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작품명:** 새벽달의 도깨비 신부
**장르:** 로맨틱 코미디 (종족을 뛰어넘는 금지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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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1: 낯선 손님과 수상한 주문
**[장면 1] 고요한 새벽달 카페**
* **배경:** 아침 햇살이 포근하게 쏟아지는 아담한 동네 카페 ‘새벽달’. 고소한 커피 향과 갓 구운 빵 냄새가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창가에는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놓여 있다.
* **인물:** 서지아 (20대 후반, 카페 주인 겸 바리스타. 동그란 눈에 상냥한 미소, 조금은 덤벙대지만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머리에는 귀여운 머리핀을 꽂고 있다.)
**[패널 1]**
(클로즈업: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 따뜻한 증기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지아 (내레이션):** (따뜻하고 나른한 목소리) “도시의 소란스러움이 닿지 않는 작은 달처럼,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곳이길 바라며.”
**[패널 2]**
(지아가 앞치마를 매만지며 활짝 웃는 모습. 뒤편 카운터에는 갓 구운 머핀과 쿠키들이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다.)
**지아:** “좋아! 새벽달은 오늘도 평화롭다! 오늘도 파이팅!”
(쨍그랑! – 지아가 컵을 떨어뜨려 깨는 소리. 지아의 얼굴에 식은땀이 흐른다.)
**지아:** “아이고! 이놈의 칠칠맞음은 언제 고쳐지려나!” (머리를 긁적이며 민망하게 웃는다.)
**[패널 3]**
(카페 문이 열리고, 은은한 종소리가 울린다. 문틈으로 햇살이 길게 쏟아져 들어온다. 그 햇살 속으로 한 남자의 실루엣이 걸어 들어온다.)
**지아 (내레이션):** “하지만 그날, 나의 평화로운 일상에 평화롭지 않은 존재가 찾아왔다.”
**[패널 4]**
(카메라 앵글은 문 안으로 들어오는 남자의 전신을 잡는다. 그는 길고 검은 코트에 짙은 색 셔츠를 입고 있다. 머리카락은 흑요석처럼 검고, 얼굴은 조각상처럼 완벽하다. 눈빛은 깊고, 어딘가 세상 물정에 어두워 보인다. 그의 뒤로는 어둠이 아른거리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의 이름은 ‘하루’.)
**지아:** “어서 오세요, 새벽달입니다!” (반갑게 인사하지만, 그의 비현실적인 모습에 순간 말을 잇지 못하고 입만 벙긋거린다.)
(지아의 얼굴에 살짝 홍조가 돈다. ‘와… 배우인가? 아니면 모델? 그림인가? CG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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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수상한 주문**
* **배경:** 카페 카운터 앞.
**[패널 5]**
(하루가 카운터 앞에 우뚝 서 있다. 지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메뉴판을 건넨다.)
**지아:** “메뉴판 여기 있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잘 나가는데, 어떠세요?”
**하루:** (메뉴판을 훑어보더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지아를 올려다본다. 그의 시선이 메뉴판 글자 위를 맴돌지만, 마치 의미를 모르는 듯하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이오?”
**지아:** (눈을 깜빡인다) “…네?”
**[패널 6]**
(클로즈업: 하루의 눈동자. 얼핏 보면 평범하지만, 자세히 보면 묘하게 푸른빛이 감도는 듯하다. 그의 눈에 지아의 당황한 얼굴이 비친다.)
**하루:** “그대는… 여기서 무언가를 팔고 있는 것이 아니었는가?” (목소리에 미세한 불만이 섞여 있다.)
**지아:** “네, 맞는데요… 커피랑 빵이요. 이건 그 종류를 알려드리는 메뉴판이고요.”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만, 그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아의 얼굴에 물음표가 가득하다.)
**지아 (속마음):** ‘설마… 외국인인가? 근데 한국말은 되게 사극 톤인데?’
**[패널 7]**
(하루가 지갑도 없이 빈손으로 코트 주머니를 깊숙이 뒤적이다가, 마침내 빤짝이는 금화 한 닢을 꺼내 카운터에 ‘툭’ 하고 내려놓는다. 금화는 고대 유물처럼 보였다. 묵직하고, 정교하게 세공되어 있었다.)
**하루:** “이것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무엇이오?”
**지아:** (동그래진 눈으로 금화와 하루를 번갈아 본다. 입이 살짝 벌어진다.) “저… 손님. 저희는… 현금이나 카드만 받는데요.”
**하루:**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그의 주변 온도가 순간 낮아지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이것이… 화폐가 아니란 말이오?”
**지아 (속마음):** ‘와, 이분 컨셉이 확실하시네… 금화라니! 코스프레인가? 연극 배우신가?’
**[패널 8]**
(지아가 난감한 표정으로 어색하게 웃는다. 하루는 여전히 심각한 얼굴로 지아를 응시한다.)
**지아:** “저기… 뭘 드시고 싶으세요? 혹시 정말 현금이 없으시면… 오늘은 제가 한잔 대접할 수도 있어요! 첫 손님 대접이라고 생각하시죠!”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하루:** (지아의 말에 그의 눈빛이 흔들린다. 아주 미묘하게, 얼음 표면에 잔물결이 이는 듯.) “그대가… 나에게 무언가를 준다고?”
**지아:** “네! 뭐, 어서 오셨다는 뜻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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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라떼 한 잔의 온기**
* **배경:** 카페 창가 테이블.
**[패널 9]**
(하루가 창가 테이블에 앉아 있다. 앞에 놓인 따뜻한 카페 라테를 신기한 듯 빤히 쳐다본다. 라테 아트가 하트 모양으로 예쁘게 그려져 있다.)
**하루:**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이 낯선 곳에 나를 끌어당긴 것이… 이런 것인가?”
(지아가 다가와 그의 맞은편에 앉는다.)
**지아:** “마음에 드세요? 라테 아트, 제가 특별히 하트 모양으로 해드렸어요!”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
**하루:** (지아를 올려다본다. 그의 시선이 라테의 하트 모양을 쫓는다.) “마음… 이라.” (그의 손이 조심스럽게 라테 잔을 감싼다.)
**[패널 10]**
(하루가 라테 한 모금을 마신다. 그의 눈이 살짝 커진다. 차갑게 굳어있던 얼굴에 아주 미미한 변화가 찾아온다.)
**하루:** “이것은… 따뜻하면서도 달콤하고… 기묘한 맛이로다.”
**지아:** “하하, 맛있다니 다행이네요. 요즘 스트레스가 많으셨나 봐요. 저도 힘들 때 따뜻한 라테 한 잔 마시면 마음이 스르륵 풀리더라고요.”
**하루:** (지아의 말에 어딘가 아련한 표정을 짓는다. 그의 눈빛에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스트레스… 고통이라. 나는… 고통을 알지 못했건만.”
**[패널 11]**
(클로즈업: 하루의 손이 라테 잔을 잡고 있다. 그 순간, 라테 잔 주변에서 아주 희미하게, 정말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푸른빛의 입자가 맴도는 듯한 효과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지아 (내레이션):**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가 말하는 ‘고통’이, 나의 고통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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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금지된 능력이 깃든 순간**
* **배경:** 카페 안. 시간은 오후로 흘러 손님이 줄어든 시간.
**[패널 12]**
(지아가 카운터에 기대어 쉬고 있다. 하루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앉아 창밖을 말없이 바라본다. 밖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나다닌다.)
**지아:** “혹시… 어디서 오셨어요? 여행 오신 건가요? 아니면… 연극 끝나고 오셨어요?”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넨다.)
**하루:** (창밖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낮은 목소리로 답한다.) “나는… 오랜 시간 잊고 지냈던 곳에서 왔다. 이곳과는 다른 세상.”
**지아:** “와… 멋있다. 혹시 시인 같은 건가요? 말투도 그렇고… 신비로운데요!”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그녀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인다.)
**[패널 13]**
(하루가 지아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의 눈빛에 알 수 없는 감정이 스쳐 지나간다. 경계심? 흥미? 복잡한 무언가.)
**하루:** “그대는…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군.”
**지아:** “네? 왜요? 제가 왜 손님을 두려워해요? 혹시 제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요?” (당황해서 손을 휘젓는다.)
**하루:** “아니… 나의 존재는… 인간에겐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법이라.”
**지아 (속마음):** ‘음… 중2병 콘셉트인가? 그래도 잘생겼으니 봐준다!’ (속으로 웃음을 터뜨린다.)
**[패널 14]**
(하루가 자리에서 일어나 지아에게 다가온다. 그의 발걸음이 너무나도 소리 없이 가볍다. 마치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만 같다.)
**하루:** “그대가 나의 고통을 덜어주었으니… 나도 그대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
**지아:** “아니요, 괜찮아요! 뭘 이런 걸로… 고맙긴 하지만.”
**하루:** (지아의 손목을 부드럽게 잡는다. 그의 손은 얼음처럼 차갑지만, 묘한 온기가 느껴지는 듯했다.) “거절은 듣지 않겠다.”
(하루의 눈빛이 깊어진다. 지아는 그의 시선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다. 심장이 쿵, 하고 크게 울린다.)
**[패널 15]**
(클로즈업: 하루의 손이 지아의 손목을 잡고 있다. 그 순간, 지아의 손목에 차고 있던 낡고 끊어지기 직전이던 실팔찌가 갑자기 빛을 내더니 새것처럼 단단하고 선명한 색으로 변한다. 실들이 얽히고 풀리는 듯한 환상적인 효과.)
**지아:**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뜬다.) “어? 어? 이게… 뭐야?”
**하루:** (피식, 희미하게 웃는다. 그의 입가에 처음으로 진심 어린 미소가 스친다.) “그대가 지니고 있던 작은 소원을… 아주 잠시, 들어준 것뿐이다.”
**지아 (내레이션):** “그 순간, 나의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의 미소에, 그리고 그의 비현실적인 능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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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5] 알 수 없는 존재, 하루**
* **배경:** 카페 문 앞. 하루가 문을 열고 나가려 한다.
**[패널 16]**
(하루가 카페 문을 열고 나선다. 밖은 이미 노을이 지기 시작해 주황색 빛으로 물들어 있다. 도시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지아:** “저기! 손님! 이름이 뭐예요?” (다급하게 외친다.)
**하루:** (뒤돌아보며 지아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의 눈빛에 아쉬움과 함께 미지의 감정이 서려 있다.) “나의 이름은… 하루.”
**하루 (속마음):** ‘인간의 온기… 이토록 위험한 것을. 내가 왜 이곳에 발을 들였을까.’
**[패널 17]**
(클로즈업: 하루의 뒷모습. 그가 문을 나서는 순간, 그의 그림자가 마치 망토처럼 스르륵 길어지며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듯한 착시 현상. 혹은 그의 모습이 노을빛에 희미해지는 듯한 효과.)
**지아:** “하루…?” (멍하니 그의 이름을 중얼거린다.)
(지아의 손목에 새로워진 팔찌가 반짝인다.)
**[패널 18]**
(클로즈업: 지아의 얼굴. 혼란스러움과 궁금증, 그리고 묘한 설렘이 뒤섞인 표정. 그녀의 눈은 하루가 사라진 문을 향해 있다.)
**지아 (내레이션):** “그렇게 나의 평범한 일상에, ‘하루’라는 이름의 비현실적인 존재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금지된 사랑의 문턱에 서게 된 것만 같았습니다.”
**지아:** “대체… 누구지, 그 사람은?”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중얼거린다.)
**[에피소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