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호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되돌아온 업보

**[에피소드 제목: 되돌아온 업보]**

**[장면 1] 민준의 서재 – 흔들리는 성공의 탑**

* **배경:** 밤늦은 시간, 고급 오피스텔의 넓고 세련된 서재. 벽 한쪽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도시의 야경이 내려다보이지만, 어딘가 음산하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 최신형 노트북과 서류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분위기 있는 스탠드 조명이 일부만 비추고 있다.
* **캐릭터:** 민준 (30대 후반. 한때는 자신감 넘치던 성공한 사업가였으나, 지금은 초췌하고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1컷**
(민준이 노트북 화면을 멍하니 응시하고 있다. 화면에는 복잡한 투자 그래프가 펼쳐져 있지만, 그의 시선은 허공을 떠돌고 있다.)

**민준 (독백)**
젠장… 대체 뭐가 문제인 거지?
분명 완벽한 계획이었는데… 왜 모든 게 어그러지는 거야?

**2컷**
(클로즈업: 민준의 눈동자. 불안과 초조함이 맴돈다. 그의 귓가에 웅얼거리는 듯한 환청이 들리는 듯하다.)

**민준 (독백)**
이 빌어먹을 불안감… 언제부터였더라.
그때부터인가…? 아니, 말도 안 돼.

**3컷**
(민준이 손으로 관자놀이를 누르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의 테이블 위, 커피잔 옆에 놓인 오래된 명함이 살짝 보인다. 명함에는 빛바랜 ‘오컬트 연구회’라는 문구가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민준 (독백)**
그녀가… 아니, 그럴 리가 없어.
그 지옥에서 살아남았을 리가 없잖아.

**4컷**
(갑자기 서재의 천장 조명이 깜빡이기 시작한다. 한 번, 두 번, 불규칙적으로. 민준의 얼굴에 공포감이 스친다.)

**민준**
…! 뭐지?

**5컷**
(민준의 노트북 화면이 순간적으로 지지직거린다. 노이즈 사이로 알아볼 수 없는 기이한 문양들이 섬광처럼 스쳐 지나간다. 고대 언어 같은, 저주를 형상화한 듯한 문양들이다.)

**민준**
젠장, 또 시작이야…!
(벌떡 일어서서 노트북 전원 코드를 뽑아버린다.)

**6컷**
(화면이 꺼지자 서재는 더욱 어둡고 고요해진다. 민준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벽에 기댄다. 그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 공포에 질린 그의 모습을 더욱 왜소하게 만든다.)

**민준 (독백)**
그냥… 너무 지쳐서 그래.
신경이 예민해진 것뿐이야.

**[장면 2] 민준의 침실 – 끝나지 않는 악몽**

* **배경:** 늦은 밤, 민준의 침실. 커튼이 쳐져 있어 창밖의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방 안은 침대 옆 스탠드 조명 하나로 겨우 밝혀져 있지만, 어둠이 대부분을 잠식하고 있다. 침대에는 민준과 재희(민준의 연인. 30대 초반. 아름답지만 어딘가 지쳐 보인다.)가 잠들어 있다.

**1컷**
(클로즈업: 잠든 민준의 얼굴.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고, 미간이 잔뜩 찌푸려져 있다.)

**민준 (꿈속 목소리)**
(아득하게) …안 돼…!

**2컷**
(민준의 꿈속 장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돌로 된 제단이 보인다. 제단 위에는 누군가 밧줄에 묶여 있다. 그 실루엣은 마치 과거의 ‘그날’을 연상시킨다.)

**민준 (꿈속 목소리)**
(점점 더 선명하게) 놓아줘…! 제발…!

**3컷**
(꿈속 장면: 제단 주변으로 기괴한 형상들이 어른거린다. 알아들을 수 없는 끔찍한 주문들이 귓가에 맴도는 듯하다. 삭막하고 끔찍한 기운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기이한 속삭임 (효과음)**
쉬이이이… 흐흐흐… 되갚으리라… 되갚으리라…

**4컷**
(민준이 침대 위에서 몸부림치며 눈을 번쩍 뜬다.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옆에서 잠들었던 재희가 뒤척인다.)

**민준**
하아… 하아…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재희**
(잠결에) 민준 씨… 괜찮아요? 또 악몽 꿨어요?

**5컷**
(민준이 재희를 돌아본다. 그의 눈은 여전히 공포에 질려 있다.)

**민준**
아… 아니, 괜찮아. 그냥 좀… 피곤해서.

**6컷**
(재희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민준을 바라보지만, 민준은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이불을 뒤집어쓴다. 그의 얼굴 위로 드리워진 그림자가 깊어진다.)

**재희**
요즘 들어 자꾸 그래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걱정돼요.
(민짝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려 한다)

**민준**
(정색하며 손을 피한다) 괜찮다니까. 좀 더 자.

**[장면 3] 민준의 주방 – 되살아난 상흔**

* **배경:** 다음 날 아침, 민준의 주방. 모던하고 깔끔한 주방이지만, 어딘가 비어 있는 듯한 썰렁한 느낌을 준다. 냉장고, 식탁 등이 보인다.
* **캐릭터:** 민준 (전날 밤보다 더 초췌해 보이지만, 애써 평온한 척하려 한다.)

**1컷**
(민준이 냉장고 문을 연다. 냉장고 안에는 몇 가지 식료품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민준 (독백)**
아침이라도 제대로 먹어야지.
정신 차려야 해… 이대로 무너질 순 없어.

**2컷**
(민준이 우유를 꺼내려 손을 뻗는 순간, 냉장고 문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저절로 닫힌다. 민준은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친다.)

**민준**
(놀라서) 윽! 뭐야…!

**3컷**
(클로즈업: 닫힌 냉장고 문. 문 안쪽에 희미하지만 선명하게, 돌로 된 제단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이 보인다. 빛이 반사되어 일렁이는 듯한 착시 현상 같기도 하다.)

**민준 (독백)**
이… 이 문양은…
(그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 과거의 기억이 섬광처럼 스친다.)

**4컷**
(민준이 공포에 질려 눈을 감았다 뜬다. 문양은 사라지고 평범한 냉장고 문만 보인다. 그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것을 느낀다.)

**민준 (독백)**
환영… 환영일 뿐이야. 내가 미쳐가는 거라고…

**5컷**
(민준이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다, 우연히 거울이 달린 벽장을 지나친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는 얼어붙는다.)

**6컷**
(거울 속 민준의 얼굴: 그의 목에 붉고 깊은 자국이 선명하게 떠올라 있다. 마치 밧줄에 오래 묶여있던 것처럼 피부가 쓸리고 짓눌린 흔적이다. 그 자국은 과거, ‘그날’ 지혜의 목에 새겨졌던 것과 똑같은 상흔이었다. 거울 속 자신의 눈은 공포로 가득 차 일그러져 있다.)

**민준**
(경악하며 자신의 목을 만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다. 피부는 매끄럽다.)
이… 이건…
(거울 속 붉은 자국은 점점 더 선명해진다.)

**민준 (독백)**
말도 안 돼…!
그녀가… 살아있다고?
그리고… 나에게 이걸…

**[장면 4] 민준의 서재 – 그녀의 메시지**

* **배경:** 다시 민준의 서재. 어둠이 짙게 깔려 있고, 창밖의 야경은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민준은 의자에 주저앉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그의 스마트폰이 테이블 위에서 진동한다.
* **캐릭터:** 민준 (두려움에 떨며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

**1컷**
(클로즈업: 테이블 위 민준의 스마트폰. ‘알 수 없음’이라고 뜨는 발신자 번호가 섬뜩하게 깜빡인다.)

**민준**
(숨을 들이켜며) 누구… 누구야…

**2컷**
(민준이 망설이다가, 홀린 듯이 전화를 받는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마자, 낡고 갈라진 듯한 끔찍한 음성이 귓가를 파고든다.)

**지혜 (목소리)**
(찌직거리는 노이즈 속에서, 지극히 차갑고 잔혹한 목소리) …민준아.

**민준**
(화들짝 놀라며 전화기를 떨어뜨릴 뻔한다. 그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신다.)
지… 지혜? 너… 너였어? 말도 안 돼…!

**3컷**
(클로즈업: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지혜의 목소리. 단순한 목소리가 아니라, 지옥에서 들려오는 듯한 고통과 원한이 서려 있다.)

**지혜 (목소리)**
(한 글자 한 글자 힘겹게, 그러나 분명하게) 기억나니…? 내가… 그 제단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4컷**
(민준의 서재 안의 모든 전자기기가 일제히 오작동하기 시작한다. 노트북 화면이 미친 듯이 깜빡이고, 모니터에서는 기괴한 문양들이 폭주하듯 나타났다 사라진다. 전등이 깨질 듯이 흔들리고, 스피커에서는 끔찍한 비명 소리가 섞인 노이즈가 울려 퍼진다.)

**민준**
(절규하듯) 닥쳐…! 닥치라고! 너는 죽었어…! 내가 똑똑히 봤다고!

**5컷**
(민준의 노트북 화면이 순간적으로 선명하게 바뀌며, 끔찍한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것은 바로 지혜의 얼굴이었다. 예전의 청순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피부는 죽은 듯 창백하며, 눈은 검은 구덩이처럼 텅 비어 있다. 입가에는 말라붙은 피의 흔적이 선명하고, 찢어진 입술 사이로 날카로운 이빨이 섬뜩하게 드러나 있다.)

**지혜 (화면 속 목소리)**
(아주 가까이서 속삭이듯, 그러나 온몸의 뼈를 깎는 듯한 차가움으로) 이제… 네 차례야, 민준아.

**6컷**
(민준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의자에서 나동그라진다. 화면 속 지혜의 얼굴은 섬뜩하게 미소 짓는다. 방 안의 모든 빛이 꺼지며 암전된다. 오직 민준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만이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진다.)

**민준**
(비명) 아아아아악!!!! 지혜…! 지혜에에에에!!!!

**[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