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대본: 잿빛 심연 속, 푸른 속삭임

**장르:**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
**핵심 줄거리:** 우연히 발견한 고대의 숨겨진 마법의 힘

**[프롤로그]**

**컷: 1**
(어두컴컴하고 황량한 도시의 잔해. 낡은 고층 빌딩들이 뼈대만 남은 채 하늘을 찌르고 있다. 찢어진 현수막 조각들이 바람에 으스스한 소리를 내며 흩날린다. 바닥에는 부서진 콘크리트와 녹슨 철근이 널려 있다. 멀리서 희미하게 자욱한 먼지 구름이 보인다.)
**내레이션 (리안, 독백):** 세상은 한순간에 잿빛으로 변했다. 대붕괴 이후, 우리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 매일 발버둥 쳤을 뿐.

**컷: 2**
(리안의 등 뒤에서 아린이 리안의 낡은 배낭 자락을 꼭 잡고 불안한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아린은 작고 왜소하며, 얼굴에는 흙먼지가 묻어 있다. 리안은 낡은 방한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하고 있지만, 그의 눈빛에서 피로와 결연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내레이션 (리안, 독백):** 희망이란 사치였고, 내일을 꿈꾸는 건 어리석은 짓이었다. 하지만… 아린을 위해서라면, 이 잿빛 심연 속에서라도, 난 기어이 푸른 꿈을 찾아내야만 했다.

**[본문]**

**컷: 3**
(리안이 낡은 손전등을 들고 무너진 지하철역 터널 안을 조심스럽게 비추고 있다. 퀴퀴한 곰팡이 냄새와 축축한 공기가 느껴진다. 아린은 리안의 다리 뒤에 숨어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다. 손전등 불빛이 끊긴 철로와 부서진 열차 잔해들을 비춘다.)
**리안:** (숨을 죽이며, 목소리를 낮춰) 괜찮아, 아린. 조금만 더 가면 돼.
**아린:** (작게 훌쩍이며) 오빠… 여기 너무 무서워. 이상한 소리 나…
**리안:** (아린의 작은 손을 잡으며, 애써 미소 짓는다) 응? 이상한 소리? 그건 그냥 바람 소리일 거야. 우리는 아무것도 해치지 않아. 약속해.

**컷: 4**
(리안의 손전등 불빛이 터널 벽에 쓰여진 낡은 낙서들을 비춘다. 대부분은 지워졌지만, ‘안전지대’, ‘피난처’ 같은 단어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바닥에는 부서진 기계 부품들과 녹슨 캔 조각들이 널려 있다.)
**내레이션 (리안, 독백):** 벌써 며칠째 식량을 찾지 못했다. 변이체들이 도시 외곽까지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지상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폐쇄된 지하 시설을 뒤지는 수밖에 없었다.

**컷: 5**
(리안이 낡은 나이프를 들고 삐걱거리는 철문 틈새로 내부를 살핀다. 먼지가 자욱하게 쌓인 복도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희미한 그림자가 스쳐 지나간다. 리안의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리안:** (낮게 읊조린다) …젠장. 이쪽도 폐허구만.

**컷: 6**
(갑자기 철문이 ‘쾅!’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문 반대편에서 거친 숨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린은 비명을 지르며 리안의 등 뒤로 완전히 숨는다.)
**아린:** 끄아악! 오빠!
**리안:** (아린을 자신의 품으로 끌어안으며, 이를 악문다) 아린! 괜찮아! 괜찮아!

**컷: 7**
(철문이 완전히 부서지며, 흉측하게 변이된 개 형태의 괴물, ‘그림자 사냥꾼’이 이빨을 드러내며 튀어나온다. 눈은 핏발이 서 있고, 온몸에 울퉁불퉁한 근육이 튀어나와 있다. 맹렬한 기세로 리안과 아린을 향해 돌진한다.)
**그림자 사냥꾼:** 끄르르르… 웡! 크르르르!
**리안:** (아린을 뒤로 밀치며, 낡은 나이프를 겨눈다) 덤벼! 감히 내 동생에게 손대지 마!

**컷: 8**
(리안이 괴물의 맹렬한 공격을 간발의 차이로 피한다. 괴물의 날카로운 발톱이 벽을 긁으며 ‘촤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스파크를 일으킨다. 리안은 겨우 자세를 잡고 괴물의 옆구리를 나이프로 긋는다. 괴물은 끄으응 소리를 내며 잠시 뒤로 물러난다.)
**리안:** (거친 숨을 몰아쉬며) 빌어먹을… 너무 강해.
**아린:** (공포에 질린 얼굴로 리안을 바라본다) 오빠… 조심해! 도망가자, 오빠!

**컷: 9**
(괴물이 다시 맹렬히 달려든다. 이번에는 훨씬 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이다. 리안은 피할 곳을 찾지 못하고 벽에 몰린다. 괴물의 이빨이 리안의 목덜미를 향해 다가온다. 리안의 얼굴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리안:** (속으로) 끝인가…?

**컷: 10**
(리안이 마지막 힘을 다해 몸을 비틀 때, 그의 손이 벽에 걸린 낡은 넝쿨 같은 것에 닿는다. 넝쿨은 먼지와 흙으로 뒤덮여 거의 보이지 않지만, 리안의 손이 닿는 순간, 넝쿨에서 희미한 푸른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리안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리안:** (속으로) …이게 뭐지?

**컷: 11**
(푸른빛이 리안의 손을 감싸더니, 순식간에 그의 팔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리안의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선명한 푸른색으로 빛난다. 그의 몸에 새로운 활력이 솟아나는 듯한 강렬한 느낌.)
**리안:** (놀란 표정, 작은 신음) 헉…!

**컷: 12**
(괴물이 리안에게 달려들어 이빨을 박으려는 순간, 리안의 손에서 강렬한 푸른 섬광이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 섬광은 괴물을 정통으로 강타하고, 괴물은 비명을 지르며 ‘콰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뒤로 날아가 벽에 처박힌다. 쓰러진 괴물은 축 늘어져 움직이지 않는다.)
**콰아앙!** (섬광이 터지는 소리)
**그림자 사냥꾼:** 캬아아악! (단말마의 비명)

**컷: 13**
(리안은 자신의 손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본다. 손에서는 아직도 희미한 푸른 잔광이 아른거린다. 아린은 놀란 눈으로 쓰러진 괴물과 리안을 번갈아 본다.)
**아린:** (떨리는 목소리로) 오… 오빠…? 저게 뭐야…? 방금… 오빠가 한 거야…?
**리안:** (자신도 혼란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젓는다) 나도… 몰라…

**컷: 14**
(리안이 손을 뻗어 벽에 붙어있던 넝쿨을 다시 만진다. 넝쿨이 있던 자리가 빛을 발하더니, 낡은 벽이 서서히 무너져 내린다. 그 안에는 고대의 문양이 새겨진 듯한 석실이 드러난다. 석실 중앙에는 낡고 오래된 제단이 있고, 그 위에 작은 푸른 빛을 내는 구슬 같은 것이 놓여 있다.)
**리안:** (경외심 가득한 표정) …이곳은… 설마…

**컷: 15**
(리안이 조심스럽게 석실 안으로 들어간다. 구슬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은은하게 맥동하며 푸른 빛을 뿜어내고 있다. 주변의 낡은 벽에는 이해할 수 없는 고대 문자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공기마저 신비로운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
**내레이션 (리안, 독백):** 절망뿐인 세상에서, 나는 뜻밖의 ‘푸른 심장’을 발견했다.
**내레이션 (리안, 독백):** 이것이 무엇일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컷: 16**
(리안이 구슬을 향해 손을 뻗자, 구슬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에너지가 리안의 손을 감싼다. 동시에 그의 눈빛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결연한 의지와 희미한 희망이 서린다.)
**내레이션 (리안, 독백):** 이 힘이, 어쩌면 아린을, 그리고 우리 모두를 이 잿빛 지옥에서 구해낼 유일한 희망이 될지도 모른다는…
**내레이션 (리안, 독백):** 막연하지만 강렬한 기대감에 사로잡혔다.

**컷: 17**
(석실 전체가 푸른빛으로 휘감기면서 리안과 아린의 실루엣이 강렬한 빛 속에 잠긴다. 구슬의 빛은 점점 더 강해져 마치 살아있는 별처럼 빛난다. 아린은 리안의 손을 잡고 올려다보며 경이로운 눈빛을 하고 있다.)
**아린:** (놀라움과 경이로움에 찬 목소리) 와아… 오빠! 저것 봐! 너무 예뻐!
**리안:** (구슬을 바라보며, 미세한 미소를 짓는다) …그래, 아린. 봤어. 우리가 드디어… 뭔가를 찾은 것 같아.

**[에필로그]**

**컷: 18**
(터널 밖, 황량한 잿빛 도시 위로 해가 붉게 물들고 있다. 멀리서 다른 변이체들의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하지만 터널 안에서 새어 나오는 강렬한 푸른빛은 마치 한 줄기 희망처럼 어둠을 가르고 빛나고 있다. 리안과 아린의 실루엣이 그 빛 속에서 선명하게 대비된다.)
**내레이션 (리안, 독백):** 이 힘이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다줄지는 아무도 몰랐다.
**내레이션 (리안, 독백):** 하지만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어둠 속을 헤매는 존재가 아니었다.
**내레이션 (리안, 독백):** 푸른 심장의 빛이, 새로운 여명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에피소드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