한다. 지도는 너덜너덜하지만, 한 지점에 붉은 펜으로 크게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 그 주위에는 알아보기 힘든 글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내레이션 (서연):** 오래된 기록에서 찾아낸 희망.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가능성.

**컷 11**
**장면:** 지도의 동그라미 부분을 클로즈업. 희미하게 적힌 글자들이 보인다.
**지도 글씨:** ‘북방 황무지… **하늘풀**… 빛을 머금고 자라나… 오염을 정화하는… 전설의 약초.’
**내레이션 (서연):** ‘하늘풀’. 폐허 속에서도 기적처럼 자라난다는, 생명의 상징.

**컷 12**
**장면:** 서연이 지후의 곤히 잠든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마스크 너머로도 불안정한 숨소리가 들린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쥔다.
**서연:** (나지막이) 반드시 찾아올게. 지후야.

**컷 13**
**장면:** 다음 날 새벽. 서연이 은신처를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어제보다 더 꼼꼼하게 장비를 점검하고, 낡은 소총을 어깨에 멘다. 배낭은 최소한의 물품으로 채워져 있다.
**효과음:** (철컥 – 총기 점검 소리)

**컷 14**
**장면:** 지후가 잠결에 눈을 떠 서연을 바라본다. 서연은 이미 은신처 문가에 서 있다.
**지후:** (졸린 목소리) 누나… 어디 가…?
**서연:** (애써 밝게 웃으며) 잠깐 바람 쐴 겸, 중요한 거 좀 찾아오려고. 금방 올게.

**컷 15**
**장면:** 서연이 문을 나서기 직전, 지후가 힘겹게 몸을 일으켜 그녀를 부른다.
**지후:** 누나… 조심해… 꼭… 꼭 돌아와야 해…

**컷 16**
**장면:** 서연이 뒤돌아 지후에게 환하게 웃어 보인다. 그 웃음 속에는 결의와 슬픔이 뒤섞여 있다.
**서연:** 걱정 마. 넌 내 유일한 가족인데, 내가 어딜 가.
**내레이션 (서연):**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거짓말이었다.

**컷 17**
**장면:** 잿빛 먼지 바람이 거세게 부는 황량한 평원. 서연이 홀로 묵묵히 걸어간다. 멀리 보이는 부서진 고가도로와 뼈대만 남은 건물들이 그녀의 앞길을 가로막는 듯하다.
**효과음:** (휘이이잉 – 거센 바람 소리)
**내레이션 (서연):** 북방 황무지. 지도에 쓰여 있는 그곳은… 폐허보다 더한 절망의 땅이라고 했다.

**컷 18**
**장면:** 서연의 얼굴을 클로즈업. 마스크 밖으로 드러난 눈매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그 안에는 흔들림 없는 의지가 담겨 있다.
**내레이션 (서연):** 하지만, 지후를 살릴 수만 있다면… 어떤 절망도 견뎌낼 수 있어.
**내레이션 (서연):** 이 잿빛 하늘 아래, 나는 지후를 위한 푸른 희망을 찾아 나선다.

**컷 19**
**장면:** 서연의 뒷모습. 거대한 폐허 속 한 점처럼 작아 보이지만, 그녀의 발걸음은 힘차다. 먼지 폭풍이 그녀를 집어삼킬 듯 몰려오기 시작한다.
**효과음:** (우르르릉 – 먼지 폭풍이 다가오는 소리)
**내레이션 (서연):** 이게,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니까.

**컷 20 (최종 컷)**
**장면:** 먼지 폭풍이 서연을 완전히 뒤덮는 찰나, 그녀가 바라보던 먼지 속 저 멀리, 희미하게 빛나는 듯한 무언가가 포착된다. 그것은 오래된 송전탑의 잔해일 수도, 혹은… 전설의 약초가 자라는 곳의 전조일 수도 있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시점에서 마무리.
**효과음:** (쉬이이익… – 먼지 폭풍 소리 최고조)
**내레이션 (서연):** 살아남아야 한다. 지후를 위해서.


**[다음 에피소드 예고]**
**텍스트:** “폭풍 속에 감춰진 진실, 그리고 새로운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