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셀레스티아의 그림자

**장르:** 로맨틱 코미디
**핵심 줄거리:** 엘리트 마법 학원 지하에 숨겨진 끔찍한 금기, 그리고 그로 인해 엮이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

### 등장인물

* **아린 (Arin):** 17세.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2학년.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넘치는 호기심이 때로는 사고로 이어진다. 마법 실력은 ‘평범’에 가깝지만, 남다른 끈기와 예상치 못한 순간 발휘되는 재능을 지녔다.
* **이안 (Ian):** 17세.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2학년. 학년 수석이자 유서 깊은 마법 명문가의 후계자. 냉철하고 완벽주의자처럼 보이지만, 학원 지하에 숨겨진 금기와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그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
* **유나 (Yuna):** 17세. 아린의 단짝 친구. 활발하고 수다스러우며, 아린을 진심으로 아끼고 걱정한다. 이안을 동경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어 아린과 이안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종종 오해하기도 한다.

### 에피소드 1: 그림자 아래 피어나는 호기심

**[장면 1]**

**제목:** 마법 이론 수업 – 실습 시간

**시간:** 오후

**장소:**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 실습실

**(화면 구성)**
* **OP.1:** 빛으로 가득 찬 마법 실습실. 학생들이 각자의 마법 지팡이를 들고 집중하고 있다. 교단에는 깐깐해 보이는 마법 이론 교수(50대 남성)가 서 있다.
* **OP.2:** 한쪽 구석, 아린이 잔뜩 찌푸린 얼굴로 지팡이를 꽉 쥐고 있다. 그녀의 앞에는 간신히 떠오르다 맥없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 마법 구슬이 보인다.
* **OP.3:** “쳇… 또 실패잖아!” 아린의 볼이 잔뜩 부풀어 오른다.
* **OP.4:** 그녀의 옆자리, 이안은 어떠한 흐트러짐도 없이 완벽한 물방울 마법 구슬을 만들어 허공에 띄운다. 구슬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아름답게 빛나며 유영한다. 그의 표정에는 어떤 감정도 읽히지 않는다.
* **OP.5:** 아린이 고개를 돌려 이안을 곁눈질한다. 그의 완벽한 모습에 감탄과 질투가 뒤섞인 표정이다.
* **OP.6:** 교수가 이안의 마법 구슬을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교수:** (엄숙하게) 이안. 역시 완벽하군. 이 정도 집중력과 마력 제어라면 이미 중급 마법사 수준이다.

**이안:** (차분하게) 감사합니다, 교수님.

**(화면 구성)**
* **OP.7:** 교수의 칭찬에 어깨를 으쓱하는 이안, 그리고 옆에서 작게 한숨을 쉬는 아린.
* **OP.8:** 아린은 다시 지팡이를 꽉 쥔다. 이번엔 이를 악물고 ‘플로팅 버블’ 주문을 외운다.

**아린:** (속삭이듯) 플로팅… 버블…! 제발, 좀…!

**(화면 구성)**
* **OP.9:** 아린의 지팡이 끝에서 아까보다 조금 더 크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물방울이 튀어나온다. 그러나 채 몇 초도 못 버티고 “펑!” 하고 터져 버린다. 물방울 파편이 그녀의 얼굴에 튀자, 아린은 눈을 질끈 감는다.
* **OP.10:** 이안이 곁눈질로 아린을 본다. 그의 입술이 아주 미세하게 비틀리는 듯하다가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온다.

**교수:** (한심하다는 듯) 아린 학생.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법은 ‘간절함’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다음 주까지 ‘고대 마법사 유물 탐사’ 과제 보고서가 제출되어야 하는데, 지금 실력으로 현장 조사는 무리겠군.

**아린:**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 교수님…

**(화면 구성)**
* **OP.11:** 실습실을 나서는 학생들 사이에서 아린이 풀이 죽은 채 터덜터덜 걷는다.

**[장면 2]**

**제목:** 유나의 격려

**시간:** 방과 후

**장소:**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 교정 벤치

**(화면 구성)**
* **OP.1:** 화려한 마법 학원의 교정, 잘 다듬어진 잔디밭과 분수대 옆 벤치에 아린과 유나가 앉아 있다.
* **OP.2:** 유나가 아린에게 마법으로 만든 달콤한 사탕 구슬을 내민다.

**유나:** 야, 아린! 또 교수님한테 한 소리 들었냐? 이거나 먹고 기분 풀어. 내가 특별히 마력으로 당도를 조절한 사탕이라고!

**아린:** (사탕을 받아물며 우물거린다) 고마워, 유나… 내가 이럴 줄 알았지. 결국 이번에도 ‘고대 마법사 유물 탐사’ 보고서 때문에 특별 보충 수업 듣게 생겼어. 현장 조사 대신 도서관에 틀어박혀서 관련 문헌만 읽으라잖아.

**유나:** 에이, 그깟 보고서! 뭐 어때? 넌 이론은 빠삭하잖아! 게다가 도서관은 편하고 좋잖아. 나 같은 애들은 땡볕에서 유물 흔적 찾아다니느라 진땀 뺄 텐데!

**아린:** (한숨) 하긴… 그건 좋지만… 그래도 다들 직접 탐사 나가서 멋진 유물이라도 찾아올 텐데, 난 책만 읽고… 이안 같은 애들은 벌써 미드가르드 지하 미궁에 있는 ‘시간의 모래시계’라도 찾아올 기세잖아.

**(화면 구성)**
* **OP.3:** 이안의 이름을 듣자 유나의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 **OP.4:** 유나가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딴청을 부린다.

**유나:** (어색하게 웃으며) 이안은 워낙 넘사벽이니까 뭐… 비교할 필요 없어! 야, 근데 도서관 가서 혹시 ‘잊혀진 마법사들의 비망록 3권’ 찾아줄 수 있어? 그걸 찾아야 내 보고서도 완벽해지거든. 낡은 고문헌이라 보관실 깊숙이 있을 거야.

**아린:** (눈을 반짝이며) 잊혀진 마법사들의 비망록 3권? 그거 엄청 희귀한 책 아니야? 그거 읽으면 혹시 내 마법 실력도 팍팍 늘지도 몰라! 좋아, 내일까지 꼭 찾아줄게!

**(화면 구성)**
* **OP.5:** 아린의 얼굴에 다시 활기가 돈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쥐며 의지를 불태운다. 유나는 그런 아린의 모습에 미소를 짓는다.

**[장면 3]**

**제목:** 낡은 보관실의 비밀

**시간:** 저녁

**장소:**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 중앙 도서관 – 고문헌 보관실

**(화면 구성)**
* **OP.1:** 중앙 도서관의 불빛이 하나둘 꺼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아린은 손전등 마법(지팡이 끝에서 작은 불빛이 나오는)을 켜고 고문헌 보관실로 향한다.
* **OP.2:** 보관실은 먼지 냄새가 가득하고, 낡은 책장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아린이 기침을 하며 책 사이를 헤치고 들어간다.

**아린:** (혼잣말) 으윽, 먼지! ‘잊혀진 마법사들의 비망록 3권’이라… 대체 어디 있는 거야… 이 정도면 거의 유물 탐사 수준인데?

**(화면 구성)**
* **OP.3:** 아린이 한 책장 앞에서 멈춰 선다. 책장에 가려진 벽 한 부분이 다른 곳과는 미묘하게 다르다. 낡은 넝쿨 무늬 장식이 새겨져 있고, 그 중앙에 작은 구멍이 있다.
* **OP.4:** 아린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멍을 들여다본다. 구멍 안쪽에서 희미한 마력의 기운이 느껴진다.

**아린:** (궁금한 듯) 응? 이건… 뭐지? 도서관에 이런 게 있었나?

**(화면 구성)**
* **OP.5:** 아린이 조심스럽게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본다. 손가락이 닿자마자, 구멍 속에서 차가운 기운이 확 퍼져 나온다.
* **OP.6:** 이어서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책장의 일부가 천천히 옆으로 밀려나기 시작한다. 뒤에는 낡고 좁은 계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 **OP.7:** 아린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경악과 호기심이 뒤섞인 표정이다.

**아린:** (놀라움에 숨을 들이쉬며) 지, 지하… 통로? 학원에 이런 곳이 있었다고?

**[장면 4]**

**제목:** 심연으로의 발걸음

**시간:** 저녁

**장소:**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 중앙 도서관 지하 비밀 통로

**(화면 구성)**
* **OP.1:** 아린이 망설이는 듯 비밀 통로 입구에 서 있다. 그러나 그녀의 호기심이 결국 이성을 압도한다.
* **OP.2:** 지팡이 끝의 불빛을 더 강하게 밝히며, 아린은 조심스럽게 계단을 한 걸음씩 내려간다.
* **OP.3:** 계단은 끝없이 깊은 어둠 속으로 이어져 있다. 벽은 차갑고 축축하며, 희미하게 빛나는 마법 광석들이 간간이 길을 밝힌다.
* **OP.4:** 아래로 내려갈수록 공기는 더욱 차가워지고, 희미한 마력의 진동이 느껴진다. 아린은 몸을 움츠리며 주위를 경계한다.

**아린:** (작게 속삭이며) 으으… 오싹해. 누가 이런 곳에 비밀 통로를 만들어 놨을까? 혹시 옛날에 금지된 마법을 연구하던 마법사들의 비밀 연구실인가? 아니면… 보물 창고?

**(화면 구성)**
* **OP.5:** 아린의 발소리만이 고요한 통로에 울려 퍼진다. 점점 더 깊이,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한다.
* **OP.6:** 그녀의 눈이 호기심과 긴장감으로 빛난다.

**[장면 5]**

**제목:** 영원의 심장

**시간:** 저녁

**장소:**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 중앙 도서관 지하 비밀 공간

**(화면 구성)**
* **OP.1:** 한참을 내려가자 통로가 끝난다. 아린의 눈앞에 거대한 동굴이 펼쳐진다.
* **OP.2:** 동굴의 천장은 아득히 높고, 사방에는 온갖 종류의 마법 광석들이 박혀 있어 신비로운 빛을 발한다. 공기 중에는 짙은 마력이 감돌아, 아린의 머리카락이 미세하게 흔들린다.
* **OP.3:** 동굴의 중앙에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거대한 수정 구조물이 자리하고 있다. 크고 작은 수정들이 뒤엉켜 마치 하나의 심장처럼 천천히 맥동하고 있다. 강렬하고도 몽환적인 푸른빛이 주변을 가득 채운다.
* **OP.4:** 아린은 그 광경에 넋을 잃는다. 지팡이 끝의 불빛조차 왜소해 보일 만큼, ‘심장’의 빛은 강력하다.

**아린:** (경외감에 찬 목소리로) 말도 안 돼… 이… 이건… 대체 뭐야?

**(화면 구성)**
* **OP.5:** 아린이 홀린 듯 수정 심장에 한 발짝씩 다가간다. 심장이 맥동할 때마다 주변의 마력이 그녀에게로 빨려 들어오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 **OP.6:** 그녀의 손이 저절로 뻗어 나간다. 심장 표면을 덮은 수정의 빛이 아린의 손끝에 닿으려 한다.

**아린:** (나지막이) 너무… 아름다워…

**[장면 6]**

**제목:** 금기를 건드리다

**시간:** 저녁

**장소:**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 중앙 도서관 지하 비밀 공간

**(화면 구성)**
* **OP.1:** 아린의 손끝이 ‘영원의 심장’을 덮은 수정에 거의 닿으려는 순간.
* **OP.2:** 심장이 갑자기 격렬하게 맥동하기 시작한다. 푸른빛이 번쩍이며 동굴 전체를 집어삼키는 듯한 섬광이 터져 나온다.
* **OP.3:** ‘콰아앙!’ 하는 굉음과 함께 주변의 마력이 폭주한다. 동굴 벽에 박힌 마법 광석들이 일제히 빛을 내뿜고, 몇몇은 균열이 가며 파열한다.
* **OP.4:** 아린은 눈을 질끈 감는다. 쏟아지는 마력의 파도에 몸이 휘청인다. 그녀의 지팡이가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진다.

**아린:** (비명에 가깝게) 꺄악! 이게 무슨…!

**(화면 구성)**
* **OP.5:** ‘영원의 심장’의 맥동이 최고조에 달한다. 동굴 전체가 진동하고, 천장에서 작은 돌조각들이 우수수 떨어져 내린다.
* **OP.6:** 섬광 속에서 ‘쉬이이이익—’ 하는, 마치 거대한 존재가 숨을 쉬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장면 7]**

**제목:** 분노한 수호자

**시간:** 저녁

**장소:**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 중앙 도서관 지하 비밀 공간

**(화면 구성)**
* **OP.1:** 여전히 요동치는 동굴, 마력 폭풍 속에서 아린이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다.
* **OP.2:** 갑자기 동굴 입구에서 한 줄기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 **OP.3:** 빛이 걷히자, 이안이 얼어붙은 듯한 표정으로 서 있다. 그의 얼굴에는 경악과 분노, 그리고 깊은 근심이 뒤섞여 있다. 그의 지팡이 끝에서는 강력한 보호 마법의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 **OP.4:** 이안의 시선이 ‘영원의 심장’을 향한다. 심장은 이안의 등장과 함께 잠시 진정하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불안하게 맥동하고 있다.
* **OP.5:** 이안의 시선이 다시 아린에게로 향한다. 그의 눈빛은 얼음처럼 차갑게 빛난다.

**이안:** (낮고 위협적인 목소리로) 너… 여기서 뭘 하는 거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아린?

**아린:** (놀라 이안을 보며) 이, 이안?! 네가 어떻게… 난… 그저…!

**(화면 구성)**
* **OP.6:** 이안이 아린에게로 성큼성큼 다가온다. 그의 주변에서는 차가운 마력이 뿜어져 나온다.
* **OP.7:** 아린은 그의 기세에 눌려 뒷걸음질 친다. 발밑에 떨어진 지팡이를 주우려 하지만, 손이 떨려 잘 잡히지 않는다.

**이안:** (아린의 어깨를 붙잡으며) 감히… 이곳을 건드리다니… 이곳에 오지 말았어야 했어! 너 때문에 모든 게 위험해질 뻔했잖아!

**아린:** (어깨를 붙잡힌 채 당황하며) 아파! 놓아줘! 난 아무것도 몰랐단 말이야! 그냥… 그냥 통로가 있길래…!

**[장면 8]**

**제목:** 엉뚱한 오해

**시간:** 저녁

**장소:**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 중앙 도서관 지하 비밀 공간

**(화면 구성)**
* **OP.1:** 이안이 아린의 어깨를 거칠게 붙잡은 채 분노에 찬 시선으로 그녀를 노려본다. 아린은 그의 기세에 눌려 움츠러든다.
* **OP.2:** ‘영원의 심장’은 여전히 불안정하게 맥동하고 있다. 이안은 혹시라도 아린이 다시 심장에 가까이 갈까 봐 그녀를 강하게 잡아끈다.

**이안:** (낮게 으르렁거리듯) 당장 나가. 이곳은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이곳에 대해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알겠어?

**아린:**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흐윽… 놓으라고 했잖아! 이 나쁜 녀석아! 내가 뭘 안다고 그래! 난 그저…!

**(화면 구성)**
* **OP.3:** 아린이 이안의 손을 뿌리치려 발버둥 친다. 그 과정에서 그녀의 발이 미끄러지고, 둘은 휘청이며 중심을 잃는다.
* **OP.4:** 아린은 뒤로 넘어지려는 순간, 본능적으로 이안의 옷깃을 잡는다. 이안도 그녀를 놓치지 않으려 함께 엉킨다.
* **OP.5:** 결국 둘은 함께 바닥에 꽈당 넘어진다. 이안이 아린을 덮치는 듯한 자세가 된다. 아린의 두 손은 이안의 가슴에 닿아 있고, 이안의 한쪽 팔은 아린의 허리를 감싸 안은 듯한 모양새가 된다. 두 사람의 얼굴이 아슬아슬하게 가까워진다.
* **OP.6:** 아린의 얼굴이 새빨개진다. 이안 역시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뜬다. 주변은 마법의 빛으로 물들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린:** (얼굴이 시뻘게져서 더듬거리며) 으, 으앗…?! 저, 저기… 이, 이안…?!

**이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 …하… 하필 이런…!

**(화면 구성)**
* **OP.7:** 정적이 흐른다. 두 사람의 심장 소리만이 동굴 안에 울려 퍼지는 듯하다.
* **OP.8:** 그때, 아린의 주머니에서 낡은 서류 뭉치가 떨어진다. ‘고대 마법사 유물 탐사 보고서’라고 적힌 제목이 보인다.
* **OP.9:** 이안의 시선이 보고서로 향한다. 그리고 아린의 얼굴을 다시 본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운 표정이다.

**[장면 9]**

**제목:** 금기의 시작

**시간:** 저녁

**장소:**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 중앙 도서관 지하 비밀 공간

**(화면 구성)**
* **OP.1:** 여전히 바닥에 엉겨 붙어 있는 이안과 아린. 어색하고 민망한 분위기 속에서 이안이 먼저 몸을 일으킨다.
* **OP.2:** 이안은 아린에게서 한 걸음 물러서서 그녀에게 손을 내민다. 아린은 얼굴을 붉힌 채 망설이다가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난다.

**이안:** (한숨을 쉬며)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는 아니겠지… 이곳은 절대로 발설해서는 안 되는 금기의 장소다. 셀레스티아 마법 학원 창립 이래 가장 끔찍한 비밀이자… 동시에 가장 강력한 힘을 봉인하고 있는 곳이야.

**아린:** (몸을 부들부들 떨며) 금… 금기… 끔찍한 비밀…? 대체 여기가 뭔데? 그리고 저… 저 심장은…!

**(화면 구성)**
* **OP.3:** 이안이 ‘영원의 심장’을 등진 채 아린을 돌아본다. 그의 표정은 다시 냉철하지만, 그 눈빛 속에는 깊은 고뇌와 체념이 깃들어 있다.

**이안:** (아린의 눈을 똑바로 보며) 저것은 ‘영원의 심장’. 고대 마법 문명의 핵심이자, 모든 마력을 빨아들이고 다시 내뿜는… 존재. 만약 저것이 완전히 깨어나 폭주하면, 이 세상의 모든 마력은 소멸하고… 모든 마법 문명은 파괴될 거다. 우리 학원이 수백 년간 지켜온 가장 중요한 봉인이지.

**아린:**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마, 말도 안 돼…! 그럼… 내가 방금 그 봉인을 건드린 거야?!

**이안:**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이 일은 절대로 외부에 알려져선 안 돼. 학원의 명예뿐 아니라, 세계의 존망이 걸린 문제니까. 그리고…

**(화면 구성)**
* **OP.4:** 이안이 아린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간다. 그의 그림자가 아린을 덮는다.
* **OP.5:** 아린은 침을 꿀꺽 삼킨다. 그의 눈빛은 아까와는 또 다른, 알 수 없는 감정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이안:** (작게 한숨을 쉬며) 이제 넌 이 비밀을 알아버렸어. 그 말은… 내가 너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네가 이 일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혹시라도 저 심장이 다시 너에게 반응하지 않도록…

**아린:** (얼굴이 또다시 붉어지며) 주… 주시한다고?! 너 지금 날 감시하겠다는 거야?!

**(화면 구성)**
* **OP.6:** 이안은 대답 대신 고개를 돌려 ‘영원의 심장’을 잠시 바라본다. 심장은 이제 다시 잠잠하게 맥동하고 있다.
* **OP.7:** 아린은 영문도 모른 채, 이안과의 엉뚱한 오해로 시작된 이 금기스러운 비밀에 휘말리게 되었음을 직감한다.
* **OP.8:** 그녀의 머릿속에는 방금 이안과 엉겨 붙었던 순간, 그리고 ‘영원의 심장’의 섬광이 번갈아 재생된다.
* **OP.9:** 아린은 고개를 흔든다. 앞으로 자신의 학원 생활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감하며, 길고 긴 한숨을 내쉰다.

**(화면 구성)**
* **OP.10:** 동굴 천장의 마법 광석들이 푸르게 빛나고, ‘영원의 심장’은 여전히 알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채 맥동하고 있다. 그 아래, 서로 다른 표정을 한 이안과 아린의 모습이 보인다.

**[END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