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라지 연대기: 심연의 파편
### (Mirage Chronicles: Fragments of the Abyss)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장르:** 가상현실 게임 (VRMMO), 고대 문명 탐사 어드벤처
**주제:** 잊혀진 고대 지하 유적의 비밀을 파헤치는 모험
**등장인물:**
* **카인 (Kain):** (플레이어명) 현실 이름 ‘강현’. ‘미라지 연대기’의 고대 문명과 미지의 던전에 집착하는 탐험가. 뛰어난 추리력과 실전 경험을 가졌지만, 다소 충동적이고 고독한 편. 늘 ‘재미있는 것’을 찾아 헤맨다. 남성, 20대 후반, 날렵한 체구, 어두운 계열의 탐험가 복장.
* **루나 (Luna):** (플레이어명) 현실 이름 ‘지혜’. ‘미라지 연대기’ 내 최고의 고고학 길드 ‘지식의 수호자’ 소속 마법사이자 학자. 냉철한 분석력과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유적을 연구한다. 카인과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처음에는 부딪히지만 점차 협력하게 된다. 여성, 20대 중반, 밝은 계열의 학자 스타일 로브, 지적인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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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잊혀진 경계**
**장면 1. 외부 – 어둠의 경매장 골목 – 밤**
**[화면]**
어둡고 낡은 건물들의 외벽을 따라 카메라가 천천히 이동한다. 곳곳에 번쩍이는 홀로그램 간판들이 이 세계가 가상현실 게임임을 암시한다. 음침한 골목 끝, 낡은 등불 아래 ‘어둠의 경매장’이라 적힌 간판이 희미하게 깜빡인다. 습하고 싸늘한 기운이 화면 너머로 전해진다.
**[음악]**
(미스터리하고 긴장감 넘치는 BGM, 웅장하면서도 고요한 고대 분위기가 은은히 깔린다.)
**[효과음]**
(멀리서 들려오는 플레이어들의 웅성거림, 간간이 들리는 금화 부딪히는 소리, 쓸쓸한 바람 소리)
**카인 (Kain) (독백, 낮고 무미건조한 목소리):**
또 시작이군. 오늘도 변함없이, 지루한 반복 퀘스트, 뻔하디뻔한 레이드, 그리고 천편일률적인 신규 업데이트. ‘미라지 연대기’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게임이었던가?
**[화면]**
카인이 경매장 내부로 들어선다. 북적이는 플레이어들 사이로 그의 시선이 빠르게 움직인다. 여느 플레이어들과 달리, 그는 시세나 인기 아이템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의 시선이 특정 구역, [미감정 고대 유물] 코너에 닿는다. 먼지가 뽀얗게 쌓인 진열대 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듯한 작은 비석 조각이 놓여 있다.
**카인 (Kain) (독백):**
아니, 그럴 리가. 이 세계는 분명 더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을 텐데. 내가 아직 찾아내지 못했을 뿐이야. 어쩌면… 단지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지.
**[화면]**
카인의 시야에 VR UI가 떠오른다. [거래 목록: 미감정 고대 비석 조각 (하급) – 시작가 500골드]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하급 유물이라 거들떠보지도 않고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카인의 눈은 그 조각에 박힌, 일반적인 게임 내 문양과는 확연히 다른, 기묘하고 비정형적인 문자에 고정된다. 심장이 미세하게 뛰기 시작한다.
**카인 (Kain):**
(입꼬리가 미세하게 올라간다. 작게 읊조리듯)
오? 이건… 흥미롭군. ‘하급’이라니. 이 시스템의 감정사들은 눈썰미가 형편없어.
**[화면]**
카인은 망설임 없이 곧바로 입찰한다. [500골드 -> 1000골드]. 경쟁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조각은 순식간에 그의 인벤토리로 들어온다.
[시스템 메시지: ‘미감정 고대 비석 조각 (하급)’을 획득했습니다.]
**[음악]**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점차 고조된다. 무언가 중요한 단서가 발견되었음을 알리는 듯.)
—
**장면 2. 실내 – 카인의 개인 연구실 (인스턴스 던전) – 낮**
**[화면]**
카인의 개인 연구실. 동굴처럼 아늑하면서도 어딘가 고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공간이다. 벽면에는 수많은 고대 지도 조각, 낡은 유물, 정체불명의 장치들이 빼곡히 놓여 있다. 방 한가운데 있는 홀로그램 테이블에 카인이 방금 얻은 비석 조각을 올려놓는다. 조각은 희미한 푸른빛을 내뿜으며 고대의 기운을 발산한다.
**[효과음]**
(비석 조각이 테이블에 놓이며 나는 묵직한 소리, 시스템의 미세한 작동음)
**카인 (Kain):**
(비석을 손가락으로 쓸어보며)
이 문양… 분명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데. 시스템에도 등록되지 않은, 희귀도가 ‘하급’ 따위일 리 없는… 평범한 고대 문자가 아니야.
**[화면]**
카인은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다른 비석 조각들을 꺼내 홀로그램 테이블 위에 늘어놓는다.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조각들이다. 그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아까 얻은 조각을 특정 위치에 맞춰본다. 그의 눈빛에는 지적 호기심과 집중력이 가득하다.
**[VFX]**
조각들이 정확히 맞닿자, 테이블 위에서 고대 문자의 빛줄기가 솟아오른다. 빛줄기는 공중에 모여 흐릿한 지형도를 그리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미라지 연대기’의 지도와는 확연히 다른 형태다. 고대 문명 특유의 기하학적 형태가 지형도를 구성한다.
**카인 (Kain):**
(눈을 가늘게 뜨고 지형도를 응시하며)
이 지형은… ‘고대왕국 에르나’의 서쪽 끝, ‘망각의 협곡’이잖아? 그런데 왜 이 지도가 가리키는 지점은 일반 지도상에는 표시되지 않는 거지?
**[화면]**
홀로그램 지도가 확대된다. 망각의 협곡 깊숙한 곳, 일반 지도상에는 아무것도 없는 흰 공백으로 표시된 지점에 고대 비석 조각들이 연결되어 만들어진 지형도의 빛이 집중된다. 그곳에는 희미하게 하나의 점이 찍혀있다. 그 점은 마치 거대한 문을 암시하는 듯하다.
**카인 (Kain):**
(흥분한 목소리, 주먹을 꽉 쥔다)
이럴 수가… 버그인가? 아니면… 미구현 지역? 아니야, 이건… 개발진이 숨겨둔 ‘진짜’ 유적의 입구야! 그래, 바로 이거지! 내가 찾던 진정한 모험이! 고대 에르나 문명의 흔적… 드디어 찾았다!
**[VFX]**
카인의 캐릭터 정보창이 화면 우측 상단에 작게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직업: 고대 탐험가], [레벨: 120] 등의 정보가 스쳐 지나간다. 그의 눈동자에 불꽃이 인다.
**[음악]**
(긴장감과 기대감이 섞인 BGM으로 전환. 모험을 시작하는 웅장한 선율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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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외부 – 망각의 협곡 입구 – 낮**
**[화면]**
황량하고 거친 바위산.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깊은 협곡이 이어진다. 날카로운 바위들이 솟아 있고, 그 사이로 거친 바람이 휘몰아친다. 카인이 험준한 산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그의 움직임은 능숙하고 거침없다. 떨어지는 낙석들을 가볍게 피하며 좁은 길을 헤쳐 나간다.
**[효과음]**
(거친 바람 소리, 낙석 소리, 카인의 신중한 발소리)
**카인 (Kain):**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하아, 하아… 맵핵으로도 안 나오던 길을 이렇게 맨몸으로 헤쳐 오다니. 이거야말로 탐험이지. 이 근방에 일반 플레이어는 얼씬도 안 할 테고. 설마 이렇게까지 깊은 곳에 숨겨져 있을 줄이야.
**[화면]**
협곡 깊숙이 들어서자, 시야가 점차 어두워진다. 거대한 암벽 사이로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곳. 바위틈에는 오래된 덩굴식물들이 엉켜 스산한 분위기를 더한다. 낡고 부서진 경고문이 바람에 힘없이 흔들린다. [출입금지: 미구현 지역 – 미확인 위험]이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보인다.
**카인 (Kain):**
(경고문을 쓱 훑어보며 비웃듯)
하, 미구현 지역이라… 이 정도로는 날 막을 수 없지. 시스템이 알려주지 않는 진정한 보물을 찾는 게 나의 역할이니까.
**[화면]**
카인이 비석 조각의 지도가 가리키는 지점에 도달한다. 거대한 암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바위 같지만, 카인의 눈에는 뭔가 다르게 보인다. 희미한 마력의 흔적, 바위 표면의 미세한 질감 차이.
**카인 (Kain):**
(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분명 이쯤인데…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지. 고대 에르나 문명은 시각적인 것 이상을 중요시했어.
**[화면]**
카인이 암벽에 손을 짚는다. 그의 손에서 푸른빛이 희미하게 흘러나오며 바위에 새겨진 고대 문양을 찾아낸다. 문양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풍화되어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카인의 손끝에서 미세한 떨림이 느껴진다.
**[VFX]**
카인의 손에서 나온 빛이 문양을 따라 흐르자, 바위 표면이 마치 홀로그램처럼 번쩍이며 흔적 없는 벽이 일렁인다. 이내 거대한 원형 문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문 전체에 정교하고 아름다운 고대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
**카인 (Kain):**
(놀라움 반, 만족감 반의 표정)
역시! 이럴 줄 알았어! 이건… 고대 에르나 문명의 봉인 문이야! 전설로만 전해지던… 이곳에 실재했다니!
**[화면]**
그때, 카인의 등 뒤에서 차갑고 이성적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루나 (Luna) (여성, 20대 중반, 학자 스타일 로브, 지적인 외모):**
(차분하고 냉철한 목소리)
그렇게 함부로 만졌다가는, 수천 년 잠들어 있던 봉인이 어떤 식으로 풀릴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텐데요. 용감한 건지, 아니면… 그저 무모한 건지.
**[화면]**
카인이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본다. 루나가 그와 거리를 두고 서 있다. 그녀의 한 손에는 고대 문자가 새겨진 두루마리가 들려있고, 다른 한 손에서는 푸른 마력이 희미하게 피어오르고 있다. 그녀의 눈빛은 호기심보다는 분석과 경계심으로 가득하다.
**카인 (Kain):**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칼끝을 살짝 들어 루나를 겨눈다)
크흠! 당신은… 언제부터 거기에? 어떻게 여기까지… 감지 스킬에도 안 걸렸다고?
**루나 (Luna):**
(싸늘한 시선으로 카인을 바라보며, 입꼬리가 미세하게 올라간다)
당신이 이 잊힌 협곡에 도착하기 전부터요. ‘지식의 수호자’ 길드 소속 루나입니다. 당신이 들고 다니던 그 ‘하급 비석 조각’ 덕분에 여기까지 오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맙네요, 탐험가 씨.
**카인 (Kain):**
(눈을 가늘게 뜨며, 칼을 내린다)
내 비석 조각…? 당신, 날 미행한 건가? 설마 경매장부터?
**루나 (Luna):**
(피식 웃으며)
미행이라뇨. 정보 수집이라고 해두죠. 당신의 행적은 이 유적을 찾는 가장 확실한 단서였으니까요. 그 경매장에서 그 조각을 사간 유일한 사람이 당신이었죠. ‘하급’ 유물에 흥미를 보이는 탐험가는 드무니까요.
**[화면]**
카인의 VR UI에 루나의 프로필이 뜨는 것을 잠시 보여준다. [루나 (Luna) – 직업: 고대 마도학자 – 길드: 지식의 수호자].
**카인 (Kain):**
(불쾌한 듯 팔짱을 끼며)
그래서, 내 뒤를 밟아 여기까지 와서 뭘 어쩌겠다는 겁니까? 이 유적은 내가 먼저 찾았어. 발굴권은 나에게 있어.
**루나 (Luna):**
(냉정하게)
먼저 찾았다고 소유권이 생기는 건 아니죠. 고대 유물 연구는 개인의 독점이 아닌, 지식의 공유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 혼자서는 저 봉인을 온전히 해제하지 못할 겁니다. 확신할 수 있어요.
**카인 (Kain):**
(흥, 하고 코웃음 치며)
무슨 소리야. 해제 방법은… 대충 짐작 가는 바가 있어.
**루나 (Luna):**
(카인의 말을 끊으며 단호하게)
당신이 가진 지식은 파편에 불과합니다. 이 봉인 문은 단순한 마법 장치가 아니에요. 고대 에르나인들의 ‘개념 마법’으로 이루어진 복합 봉인입니다. 외부의 힘으로 억지로 열려 한다면, 문 전체가 붕괴하거나, 최악의 경우, 내부의 모든 유물이 소멸할 수도 있어요. 어쩌면 유적 자체가 다른 차원으로 전이될지도 모르죠.
**[화면]**
루나가 자신의 두루마리를 펼친다. 두루마리에는 카인의 비석 조각에 새겨진 것과 유사하지만, 훨씬 더 복잡하고 상세한 문자들이 가득하다. 그 문자들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두루마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대의 마력이 느껴진다.
**루나 (Luna):**
이 두루마리는 제가 오랜 시간 추적해 온 고대 에르나 문헌의 핵심입니다. 이 안에 봉인을 해제할 진정한 ‘열쇠’가 담겨 있죠. 당신의 조각은 지도를, 제 두루마리는 해독법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카인 (Kain):**
(두루마리를 유심히 보다가 놀란다. 눈빛이 흔들린다)
이건… 에르나어로 쓰인 완전한 봉인 해제 주문인가? 아니, 이런 게 지금까지 남아있었다고? 시스템에 보고되지 않은…
**루나 (Luna):**
(카인의 표정을 살피며)
그래서, 제안합니다. 당신의 ‘지도’와 제 ‘지식’을 합쳐서, 이 유적의 문을 함께 여는 건 어때요? 물론, 발견되는 유물과 정보는 공평하게 공유하는 조건으로요.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제안일 겁니다.
**[화면]**
카인이 루나를 뚫어지게 본다. 그녀의 눈빛에는 확신과 냉철함이 동시에 담겨있다. 그녀의 말에 설득력이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카인 (Kain):**
(짧게 고민하다가 피식 웃는다. 칼끝을 거두고 어깨를 으쓱인다)
재미있군. 혼자서 이 세계를 탐험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가끔은 이렇게 예기치 못한 만남도 스릴 있지. 좋아요, 루나.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죠. 대신, 내 ‘감’을 무시하지 마. 가끔은 논리보다 본능이 빠를 때도 있으니까.
**루나 (Luna):**
(살짝 미소 짓는다)
논리가 본능을 뒷받침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겁니다. 제 지식이 당신의 직관을 검증하고, 당신의 직관이 제 지식의 맹점을 채워줄 수도 있겠죠.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음악]**
(희망적이면서도 비장한 BGM으로 전환, 고대 문명의 신비로움이 강조된다. 두 이방인이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감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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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외부 – 봉인 문 앞 – 밤**
**[화면]**
카인과 루나가 봉인 문 앞에 나란히 선다. 루나가 두루마리를 펼치고, 카인은 자신의 비석 조각을 꺼내든다. 어두운 협곡 속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부각된다.
**루나 (Luna):**
(두루마리의 문자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집중한다)
고대 에르나어로 ‘결합’과 ‘조화’의 의미를 가진 마법진에, 에너지 흐름을 동기화해야 합니다. 당신의 비석 조각이 가진 에르나 문명의 잔재와, 제 마력이 일치해야 해요.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안 됩니다.
**[VFX]**
루나의 손에서 푸른 마력이 뿜어져 나와 두루마리의 문자를 따라 흐른다. 문자들이 살아 움직이듯 빛나기 시작한다. 카인은 비석 조각을 문에 새겨진 문양 중 중앙 부분에 가져다 댄다. 그의 비석에서도 희미한 고대 에너지가 흘러나온다.
**[효과음]**
(마력이 응집되는 소리, 고대 문자가 공명하는 소리, 지면이 미세하게 울리는 듯한 저음)
**카인 (Kain):**
(집중하며,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좋아… 에너지가 흐르는 게 느껴져. 뭔가… 강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 이게 고대 에르나의 기술인가… 아니면 마법인가.
**[VFX]**
루나의 마력과 카인의 비석 조각에서 나온 빛이 서로 얽히며 봉인 문 전체를 휘감는다. 문에 새겨진 고대 문양들이 하나둘씩 밝아지기 시작하고, 이내 거대한 문 전체가 밝은 에메랄드빛을 내뿜는다. 문 주변의 바위들도 함께 빛난다.
**[화면]**
문 중앙에서 거대한 빛의 소용돌이가 일더니, 문이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천천히 열리기 시작한다. 그 틈새로 칠흑 같은 어둠과 함께, 압도적인 고대의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고요한 밤하늘 아래, 거대한 빛의 문이 열리는 장엄한 광경이다.
**[효과음]**
(거대한 문이 웅장하게 열리는 소리, 바람이 휘몰아치는 소리, 정체불명의 낮은 울림이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온다)
**루나 (Luna):**
(숨을 삼키며, 경이로운 표정)
드디어… 열렸어요. 이 안에… 무엇이 잠들어 있을까요? 전설 속의 ‘창조주의 흔적’이 정말 존재할까요?
**카인 (Kain):**
(눈을 빛내며, 입꼬리를 올린다.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한다)
이제부터가 진짜 모험이지. 자, 루나. 미지의 세계가 우리를 부르고 있어. 네 지식이, 내 감이 맞았는지 증명할 시간이야.
**[화면]**
문 너머의 어둠 속으로 카인이 먼저 발걸음을 옮긴다. 그의 실루엣이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루나도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이내 결심한 듯 그의 뒤를 따른다. 둘의 실루엣이 거대한 문 안으로 완전히 사라져 간다.
**[VFX]**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고대 문양들이 스쳐 지나간다. 고요하면서도 위압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어둠 속에서 문양들이 마치 길을 안내하는 듯 번쩍인다.
**[효과음]**
(카인과 루나의 발소리가 어둠 속으로 멀어진다. 찰칵, 퍽, 슥 하는 미세한 소리들이 점차 희미해진다.)
**[음악]**
(음산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BGM, 심장이 조여오는 듯한 긴장감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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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5. 내부 – 유적 진입로 – 순간**
**[화면]**
카인과 루나가 어둠 속 통로를 걷고 있다. 그들이 발을 디딜 때마다, 통로의 바닥에 새겨진 고대 문양들이 희미하게 푸른빛으로 깜빡인다. 통로 양쪽 벽에는 알 수 없는 문양과 상형문자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공기는 차갑고 습하며, 오래된 먼지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카인 (Kain):**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이봐, 루나. 이런 유적은 처음인데? 보통은 입구부터 몬스터들이 달려들기 마련이잖아. 이렇게 조용한 곳은 처음이야. 오히려 소름 끼치는데?
**루나 (Luna):**
(주변 벽을 손으로 훑으며, 고대 문양을 확인한다)
아마 이곳은 단순한 던전이 아닐 겁니다. 고대 에르나인들은 ‘정화의 결계’ 같은 마법으로 특정 생명체의 접근을 막았다는 기록이 있어요. 이곳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은… 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다른 방식의 수호 체계가 작동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화면]**
그때, 통로 끝에서 희미한 빛이 번쩍인다. 둘의 시선이 마치 자석에 이끌린 듯 그곳으로 향한다. 빛은 빠르게 커진다.
**[효과음]**
(기계음 같은 날카로운 경고음, 빛이 섬광처럼 터지는 소리. 시스템 오류음과 유사하다.)
**카인 (Kain):**
(경계하며, 손으로 눈을 가린다)
뭐지? 저 빛은… 함정인가? 아니면 환각?
**루나 (Luna):**
(눈을 가늘게 뜨고 빛을 분석하려 한다. 그녀의 마력 감지 능력이 최대치로 가동된다)
아니요, 함정이라기보다는… 활성화되는 장치 같아요. 제 데이터베이스에는 없는 문양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높은 에너지 반응이…
**[VFX]**
빛이 사라진 자리에, 거대한 금속 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문에는 눈알 모양의 거대한 수정 구슬이 박혀 있고, 그 수정 구슬이 붉은색으로 번쩍인다. 동시에 문 양옆의 벽에서 거대한 기계 팔들이 튀어나온다. 마치 거대한 거미가 움직이는 듯, 불쾌한 금속 마찰음을 낸다.
**[화면]**
기계 팔들이 날카로운 금속음을 내며 서로 교차한다. 그 움직임은 마치 경고하는 듯 위협적이다. 금속 문에 박힌 수정 구슬이 둘을 향해 섬뜩하게 빛을 발한다. 붉은 빛이 그들의 몸을 스캔하는 듯하다.
**시스템 메시지 (공중에서 홀로그램으로 나타남, 붉은색 글자):**
[경고! 미확인 침입자 감지. ‘고대 유적 수호자’ 활성화 시작. 진입 코드 미확인.]
**카인 (Kain):**
(칼을 뽑아 들며, 전투 태세)
젠장! 수호자라고? 결국 전투인가! 이렇게 빨리 마주칠 줄은 몰랐는데!
**루나 (Luna):**
(지팡이를 쥐고 마법을 준비하며,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이런! 예상보다 훨씬 빠르네요! 수호자가 작동하는 순간, 이 유적 전체가 깨어날 겁니다! 여기저기서 다른 장치들이 활성화될 거예요!
**[화면]**
기계 팔들이 더욱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문에 박힌 수정 구슬의 붉은빛이 강렬해지며, 굉음과 함께 금속 문이 위협적으로 흔들린다. 천장에서는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음악]**
(클라이맥스를 알리는 웅장하고 격렬한 BGM으로 전환, 심박수를 높이는 드럼 비트와 급박한 현악기 선율이 고조된다.)
**카인 (Kain):**
(루나를 돌아보며 다급하게)
루나! 계획이 있어?! 저걸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데?!
**루나 (Luna):**
(숨을 고르며, 주변의 고대 문양들을 빠르게 스캔한다)
아직… 하지만 저 장치를 멈추지 않으면! 우리가 유적 깊은 곳으로 진입하기도 전에 모든 통로가 막힐 겁니다! 저건 단순한 수호자가 아니에요!
**[VFX]**
붉은 수정 구슬에서 강력한 에너지 파동이 뿜어져 나오며 통로를 가득 채운다. 카인과 루나는 간신히 방어 자세를 취한다. 그들의 몸이 파동에 휩쓸리는 듯 흔들린다.
**[화면]**
에너지 파동이 터지며 통로 전체가 흔들린다. 그 충격으로 인해 유적의 천장에서 거대한 바위 파편들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기계 팔들은 멈추지 않고 위협적으로 움직인다.
**[효과음]**
(폭발음, 바위가 부서지는 소리, 유적이 무너지는 듯한 굉음, 플레이어들의 스킬 사용 대기음)
**카인 (Kain):**
(이를 악물고, 떨어지는 파편을 칼로 막아낸다)
크윽! 이대로 가다간… 유적 탐사는커녕 깔려 죽겠어! 루나! 뭔가… 뭔가 해봐!
**[화면]**
흔들리는 시야 속에서, 카인과 루나를 덮쳐오는 바위 파편들과 날카로운 기계 팔들. 붉은 수정 구슬은 섬뜩하게 번쩍이며 에너지를 모으고 있다.
**[음악]**
(점점 고조되다가 급작스럽게 끊긴다. 쿵 하는 충격음과 함께 화면 암전.)
**[VFX]**
화면이 검게 변하고, [다음 이야기에 계속…]이라는 문구가 고대 문양과 함께 희미하게 떠오른다.
—
**[END OF EPISODE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