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잿빛 새벽 (Ashen Dawn)
###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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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잿빛 새벽
**장르:** 타임슬립, 생존, 포스트 아포칼립스
**러닝타임:** (가정) 20분 내외
**등장인물:**
* **이지우 (Lee Jiwu):** 20대 후반, 평범한 회사원. 매사에 냉소적이지만 위기 상황에서 강인한 생존 본능을 발휘한다.
* **[추후 등장인물]:** (미래에서 만날 인물들)
**시놉시스:**
평범한 대한민국의 회사원 이지우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시공간 왜곡 현상에 휘말려 수백 년 후의 미래로 떨어진다. 그곳은 문명이 붕괴하고 환경이 황폐해진, 거대한 모래폭풍과 변이된 생명체들만이 존재하는 절망적인 세계였다. 지우는 폐허가 된 도시 속에서 생존의 실마리를 찾아 헤매고, 과거의 지식과 현재의 본능을 총동원하여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과연 그는 이 잿빛 미래에서 살아남아 다시 자신의 시간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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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1: 찢겨진 시간**
**SCENE 1: 현재 – 20XX년, 서울 도심**
* **SHOT 1-1:**
* **VISUAL:** 화려한 네온사인과 빌딩 숲이 가득한 서울의 밤 풍경. 자동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 있고, 사람들은 퇴근길에 바삐 움직인다. 카메라는 혼잡한 거리 한복판에 서 있는 이지우의 뒷모습을 잡는다. 그의 어깨는 축 늘어져 있다.
* **SOUND:** 도시의 소음 (자동차 경적, 사람들의 웅성거림, 상점 음악), 약간 지친 듯한 발걸음 소리.
* **NARRATION (지우, V.O.):** 또 하루가 끝났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하루가, 결국은 끝났다. 매일 반복되는 이 굴레 속에서 내가 얻는 건 대체 뭘까.
* **SHOT 1-2:**
* **VISUAL:** 지우의 얼굴 클로즈업. 초점 잃은 눈동자, 옅은 다크서클, 굳게 다문 입술. 스마트폰 화면에 뜬 메시지 “이지우 씨, 오늘까지 보고서 마감입니다. 확인 바랍니다.”를 본다. 그는 한숨을 쉬며 화면을 끈다.
* **SOUND:** 스마트폰 알림음, 지우의 깊은 한숨.
* **DIALOGUE (지우, 중얼거림):** 하… 이 시간에 또?
* **SHOT 1-3:**
* **VISUAL:** 지우가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선다. 낡은 상가 건물들이 늘어선 곳. 저 멀리 허름한 편의점 불빛이 보인다. 문득, 골목 끝의 버려진 공터에서 이상한 푸른빛이 희미하게 깜빡이는 것을 발견한다. 지우는 무심코 그 빛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 **SOUND:** 도시 소음이 옅어지고, 발소리가 더 선명해진다. 희미하게 ‘웅-‘ 하는 낮은 진동음.
* **NARRATION (지우, V.O.):** 오늘도 편의점 도시락이겠지. 무슨 의미가 있나.
* **SHOT 1-4:**
* **VISUAL:** 공터 안쪽으로 다가갈수록 푸른빛이 강렬해진다. 마치 아지랑이처럼 공간이 일렁이는 듯하다. 공터 한가운데에는 낡은 천막이 쳐져 있고, 그 안에서 기계음과 함께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지우는 호기심에 천막 안을 들여다본다.
* **SOUND:** ‘웅-‘ 하는 진동음이 점점 커지고, 고주파음이 섞여 들린다. 전기가 튀는 듯한 ‘찌지직’ 소리.
* **DIALOGUE (지우, 혼잣말):** 뭐야, 길거리 예술인가? 아니면 무슨 불법 연구소라도…
* **SHOT 1-5:**
* **VISUAL:** 지우가 천막 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갑자기 푸른빛이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 시야 전체를 뒤덮는 강력한 섬광. 지우의 눈이 크게 뜨이고, 비명 소리가 터져 나오기 직전의 표정이다.
* **SOUND:** 굉음과 함께 모든 소리가 먹통이 되는 듯한 압도적인 효과음. ‘쉬이이잉-‘ 하는 강력한 이명.
* **NARRATION (지우, V.O.):** (속삭임) 눈부셨다. 모든 것이… 사라지는 듯한.
* **SHOT 1-6:**
* **VISUAL:** 화면이 푸른빛으로 완전히 뒤덮인다. 빛 속에서 지우의 형체가 왜곡되고 흩어지는 듯한 효과.
* **SOUND:**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오직 ‘웅- 콰앙!’ 하는 강력한 충격음과 함께 화면이 암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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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2: 미래 – 시간의 잔해 속에서**
* **SHOT 2-1:**
* **VISUAL:** 암전된 화면에서 서서히 먼지가 흩날리는 뿌연 시야가 드러난다. 지우의 클로즈업 샷. 그는 헐떡이며 숨을 쉬고 있다. 흙먼지로 뒤덮인 얼굴, 여기저기 찢긴 옷. 혼미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 **SOUND:** 지우의 거친 숨소리. ‘쏴아아-‘ 하는 바람 소리. 먼지가 흩날리는 소리.
* **NARRATION (지우, V.O.):** (혼란스럽게) 머리가 울린다… 방금… 무슨 일이 있었지?
* **SHOT 2-2:**
* **VISUAL:** 지우의 시선으로 본 풍경. 거대한 모래 언덕과 황토빛 대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멀리 보이는 것은 부서진 마천루의 잔해들. 앙상한 철근 구조물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늘은 항상 누런 먼지로 가득 차 있어 태양은 희미한 원형으로만 보인다.
* **SOUND:** 황량한 바람 소리. ‘끼이익-‘ 하는 낡은 철골 구조물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 **SHOT 2-3:**
* **VISUAL:** 지우가 몸을 일으키려 애쓰지만, 온몸이 쑤시는 듯하다. 그는 간신히 몸을 세워 비틀거린다. 주머니를 뒤적여 스마트폰을 꺼내지만, 화면은 완전히 부서져 먹통이다. 그는 좌절한 표정으로 폰을 바닥에 던진다.
* **SOUND:** 지우의 고통스러운 신음. 깨진 스마트폰이 바닥에 부딪히는 ‘쨍그랑’ 소리.
* **DIALOGUE (지우, 쉰 목소리):** 젠장… 대체 어디야? 꿈인가?
* **SHOT 2-4:**
* **VISUAL:** 지우가 고개를 들어 주변을 다시 한 번 살핀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모래에 반쯤 파묻힌 채 앙상한 줄기를 드러낸 채 말라죽은 나무들. 그리고 그 옆에 쓰러져 있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거대한 금속 조각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도심을 달리던 버스나 자동차의 잔해로 보인다.
* **SOUND:**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적막함.
* **NARRATION (지우, V.O.):** 버스… 자동차… 하지만 저렇게 삭아버릴 정도로 오래된 건 아니었잖아. 내가 분명… 골목길에 있었는데.
* **SHOT 2-5:**
* **VISUAL:** 지우가 비틀거리며 부서진 건물 잔해 쪽으로 다가간다. 먼지 쌓인 간판의 일부가 드러난다. “서울 시립 박물관 – 미래를… ” 뒤쪽 글씨는 부서져 알아볼 수 없다. 그는 간판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리고 간판 바로 옆, 땅에 파묻혀 있는 낡은 전광판 파편을 발견한다. 전광판에 희미하게 숫자가 보인다. “2XXX년 X월 X일”. 그리고 그 아래, “2547년 X월 X일” 이라는 숫자가 더 선명하게 깜빡인다.
* **SOUND:** ‘삑… 삑…’ 하는 희미한 전자기음. 지우의 거친 숨소리.
* **DIALOGUE (지우, 경악하며):** 2… 2547년? 말도 안 돼! 내가… 미래로 왔다고?
* **SHOT 2-6:**
* **VISUAL:** 지우의 얼굴이 공포와 혼란으로 일그러진다. 그는 주저앉아 고개를 감싸 쥔다. 주변의 폐허가 된 풍경이 더욱 압도적으로 다가온다. 그에게서 멀어진 카메라가 폐허가 된 도시의 전경을 보여준다. 모든 것이 모래와 잿빛 먼지에 파묻혀 있다.
* **SOUND:** 지우의 절규에 가까운 비명. 배경 음악이 서서히 고조되며 절망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쉬이이잉-‘ 하는 바람 소리가 더욱 거세게 불어온다.
* **DIALOGUE (지우, 절규):** 아니야! 이건 꿈이야! 개꿈이라고!
* **SHOT 2-7:**
* **VISUAL:** 갑자기 저 멀리 모래 언덕 너머에서 거대한 모래폭풍이 몰려오는 모습이 포착된다. 황토색의 거대한 벽이 지평선을 뒤덮으며 빠르게 다가온다. 지우는 그 모습을 보고 얼어붙는다.
* **SOUND:** ‘우우우웅-‘ 하는 모래폭풍의 굉음이 점점 커진다. 지우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소리 (쿵-쿵-).
* **NARRATION (지우, V.O.):**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공포) 저건… 뭐지?
* **SHOT 2-8:**
* **VISUAL:** 지우가 급히 몸을 돌려 숨을 곳을 찾는다. 가장 가까운 것은 반쯤 무너진 고층 빌딩의 잔해뿐이다. 그는 본능적으로 그쪽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카메라가 그를 따라가며, 뒤에서는 모래폭풍이 맹렬히 뒤쫓는 모습을 담는다.
* **SOUND:** 지우의 격렬한 발소리. 모래폭풍의 굉음이 더욱 커지며 위압감을 준다. 심장을 조이는 듯한 긴박한 배경 음악.
* **SHOT 2-9:**
* **VISUAL:** 지우가 무너진 빌딩의 지하 주차장 입구처럼 보이는 곳으로 뛰어든다. 간신히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모래폭풍이 그 입구를 삼키듯 덮쳐온다. 내부로 들어온 지우는 헐떡이며 벽에 기대선다. 그의 얼굴에는 공포와 함께 생존을 향한 굳은 의지가 스친다.
* **SOUND:** 거대한 충격음과 함께 모래폭풍이 입구를 덮어버리는 소리. 내부로 들어온 모래 알갱이들이 ‘촤르륵’ 떨어지는 소리. 지우의 거친 숨소리.
* **NARRATION (지우, V.O.):** (이를 악물고) 살아남아야 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 **SHOT 2-10:**
* **VISUAL:** 어둠 속에서 지우가 손을 뻗어 벽을 더듬는다. 그의 눈은 서서히 주변의 어둠에 적응해간다. 폐허가 된 주차장, 앙상한 철근과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들. 그 사이로 희미한 빛줄기가 지하 깊숙한 곳으로 이어진다. 그 빛줄기를 향해 지우의 시선이 고정된다.
* **SOUND:** ‘뚝… 뚝…’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기계음 같은 ‘삐이익-‘ 하는 소리. 배경 음악이 미스터리하게 전환되며 다음 에피소드를 암시한다.
* **SHOT 2-11:**
* **VISUAL:** 지우의 클로즈업. 어둠 속에서도 그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고 무언가를 응시한다. 그의 입술이 굳게 다물린다.
* **SOUND:** 지우의 심장 소리. (쿵- 쿵-)
* **NARRATION (지우, V.O.):** 여기가 대체… 어떤 곳이든. 나는… 살아남을 거야.
* **SHOT 2-12:**
* **VISUAL:** 화면이 천천히 멀어지며, 지하 깊숙한 곳으로 이어진 희미한 빛줄기가 점점 더 선명해진다. 지우의 실루엣이 그 빛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화면 암전.
* **SOUND:** 배경 음악이 웅장하게 고조되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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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