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제목: 나락에서 피어난 복수의 칼날 (1)**
**작가: [천재적인 한국인 작가]**
**장르: 던전 탐험,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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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1]**
**배경:** 깊은 어둠이 깔린 지하 동굴의 가장 음습한 구석. 축축한 바위 바닥 위, 한 남자가 웅크리고 앉아 있다. 그의 온몸은 피딱지가 앉은 상처와 흉터로 뒤덮여 있고, 낡고 해진 옷은 흙과 피로 범벅이다. 가느다란 횃불 불빛이 그의 얼굴을 스칠 때마다, 창백한 뺨 위로 굳게 다문 입술과 날카로운 턱선이 굳건히 드러난다. 눈은 감겨 있지만, 그 아래로 드리워진 그림자가 그의 깊은 고통을 짐작케 한다.
**나레이션 (강현우):** 그날의 기억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 낙인처럼, 내 심장에 깊게 박혔다. 매 순간, 매 숨결마다, 날 갉아먹는 독처럼 퍼져나갔지.
**[컷 2]**
**배경:** 클로즈업. 남자의 감았던 눈이 섬뜩하게 번쩍 뜨인다. 핏발 선 눈동자에는 지독한 증오와 함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맴돈다. 그의 시선은 허공 어딘가를 꿰뚫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과거의 잔상에 갇힌 듯 아득하다.
**나레이션 (강현우):**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믿었던 순간, 세상은 내게 가장 잔인한 얼굴을 보여주었다. 내 모든 것을 부수고, 가장 깊은 나락으로 던져버렸어.
**[컷 3]**
**장면 전환 (과거 회상 시작)**
**배경:** 황금빛 광채가 가득한 던전 심층부. 거대한 마수 ‘심연의 수호자’의 시체가 산산조각 나 바닥에 흩어져 있다. 주변에는 거대한 몬스터와의 격렬한 전투 흔적이 역력하다. 부서진 바위 파편과 뿌연 먼지 사이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 파티원들이 보인다. 모두가 탈진했지만, 얼굴에는 승리의 기쁨과 안도감이 가득하다.
**인물 (좌측부터):**
– **강현우 (과거):** 지금과는 달리 밝고 순진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의 손에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마법 검 ‘정화의 칼날’이 들려 있다. 그는 파티의 핵심 딜러이자, 가장 강력한 공격수였다.
– **이도윤 (과거):** 현우의 옆에서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친근하게 웃고 있다. 깔끔한 용모에 사람 좋은 인상. 파티의 리더이자 현우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 **박서준:** 덩치 큰 탱커. 깊은 한숨을 쉬며 거대한 방패를 내려놓는다.
– **최유리:** 민첩한 궁수. 활을 내려놓고 숨을 고르며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이도윤:** (환하게 웃으며, 현우의 어깨를 탁 치며) 하하, 해냈다! 드디어 해냈어! 역시 현우, 너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냐! ‘심연의 수호자’를 이렇게 단숨에 끝장낼 줄이야!
**강현우:**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다 같이 고생했잖아, 도윤아. 막타가 좀 운 좋게 들어갔을 뿐이지. 그래도 무사히 끝내서 다행이다.
**박서준:** 운이라니! 네 ‘정화의 칼날’ 마지막 일격은 신의 한 수였다고! 이젠 우리가 부자가 될 일만 남았군! 드디어 고생 끝!
**최유리:** 정말요! 이 정도면 이제 길드도 확장하고, 맘껏 쉬어도 되겠어요!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보상받을 시간이에요!
**[컷 4]**
**배경:** 현우의 손에 들린 ‘정화의 칼날’이 마지막 잔광을 발하고, 그 옆으로 ‘심연의 수호자’가 떨구고 간 거대한 마정석이 클로즈업된다. 황금빛 마정석은 은은한 빛을 내뿜으며 압도적인 가치를 자랑한다. 던전의 어둠 속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마정석이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도윤:** (마정석을 보며 눈을 번쩍인다. 그의 눈빛에 탐욕이 스친다) 흐음… 이건 진짜 대박이군. 우리 길드 역사상 최고 보상이 될 거야. 이젠 우리도 한자리 꿰찰 수 있겠어!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네!
**강현우:** (환하게 웃으며, 도윤을 바라본다) 응! 이제 다 같이 잘 살 수 있을 거야! 약속했잖아, 우리. 이젠 고생 끝 행복 시작이야!
**[컷 5]**
**배경:** 도윤이 현우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한다. 그의 미소는 여전히 친근하지만, 그 눈빛 어딘가에 섬뜩한 그림자가 스쳐 지나간다. 현우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행복하게 웃고 있다. 그들의 밝은 웃음과 대조적으로, 도윤의 손이 현우의 등 뒤로 은밀히 움직인다.
**이도윤:** 그럼그럼! 우리가 어떤 사이인데! 평생 함께 갈 동료들이지! 자, 현우야. 너도 이제 지쳤을 테니, 잠시 쉬어. 나머지는 우리가 정리할게. 네가 가장 고생했으니, 이제 좀 쉬어야지.
**강현우:** (피곤함에도 기분 좋게 웃으며) 정말? 고마워, 도윤아! 역시 네가 최고야! 늘 날 생각해주는 건 너밖에 없어!
**[컷 6]**
**배경:** 현우가 기분 좋게 뒤돌아서서 잠시 한숨을 돌리려 하는 순간. 등 뒤에서 섬뜩한 기척이 느껴진다. 마치 차가운 뱀이 스르륵 기어오는 듯한 불길한 예감.
**효과음:** 쉬이익-! (칼날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
**[컷 7]**
**배경:** 현우의 등 뒤에 바짝 붙어선 도윤의 손에, 번뜩이는 단검이 들려 있다. 그 단검이 망설임 없이 현우의 등에 깊숙이 박힌다. 붉은 피가 마치 꽃잎처럼 솟구쳐 오른다.
**효과음:** 푹! (단검이 살을 뚫고 들어가는 둔탁한 소리)
**강현우:** 큭…?!!
**이도윤:** (싸늘하게 웃으며, 그의 눈빛은 얼음처럼 차갑다) 미안하다, 현우야.
**[컷 8]**
**배경:** 충격으로 굳어진 현우의 얼굴. 믿을 수 없다는 듯 뒤를 돌아본다. 도윤의 얼굴에는 더 이상 친근한 미소는 없다. 오직 차갑고 무자비한 냉소만이 가득하다. 그의 입꼬리가 섬뜩하게 올라간다.
**강현우:** 도… 도윤아…? 이게 무슨… 장난이지…?
**이도윤:** (비릿하게 웃으며, 현우의 귓가에 속삭이듯) 너만 없으면, 전부 내 것이 될 테니. 네 모든 공적, 네 모든 능력, 네 모든 미래… 전부 내가 가지는 거야. 네 존재 자체가 방해였어.
**나레이션 (강현우):**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그 웃음 뒤에 숨겨진 진정한 얼굴을. 내가 가장 믿었던 친구의 가면 뒤에 숨겨진, 차가운 악마의 얼굴을.
**[컷 9]**
**배경:** 박서준과 최유리도 차가운 눈빛으로 현우를 바라보고 있다. 그들의 눈에는 일말의 동정심조차 없다. 그들은 이미 이도윤과 한통속이었던 것이다. 그들의 얼굴에는 경멸과 함께, 현우의 최후를 보는 듯한 만족감이 스쳐 지나간다.
**박서준:** 시끄러워, 강현우. 네까짓 게 뭘 할 수 있겠어? 순진하게 동료 타령이나 하고.
**최유리:** 애초에 넌 너무 순진했어.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게 이 세상 이치거든. 네 능력은 이제 이도윤님의 것이 될 거야.
**강현우:** (절규하듯, 목에서 피가 터져 나온다) 너희들까지…?!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우리… 우리 친구였잖아! 가족 같다고 했잖아!
**[컷 10]**
**배경:** 도윤이 현우의 등에 박힌 단검을 비틀어 더욱 깊숙이 쑤셔 넣는다. 현우는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른다. 그의 시야가 피로 물들고 흐려진다.
**효과음:** 끄윽…!!! (고통에 찬 현우의 절규)
**이도윤:** (귓가에 속삭이듯, 조롱하듯이) 친구? 하하, 웃기는 소리. 그저 이용하기 좋은, 영웅 놀이에 취한 바보였을 뿐. 네가 해놓은 공적 덕분에, 난 더 쉽고 빠르게 올라갈 수 있게 됐어. 고맙다, 강현우.
**강현우:** (숨을 헐떡이며, 간신히) 네… 네놈… 반드시…
**[컷 11]**
**배경:** 도윤이 현우를 그대로 들어 옆에 있는 깊은 심연의 틈새로 밀어 떨어뜨린다. 현우의 몸은 맥없이 공중을 가르며 추락한다. 아래는 빛 한 점 없는 아득한 어둠. 그의 손에서 ‘정화의 칼날’이 미끄러져 떨어져, 희미한 빛을 내며 함께 추락한다.
**효과음:** 흐윽…!!!! (추락하는 소리) 콰아아앙! (아득히 먼 바닥에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
**이도윤:** 이제… 편히 잠들어라, 영원히. 네 시체조차 찾을 수 없을 깊은 곳에서. 네 흔적은 완전히 지워질 거야.
**나레이션 (강현우):** 온몸이 부서지는 듯한 고통 속에서, 나는 희미하게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심장 속에 죽음보다 더한 무언가가 움트기 시작했다.
**[컷 12]**
**배경:** 어둠 속으로 떨어지는 현우의 마지막 시선. 그 위로 멀어져 가는 도윤의 섬뜩한 미소가 잔상처럼 남는다. 마치 악마가 조롱하는 듯한 웃음.
**강현우:** (내면의 절규, 핏물 섞인 목소리) 이도윤… 네놈을… 네놈을…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살아남는다면…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컷 13]**
**장면 전환 (현재 시점)**
**배경:** 다시 어둠이 깔린 동굴. 강현우가 눈을 뜬다. 그의 눈빛은 더 이상 과거의 순진한 빛이 아니다. 깊은 심연처럼 어둡고, 얼음처럼 차갑다. 그의 온몸에는 끔찍한 상처 자국들이 선명하다. 마치 죽음에서 돌아온 자처럼, 그의 몸은 상처로 덧대어져 강철처럼 변해 있었다.
**효과음:** 흐으읍… (거칠고 깊은 숨소리)
**나레이션 (강현우):** 살.아.남.았.다. 그 지옥 같은 심연에서, 기어코. 오직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죽음이 날 거부했다면, 나는 이제 죽음보다 더한 존재가 될 것이다.
**[컷 14]**
**배경:** 현우가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의 움직임은 아직 부자연스럽지만, 그 안에 숨겨진 강인함이 느껴진다. 그는 주위를 둘러본다. 그의 시야에 낡고 녹슨 철제 단검 하나가 들어온다. 과거 ‘정화의 칼날’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보잘것없는 무기다. 하지만 그의 손에 쥐어지자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레이션 (강현우):** 산산조각 난 몸을 겨우 추슬러, 바닥에 흐르는 빗물과 야생의 풀뿌리를 먹고 버텼다. 죽음의 문턱에서, 오직 복수만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매일 밤, 그놈들의 얼굴이 꿈에 나타나 날 깨웠다.
**[컷 15]**
**배경:** 현우가 단검을 집어 든다. 그의 손은 상처투성이지만, 단검을 쥐는 악력은 범상치 않다. 그는 단검을 자신의 손바닥에 가져다 대고, 일부러 상처를 내는 듯이 꾹 쥔다. 붉은 피가 단검의 날을 타고 흐른다. 고통조차 느끼지 못하는 듯, 그의 얼굴은 무표정하다.
**강현우:** (낮고 쉰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듯이) 이도윤… 네놈이 나락으로 떨어뜨린 그 자리보다, 더 깊은 곳에 묻어주마. 네놈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 네놈의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다. 이제는 내가… 네놈의 지옥이 될 차례다.
**[컷 16]**
**배경:** 클로즈업. 현우의 얼굴. 과거의 순수함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뺨을 가로지르는 긴 흉터, 그리고 광기로 번뜩이는 두 눈. 그의 눈동자 속에는 이글거리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그의 입꼬리가 서서히, 섬뜩하게 올라간다.
**효과음:** 스윽… (그의 입가에 섬뜩한 미소가 번진다.)
**나레이션 (강현우):** 이제… 사냥이 시작될 시간이다.
**[컷 17]**
**배경:** 현우가 어둠 속 동굴 출구를 향해 천천히, 그러나 단호하게 걸어간다. 그의 등 뒤로, 희미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햇살은 그의 어둠을 밝히지 못하고, 오히려 그의 그림자를 더욱 길고 섬뜩하게 드리울 뿐이다. 그는 더 이상 과거의 강현우가 아니다. 그는… 복수를 위해 태어난 망령이었다.
**나레이션 (강현우):** 죽음이 나를 거부했으니, 나는 이제 죽음보다 더한 존재가 될 것이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네놈들에게는 가장 끔찍한 악몽이 되겠지.
**[마지막 컷]**
**배경:** 넓게 잡힌 던전 입구. 현우의 뒷모습이 작게 보이지만, 그의 굳건한 의지와 등 뒤로 드리워진 검은 오라가 느껴진다. 그의 시선은 드넓은 세상, 그리고 그 어딘가에서 호의호식하며 자신을 잊고 있을 ‘이도윤’을 향하고 있다. 그의 발걸음이 첫발을 내딛는다.
**텍스트 (화면 상단):** 이도윤, 네놈이 심은 씨앗은… 이제 지옥의 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텍스트 (화면 하단):**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