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시간여행)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영원의 시간조각

**장르:** 타임슬립, 판타지, 미스터리
**로그라인:** 평범한 역사학과 학생 채은은 우연히 오래된 고서점에서 신비한 돌 조각을 발견한다. 그 돌은 그녀를 잊혀진 고대 시대의 한가운데로 던져 넣고, 그곳에서 채은은 시간 너머에 숨겨진 태고의 마법과 운명적으로 조우하게 된다.

### **등장인물 (Characters)**

* **채은 (Chae-eun):** 22세. 역사학과 휴학생.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호기심 많고 끈기가 있다. 고대 유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졌다. 현실적인 고민에 지쳐있지만, 내면에 숨겨진 모험심과 정의감이 있다.
* **준영 (Jun-yeong):** 22세. 공과대학 학생. 채은의 오랜 친구. 현실적이고 논리적이며, 기계나 과학 기술에 능하다. 채은이 벌이는 예측 불가능한 일에 늘 투덜거리지만, 누구보다 든든한 조력자다.
* **노인 (Old Man):** 고서점 ‘세월의 먼지’의 주인. 신비하고 초연한 분위기를 풍기며, 채은이 중요한 길을 걷게 될 것을 어렴풋이 아는 듯하다.
* **숲의 아이 (Forest Child):** 고대 시대에서 채은과 마주치는 신비로운 존재. 자연과 깊이 교감하는 순수한 영혼을 가졌다.

###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씬 1: 낡은 시간의 조각들**

**[장면 시작]**

**장소:** 도심 속 고서점 ‘세월의 먼지’.
**시간:** 늦은 오후, 해 질 녘.

**STORYBOARD:**
1. **WIDE SHOT:** 비 내리는 도시 풍경. 낡은 간판에 ‘세월의 먼지’라고 쓰인 고서점의 외관이 보인다. 오래된 목조 건물과 창문의 희미한 불빛이 대비된다.
2. **MEDIUM SHOT:** 채은(22세, 긴 생머리에 캐주얼한 차림)이 고서점 문을 열고 들어선다. 낡은 종이 냄새와 나무 냄새가 코를 찌른다.
* **채은 (내레이션, 나른한 목소리):** (한숨) 역사학 논문이라니. 고대의 숨결은 도서관 책장 안에만 있는 건가. 이런 현실적인 고민들 속에선, 그 숨결이 진짜 있었는지조차 가물가물해진다.
3. **CLOSE-UP:** 빽빽하게 꽂힌 낡은 책들. 먼지가 쌓인 책등 위로 노인의 손이 지나간다.
4. **MEDIUM SHOT:** 고서점 주인 노인(백발, 안경, 온화한 미소)이 책장을 정리하고 있다. 채은이 안으로 들어서자 고개를 돌린다.
* **노인:** 어서 와요, 아가씨. 빗속을 뚫고 오셨네.
* **채은:** (어색하게 웃으며) 네, 안녕하세요. 혹시… 고대 신화 관련 서적들 있을까요? 좀 특이한 자료요.
* **노인:** (눈을 가늘게 뜨며) 흐음, 고대 신화라… 이 집에는 책만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의 조각들도 숨어 있지. 직접 찾아봐야 더 잘 보이련만.
5. **PANNING SHOT:** 채은이 책장 사이를 걷는다. 그녀의 손이 낡은 책등을 스친다. 온갖 종류의 책들이 쌓여 있고, 그 사이사이로 오래된 도자기 조각, 빛바랜 지도 같은 잡동사니들이 놓여 있다.
* **SFX:** (책장 넘기는 소리, 먼지 나는 소리)
6. **CLOSE-UP:** 그녀의 시선이 한쪽 구석, 거의 보이지 않는 작은 선반에 닿는다. 다른 유물들 사이에 놓인, 손바닥만 한 돌멩이. 겉보기엔 그저 평범한 검은 돌 같지만, 자세히 보면 미묘한 푸른빛이 감돈다. 불규칙한 형태 속에 희미하게 고대의 문양 같은 것이 새겨져 있다.
7. **EXTREME CLOSE-UP:** 돌멩이에 새겨진 문양. 마치 별자리 같기도 하고, 뿌리 깊은 나무 같기도 하다. 채은의 손가락이 조심스럽게 그 문양을 따라 쓸 때, 아주 미약하게 돌에서 푸른빛이 깜빡인다. 채은은 순간 착각인가 싶어 눈을 비빈다.
* **채은 (내레이션):** (놀란 듯) 착각이었을까. 분명 빛이…
8. **MEDIUM SHOT:** 채은이 돌을 집어 든다. 돌은 생각보다 차갑고, 묵직하다. 손에 쥐는 순간, 아주 미약한 진동이 느껴진다. 그녀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 **채은:** (돌을 응시하며) 이 돌은… 뭐죠?
* **노인:** (뒤에서 나타나 돌을 쳐다본다) 오, 그걸 찾아냈구려. ‘천지의 숨결’이라 불리던 것이지.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는데… 이제 깨어날 때가 된 건가.
* **채은:** 천지의 숨결이요? (돌에 새겨진 문양을 다시 살펴본다)
* **노인:** (미소 지으며) 태초의 기운이 깃든 돌이라네. 세상의 모든 생명이 시작된 그 순간의 기억을 품고 있지. 아주 오래전에 사라진 힘의 조각이기도 하고.
9. **CLOSE-UP:** 채은의 얼굴. 호기심과 함께 알 수 없는 기대감이 피어난다.
* **채은 (내레이션):** 사라진 힘의 조각… 고대의 마법 같은 이야기. 내 논문에 쓸 만한 특이한 유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 하지만 그보다 더 강한 끌림이 있었다.

**[장면 종료]**

**씬 2: 깨어나는 맥동**

**[장면 시작]**

**장소:** 채은의 자취방.
**시간:** 같은 날 밤.

**STORYBOARD:**
1. **WIDE SHOT:** 어수선한 채은의 자취방. 책상 위에는 전공 서적과 컵라면 용기가 널려 있다. 창밖에서는 빗소리가 들린다.
* **SFX:** (빗소리, 천둥소리 작게)
2. **MEDIUM SHOT:** 채은이 책상에 앉아 낮에 가져온 돌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다. 손전등으로 비춰보고, 돋보기로 문양을 확대해 본다.
* **채은 (혼잣말):** ‘천지의 숨결’이라… 과장된 표현이겠지. 그냥 신기한 돌멩이일 뿐이야. 근데 왜 이렇게 자꾸 신경이 쓰이지?
3. **CLOSE-UP:** 돌멩이. 아까보다 문양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희미했던 푸른빛이 점점 강해진다.
4. **CLOSE-UP:** 채은의 손이 돌을 꽉 쥔다. 갑자기 돌에서 강렬한 진동이 느껴지더니, 푸른빛이 확연하게 뿜어져 나온다.
* **채은:** 으악! (놀라서 손을 놓으려 하지만, 돌이 손에 달라붙은 듯 떨어지지 않는다.)
* **SFX:** (돌에서 강한 웅웅거리는 소리, 전기 스파크 같은 소리)
5. **EXTREME CLOSE-UP:** 돌의 문양이 마치 살아있는 듯 꿈틀거린다. 푸른빛이 방 전체를 감싼다.
6. **FULL SHOT:** 방 안의 모든 사물이 푸른빛에 물든다. 채은의 몸 주변으로 빛의 파동이 일렁인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는다. 몸이 공중으로 살짝 떠오르는 듯한 감각.
* **SFX:** (빛이 터지는 듯한 강렬한 효과음, 찌이잉- 하는 고주파음)
* **채은 (비명):** 아아아악!
7. **VISUAL EFFECT:** 강렬한 푸른빛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모든 것이 일그러지고, 빛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효과.
8. **STILL SHOT:** 빛이 사라진 후, 채은의 자취방은 텅 비어 있다.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돌도 사라지고 없다. 창밖 빗소리만 고요하게 들린다.

**[장면 종료]**

**씬 3: 첫 번째 시간의 파도**

**[장면 시작]**

**장소:** 이름 모를 고대 숲.
**시간:** 알 수 없는 과거.

**STORYBOARD:**
1. **FULL SHOT:** 눈부신 빛이 사라지자, 채은은 푹신한 풀밭 위에 쓰러져 있다. 주변은 온통 울창한 숲. 거대한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고, 처음 맡아보는 흙냄새와 싱그러운 풀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 **SFX:** (고요한 숲속의 바람 소리, 새들의 지저귐, 물 흐르는 소리)
2. **MEDIUM SHOT:** 채은이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본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 그녀의 손에는 여전히 푸른빛을 희미하게 내뿜는 돌이 쥐어져 있다.
* **채은:** (혼잣말, 떨리는 목소리) 이게… 대체… 어디지?
* **채은 (내레이션):** 방금 전까지 빗소리 가득한 내 자취방이었는데… 이 푸른 하늘, 이 거대한 나무들, 이 싱그러운 공기.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생생했다.
3. **PANNING SHOT:** 카메라가 숲을 천천히 훑는다. 현대적인 건축물은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다. 원시림의 압도적인 풍경.
4. **CLOSE-UP:** 채은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그녀의 시선이 돌에 고정된다. 돌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묵직한 감각.
* **채은:** (돌을 쳐다보며) 설마… 너 때문에?
5. **OVER THE SHOULDER SHOT:** 채은의 어깨 너머로, 멀리서 뭔가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고대식 의복을 입은 어린아이의 뒷모습. 아이는 작은 바구니를 들고 숲속을 거닐고 있다.
6. **MEDIUM SHOT:** 채은이 숨을 죽이고 아이를 지켜본다. 아이의 의복은 현대와는 확연히 다른, 자연 소재로 만들어진 단순한 형태다.
* **채은 (내레이션):** 분명히… 내가 알던 세상이 아니었다. 이 아이는… 마치 역사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
7. **CLOSE-UP:** 아이의 얼굴. 순수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 아이는 숲의 작은 꽃들을 조심스럽게 따서 바구니에 담고 있다.
8. **MONTAGE:**
* 아이의 손이 나뭇잎을 스치자, 나뭇잎에서 투명한 물방울이 맺히는 모습.
* 아이가 작은 새에게 말을 걸자, 새가 아이의 어깨에 앉아 지저귀는 모습.
* 아이가 숲 바닥의 작은 움푹 파인 곳에 손을 대자, 그곳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는 모습.
* **SFX:** (몽환적인 효과음, 자연의 마법 같은 소리)
9. **CLOSE-UP:** 채은의 놀란 표정. 입을 틀어막는다.
* **채은 (내레이션):** 이건… 마법? 내가 알던 세상의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태초의 기운, 사라진 힘의 조각… 노인의 말이 떠오른다.
10. **MEDIUM SHOT:** 아이가 채은 쪽을 돌아본다. 아이의 눈이 채은의 손에 들린 돌을 향한다. 아이의 얼굴에 놀라움과 함께 알 수 없는 반가움이 스친다.
* **숲의 아이:** (고대어로 들리는 듯한 알 수 없는 언어로 작게 속삭인다) …그대의 숨결이…
* **채은:** (당황하며) 뭐…? 무슨 말이지?
11. **CLOSE-UP:** 아이가 채은을 향해 손을 뻗으려 한다. 그 손길이 닿기 직전, 채은의 손에 쥐인 돌에서 다시 강렬한 푸른빛이 터져 나온다.
* **SFX:** (빛이 터지는 효과음, 고주파음)
12. **VISUAL EFFECT:** 다시 한번 모든 것이 푸른빛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숲의 풍경이 일그러지며 사라진다. 채은의 비명 소리.
* **채은 (비명):** 으아아악!

**[장면 종료]**

**씬 4: 현실의 파편**

**[장면 시작]**

**장소:** 채은의 자취방.
**시간:** 알 수 없는 현재.

**STORYBOARD:**
1. **FULL SHOT:** 푸른빛이 걷히고, 채은이 다시 자취방 바닥에 쓰러져 있다. 주변은 아까와 똑같은 어수선한 모습. 창밖에는 여전히 빗소리가 들린다.
* **SFX:** (빗소리, 천둥소리)
2. **MEDIUM SHOT:** 채은이 힘겹게 몸을 일으킨다. 온몸이 쑤시고, 머리가 어지럽다. 주변을 둘러본다.
* **채은 (혼잣말, 쉰 목소리):** (거친 숨을 쉬며) 꿈인가…?
3. **CLOSE-UP:** 그녀의 손에 여전히 푸른빛을 희미하게 내뿜는 돌이 쥐어져 있다. 돌이 살짝 뜨거워진 것 같다.
4. **CLOSE-UP:** 채은의 눈에 맺힌 눈물. 공포와 혼란, 그리고 아직 가시지 않은 신비로운 여운이 뒤섞여 있다. 그녀의 손에서 돌이 서서히 식어가며 빛을 잃는다.
* **채은 (내레이션):** 꿈이 아니었다. 내 손에 쥐어진 이 돌의 온기, 귓가에 맴도는 숲의 아이의 알 수 없는 속삭임, 코끝에 남아있는 태고의 풀냄새까지. 모든 것이 너무나 생생했다.
5. **MEDIUM SHOT:** 채은이 벽에 기대앉아 돌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녀의 표정은 경악과 함께 알 수 없는 결심으로 물들어간다.
* **채은:** (돌을 꽉 쥐며) 고대의 숨겨진 마법의 힘… 이게 정말로… 존재했던 거야. 그리고 내가… 그 안에 발을 들인 거야.

**[장면 종료]**

**씬 5: 친구의 등장과 혼란**

**[장면 시작]**

**장소:** 채은의 자취방.
**시간:** 다음 날 아침.

**STORYBOARD:**
1. **WIDE SHOT:** 아침 햇살이 비추는 채은의 자취방. 채은은 밤새 잠 못 이룬 듯 피곤한 얼굴로 앉아 있다. 책상 위에는 돌이 놓여 있다.
2. **SFX:** (문 두드리는 소리, 조금 시끄럽게)
* **준영 (O.S., 퉁명스러운 목소리):** 야, 채은! 살아있냐? 연락도 안 받고!
3. **MEDIUM SHOT:** 채은이 화들짝 놀라 문을 연다. 준영(22세, 깔끔한 차림, 살짝 짜증 난 표정)이 서 있다. 손에는 커피와 샌드위치를 들고 있다.
* **준영:** 너 어제부터 왜 이래? 논문 때문에 정신 나갔냐?
* **채은:** (준영을 와락 안으며) 준영아! 나, 나… 이상한 일을 겪었어!
* **준영:** (당황하며) 뭐야 갑자기? 너 열나냐? 논문 스트레스가 드디어 뇌를 침공했구만.
4. **FULL SHOT:** 준영이 채은을 밀치고 방 안으로 들어선다. 어지러운 방을 한 번 스캔하고는 책상 위 돌을 발견한다.
* **준영:** 웬 돌멩이야? 너 이런 건 또 언제 주워왔냐?
5. **CLOSE-UP:** 준영이 아무 생각 없이 돌을 만지려 한다.
* **채은:** (급하게 준영의 손을 붙잡으며) 만지지 마! 그게… 보통 돌이 아니야.
6. **MEDIUM SHOT:** 채은의 심각한 표정을 본 준영이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 **준영:** 뭔데? 보물이라도 되냐?
* **채은:** (숨을 고르며, 진지한 목소리로) 나… 시간을 넘어갔어. 아주 오래된 과거로. 그리고 거기서… 마법을 봤어.
7. **CLOSE-UP:** 준영의 얼굴. 처음에는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뜨리려다, 채은의 눈빛에 담긴 진심을 보고 서서히 표정을 굳힌다.
* **준영:** (웃음을 참으며) 야, 너 진짜… 농담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시간을 넘어갔다고? SF 영화 찍냐?
* **채은:** (돌을 꽉 쥐고) 아니, 농담 아니야. 내가… 내가 직접 보고 왔어. 숲의 아이가 물을 만들고 새와 대화하는 걸. 이 돌이… 이 돌이 나를 그곳으로 데려갔어.
8. **TWO SHOT:** 채은의 절박한 표정과,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조금은 진지해진 준영의 표정이 교차한다. 돌에서 아주 미약하게 푸른빛이 다시 깜빡인다.
* **채은 (내레이션):** 믿어줄 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말해야 했다. 이 엄청난 비밀을, 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나 혼자 짊어질 수는 없었으니까. 이제부터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영원히 뒤바뀔 것이었다.

**[장면 종료]**

**[에피소드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