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복수엔딩은 아니지만, 복수했습니다!

**장르:** 로맨틱 코미디
**핵심 줄거리:** 믿었던 친구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나락으로 떨어진 천재 디자이너 ‘지아’. 몇 년 후, 그녀는 완벽하게 변신해 자신을 배신한 옛 친구 ‘민준’ 앞에 나타난다. 복수를 꿈꾸지만, 예기치 않게 엮이는 까칠한 사업가 ‘서준’과 얽히며 복수는 로맨틱 코미디가 되어간다.

**등장인물:**

* **한지아 (Han Jia):** (20대 후반) 과거에는 순수하고 밝은 천재적인 건축 디자이너. 현재는 냉철하고 전략적인 면모를 갖춘 복수의 화신. 하지만 속마음은 여전히 여리고 따뜻하다. 겉으로는 차갑지만, 예상치 못한 허당미와 코믹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 **강민준 (Kang Minjun):** (20대 후반) 지아의 옛 친구이자, 그녀의 아이디어를 훔쳐 성공한 건축 회사 대표. 겉으로는 젠틀하고 유능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야망과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 **윤서준 (Yoon Seojun):** (20대 후반~30대 초반) 촉망받는 스타트업 ‘미래건축’의 CEO. 냉철하고 현실적이며, 겉으로는 까칠해 보이지만 뒤로는 따뜻하고 지아의 재능을 알아보는 인물.

###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1. 프롤로그: 과거의 꿈과 배신**

**[장면 1] 대학교 디자인실 – 5년 전, 햇살 가득한 오후**

* **배경:**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대학교 건축학과 디자인실. 칠판에는 복잡한 스케치와 공식들이 가득하고, 한쪽 벽에는 ‘에코-하우스’라고 쓰인 조감도가 붙어 있다.
* **화면:**
* (FULL SHOT) 왁자지껄한 디자인실 풍경. 학생들이 저마다 프로젝트에 열중하고 있다. 활기찬 분위기.
* (MID SHOT) 지아(20대 초반)는 얼굴에 페인트 자국을 묻힌 채 조감도 앞에서 눈을 반짝이며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녀의 옆에는 민준(20대 초반)이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앉아 스케치를 보고 있다. 지아의 표정은 꿈으로 가득 차 있다.
* **음악:** 밝고 희망찬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

**지아 (O.V. 밝고 설렘 가득한 목소리):**
내 모든 꿈은, 세상에 따뜻한 집을 짓는 거였어. 사람들이 행복하게 숨 쉬고, 자연과 하나 되는 그런 집.

**[장면 2] 대학교 교정 벤치 – 5년 전, 가을 오후**

* **배경:** 단풍이 물든 대학교 교정의 벤치.
* **화면:**
* (CLOSE UP) 지아가 들뜬 얼굴로 자신의 스케치북을 민준에게 보여준다. 스케치북에는 ‘에코-하우스’의 상세한 설계도와 컨셉이 빼곡하다.
* (TWO SHOT) 민준은 지아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미소 짓고 있다. 그의 눈빛은 왠지 모르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담고 있다. 지아는 그의 미소를 보며 행복해한다.
* **민준 (다정하게, 살짝 들뜬 목소리):**
지아야, 이거 정말 대박이야. 네 천재적인 감각은 진짜 아무도 못 따라갈 거야. 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우리 둘이 세상을 바꿀 수 있어.
* **지아 (수줍게 웃으며):**
정말? 너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 같이 꼭 성공해서, 멋진 회사 만들자!
* **화면:** (MONTAGE)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들.
* 지아와 민준이 함께 밤늦게까지 디자인 작업을 하는 모습. 커피 캔과 잠에 취한 얼굴들.
* 힘들 때 서로를 격려하며 어깨동무하는 모습. 환하게 웃는 두 사람.
* 둘이 함께 손을 잡고 밝게 웃으며 미래를 이야기하는 모습. 벤치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본다.
* 점차 민준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고, 지아를 바라보는 시선에 어두운 욕망이 스치는 장면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의 눈동자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장면 3] 대형 건축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장 – 5년 전, 화려한 밤**

* **배경:** 화려한 조명과 수많은 언론인들로 가득한 대형 건축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장.
* **화면:**
* (FULL SHOT) 무대 위, 빛나는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민준. 그의 뒤에는 거대한 ‘에코-하우스’ 조감도가 걸려 있다. 배경으로 그의 회사를 상징하는 로고가 보인다.
* (CONTRAST SHOT) 무대 아래, 군중 속에 섞여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민준을 바라보는 지아. 그녀의 손에는 구겨진 공모전 출품작 포스터가 들려 있다. 포스터 속 출품작은 민준의 것과 완벽하게 동일하다.
* **민준 (마이크에 대고 자신감 넘치게):**
이 모든 영광을, 저를 믿고 지지해 준 모든 분들께 돌립니다. 특히, 저의 오랜 동료이자 이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을 준… (잠시 뜸을 들이며 지아가 있는 쪽을 흘긋 본다. 살짝 비열한 미소) …저의 열정과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지아 (O.V. 떨리는 목소리):**
아니야… 그건… 내 꿈이었는데…
* **음악:** 희망찬 피아노 선율이 점차 불협화음으로 변하고, 슬프고 비극적인 현악기 소리로 바뀐다.
* **화면:** (QUICK CUTS)
* 지아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흐르는 모습.
* 구겨진 포스터가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지는 모습.
* 민준의 비열한 미소 클로즈업.
* 지아가 군중 속으로 흐느끼며 사라지는 뒷모습. 발이 휘청거린다.
* **지아 (O.V. 분노에 찬, 떨리는 목소리):**
그 모든 꿈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났어. 배신이라는 이름으로.

**#2. 복수의 서막과 뜻밖의 조우**

**[장면 4] 서울 야경 – 현재, 5년 후의 밤**

* **배경:** 5년 후, 서울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현대적인 고층 빌딩 ‘강민준 건축’ 사옥. 밤하늘을 배경으로 빌딩 간판이 번쩍인다.
* **화면:**
* (PAN UP) 빌딩 외관에서 시작해, 어두운 골목길 끝에 서 있는 한 여인의 실루엣에 멈춘다.
* (FULL SHOT) 지아(20대 후반). 과거의 순수한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시크한 블랙 수트에 날카로운 힐, 머리는 단정하게 올려 묶고 안경을 썼다. 그녀의 눈빛은 냉정하고 차갑다. 복수를 다짐하는 결연한 표정.
* **음악:** 긴장감 넘치는 비트의 현대적인 음악.

**지아 (O.V. 단호하고 차분한 목소리):**
5년. 내 모든 걸 걸고 준비했다. 강민준. 네가 빼앗아 간 모든 것을 되찾아 줄게. 이자까지 붙여서.

**[장면 5] ‘강민준 건축’ VIP 라운지 – 현재, 오후**

* **배경:** ‘강민준 건축’ 사옥 내 VIP 라운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
* **화면:**
* (MID SHOT) 지아는 완벽한 비즈니스 우먼의 모습으로 테이블에 앉아 있다. 맞은편에는 ‘미래건축’이라는 이름이 적힌 태블릿을 든 윤서준이 앉아 있다. 서준은 턱을 괸 채 지아를 흥미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계약서 파일이 놓여 있다.
* **지아 (냉철하게):**
그래서, ‘미래건축’에서 저희 ‘블랙라벨 디자인 스튜디오’에 원하는 건 정확히 뭡니까?
* **서준 (피식 웃으며, 여유로운 태도):**
하. 직구시네요. 보통은 뜸 들이는 법인데. 저희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회사를 꿈꿉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각을 가진 디자이너가 필요하죠. 특히, 강민준 건축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그’ 프로젝트에 대항할 만한 실력을 가진 분.
* **화면:** (CLOSE UP) 지아의 눈빛이 살짝 흔들린다. ‘그’ 프로젝트는 분명 민준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변형시킨 것일 터. 하지만 이내 감정을 숨긴다.
* **지아:**
(냉정하게) 저희 스튜디오는 의뢰인의 요구에 맞춰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다만, 저희는 창의성을 존중하지 않는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 **서준 (흥미롭게 지아를 보며):**
오, 그 말은, 강민준 건축의 프로젝트가 창의성이 없다는 말씀이신가? 대담하시네요. 업계에서 강민준 대표의 명성이 얼마나 자자한지 모르시는 분은 없을 텐데.
* **지아 (피식 웃으며, 비웃음이 살짝 스친다):**
명성이요? 거품 가득한 명성도 언젠간 꺼지기 마련이죠. 저희는 본질을 봅니다.
* **화면:** (TWO SHOT) 서준은 지아의 당돌한 태도에 묘한 매력을 느낀다. 그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 **서준:**
좋습니다. 그 본질, 제가 한번 믿어보죠. 저희는 강민준 건축이 내세운 ‘에코-프렌들리 시티’ 프로젝트를 완전히 압도할 새로운 주거 단지 디자인을 원합니다. 컨셉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입니다.
* **화면:** (CLOSE UP) 지아의 눈빛이 더욱 날카롭게 빛난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 5년 전, 그녀의 ‘에코-하우스’ 프로젝트의 핵심 슬로건이었다. 입술을 꽉 깨문다.
* **지아 (속으로):**
강민준… 네가 훔쳐 간 내 아이디어를, 내 손으로 완전히 짓밟아 줄 기회가 이렇게 찾아올 줄이야. 윤서준… 당신은 그저 나의 복수를 위한 도구일 뿐이야.
* **지아 (표정 없이):**
알겠습니다. 제안서 보내드리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장면 6] ‘강민준 건축’ 회의실 – 현재, 오전**

* **배경:** ‘강민준 건축’의 회의실.
* **화면:**
* (MID SHOT) 민준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대형 스크린 앞에서 ‘에코-프렌들리 시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스크린에는 지아의 옛 디자인과 유사하지만, 좀 더 상업적으로 변형된 조감도가 떠 있다. 뒤에는 임직원들이 앉아 있다.
* **민준 (마이크에 대고 자신감 넘치게):**
…그리하여, 저희 ‘강민준 건축’은 차세대 주거 공간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에코-프렌들리 시티’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상적인 미래를 구현할 것입니다! (회의실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온다)
* **화면:** (CLOSE UP) 민준의 얼굴에 비열한 미소가 스친다. 그는 성공에 도취되어 있다.
* **민준 (속으로):**
지아… 네가 감히 나를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나? 네 재능은 이제 모두 내 것이야.

**[장면 7] 지아의 개인 작업실 – 현재, 늦은 밤**

* **배경:** 지아의 개인 작업실. 심플하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 벽에는 수많은 스케치와 영감의 조각들이 붙어 있다.
* **화면:**
* (CLOSE UP) 밤늦도록 모니터 앞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지아. 그녀의 눈은 피로하지만, 광기에 가까운 열정으로 빛나고 있다. 커피 잔과 수많은 설계도가 주변에 널려 있다.
* (OVER SHOULDER) 모니터 화면에는 ‘미래건축’에 제안할 새로운 ‘에코-하우스’ 디자인이 떠 있다. 그것은 5년 전 지아의 순수한 꿈이었던 ‘에코-하우스’를 훨씬 뛰어넘는, 혁신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 **지아 (O.V. 단호하게):**
복수는, 가장 우아하고 완벽하게 해야 해. 그래야 네가 느낄 고통이 더 커질 테니까.

**#3. 티격태격, 복수와 로맨스의 교차점**

**[장면 8] ‘미래건축’ 회의실 – 현재, 프레젠테이션 중**

* **배경:** ‘미래건축’ 회의실.
* **화면:**
* (WIDE SHOT) 지아가 레이저 포인터로 스크린을 가리키며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그녀의 눈빛은 빛나고,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다. 서준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진지하게 듣고 있다.
* **지아:**
…이 ‘넥서스 하우스’는 단순히 에너지 효율만을 높이는 것을 넘어, 주거 공간 자체가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주변 환경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서준 (턱을 괴고 지아를 유심히 보다가):**
좋습니다. 컨셉은 완벽해요. 그런데, 이 모든 혁신을 현실화하기에는… 막대한 예산과 기술력이 필요할 텐데요. 너무 이상적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군요.
* **화면:** (CLOSE UP) 지아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진다. 그녀는 서준의 날카로운 지적에 반감이 들지만, 이내 냉정을 찾는다. 팽팽한 신경전이 느껴진다.
* **지아 (단호하게):**
이상적인 꿈은 현실이 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가집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에서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서준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윤서준 대표님께서는 ‘미래’를 보신다고 했죠. 미래는 지금의 한계를 뛰어넘는 곳에 있습니다.
* **화면:** (TWO SHOT) 서준은 지아의 강렬한 눈빛과 자신감에 순간적으로 압도된다. 그는 흥미롭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짓는다.
* **서준 (피식 웃으며):**
좋습니다. 그럼 그 미래, 한번 제가 동참해 보죠. ‘넥서스 하우스’. 저희가 투자하겠습니다.
* **화면:** (CLOSE UP) 지아는 겉으로는 차분하지만, 속으로는 복수의 첫 단추가 제대로 채워졌다는 생각에 주먹을 꽉 쥔다. 눈빛이 한순간 섬뜩하게 빛난다.
* **지아 (속으로):**
강민준… 기다려.

**[장면 9] 고급 레스토랑 – 현재, 저녁 식사**

* **배경:** 지아와 서준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논의하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촛불이 은은하게 비추고, 분위기는 진지하지만, 묘한 긴장감과 로맨틱한 기류가 흐른다.
* **화면:**
* (MID SHOT) 서준이 와인 잔을 들고 지아를 바라본다.
* **서준:**
한지아 실장님. 솔직히 궁금한 게 있습니다. 왜 하필 이 프로젝트에 그렇게까지 집착하십니까? 마치…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증명하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 **화면:** (CLOSE UP) 지아의 표정이 굳는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내며 나이프를 세게 움켜쥔다.
* **지아 (차가운 목소리로):**
개인적인 질문은 사양하겠습니다. 저는 그저 제 일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 **서준 (어깨를 으쓱하며, 여유롭게):**
흠, 그럼 저도 최선을 다해서 실장님의 ‘복수’를 돕는다고 생각해도 되겠군요. (지아의 눈을 똑바로 보며) 강민준 대표와 실장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충은 짐작이 갑니다만.
* **화면:** (CLOSE UP) 지아는 놀란 눈으로 서준을 바라본다. 입이 살짝 벌어진다. 서준은 아무렇지 않은 듯 스테이크를 썰고 있다.
* **지아 (당황하며, 살짝 떨리는 목소리):**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 **서준 (피식 웃으며):**
디자이너의 열정, 그리고 그 열정이 꺾였을 때의 분노는… 숨길 수 없는 법이죠. 특히, 실장님 같은 천재들은 더더욱. 게다가 강민준 대표의 과거 행적에 대한 소문은, 꽤나 흔하거든요. 표절과 아이디어 도용 같은.
* **화면:** (TWO SHOT) 지아는 할 말을 잃는다. 서준은 그녀의 반응을 즐기는 듯 미소 짓고 있다.
* **서준 (와인 한 모금을 마시며):**
뭐, 중요한 건 아닙니다. 저는 그저, 실장님의 재능을 활용해 ‘미래건축’을 최고로 만들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의 시선이 지아의 입술로 향한다. 로맨틱한 눈빛) …때때로, 이렇게 당신의 진짜 표정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 **화면:** (CLOSE UP) 지아의 얼굴이 붉어진다. 그녀는 서준의 솔직하면서도 도발적인 말에 당황한다. 손에 쥐었던 나이프를 내려놓는다.
* **지아 (더듬거리며):**
무, 무슨… 농담이 지나치시군요.
* **서준:**
농담치고는 꽤 진심이었는데. (빙긋 웃으며) 아무튼, 실장님의 ‘복수극’이 성공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만, 너무 외롭지 않게, 저도 옆에 있겠습니다.
* **화면:** (FULL SHOT) 지아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서준을 바라본다. 그녀의 마음속에 복수 외에 다른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테이블 아래, 서준의 발이 지아의 발에 살짝 닿는다.

**[장면 10] 건설 현장 – 현재, 역동적인 낮**

* **배경:** 흙먼지가 날리고, 중장비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넥서스 하우스’ 건설 현장. 기초 공사가 한창이다.
* **화면:** (MONTAGE) 활기차게 흘러가는 장면들.
* 지아가 안전모를 쓰고 현장을 누비며, 작업자들에게 명확하게 지시하는 모습. 그녀의 얼굴은 흙먼지로 뒤덮여 있지만, 눈은 빛난다.
* 서준이 현장에서 지아를 찾아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지아가 막힘없이 답변하며 그를 놀라게 하는 모습. 둘은 대치하는 듯 보이지만, 이내 서로를 인정하는 미소를 짓는다.
* 두 사람이 함께 설계도를 보며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 처음에는 냉랭했던 분위기가 점차 누그러지며, 서로의 재능을 인정하는 눈빛으로 바뀐다.
* 지아가 작업에 몰두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져 흙투성이가 되자, 서준이 걱정하며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는 장면. 지아는 그의 손길에 순간적으로 설렌다. 서준의 손은 크고 따뜻하다.
* 민준의 회사가 발표한 ‘에코-프렌들리 시티’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뉴스 기사가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민준의 얼굴에는 초조함이 역력하다. 그는 휴대폰을 집어던진다.
* **음악:** 경쾌하면서도 진취적인 분위기의 음악.

**지아 (O.V. 혼란스러운 목소리):**
내 복수는 완벽해야 해.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런데… 왜 자꾸 이 남자가 신경 쓰이는 걸까? 그저 이용해야 할 도구일 뿐인데…

**#4. 대결! 그리고 감정의 폭발**

**[장면 11] 건축 박람회장 – 현재, 화려한 낮**

* **배경:**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 박람회. ‘강민준 건축’ 부스와 ‘미래건축’ 부스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수많은 인파와 언론인들이 몰려 북적거린다.
* **화면:**
* (WIDE SHOT) 화려하게 꾸며진 박람회장 전경.
* (FULL SHOT) ‘강민준 건축’ 부스에는 ‘에코-프렌들리 시티’의 거대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민준은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 (CONTRAST SHOT) ‘미래건축’ 부스에는 ‘넥서스 하우스’의 혁신적인 돔 형태 모형과 VR 체험존이 설치되어 있다. 지아는 차분하고 당당한 태도로 방문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 **민준 (인터뷰 중, 거만하게):**
저희 ‘에코-프렌들리 시티’는 5년 전 제가 세상에 선보인 ‘에코-하우스’의 진화된 버전입니다. 선구적인 아이디어는 시대가 흐르면서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죠.
* **화면:** (CLOSE UP) 민준이 건너편의 ‘미래건축’ 부스를 흘긋 본다. 지아의 ‘넥서스 하우스’ 모형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한다. 그의 미소가 사라지고 불안한 표정이 스친다.
* **민준 (속으로):**
저 여자… 감히 나를 거스르려고?

**[장면 12] 박람회장 복도 – 현재, 긴장감 넘치는 대치**

* **배경:** 박람회장 복도. 민준이 지아에게 다가간다.
* **화면:**
* (TWO SHOT) 민준이 지아의 앞을 가로막는다. 지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민준을 올려다본다.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 **민준 (조소를 띠며):**
아니, 이게 누구야? 한지아 실장님 아니신가?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그것도 내 아이디어를 베껴 만든 듯한 프로젝트로.
* **지아 (냉소적으로, 눈빛이 얼음장 같다):**
베꼈다는 표현은, 강민준 대표님께 더 어울리는 말인 것 같은데요. 저는 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을 뿐입니다. 그리고 대표님의 ‘에코-프렌들리 시티’는, 5년 전 제 스케치북에 있던 구시대적인 설계와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 **화면:** (CLOSE UP) 민준의 얼굴이 굳어진다. 그의 눈빛에 분노가 스친다. 주먹을 꽉 쥔다.
* **민준:**
감히… 네가 뭔데? 그때는 그저 내 옆에서 스케치나 그리던 보조 주제에. 네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그래, 인정한다. 네 아이디어는 좋았어. 하지만 그걸 현실로 만들고 세상에 알린 건 나야!
* **지아 (눈빛이 흔들리지만 이내 냉정을 찾고, 단호하게):**
네, 대표님은 아이디어를 훔치는 데에는 탁월한 재능이 있으시죠. 하지만 진정한 혁신은, 그렇게 도둑질해서는 절대 이룰 수 없습니다.
* **화면:** (FULL SHOT) 두 사람 주변으로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민준은 격분하고, 지아는 차분하지만 단호하다. 일촉즉발의 상황.
* **민준:**
웃기는군! 그럼 네가 지금 선보이는 그 ‘넥서스 하우스’는 뭐냐? 결국 네가 5년 전 나한테 보여줬던 그 ‘에코-하우스’의 변형일 뿐이잖아!
* **지아 (미소를 지으며, 승리감에 찬 눈빛):**
아니요. ‘넥서스 하우스’는 ‘에코-하우스’의 ‘정신’을 계승했지만, 그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철학은 완전히 다릅니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며)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강민준 대표님께서 진정으로 세상에 선보인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진실’이 무엇인지 공개할 겁니다.
* **화면:** (CLOSE UP) 민준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 식은땀이 흐른다.
* **민준 (버럭 소리 지르며):**
무슨 소리야! 허튼소리 지껄이지 마!
* **서준 (등장. 냉철하고 위압적인 목소리로):**
허튼소리인지는, 곧 판가름 나겠죠. 강민준 대표님.
* **화면:** (THREE SHOT) 서준이 지아의 옆에 든든하게 서서 민준을 싸늘하게 노려본다. 지아는 서준의 등장에 살짝 놀라지만, 이내 안도하는 표정을 짓는다. 서준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역전된다.
* **서준:**
(지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따뜻하지만 단호하게) 한지아 실장님은 강민준 대표님처럼 남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비열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실장님의 디자인은, 오직 실장님만의 빛나는 재능에서 나옵니다.
* **화면:** (CLOSE UP) 지아가 서준의 손길에 놀라 그를 쳐다본다. 서준은 지아에게 살짝 미소 짓는다. 그 미소는 응원과 믿음을 담고 있다. 지아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 **지아 (속으로):**
이 남자… 정말 나를 믿어주는구나.
* **민준 (이를 갈며, 이를 악무는 소리):**
두고 보자! 네가 어디까지 버틸지!
* **화면:** 민준이 분노에 찬 얼굴로 자리를 떠난다. 지아와 서준은 서로를 바라본다. 둘의 눈빛에 묘한 감정이 오간다.
* **지아 (서준에게, 살짝 떨리는 목소리):**
왜… 왜 저를 믿어주시는 거죠?
* **서준 (빙긋 웃으며, 지아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살짝 정리해주며):**
복수를 하려는 사람의 눈은, 거짓말을 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그의 눈빛이 장난스럽게 변하며) …당신은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제가 알게 됐으니까요.
* **화면:** (CLOSE UP) 지아의 심장이 두근거린다. 복수의 칼날을 쥐고 있던 그녀의 마음에, 서서히 사랑의 꽃이 피어나는 순간이다. 붉어진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5. 복수의 완성, 그리고 새로운 시작**

**[장면 13] 박람회장 중앙 무대 – 현재, 기자회견**

* **배경:** 박람회장 중앙 무대. 스포트라이트가 지아에게 집중되고 있다.
* **화면:**
* (FULL SHOT) 지아가 단상에 서서 마이크 앞에 서 있다. 옆에는 서준이 든든하게 서 있다. 민준은 군중 속에 숨어 지아를 노려보고 있다.
* **지아 (단호하고 침착하게):**
오늘 저는 ‘넥서스 하우스’의 설계자로서, 그리고 5년 전, ‘에코-하우스’ 프로젝트의 진정한 창안자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강민준 대표님의 ‘에코-프렌들리 시티’ 프로젝트와 저의 ‘에코-하우스’ 디자인이 겹치는 부분,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진실’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 **화면:** (QUICK CUTS)
* 민준의 동공이 흔들리며 초조해하는 모습.
* 언론인들이 술렁거리는 모습, 카메라 플래시가 연속으로 터진다.
* 서준이 지아에게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주는 모습.
* **지아 (스크린을 가리키며):**
5년 전, 제가 직접 손으로 그린 ‘에코-하우스’의 초기 스케치와 상세 설계도입니다. (스크린에 지아의 오래된 스케치와 도면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이것은, (다음 화면으로 넘기며) 강민준 대표님께서 5년 전 공모전에 제출하여 우승한 작품의 도면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핵심 구조와 개념이 99% 일치합니다.
* **화면:** (CLOSE UP) 스크린에 나란히 띄워진 두 도면. 육안으로도 명백히 같은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놀란 기자들의 얼굴 클로즈업.
* **민준 (군중 속에서 뛰쳐나오며, 광기에 찬 목소리):**
거짓말이야! 저건 조작된 거야!
* **지아 (냉철하게 민준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는 목소리):**
조작이라고요? 모든 자료에는 타임 스탬프와 제 서명이 남아 있습니다. 심지어 당시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몇몇 동료들의 증언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서준을 보며) 맞죠, 윤서준 대표님?
* **서준 (마이크를 받아들며,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네. 저희 ‘미래건축’은 한지아 실장님의 의뢰를 받아 모든 자료를 철저히 검토했으며, 법적 자문을 마쳤습니다. 강민준 건축 대표님의 표절은 명백한 사실이며, 저희는 이 사실을 공론화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 **화면:** (FULL SHOT) 박람회장은 충격과 경악으로 술렁인다. 민준은 모든 것을 잃은 듯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는다. 그를 향해 카메라 플래시가 집중된다.
* **지아 (O.V. 담담하지만 후련한 목소리):**
복수는 끝났다. 이제 나의 빛을 되찾을 시간이다.

**[장면 14] ‘넥서스 하우스’ 완공 현장 – 6개월 후, 평화로운 오후**

* **배경:** 6개월 후, ‘넥서스 하우스’의 완공 현장. 푸른 자연 속에 어우러진 미래적인 건축물이 햇살 아래 빛나고 있다. 주변에는 꽃들이 피어 있다.
* **화면:**
* (DRONE SHOT) ‘넥서스 하우스’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여준다. 건물 외관은 유기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 (MID SHOT) 지아와 서준이 함께 완공된 건물을 바라보고 서 있다. 지아의 얼굴에는 평화롭고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햇살이 두 사람을 감싼다.
* **서준:**
결국 해냈군요. 한지아 실장님. 아니, 이제 한지아 대표님이라고 불러야 하나?
* **지아 (웃으며, 얼굴 가득 행복이 묻어난다):**
윤서준 대표님도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 **서준 (지아를 향해 몸을 돌리며, 진지한 눈빛):**
당신의 복수는 통쾌하게 성공했고, 이제 당신의 꿈은 현실이 됐습니다. 그럼, 제 꿈도 좀 이뤄줄 생각 없습니까?
* **화면:** (CLOSE UP) 지아의 눈이 커진다.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 **지아 (살짝 상기된 얼굴로):**
무슨… 꿈이요?
* **서준 (지아의 손을 잡으며, 부드럽게):**
당신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것. 그리고… (그의 눈빛이 장난스럽게 변하며) …당신이 저에게 처음으로 보였던 그 수줍은 미소를, 매일 아침 볼 수 있는 것.
* **화면:** (CLOSE UP) 지아의 얼굴이 활짝 피어오른다. 그녀는 서준의 진심 어린 고백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그녀의 눈가에 촉촉한 기운이 어린다.
* **지아 (장난스럽게, 하지만 진심이 담긴 목소리):**
너무 이기적인 꿈 아니세요?
* **서준 (지아의 손을 꽉 잡으며, 미소 짓는다):**
이기적이든 아니든, 당신이라면 기꺼이 이뤄주고 싶을 겁니다.
* **화면:** (TWO SHOT) 서준이 지아에게 키스하기 위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간다. 지아는 눈을 감는다. 배경으로 ‘넥서스 하우스’가 빛나고, 푸른 하늘에 구름이 흐른다.
* **음악:** 로맨틱하고 따뜻한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오며 점차 고조된다.
* **화면:** (FADE OUT) 두 사람이 키스하는 순간, 화면이 부드럽게 전환되며 완공된 ‘넥서스 하우스’의 로고와 함께 “FIN” (또는 “끝”) 자막이 뜬다.
* **지아 (O.V. 밝고 행복한 목소리):**
복수의 끝에서, 나는 새로운 시작을 만났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