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제목:** 해그림의 그림자 (Shadow of Haegrim)
**장르:** 대체 역사물, 미스터리 어드벤처
**시놉시스:** 현대 한국의 고고학자 윤하린은 전설로만 전해지던 고대 ‘해그림 문명’의 흔적을 쫓아 인적이 드문 산속 깊이 숨겨진 지하 유적을 발견한다. 그녀의 조수이자 천재적인 탐사 장비 개발자 최준혁과 함께, 그들은 지하 깊숙이 잠든 거대한 비밀, 즉 ‘별의 눈물’이라 불리는 미지의 에너지원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이 위대한 발견은 단순한 역사의 재발견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뒤흔들 거대한 경고이자 미지의 위협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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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잠든 별의 숨결**
**등장인물:**
* **윤하린 (Yoon Harin):** 20대 후반. 고고학자. 외유내강형 인물로, 할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잊힌 문명을 탐구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친다. 뛰어난 직감과 날카로운 추리력을 지녔다.
* **최준혁 (Choi Junhyeok):** 20대 초반. 공대생이자 무인 탐사 장비 개발자. 과묵하고 이성적이지만, 하린의 비범한 발상에 매료되어 그녀의 연구를 돕는다. 기계에 관한 한 천재적인 감각을 지녔다.
**장소:**
* 하린의 허름한 연구실
* 준혁의 작업실
* 충청도 금강 상류 깊은 산속 지하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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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1: 낡은 연구실의 불꽃**
**(S01-01) INT. 연구실 – 밤**
* **SHOT:** (카메라 천천히 줌인) 낡은 목조 책상 위, 오래된 양피지 조각과 희미한 글씨가 새겨진 흑요석 파편. 파편에서 미세하게 푸른빛이 깜빡인다. 주변은 고문서와 지도, 먼지 쌓인 유물들로 가득하다.
* **사운드:** (시계 초침 소리, 종이 넘기는 소리, 아주 희미한 바람 소리)
* **내레이션 (하린, 나직하고 차분하게):** 세상은 잊었다. 역사는 지웠다. 하지만, 어떤 진실은 시간의 심장 속에 영원히 숨 쉬지. 마치 칠흑 같은 밤하늘 속, 희미하게 빛나는 이름 모를 별처럼.
**(S01-02) INT. 연구실 – 밤**
* **SHOT:** (미디엄 클로즈업) 윤하린의 얼굴. 피곤함이 역력하지만, 그녀의 두 눈은 돋보기 너머의 양피지에 박힌 듯 강렬하게 빛난다. 그녀의 손가락이 양피지에 새겨진 닳아버린 문자를 조심스럽게 짚는다.
* **하린 (독백, 거의 속삭이듯):** “별의 눈물이 잠든 곳… 해그림의 그림자가 드리운 땅…” 이 문구… 할아버지의 탐사 일지에만 있는 게 아니었어. 이 흑요석 파편의 표면에 새겨진 문양도…
**(S01-03) INT. 연구실 – 밤**
* **SHOT:** 하린의 손이 옆에 놓인 빛바랜 가족 앨범을 스친다. 앨범 속, 젊은 시절 모험가 복장을 한 할아버지의 흐릿한 사진. 사진 뒤에는 낯선 기하학적 문양이 흐릿하게 찍혀 있다. 그 문양은 양피지의 가장자리 문양, 그리고 흑요석 파편의 문양과 놀랍도록 닮았다. 카메라가 앨범 속 문양과 양피지, 흑요석 파편을 교차로 클로즈업하며 유사성을 강조한다.
**(S01-04) INT. 연구실 – 밤**
* **SHOT:** (전체 샷) 하린이 책상 위에 복잡하게 펼쳐진 지도를 손가락으로 훑는다. 지도는 대한민국의 지형도를 보여주지만, 특정 지역에는 붉은색 원이 여러 개 그려져 있다. 그녀의 손가락이 충청도 금강 상류 지역의 붉은 원 위에서 멈춘다. 그곳에는 흑요석 파편에서 추출된 미세한 광물 성분 분석 결과지와 함께, 할아버지의 손글씨로 “깊은 잠”이라고 쓰인 메모지가 놓여 있다.
* **하린 (중얼거리듯):** 충청도 금강 상류… 할아버지의 마지막 발자취가 닿았던 곳. 그리고 이 파편의 성분 분석 결과와도 완벽하게 일치해. 단순한 우연이 아니야. 이건… 부름이야.
**(S01-05) INT. 연구실 – 밤**
* **SHOT:** (클로즈업) 하린의 눈동자. 결심과 열망이 서린 빛이 감돈다. 그녀의 입술에 희미한 미소가 걸린다.
* **하린:**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작은 불씨가 타오르듯) 이제… 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할아버지… 제가 그 진실을 밝혀낼게요.
* **SCEN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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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2: 준비, 그리고 미지의 부름**
**(S02-01) INT. 준혁의 작업실 – 낮**
* **SHOT:** (오버 숄더 샷) 하린이 진지한 표정으로 준혁에게 고대 문양과 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준혁은 고개를 숙인 채, 손으로 작은 드론의 프로펠러를 능숙하게 조립하고 있다. 작업실은 최신 장비와 부품들로 가득 차, 마치 미래 기술 연구소 같다.
* **하린:** …이건 단순한 전설이 아니야, 준혁아. 할아버지의 모든 연구는 이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었어. ‘해그림 문명’. 인류의 역사에서 완전히 지워진, 고도로 발전했던 고대 문명.
**(S02-02) INT. 준혁의 작업실 – 낮**
* **SHOT:** (클로즈업) 준혁의 손. 마지막 프로펠러를 정확하게 끼워 맞춘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눈빛은 하린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준혁:** (무덤덤하고 차분하게) 지워진 문명이라… 흥미롭네요. 그래서, 이번엔 뭐가 필요하신데요? 심해 탐사용 드론? 아니면 고강도 드릴? 지난번엔 북극 빙하 밑을 뚫을 장비를 부탁하셨죠.
**(S02-03) INT. 준혁의 작업실 – 낮**
* **SHOT:** 하린이 씨익 웃는다. 그녀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인다. 그녀는 흑요석 파편을 준혁에게 내민다.
* **하린:** (약간 들뜬 목소리로) 지하 탐사용 고해상도 지반 투과 레이더, 그리고 광역 스캐닝 드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파편에 반응하는 에너지 측정기. 할아버지는 이걸 ‘별의 눈물’의 흔적이라고 불렀어. 우주에서 온 물질일 수도 있다고 하셨지.
**(S02-04) INT. 준혁의 작업실 – 낮**
* **SHOT:** (풀 샷) 준혁이 완성된 드론을 들어 올린다. 드론은 조용히 공중에 부드럽게 떠오른다. 작업실 뒤편에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드론, 그리고 알 수 없는 탐사 장비들이 깔끔하게 보관되어 있다. 그는 흑요석 파편을 받아들고 자세히 관찰한다.
* **준혁:** (드론과 파편을 번갈아 보며) 별의 눈물… 이름은 거창하네요. 어쩌면 그저 고대 사람들이 경이롭게 여긴 광석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뭐, 과학은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 거니까요. 해드릴게요. 3일이면 됩니다.
**(S02-05) INT. 준혁의 작업실 – 낮**
* **SHOT:** (투샷) 하린과 준혁. 하린은 기대감에 찬 표정으로, 준혁은 여전히 차분하지만 어딘가 미세한 호기심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마주 본다.
* **하린:** (확신에 찬 목소리로) 그래, 그게 바로 과학이야. 이번 탐사, 분명히 세상을 뒤집어 놓을 거야. 어쩌면 인류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몰라. 준비됐지?
* **준혁:** (짧게 고개를 끄덕이며) 항상요. 이번엔 또 어떤 미친 전설이 진실이 될지 기대됩니다.
* **SCEN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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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3: 잊힌 문명의 입구**
**(S03-01) EXT. 산속 오솔길 – 낮**
* **SHOT:** (드론 샷) 짙푸른 숲 사이로 작고 낡았지만 튼튼한 SUV 한 대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힘겹게 나아간다. SUV의 지붕에는 방수포로 덮인 탐사용 장비들이 단단히 묶여 있다.
* **사운드:** (새소리, 엔진 소리, 타이어가 자갈과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
**(S03-02) INT. SUV – 낮**
* **SHOT:** (미디엄 샷) 운전석의 하린, 조수석의 준혁. 하린은 GPS와 할아버지의 낡은 지도를 번갈아 주시하며 운전하고, 준혁은 노트북 화면에 집중하고 있다. 그의 얼굴에 미세한 긴장감이 흐른다.
* **하린:** (핸들을 꺾으며) 이 일지대로라면, 이 근처 어디쯤에 거대한 암벽이 있어야 해. 그리고 그 암벽 아래에… 할아버지께선 ‘거인의 입’이라고 표현하셨지.
**(S03-03) INT. SUV – 낮**
* **SHOT:** (클로즈업) 노트북 화면. 준혁이 개발한 지반 투과 레이더 영상이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다. 화면 중앙에 거대한 지하 공간의 윤곽이 흐릿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동굴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아닌, 인공적인 직선과 면이 어렴풋이 보인다.
* **준혁:** (나직이, 목소리에 약간의 놀라움이 섞여) 찾았습니다. 레이더가 거대한 공동을 감지했어요.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이라고 하기엔… 너무 인위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거의 완벽한 직사각형에 가깝습니다. 지하 100미터 아래에요.
**(S03-04) EXT. 숲속 – 낮**
* **SHOT:** (와이드 샷) SUV가 멈추고, 하린과 준혁이 내려 주변을 살핀다. 그들 앞에는 덩굴과 이끼로 뒤덮인 거대한 바위들이 얽히고설킨 절벽이 위압적으로 서 있다. 절벽 한가운데, 빽빽한 덩굴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틈새가 있다. 그 틈새에서 차가운 기운이 새어 나오는 듯하다.
* **하린:** (들뜬 목소리로, 숨을 헐떡이며) 저기야. 할아버지의 일지에 기록된 ‘거인의 입’. 수천 년 동안 세상으로부터 숨겨져 있던 곳…
**(S03-05) EXT. 숲속 – 낮**
* **SHOT:** (클로즈업) 준혁이 가방에서 소형 드론을 꺼내 조립한다. 드론은 정교한 센서들을 반짝이며 준비를 마친다. 그는 흑요석 파편을 드론의 한 부분에 단단히 고정시킨다.
* **준혁:** 제가 먼저 들어가 스캐닝하겠습니다. 혹시 모를 함정이나 낙반 위험도 확인해야 하구요. 이 파편… ‘별의 눈물 탐지기’로서의 역할도 할 겁니다.
**(S03-06) EXT. 숲속 – 낮**
* **SHOT:** (미디엄 샷) 하린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의 손에는 여분의 흑요석 파편이 들려 있다. 파편에서 아까보다 더 선명한 푸른빛이 규칙적으로 깜빡인다. 그녀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 **하린:** 조심해. 그리고… 이 파편이 강하게 반응하는 지점, 절대 놓치지 마. ‘별의 눈물’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S03-07) EXT. 숲속 – 낮**
* **SHOT:** (드론 시점) 준혁의 손 조작에 따라 드론이 좁고 어두운 틈새로 조심스럽게 진입한다. 틈새 안은 칠흑 같은 어둠이다. 드론의 강력한 라이트가 어둠을 가르고 미지의 깊이로 나아간다. 스크린에는 드론이 보내오는 희미한 영상이 흔들린다.
* **사운드:** (드론 비행 소리, 미세한 바람 소리, 하린과 준혁의 거친 숨소리)
* **내레이션 (하린):** 수천 년의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인류의 잊힌 역사가 다시 눈뜨는 순간이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우리의 탐사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라는 것을.
* **SCEN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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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4: 심연 속으로**
**(S04-01) INT. 지하 통로 입구 – 낮**
* **SHOT:** (로우 앵글) 하린과 준혁이 조심스럽게 어두운 동굴 입구를 지나, 드디어 지하 통로로 들어선다. 통로의 벽면은 매끄러운 검은 돌로 마감되어 있으며, 곳곳에 알 수 없는 문양들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통로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 **사운드:** (두 사람의 발소리, 드론 비행 소리, 먼 곳에서 들려오는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그들의 거친 숨소리)
* **하린:** (숨을 들이쉬며, 경외감에 찬 목소리로) 믿을 수 없어… 정말 거대한 지하 도시의 입구 같아. 이 완벽한 가공 기술이라니…
**(S04-02) INT. 지하 통로 – 낮**
* **SHOT:** (클로즈업) 하린의 손전등이 벽면을 비춘다. 벽면에 새겨진 문양들은 단순한 상형문자가 아니라, 별자리나 알 수 없는 기하학적 도형들이다. 어떤 문양은 하린의 빛에 반응하듯 미세하게 발광한다.
* **하린:** 이 문양들… 할아버지 일지에 있는 ‘해그림 문자’와 비슷해! ‘빛을 따라 깊은 곳으로… 별의 숨결이 시작되는 곳…’
**(S04-03) INT. 지하 통로 – 낮**
* **SHOT:** (미디엄 샷) 준혁이 손목에 찬 태블릿을 주시한다. 태블릿 화면에는 드론이 보내오는 3D 스캔 영상과 함께 통로의 지질 데이터가 펼쳐져 있다. 통로는 계속해서 아래로 완만하게 경사져 있으며, 끝없이 이어진다.
* **준혁:** (무표정하게, 그러나 목소리에 감탄이 섞여) 이 통로는 단순한 동굴이 아닙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통로예요. 최소 수천 년 전에 만들어졌을 텐데… 이렇게 정교하게 보존되어 있다니.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력입니다. 바닥과 벽면에 에너지 통로로 추정되는 흔적도 보입니다.
**(S04-04) INT. 지하 통로 – 낮**
* **SHOT:** (오버 숄더 샷) 하린이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든다. 그녀의 시선은 길고 어두운 통로의 끝, 멀리서부터 희미하게 빛나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을 향한다. 원형 구조물 중앙에는 검고 거대한 결정체가 박혀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인다. 결정체는 마치 심장이 뛰는 것처럼 푸른빛을 깜빡인다.
* **하린:** (나직이, 감탄을 넘어 경외감에 젖은 목소리로) 저건…
**(S04-05) INT. 지하 통로 – 낮**
* **SHOT:** (클로즈업) 하린의 손에 들린 흑요석 파편이 갑자기 강렬하게 발광한다. 파편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빛이 주변 어둠을 밝힌다. 동시에 준혁의 손목에 찬 에너지 측정기가 요란하게 전자음 경고를 울린다.
* **사운드:** (전자음 경고, 웅웅거리는 저음이 점점 커진다, 하린의 놀란 숨소리)
* **준혁:** (놀란 목소리로) 에너지 수치, 폭발적으로 상승합니다! 측정 불가 수준이에요! 이 파편의 반응 강도도 최대치입니다!
**(S04-06) INT. 지하 통로 – 낮**
* **SHOT:** (풀 샷) 하린과 준혁이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원형 구조물을 바라본다.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지의 에너지가 그들의 피부로 직접 느껴지는 듯하다. 통로의 바닥과 벽면에 새겨진 문양들도 일제히 푸른빛으로 발광하기 시작한다. 마치 거대한 장치가 깨어나는 것처럼, 지하 공간 전체가 고대의 숨결로 진동한다.
* **하린:**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만 환희에 차) ‘별의 눈물’… 해그림 문명의 심장부… 우리가… 우리가 해냈어! 할아버지의 꿈이…!
* **SCEN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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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5: 별의 심장, 그리고 첫 번째 경고**
**(S05-01) INT. 원형 홀 – 낮**
* **SHOT:** (와이드 샷) 하린과 준혁이 마침내 거대한 원형 홀 안으로 들어선다. 홀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천장은 아득히 높아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 사방의 벽에는 정교한 문양과 함께 거대한 관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홀 중앙에는 거대한 검은 결정체가 꽂힌 기묘한 장치가 웅장하게 서 있다. 장치에서는 강렬한 푸른빛이 사방으로 뿜어져 나오며, 그 빛이 홀 전체를 신비롭게 비춘다.
* **사운드:** (홀 안을 가득 채우는 웅웅거리는 저음, 미세한 전기음, 공명하는 듯한 소리)
* **하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넋을 잃은 듯) 이건… 도대체… 이 광경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S05-02) INT. 원형 홀 – 낮**
* **SHOT:** (클로즈업) 검은 결정체. 표면이 매끄럽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칠흑 같은 검은색이지만, 내부에서부터 미세하게 별빛 같은 푸른 점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마치 살아있는 우주를 응축해 놓은 듯하다.
* **내레이션 (하린):** 할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쫓았던 진실. 전설 속의 ‘별의 눈물’이, 마침내 내 눈앞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것이 해그림 문명의 모든 것일까?
**(S05-03) INT. 원형 홀 – 낮**
* **SHOT:** (미디엄 샷) 준혁이 태블릿을 들고 결정체 주위를 스캔한다. 태블릿 화면에는 알 수 없는 기호들과 데이터들이 빠르게 갱신된다. 그의 표정에는 경외감과 함께 미세한 긴장감이 스쳐 지나간다.
* **준혁:** (놀라움과 경외감이 섞인 목소리로) 이 결정체… 상상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저희가 아는 어떤 물질과도 달라요. 그리고 이 장치… 이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것 같아요. 어쩌면 이 결정체 자체가… 생명체일 수도 있습니다.
**(S05-04) INT. 원형 홀 – 낮**
* **SHOT:** (클로즈업) 하린이 주변 벽면에 새겨진 문양들을 손으로 만진다. 문양들은 결정체의 빛에 반응하여 점멸한다. 어떤 문양에서는 섬광처럼 짧은 영상이 스쳐 지나가는 듯하다.
* **하린:** 이 문양들… 메시지야. 고대 해그림 문명이 남긴… 경고일지도 몰라. 이들이 왜 이 모든 것을 지하 깊숙이 숨겨 놓았을까?
**(S05-05) INT. 원형 홀 – 낮**
* **SHOT:** (풀 샷) 갑자기 홀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천장에서 흙먼지가 떨어지고, 벽면의 거대한 관들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낸다. 중앙의 결정체는 더욱 강렬하게 푸른빛을 뿜어내며, 웅웅거리는 저음이 홀을 고막이 찢어질 듯 진동시킨다. 마치 거대한 생명체가 고통받는 소리 같다.
* **사운드:** (지진과 같은 진동음, 굉음, 파편 떨어지는 소리, 결정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운 고주파음)
* **준혁:** (소리 지르듯) 지반이 불안정해지고 있어요! 이 결정체의 에너지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위험해요, 하린 씨! 빨리 이 자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S05-06) INT. 원형 홀 – 낮**
* **SHOT:** (클로즈업) 흔들리는 와중에도 하린은 벽면의 문양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특정 문양이 다른 문양보다 더욱 강하게 발광하며, 그녀의 눈에는 고대 해그림 문명인의 절박한 표정이 섬광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들은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울부짖는 듯하다.
* **하린:** (떨리는 목소리지만 결심에 찬) “잠든 별을 깨우지 마라… 깨어난 별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리니…” 이건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야… 뭔가 더 거대한 비밀이 있어. 재앙에 대한 경고야!
**(S05-07) INT. 원형 홀 – 낮**
* **SHOT:** (익스트림 클로즈업) 중앙 결정체의 표면에서 미세한 균열이 번쩍이는 푸른빛과 함께 생겨난다. 균열은 마치 유리잔에 금이 가듯 빠르게 번진다.
* **준혁:** (다급하게, 하린의 팔을 잡으려 하며) 하린 씨! 빨리 여기서 나가야 합니다! 홀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이대로 있다가는…!
**(S05-08) INT. 원형 홀 – 낮**
* **SHOT:** (오버 숄더 샷) 하린이 마침내 준혁에게 고개를 돌린다. 그녀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함께 새로운 진실에 대한 집념이 교차한다. 그녀는 그저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 **하린:** (숨을 고르며, 단호하게) 아직이야, 준혁아. 이곳을 떠날 순 없어. 아직 알아내야 할 게 너무 많아! 이들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알아내야 해!
* **SCEN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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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6: 심화되는 비밀과 추격의 시작 (프롤로그 종료)**
**(S06-01) INT. 원형 홀 – 낮**
* **SHOT:** (와이드 샷) 홀의 천장에서 거대한 암석 조각이 굉음을 내며 떨어져 내린다. 하린과 준혁은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중앙 결정체는 여전히 빛나고 있지만, 불안정한 진동과 함께 더욱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며, 균열은 더욱 커진다.
* **사운드:** (천장 무너지는 굉음, 파편이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 경고음의 최고조, 바람이 휘몰아치는 듯한 소리)
* **준혁:** (하린의 팔을 붙잡으며) 더 이상은 위험해요! 이러다 다 같이 깔려 죽습니다! 다음 길을 찾아요!
**(S06-02) INT. 원형 홀 – 낮**
* **SHOT:** (미디엄 샷) 하린이 준혁의 손길을 뿌리치고, 그녀의 시선은 결정체 뒤편, 어둠 속에 희미하게 드러나는 또 다른 통로를 향한다. 그 통로의 입구에도 해그림 문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강렬한 푸른빛으로 발광하고 있다.
* **하린:** 저기… 또 다른 길이 있어. 저기로 가야 해! 이 모든 것의 핵심은 저 안에 있을 거야!
**(S06-03) INT. 원형 홀 – 낮**
* **SHOT:** (클로즈업) 하린의 얼굴. 고집스러운 탐구심과 함께 어딘가 불안하고 두려운 기색이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잠시, 그녀의 눈에 비치는 것은 벽면의 문양이 아니라, 섬광처럼 스쳐 지나가는 어떤 영상이다. 고대 해그림 문명인들의 모습… 그들을 덮치는 거대한 재앙의 순간… 그리고 그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어떤 간절한 메시지. 그것은 단순한 비명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경고였다.
* **내레이션 (하린):** 그들은 무엇을 숨기려 했던 걸까? 아니, 무엇으로부터 우리를 경고하려 했던 걸까?
**(S06-04) INT. 원형 홀 – 낮**
* **SHOT:** (풀 샷) 하린이 무너지는 홀을 가로질러 새로운 통로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간다. 준혁은 망설이다가, 이내 한숨을 쉬며 그녀를 따른다. 중앙 결정체는 더욱 맹렬하게 빛나며, 거대한 폭발 직전의 굉음을 내지른다. 홀 전체가 완전히 붕괴 직전에 놓인다.
* **사운드:** (최고조에 달하는 굉음, 진동, 결정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주파음, 금속이 찢어지는 소리)
**(S06-05) INT. 새로운 통로 – 낮**
* **SHOT:** (오버 숄더 샷) 하린과 준혁이 간신히 새로운 통로로 진입한다. 그들이 진입하자마자, 통로의 입구가 육중한 돌문처럼 천천히 닫히기 시작한다. 문이 완전히 닫히기 직전, 그들은 뒤를 돌아본다. 거대한 원형 홀이 완전히 붕괴되는 모습이 보인다. 그 순간, 홀의 잔해 속에서 눈부신 푸른 섬광이 번쩍이며, 알 수 없는 힘이 대지를 흔드는 듯한 강력한 진동이 느껴진다. 주변의 모든 장비가 순간적으로 먹통이 된다.
* **사운드:** (홀이 무너지는 마지막 굉음, 이어서 깊은 침묵과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
**(S06-06) INT. 새로운 통로 – 낮**
* **SHOT:** (투샷) 하린과 준혁. 얼굴에는 흙먼지가 가득하지만, 눈빛은 더욱 강렬해졌다. 그들 앞에는 이전보다 훨씬 깊고 어두운, 미지의 통로가 끝없이 이어진다. 통로의 벽면에는 이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교한 해그림 문자들과 함께, 해그림 문명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 속 인물들의 표정에는 두려움과 슬픔,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는 듯하다.
* **준혁:** (숨을 고르며,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이제…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됐네요. 인류가 잊었던 미지의 존재와 마주할 준비는… 되셨나요, 박사님?
* **하린:**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눈빛은 흔들림 없이) 그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야. 해그림 문명의 그림자가, 우리를 부르고 있어. 그리고… 어쩌면 이 비밀은… 우리 인류의 미래와도 연결되어 있을지도 몰라. 이 별의 눈물은… 단순한 유물이 아닐 테니까.
**(S06-07) FADE OUT. 새로운 통로 – 낮**
* **SHOT:** (롱 샷) 하린과 준혁의 뒷모습이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들의 발걸음은 결연하다. 통로의 벽화 속 해그림 문명인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그들의 눈빛이 하린의 눈빛과 오버랩된다. 벽화 속 문자들이 섬광처럼 빛나며, 화면 전체를 푸른빛으로 물들인다.
* **내레이션 (하린):** 우리는 인류가 잃어버린 가장 위대한 유산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 인류의 영광일까, 아니면… 영원히 잠들어야 했을 파멸의 전조일까.
* **SCENE END**
* **프롤로그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