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녹슨 심장
**장르:** 스팀펑크,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
**시놉시스:**
거대한 기계 문명이 파국을 맞이한 후, 세상은 녹과 먼지로 뒤덮인 황무지가 되었다. 살아남은 이들은 폐허 속에서 과거의 잔해를 뒤지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철무덤 도시’의 깊은 곳, 류진은 아픈 동생 하얀을 위해 마지막 남은 희망인 ‘푸른 증기 핵’의 단서를 쫓아 위험한 탐색에 나선다. 무너져가는 고대 발전소의 심장부에서, 그는 단순한 부품 이상의 것을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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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보드 해설 표기 방식]**
* **[장면 #]:** 각 장면의 번호와 간략한 설명
* **[시각 효과]:** 화면에 보이는 것을 상세히 설명
* **[음향 효과]:** 배경음, 효과음
* **[대사]:** 캐릭터 대사
* **[지시문]:** 캐릭터의 행동, 감정, 카메라 워크 등 연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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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장면 1: 폐허가 된 도시의 전경]**
**[시각 효과]**
화면 가득 황량하고 폐허가 된 도시의 전경이 펼쳐진다. 거대한 녹슨 철골 구조물들이 마치 병든 뼈대처럼 하늘을 찌르고, 그 사이로 자욱한 먼지 안개가 뿌옇게 깔려 있다. 부서진 기계 잔해들이 흙더미처럼 쌓여 있고, 간간이 보이는 과거의 문명 흔적 – 거대한 증기 기관차의 뼈대, 톱니바퀴 조형물들 – 은 모두 녹슨 채 침묵하고 있다. 태양은 탁한 대기 때문에 희미한 주황색 빛을 띠며 간신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멀리서 봐도 생명체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죽음의 땅. 화면은 천천히 수평으로 이동하며 이 절망적인 풍경을 담아낸다.
**[음향 효과]**
낮고 깊은 바람 소리 (휘이잉-), 쇳덩이가 쓸리는 듯한 마찰음, 가끔씩 들리는 알 수 없는 금속의 삐걱거림. (앰비언스: 절망적이고 황량한 분위기 조성)
**[장면 2: 류진의 얼굴 클로즈업]**
**[시각 효과]**
클로즈업: 금속제 방진 마스크와 두툼한 고글을 착용한 남자의 얼굴. 고글 너머로 보이는 눈빛은 피로하지만, 어딘가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남자의 어깨에는 낡았지만 잘 관리된 가죽 배낭이 메어져 있고, 한 손에는 빛이 약한 휴대용 스팀 랜턴을 들고 있다. 랜턴 불빛이 그의 가는 길을 희미하게 비춘다. 그의 발밑은 무너진 잔해들로 가득하다. 류진은 잠시 멈춰 서서 고글을 살짝 들어올려 먼지 낀 하늘을 올려다본다.
**[음향 효과]**
거친 숨소리 (마스크를 통해, 하아- 하아-), 발걸음이 돌무더기를 밟는 소리 (사각사각, 사그락).
**[지시문]**
카메라는 남자의 뒤를 따르며, 그의 고독한 여정을 강조한다.
**[대사]**
**류진 (내레이션/독백, 낮고 건조한 목소리):** “…세상은 이렇게, 멈춰버렸다. 녹슨 톱니바퀴처럼, 영원히 돌아가지 못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누군가는 살아야 했고, 누군가는 움직여야 했다. 멈추지 않는 한, 삶은 계속될 테니까.”
**[장면 3: 폐건물 내부 탐색]**
**[시각 효과]**
류진이 폐건물의 잔해 속을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벽에는 알아볼 수 없는 과거의 문자가 희미하게 새겨져 있고, 거대한 증기 파이프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파이프 곳곳에서 증기가 새어 나오는 소리 (칙- 쉬이익-)가 들린다. 그는 멈춰 서서 귀를 기울인다. 먼지가 자욱한 공기 속에서 그의 마스크가 어둠을 헤치며 빛을 반사한다. 랜턴 불빛이 바닥에 깔린 부서진 기어들과 철근을 비춘다. 그는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내딛는다.
**[음향 효과]**
증기 새는 소리 (칙- 쉬이익-), 금속 파열음, 불안하게 울리는 건물 내부의 메아리 (웅-웅-), 류진의 발소리 (사각-사각-).
**[지시문]**
류진의 시선이 한 곳에 고정된다. 카메라가 그 시선을 따라간다.
**[장면 4: ‘푸른 증기 핵’ 발견]**
**[시각 효과]**
카메라가 류진의 시선을 따라가면, 무너진 천장 틈새로 보이는 거대한 원형 공간이 드러난다. 그 중심에는 엄청난 크기의 주동력 장치 – 낡았지만 여전히 위압적인 – 가 보인다. 녹슨 철골과 엉망진창으로 얽힌 전선들, 그리고 군데군데 켜져 있는 비상등만이 옅은 붉은빛을 뿜어낸다. 장치의 한가운데,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희미하게 푸른빛을 내는 작은 구체가 박혀 있다. 마치 살아있는 심장처럼 규칙적으로 깜빡인다. 류진은 고글을 고쳐 쓰고 숨을 들이쉰다.
**[음향 효과]**
기계 장치가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금속끼리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 그리고 푸른빛 구체에서 나는 미약한 공명음.
**[대사]**
**류진 (내레이션/독백, 결의에 찬 목소리):** “…저게, 마지막 희망이었다. 하얀이를 살릴, 유일한… ‘푸른 증기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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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시작]**
**[장면 5: 절벽 하강]**
**[시각 효과]**
류진이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다. 그는 낡은 등반용 로프와 갈고리를 꺼내 무너진 기둥에 단단히 고정한다. 그의 손은 굳은살이 박여 있고, 움직임은 숙련되어 있다. 랜턴 불빛이 그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다. 아래는 보이지 않는 어둠, 위는 불안정한 천장. 그는 안전장치를 확인한 후, 망설임 없이 절벽 같은 잔해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한다. 한 손으로는 로프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갈고리를 단단히 박으며 이동한다.
**[음향 효과]**
로프가 마찰하는 소리 (슥슥, 스르륵), 금속 갈고리가 돌에 박히는 소리 (탁!, 타악!), 류진의 거친 숨소리.
**[지시문]**
클로즈업: 류진의 굳게 다문 입술. 그의 얼굴에는 결의가 가득하다. 카메라는 그의 옆모습을 따라 내려간다.
**[장면 6: 하얀과의 통신]**
**[시각 효과]**
류진이 절벽 중간쯤 내려갔을 때, 그의 손목에 찬 통신 장치에서 노이즈 섞인 목소리가 들린다. 그는 한 손으로 로프를 잡고 다른 손으로 낡고 투박한 디자인의 통신기를 누른다. 통신기의 작은 안테나가 삐죽 솟아 있다. 그의 눈빛은 순간 부드러워진다.
**[음향 효과]**
찌이익- 지직- (통신 노이즈), 통신기가 연결되는 ‘삐빅’ 소리.
**[대사]**
**하얀 (통신음, 어린 목소리, 불안함):** “오빠… 오빠! 들려? 지금 어디야? 너무 조용해서… 불안해.”
**류진 (낮고 침착하게, 숨을 고르며):** “하얀아. 들려. 괜찮아. 형은 괜찮아. 조금만 더 가면 돼. 너는… 필터 아직 괜찮지?”
**하얀 (조금 더 안심한 듯, 그러나 여전히 애틋하게):** “응… 아직은. 아까 형이 준 걸로 바꿨어. 근데… 언제 와? 배고파.”
**류진 (살짝 미소 짓는 듯한 눈, 힘없이 으쓱하며):** “금방 갈게. 딱… 저것만 구하면 돼. 그럼 우리, 따뜻한 물이랑 맛있는 스프 먹을 수 있을 거야. 으스스한 곳이지만, 형은 괜찮아.”
**[장면 7: 건물 붕괴의 전조]**
**[시각 효과]**
류진이 통신기를 끈다. 그의 시선은 다시 ‘푸른 증기 핵’이 박힌 곳으로 향한다. 주변의 잔해들은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서 있다. 그는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신중해진다. 거의 바닥에 발을 딛는 순간, 그의 등 뒤에서 ‘끼이이익-‘ 하는 끔찍한 금속음이 들린다. 동시에 바닥의 미세한 진동이 느껴진다.
**[음향 효과]**
통신음 끊기는 소리 (뚝), 금속이 비틀리는 듯한 끔찍한 비명 소리 (끼이이익-!), 돌덩이가 부서지는 소리 (와르르르!).
**[지시문]**
류진의 얼굴에 긴장감이 스친다. 그는 반사적으로 랜턴 불빛을 등 뒤로 돌린다.
**[장면 8: 절벽 붕괴]**
**[시각 효과]**
류진이 급히 뒤를 돌아본다. 그가 내려왔던 절벽의 일부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맥없이 떨어져 내리고, 먼지가 폭발하듯 솟구쳐 오른다. 낙하하는 파편들이 류진이 서 있던 바닥을 강타하고, 바닥이 진동하며 균열이 ‘파아아악’ 하고 길게 생긴다. 류진은 피할 새도 없이 그 자리에 갇힌다.
**[음향 효과]**
낙하하는 쇳덩이와 돌무더기 소리 (꽝- 콰앙-!), 진동음, 류진의 거친 숨소리, 공포에 질린 짧은 신음.
**[대사]**
**류진 (내면의 목소리):** “젠장! 이럴 때 하필…! 이대로 가면… 하얀이가…”
**[장면 9: 아슬아슬한 순간]**
**[시각 효과]**
균열이 점점 커지며 류진의 발밑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는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푸른 증기 핵’이 있는 곳을 향해 몸을 던진다. 마지막 발버둥으로 그는 손을 뻗어 ‘푸른 증기 핵’이 박힌 기계의 가장자리를 잡으려 한다. 그의 손끝이 간신히 차가운 금속에 ‘찰싹’하고 닿는다. 몸은 허공으로 떨어진다.
**[음향 효과]**
바닥이 완전히 붕괴하는 소리 (쿠르르릉-!), 류진의 외마디 신음, 금속에 손이 닿는 ‘찰싹’ 소리.
**[지시문]**
슬로우 모션: 류진의 손이 간신히 붙잡는 장면. 그의 고글이 살짝 벗겨지며, 먼지 속에서 번뜩이는 그의 눈동자가 클로즈업된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살아야 한다는 강렬한 의지가 교차한다.
**[장면 10: 핵을 향한 집념]**
**[시각 효과]**
류진이 겨우 매달려 있는 모습. 그의 몸은 허공에 떠 있고, 아래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이다. ‘푸른 증기 핵’이 박힌 기계는 그가 매달린 무게 때문에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있다. 손에 닿을 듯 말 듯한 푸른빛 구체. 그는 한 손으로 매달린 채, 다른 손을 뻗어 그것을 잡으려 한다. 그의 팔 근육이 극심한 고통에 떨린다.
**[음향 효과]**
거친 바람 소리 (휘이잉-), 기계가 삐걱거리는 소리 (삐그덕- 삐그덕-), 류진의 땀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또르르). 류진의 거친 숨소리.
**[대사]**
**류진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이를 악물고):** “조금만… 조금만 더…! 하얀아…!”
**[장면 11: 핵 획득과 폭발]**
**[시각 효과]**
류진의 손가락이 마침내 ‘푸른 증기 핵’을 감싼다. 핵은 생각보다 뜨겁지 않고, 오히려 차가운 푸른빛을 뿜어내며 그의 손에 안정감을 준다. 그 순간, 기계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리더니, 핵이 박혀 있던 부위가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떨어져 나간다. 핵을 뽑아낸 자리에서 섬광이 터져 나온다.
**[음향 효과]**
핵을 잡는 순간의 ‘띠잉-‘ 하는 신비로운 공명음. 이어서 ‘콰아앙-!’ 하는 폭발음. 기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소리 (우르르쾅쾅!).
**[지시문]**
류진이 핵을 뽑아내자마자 반동으로 그의 몸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카메라는 섬광에 일시적으로 하얗게 변했다가 다시 초점을 맞춘다.
**[장면 12: 안도와 확인]**
**[시각 효과]**
류진이 잔해 더미 위로 떨어져 구른다. 그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일으킨다. 그의 몸 곳곳에 자잘한 상처가 나 있지만, 그의 시선은 오직 한 곳에 고정되어 있다. 손에 쥐어진 ‘푸른 증기 핵’은 여전히 은은한 푸른빛을 발하고 있다. 핵을 품에 안고 그는 주위를 둘러본다. 그가 매달려 있던 거대한 기계는 이제 거대한 구멍만이 뚫려 있을 뿐이다.
**[음향 효과]**
류진의 고통스러운 신음 (으읍-), 잔해 부스러기 소리 (우수수), 핵에서 나는 미약한 공명음. 류진의 깊은 안도의 한숨.
**[대사]**
**류진 (핵을 보며, 나지막이, 떨리는 목소리로):** “성공했어… 하얀아…”
**[장면 13: 귀환의 길]**
**[시각 효과]**
류진이 비틀거리며 잔해를 헤치고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의 발걸음은 무거워 보이지만, 그의 눈빛은 아까보다 훨씬 더 밝고 희망에 차 있다. 품에 안긴 푸른 증기 핵은 그의 심장처럼 규칙적으로 빛을 깜빡인다. 멀리서 희미하게 그의 오두막 같은 임시 거처가 보인다. 오두막 위로 희미하게 떠오르는 일출이 그의 실루엣을 감싼다. 먼지 낀 하늘에도 조금은 붉은빛이 돈다.
**[음향 효과]**
잔해 위를 걷는 발소리 (터벅터벅), 멀리서 들리는 희미한 희망적인 음악이 깔리기 시작한다.
**[지시문]**
카메라는 류진의 뒷모습을 잡고, 그가 먼지 속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멀리서 보여준다. 그의 어깨는 전보다 가벼워 보인다.
**[장면 14: 하얀의 잠든 모습]**
**[시각 효과]**
류진의 오두막 내부. 낡은 철판과 천막, 폐자재로 겨우 만들어진 작은 공간이다. 그 안에는 하얀이 낡은 침대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지만, 그녀의 옆에 놓인 간이 공기 정화 장치가 약하게 ‘쉬익-‘ 소리를 내며 작동하고 있다. 정화 장치의 필터는 거의 수명을 다해 검게 변색되어 있고, 간신히 공기를 걸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음향 효과]**
간이 정화 장치의 희미하고 불안정한 작동음 (쉬이익- 틱- 쉬이익-), 하얀의 고른 숨소리.
**[지시문]**
카메라가 하얀의 얼굴을 클로즈업한다. 그녀의 작은 손이 낡은 톱니바퀴 인형을 꼭 쥐고 있다.
**[장면 15: 안도의 귀가]**
**[시각 효과]**
류진이 오두막 문을 열고 들어선다. 그의 마스크가 벗겨지며, 피곤에 지친 그의 얼굴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의 눈은 하얀을 향한 사랑으로 빛나고 있다. 그는 하얀의 잠든 모습을 잠시 바라본다. 그리고 품에서 푸른 증기 핵을 꺼내든다. 핵에서 나오는 은은한 푸른빛이 어두운 오두막을 비춘다. 그는 곧바로 정화 장치로 향한다. 그의 발걸음은 조심스럽지만 망설임이 없다.
**[음향 효과]**
오두막 문이 열리고 닫히는 삐걱거리는 소리, 류진의 안도하는 한숨. (후우-).
**[대사]**
**류진 (나직이, 하얀에게 들리지 않게):** “…이제 괜찮아, 하얀아.”
**[장면 16: 핵 교체와 정화 장치의 부활]**
**[시각 효과]**
류진이 숙련된 손길로 정화 장치의 낡은 필터와 동력원을 분리한다. 낡은 필터는 먼지로 새까맣게 변해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푸른 증기 핵을 새로운 동력원 슬롯에 삽입한다. 핵이 완전히 삽입되자, 장치 전체가 밝은 푸른빛으로 번쩍이더니, ‘웅-‘ 하는 안정적인 소리와 함께 강력하게 작동하기 시작한다. 장치에서 나오는 공기는 전보다 훨씬 깨끗하고 상쾌해 보인다. 푸른빛이 오두막 전체를 밝힌다.
**[음향 효과]**
낡은 부품이 분리되는 소리 (철커덕), 핵이 삽입되는 ‘딸깍’ 소리, 장치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웅- 쉬이이익-‘ 하는 소리. 공기가 깨끗해지는 듯한 상쾌한 소리.
**[지시문]**
클로즈업: 정화 장치의 압력 게이지가 안정적인 녹색 구역을 가리킨다.
**[장면 17: 하얀의 깨어남]**
**[시각 효과]**
하얀이 잠결에 뒤척이다 눈을 뜬다. 그녀는 코를 킁킁거리며 주위를 둘러본다. 예전과는 다른, 훨씬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가 그녀의 작은 폐로 들어찬다. 그녀는 작은 미소를 짓고, 류진을 바라본다. 류진은 지친 얼굴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도 희미한 미소가 번진다.
**[음향 효과]**
하얀의 작은 기지개 소리 (으음-), 류진의 미소 짓는 소리, 공기가 폐로 들어차는 시원한 소리.
**[대사]**
**하얀 (맑고 또렷한 목소리로):** “오빠… 공기가… 시원해. 꿈 같아.”
**류진 (따뜻하게 미소 지으며):** “그래, 하얀아. 이제 괜찮아. 이제는 따뜻한 스프도 먹을 수 있을 거야. 형이 맛있는 거 해줄게.”
**[장면 18: 작은 희망]**
**[시각 효과]**
류진이 하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오두막 안은 푸른 증기 핵에서 나오는 은은한 빛으로 가득 차 있다. 창밖으로는 아직도 황량한 철무덤 도시의 풍경이 펼쳐져 있지만, 오두막 안은 작은 희망으로 빛나고 있다. 화면이 서서히 멀어지며, 류진과 하얀의 실루엣이 푸른빛 속에서 포근하게 보인다. 그들은 서로를 보며 미소 짓는다.
**[음향 효과]**
잔잔하고 희망적인 배경 음악이 클라이맥스로 흐른다.
**[지시문]**
카메라가 오두막을 넘어, 황량한 철무덤 도시의 전경을 다시 한 번 비춘다. 그 속에서 푸른빛을 내는 작은 오두막은 마치 작은 별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 빛은 희미하지만, 분명히 주변의 어둠을 밀어내고 있다.
**[대사]**
**류진 (내레이션):** “이 세상은 여전히 차갑고 잔혹했지만, 이 작은 불씨만 있다면… 우리는 계속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저 푸른빛이 온 세상을 비추는 날이 오기를… 그 작은 희망을 품고, 우리는 오늘도 살아간다. 녹슨 심장을 가진 채로, 내일을 꿈꾸며.”
**[장면 19: 엔딩 크레딧]**
**[시각 효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스팀펑크풍의 컨셉 아트들이 지나간다. (예: 거대한 증기선이 폐허 위를 날아가는 모습, 기계화된 동물들, 생존자들이 모여 작은 공동체를 이루는 모습, 류진과 하얀이 더 밝은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 등)
**[음향 효과]**
웅장하면서도 희망적인 주제곡이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