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제목: 심연의 기계도시, 첫 번째 톱니바퀴**

**등장인물:**
* **아르도:** 젊고 천재적인 발명가이자 고고학자. 호기심 많고 약간의 광기를 품고 있다.
* **세라:** 뛰어난 비행선 조종사이자 기계공. 냉철하고 현실적이지만, 아르도를 믿고 따른다.

**[장면 전환: 바람노래호 조종실]**

**#1. 구름 위, 미지의 탐사**

**배경:** 두터운 구름층 위, 거대한 증기 비행선 ‘바람노래호’가 굉음을 내며 전진하고 있다. 조종실 안은 수많은 톱니바퀴와 증기 게이지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오래된 가죽과 놋쇠가 어우러진 아늑한 공간이다. 바깥은 온통 희뿌연 구름뿐, 가끔 번개 섬광이 번쩍인다.

**액션:** 세라가 능숙하게 조타륜을 조작한다. 날카로운 눈매가 전방을 주시하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아르도는 복잡한 형태의 증기-자기 탐색기에 얼굴을 파묻고, 돋보기 안경을 통해 미세한 눈금을 살피고 있다. 그의 맞춤형 고글에서는 푸른빛이 깜빡인다.

**세라:** (조타륜을 거칠게 돌리며, 숨을 고른다) 빌어먹을 난기류! 이 높은 곳에도 이리 지독할 줄이야. 아르도, 신호는 아직이야? 이대로 가다간 연료도, 내 인내심도 바닥나겠어!

**아르도:** (고글을 벗으며 눈을 비빈다. 그의 눈은 피로하지만 흥분으로 번뜩인다.) 곧이야, 세라! 내 계산이 틀리지 않았다면, 저 구름 아래에… 그곳이 있을 거야. 수천 년간 잠들어 있던 그곳!

**세라:** (코웃음 치듯 짧게 숨을 내쉬며) ‘심연의 기계도시’ 말이지? 당신이 어릴 적부터 노래를 부르던 그 허무맹랑한 전설 말이야? 그거 그냥 광부들이 지하 깊은 곳에서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린다고 꾸며낸 이야기 아니었어?

**아르도:** (강렬한 확신에 찬 목소리로, 자리에서 살짝 들썩인다) 허무맹랑? 아아, 세라! 세상은 아직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고! 이 신호는 단순한 광물 반응이 아니야. 거대한 규모의 고대 증기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고유한 파동이지. 내 탐지기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SFX: 삐이이-! (아르도의 탐지기에서 날카로운 경고음이 울린다)]**

**아르도:** (탐지기 화면을 가리키며, 얼굴에 화색이 돈다) 봐! 잡혔어! 엄청난 규모의 에너지 반응이야! 수직으로 낙하하고 있어!

**세라:** (놀라서 화면을 바라본다. 눈이 커진다) 뭐라고? 이런 높은 상공에서 지하로? 빌어먹을, 지도에도 없는 미지의 구역인데! 착륙할 만한 곳도 없어!

**아르도:** (흥분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손짓까지 요란하다) 착륙? 무슨 착륙! 곧장 돌진해야지! 구름 속으로! 저 아래에 분명 입구가 있을 거야! 전설에 따르면… 하늘에서 내려온 자들을 위한 입구가 있다고 했어!

**세라:** (황당한 표정. 미간을 찌푸린다) 미쳤어?! 당신은 전설만 믿고 이 비행선을 통째로 구름 속에 박아 넣을 셈이야? 정신 차려, 아르도!

**아르도:** (세라의 눈을 똑바로 응시한다. 그의 눈은 광신도처럼 빛난다) 난 믿어, 세라. 내 직관과 내 기술, 그리고 이 탐지기를! 가자! 미지의 심연으로!

**세라:** (깊은 한숨을 쉬며, 결국 조타륜을 꽉 잡는다) 하아… 알았어, 알았다고. 죽어도 내 옆에서 죽어. 비행선을… 하강시킨다!

**[SFX: 콰아아앙! (바람노래호가 거대한 구름 속으로 맹렬히 돌진하는 굉음과 진동)]**

**[장면 전환: 구름 속 하강 / 거대한 구조물 앞]**

**#2. 심연의 문**

**배경:** 두꺼운 구름층을 뚫고 내려온 바람노래호. 그 아래 펼쳐진 것은 예상치 못한 풍경이었다. 깎아지른 절벽 중간에 거대한 놋쇠와 강철로 이루어진 육중한 구조물이 박혀 있었다. 세월의 풍파에 녹슬고 담쟁이덩굴로 뒤덮여 있었지만, 그 웅장함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흡사 산 하나를 깎아 만든 거대한 시계탑의 일부처럼 보였다.

**액션:** 바람노래호가 구조물 앞 작은 암벽 평지에 겨우 착륙한다. 증기압이 빠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아르도와 세라가 고글을 쓰고 밧줄과 도구를 챙겨 비행선에서 내린다. 거대한 구조물의 중심에는 엄청난 크기의 원형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세라:** (경악한 표정으로 구조물을 올려다보며,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저게… 저게 정말 전설 속의 기계도시 입구란 말이야? 지상에 이런 게 숨겨져 있었다고? 말도 안 돼…

**아르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넋을 잃은 채, 구조물을 응시한다) 이건… 이건 내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군. 저 문… 저 톱니바퀴의 배열… 인간의 기술로는 불가능해. 대체 어떤 문명이 이걸 만들어낸 거지?

**[SFX: 쏴아아… (절벽 아래로 안개가 피어오르며, 바람 소리가 스산하게 들린다)]**

**세라:** (등 뒤를 살피며, 몸을 으스스하게 떤다) 섬뜩하네. 이 주변은 생명체 하나 없는 죽은 땅이야. 그리고… 저기 좀 봐. 저 문 주변에 새겨진 문양들. 아무리 봐도 고대 부족들의 주술 문양 같지는 않은데…

**아르도:** (재빨리 문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문양을 더듬는다. 그의 눈빛은 지식에 대한 갈증으로 이글거린다.) 이건 문양이 아니야. 일종의… 기계어 혹은 에너지 회로도 같아. 고대 문명의 에너지 시스템을 나타내는 상형문자일지도 모르지.

**세라:**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한 발짝 뒤로 물러선다) 아르도, 너무 가까이 가지 마. 뭔가 위험해 보여. 저렇게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것이라면… 우리가 건드려서 좋을 리 없어.

**아르도:** (이미 몰두하여 주머니에서 휴대용 분석기를 꺼내 문양에 댄다.) 흐음… 미약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 문은… 단순한 문이 아니야. 거대한 자물쇠이자 동시에 거대한 발전기 같군. 에너지를 주입해야 열릴 거야.

**[SFX: 징- (분석기에서 낮은 진동음이 울린다)]**

**아르도:** (갑자기 눈을 빛내며, 유레카를 외치듯) 찾았어! 여기 이 부분! 이 홈에… 내 에테르 동력 장치를 연결하면 될 것 같아!

**세라:** (미간을 찌푸리며, 한숨을 내쉰다) 당신이 만든 그 요란한 증폭기 말이야? 자칫하면 문을 여는 게 아니라 저 거대한 구조물 전체를 폭파시킬 수도 있다고!

**아르도:** (어깨를 으쓱하며, 씨익 웃는다) 그게 바로 모험 아니겠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폭발은… 더 큰 발견의 서곡이지! 자, 세라! 준비해!

**[장면 전환: 문 개방]**

**#3. 깨어나는 심장**

**배경:** 굳게 닫혔던 거대한 원형 문. 아르도가 자신의 휴대용 에테르 동력 장치를 문의 특정 홈에 연결하고 있다. 동력 장치는 복잡한 파이프와 게이지, 톱니바퀴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에는 푸른색 에테르 광석이 미약하게 빛나고 있다. 세라는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주변을 살피며 그의 뒤를 지키고 서 있다.

**액션:** 아르도가 연결을 마치고 스위치를 누른다. 동력 장치에서 푸른빛이 번쩍이며 문양에 새겨진 라인을 따라 흐르기 시작한다. 문 전체에서 옅은 진동이 느껴진다.

**아르도:** (숨을 죽이며, 긴장감 가득한 표정) 자, 이제… 모든 것은 운명에 달렸다!

**[SFX: 위이이잉- (동력 장치에서 점차 커지는 기계음)]**
**[SFX: 콰드드드득! (문 안쪽에서 녹슨 톱니바퀴들이 무겁게 돌아가는 소리)]**

**세라:** (경계하며, 총 손잡이를 꽉 쥔다) 젠장, 소리가 너무 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아르도:** (눈을 반짝이며, 소리에 집중한다) 이건… 깨어나고 있는 거야! 잠들어 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는 소리라고!

**[SFX: 푸우우우우우우욱! (문 틈새로 고압의 증기가 격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시야를 가릴 만큼 엄청난 양이다)]**

**액션:** 격렬하게 뿜어져 나오는 증기에 세라와 아르도가 순간적으로 주춤한다. 증기 연막이 걷히자, 거대한 원형 문이 천천히, 하지만 육중하게 열리기 시작한다. 문이 열리는 틈새로 칠흑 같은 어둠이 드러난다.

**세라:** (기침하며, 눈을 비빈다) 컥… 증기! 대체 안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압축되어 있던 거야!

**아르도:** (눈을 가늘게 뜨고 어둠 속을 응시한다) 어둠… 냄새는 없어. 하지만… 엄청난 공간이 느껴져.

**[SFX: 쩌어어어억! (문이 완전히 열리는 육중한 소리. 대지가 진동하는 듯하다)]**

**액션:** 문이 완전히 열리자, 안쪽은 예상보다 훨씬 넓은 거대한 통로가 나타난다. 통로의 벽면에는 이해할 수 없는 기계 장치들이 촘촘히 박혀 있으며, 일부는 꺼져 있지만 희미하게 빛나는 부분도 있다. 습한 공기와 흙먼지 냄새가 섞여 밀려온다. 아르도는 재빨리 가방에서 휴대용 증기 랜턴을 꺼내 점화한다. 랜턴의 불빛이 어둠을 가른다.

**아르도:** (랜턴을 높이 들고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다) 가자, 세라. 미지의 심연이 우릴 부르고 있어!

**세라:** (긴장한 표정으로 뒤를 따르며, 자신의 총을 조심스럽게 꺼내든다) 부르기는 뭘 불러. 저주받은 지옥의 입구일지도 모르지. 조심해, 아르도. 한 걸음 한 걸음이 지뢰밭일 거야.

**[장면 전환: 심연의 회랑]**

**#4. 침묵 속의 위협**

**배경:** 어둠 속으로 이어지는 길고 거대한 회랑. 벽면과 천장에는 고대 문명의 정교한 기계 장치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일부 장치들은 녹슨 채 침묵하고 있지만, 어떤 곳에서는 미약한 전기 스파크가 튀거나 톱니바퀴가 아주 천천히 돌고 있다. 공기 중에는 미세한 금속 가루와 흙먼지가 부유한다.

**액션:** 아르도와 세라가 랜턴 불빛에 의지하여 조심스럽게 전진한다. 발소리만이 고요를 깨트린다. 아르도는 흥분한 눈빛으로 벽면의 장치들을 관찰하며 노트에 무언가를 기록한다. 세라는 주변의 작은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계한다.

**아르도:** (감탄하며, 손가락으로 벽면을 쓸어본다) 놀라워… 이 정밀함! 벽면의 이 파이프들은 단순한 배관이 아니야. 에너지를 전달하는 혈관이자 동시에 정보망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나 마찬가지야!

**세라:** (벽면의 부식된 구리 파이프를 만져보며, 인상을 찌푸린다) 유기체라… 너무 기분 나쁜 표현인데. 삑, 삐비빅! (갑자기 그녀의 허리에 찬 소형 탐지기에서 날카로운 경고음이 울린다.)

**아르도:** (놀라 돌아보며) 뭐야, 세라? 무슨 일이야?

**세라:** (표정이 굳는다. 탐지기를 들어 화면을 확인한다) 이 탐지기… 주변에 거대한 금속 반응이 감지된다고 경고하고 있어. 그것도… 움직이는 금속 반응이.

**아르도:** (고개를 갸웃하며, 호기심에 눈을 빛낸다) 움직이는 금속? 혹시… 고대 문명의 자동 방어 시스템이라도 작동하는 건가?

**세라:** (주변을 더욱 날카롭게 살피며, 총을 단단히 쥔다) 모르겠어. 하지만 좋은 징조는 아니야. (갑자기 그녀가 멈춰 선다.) 아르도… 저기… 저것 좀 봐.

**액션:** 세라가 랜턴 불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 회랑 저편을 가리킨다. 랜턴 불빛이 그곳을 비추자, 거대한 공간이 드러난다. 회랑의 끝은 거대한 돔형 홀과 연결되어 있었고, 그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 제단 같은 것이 자리하고 있었다. 제단 주변으로는 정교하게 조각된 기계 골렘처럼 보이는 형상들이 부동자세로 서 있다. 그들의 눈에서는 희미한 붉은빛이 깜빡인다.

**아르도:** (숨을 들이키며, 경외감에 찬 목소리) 저것은… 심연의 수호자들! 전설에만 존재하던 고대 도시의 방어 시스템인가!

**세라:** (총을 꺼내 겨눈다. 표정은 긴장으로 얼어붙었다) 방어 시스템이든 뭐든, 녀석들이 움직이기 전에 조용히 지나가야 해. 너무 많아…

**[SFX: 웅- (어둠 속에서 낮은 진동음이 홀 전체에 울려 퍼진다)]**

**액션:** 그 순간, 홀의 중앙 제단에서 섬광이 터지며, 거대한 기계 골렘들의 눈에서 붉은빛이 더욱 선명해진다. 덩치 큰 기계 골렘 하나가 팔을 움직여 삐걱거리는 소리를 낸다. 주변의 기계 장치들이 굉음을 내며 깨어나기 시작한다.

**아르도:** (경악하며, 뒷걸음질 친다) 젠장! 우리가 들어온 걸 눈치챈 거야!

**세라:** (이를 악물고, 아르도의 팔을 잡아끈다) 튀어야 해! 지금 당장!

**[SFX: 콰드드드득! 지이이잉! (수많은 기계들이 동시에 작동하는 굉음과 진동이 홀 전체를 뒤흔든다)]**
**[SFX: 타타타탁! (기계 골렘들의 육중한 발소리가 회랑을 울린다)]**

**액션:** 홀 전체가 붉은빛으로 번쩍이며, 거대한 기계 골렘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들의 움직임은 투박하지만 강력하다. 회랑 전체가 무너질 듯 진동한다. 아르도와 세라의 얼굴에 공포와 경악이 스친다. 그들은 사방에서 깨어나는 기계 골렘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아르도:** (달리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대체 뭘 건드린 거야!

**세라:** (달리며, 아르도를 이끈다) 당신의 호기심 덩어리 머리통을 건드렸겠지! 아르도! 저쪽이야!

**[SFX: 쿠르르르릉! (천장에서 돌무더기가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소리)]**

**액션:** 두 사람은 쏟아지는 잔해와 추격하는 기계 골렘들을 피해 회랑 깊숙이 달아난다. 그들의 앞에는 또 다른 어둠의 통로가 기다리고 있다. 과연 이 위험천만한 모험의 끝은 어디일까?

**[장면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