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요청한, 천재적인 한국인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입니다.
—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아르카나의 그림자 심장**
**장르:** 어반 판타지 (현대 판타지)
**핵심 줄거리:** 엘리트 마법학교 지하에 숨겨진 끔찍한 금기.
—
**EPISODE 1: 속삭임이 시작되는 곳**
**시퀀스 1: 아르카나의 영광**
**[장면 1]**
**[INT. 아르카나 마법학원 – 주탑 상공 – 낮]**
* **시각적 묘사:**
* 장엄하게 솟아오른 아르카나 마법학원의 주탑이 구름을 뚫고 솟아있다. 주변에는 마법으로 공중에 떠 있는 정원과 은은하게 빛나는 마력 구조물들이 펼쳐져 있다.
* 빛나는 첨탑과 고풍스러운 석조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자랑한다. 햇살이 건물 전체를 감싸며 반짝인다.
* 푸른 하늘에는 마법사들이 빗자루나 개인 비행 마법으로 유려하게 날아다니고, 각 학부의 특색을 살린 마력의 기운들이 아름답게 뿜어져 나온다. 학생들은 교정에서 활기차게 마법 실습을 하고 있다.
* 카메라는 학원 전경을 와이드로 보여주다, 서서히 지상으로 내려와 활기찬 학생들의 모습을 비춘다.
* **사운드:** 웅장하고 신비로운 배경 음악. 마법 효과음 (쉬이익- 펑- 파지직-), 학생들의 활기찬 웃음소리, 낮은 대화 소리.
* **나레이션 (김유나, V.O. – 차분하면서도 약간의 회의감이 섞인 목소리):**
아르카나 마법학원. 마법사라면 누구나 꿈꾸는, 빛나는 탑과 마법으로 빚어진 천상의 요새. 이곳의 졸업장은 곧 명성과 권력을 의미했다. 모든 마법사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모든 영광의 시작점. 나 역시 그랬다. 이 화려한 빛에 매료되어 이곳에 발을 들였지. 하지만… 과연 그 빛은 모두 순수한 것일까?
**[장면 2]**
**[INT. 아르카나 마법학원 – 고대 마법학부 도서관 – 낮]**
* **시각적 묘사:**
* 오래된 나무 서가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고, 희미한 마법 램프가 띄엄띄엄 빛을 밝히는 도서관의 한적한 구석. 먼지 낀 고서들이 가득하다.
* 여느 학부 도서관과는 달리 고대 마법학부 도서관은 학생들의 발길이 뜸하고, 낡고 바랜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공기 중에는 묘한 마력과 오래된 종이 냄새가 섞여 있다.
* 김유나 (17세)가 낡고 두툼한 고문서 더미에 파묻혀, 먼지 낀 책상에 엎드려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 그녀의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안경이 살짝 미끄러져 내려와 있다.
* 그녀의 손에는 잉크가 번진 오래된 양피지가 들려있고, 그녀는 그 위에 복잡한 고대 룬 문자를 펜으로 옮겨 적고 있다. 주변의 화려한 아르카나 학생들과는 사뭇 다른, 고독하고도 열정적인 모습이다.
* 유나의 등 뒤로, 문짝에 기대어 팔짱을 낀 채 그녀를 지켜보는 최지훈 (18세)이 보인다. 그는 말끔한 아르카나 교복 차림에 현대 마법 기기 (작은 홀로그램 스크린이 떠 있는 손목 장치)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의 표정은 살짝 심드렁하지만, 시선은 유나에게 고정되어 있다.
* **사운드:**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펜이 양피지를 긁는 소리. 지훈의 손목 장치에서 나는 미약한 전자음. 조용하고 차분한 배경 음악.
**최지훈:** (한숨 쉬며)
이야, 김유나. 마법 학원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아르카나에서 이렇게 고루한 취미 생활을 이어가는 건 너밖에 없을 거다. 고작 고대 룬 문자 따위로 뭘 어쩌겠다고.
**김유나:** (고개를 들지 않고)
‘따위’라니? 이 ‘따위’가 없었으면 지금 우리가 쓰는 마법의 절반은 존재하지도 않았어.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며)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곳에 진짜 보물이 숨겨져 있는 법이거든.
**최지훈:** (어깨를 으쓱하며)
그래, 그래. 그래서 그 ‘진짜 보물’이라는 게 고작 먼지구덩이에 파묻힌 고서들 속에서 찾아낸 희귀한 저주 주문 같은 거냐? 졸업하면 박물관 학예사라도 될 셈이야?
**김유나:** (펜을 멈추고 고개를 들며)
너도 알잖아. 난 이 아르카나의 화려함 속에서도 뭔가 공허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이상해. 마치 거대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처럼.
**최지훈:** (책상에 다가가 책더미를 발로 툭 건드리며)
그건 네가 남들처럼 적당히 놀고, 적당히 경쟁하고, 적당히 즐길 줄 몰라서 그런 거야. 너 말이야, 가끔 너무 깊게 파고들어. 그러다 보면… 득 될 거 하나 없어.
**김유나:** (작게 웃으며)
너는 너무 얕아. 가끔은 네 마력 스캐너로도 잡히지 않는 게 있다는 걸 알아야지. 예를 들면… (그녀의 시선이 문득 한쪽 서가의 가장 어두운 구석으로 향한다) …저런 것들 말이야.
* **시각적 묘사:** 유나의 시선이 닿은 곳은 다른 책들보다 훨씬 더 낡고, 먼지가 두텁게 쌓인, 고리 잠금장치로 봉인된 듯한 검은색 고서. 그 책에서 희미하게, 아주 희미하게, 푸른색 마력 잔광이 흘러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아주 순간적이다.
**최지훈:** (유나의 시선을 따라가다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한다)
뭐? 뭐가? 또 네 착각이 시작된 거냐? 저기 있는 건 그냥… 오래된 전공 서적들이잖아.
**김유나:** (고개를 돌려 지훈을 바라보며)
아니. 방금… 분명히 뭔가 느껴졌어. 아주 희미하지만, 이곳의 다른 마력과는 다른…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듯한… 이질적인 파동.
* **시각적 묘사:** 유나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그녀의 손에 들려있던 펜이 미묘하게 떨린다.
**최지훈:** (한숨을 쉬며)
됐다, 됐어. 네 예민한 마력 감각은 가끔 골칫덩이라니까. 자, 슬슬 수업 종 칠 시간이다. 이 지루한 고서들 치우고, 현세 마법 방어 실습이라도 같이 가든가. 오늘은 실전 비행 시뮬레이션이라고.
**김유나:** (다시 고문서를 바라보며)
먼저 가. 나는… 조금만 더 여기 있어야겠어. 방금 그 파동이 왠지 자꾸 신경 쓰여.
* **시각적 묘사:** 지훈이 투덜거리며 도서관을 나간다. 유나는 다시 검은색 고서 쪽으로 시선을 고정한다. 그녀의 눈빛에 호기심과 함께 묘한 집착이 서린다.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 책이 있는 서가로 향한다.
* **사운드:** 지훈의 발소리가 멀어지고, 도서관은 다시 고요해진다. 유나의 조심스러운 발걸음 소리. 미약한 마력의 ‘웅웅-’거리는 소리가 서서히 커진다.
**시퀀스 2: 지하로의 속삭임**
**[장면 3]**
**[INT. 아르카나 마법학원 – 고대 마법학부 도서관 – 심야]**
* **시각적 묘사:**
* 깊은 밤, 도서관은 완전히 정적에 잠겨 있다. 마법 램프들도 모두 꺼져 어둠이 짙게 깔려있다. 오직 유나의 손에 들린 작은 마력 구슬만이 희미한 빛을 발한다.
* 유나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아까 발견한 검은색 고서 앞에 서 있다. 고서의 고리 잠금장치를 해제하려 애쓰는 그녀의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 고서는 단순한 마법으로 잠긴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된 봉인 마법으로 단단히 묶여 있었다. 유나는 손끝에서 푸른 마력을 뽑아내어 봉인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 **사운드:** 유나의 잔잔한 숨소리, 마력 구슬의 희미한 윙윙거리는 소리. 고서에서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낮은 ‘웅웅-‘거리는 파동음.
**김유나:** (중얼거림)
고대 봉인 마법… 역시 그냥 책이 아니었어. 이런 강력한 봉인이 걸려있을 줄이야. 도대체 뭘 숨기려고 이렇게까지…
* **시각적 묘사:** 유나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그녀의 마력이 봉인과 충돌하며 작은 불꽃이 튀기도 한다. 마침내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봉인이 풀린다.
* **사운드:** ‘딸깍-‘, 봉인이 해제되는 소리. 고서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 파동이 더욱 강해진다.
* **시각적 묘사:** 고서가 천천히 열린다. 내부에는 텍스트 대신, 정교하게 그려진 고대 룬 문자와 기하학적 문양의 도면들이 가득하다. 도면의 중심에는 아르카나 마법학원의 지하 구조로 추정되는 거대한 공간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서 불길하고도 강력한 마력의 흐름이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 도면 속 지하 공간의 가장 깊은 곳에는 거대한 원형의 구조물이 그려져 있으며, 그 주위로 수많은 작은 점들이 마치 갇힌 영혼처럼 흩어져 있는 듯한 형상이다.
* 페이지 한쪽 구석에는 알아보기 힘든 고대어로 쓰인 경고문이 작게 적혀 있다. 유나의 눈이 그 경고문을 쫓는다.
**김유나:** (나직이 읊조리듯)
“심연의 심장이… 잠든 자들의 비명으로 고동치리니…”
* **시각적 묘사:** 유나의 얼굴에 경악과 혼란이 교차한다. 그때, 그녀의 발밑에서 강력한 진동이 느껴진다.
* **사운드:** ‘우우웅-!’, 갑작스러운 강력한 저음의 진동. 도서관 전체가 흔들리는 듯한 소리.
**김유나:** (몸의 균형을 잃을 뻔하며)
이건…!
* **시각적 묘사:** 진동은 바닥에서부터 시작되어 벽을 타고 올라가며, 도서관의 천장에 매달린 마법 램프들을 흔들리게 한다. 진동과 함께, 마치 수많은 목소리가 동시에 울부짖는 듯한, 그러나 너무나 희미해서 환청처럼 들리는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아아아악-!’
* **사운드:** 희미하지만 섬뜩한 비명 소리 (환청처럼 들리게). 진동이 점점 강해지며 심장을 울린다.
**김유나:** (숨을 헐떡이며)
이 파동… 아까 낮에 느꼈던 그 이질적인 마력이야. 훨씬 더 강해졌어. 마치… 지하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깨어나는 것 같아.
* **시각적 묘사:** 유나는 고서에 그려진 도면 속, 가장 깊은 지하 공간을 다시 확인한다. 그곳에서 강력한 마력 파동이 시작되는 듯한 시각적 효과. 유나는 결심한 듯 고서를 닫고, 마력 구슬을 밝혀 들고 도서관을 나선다. 그녀의 표정은 두려움보다 강렬한 호기심과 투지로 가득하다.
* **사운드:** 진동 소리가 잠잠해지지만, 어딘가에서 계속 울리는 듯한 낮은 ‘웅웅-‘거리는 소리. 유나의 발소리.
**시퀀스 3: 금기의 그림자**
**[장면 4]**
**[INT. 아르카나 마법학원 – 지하 보관실 통로 – 심야]**
* **시각적 묘사:**
* 유나는 어두운 지하 통로를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벽은 낡은 석회암으로 되어 있고, 군데군데 마력으로 밝혀지는 오래된 램프들이 어둡게 빛나고 있다.
* 통로의 공기는 차갑고 습하며, 오래된 곰팡이 냄새와 알 수 없는 금속 냄새가 섞여 있다. 복잡하게 얽힌 마법 배관들이 천장과 벽을 따라 이어져 있다.
* 그녀의 손에 들린 마력 구슬이 주변을 밝히지만, 그림자는 더욱 짙게 드리운다. 마력 구슬은 아까부터 계속 희미하게 깜빡이며 불안정한 반응을 보인다.
* 그녀는 도서관에서 발견한 고서의 도면을 떠올리며, 그 도면에서 표시된 지하 깊은 곳으로 향하는 길을 찾고 있다.
* **사운드:** 유나의 발소리, 마력 구슬의 불안정한 ‘윙윙’거림. 멀리서 들려오는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희미하게 깔리는 긴장감 넘치는 배경 음악.
* **나레이션 (김유나, V.O.):**
직감했어. 이 고서는 그저 오래된 금기가 아니야. 이 아르카나, 어쩌면 이 거대한 마법 문명 자체가 발 딛고 선 어둠의 뿌리일지도 몰라. 이 파동의 근원… 반드시 찾아야 해.
* **시각적 묘사:** 유나가 막다른 벽에 다다른다. 벽은 다른 곳보다 훨씬 두껍고 매끄러워 보이며, 마법적인 흔적은 전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유나의 마력 구슬이 그 벽 앞에서 더욱 격렬하게 깜빡인다.
**김유나:** (벽을 손으로 더듬으며)
분명… 여기가 맞는데. 왜 아무것도 없는 거지?
* **시각적 묘사:** 유나가 눈을 감고 마력을 집중한다. 그녀의 손에서 푸른 마력의 기운이 피어올라 벽에 닿자, 벽의 표면에 희미하게 고대 룬 문자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은닉 마법이 걸려있었던 것이다.
* **사운드:** 마력 흐름이 집중되는 소리 ‘쉬이익-‘, 벽에서 룬 문자가 떠오르며 ‘파지직-‘하는 마찰음.
**김유나:** (나직이)
이건… ‘환영 은닉’ 마법. 보통 마법으로서는 절대 감지할 수 없어. 아주 정교하고 오래된 마법이야.
* **시각적 묘사:** 유나는 고서에 그려져 있던 특정 룬 문양을 떠올리며, 자신의 마력으로 그 문양을 벽에 그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손끝에서 빛나는 푸른 룬 문자가 벽에 새겨지자, 벽 전체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 **사운드:** ‘웅웅웅-!’, 벽 전체가 울리는 강력한 진동. 석벽이 갈라지는 소리.
* **시각적 묘사:** 벽의 중앙에서부터 거대한 균열이 생기더니, 서서히 틈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 틈새로 칠흑 같은 어둠이 아닌, 기이하게도 희미한 보랏빛 마력 광선이 새어 나온다. 그리고 그 빛과 함께, 다시 한 번 희미한, 그러나 이번에는 좀 더 선명하게 들리는 ‘흐느낌’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 **사운드:** 벽이 열리는 거대한 굉음 ‘콰아아앙-!’, 틈새로 새어 나오는 기이한 보랏빛 마력의 ‘쉬이익-‘ 소리. 이전보다 훨씬 선명해진, 무언가를 갈구하는 듯한 희미한 ‘흐느낌’ 소리.
**김유나:** (눈을 크게 뜨고)
…흐느끼는 소리?
* **시각적 묘사:** 유나의 표정은 충격과 함께 더 깊은 호기심으로 변한다. 그녀는 열린 틈새 너머의 어둠 속으로 한 발짝 내딛는다.
**[장면 5]**
**[INT. 아르카나 마법학원 – 금단의 지하 통로 – 심야]**
* **시각적 묘사:**
* 유나가 새로 열린 지하 통로로 들어선다. 이곳은 아까의 지하 통로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 벽과 바닥, 천장 모두가 흑요석 같은 검은 광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표면에는 섬세하고 복잡한 고대 룬 문자들이 새겨져 보랏빛으로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 공기 중에는 강력하고도 억압적인 마력이 가득 차 있어, 유나의 피부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감각을 준다. 마력 구슬은 거의 폭주 직전인 듯 불안정하게 깜빡인다.
* 통로는 아래로 완만하게 경사져 있으며, 멀리 아래쪽에서 기이하고 섬뜩한 빛이 희미하게 새어 나온다. 빛의 근원은 보이지 않지만, 그 빛이 통로의 룬 문양을 더욱 강하게 비추고 있다.
* **사운드:** 강력한 마력의 ‘웅웅-‘거리는 소리가 귓속을 울린다. 유나의 거친 숨소리. 금속성의 ‘찌릿-‘하는 정전기 같은 소리. 이전보다 더욱 분명해진, 수많은 사람들의 ‘속삭임’ 같은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 마치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낮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간절히 호소하는 듯하다.
**김유나:** (두 손으로 귀를 막으려 하지만 소용없다)
이… 이 소리들은 대체…!
* **시각적 묘사:** 통로의 벽에 새겨진 룬 문자들이 그녀가 지나갈 때마다 더욱 강렬한 보랏빛으로 섬광처럼 번쩍인다. 룬 문자들 중 일부는 마치 살아있는 촉수처럼 꿈틀거리는 듯한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 유나는 몸을 움츠리며 통로를 내려간다. 그녀는 벽에 손을 짚고 균형을 잡으려 하지만, 벽의 차가운 감촉과 룬 문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이 그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 **사운드:** 속삭임이 점차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로 변해간다. 배경 음악은 더욱 으스스하고 불길하게 고조된다.
**김유나:** (내면의 독백)
이 마력… 너무 강력해. 그리고… 너무 고통스러워. 마치… 수많은 영혼들이 절규하는 것 같아.
* **시각적 묘사:** 유나는 마침내 통로의 끝에 다다른다. 그곳에는 거대하고 육중한 철문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문은 검은 광물로 만들어졌으며, 수십 개의 굵은 쇠사슬로 겹겹이 봉인되어 있다. 쇠사슬에는 녹이 슬어있지만, 그 위로도 여전히 보랏빛 룬 문자들이 섬뜩하게 빛나고 있다.
* 문의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의 마법진이 새겨져 있는데, 그 마법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은 앞서 느꼈던 모든 것들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 마법진의 중앙에는 아주 작은 틈새가 있고, 그 틈새 너머에서 끔찍하게 밝은 보랏빛이 깜빡이며 강렬한 파동을 뿜어낸다. 그 파동과 함께, 모든 속삭임과 신음 소리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합창처럼 폭발적으로 울려 퍼진다.
* **사운드:** ‘철컥! 철컥!’ 쇠사슬이 흔들리는 소리. 문의 마법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콰아앙-!’ 하는 강력한 마력 파동음. 수많은 영혼들의 고통스러운 ‘절규’와 ‘비명’이 정점에 달한다. 배경 음악은 절정에 달하며 불길하게 울려 퍼진다.
**김유나:** (입을 틀어막으며,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이… 이건 대체…!
* **시각적 묘사:** 유나의 눈동자가 흔들리며, 문 너머에서 뿜어져 나오는 보랏빛 섬광에 반사되어 빛난다. 그녀의 머릿속에 도서관 고서에 적혀 있던 경고문이 다시 떠오른다. “심연의 심장이… 잠든 자들의 비명으로 고동치리니…”
* 카메라가 문틈 사이로 보이는 보랏빛 마력의 심연을 클로즈업한다. 그 안에서 어렴풋이, 수많은 인간 형상의 그림자들이 고통스럽게 꿈틀거리는 듯한 잔상이 스쳐 지나간다.
**[장면 6]**
**[INT. 아르카나 마법학원 – 복도 – 심야]**
* **시각적 묘사:**
* 어둠이 깔린 아르카나 학원의 복도. 엘드린 교수 (50대 중반)가 조용히 걸어간다. 그의 표정은 항상처럼 평온해 보이지만, 눈빛에는 차가운 결의가 서려 있다.
* 그는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다가, 문득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혹은 지하 쪽을 느끼는 듯한 모습).
* 그의 등 뒤에서, 방금 전 지하에서 들려왔던 것과 유사한, 그러나 훨씬 절제되고 희미한 ‘웅웅-‘거리는 낮은 진동이 느껴지는 듯하다.
* 그의 손목에서, 지훈의 장치와 비슷한 형태의, 그러나 훨씬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마력 감지기가 희미하게 푸른색으로 깜빡인다. 그리고는 곧 다시 잠잠해진다.
* **사운드:** 엘드린 교수의 낮은 발소리. 미약한 ‘웅웅-‘거리는 진동음. 마력 감지기의 미약한 ‘삐빅’ 소리. 차분하지만 위압적인 배경 음악.
**엘드린 교수:** (나직이, 혼잣말처럼)
역시… 움직이기 시작하는군. 성가신 존재들이.
* **시각적 묘사:** 엘드린 교수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스친다. 그의 눈빛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며,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의지가 담겨 있다. 그는 다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그의 목적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발걸음에는 확신이 가득하다.
**[장면 7]**
**[INT. 아르카나 마법학원 – 금단의 지하 통로 – 철문 앞 – 심야]**
* **시각적 묘사:**
* 다시 유나. 그녀는 거대한 철문 앞에서 완전히 얼어붙어 있다. 공포와 충격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
* 문틈에서 뿜어져 나오는 보랏빛 마력과 비명 소리는 그녀의 모든 감각을 마비시키는 듯하다.
* 그녀의 손에 들린 마력 구슬이 거의 터질 듯이 격렬하게 깜빡이며 빛을 발한다.
* **사운드:** 절규하는 영혼들의 비명 소리가 최고조에 달한다. 강력한 마력 파동음 ‘콰아앙-!’. 유나의 빠르고 거친 심장 소리 ‘두근-두근-두근-‘.
**김유나:**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이건… 이 학교 지하에… 이런 끔찍한 것이…
* **시각적 묘사:** 유나의 눈동자가 문틈 너머의 보랏빛 심연에 고정된다. 그 심연 속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수많은 흐릿한 인간 형상의 실루엣들이 명확하게 그녀의 시야에 잡힌다. 그들은 팔을 뻗어 유나에게 무언가를 애원하는 듯한 형상이다.
* 그들의 비명이, 마치 ‘도와줘…’라고 외치는 듯이 유나의 뇌리에 직접 박히는 환청으로 들린다.
* **사운드:** 수많은 목소리가 겹쳐 ‘도와줘…’, ‘꺼내줘…’라고 속삭이는 환청.
**김유나:**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 치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야… 설마… 이곳이… 아르카나의… 진짜 심장… 이란 말인가…?
* **시각적 묘사:** 유나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다. 그녀의 눈은 공포와 경악으로 가득하다.
* 카메라는 문틈 사이로 보이는 심연을 비추며, 서서히 멀어진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보랏빛 마력과,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영혼들의 비명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 마지막으로, 철문 상단에 새겨진 아르카나 마법학원의 문장이 보인다. 빛나는 태양과 별이 새겨진 그 문장이, 지금 이 지하의 어둠 속에서 더욱 기괴하고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페이드 아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