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힐링 애니메이션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새벽 연가」 1화 – 길모퉁이 풀꽃

**[장르: 일상 힐링 애니메이션]**
**[핵심 줄거리: 부패하고 거대한 제국에 맞서는 평민들의 반란 (시작)]**

**1화. 작은 새의 노래**

**[장면 1]**

**#1 컷**
* **배경:**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작은 공방. 낡았지만 아늑하고 정겨운 분위기. 창문 너머로 푸른 하늘과 멀리 보이는 얕은 산자락이 평화로워 보인다.
* **인물:** 20대 초반의 여자, ‘솔이’. 단정하게 묶은 머리에 정성스러운 손길로 바늘을 놀리고 있다.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와 차분함이 어리고 있다. 그녀의 작업대 위에는 갖가지 색깔의 실타래와 작은 천 조각들, 그리고 그녀가 수놓은 작은 동물이나 꽃 모양의 자수들이 놓여 있다.
* **내레이션 (솔이):** (나긋하게) 우리 마을 ‘은빛골’은 이름처럼 늘 잔잔한 은빛 평화로 가득했어요. 적어도 제가 기억하는 한, 늘 그랬죠.

**#2 컷**
* **배경:** 솔이의 공방 창밖 풍경.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돌다리 위를 아이들이 깔깔대며 뛰어가는 모습. 밭에서 허리 굽혀 일하는 농부들의 모습도 보인다.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가 평화로움을 더한다.
* **내레이션 (솔이):** 푸른 들판과 맑은 물이 흐르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서로 돕고 나누며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았어요.

**#3 컷**
* **인물:** 솔이가 작은 천 조각에 섬세하게 수를 놓는 손 클로즈업. 바늘 끝에서 금세 작은 새 한 마리가 생명을 얻은 듯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다. 붓꽃 자수가 그려진 손수건이 옆에 놓여있다.
* **솔이 (독백):** (부드럽게) 작은 새 한 마리에게도 자유롭게 날아오를 하늘이 있다는 걸, 이 작은 바늘 끝이 알려주고 싶었달까요.

**[장면 2]**

**#4 컷**
* **배경:** 갑자기 마을 어귀가 소란스러워진다. 평화로웠던 마을의 분위기가 일순간 깨지는 듯, 먼지가 흙길을 뒤덮고 거친 군화 소리가 들려온다.
* **인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뚝 끊기고, 놀라 멈춰선 어른들의 굳은 표정. 저 멀리 보이는, 위압적인 검은색 갑옷을 입은 ‘흑철 제국’ 병사들의 모습. 그들의 깃발에는 검은 뱀 문양이 그려져 있다.
* **효과음:** (와당탕!)(말발굽 소리)(병사들의 고함)

**#5 컷**
* **배경:** 한 병사가 밭에서 갓 수확한 곡식 자루를 거칠게 뒤엎는 모습. 곡식들이 땅바닥에 흩뿌려지고, 농부의 얼굴에는 망연자실함과 분노가 교차한다. 다른 병사들은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무언가를 수색하고 있다.
* **병사 A:** “황제 폐하의 명이다! 국고에 바칠 양곡이 부족하니, 은빛골의 모든 수확물을 점검한다!”
* **농부:** (떨리는 목소리로) “이, 이건 우리 식구들이 겨울을 날 양식인데…”
* **병사 B:** (비웃듯이) “감히 황명을 거역하려는가? 네 놈의 목숨이 아깝지 않은 모양이군.”

**#6 컷**
* **배경:** 솔이의 공방 안. 창밖의 소란에 그녀의 손에서 바늘이 툭, 하고 떨어진다. 그녀의 눈빛에는 걱정과 슬픔, 그리고 무언가 끓어오르는 듯한 미세한 흔들림이 비친다.
* **솔이 (독백):** (가슴 아프게) 또다시… 또 이렇게…

**[장면 3]**

**#7 컷**
* **배경:** 해 질 녘, 노을빛이 마을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병사들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마을 전체에 가라앉은 듯한 침묵과 깊은 한숨 소리가 공기 중에 배어있다.
* **인물:** 솔이가 천천히 마을 길을 걷고 있다. 그녀의 발걸음은 무겁다. 밭에 엎질러진 곡식들을 아픈 눈으로 바라보는 주민들, 허탈하게 주저앉아 있는 노인의 모습이 그녀의 시선에 잡힌다.

**#8 컷**
* **배경:** 마을 한켠,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 작은 초가집. ‘명주 할머니’의 집이다. 은은한 약초 향이 새어 나온다.
* **인물:** 솔이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선다. 명주 할머니는 흰 머리를 단정히 빗어 넘긴 채, 작은 등잔불 아래에서 약재를 다듬고 계신다. 그녀의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많지만, 눈빛은 깊고 온화하다.
* **솔이:** (나직하게) 할머니…

**#9 컷**
* **인물:** 솔이가 할머니 곁에 조용히 앉는다. 할머니는 솔이의 손을 잡고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솔이의 눈가에 촉촉하게 이슬이 맺힌다.
* **명주 할머니:** (잔잔한 목소리로) 울지 마라, 솔이야. 네 마음이 시린 것은 할미도 안다.
* **솔이:** (울먹이며) 할머니… 저 사람들이 또 우리 곡식을… 겨울이 오면 다들 어떻게 살아가요…? 이렇게 계속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 건가요?

**#10 컷**
* **인물:** 명주 할머니가 솔이의 손을 잡고 말없이 한참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희미하게 미소 짓는다.
* **명주 할머니:** 세상에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더 반짝이는 법이란다. 너는 늘 작은 새를 수놓지 않았니. 그 작은 새 한 마리도, 스스로 날개를 펼칠 줄 알면 저 넓은 하늘을 가를 수 있단다.

**#11 컷**
* **인물:** 할머니의 말씀에 솔이의 눈빛이 조금씩 흔들리며 무언가를 깨달은 듯 변해간다.
* **명주 할머니:** 이 거대한 어둠 아래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듯 보이지. 하지만 기억하렴. 차가운 바위를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아무리 작은 풀꽃이라도 끈질기게 자기 자리를 지키다 보면, 결국엔 들판을 푸르게 물들이는 법이란다.

**[장면 4]**

**#12 컷**
* **배경:** 밤이 깊었다. 솔이의 공방 등잔불은 아직도 꺼지지 않았다. 솔이는 작업대 앞에 앉아 무언가에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에는 아까의 절망 대신, 희미하지만 단단한 의지가 엿보인다.
* **솔이 (독백):** 바위를 뚫고 나오는 새싹… 들판을 푸르게 물들이는 풀꽃…

**#13 컷**
* **인물:** 솔이가 붓을 들고 작은 천 조각 위에 스케치를 시작한다. 그녀의 눈빛은 빛나고 있다. 단순한 새가 아닌, 무언가 희망을 담은 듯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 **솔이 (독백):** 할머니의 말씀처럼, 어둠 속에서도 희망은 피어날 수 있을 거야. 아주 작고 보잘것없는 것에서부터.

**#14 컷**
* **인물:** 다음 날 아침, 솔이가 동이 트기 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녀의 등에는 작은 보따리가 메어져 있다. 보따리 사이로 어젯밤 수놓은 작은 새 모양 자수가 언뜻 보인다.
* **효과음:** (새들의 지저귐)

**#15 컷**
* **배경:** 마을의 낡은 우물가. 일찍 물을 길러 나온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서로 침묵 속에 걱정스러운 눈빛을 주고받는다.
* **인물:** 솔이가 조용히 다가와, 마치 물건을 나누어주듯 사람들에게 작은 천 조각들을 건넨다. 천 조각에는 그녀가 밤새 수놓은, 날개를 활짝 편 작은 새 모양 자수가 새겨져 있다. 그 새는 마치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이다.
* **주민 1:** (낮은 목소리로) 솔이야… 이게…

**#16 컷**
* **인물:** 천 조각을 받아든 주민들의 얼굴에 희미한 놀라움과 함께, 따뜻한 위로의 감정이 스쳐 지나간다. 어떤 이는 몰래 가슴에 품고, 어떤 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 **솔이:** (나직하지만 단단하게) 혼자가 아니에요. 우리는… 함께해요.
* **효과음:** (바람이 스치는 소리)

**#17 컷**
* **배경:** 마을 곳곳에서 각자의 일상 속에서 그 작은 새 자수 천 조각을 발견하거나, 주머니에 넣는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밭일을 하던 농부는 땀 닦는 수건 끝에 달린 작은 새를 보고 희미하게 웃고, 시장에서 물건을 팔던 상인은 조용히 천 조각을 매만진다.
* **내레이션 (솔이):** (따뜻하게) 그 작은 새 한 마리가, 서로의 마음을 잇는 작은 다리가 되었어요. 아무 말 없이도, 우리는 알 수 있었죠. 혼자가 아님을.

**[장면 5]**

**#18 컷**
* **배경:** 저녁 식사 시간. 솔이의 공방 안. 소박하지만 따뜻한 밥상이 차려져 있다. 홀로 밥을 먹던 솔이의 시선이 창밖으로 향한다.
* **인물:** 창밖으로는 칠흑 같은 밤하늘이 펼쳐져 있고, 멀리 작게 반짝이는 별들이 보인다.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별들처럼, 마을 곳곳의 작은 등잔불들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 **솔이 (독백):** (조용히) 어둠이 깊어질수록, 별은 더 반짝인다던 할머니의 말씀…

**#19 컷**
* **인물:** 솔이의 얼굴 클로즈업. 이제 그녀의 얼굴에는 슬픔이나 절망 대신, 굳건한 희망과 잔잔한 미소가 어리고 있다. 그녀의 눈은 반짝이는 별처럼 빛나고 있다.
* **솔이 (독백):** 우리는 아직 작고 약하지만, 저 별들처럼 함께 모여 빛을 낼 수 있을 거예요. 아주 작고 희미하더라도, 결코 꺼지지 않는 빛을.

**#20 컷**
* **배경:** 밤하늘의 별들이 반짝이는 모습을 넓게 비춘다. 그 아래, 은빛골의 작은 등불들이 점점이 박혀 빛나고 있다. 마치 거대한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희망의 불씨들처럼.
* **내레이션 (솔이):** (결의에 찬, 하지만 따뜻한 목소리로) 거대한 제국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땅에서, 우리는 끈질기게 살아낼 겁니다. 우리만의 작은 날개를 펼치고, 언젠가 푸른 하늘을 함께 날아오를 그날을 기다리며. 우리, 새벽 연가처럼.


**[1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