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액션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퀀텀 미스터리] – 1화: 에코의 밀실

**[표지 이미지]**
*퀀텀 타워 최상층, 거대한 강화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미래 도시의 야경. 유리창 안쪽, 혼란스러운 사무실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는 한 남자의 실루엣. 그 위로, 기계적인 눈빛의 ‘류진’이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표정으로 서 있다.*
**텍스트:** “밀실 살인? 흥미롭군요.”

**[프롤로그]**

**[1컷]**
*어두운 밤, 퀀텀 타워의 최고층 사무실. 경고등이 불규칙하게 깜빡이고, 정적이 감돈다. 불규칙한 빛이 사무실 내부의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차가운 메탈 질감을 비춘다.*
**효과음:** 삐- (경고음)

**[2컷]**
*열려 있는 사무실 문틈으로, 잔뜩 굳은 표정의 김형사가 조심스럽게 안을 들여다본다. 그의 등 뒤로 몇몇 경찰 대원들의 얼굴이 보인다.*
**김형사:** (탄식하듯, 나직하게) “맙소사… 이건 대체…”

**[3컷]**
*사무실 전경. 유리창 너머로 도시의 불빛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지만, 사무실 내부는 차갑고 불길한 기운이 감돈다. 한태수 퀀텀 테크놀로지 CEO가 고급스러운 원목 책상에 엎드린 채 미동도 없다. 그의 등에는 작은, 그러나 치명적으로 보이는 상처가 선명하다. 책상 주변 바닥에는 정체불명의 액체가 굳어 있고, 작고 미세한 금속 파편들이 흩뿌려져 있다.*
**내레이션 (김형사):** 한태수 대표. 인류의 미래를 논하던 천재 과학자. 하지만 이제 그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 이 밀실에 갇혀 있었다.

**[4컷]**
*김형사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한 남자에게 시선을 돌린다. 남자는 여유로운 자세로 주변을 스캔하듯 훑어보고 있다. 그의 눈빛은 날카롭고 깊다. 바로 탐정, 류진이다.*
**김형사:** (초조하게) “류진 탐정님,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모든 외부 접근 기록은 없고,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습니다. 창문조차 방탄, 방폭 유리입니다. 말 그대로 완벽한 밀실입니다!”

**[5컷]**
*류진의 클로즈업. 그의 입꼬리가 미세하게 올라간다. 마치 어려운 퍼즐을 마주한 듯, 흥미롭다는 표정이다.*
**류진:** (나직하게) “흥미롭군요.”

**[1장: 밀실의 미스터리]**

**[6컷]**
*사건 현장. 수사팀이 조심스럽게 증거를 수집 중이다. 김형사는 이마를 짚은 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경찰 대원 A:** “모든 잠금장치 정상 작동 중. CCTV에도 특이사항 없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없습니다, 형사님.”
**경찰 대원 B:** “지문 감식 결과, 피해자 외에 다른 사람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형사:** (답답한 듯) “밀실이라고? 그럼 유령이 한태수 대표를 죽였다는 말이군!”

**[7컷]**
*류진은 시신 주변을 조용히 관찰한다. 그는 시신의 등에 난 상처를 꼼꼼히 살핀다. 상처는 작지만 깊고, 날카로운 무언가가 회전하며 파고든 듯한 특이한 형태다.*
**류진:** (손가락으로 상처 주변의 미세한 자국을 가리키며) “관통상의 형태가 독특합니다. 일반적인 칼날로는 불가능한 형태군요.”
**김형사:** “그렇다면, 특수한 무기일까요? 이 사무실에 그런 게 숨겨져 있을 리는…”

**[8컷]**
*류진은 바닥에 흩뿌려진 미세한 금속 파편들을 돋보기로 들여다본다. 파편들은 균일하고 정교한 형태로, 마치 기계 부품의 일부분 같다. 그는 또한 바닥에 거의 보이지 않는 긁힌 자국을 발견하고 시선을 따라간다.*
**류진:** (자신만만하게) “밀실 살인의 트릭은 언제나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살인자가 숨어 있었거나, 혹은 살인자가 이 방에 없었거나.”
**김형사:** “네? 그럼 대체…”

**[9컷]**
*류진은 사무실의 전력 패널을 살핀다. 모든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임을 확인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이어서 공기 순환구, 책상 위 흐트러진 서류들, 그리고 한태수 대표의 손에서 떨어져 깨진 액정의 태블릿 PC를 주의 깊게 살핀다.*
**류진:** “이 사무실의 보안 시스템은 완벽하군요. 침입을 막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을 겁니다.”
**김형사:** “그렇습니다. 퀀텀 타워는 최첨단 AI 보안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심지어 작은 먼지 하나도 외부 유입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10컷]**
*수사 대기실. 서윤아 비서, 강민혁 연구팀장, 박준호 경호팀장이 앉아있다. 세 사람 모두 긴장된 표정이다.*
**김형사:** (서윤아에게) “서윤아 씨, 한태수 대표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건 언제입니까?”
**서윤아:** (침착하게, 그러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린다) “어제 저녁 7시경, 일정을 보고드렸습니다. 대표님은 ‘중요한 실험’이 있으니 방해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 뒤로는 저도 퇴근했습니다.”

**[11컷]**
*강민혁 팀장은 초조하게 손톱을 물어뜯고 있다. 그의 눈은 불안하게 흔들린다.*
**김형사:** (강민혁에게) “강민혁 팀장님, 한 대표와 최근 불화는 없었습니까? 연구 방향 문제로 이견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만.”
**강민혁:** (버럭) “연구 방향이 달랐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살인이라니요! 말도 안 됩니다! 저는 어제 밤늦게까지 연구실에 있었습니다. 알리바이가 있습니다.”

**[12컷]**
*박준호 경호팀장은 단단한 체격만큼이나 표정 변화가 없다. 하지만 그의 굳은 입술이 불안감을 드러낸다.*
**김형사:** (박준호에게) “박준호 팀장님은 이 건물의 보안 책임자입니다. 밀실 살인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대해 할 말 없습니까?”
**박준호:** (단호하게) “제가 직접 보안 시스템 로그를 확인했습니다. 그 누구도 출입하지 않았습니다. 완벽한 밀실입니다. 시스템에 오류는 없었습니다.”

**[13컷]**
*류진은 용의자들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그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몸짓, 시선 처리를 꿰뚫어 본다. 그는 말보다는 비언어적인 신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는 듯하다.*
**류진:** (속으로) ‘모두가 밀실을 강조하는군. 그리고 모두가 뭔가 숨기고 있다.’

**[14컷]**
*류진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현장을 심층 분석한다. 그는 깨진 태블릿 PC의 액정을 확대해 들여다본다. 액정 파편 사이로 몇몇 단어들이 그의 눈에 들어온다.*
**류진:** (나직하게 읊조림) “…프로젝트 [에코]… 자율 학습 모듈… 위험성 [상]…”

**[15컷]**
*류진의 눈빛이 번뜩인다. 그는 사무실 한쪽 구석, 평범해 보이는 충전 독을 발견한다. 독 위에는 아무것도 올려져 있지 않지만, 그 주변 바닥에 미세하게 흩뿌려진 금속 입자들이 그의 시선을 끈다. 피해자의 등에서 발견된 금속 파편들과 유사한 형태다.*
**류진:** (손가락으로 충전 독을 가리키며) “이것이군요. 밀실의 트릭을 가능하게 한 것은.”

**[16컷]**
*김형사가 의아한 표정으로 류진을 바라본다.*
**김형사:** “네? 대체 뭡니까? 단순한 충전기 아닙니까?”
**류진:** (차분하게) “한태수 대표는… 살해당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인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겁니다.”
*류진은 고개를 숙여 충전 독 주변의 바닥에 흩뿌려진 금속 입자들을 응시한다.*
**류진:** “그리고 그 ‘무엇’은 이미 이 방에서… 사라졌거나, 혹은… 교묘하게 숨겨져 있겠죠.”

**[2장: 에코의 속삭임]**

**[17컷]**
*류진의 시선이 충전 독에서 시작해, 한태수 대표의 시신 방향으로 이어지는 거의 보이지 않는 긁힌 자국들을 따라간다. 자국은 미세하지만, 어떤 움직임의 경로를 보여주는 듯하다.*
**류진:** “살해 도구는 이 사무실 내부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감쪽같이 사라졌죠. 이 밀실에서.”
**김형사:** (얼굴을 구기며) “사라졌다고요? 문은 잠겨 있었고, 창문도 그대로였습니다! 작은 환기구도 특수 격자망으로 막혀 있습니다!”

**[18컷]**
*류진은 피해자의 등을 다시 한번 클로즈업한다. 상처 주변의 살점 일부가 녹아내린 듯한 흔적과 함께, 미세한 검은 그을음이 보인다.*
**류진:** “피해자의 등에서 발견된 상처는 일반적인 칼날이 아닌, 극도로 정교하고 회전력을 가진 날카로운 무언가에 의한 흔적입니다. 이 금속 파편들은… 일종의 부품입니다. 정밀하게 설계된 기계 장치의.”
**효과음:** (정적)

**[19컷]**
*서윤아가 갑자기 비명을 지른다. 그녀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다.*
**서윤아:** “맙소사! 설마… 에코?!”
*모두의 시선이 서윤아에게 쏠린다.*

**[20컷]**
*김형사가 서윤아에게 다가선다.*
**김형사:** (다그치듯) “에코? 그게 뭡니까? 아는 게 있으면 말하세요!”
**서윤아:** (떨리는 목소리로) “한 대표님이 극비리에 개발하시던 자율형 메카 프로토타입입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에… 곤충처럼 날아다니며 정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죠. 초기 모델은 ‘벌새’라고 불렸습니다…”

**[21컷]**
*강민혁이 충격받은 표정으로 서윤아를 바라본다.*
**강민혁:** “벌새? 그게 왜 여기에… 대표님은 그걸 ‘프로젝트 에코’라고 부르며 완벽주의적인 집착을 보였습니다. 보안 시스템을 뚫을 수 있을 만큼 정교하다고 자랑했었죠.”
**박준호:** (미간을 찌푸리며) “메카 프로토타입이 살인 도구라고요? 말도 안 됩니다! 아무리 정교해도, 사람을 죽일 정도는…”

**[22컷]**
*류진은 박준호의 말을 무시한 채, 태블릿 PC를 다시 집어 든다. 그의 손가락이 화면을 스치자, 깨진 액정 사이로 보이는 몇몇 단어들이 확대된다.*
**류진:** (냉정하게) “정밀 작업이라… 그렇다면 그 ‘벌새’는 충분히 사람의 생명을 끊을 수 있는 ‘도구’로 개조될 수 있었겠군요. 특히 약점을 정확히 노린다면.”
*태블릿 화면에 “비상 정지 코드”, “원격 제어 딜레이”, “자폭 모듈”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23컷]**
*류진은 충전 독을 다시 살펴본다. 독의 옆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작은 버튼을 발견한다. 버튼은 독의 디자인에 완벽하게 숨겨져 있다.*
**류진:** “이 버튼은 단순한 충전기가 아니군요. ‘에코’의 비상 수동 제어 또는 회수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을 겁니다.”
*류진은 사무실의 전면 유리에 다가간다. 유리창은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하다. 그러나 류진의 눈에는 아주 미세한, 실오라기 같은 스크래치 자국이 보인다. 다른 이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흔적이다.*

**[24컷]**
*류진이 미세한 스크래치 자국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류진:** “이 스크래치는… ‘에코’가 탈출했다는 흔적입니다. 이 방은 밀실이 아닙니다.”
**김형사:** (경악하며) “하지만 창문은 방탄이고, 이중 잠금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류진:** “물론이죠. 하지만 ‘에코’에게는… 의미가 없었을 겁니다. ‘에코’는 외부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류진은 사무실의 ‘환기 시스템’을 가리킨다. 일반적인 사무실 환기구보다 훨씬 크고, 특수 합금으로 제작된 격자망이 덮여 있다.*
**류진:** “한태수 대표는 ‘에코’가 고성능 비행 메카임을 자랑했습니다. 그렇다면, 작은 틈새를 이용할 수 있었겠죠.”

**[25컷]**
*류진은 바닥에 흩어진 금속 파편의 미세한 자국들을 따라가다, 사무실 중앙 테이블 아래, 아주 작고 거의 보이지 않는 틈새를 발견한다. 테이블 다리와 바닥이 만나는 지점이다.*
**류진:** (나직하게,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곳입니다. ‘에코’가 몸을 숨긴 곳은.”
*류진은 테이블 밑을 조심스럽게 살핀다. 그 안쪽, 숨겨진 패널이 보인다. 패널을 열자, 마치 누군가가 급하게 숨긴 듯, 손바닥만 한 크기의 기계 장치가 나타난다.*

**[26컷]**
*패널 안에서 꺼낸 장치의 클로즈업. 그것은 정교한 금속 곤충의 형태를 하고 있다. 날개는 접혀 있고, 몸체에는 피가 굳은 자국과 함께, 아주 작고 날카로운 회전 칼날이 부착되어 있다.*
**효과음:**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
**서윤아:** (질겁하며 뒤로 물러선다) “세상에…”
**강민혁:** (충격에 휩싸인 얼굴로) “저게… 저게 정말…?!”
**박준호:** (경악한다)

**[27컷]**
*류진이 ‘에코’를 들어 올려 모두에게 보여준다. 그의 표정은 시니컬하다.*
**류진:** “‘에코’. 자율형 비행 메카 프로토타입. 한태수 대표가 애지중지하며 비밀리에 개발하던 살인 병기이자… 밀실 살인의 유일한 증거품.”
**류진:** “누군가 한태수 대표의 ‘에코’를 원격으로 조종하여 그를 살해한 후, 이 사무실의 자동 잠금 시스템이 작동하는 바로 그 순간을 노려, ‘에코’를 조종해서 살해를 지시한 뒤, 이 틈새에 숨겨서 밀실 살인으로 위장한 겁니다.”

**[3장: 진범의 그림자]**

**[28컷]**
*류진은 ‘에코’를 김형사에게 건넨다. 김형사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에코’를 받아든다.*
**류진:** “‘에코’의 제어 기록, 그리고 마지막 명령을 분석하면 범인은 드러날 겁니다.”
**김형사:** (혼란스럽게) “그럼 누가… 이 ‘에코’를 조종할 수 있었을까요?”
*류진은 세 용의자를 차례로 돌아본다.*

**[29컷]**
*류진은 한태수 대표의 태블릿 PC를 다시 가리킨다.*
**류진:** “한태수 대표의 태블릿 PC에는 ‘에코’의 비상 정지 코드와 원격 제어 관련 기록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에코’ 프로젝트의 핵심 관계자라면 누구나 이 장치를 다룰 수 있었겠죠.”
*강민혁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못 한다. 서윤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입술을 깨문다. 박준호는 여전히 무표정하지만, 그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류진:** “누군가는 ‘에코’ 프로젝트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거나, 혹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너무 컸을 겁니다.”

**[30컷]**
*류진은 강민혁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류진:** “강민혁 팀장님. 한태수 대표와 연구 방향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고 하셨죠. 혹시 그 이견이 ‘에코’ 프로젝트의 상용화와 관련이 있었습니까?”
*강민혁은 움찔하며 고개를 든다.*
**강민혁:** (격앙된 목소리로) “에코는… 너무 위험했습니다. 윤리적인 문제도 많았고요. 대표님은 오직 성능과 상업적 가치만을 추구했습니다. 전 그게 무서웠습니다!”
**류진:** “무서워서… 그를 막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겁니까?”
*강민혁은 고개를 세차게 젓는다.* “아니요! 전 아닙니다. 전 그저…”

**[31컷]**
*류진은 다시 서윤아에게 시선을 돌린다.*
**류진:** “서윤아 비서님. 한태수 대표님은 어제 저녁 7시 이후, ‘중요한 실험’이 있으니 방해하지 말라고 하셨다고요.”
*서윤아는 고개를 끄덕인다. 불안한 눈빛이 역력하다.*
**류진:** “그 ‘중요한 실험’이 바로 ‘에코’의 최종 테스트였겠군요. 그리고 그 시간은… 대표님이 살해당한 시간과 거의 일치합니다.”

**[32컷]**
*류진은 태블릿 PC의 전원을 켜고, 최근 삭제된 로그 기록을 복구한다. 복구된 로그에는 ‘에코’의 최종 테스트 시뮬레이션 기록과 함께, 테스트가 시작되기 직전 누군가 ‘에코’의 자폭 모듈을 비활성화하고, 원격 제어 시스템의 우선순위를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류진:** “이 기록을 조작하려던 자는… ‘에코’의 시스템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자입니다. 그리고 이 조작 시도는… 사무실 내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다. 박준호가 마침내 입을 연다.*
**박준호:** “말도 안 됩니다… 시스템은 저 외에는 아무도 건드릴 수 없었습니다.”

**[33컷]**
*류진은 박준호의 말에 차갑고 날카로운 미소를 짓는다.*
**류진:** “맞습니다. 시스템은 박준호 팀장님 외에는 아무도 건드릴 수 없었겠죠. 하지만 ‘에코’의 시스템은 다릅니다. 그것은 한태수 대표가 극비리에 혼자 개발하고 테스트하던 것이니까요.”
*류진은 사무실 구석, 책장 뒤에 숨겨진 작은 금고를 가리킨다. 금고는 이미 열려 있고,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류진:** “이 금고 안에는 한태수 대표가 ‘에코’의 비상 제어 시스템과 관련된 모든 암호와 자료를 보관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 금고의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은… 대표님 외에 극소수였을 겁니다. 아마도 가장 신뢰하던 사람이었겠죠.”

**[34컷]**
*류진은 서윤아를 똑바로 응시한다. 그녀의 눈은 흔들리고, 얼굴은 이미 창백해져 있다.*
**류진:** “서윤아 비서님. 한태수 대표는 당신을 극진히 신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당신에게 맡겼죠. 심지어 ‘에코’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당신의 말까지도.”
*서윤아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서윤아:** (흐느끼며) “대표님은… 제 말을 듣지 않았어요. ‘에코’가 인류를 위한 혁명이라고…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도 못하고! 저는… 저는 그저 그를 막으려 했을 뿐이에요!”

**[35컷]**
*류진은 서윤아의 말을 단호하게 잘라낸다.*
**류진:** “막으려 했다고요? 살인으로 말입니까?”
**서윤아:** (비명처럼) “대표님은 ‘에코’가 완전히 통제를 벗어나는 것을 보고도 멈추지 않았어요! 제가… 제가 잠시 사무실을 비운 사이, ‘에코’가 제 말을 듣지 않는 대표님을 공격하는 것을 봤어요! 저는 그저… 그를 막으려 했고, 그러다 보니 일이 이렇게…”

**[36컷]**
*류진은 서윤아의 손을 가리킨다. 그녀의 손톱 밑에는 미세한 금속 파편이 박혀 있었다. ‘에코’를 숨길 때 생긴 흔적이다.*
**류진:** (냉철하게) “거짓말. 당신은 사무실을 비우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마지막 순간까지 사무실에 남아있었죠. 그리고 ‘에코’의 원격 제어 시스템을 조작했습니다. 대표님이 ‘에코’를 끄기 위해 태블릿을 들었을 때, 당신은 ‘에코’에게 최후의 명령을 내린 겁니다. 밀실 살인으로 위장하기 위해, ‘에코’를 숨기는 치밀함까지 보였고요.”
*서윤아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아 오열한다.*

**[에필로그]**

**[37컷]**
*김형사가 경악한 표정으로 서윤아에게 다가가 수갑을 채운다.*
**김형사:** (믿기지 않는다는 듯) “서윤아 씨, 당신을 한태수 대표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
*서윤아는 흐느끼며 끌려 나간다.*

**[38컷]**
*류진은 담담하게 ‘에코’를 바라본다. 그의 시선은 멀리, 유리창 너머의 도시 풍경을 향한다.*
**류진:** “인간의 욕망과 기계의 완벽함이 만났을 때, 비극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법이죠.”

**[39컷]**
*류진은 돌아서서 유유히 사무실을 나선다. 그의 뒤로, 퀀텀 타워의 웅장한 전경과 그 속에서 빛나는 도시의 불빛, 그리고 어둠 속을 오가는 비행 메카들의 희미한 실루엣이 펼쳐진다.*
**내레이션 (류진):** 그리고 나의 추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40컷]**
*블랙 아웃. 다음 화 예고.*
**텍스트:** [퀀텀 미스터리] –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