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낯선 손님
**장르**: 추리 미스터리, 심령 스릴러
**핵심 줄거리**: 현대 도시의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폴터가이스트 현상에 초점.
**등장인물**:
* **윤서**: 20대 후반의 직장인. 독립심이 강하고 현실적이지만, 점차 알 수 없는 현상에 공포를 느끼게 된다.
* **지훈**: 윤서의 친구. 낙천적이고 현실적인 성격. 윤서의 이야기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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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컷 1]**
[어두운 아파트 거실. 창밖으로는 희미하게 도시의 불빛이 흩뿌려져 있고, 방 안은 달빛만이 희미하게 그림자를 드리운다. 거실 중앙에 놓인 작은 원형 탁자 위, 유리컵이 홀로 덩그러니 놓여 있다. 정적. 모든 것이 멈춰 선 듯 적막하다.]
**효과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음. 오직 정적.)
**[컷 2]**
[유리컵이 탁자 위에서 천천히, 아주 미세하게, 스스로 움직인다. 너무나 작고 느린 움직임이라 집중하지 않으면 눈치채기 어렵다.]
**효과음**: 스륵… (아주 희미하고 신경을 긁는 듯한 마찰음)
**[컷 3]**
[움직임을 멈춘 유리컵. 하지만 원래 놓여있던 자리에서 불과 몇 센티미터 옆으로 옮겨져 있다. 이 집 안에는 아무도 없다. 그림자만이 길게 늘어져 있을 뿐.]
**내레이션**: 그날 밤, 나는 알지 못했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나만의 공간’이, 사실은 이미 다른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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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시작]**
**[컷 4]**
[아침 햇살이 창을 통해 윤서의 아파트를 환하게 비춘다.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 윤서는 밝은 얼굴로 주방에서 갓 내린 따뜻한 커피잔을 들고 거실로 걸어 나온다. 창밖으로는 화창한 도시 풍경이 펼쳐진다. 여유롭고 평화로운 아침.]
**윤서**: 아… 이 맛이지. 드디어 내 집에서 맞는 첫 주말! 완벽해!
**[컷 5]**
[윤서가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커피를 마시려다, 어젯밤 탁자 위에 두었던 유리컵이 눈에 들어온다. 어젯밤 분명 탁자 중앙에 뒀던 것 같은데, 살짝 옆으로 비껴나가 있다. 윤서는 살짝 고개를 갸웃한다.]
**윤서**: 응? 내가 어제 컵을 여기다 뒀었나? 분명 가운데였는데…
**[컷 6]**
[윤서가 무심코 컵을 원래 자리로 옮겨 놓는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다시 커피를 마시려 한다. 표정은 여전히 밝고 아무런 걱정 없어 보인다.]
**내레이션**: 사소한 일이었다. 새로 이사 온 집에서 가끔 물건 위치를 헷갈리는 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그저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컷 7]**
[며칠 후, 밤. 윤서의 침실. 방의 조명은 꺼져 있고, 윤서는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다. 옷장 문이 약간 열려 있는데, 윤서가 그걸 보곤 살짝 닫는다.]
**윤서**: 아, 문 안 닫고 잤네. 요즘 왜 이렇게 정신이 없지?
**[컷 8]**
[윤서가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방은 어두컴컴하고, 휴대폰 화면 불빛만이 윤서의 얼굴을 비춘다. 잠시 후,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윤서가 고개를 들어 옷장 쪽을 쳐다본다. 약간의 긴장감이 감돈다.]
**효과음**: 끼이익… (아주 희미하게, 신경을 긁는 듯한 마찰음)
**[컷 9]**
[어둠 속, 윤서가 쳐다보는 옷장 문이 다시 아주 살짝, 스스로 열리고 있다. 윤서의 표정은 순간 굳는다. 미간을 찌푸린 채 옷장을 응시한다. 몸이 살짝 경직된다.]
**윤서**: …뭐지? 바람이 들어오나? 창문은 다 닫았는데…
**[컷 10]**
[윤서가 침대에서 일어나 옷장 문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문을 완전히 닫고 잠금장치를 꼼꼼히 확인한다. ‘딸깍’ 소리와 함께 잠겨진다. 윤서는 안심하려는 듯 숨을 내쉰다.]
**윤서**: 됐어. 이제 안 열리겠지.
**[컷 11]**
[윤서가 다시 침대에 눕는다. 이불을 턱까지 끌어올리고 눈을 감는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 듯 눈을 살짝 뜨고 옷장 쪽을 불안하게 쳐다본다. 어둠 속 옷장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효과음**: 쿵… 쿵… (윤서의 불안한 심장 소리)
**[컷 12]**
[다음 날 아침. 윤서는 주방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냉장고 속 식료품들이 평소와 다르게 뒤죽박죽 섞여 있다. 우유가 뒤집혀있거나, 잼이 엉뚱한 칸에 놓여있고, 야채가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다.]
**윤서**: 으악! 뭐야? 내가 어젯밤에 이렇게 해놨나? 분명 어제 깨끗하게 정리하고 잤는데!
**[컷 13]**
[윤서가 어지러워진 냉장고 안을 정리하며 투덜거린다. 표정은 이제 짜증과 함께 약간의 의문을 담고 있다. 더 이상 단순한 ‘건망증’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상황.]
**윤서**: 이상하다… 요즘 건망증이 너무 심해졌나? 아니면 스트레스 때문인가?
**[컷 14]**
[점심시간. 윤서가 친구 지훈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윤서의 얼굴은 조금 지쳐 보이고, 눈 밑에 옅은 다크서클이 드리워져 있다. 뒤로는 아직 정리되지 못한 아파트 내부가 조금 보인다.]
**윤서**: 야, 나 요즘 좀 이상한 것 같아. 자꾸 물건들이 엉뚱한 데 가 있고, 옷장 문도 혼자 열리고… 어제는 냉장고 안이 완전히 난장판이었다니까?
**지훈**: (화면 속에서 피식 웃으며) 뭐야, 윤서 네가 드디어 가사에 눈을 떴냐? 원래 정리랑 담 쌓았잖아. 이사 와서 착한 아이 코스프레 하는 거 아니었어?
**윤서**: 야! 진심이라고! 농담하지 마! 진짜 뭔가 있는 것 같아. 으스스하다고!
**지훈**: 에이~ 새로 이사 가서 피곤한데다 환경도 바뀌고 그러니까 적응하느라 예민해진 거 아니겠어? 도시괴담 같은 거 너무 많이 보지 마라. 이사 후유증이야, 후유증!
**[컷 15]**
[윤서가 답답하다는 듯 휴대폰을 내려놓는다. 지훈은 화면 속에서 여전히 웃고 있다. 윤서의 표정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고립감을 느낀다.]
**내레이션**: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나 자신조차도 애써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이 그저 나의 착각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컷 16]**
[밤. 윤서는 거실 소파에 앉아 벽 한쪽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 벽에 걸린 액자가 아주 미세하게, 삐뚤어져 있다. 윤서가 숨죽이고 지켜본다. 방 안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윤서**: (속삭이듯) …또 시작이야?
**[컷 17]**
[액자가 갑자기 툭, 하고 벽에서 떨어져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유리 조각이 사방으로 튀고 깨진다. 파편들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반사한다.]
**효과음**: 쨍그랑! (날카롭고 강렬한 유리 깨지는 소리)
**[컷 18]**
[윤서가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난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깨진 액자 파편들을 쳐다보는 윤서의 눈은 공포로 가득하다.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다.]
**윤서**: 꺄아악!
**[컷 19]**
[새벽. 윤서는 깨진 액자 파편을 치우려다 말고 주저앉아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있다. 몸을 덜덜 떨고 있다. 아파트 안은 싸늘하고 적막하다. 윤서의 작은 어깨가 흔들린다.]
**내레이션**: 이제는 더 이상 ‘실수’나 ‘건망증’으로 치부할 수 없었다. 이 집은… 내가 모르는 누군가와 함께 사는 공간이 되어버린 것만 같았다.
**[컷 20]**
[며칠 후, 다시 밤. 윤서는 거의 잠들지 못했다. 눈 밑에 다크서클이 깊게 내려앉아 있다. 거실 불을 모두 환하게 켜놓았지만,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윤서가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화면에는 한밤중 뉴스 채널이 나오고 있다.]
**효과음**: (TV에서 들리는 희미한 뉴스 진행자의 목소리)
**[컷 21]**
[갑자기 텔레비전 화면이 지지직거리며 일그러진다. 화면이 격렬하게 흔들리고 색상이 왜곡된다. 채널이 저절로 빠르게 바뀐다. 수많은 채널이 혼란스럽게 스크롤 되듯 지나간다.]
**효과음**: 지지직-! 틱! 틱! 탁! (TV 잡음, 채널 바뀌는 격렬한 소리)
**[컷 22]**
[텔레비전 화면이 멈춘다. 화면에는 아무것도 송출되지 않고, 오직 새까만 화면만 가득하다. 그리고 그 검은 화면 안에, 마치 거울처럼 공포에 질린 윤서의 얼굴이 선명하게 비친다.]
**윤서**: (떨리는 목소리로) 아니… 제발… 멈춰…
**[컷 23]**
[검은 텔레비전 화면 속, 윤서의 얼굴 뒤로 희미하게 뭔가의 검고 거대한 형체가 어른거린다. 마치 ‘누군가’가 윤서의 뒤에 바싹 서 있는 것처럼. 화면 속 윤서의 얼굴에 더욱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효과음**: 크르륵… (낮고 으르렁거리는 듯한 불쾌한 소리)
**[컷 24]**
[윤서가 텔레비전 화면을 보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고개를 뒤로 돌린다. 눈동자가 격렬하게 흔들린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공포. 화면 속 형체는 더욱 선명해지는 것 같다.]
**[컷 25]**
[윤서의 시선이 뒤로 향하는 순간, 텔레비전 화면 속의 ‘그림자’가 윤서의 얼굴에 바짝 다가온다. 화면 가득히 공포에 질려 눈이 풀린 윤서의 클로즈업 얼굴과, 그 뒤에 드리워진 알 수 없는 검은 형체의 조합. 화면이 왜곡되며 윤서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효과음**: 꺄아아아악!! (윤서의 절규에 가까운 비명)
**[컷 26]**
[암전. 모든 빛이 사라진 새까만 어둠 속. 윤서의 비명 소리만 길게, 길게 울려 퍼진다. 그리고 그 비명 뒤로, 아주 희미하게, 비웃는 듯한 차가운 속삭임이 들려온다.]
**효과음**: 으아아아아!! (윤서의 비명) …어서 와. (아주 낮고 섬뜩한 속삭임, 잔향처럼 맴돈다)
**[컷 27 (에필로그)]**
[윤서의 아파트 현관문. 문고리에 걸려있던 작은 ‘이사 축하’ 화분 장식이 바람도 없는데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다. 집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오직 고요함만이 감돈다. 어둠.]
**내레이션**: 이사 첫날, 나는 이 집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 밤 이후, 나는 깨달았다. 이 집의 진짜 주인은, 내가 아니었다는 것을.
**[에피소드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