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서고의 진실 (Truth of the Eternal Archives)
**장르:** 던전 탐험, 밀실 살인 미스터리
**대상 독자:** 웹소설/웹툰 독자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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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검은 심연의 비명**
**SCENE 1**
**장소:** 영원한 서고 던전 – 심층부 입구
**시간:** 늦은 밤, 음울한 적막 속
**SHOT 1**
**EXT. 던전 입구 – 밤 (WIDE SHOT)**
고대 도시 지하, 거대한 암벽 틈새로 벌어진 던전 입구가 으스스하게 드러난다. 깎아지른 절벽 틈으로 쇠사슬이 너덜거리고, 희미한 푸른빛의 마법 문양이 입구 전체를 뒤덮고 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음산한 기운을 더욱 강조한다.
**SHOT 2**
**CLOSE UP – 쇠사슬**
녹슬고 낡은 쇠사슬이 바람에 흔들리며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SHOT 3**
**미디엄 샷 – 서재와 이설**
던전 입구 앞에 두 인물이 서 있다. 한 명은 단정한 검은색 코트 차림의 서재. 다른 한 명은 가죽 경갑을 착용한 날렵한 이설. 둘 모두 탐험에 적합한 복장이지만, 서재는 어딘가 모르게 다른 이들과는 거리가 느껴진다. 서재는 돋보기 같은 안경을 살짝 치켜 올린 채 던전 문양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다. 이설은 팔짱을 끼고 인상을 찌푸린 채 서재를 바라본다.
**이설:** (짜증 섞인 한숨)
> 대체 몇 시간을 더 서 있을 셈이야, 서재 님? 길드 마스터 아론은 벌써 안에서 속이 타들어 가고 있을 걸.
**서재:** (시선을 떼지 않고 나지막이)
> 서두르면 더 많은 것을 놓치지. 세상의 모든 살인 사건은 항상 ‘급하게’ 움직인 자들의 흔적 위에서 완성되는 법. 이 입구부터 시작되는 던전의 숨결을 느껴야 해, 이설. 이곳은 단순한 폐허가 아니야. 영원한 서고… 이름만큼이나 숨겨진 진실이 많겠지.
**SHOT 4**
**클로즈업 – 서재의 손**
서재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코트 주머니에서 낡은 가죽 수첩과 몽당연필을 꺼낸다. 그는 던전 입구의 마법 문양 일부를 스케치하듯 그리기 시작한다. 눈빛은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빛난다.
**이설:**
> (납득하기 어렵다는 듯)
> 숨결이라니… 여기는 그냥 습하고 곰팡내 나는 돌덩이 건물이라고요. 카이 님의 시신은 대체 왜 그렇게 미스터리하게 발견된 건지나 빨리 파악해달라고요, 제발!
**SHOT 5**
**오버 숄더 샷 – 서재 너머 던전 입구**
서재는 이설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수첩에 뭔가를 적어 넣고는 다시 입구를 응시한다. 그의 옅은 미소가 희미하게 번진다.
**서재:**
> 미스터리는 언제나 진실을 숨기기 위한 장막에 불과해. 카이 님은 어리석은 분이 아니었어. 던전 깊은 곳까지 홀로 들어갈 정도로 신중한 자였지. 그런 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채 밀실에서 살해당했다는 건… 흥미롭지 않나?
**SHOT 6**
**클로즈업 – 이설의 미간**
이설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이지만, 서재의 말에서 느껴지는 냉철함에 살짝 긴장한다. 그녀는 이 천재 탐정의 비상한 머리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 이상 재촉하지 않는다.
**이설:**
> (한숨)
> 알겠어요. 서재 님 방식대로 하세요. 저는 먼저 들어가서 길드 마스터에게 도착 소식을 알리고 있을게요.
**SHOT 7**
**로우 앵글 샷 – 이설의 뒷모습**
이설은 으스스한 입구 속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긴다. 그림자가 그녀를 삼킨다.
**SHOT 8**
**미디엄 샷 – 서재**
서재는 혼자 남은 채, 여전히 입구의 마법 문양을 관찰한다. 그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걸린다.
**서재:**
> (혼잣말)
> 카이 님… 당신은 대체 무엇을 발견했기에, 이토록 완벽하게 숨겨진 살인의 희생양이 되었을까?
**(컷)**
—
**SCENE 2**
**장소:** 영원한 서고 던전 – 내부 회랑
**시간:** 직후
**SHOT 1**
**WIDE SHOT – 던전 회랑**
서재가 음습한 던전 회랑을 걷는다. 횃불 대신 벽에 박힌 발광 수정들이 희미한 푸른빛을 발하고 있다. 천장은 높고 아치형이며, 고대 문자로 가득한 벽화들이 파손된 채 듬성듬성 남아있다. 바닥에는 돌조각과 흙먼지가 쌓여있다. 이설은 앞장서서 서재를 안내하고 있다.
**이설:**
> 이곳은 원래 미궁 같은 구조였지만, 길드에서 어느 정도 길을 닦아놨어요. 카이 님은 혼자 왔다고 했는데, 이런 복잡한 곳을 대체 어떻게…
**서재:**
> (벽화에 손을 얹으며)
> 서두르지 않아도 돼. 중요한 건 그의 발자취가 아니라, 이곳의 숨겨진 규칙이니까. 카이 님은 영원한 서고의 비밀에 가장 가까웠던 인물 중 하나였지. 그는 길을 찾아 헤매지 않았을 거야. 길을 만들어내거나, 이미 알고 있었겠지.
**SHOT 2**
**클로즈업 – 서재의 손**
서재의 손이 벽화의 일부를 짚는다. 고대 문자들이 그의 손끝에서 생생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SHOT 3**
**미디엄 샷 – 서재와 이설**
이설은 어깨를 으쓱한다. 늘 그렇듯 서재의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설:**
> 어쨌든, 아론 님은 이 근처에서 카이 님 일행의 흔적을 찾다가 이 방을 발견했다고 해요. 이상한 마법의 기운이 느껴져서 접근했다가…
**(이설의 목소리가 점차 낮아지고, 표정이 굳어진다.)**
**SHOT 4**
**패닝 샷 – 어두운 통로 끝**
어두운 통로 저편에 희미한 횃불빛이 보인다. 여러 명의 인영이 어른거린다.
**SHOT 5**
**미디엄 샷 – 길드 마스터 아론**
건장한 체격의 길드 마스터 아론이 팔짱을 낀 채 서 있다. 그의 얼굴은 피곤과 좌절감으로 그늘져 있다. 몇몇 길드원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다.
**아론:**
> (거친 목소리)
> 젠장, 이제야 오는군. 당신을 기다리느라 벌써 몇 시간을 더 이 망할 던전에서 허비했는지 알아?
**서재:**
> (걸음을 멈추고 아론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미숙한 탐정의 미덕이지, 아론 님. 나는 진실을 찾으러 왔소. 당신이 그토록 감춰진 ‘밀실’이라 부르는 그곳으로 안내해주시오.
**SHOT 6**
**클로즈업 – 아론의 표정**
아론은 서재의 태도에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지만, 그의 명성을 알기에 더 이상 따지지 않는다.
**아론:**
> (신음하듯)
> 젠장할. 따라와. 이런 망할 상황은 처음 겪어보니… 당신 말대로 진실이든 뭐든, 빨리 밝혀내야겠어.
**(컷)**
—
**SCENE 3**
**장소:** 영원한 서고 던전 – 밀실 (원형 서고)
**시간:** 직후
**SHOT 1**
**WIDE SHOT – 밀실 입구**
아론 일행을 따라 도착한 곳은, 벽화가 사라지고 매끄러운 흑요석으로 마감된 통로의 끝. 그 통로를 가로막듯 거대한 아치형 문이 서 있다. 문은 반투명한 푸른빛의 에너지 장막으로 봉쇄되어 있으며, 장막 위로는 복잡한 고대 룬 문자들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문 옆에는 마법 콘솔이 설치되어 있는데, 지금은 정지 상태다.
**아론:**
> (울분에 찬 목소리)
> 이 문이오. 이 미친 에너지 장막 때문에 안에 들어갈 수도, 밖에서 해제할 수도 없어. 이 방은 본래 ‘룬 사제 카이’ 님이 영원한 서고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했던 곳이라고 했소. 결국 그는 이 문을 열고 들어갔고, 스스로 장막을 봉인했지. 우리는 그가 안에서 뭘 하는지, 어떤 기척도 느끼지 못했어.
**SHOT 2**
**클로즈업 – 에너지 장막**
에너지 장막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맥동하며, 그 안쪽은 뿌옇게 흐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이설:**
> (놀란 표정)
> 스스로 봉인했다고요? 왜요? 안전을 위해서?
**아론:**
> (고개를 젓는다)
> 글쎄. 우리는 며칠 동안 그가 나오길 기다렸어. 하지만 아무리 불러도 응답이 없었지. 결국 최상급 해제 주문을 가진 마법사들을 불러 이 장막을 강제로 해제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어. 이건 외부에서는 절대 풀리지 않는 종류의 봉인 같더군.
**서재:**
> (장막을 뚫어져라 보며)
> 스스로 봉인한 후 외부에서 해제 불가능이라… 흥미롭군. 그렇다면 안에는 어떤 상황이었지?
**아론:**
> (목소리가 낮아진다)
> 오늘 새벽, 마침내 강제적인 수단으로 내부의 마법 에너지를 일시적으로 교란시키는 데 성공했소. 장막이 잠시 열린 틈을 타 안으로 들어갔는데…
**SHOT 3**
**클로즈업 – 아론의 눈동자**
아론의 눈동자에 끔찍했던 순간이 스쳐 지나가는 듯하다.
**아론:**
> (고통스러운 표정)
> 카이 님이… 죽어 있었소.
**SHOT 4**
**서재 – 미디엄 샷**
서재는 잠시 눈을 감았다 뜬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무표정하지만, 그의 내면은 이미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있을 것이다.
**서재:**
> 그 ‘밀실’은 지금도 봉인되어 있나?
**아론:**
> (고개를 끄덕이며)
> 우리가 카이 님의 시신을 확인하고 잠시 나왔을 뿐, 장막은 다시 스스로 활성화되어 봉인됐소. 아마 카이 님이 걸어둔 마법 장치 때문일 거요. 이 주변을 지키는 길드원들도 혹시 모를 침입자를 막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그 누구도 이 장막이 열렸을 때 들어가거나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소. 카이 님은 홀로 그 안에서…
**SHOT 5**
**클로즈업 – 서재의 손**
서재는 다시 수첩을 꺼내 무언가를 빠르게 기록한다. 그의 눈은 장막에 고정되어 있다.
**서재:**
> (나직하게)
> 즉, 카이 님은 스스로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셨고, 그 안에서 홀로 살해당했다. 누구도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않은 완벽한 밀실 살인… 맞나?
**아론:**
> (절망적으로)
> 그렇소. 이럴 수가 없는데…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SHOT 6**
**클로즈업 – 서재의 얼굴**
서재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감돈다. 그의 눈빛은 맹수처럼 빛나기 시작한다.
**서재:**
> (낮게 읊조리듯)
> 불가능한 일은 없어. 단지 우리가 그 트릭을 아직 보지 못했을 뿐이지. 자, 이설. 이제 내가 안으로 들어갈 차례야. 아론 님, 장막을 잠시 열 수 있겠나?
**SHOT 7**
**WIDE SHOT – 아론과 길드원들**
아론은 잠시 망설이다가 길드원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마법사 한 명이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고, 장막의 룬 문자들이 격렬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SHOT 8**
**클로즈업 – 에너지 장막**
장막이 일렁이며 잠시 투명하게 변한다.
**SHOT 9**
**미디엄 샷 – 서재와 이설**
서재는 망설임 없이 장막이 열린 틈으로 들어선다. 이설이 뒤따르려 하지만, 서재가 손을 들어 제지한다.
**서재:**
> (단호하게)
> 이설, 잠시 밖에서 대기해주게. 이 밀실은… 내가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어.
**이설:**
> (걱정스러운 표정)
> 하지만… 혼자서는 위험할 수도…
**서재:**
> (작게 미소 지으며)
> 나보다 위험한 것은, 이 방 안에 숨겨진 진실이야. 이설.
**SHOT 10**
**클로즈업 – 이설의 눈**
이설은 서재의 단호함에 결국 고개를 끄덕인다.
**SHOT 11**
**미디엄 샷 – 서재**
서재는 문이 다시 닫히기 직전, 원형의 밀실 안으로 완전히 들어선다. 에너지 장막이 다시 푸른빛으로 빛나며 룬 문양과 함께 봉인된다.
**(장막이 닫히는 ‘쉬이이익’ 소리)**
**SHOT 12**
**INSIDE SHOT – 밀실 (WIDE SHOT)**
원형의 방은 서고라는 이름에 걸맞게 높은 흑요석 벽에 고대 두루마리들이 수많은 선반에 꽂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훼손되거나 잿더미가 되어 널브러져 있다. 방 중앙에는 원형의 돌로 된 제단 같은 것이 놓여 있고, 그 위로 거대한 책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 제단 옆에…
**SHOT 13**
**미디엄 샷 – 카이의 시신**
‘룬 사제 카이’가 제단에 몸을 기댄 채 쓰러져 있다. 그의 등에는 낯설고 독특한 문양이 새겨진, 날카로운 은색 단검이 깊숙이 박혀 있다. 피가 흑요석 바닥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그의 손은 무언가를 쥐고 있었던 듯 움츠러들어 있다.
**SHOT 14**
**클로즈업 – 카이의 손**
카이의 굳게 쥐어진 손에는, 부러진 듯한 작은 룬 조각이 단단히 쥐어져 있다. 그 룬 조각은 푸른빛을 희미하게 띠고 있다.
**SHOT 15**
**서재 – 미디엄 샷**
서재는 방의 중앙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그의 눈은 이미 방 전체를 스캔하듯 훑고 있다.
**서재:**
> (나지막이)
> 카이 님… 이런 비극적인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다니.
**SHOT 16**
**클로즈업 – 서재의 눈**
서재의 눈은 단검, 피, 룬 조각, 그리고 주변의 흑요석 벽과 천장을 쉴 새 없이 오간다. 그의 표정은 냉정하지만, 그의 머릿속에서는 이미 수많은 가설들이 춤추고 있을 것이다. 그는 코트 주머니에서 돋보기를 꺼내 들고 단검 쪽으로 향한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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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4**
**장소:** 영원한 서고 던전 – 밀실 (원형 서고)
**시간:** 직후
**SHOT 1**
**클로즈업 – 단검**
서재의 돋보기 너머로 단검의 독특한 문양이 선명하게 보인다. 고대 종족의 언어로 새겨진 듯한 문양은 날카롭고 이질적이다. 단검 자체도 은색 금속 재질이 아닌, 푸른빛을 띠는 투명한 크리스탈 같은 느낌이다.
**서재:**
> (혼잣말)
> ‘밤의 비명’… 전설로만 전해지던, 은둔한 고대 장인족의 유물이라니. 이런 것이 어째서 이곳에… 게다가 이 형태는… 실체가 아닌, 마법으로 구현된 것인가?
**SHOT 2**
**미디엄 샷 – 서재**
서재는 돋보기를 내리고, 단검을 만지지 않은 채 주위를 맴돈다.
**서재:**
> 이설이 알면 기겁하겠군. 카이 님의 손에 쥐어진 룬 조각과 이 단검… 그리고 이 완벽한 밀실.
**SHOT 3**
**클로즈업 – 카이의 손과 룬 조각**
서재는 카이의 손에 쥐어진 룬 조각을 유심히 본다. 부러진 단면이 매우 날카롭다.
**서재:**
> 이 룬 조각은… 제단에 박혀 있던 것이었겠지. 카이 님은 이 룬을 빼내려다 변을 당했나?
**SHOT 4**
**서재 – 미디엄 샷**
서재는 제단 위로 시선을 돌린다. 제단 중앙에는 움푹 패인 자리가 있고, 그곳에서 방금 막 뜯어낸 듯한 흔적이 선명하다. 그 흔적 주변으로 미세한 푸른색 반짝이는 가루가 흩뿌려져 있다.
**서재:**
> (손가락으로 가루를 살짝 집어 올려 냄새를 맡는다)
> 오존과 미세한 금속향… 그리고 이 이질적인 마력. 룬 자체의 마력과는 또 다르군. 이것은…
**SHOT 5**
**클로즈업 – 흑요석 벽**
서재의 시선이 천천히 위로 향한다. 매끄러운 흑요석 벽은 아무런 흠집도 없다. 하지만 그의 눈은 끈질기게 무언가를 찾는다.
**SHOT 6**
**클로즈업 – 서재의 미간**
서재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진다. 그는 손에 든 돋보기로 천장과 벽이 만나는 경계선을 아주 천천히 훑기 시작한다.
**SHOT 7**
**익스트림 클로즈업 – 천장 모서리**
돋보기 너머로, 거의 보이지 않는, 거미줄처럼 가는 실선이 천장과 벽의 경계선에서 희미하게 드러난다. 마치 흑요석이 완벽하게 재단된 듯한 자국이다. 그 주위에는 방금 제단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푸른색 반짝이는 가루가 아주 미량 묻어 있다.
**서재:**
> (나지막이, 그러나 확신에 찬 목소리)
> 찾았다.
**SHOT 8**
**미디엄 샷 – 서재**
서재의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스쳐 지나간다. 그는 다시 수첩을 꺼내 무언가를 급히 그린다.
**서재:**
> 완벽한 밀실은 없어, 아론 님. 이 방에 숨겨진 트릭은… 생각보다 단순했지만, 그 실행은 정교하고 잔인했군.
**SHOT 9**
**클로즈업 – 서재가 그린 스케치**
수첩에는 방의 평면도와 함께, 천장에 그려진 미세한 원형의 선, 그리고 그 선을 따라 뻗어 내려오는 단검의 궤적이 그려져 있다. 단검 끝에는 룬 조각이 박힌 제단이 있다.
**서재:**
> 카이 님은 이 룬 조각을 뜯어냈어. 그것이 살인자의 방아쇠였군.
> (천천히 고개를 들어 천장을 올려다본다)
> 그리고 살인자는… 단 한 번도 이 방에 발을 들이지 않았지.
**SHOT 10**
**로우 앵글 샷 – 서재와 천장**
서재가 천장을 올려다본다. 그의 시선은 허공을 꿰뚫는 듯하다. 방의 흑요석 벽이 더욱 차갑고 비밀스럽게 느껴진다.
**서재:**
> (혼잣말)
> 이설… 이제부터 진실을 밝힐 시간이야.
**(컷)**
—
### **에필로그: 드러난 진실**
**SCENE 5**
**장소:** 영원한 서고 던전 – 밀실 (원형 서고)
**시간:** 잠시 후
**SHOT 1**
**WIDE SHOT – 밀실 입구**
에너지 장막이 다시 열리고, 서재가 밖으로 나온다. 그의 뒤로 밀실이 다시 봉인된다. 이설과 아론, 그리고 길드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표정에는 궁금증과 초조함이 역력하다.
**이설:**
> (급하게 다가서며)
> 서재 님!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뭘 알아내셨어요?
**아론:**
> (숨죽여)
> 밀실의 진실을… 찾으셨소이까?
**서재:**
>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 진실은 언제나 단순한 법이지. 아론 님, 당신은 밀실 살인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 살인은 ‘밀실’이 아니었어. 아니, 적어도 살인자가 밀실에 갇힌 채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었지.
**SHOT 2**
**클로즈업 – 이설과 아론의 놀란 표정**
**아론:**
> (놀라서)
> 그게 대체 무슨… 우리가 봤을 땐 분명…
**서재:**
> (손에 든 수첩을 펼쳐 보이며)
> 카이 님은 이 방에 들어왔고, 안전을 위해 스스로 에너지 장막을 봉인했지. 그리고 제단에 놓인 이 룬 조각을 탐냈다. 아니, 어쩌면 이 룬 조각이 영원한 서고의 진실을 여는 열쇠였을지도 몰라. 그가 룬 조각을 뜯어내는 순간, 살인자는 행동을 개시했지.
**SHOT 3**
**클로즈업 – 수첩에 그려진 스케치**
서재가 그린 스케치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천장의 숨겨진 통로와 단검의 궤적이 선명하다.
**서재:**
> 살인자는 이 방에 들어오지 않았어. 대신, 이 방의 정면에 위치한, 완벽하게 위장된 상부 공간에서 카이 님을 지켜보고 있었지. 이 방의 흑요석 천장은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 아주 정교하게 제작된 원형의 해치가 있었어. 그 해치는 ‘밤의 비명’ 단검과 동일한 재질의 특수한 금속으로 만들어져, 육안으로는 절대 식별할 수 없도록 위장되어 있었지.
**SHOT 4**
**미디엄 샷 – 서재**
서재는 말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허공에 그림을 그리듯 설명한다.
**서재:**
> 카이 님이 룬 조각을 떼어내는 순간, 상부 공간의 살인자는 특수 제작된 투사 장치를 이용해 저 ‘밤의 비명’ 단검을 발사했어. 이 단검은 단순히 물리적인 칼날이 아니야. 고대 장인족의 마법이 깃든, 일종의 ‘마력 투사체’에 가까웠지. 완벽하게 밀봉된 해치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늘고 정교하게,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말이야.
**SHOT 5**
**플래시백 (애니메이션 연출)**
* **SHOT F1:** 밀실 천장의 해치가 아주 미세하게 열리는 모습. 푸른색 마력 잔영이 번개처럼 뻗어 나간다.
* **SHOT F2:** 카이가 룬 조각을 뜯어내는 순간, 그의 등 뒤로 ‘밤의 비명’ 단검이 빠른 속도로 날아와 박히는 모습.
* **SHOT F3:** 단검이 박힌 후, 해치가 다시 완벽하게 닫히고 푸른색 마력 잔영이 사라진다.
**서재:**
> 카이 님은 자신이 겨우 뜯어낸 룬 조각을 움켜쥔 채, 살인자가 있는 상부 공간을 향해 고개를 돌리려다 쓰러진 거지. 단검의 재질에서 나온 푸른 가루와 오존 냄새가 이 증거를 뒷받침한다네.
**SHOT 6**
**클로즈업 – 아론의 표정**
아론의 얼굴은 경악과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아론:**
> (떨리는 목소리)
> 그럼… 살인자는 여전히 던전 어딘가에… 저 상부 공간에 있다는 말이오?!
**서재:**
> (고개를 끄덕이며)
> 그럴 가능성이 높지. 하지만 이 방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은 중요한 단서가 될 거야. 그들은 은둔한 고대 장인족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어. 그들의 마법은 독특하고, 그들의 살인 방식은 더욱 그래.
**SHOT 7**
**이설 – 미디엄 샷**
이설은 여전히 놀란 표정이지만, 서재의 천재적인 통찰력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이설:**
>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서재 님? 상부 공간을 찾아야 하나요?
**서재:**
> (하늘을 올려다보며)
> 물론이지. 이 ‘영원한 서고’가 숨긴 것은 단지 죽음만이 아니야. 그들이 이토록 완벽한 트릭으로 카이 님을 제거하려 했다는 건, 카이 님이 발견하려던 진실이 그들에게 매우 치명적이었다는 의미겠지. 이설, 아론 님. 이제부터 진짜 수사가 시작될 거야.
**SHOT 8**
**WIDE SHOT – 서재와 일행**
서재는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며 상부 공간을 향한 어딘가를 응시한다. 이설과 아론은 그의 뒤에서 다음 지시를 기다린다. 던전의 음산한 공기 속에서도, 진실의 실마리를 잡은 서재의 눈은 더욱 날카롭게 빛난다.
**SHOT 9**
**아웃포커스 – 밀실 문**
서재의 시선이 던전의 깊은 곳으로 향하는 듯, 그의 눈빛이 화면을 뚫고 나간다. 밀실의 푸른빛 장막이 희미하게 아웃포커스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던전의 깊은 비밀이 암시된다.
**(페이드 아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