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대본: 그림자 속의 심장
**작품명:** 셀레스티아의 어둠
**장르:** 마법소녀 판타지, 미스터리
**에피소드 제목:** 잊혀진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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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아침 복도**
**컷 1:**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의 전경이 비춘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은빛 첨탑들이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난다. 건물 곳곳에는 신비로운 문양들이 새겨져 있고, 공중에는 마법으로 띄워진 수정 구슬들이 떠다니며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다. 정원에는 완벽하게 가꿔진 마법 식물들이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고 있다. 완벽하고 아름답다.
**내레이션 (아리):**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꿈과 희망이 가득한, 빛의 마법을 배우는 가장 고귀한 학원. 모두가 선망하는 이 학원에 입학했을 때, 나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빛으로 가득 찰 줄 알았다.
**컷 2:**
수많은 학생들이 복도를 활기차게 오가고 있다. 단정하고 우아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마법책을 들고 재잘거리거나, 손에서 작은 불꽃을 튀기며 장난을 치기도 한다. 모두 밝은 표정이다.
**컷 3:**
그 활기찬 복도를 뚫고, 교과서도, 필기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전력 질주하는 소녀, 김아리(1학년). 그녀의 눈은 동그랗고 호기심으로 가득하며, 약간은 장난기 어린 미소를 띠고 있다. 옷매무새는 살짝 흐트러져 있고, 가방은 한쪽 어깨에 간신히 걸쳐져 있다.
**아리 (내레이션):**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지.
**아리:**
(헉, 헉) 늦겠다, 늦겠어! 오늘은 마담 로즈 교장 선생님의 특별 수업이라고! 이 중요한 수업에 지각하면 정말… (덜덜)
**효과음:** [탁!] (아리가 코너를 돌다 누군가와 부딪히는 소리)
**컷 4:**
아리가 누군가와 부딪혀 휘청거린다. 그녀가 들고 있던 마법 지팡이 모형이 바닥에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간다. 부딪힌 상대는 단정하게 교복을 입고 안경을 쓴 소녀, 이은솔(1학년). 은솔은 아리와 달리 항상 차분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이다.
**은솔:**
김아리! 또야? 매일 아침 이러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겠네. 시계는 장식으로 차고 다니니?
**아리:**
(머리를 긁적이며 멋쩍게 웃는다) 하하… 은솔아! 안녕! 오늘따라 시계가 좀… 멈췄나?
**은솔:**
(한숨) 변명은. 그리고 그건 지팡이가 아니라 마법 조각상 모형이야. 아무리 그래도 떨어뜨리지는 말아야지.
**컷 5:**
은솔이 바닥에 떨어진 아리의 모형을 조심스럽게 주워 건넨다. 아리는 고맙다는 듯 활짝 웃는다.
**아리:**
고마워, 은솔아! 역시 우리 은솔이는 완벽해! 공부도 잘하고, 시간도 잘 지키고, 착하고!
**은솔:**
(살짝 붉어진 얼굴로)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얼른 서두르자. 교수님 수업, 시작했을 거야.
**아리:**
(눈을 반짝이며) 응! 오늘은 마담 로즈 교장 선생님이 직접 ‘빛의 근원’에 대해 알려주신다고 했지? 완전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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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마담 로즈 교장실 옆 특별 강의실**
**컷 6:**
특별 강의실 내부. 원형으로 된 공간에 학생들이 앉아있고, 중앙에는 마담 로즈 교장이 단상에 서 있다. 교장실에서 바로 통하는 문이 옆에 보인다. 교장의 뒤편 벽에는 학원의 문장(문장: 빛나는 태양과 그 주변을 감싸는 마법진)이 크게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 고대 문자들이 새겨진 거대한 석판이 걸려 있다. 석판의 한 귀퉁이는 낡고 금이 가 있다.
**마담 로즈:**
(우아하고 차분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창립 이래, 우리는 언제나 빛의 마법을 숭상하고 탐구해왔습니다. 우리 학원의 모든 마법은 순수한 ‘빛의 정수’에서 비롯되며, 이 정수는 세상을 이롭게 하고 어둠을 물리치는 유일한 힘입니다.
**컷 7:**
아리와 은솔이 조용히 강의실 뒤편에 앉는다. 아리는 눈을 반짝이며 교장을 바라본다. 은솔은 꼼꼼하게 필기한다.
**아리 (내레이션):**
마담 로즈 교장 선생님은 언제나 학원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완벽하고 우아하며, 그 어떤 어둠도 침범할 수 없는 듯한…
**마담 로즈:**
(석판을 가리키며) 이 고대의 석판에 새겨진 마법진은 우리 학원의 ‘빛의 근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마법진을 통해 우리는 고귀한 빛의 마나를 학원 전체에 공급받습니다.
**컷 8:**
아리가 교장이 가리킨 석판을 자세히 본다. 석판에 새겨진 문양들이 얼핏 보기에 빛을 발하는 듯하다. 하지만 아리의 눈에는 미세하게, 석판 가장자리의 금 간 틈새에서 희미한 어둠의 기운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리 (내레이션):**
그런데… 어째서일까. 저 완벽한 빛 속에서, 아주 희미하게, 무언가 이질적인 것이 느껴진다. 마치… 아주 차가운 그림자 같은.
**효과음:** [싸아아…] (아리에게만 들리는 듯한, 섬뜩하고 차가운 기운이 스치는 소리)
**컷 9:**
아리가 눈을 가늘게 뜨고 석판의 금 간 부분을 응시한다. 그 순간, 석판에서 아주 짧게, 검붉은 섬광이 스쳐 지나간다. 너무나 순식간이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아리조차 자신이 잘못 본 것인지 헷갈려 한다.
**아리:**
(속으로) 방금… 뭐지? 빛이 아니라… 그림자?
**컷 10:**
마담 로즈 교장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녀는 여전히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아리가 석판을 바라보는 것을 눈치챘는지 아주 미세하게,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아무도 모르게, 단 한순간만.
**마담 로즈:**
(다시 우아하게 미소 지으며) 여러분은 이 빛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찬란한 마법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학원의 명예를 드높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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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수업 후, 도서관 열람실**
**컷 11:**
수업이 끝나고, 아리와 은솔은 도서관에 앉아있다. 은솔은 두꺼운 마법 개론서를 읽고 있고, 아리는 마담 로즈 교장의 수업 내용을 담은 학원 역사서적들을 쌓아두고 뒤적이고 있다. 그녀의 얼굴에는 의문이 가득하다.
**아리:**
(책장을 넘기며) 은솔아, 혹시 ‘빛의 근원’에 대해 더 자세히 나온 책 본 적 있어?
**은솔:**
(안경을 고쳐 쓰며) 특별히 더 자세한 건 없을 텐데. 교장 선생님 말씀이 다야. 셀레스티아는 언제나 순수한 빛의 마법을 추구해왔고, 그 근원은 태초부터 존재했던 거대한 마력의 흐름이라고 했잖아.
**아리:**
하지만… (손가락으로 턱을 톡톡 두드리며) 나는 그 석판에서 뭔가 이상한 걸 느꼈단 말이지. 아주 잠깐이지만, 뭔가 어두운 기운이 스쳐 가는 것 같았어.
**컷 12:**
은솔은 아리를 빤히 본다. 아리의 눈빛은 늘 그렇듯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은솔:**
어두운 기운이라니? 너 피곤해서 헛것 본 거 아니야? 셀레스티아의 빛의 마법에 그런 게 섞여 있을 리가 없잖아. 우리 학원은 어둠을 가장 경계하는 곳인데.
**아리:**
그렇긴 한데… 뭔가 찝찝해. 내 마법이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민감한 걸지도 모르잖아? 미묘한 마력의 흐름을 잘 감지하니까.
**은솔:**
(한숨) 그 ‘민감함’ 때문에 맨날 사고를 치는 거겠지. 괜히 이상한 생각 하지 마.
**컷 13:**
아리가 오래된 학원사 책에서 한 페이지를 발견한다. 낡은 삽화와 함께 고대 문자가 새겨져 있다. 삽화에는 셀레스티아 학원 지하로 추정되는 어두운 공간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봉인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그 주변에는 빛의 마법사들이 둘러싸고 있지만, 그들의 표정은 경외심보다는 두려움에 가깝다.
**아리:**
(작은 소리로 중얼거린다) 이건… 뭐지? ‘심연의 심장’? ‘어둠의 봉인’?
**컷 14:**
은솔이 아리의 옆으로 다가와 책을 들여다본다. 그녀의 표정은 살짝 굳어진다.
**은솔:**
그건… 학원의 아주 오래된 금기록에 나오는 이야기 아니야? 그냥 전설 같은 거야. 학원 설립 초기에 존재했던 불온한 마법에 대한 경고문이라고 들었어. 거의 폐기된 내용일 텐데, 왜 이런 걸 보고 있어?
**아리:**
(손가락으로 삽화의 한 부분을 가리키며) 봐, 이 그림. 뭔가 봉인되어 있는 것 같지 않아? 그리고… 이 그림체가 내가 아까 느꼈던 그 기운이랑 비슷해! 왠지 섬뜩해.
**은솔:**
(책을 덮으려 하며) 설마.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괜히 학원의 오래된 금기를 들추다가는 벌점만 잔뜩 받을 거야. 학칙 제 137조, ‘불온한 마법에 대한 무단 탐구 금지’.
**아리:**
(책을 붙잡으며) 하지만 만약 이 그림에 그려진 게 진짜라면? 그리고 그게 아까 그 석판이랑 연결되어 있다면? 셀레스티아 학원의 ‘빛의 근원’이 사실은… 무언가를 착취해서 얻어지는 거라면?
**컷 15:**
아리의 얼굴이 진지해진다. 그녀의 눈은 반짝이며 미스터리를 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다.
**아리:**
나는 이대로 넘어갈 수 없어. 뭔가 불안해. 은솔아, 우리 여기 지하를 탐사해 봐야 할 것 같아.
**은솔:**
(경악한 표정) 뭐? 지하를? 김아리, 정신 차려! 그건 학칙 위반을 넘어선 중대한 반역 행위야! 학원 지하 시설은 학생들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교직원들도 특정 허가 없이는 접근조차 못 한다고!
**아리:**
(씨익 웃으며) 그래서 더 궁금하잖아? 뭔가 숨기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 그리고… 내 직감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거든!
**컷 16:**
은솔은 아리의 손에 이끌려 도서관을 나선다. 그녀는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이고, 아리는 비장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향해 걷고 있다.
**은솔:**
(작은 소리로) 후회할 거야, 김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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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밤의 지하 복도**
**컷 17:**
밤이 깊은 셀레스티아 학원의 복도는 적막하다. 마법으로 밝혀지던 불빛도 최소한으로 줄어들어 어둠이 짙게 깔려 있다. 아리와 은솔은 망토를 뒤집어쓰고 복도를 조심스럽게 지나가고 있다. 은솔의 손에는 고풍스러운 랜턴이 들려있다.
**아리:**
(속삭이며) 은솔아, 지도에 따르면 이쯤인데… 낡은 지하 통로가 어디쯤에 있다고 했지?
**은솔:**
(떨리는 목소리로) 학원 건축 도면의 아주 오래된 판본에만 살짝 표시되어 있었어. 지금은 폐기된 구역인데… 아마 이 근처에 관리용 통로가 있었을 거야.
**컷 18:**
아리가 손을 벽에 대고 천천히 훑는다. 그녀의 손에서 희미한 빛이 피어오르며 벽의 미세한 틈새를 찾아낸다. 그녀의 마법은 숨겨진 것을 드러내는 데 특화되어 있다.
**아리:**
(눈을 감고 마력을 집중한다) 흐음… 여기, 마력의 흐름이 끊겨 있어. 분명 인위적으로 막아놓은 흔적이야.
**효과음:** [쉬이이익…] (아리의 마법이 벽에 스며드는 소리)
**컷 19:**
벽의 한 부분이 마치 거대한 문처럼 스르륵 밀려나며 낡고 어두운 통로가 드러난다. 통로 안에서는 차갑고 습한 공기가 흘러나온다. 곰팡이 냄새와 오래된 흙냄새가 섞여 코를 찌른다.
**은솔:**
(몸을 움츠리며) 으으, 진짜였어… 으스스해…
**아리:**
(눈을 빛내며) 완벽해! 가자, 은솔아! 우리의 빛이 이 어둠을 밝힐 거야!
**컷 20:**
아리가 먼저 통로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은솔은 망설이다가 아리의 뒤를 따른다. 랜턴 불빛이 길고 낡은 계단을 비춘다. 계단은 끝없이 아래로 이어지는 듯하다.
**효과음:** [철컥…] (문이 다시 닫히는 소리)
**은솔:**
(화들짝 놀라며) 앗! 문이 닫혔어!
**아리:**
(천진하게) 어차피 돌아갈 생각 없었잖아?
**컷 21:**
계속해서 계단을 내려가는 아리와 은솔. 주위는 점점 더 어둡고 고요해진다. 랜턴 불빛이 겨우 그들의 앞길을 밝힌다. 차가운 공기가 폐부를 찌르고, 알 수 없는 압력이 그들을 짓누르는 듯하다.
**아리 (내레이션):**
점점 더 깊이 내려갈수록, 학원의 밝고 온화한 기운은 희미해지고, 대신 싸늘하고 무거운 공기가 우리를 감쌌다. 마치… 살아있는 무언가의 숨결처럼.
**컷 22:**
계단이 끝나고, 넓은 동굴 같은 공간이 나타난다. 바닥은 축축하고, 천장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곳곳에는 부서진 석상과 알 수 없는 고대 문자들이 새겨진 기둥들이 널브러져 있다.
**은솔:**
여긴 대체… 어디야?
**컷 23:**
공간의 중앙에 다다르자, 거대한 쇠사슬들이 여러 방향으로 뻗어 나와 중앙의 무언가를 묶어놓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그 쇠사슬들이 모이는 곳, 공간의 가장 깊은 곳에…
**컷 24:**
거대한 문이 서 있다. 문은 검은색 돌로 만들어져 있으며, 수많은 낡은 마법진과 봉인 문양들로 뒤덮여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 문 전체에서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느껴지는 어둡고 고통스러운 마력의 파동이다. 마치 심장이 뛰는 것처럼, 그 어둠이 공간을 쿵, 쿵 울리고 있다. 그리고 문에 박힌 한쪽 쇠사슬이, 아까 교장실에서 본 그 석판과 흡사한 문양을 지니고 있다.
**아리:**
(입을 틀어막는다) 이… 이건…
**은솔:**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다) 말도 안 돼… 저 문 뒤에… 대체 뭐가…
**효과음:** [쿠우우우웅…] (문 안쪽에서 심장이 뛰는 듯한, 낮고 거대한 울림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컷 25:**
문 전체가 어둡고 붉은색으로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봉인 문양들이 파르르 떨리더니, 그 중 가장 중앙에 위치한 봉인 문양에서 미세한 균열이 생겨난다. 균열 사이로 새어 나오는 어둠의 기운은 숨을 턱 막히게 할 정도로 강렬하고, 그 안에서 차가운 분노와 함께, 알 수 없는 슬픔이 느껴진다.
**컷 26:**
아리와 은솔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충격과 두려움, 그리고 호기심이 뒤섞인 표정이다. 문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둠의 파동이 점점 더 강해진다. 그와 동시에, 문 안쪽에서 아주 희미한, 그러나 분명한 속삭임이 들려온다.
**정체불명의 목소리:**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그리고 고통스럽게 속삭인다) …빛… 거짓된 빛… 나의… 나의 심장…
**컷 27:**
아리의 눈이 공포에 질려 크게 뜨인다. 그녀의 등 뒤로, 방금 자신들이 들어온 통로의 어둠 속에서, 아주 희미한 검은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그 그림자는 마치…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듯, 천천히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효과음:** [쉬이이이익…] (그림자가 다가오는 섬뜩한 소리)
**내레이션 (아리):**
셀레스티아의 빛 아래, 감춰진 어둠의 심장이 뛰고 있었다. 그리고 그 어둠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잔혹한 진실을 품고 있었다.
**— 1화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