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역사물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밀실의 그림자: 빗소리가 감춘 진실

**[장면 1: 비 내리는 밤, 곽 대감 저택]**

**[배경음: 폭우가 창문을 때리는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

**[패널 1: 한양의 밤하늘을 찢을 듯 쏟아지는 빗줄기. 웅장한 기와지붕 위로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린다. 대조선 시대의 고풍스러운 대저택이 어둠 속에 잠겨 있다. 멀리서 불빛이 흔들리며 다가온다.]**

**[패널 2: 저택의 굳게 닫힌 솟을대문 앞으로 횃불을 든 의금부 무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당혹감이 역력하다.]**

**[패널 3: 빗물을 뚝뚝 흘리는 처마 밑, 한 사내가 고요히 서 있다. 그는 젖은 도포 자락을 애써 정돈하지도 않고, 그저 묵묵히 저택 안을 응시하고 있다. 그의 얼굴은 날카로우면서도 어딘가 초연해 보인다. 바로 천재 탐정, 서현명이다.]**

**김호장 (다급한 목소리, 현명의 옆으로 달려오며):** 서 탐정님! 이 밤중에 죄송합니다만, 급한 사건이라…!

**서현명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곽 대감의 서재라 들었습니다. 밀실 살인이라던가요? 비가 진실을 씻어내기 전에 도착한 것이 다행입니다.

**김호장 (한숨을 쉬며):** 예, 그렇습니다. 대감께서 서재에 틀어박히시면 아무도 들이지 않는 것을 아시오니, 그 누구도 대감의 서재에 함부로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새벽녘, 하인이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할 때… 이미 대감께서는…

**[패널 4: 빗물에 젖어 축 늘어진 김호장의 어깨. 그의 얼굴에는 해결할 수 없는 난제에 대한 깊은 고민이 드리워져 있다.]**

**서현명 (무심한 듯, 그러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눈빛으로):** 직접 보지요. 억측은 언제나 진실을 흐리는 법.

**[장면 2: 밀실, 서재]**

**[배경음: 빗소리가 더욱 크게 들린다. 으스스한 적막감.]**

**[패널 5: 곽 대감의 서재 문이 삐걱이며 열린다. 안에서는 등잔불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방 안에는 이미 의금부 무사 몇몇이 조심스럽게 서 있다.]**

**[패널 6: 서현명이 서재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그의 시선은 바닥을 스치고, 벽을 훑고, 천장까지 닿는다. 김호장이 긴장한 얼굴로 그를 뒤따른다.]**

**김호장:** 이곳이 곽 대감의 서재입니다. 문은 안에서 빗장이 걸려 있었고, 창문 역시 안에서 모두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창살도 단단히 박혀있어 외부 침입은 불가능합니다.

**[패널 7: 서재 안. 온갖 서책과 고풍스러운 자기들이 가득한 방. 방 중앙의 책상에 곽성진 대감이 상체를 기댄 채 엎어져 있다. 그의 등에는 옥(玉)으로 된 문진이 깊숙이 박혀 피가 흥건하다. 책상 위에는 아직 촛농이 흐르고 있는 등잔불이 놓여 있다.]**

**서현명 (피해자의 시신을 내려다보며):** 옥 문진… 대감께서 아끼시던 물건이라 들었습니다. 평소 서재에 두시고 사용하셨다지요.

**김호장:** 예, 그렇습니다. 범인이 이 문진으로 대감을 찌르고, 그 이후 사라졌다는 말인데…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문은 잠겨 있었고, 창문은 굳게 닫혀 있었으니… 대체 범인은 어디로 사라졌단 말입니까?

**[패널 8: 서현명의 눈이 곽 대감의 시신을 훑는다. 그의 시선은 등 뒤에 박힌 옥 문진, 그리고 피로 젖은 옷자락을 넘어, 대감의 팔뚝, 손가락,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작은 조각들을 찾아 헤맨다.]**

**서현명 (책상 위, 흐트러진 종이들을 응시하며):** 마지막까지 책을 읽고 계셨던 모양이군요. 촛농이 아직 마르지 않았습니다.

**김호장:** 새벽녘에 하인 복돌이가 발견했습니다. 곽 대감께서는 밤늦도록 서재에서 글을 읽으시거나 장부를 정리하시는 일이 잦으셨다 합니다.

**[패널 9: 서현명이 천천히 방을 한 바퀴 돈다. 그의 시선은 벽에 걸린 그림, 책장, 그리고 방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훑는다. 곽 대감의 서재는 부유한 상인의 취향에 따라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으로 꾸며져 있었다.]**

**서현명 (문고리를 만져보며):** 이 빗장은 안에서 걸려 있었을 터.

**김호장:** 그렇습니다. 하인 복돌이가 문을 열기 위해 아무리 흔들어도 열리지 않아 결국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패널 10: 서현명이 문 옆에 서서 위쪽을 올려다본다. 문 위에는 작은 장식용 선반이 있고, 그 위에는 청자로 된 낡은 향로 하나가 놓여 있다. 향로는 약간 기울어져 있고, 그 밑에는 희미한 긁힌 자국이 보인다.]**

**서현명 (혼잣말처럼 나직이):** 음…

**김호장:** 무엇이라도 발견하셨습니까?

**서현명 (향로를 가리키며):** 저 향로는 원래 저렇게 기울어져 있었던 것입니까?

**김호장 (고개를 갸웃하며):** 글쎄요… 오래된 물건이니 원래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인들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만… 특별한 의미라도?

**서현명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의미가 있을지도, 없을지도요. 모든 흔적은, 이야기가 될 수 있으니까.

**[장면 3: 용의자 심문]**

**[배경음: 빗소리는 여전하지만, 긴장감 속에서 대화 소리가 명확하게 들린다.]**

**[패널 11: 저택의 응접실. 서현명과 김호장이 탁자에 앉아 있고, 그 맞은편에 곽 대감의 부인과 장남, 그리고 하인 복돌이가 차례로 앉아 있다. 모두의 얼굴에 불안과 슬픔이 교차한다.]**

**서현명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곽씨 부인에게):** 부인, 어제 밤 대감께서는 언제 서재로 들어가셨습니까?

**곽씨 부인 (애써 침착하려 하지만 목소리가 떨린다):** 해가 질 무렵… 저녁 식사를 마치시고 바로 들어가셨습니다. 밤늦도록 나오지 않으시는 것이 늘 있는 일이라… 저는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서현명:** 그 시각에 대감의 서재에 드나든 사람은 없었습니까?

**곽씨 부인:**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하인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대감께서 서재에 들어가시면 그 누구도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셨으니까요.

**[패널 12: 서현명의 시선이 곽 대감의 장남, 곽동준에게 향한다. 동준은 불안한 듯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한다.]**

**서현명 (곽동준에게):** 동준 나리께서는 어젯밤 어디에 계셨습니까?

**곽동준 (굳은 얼굴로):** 저는… 제 방에 있었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에 하인 복돌이의 비명 소리에 깨어났습니다.

**김호장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정말입니까? 나리께서는 최근 대감과 재산 문제로 언쟁이 잦으셨다고 들었습니다만.

**곽동준 (벌컥 화를 내며):** 아버지는 제 아버지이십니다! 아무리 다툼이 있었기로 제가 아버지를 해할 리가 있겠습니까!

**[패널 13: 서현명은 동준의 격앙된 반응을 조용히 지켜본다. 그의 시선은 동준의 손가락, 그리고 옷깃의 작은 먼지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다.]**

**서현명 (하인 복돌이에게):** 복돌아, 너는 어제 밤늦도록 무엇을 했느냐? 서재 문이 잠겨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지?

**복돌 (잔뜩 겁에 질린 목소리로):** 그, 그게… 저는 밤에 저택 문단속을 하는 일을 맡고 있었습니다. 곽 대감께서 항상 서재에 들어가시면 직접 빗장을 거셨기에, 저는 당연히 문단속이 다 되었으리라 생각하고 제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식사 준비를 위해 대감을 깨우러 갔는데… 문이 안에서 잠겨 있어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이상하게 여겨 힘껏 문을 밀었더니… 빗장이 부러지면서…

**서현명 (눈을 가늘게 뜨며):** 문이 부러지는 소리에 다른 사람들은 깨지 않았나?

**복돌:** 아마… 빗소리 때문에 못 들으셨을 겁니다… 대감 저택이 워낙 넓기도 하고…

**[패널 14: 서현명의 시선이 다시 김호장에게 향한다. 김호장은 난감한 표정으로 혀를 찬다.]**

**서현명:** 모든 것이 완벽하게 닫혀 있었고,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군. 흥미롭습니다.

**[장면 4: 재조사, 향로의 비밀]**

**[배경음: 빗소리가 점차 잦아들기 시작한다. 희미한 새벽빛이 창문으로 스며든다.]**

**[패널 15: 서현명이 다시 서재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김호장과 무사 몇 명만이 그를 따르고 있다. 방 안에는 어제보다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흔적들이 보인다.]**

**서현명 (문 위쪽의 향로를 다시 올려다보며):** 김 호장님, 저 향로를 조심스럽게 내려 주십시오.

**김호장 (향로를 받아 들고는 의아한 표정으로):** 예? 별다른 것이 없는 듯한데요…

**[패널 16: 서현명이 향로를 건네받아 손가락으로 표면을 더듬는다. 향로의 한쪽 면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주 희미한 끈 자국 같은 것이 남아있다. 그리고 향로를 자세히 보니, 바닥 부분에 아주 작고 섬세한 흠집이 나 있다. 마치 얇고 단단한 무언가에 긁힌 듯한 흔적이다.]**

**서현명 (향로를 들어 김호장에게 보여주며):** 이 향로는 곽 대감께서 명나라에서 가져온 귀한 물건이라 들었습니다. 대감께서 이런 귀한 물건을 함부로 다루실 분은 아니지요. 그런데 이 흠집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희미한 자국은… 마치 무언가에 묶여 있다가 풀린 흔적처럼 보입니다.

**김호장 (눈을 크게 뜨며):** 정말이군요! 어두워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밀실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입니까?

**서현명 (시신이 엎어져 있던 책상으로 다가간다. 책상 위에는 여전히 옥 문진이 박혀 있는 채로 놓여 있다. 문진의 손잡이 부분에 아주 가느다란 실오라기 같은 것이 눈에 띈다.)**

**[패널 17: 서현명이 조심스럽게 문진을 뽑아내고, 그 손잡이에 얽힌 작은 조각을 발견한다. 그것은 비단 실타래처럼 보이지만, 재질이 훨씬 강하고 질긴, 마치 매우 정교하게 꼬아 만든 끈의 일부였다.]**

**서현명 (그것을 집어 들고 냄새를 맡으며):** 이 실은… 서책을 묶는 데 쓰이는 비단 끈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비단 끈보다 훨씬 튼튼하게 꼬여 있고… 미약하게 역한 냄새가 나는군요. 마치 동물성 기름에 절인 듯한…

**김호장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 그것이 대체…

**서현명 (향로와 끈 조각을 번갈아 보며, 그의 눈빛이 섬광처럼 빛난다):** 밀실의 트릭은, 이 향로와 끈에 있었습니다. 범인은 이 방에 들어왔고, 대감을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대감의 서재 문은 안에서 빗장이 걸려 있었다는 말은 거짓이 아닙니다.

**김호장 (혼란스러운 얼굴로):** 그럼 대체 범인은 어떻게 사라졌단 말입니까?

**서현명 (방금 발견한 끈 조각을 들어 올리며, 그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번진다):**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잠긴 문을 걸어 잠그고 나간 것이지요.

**[장면 5: 밀실의 진실]**

**[배경음: 빗소리는 완전히 멎고, 창문 너머로 맑은 햇살이 비친다. 새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패널 18: 서재 안에 곽씨 부인, 곽동준, 복돌이, 그리고 김호장 및 몇몇 무사들이 모여 있다. 모두의 시선이 서현명에게 집중되어 있다. 서현명은 향로와 끈 조각을 들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서 있다.]**

**서현명:** 곽 대감께서는 자정 무렵 서재에서 살해당했습니다. 범인은 대감을 옥 문진으로 찌른 후, 이 방에서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이 방의 문을 안에서 잠긴 것처럼 보이도록 조작했지요.

**곽동준 (불안한 표정으로):**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문은 안에서 빗장이 걸려 있었습니다!

**서현명:** 예, 안에서 걸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걸어 잠근 것이 아닙니다. 김 호장님, 이 끈을 주십시오.

**[패널 19: 서현명이 길고 질긴, 정교하게 꼬아 만든 끈을 건네받는다. 그는 끈의 한쪽 끝을 방 안쪽 문에 달린 빗장에 단단히 묶는다.]**

**서현명:** 보십시오. 범인은 곽 대감을 살해한 후, 이 끈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한쪽 끝을 빗장에 묶고, 나머지 한쪽 끝은… 문 위쪽에 있던 향로 뒤로 넘겼습니다.

**[패널 20: 서현명이 끈의 나머지 한쪽 끝을 향로 뒤로 넘겨, 문 위쪽의 작은 틈새로 빼낸다. 문은 살짝 닫혀 있는 상태이다.]**

**서현명:** 그리고 범인은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갑니다.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밖으로 나온 범인은 이 끈을 잡아당깁니다.

**[패널 21: 서현명이 문 밖에 서서 끈을 힘껏 잡아당긴다. ‘덜커덕!’ 소리와 함께 문 안쪽의 빗장이 힘껏 움직이며 잠기는 소리가 들린다. 곽씨 부인과 동준, 복돌이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서현명:** 보셨습니까? 빗장은 안에서 잠겼습니다. 그리고 향로는 끈에 묶여 있다가 빗장이 잠기면서 충격으로 기울어진 것이지요. 향로에 난 흠집은 끈이 마찰하며 생긴 것입니다. 범인은 빗장이 잠긴 것을 확인한 후, 이 끈을 잡아당겨…

**[패널 22: 서현명이 끈을 확 잡아당기자, 끈은 빗장에서 풀리며 문 안쪽으로 휙 던져진다. 끈은 서재 안, 책상 위를 스쳐 지나간다. 방금 발견했던 끈 조각은 문진에 묶여있던 끈의 일부였다.]**

**서현명:**…안으로 던져 넣었습니다. 이때 끈이 옥 문진을 건드리면서 작은 조각이 떨어져 나간 것이지요. 서책을 묶는 데 쓰이는 비단 끈이라 착각했겠지만, 이는 사실 범인이 곽 대감의 서재에서 훔쳐낸 아주 귀한 서책의 속지를 엮은 실이었습니다. 그 실은 동물성 기름에 절여져 평소 방충 용도로 쓰였기에 역한 냄새가 났던 것입니다.

**김호장 (경악한 표정으로):** 이런… 이토록 정교한 트릭이라니! 그렇다면 범인은 곽 대감의 서재를 잘 알고 있는 자라는 말 아닙니까?

**서현명:** 예. 그리고 이 끈의 재질을 보아하니, 매우 귀한 서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로군요. 그리고 이 끈을 평소 보관하고 있었던 사람…

**[패널 23: 서현명의 시선이 냉정하게 곽동준에게 고정된다. 곽동준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새하얗게 질려 있다. 그의 손은 파르르 떨리고 있다.]**

**서현명:** 동준 나리. 대감께서 아끼시던 명나라에서 들여온 서책들을 나리께서도 종종 보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서책들을 묶었던 실의 촉감과 냄새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이 저택 안에서 몇 명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새벽에 문이 부서지는 소리를 빗소리 때문에 듣지 못했다고 하셨지만, 나리께서는 늘 아버지의 서재 옆방을 사용하셨습니다. 그 소리를 못 들을 리가 없지요. 아니, 들었습니다. 그리고 범행이 발각될까 봐 침묵하고 계셨던 겁니다.

**곽동준 (털썩 주저앉으며, 흐느끼기 시작한다):** 흐윽… 아버지께서… 제 사업을 망치셨습니다… 제 모든 것을… 빼앗으려 하셨습니다…

**[패널 24: 곽동준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 김호장이 무사들에게 눈짓하자, 무사들이 곽동준에게 다가간다. 서현명은 그 광경을 무심한 듯 바라보며, 그의 시선은 다시 문 위쪽의 향로로 향한다. 향로는 이제 제자리를 찾은 듯 보인다. 창문 너머로 맑은 하늘이 펼쳐진다.]**

**서현명 (독백):** 빗소리가 감춘 것은, 진실이 아니었다. 다만,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만들어낸 그림자였을 뿐. 밀실은 완벽했지만,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허점을 남기는 법.

**[장면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