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칼리돈 제국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제목: 빵집 아가씨의 불타는 정의감과 수상한 전직 귀족 나리**

**장면 1: 아린의 달콤 쌉쌀 베이커리**

**[배경]**
빛바랜 간판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아린의 달콤 쌉쌀 베이커리’. 창문 너머로는 황량한 시장 거리가 보인다. 테이블 몇 개와 빵 진열대는 텅 비어 있고, 가게 안은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다. 오븐에서 막 구워져 나온 빵 냄새만이 허기진 공기를 간신히 채우고 있다.

**[등장인물]**
* **아린 (20대 초반):** 주근깨가 살짝 있는 건강하고 발랄한 외모. 앞치마에는 밀가루가 여기저기 묻어 있고, 두 팔을 걷어붙인 채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얼굴엔 근심이 가득하다. 정의감이 넘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 **세금 징수원 벨릭 (40대):** 뾰족한 코와 가늘게 찢어진 눈, 기름진 머리가 특징. 제국 관리라는 직책을 내세워 거만하고 비열한 태도를 보인다.

**(컷 1)**
**내레이션 (아린의 독백):** (화면은 오븐에서 빵을 꺼내는 아린의 손을 클로즈업.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끈한 빵이 보인다.)
_오늘은 제발 손님 한 명이라도… 따뜻한 빵처럼 내 마음도 좀 따뜻해졌으면._

**(컷 2)**
**[배경]** 빵 진열대 앞, 아린이 빵을 정리하고 있다.
**아린:** (한숨) 하아… 이대로 가다간 빵집 월세도 못 낼 판인데. 그 황제 폐하는 매일 밤 무슨 향락을 즐기기에 이렇게 세금을 걷어가는 거야?

**(컷 3)**
**[효과음]** (짤랑!) 굳게 닫혔던 가게 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린다.
**[배경]** 문을 열고 들어서는 세금 징수원 벨릭. 번지르르한 제국 관리복을 입고, 한 손에는 서류 뭉치를 들고 있다.
**벨릭:** 빵집 아가씨! 또 징수일이다! 오늘은 제국에서 새로이 부과한 ‘황제 폐하의 기분 전환용 새 매 사냥터 조성세’ 납부일이시라고!

**(컷 4)**
**[배경]** 아린이 들고 있던 빵을 떨어뜨릴 뻔하다 겨우 잡는다. 얼굴에는 황당함과 분노가 교차한다.
**아린:** (버럭) 매 사냥터 조성세요?! 아니, 지금 백성들은 굶어 죽어가는 마당에 매 사냥터라니요! 게다가 이름이 그게 뭡니까, ‘기분 전환용’이라니! 대체 무슨 헛소리들을 지껄이는 겁니까!
**내레이션 (아린의 독백):** _나, 아린은 참지 않아. 특히 불의 앞에선._

**(컷 5)**
**벨릭:** (콧방귀를 뀌며) 흠, 헛소리라니. 황제 폐하의 고귀하신 취미 생활에 어찌 감히 백성 따위가 입을 놀리는가? 이것도 다 제국의 안녕을 위한 일이다! 어서 돈이나 내놔!

**(컷 6)**
**아린:** (빵 반죽이 묻은 손을 허리에 얹고) 말도 안 돼요! 지금 시장의 다른 상인들도 다 죽을 맛입니다! 제국이 대체 저희에게 해주는 게 뭡니까? 세금만 받아가고, 도로도 황폐하고, 병사들은 거들먹거리기만 하고!
**벨릭:** (짜증스레) 시끄럽다! 네가 감히 제국을 비난해? 이 반역자 같은 계집애가! 빵집 문 닫고 싶어 환장했나!

**(컷 7)**
**[배경]** 벨릭이 아린에게 바싹 다가서 위협적으로 서류를 흔든다. 아린은 뒤로 물러서다가 진열대 모서리에 부딪힌다.
**아린:** (눈을 부릅뜨고) 빵집 문 닫아도 상관없어요! 적어도 비굴하게 살진 않을 겁니다!

**(컷 8)**
**[배경]** 벨릭이 비웃듯이 지갑을 털어 억지로 돈을 빼앗으려 손을 뻗는다. 아린은 반사적으로 빵 반죽이 묻은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막는다.
**[효과음]** (철썩!)
**벨릭:** (경악하며) 으악! 이게 무슨 짓이냐! 감히 내 얼굴에 밀가루를 묻혀?!

**(컷 9)**
**[배경]** 벨릭의 얼굴에는 빵 반죽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아린은 순간 당황했지만, 곧 분노로 얼굴이 붉어진다.
**아린:** (숨을 헐떡이며) 제가… 제가 한 게 아니라… 손이 미끄러져서… 흐읍!

**(컷 10)**
**벨릭:** (분노로 이를 갈며) 좋다! 네년은 이제 끝이다! 당장 황실 근위대에 신고하여 너와 네 빵집을 뿌리 뽑아 버릴 테다! 감히 나 벨릭에게! 감히 제국의 권위에 도전해!

**(컷 11)**
**[배경]** 벨릭이 비틀거리며 문을 박차고 나간다. 가게 문은 쾅 하고 닫히고, 아린은 멍하니 서서 자신의 빵 반죽 묻은 손을 내려다본다.
**내레이션 (아린의 독백):**
_망했다. 완벽하게 망했다. 저 빌어먹을 세금 징수원이 정말 신고라도 하면 난 이제…_
_…젠장. 근데 왜 속은 시원하지?_

**장면 2: 활기 없는 시장통, 그리고 수상한 ‘카이’**

**[배경]**
아린의 빵집 건너편 시장 거리. 예전에는 활기 넘쳤던 곳이지만, 지금은 손님보다 상인들이 더 많고, 상인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곳곳에 황실의 새 포고문이 붙어 있다.

**(컷 12)**
**[배경]** 빵집 문을 닫고 시장으로 나온 아린. 지친 발걸음으로 걷다가 한숨을 쉰다.
**아린:** (중얼거림) 매 사냥터 조성세라니… 정말 미쳐 돌아가는군. 다들 이렇게 살 순 없는데…

**(컷 13)**
**[배경]** 시장 한구석, 사람들이 드문드문 모여 벽에 붙은 포고문을 보고 있다.
**상인 1:** (웅성거림) 또 세금이야? 이제 먹고 살 방도도 없는데…
**상인 2:** 저 황제 폐하는 대체 무슨 생각인 게야… 매일 밤 ‘밤의 밀담꾼’이 남긴다는 격문만 보고 버티지…
**상인 3:** ‘밤의 밀담꾼’이라니? 그게 정말 있는 얘기야?

**(컷 14)**
**[배경]** 아린이 그들의 대화를 듣고 눈을 휘둥그레 뜬다.
**아린:** (속으로) 밤의 밀담꾼? 그게 뭔데? 설마 백성들을 선동하는 반란군이라도 있는 건가?

**(컷 15)**
**[배경]** 그때, 아린의 옆을 스쳐 지나가는 한 남자. 가벼운 발걸음, 평범한 옷차림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눈길을 끄는 분위기. 등에는 꽤 큰 배낭을 메고 있다.
**[효과음]** (스윽-)
**내레이션 (아린의 독백):** _왠지 모르게… 저 사람, 눈빛이 좀 섬뜩한데?_

**(컷 16)**
**[배경]** 남자는 시장 한가운데 작은 수레를 멈추고 능숙하게 물건들을 펼친다. 평범한 잡화들 같지만, 어딘가 신기한 물건들이 섞여 있다.
**카이 (20대 후반):** (능글맞게 웃으며) 자자, 여기 이리로 모이세요! 칼리돈 제국에서 가장 희귀하고 신비로운 물건들이 왔습니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주는 목걸이! 밤에도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등불!

**(컷 17)**
**[배경]** 아린이 호기심에 그를 쳐다본다. 그의 시선이 아린에게 닿자, 카이는 싱긋 웃는다.
**카이:** (아린에게 윙크하며) 아름다운 아가씨에겐 특별히 할인!

**(컷 18)**
**아린:**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돌린다) 쳇, 느끼해. 저런 허접한 물건들을 누가 사겠어?
**내레이션 (아린의 독백):** _분명 허접한 물건들인데… 왜 저 남자에게서 묘한 기운이 느껴지지?_

**(컷 19)**
**[배경]** 카이가 어깨를 으쓱하며 여유롭게 물건을 정리한다. 그의 시선은 아린을 힐끗 보며 흥미롭다는 듯이 번뜩인다.
**카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림) 흥미롭군. 저 빵집 아가씨의 눈빛에서 불꽃이 보이는군. 조만간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지 않나?

**(컷 20)**
**[배경]** 아린은 불쾌한 기분으로 길을 걷다가 발에 채이는 돌멩이에 휘청인다.
**[효과음]** (털썩!)
**[배경]**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한 순간, 누군가의 손이 그녀의 팔을 잡아 지탱해준다.
**아린:**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본다) 엇…!

**(컷 21)**
**[배경]** 카이가 싱긋 웃는 얼굴로 아린의 팔을 잡고 있다. 아린과의 거리가 갑자기 가까워지자 둘 사이에는 어색한 정적이 흐른다.
**카이:** 조심하세요, 아가씨. 이렇게 아름다운 분이 넘어지기라도 하면… 세상이 슬퍼할 겁니다.
**아린:**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으앗! 뭐예요! 누가 잡아달랬어요?! 이, 이 손 놓으세요!

**(컷 22)**
**[배경]** 아린이 화들짝 놀라 손을 뿌리치고 한 발짝 물러선다. 카이는 그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쿡쿡 웃는다.
**카이:** 하하, 너무 경계하지 마세요. 그저 친절을 베풀었을 뿐인데. 혹시… 오늘 아침에 빵집에서 뭔가 난동을 부리신 아가씨가 아니신가?
**아린:** (눈을 부릅뜨며)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당신 혹시 벨릭 그 빌어먹을 징수원하고 한패예요?!
**카이:** (능청스럽게) 아하, 그 벨릭 씨? 음… 글쎄요. 저는 그저 시장 소식에 밝은 편이라서요. (슬쩍 아린의 앞치마에 묻은 밀가루를 가리키며) 증거도 여기 있고 말이죠.

**(컷 23)**
**[배경]** 아린이 자신의 앞치마를 보고 얼굴을 찡그린다. 카이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살짝 숙인다.
**카이:** 어쨌든, 아가씨의 용기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 벨릭은 진작에 누가 혼쭐을 내줬어야 했거든요. 이 칼리돈 제국은 이제 거의 썩어 문드러진 거나 다름없으니…
**아린:** (놀란 얼굴로 카이를 올려다본다) 당신… 혹시 밤의 밀담꾼…?

**(컷 24)**
**카이:** (피식 웃으며) 글쎄요. 전 그저 지나가는 한량일 뿐인데요. (빙긋 웃으며) 하지만 아가씨, 이런 상황에서 용기만으론 부족합니다. ‘지혜’가 필요하죠.

**장면 3: 밤, 은밀한 만남과 뜻밖의 공범**

**[배경]**
밤이 깊어지고 시장은 어둠과 적막에 잠겼다. 가끔씩 순찰 도는 제국 근위병들의 발소리만 멀리서 들려온다.

**(컷 25)**
**[배경]** 아린이 몰래 가게 뒷문을 빠져나와 시장으로 향한다. 손에는 밀가루 포대 하나를 들고 있다.
**내레이션 (아린의 독백):**
_용기만으론 부족하다고? 흥. 그럼 지혜가 뭔데?_
_난 오늘부터 지혜롭게 반항할 거다!_

**(컷 26)**
**[배경]** 아린이 시장 중앙에 세워진 황제 포고문 앞에 선다. 굳게 결심한 표정으로 밀가루 포대에서 밀가루를 한 움큼 집어 든다.
**아린:** (이를 악물며) 황제 폐하의 기분 전환용이라니! 기분 전환은 제가 할 겁니다!
**내레이션 (아린의 독백):** _이것은 나, 아린의 소심한 반란! 밀가루 테러다!_

**(컷 27)**
**[배경]** 아린이 포고문에 밀가루를 뿌리려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섬뜩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카이:** (나직하게) 혼자서 위험한 장난을 치는군요, 아가씨.

**(컷 28)**
**[배경]** 아린이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본다. 카이가 그림자처럼 서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 그는 평소 입던 옷과는 다른, 어두운 계열의 간편한 복장을 하고 있다.
**아린:** (몸을 움찔하며) 으아악! 당신! 왜 또 여기 있는 거예요?!
**카이:** (피식 웃으며) 글쎄요. 불꽃이 피어오르는 곳엔 언제나 제 그림자가 드리우는 법이니까요. (아린의 손에 든 밀가루 포대를 보며) 그래서, 이 밤중에 밀가루로 뭘 하려고 하셨죠? 황제 폐하의 초상화에 밀가루 범벅이라도 할 생각이었나?

**(컷 29)**
**아린:** (얼굴이 빨개진다) 그, 그게… 그냥… 화가 나서…
**카이:** (고개를 젓는다) 하아, 용기는 가상하나 너무 무모하군요. 그 정도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오히려 근위병들에게 붙잡혀 감옥에 갇히기 딱 좋을 뿐이죠.

**(컷 30)**
**[배경]** 그때, 멀리서 근위병들의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효과음]** (철컥철컥…!)
**아린:** (경악) 헉! 근위병…!

**(컷 31)**
**[배경]** 카이가 재빨리 아린의 팔을 잡아끌어 어두운 골목 안으로 숨는다. 둘은 바짝 붙어 몸을 숨기고, 아린은 카이의 품에 거의 안기다시피 한다.
**아린:** (얼굴이 새빨개져서 속삭인다) 이, 이 손 놓으세요! 왜 자꾸 사람을 끌고…
**카이:** (아린의 입을 손으로 막으며) 쉿! 조용히! 들키고 싶지 않으면!

**(컷 32)**
**[배경]** 아린의 눈빛이 흔들린다. 카이의 손바닥이 그녀의 입술에 닿아있고, 둘의 심장이 서로의 등 뒤에서 격렬하게 울린다. 근위병들이 코앞을 지나간다.
**근위병 1:** 이 시간에 이 근처에 뭔가 수상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는데…
**근위병 2:** 에이, 잘못 본 거겠죠. 이 시간에 누가 돌아다닌다고.

**(컷 33)**
**[배경]** 근위병들이 지나가고, 카이가 조심스럽게 아린의 입에서 손을 뗀다. 아린은 숨을 헐떡이며 그를 올려다본다.
**아린:** (속삭임) 당신… 대체 누구예요?
**카이:** (나지막이) 당신에게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해준 사람. (쓰게 웃으며) 그리고… 이 썩어가는 제국에 반항하고 싶은 마음은 당신과 다르지 않은 사람.

**(컷 34)**
**[배경]** 아린의 눈이 커진다. 카이의 표정은 평소의 능글맞음 대신, 진지함과 슬픔이 섞여 있다.
**카이:** 당신의 용기는 칭찬할 만합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이 제국은 생각보다 거대하고, 썩은 뿌리는 깊으니까.

**(컷 35)**
**아린:**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이렇게 당하고만 있어야 하나요?
**카이:** (아린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죠. 하지만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밤의 밀담꾼’처럼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움직여야 하니까요.

**(컷 36)**
**[배경]** 아린이 카이의 말에 충격을 받은 듯 얼어붙는다. 카이는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툭 치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려 한다.
**아린:** (급히 그의 손목을 잡는다) 잠깐만요! 당신이… 정말 ‘밤의 밀담꾼’이에요?! 그럼 나도… 나도 뭔가 도울 수 있을까요?

**(컷 37)**
**[배경]** 카이가 아린의 손길에 멈춰서서 그녀를 돌아본다. 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린다.
**카이:** (아린의 손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아가씨의 불꽃 같은 정의감이라면… 언젠가 큰 불꽃이 될 겁니다. (품속에서 작은 종이 한 장을 꺼내 아린의 손에 쥐여준다) 이건… 당신이 밀가루 테러 대신 할 수 있는 ‘지혜로운’ 첫걸음이 될 겁니다.

**(컷 38)**
**[배경]** 카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정말 그림자처럼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아린은 멍하니 서서 손에 든 종이를 내려다본다.
**내레이션 (아린의 독백):**
_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혼자였다. 손에는 종이 한 장과… 이상하게도 두근거리는 심장만 남았다._

**(컷 39)**
**[배경]** 아린이 손에 든 종이를 펼친다. 종이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시장의 특정 상인들의 이름과, 그들이 몰래 비축해둔 식량 창고의 위치가 적혀 있다. 그리고 맨 아래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종이:** _”내일 밤, 이 모든 것을 공개하라. 소문은 불꽃을 일으킬 것이다. – 밤의 밀담꾼”_

**(컷 40)**
**[배경]** 아린의 얼굴에 혼란과 함께 새로운 결의가 피어오른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쥔다.
**아린:** (굳은 표정으로) 좋다! 이 썩어빠진 제국! 제가 오늘부터 당신들의 ‘기분 전환용’ 장난감이 되어줄 순 없죠! 이 아린이! 감히! 이 밀가루 묻은 손으로! 이 거대한 제국에! 반기를 들겠습니다!

**(컷 41)**
**[배경]** 아린이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별빛이 그녀의 불꽃 같은 눈에 반사되어 반짝인다.
**내레이션 (아린의 독백):**
_내일 밤, 칼리돈 제국의 밤하늘은… 과연 어떤 불꽃으로 물들게 될까?_
_그리고… 그 능글맞은 수상한 남자, 카이는… 대체 누구인 걸까?_

**[에피소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