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무혼대회: 운명의 칼날
**작품 장르:** 대체 역사 무협 애니메이션
**기획 의도:** 혼란스러운 시대, 천하의 운명을 건 거대한 무림 대회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희생, 그리고 진정한 영웅의 탄생을 그린다. 단순히 힘을 겨루는 것을 넘어, 과거의 그림자와 미래의 위협 속에서 개인의 깨달음과 성장을 담아낼 대체 역사 무협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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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트로 시퀀스]**
**VISUAL:**
(어두운 밤, 핏빛 달이 뜬 하늘. 고요하던 산맥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그림자는 이내 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용의 모습으로 변하며 으르렁거린다. 용의 포효와 함께 땅이 갈라지고, 붉은 섬광이 하늘을 찢는다. 수많은 전사들이 검을 들고 맞서지만, 용의 불길에 휩싸여 사라진다. 고대 벽화처럼 투박하게 그려진 그림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벽화 속에서 한 인물이 빛나는 검을 들고 용에게 맞서는 모습이 클로즈업된다.)
**AUDIO:**
(낮게 깔리는 비극적인 배경음악. 바람 소리, 용의 포효, 칼날이 부딪히는 굉음. 이어서 천둥 소리와 함께 모든 것이 정지하고, 고요함이 찾아온다.)
(잔잔하면서도 비장한 가야금 선율이 흐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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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운명의 서막]**
**SCENE 1**
**장소:** 한양, 경복궁 근정전 내부
**시간:** 늦은 밤
**VISUAL:**
(근정전 안, 어둠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옥좌에 앉은 임금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주변을 지키는 내관들과 호위 무사들은 침묵 속에서 긴장하고 있다. 창밖으로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보인다. 달빛이 옥좌에 앉은 임금의 옆모습을 비추는데, 그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가 깊어 보인다.)
(임금의 시선은 정전 한가운데 놓인 낡은 비단 두루마리에 고정되어 있다. 두루마리는 반쯤 펼쳐져 있으며, 고색창연한 한자들이 그림처럼 새겨져 있다.)
(이때, 그림자 속에서 한 노인이 천천히 걸어 나온다. 백발의 도포 자락이 바닥을 스치고, 그의 얼굴은 깊은 주름으로 가득하지만 눈빛만은 형형하다. 그는 바로 당대 최고의 예언가이자 주술사인 ‘현암 도사’이다.)
**AUDIO:**
(낮게 깔린 배경음악. 바람이 창문을 흔드는 소리. 긴장감 넘치는 정적.)
(현암 도사의 발걸음 소리 –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DIALOGUE:**
**임금 (낮은 목소리):** 현암, 과연 이 예언이… 정말이오? 천하가 재가 된다는 것이… 정녕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말이오?
**현암 도사 (엄숙하게):** 폐하, 구천년 전, 세상을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던 ‘흑룡재 (黑龍災)’의 기록이 다시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예언서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천년의 평화가 저물고, 어둠의 그림자가 대지를 덮으리니, 흑룡이 다시금 깨어나 세상을 태울 것이다.”
**임금 (떨리는 목소리):** 허나, 그 예언은 또한… 한 줄기 희망도 품고 있다 하지 않았소? “빛을 품은 자가 나타나, 천지무혼의 검으로 흑룡의 목을 베리라.” 그 ‘천지무혼’이 무엇이며, ‘빛을 품은 자’는 누구란 말이오?
**현암 도사 (두루마리를 가리키며):** 바로 이겁니다, 폐하. 예언서의 마지막 장에 희미하게 남아있던 지침. 흑룡재를 막을 유일한 방법. “천지무혼대회(天地武魂大會)를 열어, 삼한(三韓)의 모든 무림 고수를 불러 모으고, 그중 가장 순수하고 강한 무혼(武魂)을 지닌 자를 찾아내라.”
**임금 (눈을 감고 깊은 한숨):** 무림 대회를 열어… 구천의 운명을 결정한다? 한낱 무인들의 힘으로… 이 거대한 재앙을 막을 수 있단 말이오?
**현암 도사 (단호하게):** 폐하, 흑룡재는 단순히 무력으로만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흑룡의 힘은 대지의 기운, 인간의 탐욕과 증오를 먹고 자라납니다. 이를 정화하고, 균형을 되찾을 ‘빛의 무혼’을 가진 자만이… 이 천하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를 찾아내기 위한 시험이자, 선택의 장이 바로 천지무혼대회인 것입니다.
**임금 (눈을 뜨며 결심한 듯):** …좋소. 내가 왕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소. 당장 어명을 내려라. 삼한 팔도의 모든 무림 문파와 강호의 숨은 고수들에게 고하노니… 즉시 한양으로 모여 천지무혼대회에 참가하라 명하라! 이 대회의 결과에 따라, 이 땅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VISUAL:**
(임금의 얼굴에 드리웠던 근심이 결의로 바뀐다. 그의 눈빛에서 강한 왕으로서의 위엄이 느껴진다. 근정전 내부를 밝히는 촛불이 일렁이며, 그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다.)
(장면 전환: 다음날 아침, 한양 저잣거리. 봇짐을 진 역졸들이 임금의 어명이 적힌 방을 곳곳에 붙이고 있다. 백성들은 웅성거리며 방을 읽고, 그들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기대, 그리고 불안감이 교차한다. 멀리서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AUDIO:**
(임금의 단호한 목소리 뒤, 웅장한 북소리가 울리며 전환된다. 저잣거리의 활기찬 소음. 사람들의 웅성거림. 역졸들의 외침.)
**역졸 (외침):** 어명이다! 어명이다! 천지무혼대회를 열어 천하의 운명을 결정하노라! 삼한 팔도의 모든 무인들은 즉시 한양으로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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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2**
**장소:** 지리산 심산유곡, 폭포 옆 동굴
**시간:** 늦은 오후
**VISUAL:**
(세상과 단절된 듯한 깊은 산 속, 거대한 폭포수가 굉음을 내며 쏟아져 내린다. 폭포 옆에는 오랜 세월 비바람을 맞은 듯한 작은 동굴 입구가 보인다. 동굴 안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그리고 규칙적인 숨소리가 들린다.)
(동굴 안, 한 젊은이가 맨몸으로 수련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백랑 (白狼)’. 나이는 18세 정도로, 겉보기에는 마른 체격이지만, 단련된 근육이 섬세하게 움직인다. 그의 눈은 맑고 흔들림이 없으며, 온몸에서는 은은한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백랑은 눈을 감은 채 손을 허공에 뻗고 있다. 그의 손끝에서 작은 기류가 소용돌이치기 시작하더니, 이내 동굴 안의 낙엽들을 천천히 들어 올린다. 낙엽들은 그의 손짓에 따라 춤을 추듯 움직이다가, 그의 의지에 따라 멈추거나 회전한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유려하고 부드럽다.)
(그때, 동굴 입구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키가 크고 묵직한 체구의 노인이 동굴 안으로 들어선다. 그의 등에는 낡은 검집이 매여 있고, 얼굴에는 인자함과 세월의 흔적이 동시에 담겨 있다. 그는 백랑의 스승, ‘청운대사’이다.)
**AUDIO:**
(폭포수 소리,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백랑의 고른 숨소리. 노인의 발걸음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잔잔한 자연의 소리에 섞여, 현악기가 슬프게 울리는 배경음악.)
**DIALOGUE:**
**청운대사 (나직하게):** 백랑아.
**백랑 (눈을 뜨며, 몸을 돌려 공손히 고개 숙임):** 스승님.
**청운대사 (백랑의 수련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 네 기운이 이제는 폭포수를 거스를 지경에 이르렀구나. 참으로 장하다.
**백랑:** 모두 스승님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청운대사 (갑자기 표정이 진지해지며):** 허나, 이제 네가 이 산을 떠날 때가 되었다.
**백랑 (놀란 듯):** 예? 스승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청운대사 (동굴 천장을 올려다보며):** 밤마다 불길한 꿈을 꾸었다. 흑룡이 깨어나 세상을 태우는 꿈을. 그리고 그 꿈속에서… 네가 보였다. 빛을 뿜는 검을 든 채 흑룡에게 맞서는 네 모습이.
**백랑 (혼란스러운 표정):** 흑룡… 재앙이라니요? 저는 그저 스승님의 가르침에 따라 평생 무예를 닦아왔을 뿐…
**청운대사 (백랑의 어깨를 잡으며):** 너는 평범한 아이가 아니다. 너의 몸에는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내가 너를 거두어 키운 것도, 그 기운이 범상치 않음을 알았기 때문이지. 이제 그 기운을 세상에 펼칠 때가 온 것이다.
**백랑 (눈을 들어 스승을 바라봄):**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스승님?
**청운대사:** 지금 한양에서 ‘천지무혼대회’가 열린다. 세상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대회라 하더구나. 너는 그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그리고… 우승해야 한다.
**백랑 (놀라움과 함께 혼란스러운 표정):** 우승이라니요? 저는 단 한 번도 산을 벗어나 다른 무인들과 겨뤄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승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청운대사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승은 단순히 명예가 아니다. 흑룡재를 막을 ‘빛의 무혼’을 가진 자만이 그 자리에 설 수 있을 것이다. 네가 가진 그 순수한 무혼으로… 이 혼란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 이것이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자, 내가 너를 가르친 이유이다.
**VISUAL:**
(백랑의 얼굴에 깊은 고민과 함께 결의가 서린다. 그의 눈빛이 흔들리다가 이내 단단하게 변한다.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 클로즈업되고, 백랑의 주먹이 서서히 쥐어진다. 그의 결연한 뒷모습과 함께 동굴을 나서는 청운대사의 뒷모습이 오버랩된다.)
**AUDIO:**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배경음악이 고조된다. 폭포수 소리, 백랑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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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3**
**장소:** 한양, 대회장 입구 (거대한 무대와 관중석이 설치된 광장)
**시간:** 화창한 낮
**VISUAL:**
(웅장하고 화려한 대회의 광경이 펼쳐진다. 조선 팔도 각지에서 모여든 무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다양한 문파의 깃발들이 휘날리고, 각양각색의 복장을 한 무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기싸움을 벌이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관중석은 이미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있고,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환호성이 뒤섞여 거대한 소음을 만들어낸다.)
(입구에는 거대한 비석이 서 있다. 그 위에는 ‘천지무혼대회’라는 글자가 웅장하게 새겨져 있다.)
(이때, 사람들 틈에서 백랑이 등장한다. 그는 낡았지만 깨끗한 흰 도포를 입고, 등에 검 대신 긴 지팡이를 메고 있다. 그의 모습은 화려한 무인들 사이에서 오히려 눈에 띄게 수수하고, 어딘가 어색해 보인다. 그는 주변의 북적거림에 잠시 당황한 듯 두리번거리지만, 이내 눈빛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간다.)
(백랑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한 무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비단 옷을 입고 빼어난 용모를 자랑하는 젊은 여인이, 허리춤에 찬 보검을 자랑하듯 들고 있다. 그녀의 주변에는 장정들이 호위하고 있으며, 그녀의 도도한 눈빛은 백랑을 스쳐 지나간다. 그녀는 바로 명문 무가 ‘화산파’의 장문인 딸 ‘설아’이다.)
(설아는 백랑을 힐끗 보더니, 코웃음을 치며 다시 고개를 돌린다.)
**AUDIO:**
(왁자지껄한 대회의 소음. 사람들의 웅성거림, 상인들의 외침, 무인들의 기합 소리.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
(백랑의 발걸음 소리 – 조심스럽고, 약간은 긴장한 듯한.)
(설아가 지나가며 비웃는 듯한 웃음소리.)
**DIALOGUE:**
**관중 1 (흥분하여):** 저기 봐! 저 사람이 ‘무당파’의 장문인, 현무신공의 대가라지!
**관중 2 (놀라며):** 아니야! 저쪽은 ‘소림사’의 혜공 스님! 철사장법이 천하를 뒤흔든다던데!
**젊은 무인 1 (곁눈질로 백랑을 보며):** 쯧쯧, 저런 누더기 도포를 입고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어쭙잖은 시골 무사인가 보군.
**젊은 무인 2:** 천지무혼대회가 만만한 곳인 줄 아나. 명문 대파의 고수들도 벌벌 떠는 자리인데.
**설아 (곁에 선 호위 무사에게):** 저런 자들도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니, 참으로 세상이 넓어졌군요. 후훗.
**백랑 (속마음):** (수많은 기운들이… 모두 강하다. 스승님, 제가 과연 이곳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VISUAL:**
(백랑이 사람들의 시선을 애써 피하며 접수처를 향해 걷는다. 그의 주먹이 살짝 떨리는 것을 클로즈업. 접수처에서는 복면을 쓴 심판관들이 참가자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
(백랑이 접수처 앞에 서자, 심판관 한 명이 그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백랑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스승님으로부터 받은 작은 나무패를 내민다.)
**AUDIO:**
(심판관의 낮은 목소리. 백랑의 떨리는 목소리.)
**DIALOGUE:**
**심판관:** 이름.
**백랑:** 백랑입니다.
**심판관:** 문파는?
**백랑:** …정해진 문파는 없습니다. 산중에서 독자적으로 무예를 익혔습니다.
**심판관 (흥미롭다는 듯 눈썹을 찡그리며):** 독자적으로? 흐음… 알겠다. 이 참가 번호표를 가지고 대기하라.
**VISUAL:**
(백랑이 번호표를 받아 들고 무대 옆 대기실로 향한다. 그의 뒤로 무수한 참가자들이 줄을 서 있다. 대기실 안에는 이미 수많은 무인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백랑은 조용히 한 구석에 앉아 눈을 감는다. 그의 눈을 감은 얼굴에 불안과 함께 결연한 빛이 스친다.)
(무대 중앙으로 ‘현암 도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등장에 웅성거리던 군중이 순간 조용해진다.)
**AUDIO:**
(백랑이 자리에 앉는 소리. 정적. 이내 군중의 웅성거림이 다시 시작되다가, 현암 도사의 등장에 완벽하게 침묵한다.)
(현암 도사가 걸어 나오는 발걸음 소리, 그의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 웅장한 취타대 음악이 낮게 깔린다.)
**DIALOGUE:**
**현암 도사 (확성 주술로 울려 퍼지는 목소리):** 존경하는 모든 무림인들이여! 그리고 이 대회를 지켜보는 모든 백성들이여! 나는 이 대회의 주최를 맡은 현암 도사이다! 지금으로부터 천년 전, 이 땅을 뒤덮었던 ‘흑룡재’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우고 있다! 천하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였으니, 우리는 이제 하나 되어 이 재앙에 맞서야 할 때이다!
**현암 도사:** 이 ‘천지무혼대회’는 단순히 강함을 겨루는 대회가 아니다! 너희들의 모든 기량과 지혜, 그리고 가장 중요한 너희들의 ‘무혼 (武魂)’을 시험하는 자리이다! 이 자리에서 가장 순수하고 강한 무혼을 지닌 자만이, 흑룡재를 막고 천하를 구할 ‘빛을 품은 자’로 선택될 것이다!
**현암 도사:** 이제, 천지무혼대회의 막을 올린다! 첫 번째 대결! 동방의 푸른 용, ‘청룡당’의 당주, **강림** 대 서방의 붉은 매, ‘화랑도’의 수장, **적풍**! 나와라!
**VISUAL:**
(현암 도사의 선언과 함께 군중은 열광한다. 거대한 함성이 대회장을 뒤흔든다. 강림과 적풍이라는 이름이 불리자, 두 명의 무사가 우렁찬 기합과 함께 무대로 뛰어오른다. 강림은 푸른색 도포에 청룡 문양이 수놓인 옷을 입고 있으며, 적풍은 붉은색 갑옷에 깃털 장식이 달린 투구를 쓰고 있다. 둘의 눈빛은 불꽃처럼 타오른다.)
(백랑이 앉아있는 대기실, 그의 눈이 번쩍 뜨인다. 그의 얼굴에 긴장감과 함께 미지의 기대감이 스친다. 화면은 무대 중앙의 두 고수로 빠르게 전환되며, 그들의 격돌 직전의 팽팽한 긴장감을 담아낸다.)
**AUDIO:**
(현암 도사의 선언과 함께 폭발적인 군중의 함성. 강림과 적풍의 기합 소리. 웅장한 북소리가 다시 울리며, 전투의 시작을 알린다.)
(장면 전환과 함께 격렬한 타악기 위주의 배경음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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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4**
**장소:** 대회장 무대
**시간:** 낮
**VISUAL:**
(강림과 적풍이 무대 중앙에서 서로를 노려본다. 무대 바닥에 그려진 거대한 팔괘 문양이 두 사람 아래에서 빛을 발하는 듯하다. 강림은 검을 뽑아들고, 적풍은 쌍도를 양손에 든다. 그들의 기세만으로도 주변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는 듯하다.)
(관중들은 숨을 죽이고 이들의 대결을 지켜본다. 대기실에 앉은 백랑은 눈을 크게 뜨고 그들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그의 시선은 마치 상대방의 모든 움직임을 읽어내려는 듯 예리하다.)
**AUDIO:**
(날카로운 칼날 소리, 팽팽한 긴장감을 높이는 현악기 소리. 관중의 숨죽이는 소리.)
**DIALOGUE:**
**강림:** 청룡당의 검, 네게 죽음을 선사하겠다!
**적풍:** 붉은 매의 칼날, 네 목을 베어 내리라!
**VISUAL:**
(두 사람이 동시에 폭발하듯 움직인다. 강림의 검은 푸른 잔영을 남기며 적풍에게 돌진하고, 적풍의 쌍도는 붉은 회오리를 일으키며 강림의 검을 막아낸다. 검과 칼이 부딪힐 때마다 섬광이 터지고, 쇠붙이가 부서지는 듯한 굉음이 울려 퍼진다.)
(카메라 앵글은 빠르고 역동적으로 두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간다. 공중에서 몸을 비틀며 서로의 공격을 피하고, 바닥을 부수며 충격을 가하는 장면들이 번개처럼 이어진다.)
(강림이 ‘청룡검법’을 펼치자, 그의 검 끝에서 거대한 용의 형상이 푸른 기운으로 피어난다. 용은 포효하며 적풍을 향해 달려든다. 적풍은 ‘적풍쌍도술’로 맞선다. 그의 쌍도에서 붉은 불꽃이 뿜어져 나오더니, 마치 붉은 매가 날개를 펼치듯 거대한 불새의 형상으로 변해 용과 맞선다.)
(용과 불새의 기운이 충돌하며 무대 중앙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연기가 걷히자, 두 사람은 서로에게 검과 칼을 겨눈 채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 그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지만, 눈빛은 여전히 불타오른다.)
(백랑의 클로즈업. 그는 두 사람의 대결을 보며 미간을 찌푸린다. 그들의 무예에서 단순한 힘 이상의 것을 느끼는 듯하다. 그의 눈빛에서 알 수 없는 고민과 함께,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강함을 목격하는 경외감이 엿보인다.)
**AUDIO:**
(검과 칼이 부딪히는 굉음, 기합 소리. 용과 불새가 충돌하는 폭발음. 관중들의 감탄사. 백랑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소리.)
**DIALOGUE:**
**관중 1 (감탄하며):** 저것이 바로 ‘기운’을 형상화하는 경지! 대단하다!
**관중 2:** 청룡검법과 적풍쌍도술의 대결이라니! 평생 이런 구경은 처음이로다!
**백랑 (속마음):** (저것이… 고수들의 진정한 힘인가. 스승님의 말씀대로, 이 대회가 아니었다면 나는 평생 알지 못했을 세계…)
**설아 (대기실에서 이 대결을 보며 씨익 웃음):** 흥, 고작 저 정도인가. 내 ‘화산비검’ 앞에서는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을.
**VISUAL:**
(강림과 적풍이 다시 한 번 격렬하게 맞붙는다. 이번에는 그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기운의 충돌도 더욱 맹렬해진다. 무대 바닥이 갈라지고, 주변의 장식들이 파편처럼 튀어 오른다.)
(마지막 일격! 강림이 전신의 기운을 모아 검을 휘두르자, 거대한 청룡이 하늘로 솟구치며 적풍을 향해 돌진한다. 적풍은 온 힘을 다해 쌍도를 휘둘러 붉은 회오리를 만들고 청룡을 갈라내려 한다. 엄청난 폭음과 함께 무대 전체가 흔들린다.)
(연기가 걷히자, 적풍은 무릎을 꿇고 쓰러져 있고, 그의 쌍도는 부러져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강림은 검을 든 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지만, 승자의 위용을 잃지 않는다. 그의 얼굴에는 작은 상처가 있지만, 눈빛은 여전히 강렬하다.)
**AUDIO:**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는 격렬한 배경음악. 마지막 폭발음. 적풍이 쓰러지는 소리. 강림의 거친 숨소리.)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성.)
**DIALOGUE:**
**심판관 (무대에 올라 손을 들며):** 승자! 청룡당의 강림!
**관중들:** 와아아아아!!!
**VISUAL:**
(강림이 승리의 포효를 한다. 관중들은 열광하고, 그들의 함성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백랑은 강림의 승리를 보며 주먹을 꽉 쥔다. 그의 얼굴에 이전에는 없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자신 또한 저 무대 위에 서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스쳐 지나간다.)
(화면은 백랑의 결연한 눈빛을 클로즈업하며, 다음 대결을 알리는 북소리와 함께 서서히 암전된다. 앞으로 펼쳐질 그의 여정을 예고하는 듯한 웅장한 음악이 흐른다.)
**AUDIO:**
(군중의 함성 속, 다음 대결을 알리는 웅장한 북소리. 희망적이면서도 비장한 엔딩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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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딩 시퀀스]**
**VISUAL:**
(어둠 속에서 백랑의 뒷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그는 지팡이를 든 채 묵묵히 앞으로 나아간다. 그의 앞에 펼쳐진 길은 멀고 험난해 보이지만,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이어서 대회장 곳곳의 풍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강림, 설아 등 주요 인물들의 모습이 교차되고, 마지막에는 구천의 운명을 담은 듯한 거대한 팔괘 문양 위로 흑룡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다시 백랑의 모습. 그의 눈빛은 흔들림 없이 정면을 응시한다. 그의 어깨 위로 희미하게 빛나는 ‘백랑’이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AUDIO:**
(웅장하고 장엄한 엔딩 음악이 흐른다. 가야금, 대금, 북 등 전통 악기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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