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하이 판타지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심연의 심장

**장르:** 에픽 하이 판타지
**핵심 줄거리:** 잊혀진 고대 지하 유적의 비밀을 파헤치는 모험
**작가:** [천재적인 한국인 작가]

**[프롤로그]**

**[시간]** 아득한 옛날, 별들의 시대
**[장소]** 심연의 땅 아래, 거대한 지하 도시

**[상세]**
카메라가 어둠 속에서 천천히 떠오른다.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규모의 지하 도시다. 도시 전체가 푸른빛을 내뿜는 거대한 크리스탈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크리스탈의 빛은 도시의 벽면을 따라 흐르는 수로처럼 퍼져나가며, 알 수 없는 고대 문자들이 새겨진 건축물들을 환하게 비춘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듯한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발광 물질들이 박혀 있다.
도시의 중심부, 가장 거대한 건축물 위에 정교하게 조각된 존재들이 크리스탈을 향해 경배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들의 표정은 경외심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평화로운 풍경은 잠시, 도시의 외곽에서부터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번져오기 시작한다. 그림자는 빛을 집어삼키며 빠르게 도시를 잠식한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가 이내 정적에 휩싸인다.
카메라는 검은 그림자에 완전히 휩싸인 크리스탈을 마지막으로 비춘다. 빛을 잃고 어둠에 잠긴 크리스탈, 그리고 도시. 모든 것이 침묵한다.

**(SCENE END)**

**[본편]**

**[장면 1] 잊혀진 문턱**

**[시간]** 새벽, 황량한 협곡
**[장소]** 바람이 거세게 부는 ‘비명의 협곡’ 끝자락, 거대한 암벽 아래.

**[상세]**
거친 바람 소리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카메라가 줌아웃하며 황량한 ‘비명의 협곡’ 전경을 보여준다. 뾰족한 암석들이 하늘을 찌르고, 그 아래, 오랜 세월 풍파를 견뎌낸 듯한 거대한 암벽이 자리하고 있다. 암벽의 한가운데, 방금 전 터져나온 듯한 흙먼지가 아직 채 가라앉지 않은 균열이 보인다. 그 균열 앞에는 횃불 하나가 외롭게 흔들리고 있다.

**[캐릭터]**
* **시아 (20대 초반):** 얼굴과 옷에 흙먼지가 묻어있지만, 눈빛은 형형하게 빛난다. 작은 체구지만 다부진 인상을 준다. 한 손에는 고대의 문양이 새겨진 두루마리를, 다른 한 손에는 오래된 지도를 꽉 쥐고 있다.
* **카인 (30대 중반):** 굳건한 체격의 전사. 투박한 가죽 갑옷과 등에 멘 대검이 그의 경력을 짐작하게 한다. 얼굴에는 굳은 표정이 역력하며, 어딘가 경계심이 스쳐 지나간다. 그는 탐사용 렌턴을 들고 균열 안쪽을 비추고 있다.

**(SCENE 1.1)**
**INT. 지하 통로 입구 – 새벽**

카인이 거친 숨을 내쉬며 렌턴을 들고 균열 안쪽을 비춘다. 렌턴 불빛에 비친 내부는 끝을 알 수 없는 어둠 속으로 이어져 있다. 그의 얼굴에 긴장감이 서려있다.

**카인**
(낮고 거친 목소리)
…결국 열었군. 이 안에 뭐가 있을지는 아무도 몰라.

시아는 카인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균열 사이로 조심스럽게 얼굴을 들이민다. 그녀의 눈은 이미 그 너머의 미지의 세계를 탐하고 있다.

**시아**
(흥분으로 가득 찬 목소리)
봤어요, 카인! 지도에 나온 그대로예요! 이 벽면의 균열 각도, 그리고 저기 희미하게 보이는 마모된 문양들! 엘도르 문명의 건축 양식과 일치해요! 전설 속의 ‘심연의 심장’이 정말 여기에 존재할지도 몰라요!

카인은 한숨을 쉬며 시아를 말리듯 어깨에 손을 올린다.

**카인**
너무 서두르지 마. ‘엘도르’의 유적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함정을 품고 있지. 그들이 왜 이 거대한 입구를 스스로 봉인했겠어?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시아는 카인의 손을 뿌리치고 한 발짝 더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시아**
하지만 이토록 완벽하게 숨겨진 유적은 처음이에요. 단순한 함정이 아니라, 무언가… 감추려는 의지가 느껴져요. 전 그 비밀을 파헤쳐야만 해요. 제 평생의 꿈이었단 말이에요!

카인은 시아의 눈빛에서 강한 집념을 읽는다. 그는 더 이상 시아를 막을 수 없음을 깨닫고 고개를 젓는다.

**카인**
좋아. 하지만 내 곁을 벗어나지 마. 그리고 섣부른 행동은 금지다. 알겠나?

시아는 고개를 격렬하게 끄덕이며 환하게 웃는다. 그녀는 렌턴을 받아들고 어둠 속으로 먼저 발을 내딛는다.

**시아**
(활기찬 목소리)
염려 마세요! 엘도르의 역사는 오늘부터 다시 쓰여질 거예요!

카인은 무거운 표정으로 시아의 뒤를 따른다. 그의 손은 이미 허리에 찬 대검의 손잡이에 닿아있다.

**(SCENE END)**

**[장면 2] 어둠 속의 첫걸음**

**[시간]** 잠시 후
**[장소]** 심연으로 이어지는 고대 통로

**[상세]**
카메라가 시아와 카인을 따라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 길고 가파른 통로가 아래로 끝없이 이어진다. 통로의 벽면은 매끄럽게 다듬어진 검은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간이 빛을 반사하는 알 수 없는 광물들이 박혀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는 차갑고 습하며, 오래된 흙먼지 냄새와 함께 알 수 없는 금속성 냄새가 희미하게 풍긴다. 정적만이 흐르던 공간에 두 사람의 발걸음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SCENE 2.1)**
**INT. 고대 통로 – 계속**

시아는 손에 든 렌턴으로 벽면을 비춰가며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그녀의 눈은 주변의 모든 것을 탐색하듯 빠르게 움직인다.

**시아**
(속삭이듯)
이 돌… 일반적인 현무암이 아니에요. 표면의 미세한 질감과 차가운 온도가 느껴지나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스스로 에너지를 품고 있는 것 같아요.

카인은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사방을 살피며 뒤를 따른다. 그의 귀는 작은 소리 하나 놓치지 않으려 예민하게 움직인다.

**카인**
(짧게)
벽에서 떨어져. 엘도르의 건축물은 단순한 돌덩이가 아니야.

시아는 카인의 경고에 잠시 멈칫하지만, 이내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벽면을 쓸어본다. 그러자 그녀의 손끝에서 희미한 푸른빛이 깜빡인다. 시아는 눈을 크게 뜬다.

**시아**
세상에… 정말로! 마치 제 마나가 이 돌에 흡수되는 것 같아요. 아니,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반응하는 건가요? 이런 건 고대 문헌에서도 본 적이 없어요.

카인은 시아의 행동에 미간을 찌푸린다.

**카인**
당장 멈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그때, 통로 끝에서 희미한 빛이 깜빡인다. 시아와 카인은 동시에 그곳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시아**
(숨을 들이쉬며)
저건… 빛?

두 사람은 걸음을 재촉해 빛을 향해 다가간다. 통로의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SCENE END)**

**[장면 3] 심연의 홀**

**[시간]** 잠시 후
**[장소]** 거대한 지하 홀, 중앙에 미지의 장치가 있다.

**[상세]**
통로를 빠져나오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시아와 카인은 잠시 숨을 멈춘다. 거대한 지하 홀이었다. 천장은 까마득히 높고, 사방을 둘러싼 벽면에는 정교한 기하학적 문양과 알 수 없는 상형문자들이 새겨져 있다. 홀 중앙에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 우뚝 솟아있는데, 그것은 낡았지만 여전히 위엄을 잃지 않은 채 희미한 푸른빛을 내뿜고 있었다. 바닥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잔해들이 흩어져 있고, 곳곳에 기이한 형태의 조각상들이 어둠 속에 잠겨 있다. 고요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홀을 감싸고 있다.

**(SCENE 3.1)**
**INT. 심연의 홀 – 계속**

시아는 압도적인 광경에 넋을 잃고 홀 중앙의 원형 구조물을 응시한다. 그녀의 얼굴에는 경외감과 흥분이 뒤섞여 있다.

**시아**
(감탄하며)
말도 안 돼… 이건… 꿈인가요? 고대 엘도르의 건축물 중에서도 이런 규모와 정교함은 상상조차 못 했어요! 저 중앙의 구조물은 대체 뭐죠?

카인은 대검의 손잡이를 고쳐 쥐며 주위를 경계한다. 그의 눈은 홀의 구석구석을 훑는다.

**카인**
(낮은 목소리)
함정일 가능성이 높아. 이렇게 거대한 공간을 아무 방어막 없이 방치했을 리 없어.

그의 말에 시아는 정신을 차리고 홀을 둘러본다. 그때, 그녀의 시선이 홀의 한쪽 벽면에 닿는다. 거대한 벽화가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시아**
저기 좀 보세요, 카인! 벽화예요! 엘도르 문명의 벽화는 극히 드문데!

시아는 벽화로 달려간다. 벽화에는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 거대한 지하 도시가 그려져 있고, 그 도시의 중심에는 지금 이 홀에 있는 것과 똑같은 원형 구조물이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그림자가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시아**
(벽화를 손으로 더듬으며)
이건… 엘도르가 멸망하기 직전의 모습인가요? 도시가 저 구조물을 중심으로 번성했지만… 저 어둠의 그림자는 대체 뭐죠?

그 순간, 홀 중앙의 원형 구조물에서 섬광이 터져 나오며 진동이 시작된다. 홀 전체가 흔들리고, 천장에서 작은 돌조각들이 떨어져 내린다.

**카인**
(급하게 시아에게 달려가 그녀를 보호하며)
위험해! 시아!

원형 구조물의 표면을 따라 고대의 문자들이 빛을 내며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 문자들이 움직이며 어떤 메시지를 형성하는 듯하다.

**시아**
(진동 속에서도 눈을 빛내며)
문자예요! 고대 엘도르어! 해석해야 해요! 이건 분명 유적의 비밀에 대한 단서일 거예요!

카인은 시아를 보호하며 구조물을 경계한다. 진동이 점차 강해지고, 원형 구조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점점 더 강렬해진다.

**(SCENE END)**

**[장면 4] 되살아나는 경고**

**[시간]** 잠시 후
**[장소]** 진동하는 심연의 홀, 원형 구조물 앞

**[상세]**
홀 전체가 격렬하게 진동한다. 중앙의 원형 구조물은 이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푸른빛을 뿜어내고 있으며, 그 빛은 홀의 벽면에 새겨진 모든 문양과 벽화까지 되살려내는 듯하다. 바닥에 흩어져 있던 잔해들이 춤추듯 떠오르고, 어둠 속에 잠겨있던 기이한 조각상들의 눈에서 희미한 빛이 감돈다. 카인은 시아를 등 뒤로 숨긴 채 대검을 뽑아 들고 경계 태세를 취한다.

**(SCENE 4.1)**
**INT. 심연의 홀 – 계속**

진동과 빛 속에서 시아는 필사적으로 원형 구조물 위로 떠오른 고대 엘도르 문자를 해독하려 노력한다. 빛이 너무 강해 눈이 아프지만, 그녀는 놓칠 수 없다는 듯 집중한다.

**시아**
(힘겹게)
…해석… 거의 다 됐어요…! ‘심연… 그림자… 덮치다…’ ‘별의 심장… 잠들다…’ ‘경고… 다시는… 깨우지 마라…’

그녀가 마지막 문장을 해석하는 순간, 원형 구조물의 푸른빛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순식간에 사그라든다. 진동도 멎는다. 홀은 다시 고요해졌지만, 이전과는 다른,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벽화 속 검은 그림자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착각마저 든다.

카인은 천천히 대검을 내리지만,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원형 구조물의 정중앙에 고정된다. 푸른빛이 사라진 그곳에, 이제 어두운 푸른색의 크리스탈 하나가 공중에 떠올라 있었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심장처럼 희미하게 깜빡이고 있었다.

**카인**
(조심스럽게)
저건…

시아는 크리스탈에 홀린 듯 다가간다. 그녀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동시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스쳐 지나간다.

**시아**
(떨리는 목소리)
‘별의 심장’… 고대 엘도르 문명이 존재의 근원으로 삼았다는 전설의 유물… 그런데… 왜 ‘다시는 깨우지 마라’는 경고가…

그녀가 크리스탈에 손을 뻗으려 하는 순간, 홀 구석의 어둠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그림자가 움직인다. 기이한 소리가 홀을 울리고, 낡은 조각상들의 눈에서 붉은빛이 번뜩인다.

**카인**
(급하게 시아를 잡아당기며)
시아! 물러서!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고대 엘도르의 방어 시스템이었는지, 아니면 유적을 지키는 존재였는지 알 수 없는 거대한 석상 괴물이었다. 녀석의 몸체는 이끼 낀 돌과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눈은 붉게 빛나고 있었다.

**괴물**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
…침입자…

시아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카인의 뒤에 숨는다. 그녀의 눈은 석상 괴물과 함께, 다시금 희미한 빛을 내기 시작하는 ‘별의 심장’을 번갈아 본다. 경고의 의미는 이제 명확해 보였다.

**시아**
(속삭이듯)
이 유적은… 잠들어 있는 게 아니었어. 봉인되어 있었던 거야. 깨어나지 못하도록…

카인은 대검을 휘두르며 석상 괴물에게 맞설 준비를 한다.

**카인**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해! 일단 살아남아야 해!

(카메라가 ‘별의 심장’ 크리스탈과 석상 괴물, 그리고 그 사이에 선 시아와 카인의 모습을 번갈아 비춘다. 그들의 표정에는 미지의 위협과 함께 거대한 비밀을 마주한 자들의 혼란과 결의가 뒤섞여 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