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시간여행)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작품명:** 시간의 문지기
**에피소드 제목:** 폐허 속 속삭임

**등장인물:**

* **강하윤 (28세):** 프리랜서 고고학 콘텐츠 제작자. 낡은 역사서와 도시 전설에 파묻혀 사는 열정적인 탐험가. 날카로운 직관과 용기, 그리고 가끔은 무모함의 소유자. 사라진 문명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가지고 있다.
* **박준호 (28세):** IT 전문가. 하윤의 오랜 친구이자 기술 서포터.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의 소유자이며, 하윤의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 주는 조력자. 걱정이 많지만 결국 하윤을 따른다.

**장면 1: 도시 외곽 폐공장 지대**

**[PANEL 1]**
**배경:** 재개발을 앞둔 도시 외곽의 낡은 공장 지대. 붉게 녹슨 철골 구조물과 깨진 유리창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다. 한때는 활기찼을 공장이 이제는 거대한 폐허가 되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스모그 낀 회색빛 하늘 아래, 무너져가는 건물의 실루엣이 음울하다.
**인물:** 하윤이 작업복 바지에 두꺼운 점퍼를 입고 무릎을 굽힌 채 땅바닥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손에는 낡은 지도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흙먼지를 헤치고 있다. 그 옆에는 드론 조종기 같은 장비를 든 준호가 한숨 쉬는 표정으로 서 있다. 준호의 백팩에는 튼튼한 로프부터 소형 드릴까지, 온갖 탐사용 장비가 가득하다.
**하윤 (독백/내레이션):** (들뜬 목소리) 수십 년 전, 이곳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땅 아래, 훨씬 더 오래된 비밀이 잠들어 있다는 걸 잊었다. 혹은, 잊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 현대의 편리함 속에 묻혀버린, 다른 시간의 조각들.

**[PANEL 2]**
**상황:** 하윤이 손가락으로 지도의 한 지점을 가리키며 흥분한 얼굴로 준호를 돌아본다. 준호는 여전히 미심쩍은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젓고 있다.
**하윤:** 준호야, 봐! 여기, 이 오래된 기록에 따르면… 이 공장 부지 아래에, 과거에는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거대한 수로’가 있었다고 해. 그냥 수로가 아니야. 뭔가 인공적인… 엄청난 규모의 지하 구조물! 이 지도는… 심지어 지도에 실리지도 않은, 고문서에서 발췌한 정보들을 조합한 거야!
**준호:** (한숨 쉬며) 하윤아, 또 시작이냐. 그 ‘오래된 기록’이라는 게 혹시 폐지 줍는 할머니가 주운 옛날 신문 쪼가리는 아니지? 네 말대로라면 여긴 이미 수십 번 발굴되고 조사되었을 텐데, 이제 와서 지하 도시라도 나올 리가 없잖아. 드론 센서로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고.

**[PANEL 3]**
**상황:** 하윤이 씩 웃으며 준호의 어깨를 툭 친다. 준호는 질색하는 표정이지만, 하윤의 눈빛에는 그 어떤 의심도 들어설 수 없는 확신이 가득하다. 그녀의 눈은 이미 발견의 순간을 보고 있는 듯 빛난다.
**하윤:** 크큭. 내 촉은 틀린 적이 없잖아? 그리고 이건 단순한 지하 도시가 아닐 거야.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와 완전히 다른, 잊혀진 문명의 흔적일 수도 있다고! 그 흔적들이 이 낡은 공장 지대 아래, 교묘하게 숨겨져 있을 거야. 어서 드론 띄워봐. 이 근처 어딘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분명 있을 거야.
**준호:** (얼굴을 찌푸리며) 맨날 ‘촉’ 타령이네. 알았어, 알았어. 이 망할 폐허에서 뭔가 이상한 신호라도 잡히면 좋겠다, 정말. 나중에 헛수고였다고 징징대지나 마라.

**[PANEL 4]**
**상황:** 준호가 백팩에서 손바닥만 한 소형 드론을 꺼내 능숙하게 조립한다. 드론은 윙 소리를 내며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준호는 조종기의 화면을 주시한다. 하윤은 기대감에 찬 눈으로 드론을 올려다보고 있다. 먼지 날리는 폐공장 위를 작은 드론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이질적이다.
**준호:** (혼잣말처럼) 이런 폐공장에 센서가 제대로 먹힐 리가… 건물의 잔해 때문에 신호도 불안정하고… 어? 잠시만.

**[PANEL 5]**
**상황:** 준호의 표정이 순간 굳어진다. 조종기 화면에 뭔가 예상치 못한 데이터가 잡힌 듯, 그의 미간이 좁아진다. 하윤은 준호의 표정 변화를 놓치지 않고 바싹 다가선다. 그녀의 눈이 불안정한 화면을 쫓는다.
**하윤:** 뭐야? 뭔데? 신호 잡혔어? 드디어 뭔가 찾았어?
**준호:** (놀란 목소리로) 아니, 이게… 지하 30미터 아래에서 엄청난 규모의 공동(空洞)이 감지돼. 그것도 인공적인 형태로. 자연 동굴 같지는 않은데… 잠깐, 여기 지도상으론 아무것도 없어야 할 곳인데? 이런 오차를 낼 리가 없는데…

**[PANEL 6]**
**상황:** 하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녀의 입가에 흥분과 승리의 미소가 번진다. 그녀는 확신에 찬 눈으로 폐공장 건물을 훑어본다.
**하윤:** 봤지? 내 촉이 틀리지 않았잖아! 어서, 준호야! 그 공동으로 이어지는 입구를 찾아야 해! 이 근처 어딘가에 분명 있을 거야! 드론 데이터로 정확한 위치를 짚어봐!

**[PANEL 7]**
**배경:** 어둡고 습한 폐공장 건물 내부. 삭막한 콘크리트 바닥 위로 깨진 유리 조각들이 흩어져 있고, 낡은 기계들이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 햇빛은 창틈으로 겨우 새어 들어와 희미한 그림자를 만들 뿐이다.
**인물:** 드론이 보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사람은 폐공장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준호가 드론 화면을 보며 특정 지점을 가리킨다. 낡은 벽면에는 녹슨 배관들이 거미줄처럼 엉켜 있다.
**준호:** 드론 신호로는 이쪽 벽 안쪽에서 가장 강하게 감지돼. 아무래도 이 벽 뒤에 뭔가 숨겨진 것 같아. 폐기물 처리용 벽 같은데… 이렇게 견고하게 막아놨다는 건…

**[PANEL 8]**
**상황:** 하윤이 주먹으로 낡은 콘크리트 벽을 두드린다. 텅, 하는 공허한 소리가 울린다. 일반적인 벽의 속이 꽉 찬 소리와는 확연히 다르다. 하윤의 얼굴에 확신이 번진다.
**하윤:** 이 뒤야. 분명해. 철거용 해머 같은 건 없어? 전에 백팩에 넣어 다녔던 거 같은데!

**[PANEL 9]**
**상황:** 준호가 툴툴거리면서도 백팩 깊숙한 곳에서 소형 해머와 쇠지레를 꺼낸다. 그의 얼굴에는 ‘내가 이럴 줄 알았지’라는 표정이 역력하다.
**준호:** 이런 것까지 가져올 줄은 나도 몰랐네. 진짜 너랑 다니면 없는 게 없겠다. 자, 조심해. 낡은 건물이라 무너질 수도 있어. 벽이 무너지면 이 위쪽 잔해도 함께 내려앉을 수 있다고!
**하윤:** (들뜬 목소리) 걱정 마! 내가 한두 번 이런 데 들어와 본 줄 알아? 이 정도는 안전하다고! (자신만만하게 해머를 휘두르며)

**[PANEL 10]**
**상황:** 하윤이 해머로 벽의 한 지점을 힘껏 내리친다. 콘크리트 조각들이 부서지며 먼지가 풀풀 날린다.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더 깊은 균열이 번져나간다.
**SFX:** **콰아앙!** (해머가 벽에 부딪히는 둔탁하고 굉음 같은 소리)
**SFX:** **파스스… 으드득!** (콘크리트 부스러지고 균열 가는 소리)

**[PANEL 11]**
**상황:** 하윤과 준호가 쇠지레를 이용해 금이 간 벽 틈새를 벌린다. 벽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그 뒤에 숨겨진 어둡고 좁은 통로가 드러난다. 통로 안쪽에서는 묘한 한기가 뿜어져 나오며, 먼지 냄새 사이로 흙과 돌이 섞인 독특한 냄새가 풍긴다.
**SFX:** **우르르르… 쿵!** (거대한 벽체가 무너지는 소리)
**준호:** (놀라며) 젠장, 진짜 있었잖아! 이봐, 이러다 건물 통째로 무너지겠어!

**[PANEL 12]**
**상황:** 하윤의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가득하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손전등을 켜고 통로 안으로 발을 내딛으려 한다. 손전등 불빛이 어둠 속으로 길게 뻗어 들어간다.
**하윤:** 어서 가자, 준호야! 역사의 한 조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이것 봐, 저기 안쪽에 빛이 반사되는 것 같지 않아?
**준호:** (하윤의 팔을 붙잡으며) 야! 잠시만! 일단 공기 질부터 확인하고! 이런 밀폐된 공간은 질식사 위험도 있다고 몇 번을 말해!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큰일 나!

**[PANEL 13]**
**상황:** 준호가 백팩에서 휴대용 공기 측정기를 꺼내 통로 안으로 내민다. 몇 초 후, 측정기 화면에 ‘안전’ 표시가 뜬다. 준호는 여전히 미심쩍지만, 하윤의 열정을 꺾을 수 없음을 알고 포기한 듯 고개를 젓는다.
**준호:** (체념한 듯 한숨 쉬며) 하아… 좋다 말아라. 내 목숨이 두 개도 아니고. 하지만 이상한 거 보이면 바로 튀는 거다? 진짜 도망칠 준비하고 들어가는 거야!
**하윤:** (활짝 웃으며) 걱정 마! 난 늘 안전 제일주의자라고! (새빨간 거짓말을 태연하게 하며 먼저 통로로 진입한다)

**[PANEL 14]**
**배경:** 좁고 어두운 통로. 천장이 낮아 몸을 굽혀야 한다. 벽면은 매끄럽게 다듬어진 돌로 되어 있으며, 군데군데 알 수 없는 문양들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현대 건축물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한 패턴들이다. 손전등 불빛이 길게 뻗어나간다.
**인물:** 하윤이 앞장서서 조심스럽게 걸어가고, 준호가 그 뒤를 따른다. 둘의 숨소리만이 고요한 통로에 울려 퍼진다. 공기는 차갑고 습하다.
**하윤 (내레이션):** 통로를 따라 내려갈수록, 바깥 세상의 소리는 희미해지고, 우리는 시간의 장막 속으로 깊이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공기마저도 달라진 듯했다. 오래된 돌먼지와 흙냄새 사이로, 묘하게 상쾌하면서도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마치 시간이 멈춘 공간으로 들어서는 느낌이었다.

**[PANEL 15]**
**상황:** 한참을 내려가자 통로의 끝이 나타난다. 막힌 벽처럼 보였던 곳에, 거대한 아치형 문이 어둠 속에 숨겨져 있었다. 문의 표면에는 정교한 문양과 함께 빛바랜 보석 같은 것이 박혀 있다. 빛이 닿자 희미하게 반짝인다.
**하윤:** (숨을 삼키며) 세상에… 이런 곳이…

**[PANEL 16]**
**상황:** 준호가 손전등으로 문을 비춘다. 문양들이 빛을 반사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문은 너무나 거대해서 현대 기술로도 만들기 어려울 것 같은 웅장함을 자랑한다. 돌의 이음새 하나 없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암석을 깎아 만든 것 같다.
**준호:** 이 문… 어떻게 만들었지? 이 돌들의 이음새는 마치 한 덩어리처럼 완벽해. 이 정도로 정교한 가공 기술은… 우리가 아는 어떤 고대 문명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는데? 이건 보통의 유적이 아니야.

**[PANEL 17]**
**상황:** 하윤이 문에 손을 대자, 희미한 온기가 느껴진다. 차가운 지하 통로 속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온기다. 그녀의 눈빛은 호기심과 경외감으로 빛난다.
**하윤:** 봐, 준호야. 이 문양들… 내가 연구했던 고대 문명들의 기록에도, 그 어떤 유물에서도 본 적 없는 형태야. 이건… 완전히 새로운 거야. 지구상에 존재했던 어떤 문명과도 달라.

**[PANEL 18]**
**상황:** 하윤이 문양들 사이를 손으로 더듬다가, 중앙에 위치한 특이한 문양 위에 손을 댄다. 그 순간, 문양 주위의 빛바랜 보석들이 순간적으로 섬광을 내뿜는다. 동시에 문에서 미약한 진동이 느껴진다.
**SFX:** **쉬이이익-!** (미약한 에너지 흐름 소리, 보석이 빛나는 소리)
**준호:** (깜짝 놀라며) 야! 뭐 하는 거야! 갑자기 빛나잖아!

**[PANEL 19]**
**상황:** 문이 서서히, 그러나 거대한 무게를 이기듯 움직이기 시작한다. 묵직하고 낮은 마찰음이 온 공간을 울린다. 그 틈새로 칠흑 같은 어둠이 아닌, 묘한 푸른빛이 새어 나온다. 마치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연결되는 듯한 신비로운 빛이다.
**SFX:** **크르르르르르… 웅…** (거대한 문이 열리는 묵직하고 낮은 소리)
**준호:** (경악하며) 문이… 열려! 말도 안 돼! 어떻게 작동시킨 거야!

**[PANEL 20]**
**배경:** 문이 완전히 열리자, 압도적인 규모의 거대한 지하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방은 매끄러운 검은 돌로 이루어져 있고, 천장은 아득히 높다. 마치 거대한 돔형 경기장이나 우주선의 내부 같은 느낌이다. 공간의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주위를 묘한 푸른빛의 에너지 라인이 감싸고 있다. 공기는 희미한 금속성과 함께 오묘하고 알 수 없는 향기를 풍긴다.
**인물:** 하윤과 준호는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압도당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바라본다. 그들의 얼굴에 경외감과 함께 공포가 스친다.
**하윤:** (넋을 잃은 목소리로) 말도 안 돼… 이런 곳이 존재했다니… 이건… 이건 인류의 유적이 아니야.
**준호:** (믿을 수 없다는 듯) 이건… 유적이 아니야. 마치… 거대한 기계 장치 같아. 살아있는 것처럼 진동하고 있어…

**[PANEL 21]**
**상황:** 하윤이 홀린 듯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푸른빛이 희미하게 공간을 밝히고 있다. 그녀의 눈은 중앙의 원형 구조물에 고정되어 있다. 구조물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마다 복잡한 문양과 수정 같은 것들이 박혀 빛을 내고 있다. 그녀의 머리 위로 아득히 높은 천장이 펼쳐져 있고, 천장에도 별자리 같은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
**하윤 (독백/내레이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단순한 유적 발굴이 아니었다. 이건…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미지의 문명과의 조우였다. 그리고 나는 그 한가운데 서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마치 꿈만 같았다.

**[PANEL 22]**
**상황:** 하윤이 중앙 구조물 가까이 다가간다. 구조물의 중심부에는 투명한 수정체가 떠올라 미세하게 진동하고 있다. 수정체는 차가운 푸른빛을 발산하며, 그 빛은 주기적으로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한다. 마치 살아있는 심장처럼.
**준호:** (겁에 질린 목소리로) 하윤아! 너무 가까이 가지 마! 뭔가 위험해 보여! 저 에너지 흐름 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야! 돌아가자, 제발!

**[PANEL 23]**
**상황:** 준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윤은 넋을 잃은 듯 수정체에 손을 뻗는다. 그녀의 눈은 수정체의 신비로운 빛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 수정체의 표면은 매끄럽고 차갑다. 그녀의 손이 닿자마자, 수정체가 격렬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푸른빛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섬광을 발산한다.
**SFX:** **쉬이이이이잉-! 콰앙!!** (강렬한 에너지 폭발음과 함께 공간이 진동한다)

**[PANEL 24]**
**상황:** 공간 전체가 눈부신 푸른빛으로 뒤덮인다. 하윤과 준호의 모습이 빛 속으로 사라져간다. 빛과 함께 주변의 풍경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고대 문양들이 눈앞에 어지럽게 춤추고, 시간이 뒤틀리는 듯한 현상이 일어난다. 모든 것이 혼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하윤:** (놀란 비명) 으아아악! 몸이… 몸이 사라지는 것 같아!
**준호:** (공포에 질린 목소리) 이게… 대체 무슨…! 시공간이… 뒤틀리고 있어!

**[PANEL 25]**
**최종 패널 (클로즈업):**
하윤의 눈동자가 극도로 확대된다. 그녀의 눈동자 속에는 혼란과 경악, 그리고 희미한 호기심이 뒤섞여 있다. 모든 빛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순간, 그녀의 시야는 완전히 하얗게 변한다. 주변의 빛이 너무 강렬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윤 (독백/내레이션):**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우리가 발견한 것은 단순한 유적이 아니었다. 그것은… 시간의 문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막 그 문을 넘어선 참이었다. 우리의 ‘현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 1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