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망각의 복수**
**장르:** 오컬트 호러
**핵심 줄거리:**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후의 처절한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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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미나:** (20대 후반) 한때는 밝고 순수했으나,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처참한 복수를 꿈꾸는 여자. 핏기 없는 얼굴과 생기 없는 눈동자, 앙상한 몸이 그녀의 고통을 대변한다.
* **지수:** (20대 후반) 미나를 배신하고 성공 가도를 달리는 옛 친구. 능글맞은 미소 뒤에 서늘한 야망을 숨기고 있다. 현재는 부유하고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
* **검은 존재:** 미나와 계약하는, 형체를 알 수 없는 고대의 존재. 인간의 가장 깊은 절망과 증오를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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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장면: 폐허가 된 신당 – 밤**
**[화면 설명]**
어둠이 짙게 깔린 깊은 숲 속, 나무들의 실루엣이 앙상하게 드러난다. 낡고 허물어진 석탑들이 즐비한 폐허가 된 신당. 달빛조차 들지 않는 음침한 공간이다. 바닥에는 이끼가 가득하고, 무너진 석등 사이로 덩굴이 얽혀있다. 중앙에는 희미하게 고대의 문양이 새겨진 제단이 보인다. 바람이 스산하게 울부짖으며 죽은 나뭇잎들을 굴린다.
**[음향 효과]**
– 매서운 바람 소리, 숲 속의 불길한 정적.
– 멀리서 들려오는 부엉이 울음소리.
– 나뭇가지 꺾이는 소리.
**내레이션 (미나의 속삭임, 에코):**
“…잊지 않아. 그날의 고통… 그날의 절규… 결코 잊을 수 없어.”
**[화면 설명]**
카메라는 핏기 없는 얼굴의 미나를 클로즈업한다. 그녀의 눈은 깊은 어둠에 잠겨 있지만, 그 속에는 타오르는 증오가 번뜩인다. 앙상한 손은 굳게 쥐어져 있다. 그녀의 옷은 남루하고 흙먼지가 묻어 있다.
**미나 (속삭이듯):**
지수… 네 이름만 생각해도 온몸이 피를 토하는 것 같아.
**[장면 전환]**
**2. 장면: 과거의 회상 – 밝고 따뜻한 한낮**
**[화면 설명]**
화면이 갑자기 밝아지며,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캠퍼스의 한 구석. 벤치에 앉아 밝게 웃는 젊은 시절의 미나와 지수. 지수는 미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미나는 그의 어깨에 기대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들의 주변에는 푸른 잔디와 만개한 꽃들이 보인다.
**[음향 효과]**
– 밝고 경쾌한 피아노 선율.
–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 젊은이들의 활기찬 웃음소리 (배경음).
**지수 (상냥하게, 회상 속 목소리):**
미나야, 우린 영원히 함께할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너를 지킬게.
**미나 (맑은 목소리, 회상 속 목소리):**
응, 나도 지수 너만 믿어. 우리 둘이 함께라면 무서울 게 없어.
**[화면 설명]**
그들의 약속이 공중에서 작은 빛으로 반짝인다. 하지만 그 빛은 순간 일그러지며 검은 그림자에 잠식된다. 지수의 얼굴에 섬뜩한 미소가 스치고, 그의 눈동자가 차갑게 변한다. 미나의 환한 미소가 고통스러운 비명으로 바뀌는 듯하다.
**[음향 효과]**
– 피아노 선율이 불안하게 비틀거리며 끊긴다.
– 날카로운 찢어지는 소리.
– 미나의 희미한 비명.
**내레이션 (미나의 속삭임, 에코):**
…거짓말. 전부 거짓말이었어.
**[장면 전환]**
**3. 장면: 폐허가 된 신당 – 밤 (이어짐)**
**[화면 설명]**
다시 현재, 폐허가 된 신당. 미나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그녀의 손은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한다.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미나 (쉰 목소리):**
내가… 내가 왜 너 같은 걸 믿었을까. 왜…
**[화면 설명]**
미나는 천천히 제단을 향해 걸어간다. 제단 위에는 낡은 양피지 두루마리와 말라비틀어진 꽃들이 놓여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두루마리를 펼친다. 오래된 상형문자들이 그녀의 눈에 들어온다. 문신처럼 새겨진 붉은 글자들이 꿈틀거리는 듯하다.
**[음향 효과]**
– 양피지가 펴지는 바스락거리는 소리.
– 미나의 거친 숨소리.
– 심장이 불안하게 뛰는 소리.
**미나 (속삭이듯, 중얼거리듯):**
…검은 심연의 문을 열어… 잠든 자를 깨우리니…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증오의 불꽃으로…
**[화면 설명]**
미나는 주머니에서 작은 의식용 칼을 꺼낸다. 칼날은 희미하게 빛나고, 그녀의 손목에는 오래된 상처 자국이 보인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칼날로 자신의 손바닥을 긋는다. 붉은 피가 솟구쳐 제단 위 고대 문양을 적신다. 문양은 피를 흡수하며 섬뜩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음향 효과]**
– 칼날이 피부를 가르는 섬뜩한 소리.
– 피가 떨어지는 축축한 소리.
– 제단 문양에서 낮게 윙윙거리는 소리.
**미나 (고통스럽게 숨을 몰아쉬며):**
이 몸과 영혼을 바치겠어… 그러니… 내게 힘을 줘… 지수를… 지수를 지옥으로 끌고 갈 힘을…
**[화면 설명]**
피로 물든 제단이 강력한 어둠의 기운을 내뿜는다. 주위의 공기가 급격히 차가워지고, 나뭇가지들이 격렬하게 흔들린다. 어둠 속에서 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그것은 짙은 안개처럼 뭉쳐 있다가, 이내 칠흑 같은 형상으로 응집된다. 그 형상에는 눈도 코도 없지만, 미나를 꿰뚫어 보는 듯한 무형의 시선이 느껴진다.
**[음향 효과]**
– 거대한 압력이 느껴지는 듯한 웅장하고 불길한 저음.
– 공간을 뒤흔드는 진동.
– 미나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소리.
**검은 존재 (낮고 깊은 목소리, 공간을 울리며):**
…인간의… 탐욕과… 절망으로… 가득 찬… 영혼이여… 무엇을… 원하는가…
**미나 (목소리가 떨리지만 단호하게):**
복수… 철저하고… 처절한 복수!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지수… 그에게 똑같은 고통을 되갚아 주고 싶어. 아니, 그보다 더한 고통을!
**검은 존재 (느릿하고 냉소적인 목소리):**
…어리석은… 인간이여… 대가는… 무엇이냐…
**미나 (피가 흐르는 손을 꽉 쥐며):**
무엇이든… 내 모든 것을 바치겠어. 내 삶… 내 미래… 내 영혼까지도!
**[화면 설명]**
검은 존재가 미나를 향해 손을 뻗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형체가 없는 그 팔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미나를 감싼다. 미나의 몸이 심하게 떨리고, 그녀의 눈에서 검은 눈물이 흐르는 듯하다. 그녀의 피부에 핏줄이 불거지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비명을 삼킨다.
**[음향 효과]**
– 검은 연기가 휘감기는 듯한 스산한 소리.
– 미나의 고통스러운 신음.
– 뇌리를 파고드는 듯한 섬뜩한 속삭임.
**검은 존재 (에코, 속삭임):**
…좋다… 네 계약을… 받아들이마… 하지만… 기억해라… 복수는… 또 다른… 그림자를… 낳을 뿐…
**[화면 설명]**
검은 존재가 미나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진다. 미나는 쓰러지듯 무릎을 꿇고, 온몸을 부들부들 떤다. 그녀의 눈동자가 잠시 검게 물들었다가, 이내 깊은 광기로 번득인다. 그녀의 손바닥에 새겨진 피 묻은 문양이 시뻘겋게 빛난다.
**[음향 효과]**
– 검은 존재가 사라지는 흡수되는 듯한 소리.
– 미나의 거친 숨소리.
– 낮게 깔리는 불길한 배경음악.
**미나 (낮고 섬뜩한 목소리):**
이제… 시작이야… 지수…
**[장면 전환]**
**4. 장면: 지수의 호화로운 아파트 – 화려한 밤**
**[화면 설명]**
밤하늘의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도시의 고급 아파트. 통유리창 너머로 화려한 야경이 펼쳐진다. 지수는 최고급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와인잔을 흔들고 있다. 그의 옆에는 아름다운 여자가 매혹적인 미소를 짓고 있다. 그들은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수의 표정에는 성공과 만족감이 가득하다.
**[음향 효과]**
– 잔잔한 재즈 음악.
– 와인잔 부딪히는 소리.
– 두런두런 들려오는 대화 소리.
– 도시의 소음 (희미하게).
**여자 (교태로운 목소리):**
지수 씨, 정말 대단하세요.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 정도 성공이라니.
**지수 (여유로운 미소):**
하하, 운이 좋았을 뿐이죠.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선택을 했다고 해야 할까요.
**[화면 설명]**
지수의 눈빛에 순간 차가운 기운이 스친다. 그의 미소가 미묘하게 일그러진다. 그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신다.
**지수 (속으로 생각, 내레이션):**
(시시한 것들. 그깟 재능 하나 믿고 까불던 것들이 결국엔 내 발밑에 기게 될 줄이야. 미나… 너도 결국 그랬지. 네 재능은 내 성공을 위한 디딤돌일 뿐이었어.)
**[음향 효과]**
– 재즈 음악이 잠시 불협화음을 내는 듯한 효과.
– 낮게 울리는 종소리.
**[화면 설명]**
그때, 지수의 아파트 창문 밖으로 희미한 그림자가 스쳐 지나간다. 그는 무심코 창밖을 쳐다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눈빛이 순간 불안하게 흔들린다.
**[음향 효과]**
– 섬뜩하게 휘파람 부는 듯한 바람 소리.
– 멀리서 들려오는 나지막한 속삭임 (불분명한).
**[화면 설명]**
카메라는 지수의 어깨 너머로 밖을 비춘다. 저 멀리 도시의 불빛 속에, 핏기 없는 얼굴의 미나가 서 있다. 그녀의 눈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형형하게 빛나고, 그녀의 입가에는 섬뜩한 미소가 번지고 있다. 그녀의 손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기운이 도시의 밤하늘로 퍼져나가는 듯하다.
**미나 (속삭임, 에코):**
이제… 네 차례야, 지수. 네가 빼앗아 간 모든 것을… 내가 돌려줄 테니…
**[음향 효과]**
– 미나의 속삭임이 점차 커지며 섬뜩한 메아리로 울린다.
– 강렬한 불협화음의 현악기 소리.
– 심장이 터질 듯한 드럼 비트.
**[화면 설명]**
미나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녀의 눈은 복수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얼굴 전체에 새겨진 고통의 흔적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화면은 지수의 불안한 표정과 미나의 광기 어린 미소를 교차하며 보여준다.
**[엔딩 크레딧]**
**[음향 효과]**
– 불길하고 긴장감 넘치는 메인 테마 음악이 웅장하게 깔린다.
– 미나의 비웃음 소리, 지수의 비명 소리가 뒤섞여 들린다.
– 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듯한 검은 존재의 낮고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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