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에피소드 대본: 균열
**제목:** 균열 (The Fi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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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현우 (20대 후반):** 도시 탐험가이자 고고학 덕후. 뛰어난 관찰력과 엉뚱한 직감의 소유자. 낡은 가죽 재킷에 먼지 묻은 백팩, 언제나 손에는 오래된 지도를 들고 다닌다.
* **지아 (20대 후반):** 현우의 동료이자 현실적인 브레인. 컴퓨터 공학 전공으로 해킹과 정보 분석에 능하다. 깔끔하고 이성적이지만, 현우의 무모함에 늘 휘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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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1컷]**
* **배경:** 늦은 밤, 도시 외곽의 낡은 도서관 서고. 쌓인 책들 사이로 희미한 스탠드 불빛이 현우의 얼굴을 비춘다. 먼지가 공기 중을 떠다니고 있다.
* **현우:** (낡은 고문서에 코를 박고, 돋보기를 든 채) 젠장… 또 막다른 길인가.
* **지문:** 그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함께 희미한 열정이 엿보인다. 주변에는 수많은 고서들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다.
**[2컷]**
* **배경:** 현우의 손 클로즈업. 낡은 양피지 조각을 들고 있다. 양피지에는 알아보기 힘든 고대 문자와 기하학적 문양이 새겨져 있다.
* **현우:** (혼잣말) ‘잊힌 자들의 심장… 도시의 그림자 아래… 빛이 닿지 않는 곳…’
* **SFX:** (책장 넘기는 소리) 스르륵-
**[3컷]**
* **배경:** 현우에게 다가오는 지아. 어깨에는 노트북 가방을 메고 있고, 얼굴에는 짜증이 살짝 묻어 있다. 손에는 커피 두 잔.
* **지아:** (한숨) 야, 박현우. 너 오늘 저녁으로 책 종이 씹어 먹었냐? 씻지도 않고 며칠째 이러고 있을래?
* **현우:** (고개도 들지 않고) 쉿! 지아, 방해하지 마. 내가 지금 인류의 숨겨진 역사를 파헤치고 있잖아.
* **지문:** 지아는 현우의 뒷모습을 보며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짓는다.
**[4컷]**
* **배경:** 현우의 옆자리에 커피를 내려놓으며 앉는 지아. 노트북을 켜고 현우가 펼쳐놓은 양피지 조각을 흘끗 본다.
* **지아:** 숨겨진 역사? 그래, 네가 벌써 열여덟 번째 ‘숨겨진 역사’를 찾아내겠다고 이러는 중이지. 이번엔 또 뭔데? 옛날 사람들 빨래하는 법이라도 찾았냐?
* **현우:** (벌떡 일어나 양피지를 내밀며) 농담하지 마! 이건 달라! 이 문양, 이 필체… 내가 지금까지 본 어떤 기록에서도 찾을 수 없었어. 이건 단순한 전설이 아니야, 지아. 이건 단서야!
* **지문:** 현우의 눈이 반짝인다. 그의 열정에 지아도 살짝 흔들리는 듯하다.
**[5컷]**
* **배경:** 지아가 현우의 양피지 조각을 자신의 노트북 스캐너 위에 올려놓고 분석하는 모습. 화면에는 복잡한 알고리즘이 돌아가고 있다.
* **지아:** (미간을 찌푸리며) 음… 이건 또 뭐야. 문양이 전부 기하학적인 암호 형태네. 마치 어떤 장치의 설계도 같기도 하고.
* **현우:** (흥분해서) 맞지? 내 말 믿었어야지! 이 문양, 어디서 본 적 없어?
* **SFX:** (키보드 타자 소리) 타닥타닥-
**[6컷]**
* **배경:** 노트북 화면 클로즈업. 복잡한 문양이 3D 모델링으로 구현되며, 특정 부분이 강조된다. 동시에 서울 시내의 위성 지도가 오버랩된다.
* **지아:** (놀란 표정) 잠깐만… 이거, 우리가 지난번에 찾아냈던 옛 지하철 노선도랑 오버랩되는데? 폐쇄된 4호선 지선 구간…
* **현우:** (눈을 크게 뜨며) 폐쇄된 구간? 거긴 단순한 공사 중단 구역 아니었어?
* **지문:** 현우의 얼굴에 강렬한 호기심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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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7컷]**
* **배경:** 서울 시내, 폐허가 된 듯한 낡은 상가 건물 앞. 밤하늘에 초승달이 떠 있다. 주변은 인적이 드물고 을씨년스럽다.
* **현우:**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여기가 맞겠지? 지도상의 표식과 네가 찾아낸 좌표가 일치하는 곳은 이곳밖에 없어.
* **지아:** (휴대폰 손전등을 비추며) 응. 이 건물 지하층이 폐쇄된 지하철 터널과 가장 근접해. 건설 당시부터 기이한 소문이 많았대. 지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거나… 땅을 파면 밑도 끝도 없이 깊어진다거나…
* **지문:** 현우는 낡은 건물을 올려다본다. 유리창은 깨져 있고, 벽에는 이끼가 가득하다.
**[8컷]**
* **배경:** 건물의 굳게 닫힌 철문. 자물쇠는 녹슬어 있고, ‘출입 금지’ 표지가 빛바래 있다.
* **현우:** (작은 공구들을 꺼내며) 소문은 전설이 되고, 전설은 단서가 되지. 자, 탐험 시작해볼까?
* **지아:** (한숨) 내가 이런 일에 동원되는 건 늘 익숙하지만… 경고하는데, 이번엔 뭔가 불길해. 내 직감이 그래.
* **SFX:** (쇠 부딪히는 소리) 쨍그랑- (현우가 자물쇠를 따는 소리) 덜컥-
**[9컷]**
* **배경:** 현우와 지아가 어두컴컴한 건물 내부로 들어서는 뒷모습. 플래시 불빛이 먼지 쌓인 복도를 비춘다. 천장에서는 낡은 전선들이 거미줄처럼 늘어져 있다.
* **현우:** 직감이라면 내 전문 분야지. 걱정 마. 내가 널 책임질 테니까.
* **지아:** (비웃음) 내가 널 책임지는 거지, 누가 누굴 책임져?
* **지문:** 현우는 능숙하게 복도를 헤치며 나아간다.
**[10컷]**
* **배경:** 건물의 지하 주차장. 차량은 없고, 여기저기 물이 새어 고여 있다. 습하고 퀴퀴한 냄새가 진동한다.
* **현우:** (벽을 두드리며) 여기 어디쯤일 텐데… 소문으로는 건설 당시 지하수가 갑자기 솟구쳐 나와서 공사를 중단했다던데…
* **지아:** (PDA를 보며) 지상에서 지하철 터널까지의 심도를 고려하면, 이쪽 구석이 제일 유력해. 이 벽 뒤에 뭔가 있을 거야. 콘크리트 강도도 유난히 강해 보이고.
* **SFX:** (물 떨어지는 소리) 똑, 똑- (쥐가 뛰는 소리) 찍찍-
**[11컷]**
* **배경:** 현우가 낡은 콘크리트 벽의 특정 지점을 만지고 있다. 벽에는 미세하게 다른 질감의 무언가가 느껴진다.
* **현우:** 여기… 뭔가 다른데? 이질적인 느낌이야.
* **지아:** (현우 옆에 바싹 붙어 휴대용 스캐너로 벽을 스캔하며) 스캐너에 이상한 반응이 잡혀. 콘크리트 안쪽에 거대한 공동이 있는 것 같아. 그것도 아주 깊게… 그리고…
* **지문:** 지아의 눈이 점점 커진다.
**[12컷]**
* **배경:** 스캐너 화면 클로즈업. 벽 안쪽의 X-레이 영상에 복잡한 문양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그 문양은 현우가 들고 있던 양피지 조각의 문양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 **지아:** (낮게 읊조린다) 이건… 양피지에 있던 그 문양이야. 이 벽은 위장이었어.
* **현우:** (광기에 가까운 흥분) 찾았다! 드디어!
* **지문:** 현우의 손이 벽의 문양을 따라 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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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13컷]**
* **배경:** 현우와 지아가 숨겨진 문을 개방하는 모습. 복잡한 기계 장치가 드러나고, 현우는 양피지의 문양을 따라 퍼즐을 풀듯 스위치를 조작한다. 지아는 옆에서 노트북으로 보조한다.
* **현우:** (집중하며) 이 문양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어. 고대 잠금장치였던 거야.
* **지아:** (땀을 닦으며) 이렇게 복잡한 장치를 현대 기술로도 해독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도대체 누가 만든 거지? 그리고 왜 이런 곳에 숨긴 거야?
* **SFX:** (기계음) 삐빅- 칙- (톱니바퀴 돌아가는 소리) 끄응-
**[14컷]**
* **배경:** 거대한 철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한다. 문틈 사이로 칠흑 같은 어둠이 뿜어져 나온다. 오래된 먼지 냄새와 함께 알 수 없는 서늘한 기운이 두 사람을 감싼다.
* **지아:** (숨을 들이켜며) 맙소사…
* **현우:** (희열에 찬 미소) 드디어… ‘잊힌 자들의 심장’인가.
* **지문:** 현우는 기대감으로 떨고 있다.
**[15컷]**
* **배경:** 문 안쪽의 첫 번째 공간. 거대한 홀이 나타난다. 어둠 속에서 거대한 기둥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기둥에는 고대 문양이 새겨져 있다. 현우와 지아는 작은 존재처럼 보인다.
* **지아:** (떨리는 목소리) 이게… 정말 지하철 터널 밑에 있었다고?
* **현우:** (자신들의 플래시 불빛을 허공에 비추며) 이건 단순한 터널이 아니야… 이건 문명이야.
* **지문:** 현우의 눈동자에 홀의 웅장함이 반사된다.
**[16컷]**
* **배경:** 홀 중앙에 놓인 거대한 석상 클로즈업. 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생명체의 모습이다. 석상의 눈 부분은 텅 비어 있지만, 어딘가 섬뜩한 기운이 느껴진다.
* **현우:** (석상을 올려다보며) 이런 곳에… 이런 것이…
* **지아:** (석상에 휴대용 스캐너를 비춘다) 스캐너 반응이… 엄청나게 오래됐어. 수천 년은 족히 넘은 것 같아. 그리고… 이 석상에서 기묘한 에너지가 감지돼.
* **SFX:** (낮게 울리는 듯한 신비로운 소리) 웅- (스캐너의 불안정한 비프음) 삐이-
**[17컷]**
* **배경:** 지아가 스캐너를 든 손을 갑자기 움찔한다. 스캐너 화면이 일그러지며 경고 문구가 번개처럼 스쳐 지나간다. 동시에 석상의 텅 빈 눈에서 아주 희미한 붉은 빛이 깜빡이는 듯하다.
* **지아:** (놀라 외치며) 현우! 뭔가 이상해! 스캐너가 맛이 갔어! 이 석상… 뭔가…
* **현우:** (눈을 가늘게 뜨며 석상을 바라본다) 조심해, 지아. 이 문명은… 아직 잠들어 있는 게 아닐지도 몰라.
* **지문:** 붉은 빛이 한 번 더 깜빡인다. 두 사람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돈다.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는 눈이 그들을 지켜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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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컷]**
* **배경:** 웅장한 홀의 전경. 거대한 석상 앞에서 현우와 지아가 미동도 없이 서 있다. 석상의 눈은 여전히 붉은 빛을 미세하게 머금고 있다. 홀의 천장 어둠 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희미한 그림자가 보인다.
* **내레이션 (현우):** 도시의 심장 아래, 잊혔던 시간이 깨어나고 있었다. 우리는 그 균열의 첫 목격자였고, 어쩌면… 첫 희생자가 될지도 몰랐다.
* **SFX:** (신비로운 배경음악) 웅-
* **지문:**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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