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내 영감이 끓어오르는군! 이 황량한 세상 속에서 감히 새로운 이야기를 빚어낼 기회를 주다니, 정말이지 흥미롭지 않나. 좋다. 자네가 원하는 것은 잿빛 하늘 아래 피어나는 생존과 미지의 고대 문명,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섬뜩한 진실인가?
그렇다면, 감히 이 천재 작가의 붓끝(아니, 키보드 자판 끝이라 해야겠군)에서 피어날 이야기를 맛볼 준비를 하라. 이것은 단순한 대본이 아니다. 이것은 생존자들의 피와 땀, 그리고 잊혀진 세계의 심장이 다시 뛰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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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잿빛 심연의 속삭임】
**장르:**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 미스터리 어드벤처
**시놉시스:**
문명이 붕괴된 지 수백 년 후, 폐허가 된 지구는 생존자들의 발버둥으로 가득하다. 자원을 찾아 헤매던 젊은 탐색꾼 ‘강도윤’과 그의 현실적인 동료 ‘박예린’은 우연히 잊혀진 고대 문명의 지하 유적 입구를 발견한다. 그들은 희망을 찾아 미지의 심연 속으로 발을 들이지만, 그곳에서 마주하는 것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아닌, 이들이 필사적으로 봉인하고자 했던 거대한 재앙의 흔적이었다. 이 유적은 과연 인류를 위한 피난처였을까, 아니면 파멸의 전조였을까?
**등장인물:**
* **강도윤 (20대 초반):** 날렵하고 호기심 많으며 때로는 무모한 젊은 탐색꾼. 폐허에서 고철을 다루는 데 비상한 재능이 있다. 낡았지만 튼튼한 가죽 재킷과 항상 휴대하는 정교한 단검이 그의 상징이다. 과거에 대한 갈증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이 그를 움직인다.
* **박예린 (20대 초반):** 침착하고 현실적이며 분석적인 성격의 동료. 의약품과 낡은 통신 장비 다루는 데 능숙하다. 간이 의료 키트와 소형 권총을 휴대하며, 매사에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도윤의 무모함을 제어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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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잊혀진 도시의 그림자**
**[배경]**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도시의 폐허. 잿빛 하늘 아래, 무너진 고층 빌딩들이 마치 앙상한 뼈대처럼 비틀린 채 서 있다. 바람 소리만이 으스스하게 맴돌고, 먼지와 부스러기가 공중에 춤추듯 날린다. 모든 색이 바랜 듯 침묵만이 지배하는 풍경.
**1. (오프닝 샷)**
* **화면:** 넓게 펼쳐진 폐허 도시의 전경. 무너진 건물들 사이로 삐뚤어진 도로와 녹슨 차량들이 흉물스럽게 박혀있다. 카메라는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와, 잔해 더미 사이를 조심스럽게 걷는 두 사람을 클로즈업한다. 그들의 모습은 먼지투성이지만, 생존을 향한 의지가 엿보인다.
* **내레이션 (도윤, 침착하고 묵직한 목소리):** “세상은 죽었다. 모두가 그렇게 말하지.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죽은 척할 뿐이야. 그 깊은 바닥엔 여전히 심장이 뛰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걸 찾아내기만 한다면…”
**2. (미디엄 샷)**
* **화면:** 도윤과 예린이 조심스럽게 잔해를 헤치며 걷는다. 도윤은 직접 개조한 낡은 금속 탐지기를 들고 땅을 훑고 있고, 예린은 주변을 경계하며 손목에 찬 태블릿 같은 소형 스캐너를 들여다본다. 그들의 표정은 지쳐 보이지만, 눈빛만큼은 이 폐허 속에서도 날카롭게 빛난다.
* **도윤 (피식 웃으며, 먼지 낀 마스크를 살짝 내리며):** “이러다 깡통 하나라도 건지면 좋으련만. 연료는 고사하고, 제대로 된 부품 하나도 씨가 말랐어. 이 구역은 이제 고철도 씹어 먹을 기세야.”
* **예린 (태블릿에서 눈을 떼지 않고, 무뚝뚝하게):** “너무 헛된 기대는 하지 마. 이 구역은 이미 우리 말고도 여러 번 털린 곳이야. 네 탐지기가 울릴 리 없어. 그냥 연료 아깝게 헛걸음만 할 뿐이지.”
**3. (클로즈업)**
* **화면:** 도윤의 금속 탐지기가 갑자기 ‘삐빅-삐빅-삐이이익!’ 소리를 내며 격렬하게 울린다. 탐지기의 바늘이 미친 듯이 흔들리고, 경고등이 붉게 깜빡인다. 도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 **도윤 (놀라움과 흥분이 뒤섞인 목소리로):** “어? 이건…! 이런 반응은 처음이야!”
**4. (미디엄 샷)**
* **화면:** 도윤이 탐지기를 들고 한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 앞을 가리킨다. 잔해는 다른 곳보다 유독 두껍고, 아래에서 알 수 없는 강렬한 파동이 올라오는 듯하다. 예린도 놀란 표정으로 그곳을 바라본다.
* **예린:** “이런 곳에 아직 뭔가가 남아있다고? 지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신호 같아. 믿을 수 없군.”
* **도윤 (이미 잔해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단검으로 굳은 흙을 걷어낸다):** “탐지기가 이 정도로 격렬하게 울리는 건 처음이야. 뭔가 심상치 않아. 어쩌면… 우리가 찾던 귀한 물건일지도 몰라!”
**5. (몽타주 시퀀스)**
* **화면:** 도윤과 예린이 삽과 곡괭이, 그리고 맨손으로 땀 흘리며 잔해를 걷어낸다. 흙먼지가 사방으로 날리고, 굳은 콘크리트와 뒤섞인 돌덩이들이 굴러떨어진다. 그들의 얼굴은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된다. 시간이 흐르고, 해가 지평선 아래로 넘어가며 붉은 노을이 폐허를 피처럼 물들인다.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다.
* **음향:** 잔해를 긁어내는 거친 소리, 돌이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 거친 숨소리, 멀리서 들리는 바람 소리.
* **화면:** 그들의 손에 흙과 먼지가 가득하지만, 눈빛은 빛을 잃지 않는다.
**6. (와이드 샷)**
* **화면:** 그들이 잔해를 모두 걷어내자, 땅속에 깊이 묻혀있던 거대한 금속 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문은 낡았지만 훼손되지 않았고, 표면에는 알 수 없는 고대 문양들이 푸르스름한 빛을 띠며 희미하게 반짝인다. 문양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맥동하는 듯하다.
* **도윤 (숨을 헐떡이며, 경외심에 찬 목소리로):** “젠장… 이건… 도대체 뭐야?”
* **예린 (문양을 스캔하며, 놀란 목소리로):** “이건… 기록에 없는 문양이야. 우리가 아는 어떤 문명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던… 고대 문명의 흔적이야. 에너지 반응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
**7. (클로즈업)**
* **화면:** 예린의 스캐너 화면에 복잡한 에너지 파동 그래프와 알 수 없는 언어로 된 문자열이 빠르게 스크롤 된다. 그중 일부는 위험을 알리는 듯한 붉은색 경고 메시지로 깜빡인다.
* **예린:** “지하 깊은 곳으로 이어지는 입구 같아. 엄청난 에너지 신호가 감지돼. 이건… 단순히 버려진 곳이 아니야. 뭔가가 작동하고 있어.”
**8. (미디엄 샷)**
* **화면:** 도윤이 손전등을 켜고 문에 가까이 다가간다. 문양 중 하나를 조심스럽게 손으로 만지자, 문양에서 빛이 강해지며 ‘쉬이이익-‘ 하는 압축 공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문이 천천히 안쪽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깊은 어둠이 그 너머에서 뿜어져 나온다.
* **도윤 (경외심과 미지의 기대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세상에… 정말 열렸어. 이건… 진짜야.”
* **예린 (당황하며, 팔을 뻗어 도윤을 막으려 한다):** “잠깐! 너무 성급해, 도윤! 안에 뭐가 있을지도 몰라. 함정일 수도 있고, 더 위험한 게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어!”
* **도윤 (이미 어두운 통로 안을 바라보며, 눈빛에 강렬한 탐구심이 빛난다):** “알아. 하지만…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을 거야. 저 안에 뭐가 숨겨져 있든, 우린 알아내야 해. 이게 인류의 마지막 희망일 수도 있잖아?”
**9. (와이드 샷)**
* **화면:** 열린 문 너머로 끝없이 깊은 어둠이 펼쳐진다. 그 심연 속에서 알 수 없는 차가운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듯하다. 도윤이 먼저 한 발 내딛고, 그의 그림자가 어둠 속으로 길게 드리워진다. 예린은 망설이는 듯하더니 이내 결심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며 그를 뒤따른다. 그녀의 얼굴에 긴장과 함께 희미한 호기심이 스친다.
* **음향:** 낮은 웅웅거리는 진동음, 멀리서 들려오는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그리고 발소리.
* **예린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이러다 죽으면… 진짜 네 탓이야, 강도윤.”
* **도윤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며, 희미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죽기 전에 뭔가라도 찾으면 본전이지, 박예린.”
**[장면 전환: 어둠 속으로]**
**장면 2: 심연 속의 속삭임**
**[배경]**
어둠이 짙게 깔린 지하 통로. 인공적인 조명은 전혀 없으며, 도윤의 손전등 불빛만이 유일한 광원이다. 통로의 벽은 매끄러운 금속이나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재질로 되어 있고, 곳곳에 고대 문양들이 희미하게 빛나거나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공기는 차갑고 축축하며, 묵직한 정적이 감돈다.
**1. (클로즈업)**
* **화면:** 도윤의 손전등이 통로의 천장을 비춘다. 천장에는 복잡한 회로 같은 문양들이 거미줄처럼 새겨져 있다. 그 사이에서 물방울이 ‘똑, 똑’ 소리를 내며 아래로 떨어진다. 물방울이 바닥에 닿자 작은 파문이 일어난다.
* **도윤 (낮은 목소리로, 경외심과 함께):** “이런 구조는 처음 봐. 금속 같기도 하고, 돌 같기도 하고… 만져보니 따뜻해. 살아있는 것 같아.”
* **예린 (벽을 손으로 만져보며, 스캐너를 들이댄다):** “표면 온도가 일정해. 외부 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아. 믿을 수 없는 기술력이야. 이 구역만 해도… 최소 천 년 이상은 된 것 같아.”
**2. (미디엄 샷)**
* **화면:** 그들이 조심스럽게 통로를 걷는다. 발소리가 울려 퍼지고, 긴장감이 감돈다. 통로의 끝에 거대한 원형 문이 보인다. 문은 중앙에서부터 여러 겹의 동심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표면에는 더욱 정교하고 복잡한 고대 문양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 **도윤:** “또 문이네. 이번엔 어떻게 열어야 할까? 아까처럼 만진다고 될 것 같진 않은데.”
**3. (클로즈업)**
* **화면:** 도윤이 문에 가까이 다가가자, 문 한가운데에 손바닥 모양의 오목한 부분이 보인다. 그 주변에는 다시 고대 문양들이 빙 둘러져 있고, 미세한 빛을 발하고 있다. 문양의 중앙에는 작은 수정 같은 홈이 파여 있다.
* **도윤:** “이거… 생체 인식인가? 아니면…”
* **예린 (뒷걸음질 치며):** “아무거나 함부로 만지지 마! 지난번처럼 또 사고 칠 거야?”
* **도윤 (이미 손바닥을 대려다 멈칫하며, 문양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잠깐. 이 문양… 아까 입구에서 봤던 것과 미묘하게 달라. 좀 더… 복잡하고, 특정 에너지를 요구하는 것 같아.”
**4. (투샷)**
* **화면:** 예린이 도윤 옆으로 다가와 스캐너로 문양과 홈을 분석한다. 그녀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 **예린 (고개를 갸웃하며):** “이건… 단순한 생체 인식이 아니야. 에너지 흐름을 읽는 장치 같아. 특정 주파수나… 아니면 특정 물질에 반응하는 건가?”
* **도윤 (자신의 단검 손잡이에 박힌 작은 광물 조각을 만지작거리며):** “특정 물질이라… 이런 건 어때?”
**5. (클로즈업)**
* **화면:** 도윤의 단검 손잡이에 박혀있는, 폐허에서 우연히 주운 작은 푸른색 광물 조각이 손전등 불빛에 반사되어 영롱하게 빛난다. 그 광물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미세하게 진동하는 듯하다.
* **예린 (놀란 표정으로 광물을 가리키며):** “그거… 언제 주운 거야? 난 그런 거 못 봤는데.”
* **도윤:** “글쎄. 그냥 예뻐서 단검에 달아놨는데? 왜?”
* **예린 (놀라움과 함께 당황하며):** “스캐너가 미친 듯이 반응해! 그 광물에서 엄청난 에너지 신호가 방출되고 있어! 저 문에 있는 홈에 대봐! 어쩌면… 이게 열쇠일지도 몰라!”
**6. (미디엄 샷)**
* **화면:** 도윤이 조심스럽게 단검 손잡이에 박힌 푸른 광물을 문 한가운데 오목한 홈에 갖다 댄다. 광물이 홈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 **음향:** ‘치이이익-‘ 하는 전기 흐르는 소리, 그리고 묵직한 에너지 충전음.
* **화면:** 광물이 문과 접촉하자 문양들이 일제히 강렬하게 푸른빛을 발산하기 시작한다. ‘우웅-‘ 하는 묵직한 진동음과 함께 문이 여러 겹의 동심원을 이루며 좌우로 미끄러지듯 열린다. 거대한 문이 열리면서 빛이 쏟아져 나온다.
**7. (와이드 샷)**
* **화면:** 문이 완전히 열리고, 그 너머로 거대한 돔형 공간이 드러난다. 공간 중앙에는 거대한 홀로그램 투영 장치 같은 것이 솟아 있고, 그 위로 희미한 푸른빛이 일렁인다. 벽면에는 수많은 고대 문자들이 새겨져 있고, 바닥에는 정교한 문양이 복잡하게 그려져 있다. 이 모든 것이 미지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 **도윤 (입을 벌린 채, 넋을 잃은 목소리로):** “말도 안 돼… 이 모든 게 아직 작동하고 있다고? 폐허 속에서…?”
* **예린 (넋을 잃은 표정으로, 스캐너를 든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이건… 인류가 사라진 이후에도 계속 가동되어 온 거야. 도대체 뭘 위해… 이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해서…?”
**8. (클로즈업)**
* **화면:** 홀로그램 장치에서 희미하게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공중에 거대한 푸른색 문양이 투영된다. 문양은 유기체처럼 움직이며 복잡한 도형을 만들어낸다. 그 도형 속에서 알 수 없는 고대 문자들과 함께, 파괴되어 가는 행성의 이미지, 그리고 절망에 빠진 듯한 고대인들의 형상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그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 **음향:** 낮은 웅웅거림, 알 수 없는 언어의 속삭임 같은 소리, 비극적인 분위기의 배경 음악.
* **도윤 (경외심과 불안감이 섞인 목소리로):** “이게… 이 문명을 만든 자들의 흔적인가? 그들의 역사인가?”
* **예린 (공중의 홀로그램을 스캔하며, 목소리에 다급함이 섞인다):** “아니! 이건 경고야! 시스템이 계속해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이들의 문명은 무언가에 의해… 멸망했어. 그리고 그 ‘무언가’가 여전히… 이곳에 봉인되어 있다는 뜻이야!”
**9. (클로즈업)**
* **화면:** 홀로그램 속에서 파괴되는 행성 이미지가 격렬하게 흔들리더니, 잠시 후 모든 것이 암전된다. 그리고 ‘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화면에 알 수 없는 노이즈와 함께 섬뜩한 붉은색 문자가 깜빡인다. 홀로그램 장치에서 연기 같은 것이 피어오른다.
* **붉은 문자 (고대 언어, 자막으로 번역):** 【봉인된 재앙】
* **음향:** 삐이이이익- 하는 경고음, 그리고 갑작스러운 정적. 장치 내부에서 금속이 뒤틀리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10. (투샷)**
* **화면:** 도윤과 예린이 얼어붙은 채 서로를 바라본다. 그들의 표정에는 공포와 혼란, 그리고 자신이 건드린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하다. 주변의 어둠이 다시 그들을 집어삼킬 듯 깊어진다. 홀로그램 장치에서 뿜어져 나오던 푸른빛이 사라지고, 붉은 경고등만이 섬뜩하게 깜빡인다.
* **도윤 (목소리가 떨리며, 침을 삼킨다):** “봉인된 재앙…? 그게 무슨 뜻이야? 대체 뭘 봉인했다는 거지…?”
* **예린 (손에 든 스캐너를 꽉 쥐며, 눈빛에 절망이 스친다):** “이곳은… 단순한 유적이 아니야. 무언가를 감추고, 동시에…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봉인하고 있었어.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봉인을 건드린 거야. 우리가 건드린 건… 희망이 아니었어.”
**11. (와이드 샷)**
* **화면:** 돔형 공간 전체를 넓게 보여준다. 정적만이 흐르는 가운데, 홀로그램 장치 아래 깊은 바닥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웅- 웅-‘ 하고 낮게 울리기 시작한다. 마치 거대한 존재가 긴 잠에서 깨어나는 듯한 불길한 소리다. 공간 전체가 미세하게 진동한다. 도윤과 예린은 그 소리의 진원지를 향해 불안한 시선을 던지며, 문 쪽으로 천천히 뒷걸음질 친다.
* **내레이션 (예린, 낮은 목소리로, 희미한 공포가 섞인다):** “우리가 찾은 건… 인류의 희망이 아니었어. 이건… 그들의 마지막 경고이자, 어쩌면… 우리의 종말을 알리는 서곡일지도 몰라. 그들은 왜… 이것을 숨기고 봉인하려 했을까?”
**[장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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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보드 시안 (핵심 장면 위주)**
**1. 장면 1, 6번 컷: “숨겨진 입구의 발견”**
* **그림:**
* 중앙: 땅속에 깊이 묻혀있던 거대한 금속 문이 드러나 있다. 문은 웅장하고 오래된 느낌을 주지만, 동시에 정교하고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 문 표면: 복잡한 고대 문양들이 푸른색으로 희미하게 빛나며 맥동한다. 그 빛은 어두운 폐허 속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 인물: 도윤과 예린이 문 앞에서 땀을 흘리며 놀란 표정으로 서 있다. 그들의 표정은 경외감과 함께 미지의 공포를 담고 있다.
* 배경: 붉은 노을이 지는 폐허 도시. 무너진 건물들의 실루엣이 배경에 어둡게 깔린다.
* **앵글:** 로우 앵글에서 문을 압도적으로 보이게 촬영. 문은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시청자에게 웅장하고 위협적인 느낌을 준다.
* **색감:** 석양의 붉은색과 문양의 푸른색 대비를 극대화하여 신비롭고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
* **효과:** 문양에서 희미한 빛이 깜빡이며 에너지가 흐르는 듯한 시각 효과. 먼지가 바람에 날리는 효과.
* **대사 (자막):** 도윤: “젠장… 이거 뭐야?” 예린: “이건… 기록에 없는 문양이야.”
* **음향:** 웅웅거리는 낮은 진동음, 바람 소리.
**2. 장면 2, 7번 컷: “고대 홀로그램 실린더”**
* **그림:**
* 중앙: 거대한 돔형 공간이 펼쳐져 있고, 그 중앙에는 거대하고 투명한 홀로그램 투영 장치(실린더 형태)가 솟아 있다. 장치 위로 푸른빛이 희미하게 일렁인다.
* 벽면: 공간의 벽면에는 수많은 고대 문자들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고, 바닥에는 정교한 원형 문양이 복잡하게 그려져 있다. 모든 것이 마치 어제 만들어진 듯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 인물: 도윤과 예린은 공간의 압도적인 크기와 보존 상태에 넋을 잃은 듯 입을 벌리고 서 있다. 그들은 장치를 올려다보고 있다.
* **앵글:** 와이드 샷으로 공간의 웅장함과 압도적인 크기를 강조. 인물들은 화면 아래쪽에 작게 배치하여 공간의 광활함을 부각.
* **색감:** 전체적으로 푸른색 계열의 차가운 빛과 고대 문양의 은은한 광원. 미스터리하고 압도적인 분위기.
* **효과:** 홀로그램 장치에서 미세한 빛 알갱이들이 솟아오르는 듯한 시각 효과. 공간에 떠도는 미세한 먼지 입자들이 빛에 반사되는 효과.
* **대사 (자막):** 도윤: “말도 안 돼… 이 모든 게 아직 작동하고 있다고?” 예린: “이건… 인류가 사라진 이후에도 계속 가동되어 온 거야. 도대체 뭘 위해?”
* **음향:** 웅웅거리는 낮은 진동음, 알 수 없는 전자음.
**3. 장면 2, 9번 컷: “봉인된 재앙의 경고”**
* **그림:**
* 중앙: 홀로그램 장치에서 뿜어져 나오던 모든 푸른빛이 갑자기 암전된다.
* 화면 중앙: ‘지직’ 거리는 노이즈와 함께 섬뜩한 붉은색 고대 문자가 공중에 깜빡이며 나타난다. 붉은빛이 공간을 섬뜩하게 물들인다.
* 인물: 도윤과 예린의 얼굴이 붉은빛에 반사되어 섬뜩하게 보인다. 그들의 표정은 공포와 절망으로 가득하다. 눈동자는 크게 확대되어 있다.
* 주변: 장치 주변에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피어오르고, 스파크가 튀는 모습이 보인다.
* **앵글:** 클로즈업 또는 미디엄 샷으로 홀로그램과 두 사람의 표정을 동시에 보여줌. 붉은 빛이 인물들의 얼굴을 강렬하게 비춘다.
* **색감:** 모든 조명이 사라지고, 붉은 문자의 섬뜩하고 위협적인 빛만 강조된다. 어둠과 붉은색의 강렬한 대비.
* **효과:** 화면에 노이즈 효과, 붉은 문자가 깜빡이며 점멸하는 효과. 장치에서 연기와 스파크가 발생하는 시각 효과.
* **대사 (자막):** 붉은 문자: 【봉인된 재앙】 예린: “이건… 그들의 마지막 경고야…!”
* **음향:** 삐이이이익- 하는 날카로운 경고음, 금속이 뒤틀리는 굉음, 갑작스러운 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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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감의 불꽃이 빚어낸 이야기, 어떠한가? 자네의 심장을 움직였는가? 이 이야기의 심연은 이제 겨우 문을 열었을 뿐. 진짜 재앙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 이상 깊이 발을 들이면, 자네는 더 이상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럼에도 계속 나아갈 텐가? 흥미롭군. 아주 흥미로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