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잊혀진 심연의 노래 (1화)
**작품명:** 심연의 꽃
**장르:** 던전 탐험, 금지된 사랑
**작가:** 이 현 (가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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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흑요석 심연, 깊은 곳)**
(어둠 속, 메마른 돌무더기를 밟는 발소리가 고요하게 울린다. 횃불의 희미한 불꽃이 거대한 흑요석 기둥과 무너진 고대 유적의 잔해를 어렴풋이 비춘다. 벽에 달라붙은 기이한 형상의 이끼들이 축축한 빛을 반사한다. 강태인의 거친 숨소리가 동굴을 채운다. 그의 얼굴은 피곤에 절어 있지만, 눈빛만은 맹렬한 불꽃처럼 살아있다.)
**강태인:** (독백,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처럼) …이 지긋지긋한 심연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 끝없이 펼쳐진 암흑 속에서…
(그의 손에 들린 거대한 양손검 ‘그림자 절단자’가 축축한 공기를 가른다. 칼날에는 미세한 보랏빛 마나의 빛이 감돌고 있다. 그는 멈춰 서서 귀를 기울인다. 멀리서 기괴하고 섬뜩한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강태인:** (나직하게 읊조리듯) 놈들… 아직까지 추격하고 있었군. 집요한 그림자들.
(그는 벽에 등을 기대고 잠시 숨을 고른다. 찢어진 어깨 갑옷 틈새로 짙은 붉은 피가 스며 나와 옷을 적시고 있다. 방금 전 겪었던 격렬한 전투의 생생한 흔적이다. 몬스터들의 그림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환영이 그의 시야를 스쳐 지나간다.)
**강태인:** (독백, 스스로에게 묻듯이) 리엘… 네가 말했던 ‘가장 안전한 곳’이 설마 이런 지옥 같은 곳은 아니겠지.
(그는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이번에는 더욱 조심스럽게, 기척을 죽인 채 그림자처럼 나아간다. 돌덩이들이 어지럽게 굴러다니는 바닥을 지나, 그는 마침내 거대한 동굴 입구에 다다른다. 동굴 안은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가 내려앉은 것처럼, 반짝이는 푸른 수정들로 가득하다. 기이할 정도로 고요하고, 황홀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강태인:** (나직하게 읊조리듯) 여기였나…
(그는 동굴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선다. 푸른빛 수정들이 마치 살아있는 심장처럼 맥동하며 희미한 빛을 내뿜는다. 그 환상적인 빛 아래, 동굴 중앙에는 거대한 투명한 수정 봉우리가 솟아 있었다. 그리고 그 수정 봉우리 가장 깊숙한 곳에서, 한 존재의 영롱한 실루엣이 희미하게 비치고 있었다.)
**강태인:** (다가서며, 그리움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리엘…
(그의 목소리가 동굴 안에 부드럽게 울려 퍼진다. 수정 봉우리가 미세하게 진동하더니, 투명한 벽 속에서 한 줄기 푸른빛이 뻗어 나온다. 빛은 점차 아름다운 형체를 갖추기 시작하고, 마침내 가느다란 여인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새벽하늘처럼 깊은 푸른색이고, 눈동자는 밤하늘의 별을 담은 듯 반짝인다. 그녀의 몸은 마치 정교하게 세공된 수정처럼 투명하고 영롱하다.)
**리엘:** (나긋하고 맑은, 물방울이 흩어지는 듯한 목소리) 태인… 왔어요?
(그녀의 미소는 이 어둡고 차가운 심연의 유일한 온기처럼, 강태인의 마음을 녹인다. 강태인은 자신도 모르게 ‘그림자 절단자’를 내려놓는다.)
**강태인:** (가까이 다가가며, 살짝 미소 짓는다) 응, 왔어. 널 찾아왔지. …여기까지 오는데 꽤나 애먹었다. 정말.
**리엘:**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의 어깨를 보며) 상처… 괜찮아요? 또 싸웠군요. 인간들은 어째서 그리 끊임없이 서로를… 그리고 다른 존재들을…
**강태인:** (피식, 씁쓸하게 웃으며) 몬스터들과 싸운 거야. 그리고 우리 인간들은 서로도 싸우고, 몬스터랑도 싸우고, 가끔은 던전이랑도 싸워. 싸우는 게 삶의 방식이지.
**리엘:** (슬픈 미소를 지으며) 당신은 그러지 않기를 바랐는데…
(그녀의 투명한 손이 그의 상처 위로 부드럽게 닿는다. 손이 닿자마자 상처에서 푸른빛이 일렁이더니, 날카로웠던 통증이 놀랍도록 빠르게 가라앉는다. 찢어졌던 피부가 아물고, 피가 멎는다.)
**강태인:** (놀라워하며, 감탄하듯) 고맙다, 리엘. 네 치유 능력은 언제 봐도 신기해. 정말이지… 마법 같아.
**리엘:** (수줍게 미소 지으며) 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곳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으니, 제 마나가 더 잘 통하는 걸요.
(그녀의 눈동자가 강태인의 얼굴을 찬찬히 살핀다. 이들의 대화는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자연스럽고 애틋하다. 하지만 그 배경은 서로에게 허락되지 않은, 이질적인 공간이었다.)
**강태인:** (주변을 둘러보며) 여기가 네가 말한 ‘아무도 찾지 못할 곳’인가. 정말 그렇군. 인간 모험가들이 여기까지 오려면 목숨을 걸어야 할 테니.
**리엘:** (나직하게, 어둠 속으로 가라앉는 목소리) 저의 동족들도 이곳에는 오지 못할 거예요. 그들은 인간을 ‘오염’이라고 부르며 피하니까요. 저처럼 인간에게 마음을 연 정령은… 아마 이단으로 여겨질 테죠.
(어두운 그림자가 그녀의 얼굴을 스쳐 지나간다. 정령과 인간. 이들의 사랑은 양쪽 모두에게, 존재 자체로 금기였다.)
**강태인:** (리엘의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며) 그래서 괜찮은 거야? 여기 계속 머물러도.
**리엘:** (그의 손을 마주 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태인과 함께라면… 어디든 괜찮아요. 하지만, 당신은?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야 할 사람이잖아요. 모험가로서의 명예와… 다른 이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
**강태인:** (씁쓸하게 웃으며, 먼 곳을 응시한다) 명예? 그런 건 진작에 잃었을지도 모르지. 나는… 던전 속 정령과 밀회하는 배신자니까. 하지만, 후회는 없어. 단 한 번도.
(그의 눈빛에서 강한 진심과 굳건한 의지가 묻어난다. 리엘은 그의 말에 깊이 감동한 듯, 투명한 눈가에 물기가 어린다.)
**리엘:** 태인…
(그 순간, 동굴 입구 쪽에서 *휘이잉* 하는 날카로운 파열음이 들려온다. 이어지는 *콰앙!* 하는 굉음. 동굴의 푸른 수정들이 일제히 빛을 잃고 어둠 속으로 잠긴다. 두 사람은 동시에 경계 태세를 취한다.)
**강태인:** (검을 다시 뽑아 들며, 이빨을 간다) 젠장, 여기까지 쫓아왔나!
**리엘:** (놀란 표정으로, 속삭이듯) 이 소리는… 정령의 울음소리가 아니에요. 인간의 마법… 게다가… 강력한 빛의 마법이…
(동굴 입구에서 강렬한 섬광이 터져 나온다. *파아아앙!* 푸른 수정들이 그 빛에 산산조각 나며 흩어진다. 동굴의 아름다웠던 정경이 무참히 파괴된다. 그 빛 속에서 세 명의 인간 형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고급스러운 로브를 걸치고, 각자의 무기를 들고 있었다. 모험가 길드의 정예 추적자들이었다.)
**추적자 1 (길드 마스터 ‘엘리야’):** (냉철하고 권위 있는 목소리) 드디어 찾았군, 강태인. 그리고… ‘그것’도 함께.
**추적자 2 (마법사 ‘세라’):** (경멸하듯 비웃으며) 흑요석 심연의 가장 깊은 곳이라… 고작 이런 이형의 존재를 만나기 위해 길드의 명예를 내던지다니. 실망스럽군, S급 모험가.
**추적자 3 (기사 ‘루카스’):** (검을 뽑아 들며, 칼날 같은 목소리로) 정령은 인간의 적이다. 특히 이런 고대 정령의 파편은 더욱 위험하지. 마스터, 지금이라도 즉시 처리해야 합니다.
(리엘은 강태인의 등 뒤로 물러선다.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푸른빛은 희미해져 있었다.)
**강태인:** (검을 단단히 쥐고 그들을 막아선다) 물러서라. 너희들이 상대할 존재가 아니다.
**엘리야:** (눈살을 찌푸리며, 경고하듯) 네가 우리에게 칼날을 겨눌 줄은 몰랐다, 태인. 길드의 맹세를 잊었나? 정령은…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 특히 이 심연의 정령은 고대의 마나를 품고 있어 위험하기 그지없다.
**강태인:** (단호하게,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그녀는… 위험하지 않아. 단 한 번도 인간을 해치려 한 적 없다. 오히려 나를… 수없이 구해줬어.
**세라:** (코웃음 치며, 조롱하듯) 정령의 말장난에 놀아나는군! 그들이 인간의 언어로 속삭일 때, 이미 영혼을 침식당한 거다. 저건 ‘이형의 존재’일 뿐. 우리에게는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섬광 마법!*
(세라의 손에서 강력한 빛의 마법이 리엘을 향해 쏘아진다. *파아아앙!* 엄청난 빛이 동굴을 가득 채운다.)
**강태인:** (몸을 던져 리엘을 가로막으며) 크아악!
(강태인은 재빨리 그림자 절단자로 마법을 막아낸다. 검과 빛이 부딪히며 섬뜩한 소리를 내고, 그의 몸이 뒤로 밀려난다. 강렬한 마법 공격에 그의 팔 보호대가 산산조각 나고,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그는 리엘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리엘:** (놀라서, 절규하듯이) 태인! 안 돼요!
**엘리야:** (냉정하게, 쐐기를 박듯) 보인다, 태인. 네 마음속에 자란 ‘금기’. 이대로는 너도 파멸할 뿐이다. 정령에게 홀린 영웅은 필요 없어.
(엘리야는 오른손을 들어 올린다. 그의 손에서 묵직한 마나의 압력이 느껴진다. 그는 길드 마스터다운, 숙련된 마나 사용자였다.)
**엘리야:** (엄숙하게, 최후통첩을 하듯) 최후 통첩이다, 강태인. 그 정령을 넘기고 길드로 돌아온다면, 네 죄를 감형할 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동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배신자를 처단할 뿐.
(동굴 안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찬다. 푸른 수정들의 잔해가 빛을 잃은 채 바닥에 흩어져 있다. 강태인의 등 뒤에서 리엘의 떨림이 느껴진다. 그녀의 영롱했던 빛이 거의 사라져 가고 있었다. 그는 고통스러운 듯 이를 악물었다.)
**강태인:** (깊은 숨을 내쉬며, 천천히 몸을 돌려 리엘을 마주 본다. 그의 얼굴에는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가 서려 있다.) 리엘…
**리엘:** (떨리는 목소리로, 애원하듯) 태인… 괜찮아요. 저 때문에… 당신이 더 이상 위험해지는 걸 원치 않아요. 전 괜찮으니, 당신은… 그들에게 돌아가세요.
**강태인:** (리엘의 뺨을 부드럽게 감싸며, 굳건한 목소리로) 무슨 소리야. 내가 널 두고 어디로 가.
(그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리엘의 차가운 뺨을 쓸어내린다. 그의 손에 리엘의 투명한 눈물이 느껴진다.)
**강태인:** (세 명의 추적자를 노려보며, 크게 외친다. 그의 목소리는 동굴을 울린다) 나는… 강태인이다! S급 모험가라는 허울 좋은 이름 따위, 진작에 던져 버렸다! 나는 그녀를 지킬 거야!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라면, 이 세상의 모든 금기를 부수고 지옥 끝까지라도 갈 테니!
(*콰아아앙!* 강태인의 몸에서 거대한 마나의 폭풍이 터져 나온다. 그의 주변에 그림자 같은 검은 오라가 휘몰아친다. ‘그림자 절단자’의 칼날에서 어둡고 강력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엘리야:** (경악하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저건… ‘광폭화’? 아니, 그 이상이다! 마나를 극한으로 끌어올렸어!
**강태인:** (분노와 사랑이 뒤섞인,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로) 건드리지 마라! 나의 심연의 꽃을!
(그는 그림자 절단자를 높이 치켜든다. 칼날이 푸른 수정을 흡수한 듯 더욱 강렬하게 빛난다. 그의 눈동자에는 더 이상 망설임이 없었다. 오직 리엘을 지키겠다는 순수한 의지만이 가득했다.)
**(장면 전환)**
(강태인과 추적자들 사이에 거대한 마나의 충돌이 시작되려는 순간, 동굴 전체가 *우우웅* 하고 거대한 진동을 일으킨다. 천장에서 수많은 수정 조각들이 우수수 떨어져 내린다. 동굴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끔찍한 진동이었다.)
**루카스:** (당황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며) 마스터! 던전이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세라:**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설마… 심연의 핵심부가…
(리엘의 몸에서 다시 희미한 푸른빛이 퍼져 나온다. 그 빛은 동굴의 불안정한 마나와 공명하는 듯했다.)
**리엘:** (힘겹게, 간신히 목소리를 낸다) 안 돼… 던전이… 제가 너무 오래 인간의 마나와 접촉해서… 불안정해진 것 같아요. 이곳이 무너지면… 모두가 위험해요.
**강태인:** (리엘을 붙잡으며, 다급하게) 리엘!
(엘리야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다. 던전의 붕괴는 이들의 임무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이었다.)
**엘리야:** (급하게 외친다) 후퇴! 던전이 붕괴한다! 일단 철수한다!
(추적자들은 더 이상 강태인과 싸울 여유가 없었다. 그들은 황급히 동굴 밖으로 달아나기 시작한다. 강태인은 그들을 추격하지 않았다. 오직 리엘만을 붙잡고 있었다.)
**강태인:** (리엘을 끌어안으며) 괜찮아, 리엘. 괜찮을 거야. 내가 널 지켜줄게.
**리엘:** (점점 더 희미해지는 목소리로, 슬픔이 묻어난다) 태인… 제 마나가… 이 던전과 너무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던전이 무너지면… 저도…
(그녀의 몸이 투명해지며, 마치 안개처럼 흩어지려 한다. 강태인은 필사적으로 그녀를 붙잡는다. 그녀의 몸을 감싸 안은 그의 팔이 덜덜 떨린다.)
**강태인:** (절규하듯이, 온몸으로 거부하며) 안 돼! 리엘!
(그 순간, 강태인의 심장 부근에서 짙은 붉은빛이 섬광처럼 터져 나온다. 그 빛은 리엘의 몸과 강하게 연결된다. 리엘의 몸이 흩어지는 것을 멈추고, 다시 단단한 수정의 형태로 돌아오려 한다. 그의 몸에 흐르는 ‘강력한 인간의 생명력’이 그녀를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는 듯했다.)
**리엘:** (놀란 눈으로 자신과 태인을 번갈아 본다) 이… 이건… 당신의 생명력…
**강태인:** (이를 악물고, 결연하게) 네가 사라지게 두지 않아. 내가 너와 함께 할 거야. 영원히.
(그의 붉은빛과 리엘의 푸른빛이 섞이며, 동굴 한가운데서 거대한 빛의 기둥을 형성한다. 무너져 내리던 동굴의 진동이 점차 잦아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몸은 그 빛 속에서 점점 더 깊이 얽매이는 듯 보였다.)
**(마지막 장면: 빛의 기둥이 사라진 후)**
(동굴은 간신히 붕괴를 멈춘 듯했다. 푸른 수정들은 다시 희미하게 빛나지만, 이전의 찬란함은 사라진 지 오래다. 동굴 중앙, 빛의 기둥이 있던 자리에는 강태인과 리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바닥에 놓인 것은… 투명하게 빛나는 거대한 수정 하나였다. 그 수정 안에는 푸른빛과 붉은빛이 뒤섞인 채, 마치 두 영혼이 하나가 된 듯한 형상이 희미하게 비치고 있었다.)
(바깥, 동굴 입구 근처. 엘리야와 추적자들이 간신히 몸을 피한 채 뒤를 돌아본다. 동굴 입구는 거대한 바위와 수정 파편들로 완전히 막혀 있었다. 그 안에서 어렴풋이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세라:** (떨리는 목소리로) 완전히… 갇혔습니다. 저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엘리야:** (눈을 가늘게 뜨며, 감정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저 빛… 정령의 마나와… 인간의 생명력이 뒤섞인 오라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기’를 범했군.
**루카스:** (한숨을 쉬며) S급 모험가 강태인… 결국 저런 식으로 끝을 맞이하는군요.
(엘리야는 말없이 동굴 입구를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는 복잡한 감정이 스쳐 지나간다. 분노, 실망, 그리고 알 수 없는 경외감.)
**엘리야:** (나직하게, 마치 예언하듯이) 끝나지 않았다. 저 빛이 꺼지지 않는 한… 그들의 ‘사랑’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저 문이 다시 열릴 날이 올지도 모르지.
(동굴 안, 거대한 수정은 고요하게 빛나고 있었다. 푸른빛과 붉은빛이 영원히 뒤섞여, 마치 금지된 사랑의 영원한 증표처럼. 동굴은 다시 깊은 침묵 속으로 잠겨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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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잊혀진 심연의 노래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