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강바닥에 착륙한 그림자는 거대한 금속 덩어리처럼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강준혁은 조종석에 앉아 고요히 숨을 골랐다. 콕핏 내부의 푸른빛만이 그의 굳게 다문 입술과 날카롭게 벼려진 눈빛을 비추었다. 철컥, 철컥. 기계음과 함께 그의 오른손이 콘솔 위의 붉은 버튼을 감쌌다. 그의 손가락은 이미 수없이 많은 생명을 앗아간 방아쇠에 익숙했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오늘 그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과거의 모든 상흔이 다시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함께했다.
“이태민…”
낮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가 콕핏 안에 울렸다.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온몸의 피가 끓는 듯했다. 일곱 해 전, 그 이름은 강준혁에게 꿈이자 희망이었다. 누구보다 가까웠던 친구, 미래를 함께 설계했던 동지. 그들은 폐허가 된 세상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여명’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했다. 고철을 엮고, 버려진 회로를 복구하며, 인류를 구원할 메카를 꿈꿨다. 그러나 태민은 강준혁이 목숨을 걸고 찾아낸 핵심 설계도를 들고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일 년 뒤, 그 설계도를 바탕으로 완성된 ‘여명’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태민이라는 이름과 함께.
강준혁은 겨우 목숨만 건진 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폐허 더미 속에서 부서진 잔해들을 주워 모으며, 그는 다시 일어섰다. 복수심이라는 지독한 연료로 움직이는 그림자를 만들었다. 이름도 붙여주지 않은 채, 오직 태민의 목줄을 죄기 위한 기계. 그것이 바로 지금 그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그림자’였다.
“놈의 심장이 뛰는 곳이라면 어디든 쫓아갈 거라고 했지.”
강준혁은 스크린에 희미하게 잡히는 신호 하나를 응시했다. ‘오로라 시티’. 태민이 모든 것을 손에 넣은 뒤 건설한 신도시였다. 화려하고 번영된 그곳은 강준혁의 눈에는 놈의 죄악을 가리는 거대한 위선처럼 보였다.
“기동 준비 완료.”
그림자의 관절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강철의 거인이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그의 그림자는 투박하고 거칠었다. 태민의 여명처럼 매끈하고 우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림자에게는 다른 것이 있었다. 뼈대 하나하나에 스며든 강준혁의 피와 땀, 그리고 맹렬한 증오. 그것이 그림자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었다.
***
오로라 시티 외곽 방어선에 도달하자마자, 강준혁은 숨 쉬듯 전투 모드로 전환했다. 도시의 감시 시스템이 그림자를 탐지하고 경고음을 울리기 시작했다.
“미확인 메카 접근! 즉시 제거하라!”
하늘에서 전투 드론들이 떼 지어 쏟아져 내렸다. 자비스社의 최신예 모델들이었다. 태민이 세운 그 회사의 상징이었다. 강준혁은 비웃음을 흘렸다. 고작 저런 장난감들로 그림자를 막을 수 있을까.
그림자의 왼팔에 장착된 개틀링 건이 불을 뿜었다. 웅장한 굉음과 함께 쏟아지는 탄환은 하늘을 수놓은 드론들을 종잇장처럼 찢어발겼다. 섬광이 밤하늘을 일렁였다. 그림자는 드론들의 포화를 뚫고 거침없이 전진했다. 방어선의 에너지 실드가 터지는 순간, 강준혁은 망설임 없이 도시의 심장부로 향하는 지름길을 택했다.
“젠장, 저놈은 뭐하는 녀석이야! 지원 요청! 지원 요청!”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는 패닉에 빠진 병사들의 비명이 강준혁의 귀에는 달콤한 자장가처럼 들렸다. 그는 오로지 태민만을 조준하고 있었다. 그의 뇌리에는 태민이 환하게 웃으며 “준혁아, 우리 꼭 해내자!”라고 말했던 그 날의 모습과,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미안하다, 네가 너무 순진했어.”라고 속삭였던 악마 같은 모습이 교차했다.
시가지에 들어서자마자, 중형 무장 메카들이 앞을 가로막았다. 자비스社의 기성품 전투 메카들이었다. 그림자에 비하면 왜소했지만, 수적으로 우세했다.
“멈춰라, 침입자!”
선두 메카의 파일럿이 경고했지만, 강준혁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림자는 육중한 발걸음으로 바닥을 울리며 돌진했다. 그림자의 오른팔에 장착된 고주파 진동 블레이드가 빛을 발했다. 첫 번째 메카의 팔이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이어지는 칼날의 궤적은 거칠고 예측 불가능했다. 마치 굶주린 짐승처럼, 그림자는 닥치는 대로 적들을 갈라놓았다.
강준혁은 메카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자신의 분노를 실었다. 그의 조종은 기술 이전에 감정의 폭발이었다. 그는 태민이 자신에게 가했던 고통을, 그림자의 칼날을 통해 그대로 되갚아주고 있었다. 휘두를 때마다, 찔러 넣을 때마다,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격렬한 진동이 콕핏 안까지 전해졌다. 그것은 고통이면서 동시에 쾌감이었다.
마지막 기성품 메카가 반파된 채 고꾸라지자, 도시는 순간적으로 정적에 휩싸였다. 파괴된 건물 잔해와 여기저기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가 강준혁의 눈앞에서 아지랑이처럼 일렁였다.
“겨우 이 정도인가, 태민.”
강준혁은 심호흡했다. 메카의 센서가 도시의 가장 높은 타워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감지했다. 바로 태민의 본거지였다.
***
타워 최상층, 태민의 개인 격납고.
강준혁은 이미 격납고 문을 부수고 진입한 상태였다.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거대한 철문을 뜯어낸 그림자는 그 위용을 뽐내며 섰다. 그리고 그 안에는, 태민이 자랑하는 메카, ‘여명’이 서 있었다.
처음 설계도를 봤을 때, 강준혁은 경외감에 휩싸였다. 유려하면서도 강인한 곡선, 경이로운 에너지 효율, 그리고 비범한 전투 능력을 겸비한 궁극의 기체. 그것은 그와 태민, 둘의 꿈의 결정체였다. 이제 그 꿈이 태민의 손에 들어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여명의 콕핏이 열리고, 이태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곱 해 전보다 더욱 날카롭고 차가워진 얼굴. 하지만 강준혁의 눈에는 여전히 비열하고 이기적인 미소가 비쳤다.
“강준혁… 네가 올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허술하게 쳐들어올 줄은 몰랐군.”
태민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팔짱을 꼈다. 그의 목소리는 냉정하고 침착했지만, 그 속에는 강준혁을 비웃는 듯한 조롱이 섞여 있었다.
“허술하다고? 난 네가 지키는 모든 것을 부수면서 여기까지 왔다. 네가 만든 제국이 고작 이 정도냐?”
강준혁은 그림자의 콕핏 문을 열고 내려섰다. 그림자와 여명 사이에 서서, 그는 태민을 똑바로 노려봤다.
“네가 감히 날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오만해졌군, 준혁아. 기억해? 여명은 우리 둘이 함께 만들었어. 하지만 그걸 완성시킨 건 나다. 너는 그저 과거의 망령일 뿐이야.”
“망령? 그래, 망령이 되어서라도 널 지옥으로 끌고 가주마.”
강준혁의 목소리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태민은 피식 웃더니 콕핏 안으로 사라졌다. 여명의 콕핏 문이 닫히고, 기체 전체에 푸른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잘 가라, 친구. 꿈을 이루지 못한 실패자여.”
태민의 목소리가 통신을 통해 강준혁의 콕핏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강준혁은 대답 대신, 그림자의 어깨에 장착된 레일건을 여명에게 조준했다.
“네놈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마지막으로 네놈 자신을 파괴할 거다.”
***
격납고의 거대한 문은 이미 반파되어 있었고, 오로라 시티의 야경이 그 틈새로 쏟아져 들어왔다. 두 거대한 메카는 서로를 노려보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서 있었다.
여명이 먼저 움직였다. 날렵한 몸체는 강준혁의 그림자와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마치 춤을 추듯 우아하게 돌진한 여명은 양팔에서 고출력 레이저 검을 뽑아냈다. 푸른빛 섬광이 격납고를 가로질렀다.
강준혁은 그림자의 레일건을 발사했다. 강력한 전자기 추진력으로 쏘아진 탄환이 여명의 측면을 강타했지만, 여명은 놀라운 속도로 회피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태민은 여명의 반응 속도와 방어력을 맹신하는 듯했다.
“아직도 구식 무기만 쓰고 있나, 준혁아? 네놈의 시대는 끝났어!”
태민의 조롱 섞인 외침과 함께, 여명의 레이저 검이 그림자의 어깨를 노렸다. 강준혁은 필사적으로 방어막을 올렸지만, 레이저 검의 예리함은 방어막을 뚫고 그림자의 어깨 장갑을 녹여냈다. 끔찍한 쇳소리가 콕핏 안까지 전해졌다.
“크윽…!”
고통에 신음했지만, 강준혁은 이를 악물었다. 그림자의 움직임은 우아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투박하고 거친 동작으로 여명의 공격을 받아내고 반격했다. 왼팔의 개틀링 건이 다시 불을 뿜었고, 여명의 어깨 장갑에 수많은 탄흔을 새겼다. 그러나 여명의 특수 합금은 개틀링 건의 탄환을 튕겨냈다.
“네놈의 그림자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해! 여명은 네놈이 상상할 수 없는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궁극의 기체다!”
“내 그림자는… 네놈의 심장을 찢기 위해 태어났다!”
강준혁은 그림자의 오른팔에 장착된 고주파 진동 블레이드를 꺼내 들었다. 금속이 갈리는 듯한 굉음과 함께 블레이드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블레이드를 태민의 여명을 찢어발기기 위해 특별히 개조했다.
두 메카가 격렬하게 충돌했다. 여명의 레이저 검과 그림자의 진동 블레이드가 불꽃을 튀기며 맞섰다. 쩌렁거리는 금속음이 격납고를 가득 채웠다. 강준혁은 여명의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도 끈질기게 파고들었다. 그의 눈에는 오직 태민의 콕핏만이 보였다.
여명의 기동성은 압도적이었다. 그림자의 투박한 움직임은 여명의 화려한 검무 앞에서 번번이 헛점을 노출했다. 여명의 레이저 검이 그림자의 다리를 스쳐 지나가며 깊은 상처를 남겼다. 스파크가 튀고, 그림자의 기체가 휘청거렸다.
“끝까지 발악하는군. 하지만 여기까지다, 준혁아. 이제 네 과거의 망상에서 깨어날 때다.”
태민은 승리를 확신하는 듯 여유롭게 여명의 어깨포를 가동했다. 에너지 충전음이 들려오고, 강력한 광선이 그림자를 향해 쏟아졌다. 강준혁은 필사적으로 방어막을 올렸지만, 방어막은 순식간에 뚫리고 그림자의 왼쪽 팔이 절단되어 나갔다. 끔찍한 파괴음과 함께 강준혁의 콕핏에도 격렬한 진동이 울렸다.
“크아아악!”
강준혁은 비명을 질렀다. 그림자의 한쪽 팔이 떨어져 나간 충격은, 마치 자신의 팔이 찢겨 나가는 것 같은 고통이었다. 콕핏 안의 경고등이 요란하게 깜빡였다. 시스템 오류. 기체 손상 심각.
“네놈은 이제 끝이다.”
태민은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는 듯 여명의 레이저 검을 높이 치켜들었다.
하지만 강준혁의 눈은 아직 죽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팔 하나쯤 잃어도 상관없었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잃었던 남자였다. 남은 건 오직 복수뿐이었다.
“끝? 이제 시작이다, 태민!”
강준혁은 그림자의 잔해 투성이인 왼팔을 버리고, 남아있는 오른팔의 진동 블레이드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최후의 일격처럼, 그림자의 모든 에너지를 오른팔에 집중시켰다. 오작동을 일으킨 듯 그림자의 온몸에서 스파크가 튀고, 기괴한 굉음이 울려 퍼졌다.
“자폭하려는 건가? 멍청한 녀석!”
태민은 비웃었다. 하지만 강준혁의 눈은 이미 그 너머를 보고 있었다. 그는 여명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자신의 기체가 파괴될지언정 태민을 놓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림자가 절단된 팔과 함께 그대로 여명에게 돌진했다. 마치 거대한 철제 망치가 날아드는 듯했다. 태민은 여명의 레이저 검으로 그림자의 돌진을 막아내려 했지만, 강준혁은 이미 자폭 스위치에 손을 올린 상태였다.
“이건… 네놈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그림자의 몸체는 여명의 레이저 검에 찢겨 나가는 동시에, 남은 오른팔의 진동 블레이드를 여명의 복부 깊숙이 박아 넣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강준혁은 자폭 스위치를 눌렀다.
콰아아앙!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거대한 폭발음이 격납고를 뒤흔들었다. 푸른빛 섬광과 함께 그림자의 잔해가 사방으로 흩어졌고, 여명의 복부에서는 거대한 균열이 생겼다. 폭발의 충격파가 격납고 전체를 뒤흔들었고, 타워의 유리창들이 산산조각 났다.
연기가 걷히자, 처참하게 반파된 여명이 비틀거리고 있었다. 몸체 중앙에는 그림자의 진동 블레이드가 깊숙이 박혀 있었고, 그 주변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여명의 콕핏은 심각한 손상을 입어 강제로 개방되어 있었다.
강준혁은 폭발의 여파로 콕핏 내부에서 온몸이 찢겨 나가는 고통을 느꼈지만, 그의 눈은 살아남은 태민의 모습을 확인했다. 태민은 비틀거리는 몸으로 콕핏 밖으로 기어 나오려 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피투성이였고, 눈은 공포에 질려 있었다.
강준혁은 자신의 부서진 콕핏에서 겨우 몸을 지탱하며 일어섰다. 몸의 모든 근육이 비명을 질렀다.
“태민… 결국, 이렇게 되는군.”
강준혁은 잔해 속에서 겨우 한쪽 팔을 움직여, 옆에 떨어져 있던 파이프 조각을 움켜쥐었다. 쇠로 된 파이프는 그의 손아귀에서 삐걱거렸다.
“준혁아… 제발… 살려줘…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을 생각해줘…”
태민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까웠다. 그의 눈에는 이제 오만함 대신 처절한 애원이 깃들어 있었다.
강준혁은 그의 말을 비웃듯 어깨를 들썩였다. “함께했던 시간? 네놈이 내 뒤통수를 쳤던 그 시간 말인가? 내 꿈을 짓밟았던 그 시간 말인가?”
강준혁은 피투성이인 얼굴로 웃었다. 그의 웃음은 광기 어린 비웃음이었다.
“널 살려두면… 난 영원히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없어. 네가 내게 준 고통을… 갚아줘야지.”
파이프를 든 그의 손은 미세하게 떨렸지만, 그의 눈은 흔들림 없었다. 그는 천천히, 태민에게 다가갔다. 한 걸음, 한 걸음. 강준혁의 발걸음은 그의 지난 7년의 고통과 증오를 담고 있었다.
태민은 필사적으로 뒤로 기어갔다. “안 돼… 안 돼…! 준혁아, 제발…!”
마지막으로 강준혁은 태민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그 눈 속에는 자신을 믿었던 옛 친구의 잔상과, 배신자의 추악한 본성이 뒤섞여 있었다. 그리고 강준혁은 힘껏 파이프를 내리쳤다.
금속이 살을 찢는 소리가 격납고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모든 것이 고요해졌다.
강준혁은 피로 얼룩진 파이프를 놓았다. 그의 몸은 더 이상 아무런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는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복수는 끝났다. 그렇게나 갈망했던 순간이었다. 7년간 그를 지탱해왔던 유일한 목적이 마침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텅 비어 있었다. 끓어오르던 분노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차가운 허무만이 남았다. 그는 폐허가 된 도시를 내려다봤다. 불타오르는 오로라 시티의 야경은, 더 이상 그에게 어떤 의미도 가지지 않았다.
“이제… 뭘 해야 하지?”
강준혁은 텅 빈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의 눈에는 더 이상 복수심도, 증오도 없었다. 그저 깊은 공허함만이 가득했다. 그의 몸은 상처투성이였지만, 그의 영혼은 더욱 깊은 상처를 입은 채였다. 복수는 끝났지만, 그의 지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부서진 그림자처럼 홀로 남아, 차가운 바람을 맞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