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스릴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작품명:** 아르카나의 저편 (Beyond Arcana)
**장르:** 심리 스릴러
**에피소드 제목:** 지하의 속삭임 (Whispers from Underground)

### **장면 1**

**[패널 1]**
**배경:**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아르카나 마법학원’의 전경.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첨탑들이 마법적인 빛을 발하고, 여러 학생들이 빗자루를 타고 창공을 가르거나 공중정원에서 마법을 수련하는 모습이 보인다. 황금빛 석양이 학원을 비추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레이션 (리안):** 아르카나. 마법사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름. 이 세계 최고의 엘리트 마법 학교.

**[패널 2]**
**배경:** 학원 내 대강당. 수많은 학생들이 빼곡히 앉아 강의를 듣고 있다. 교수는 연단에서 복잡한 마법진을 설명하고 있다. 학생들 중 ‘리안'(주인공, 18세, 곱슬머리에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학생)은 흥미 없는 표정으로 노트를 끄적이고 있다. 그의 노트에는 강의 내용 대신, 학원의 옛 지도를 대충 그린 그림과 ‘지하?’라는 메모가 쓰여 있다.
**내레이션 (리안):** 수 세기 동안 수많은 위대한 마법사들을 배출해 온 영광의 요람. 모든 것이 완벽하고, 모든 것이 이상적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말이지.

**[패널 3]**
**배경:** 한밤중, 학원 내부의 긴 복도. 창문 너머로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고, 복도 양쪽에는 오래된 초상화들이 걸려 있다. 리안이 조용히 복도를 걷고 있다. 그의 발소리가 고요한 복도에 울려 퍼진다.
**SFX:** (발소리) 터벅… 터벅…
**내레이션 (리안):** 항상 그랬다. 완벽한 것일수록, 어딘가 결함이 있기 마련이라고. 균열은 언제나 가장 은밀한 곳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 **장면 2**

**[패널 4]**
**배경:** 리안이 발걸음을 멈춘 곳은 복도 구석, 낡고 빛바랜 나무문 앞이다. 문에는 희미하게 마력 보호막이 걸려 있어 접근을 막고 있다. 문틈에서 아주 미약한 진동과 기분 나쁜 한기가 느껴진다.
**SFX:** (미약한 진동) 즈으으응…
**리안 (독백):** …? 뭐지? 이 마력 파동은… 왜 이렇게 불쾌한 느낌이지?

**[패널 5]**
**배경:** 그 순간, 리안의 시선이 옆쪽으로 향한다. 바로 옆, 좀 더 작고 눈에 띄지 않는 철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루시안 교수'(나이 지긋한 고대 마법 교수, 항상 창백하고 피곤해 보임)가 황급히 그 문에서 나온다. 그의 손에는 어두운 빛을 내는 작은 주머니가 쥐어져 있다. 루시안 교수의 표정은 극도로 불안하고 초조해 보인다.
**SFX:** (문 열리는 소리) 스으으륵… (문 닫히는 소리) 쾅!
**루시안 교수 (작게 중얼거림):** 젠장… 또 증상이… 이렇게 빨라지다니…

**[패널 6]**
**배경:** 루시안 교수가 고개를 들다 리안과 눈이 마주친다. 루시안 교수는 순간 얼어붙지만, 이내 애써 미소를 지으며 얼굴에 핏기 없는 웃음을 띄운다. 그는 주머니를 황급히 품속에 숨긴다.
**루시안 교수:** 늦게까지 연습하는 건 좋지만… 밤늦게 복도를 배회하는 건 좋지 않단다, 리안 군.
**리안:** (경례하며) 죄송합니다, 교수님.
**루시안 교수:** (어색하게 웃으며) 그래… 그럼 이만 가보렴.
**배경:** 루시안 교수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 복도 저편으로 사라진다. 리안은 그가 사라진 방향과 그가 나왔던 낡은 철문을 번갈아 보며 의아해한다.
**내레이션 (리안):** 교수님 안색이… 왜 저렇지? 그리고 그 문은… 학원 공식 지도에 없는 곳인데.

### **장면 3**

**[패널 7]**
**배경:** 다음 날, 학원 도서관. 리안은 먼지 쌓인 고문헌들을 뒤적이고 있다. 그의 주변에는 아르카나 학원의 옛 건축 도면, 학원 설립 기록, 그리고 금지된 마법에 대한 책들이 쌓여 있다. 그는 뭔가에 집중한 듯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
**리안:** (책을 뒤적이며) 옛 건축물 도면… 학원 설립 기록… 아르카나 지하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

**[패널 8]**
**배경:** 리안이 발견한 것은 아주 낡고 해진 양피지 지도 한 장. 다른 지도들과는 확연히 다른 고풍스러운 그림체다. 지도의 한 부분이 마치 고의적으로 훼손된 듯 검은색 잉크로 덧칠되어 있지만, 희미하게 특이한 문양이 비친다.
**리안:** (눈이 번쩍) 이 지도는… 처음 보는 건데? 여기… 이 표시는 뭐지?
**SFX:** (책장 넘기는 소리) 후르륵…

**[패널 9]**
**배경:** 낡은 지도 속 문양 클로즈업. 역오망성처럼 보이지만, 각 꼭짓점이 쇠사슬이나 갈고리 모양으로 변형되어 있다. 그 아래, 희미하게 빛바랜 글씨로 ‘금지(禁地)’라고 쓰여 있다. 그리고 문양 아래, 지하 깊은 곳에 ‘심연의 나락(Abyss of Tartarus)’이라는 글씨와 함께 또 다른 기괴한 표식이 그려져 있다.
**내레이션 (리안):** 학원 공식 도면 어디에도 없는 구역… 심연의 나락? 그리고 이 기분 나쁜 표식… 루시안 교수님이 나왔던 그 문 근처와 일치해.

### **장면 4**

**[패널 10]**
**배경:** 다시 한밤중. 리안은 작은 루모스(광원) 마법을 시전해 빛을 밝히고, 루시안 교수가 나왔던 낡은 철문 앞에 서 있다. 어제보다 더 강렬한 한기와 불쾌한 마력 파동이 느껴진다. 리안은 결심한 듯 손을 문에 댄다.
**리안:** (낮게 주문을 외우며) 미스티스 에르메스… (잠금 해제 주문)
**SFX:** (잠금 해제되는 소리) 철컥! 삐그덕…

**[패널 11]**
**배경:** 문이 열리고, 눈앞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나선형 계단이 아래로 깊이 뻗어 있다. 아래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겨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공기가 차갑고 무거워져 마치 폐부가 눌리는 듯한 압박감이 느껴진다.
**내레이션 (리안):** 맙소사. 정말 이런 곳이… 학원 지하에 숨겨져 있었다니.
**SFX:** (바람 소리) 스으으…

**[패널 12]**
**배경:** 리안이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간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희미하고 기분 나쁜 속삭임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마치 수많은 목소리가 뒤섞인 듯한 소리, 고통과 광기, 그리고 알 수 없는 갈증이 뒤섞인 듯하다.
**SFX:** (희미한 속삭임) …으으… …놔줘… …갈증… …어둠…
**리안:** (등골이 오싹) …뭐야, 이 소리는…? 환청인가…?

**[패널 13]**
**배경:** 계단이 끝나고, 거대한 지하 공간이 나타난다. 리안의 루모스 마법으로도 전부 밝힐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멀리 희미한 빛들이 규칙적으로, 혹은 불규칙적으로 깜빡이고 있다. 마치 수많은 눈동자 같기도 하고, 벽에 새겨진 거대한 마법 문양 같기도 하다.
**내레이션 (리안):** 여기가… 지하… 심연의 나락인가…
**SFX:** (심장 박동 소리) 쿵… 쿵…

**[패널 14]**
**배경:** 리안이 한 발짝 더 내딛는 순간, 정적을 찢는 끔찍하고 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지하 공간을 뒤흔든다. 인간의 것이 아닌, 태고의 악의와 굶주림이 담긴 비명 같은 소리. 멀리 깜빡이던 빛들이 미친 듯이 격렬하게 요동친다.
**SFX:** (끔찍한 울음소리) 크아아아아아아아아!!!!
**리안:** (눈이 휘둥그레, 공포에 질려) 으아아아악!!

**[패널 15]**
**배경:** 리안이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나자빠진다. 그의 루모스 마법이 위태롭게 깜빡이다 거의 꺼질 지경이다. 잠시 꺼져가는 빛 사이로 거대한 그림자 형체가 보인다. 그것은 빛으로 된 사슬에 묶인 채 발버둥 치고 있었고, 그 거대하고 끔찍한 형태는 리안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단 한 순간의 섬광.
**내레이션 (리안):** 저… 저건 대체…!?

**[패널 16]**
**배경:** 리안은 혼비백산하여 계단을 향해 미친 듯이 도망친다. 심장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끔찍한 울음소리는 여전히 그의 뒤를 쫓아오는 듯 울려 퍼지지만, 그가 계단을 오를수록 점점 희미해진다. 그는 간신히 철문을 빠져나와 쾅 닫아 버린다.
**SFX:** (쿵쾅거리는 발소리) 타다다닥!! (문 닫히는 소리) 쾅!

**[패널 17]**
**배경:** 리안이 닫힌 철문에 등을 기댄 채 주저앉는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몸을 떨고 있다.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하고, 식은땀이 비 오듯 흘러내린다. 고요해진 복도의 정적이 오히려 더욱 무겁게 그를 짓누른다. 그는 문을 한 번 보고, 그리고 떨리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본다.
**리안:**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젠장… 내가 뭘 본 거지…? 저게… 저게 대체… 이 학원 지하에…

**[패널 18 – 마지막 패널]**
**배경:** 리안의 얼굴 클로즈업. 공포와 충격,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진실 앞에서 혼란에 빠진 눈동자.
**내레이션 (리안):** 아르카나. 완벽한 영광 아래… 숨겨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끔찍한 진실. 어째서… 저런 것이 이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