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탐험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균열의 그림자

**[장면 1: 신성 마법 학원, 고대 마법학 강의실 복도]**

**[배경 설명: 고풍스러운 석조 벽과 높은 천장, 복도 양옆으로 고서들이 가득한 진열장이 즐비하다. 방금 끝난 지루한 강의에 학생들이 웅성거리며 복도로 쏟아져 나온다. 오후의 햇살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길게 쏟아져 들어온다.]**

**이서하:** (한숨 쉬며) 하아, 드디어 끝났네. 레나드 교수님은 왜 매번 고대 아티팩트의 분류 체계에 대해서만 세 시간을 넘게 떠드시는 걸까? 머리에 쥐나는 줄 알았어.

**박준혁:** (어깨를 으쓱하며) 그러게 말이다. 난 또 중간에 잠들 뻔했다니까. 차라리 실전 마법 연습이 백배 낫지. 태인, 너는 괜찮냐? 아까부터 표정이 왜 그래? 뭘 또 그렇게 심각하게 보고 있어?

**강태인:** (손에 든 낡은 책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며) 방금 교수님이 잠깐 언급한 ‘하부 구조의 마력 불안정 현상’ 말이야. 그냥 지하 마력 흐름 때문이라고 넘어가셨는데… 그게 좀 이상해서.

**이서하:** 그거? 매년 이맘때쯤 있는 일 아니야? 학원 지하에 흐르는 거대한 마력맥 때문에 가끔 지반이 울리고 그러는 거. 별거 아니잖아, 이제 익숙할 때도 됐잖아?

**강태인:** 아니, 이번엔 좀 달라. 어제 밤에도 느꼈지만, 단순한 마력 흐름의 불안정이 아니었어. 마치… 무언가 커다란 것이 지하에서 숨 쉬는 듯한 느낌이랄까. 규칙적이지 않은 진동이었어. 그리고 며칠 전부터 희미하게, 아주 희미하게 들리는 목소리 같은 것도 있어.

**박준혁:** (눈을 휘둥그레 뜨며) 목소리? 야, 너 또 밤샘 연구하다가 헛것 듣는 거 아니냐? 환청 들리는 거 아니냐고!

**강태인:** 헛소리 마. (들고 있던 낡은 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 보여주며) 학원 설립 초기에 쓰인 기록 중에 이런 내용이 있어. ‘어둠 속에서 잠든 거대한 근원. 그 위에 빛의 전당을 세웠으나, 그림자는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이게 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이서하:** (책을 들여다보며) 와, 이거 진짜 오래된 책이네. 설립자 기록 아니야? 우리 같은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자료가 아닐 텐데… 너 또 사서 선생님 몰래 숨겨둔 거 뒤져본 거지? 너 그러다 학칙 위반으로 징계받는다고!

**강태인:** 우연히 찾았어. 아무도 안 가는 서고 구석에서 먼지 쌓인 채로. 근데… 이 구절과 함께 이 그림을 봐. (책의 한 페이지를 가리킨다. 그림에는 거대한 뿌리 같은 것이 지하 깊숙이 뻗어 있고, 그 위로 학원의 건축물이 그려져 있다. 뿌리 끝에는 알 수 없는 검은 형체가 희미하게 보인다.)

**박준혁:** (그림을 보고 흠칫 놀라며) 젠장, 이건 또 뭐야? 거대한 문어 다리 같은 건가? 기분 나쁘게 생겼네.

**강태인:** 단순한 뿌리가 아니야. 어딘가… 봉인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최근의 진동과 연관이 있을 것 같지 않아? 학원 지하에 마력맥 말고 또 다른 뭔가가 숨겨져 있는지도 몰라.

**이서하:** (겁먹은 목소리로) 태인아, 혹시 ‘금기’ 같은 거 말하는 거야? 학원에는 절대 접근해서는 안 되는 금지된 구역이나 기록이 많잖아. 괜히 건드려서 좋을 거 하나 없어. 위험해!

**강태인:** 난 답을 찾고 싶어. 이 진동의 원인이 뭔지, 이 그림이 무엇을 뜻하는지. 뭔가 찜찜해. 교수님들의 설명만으로는 납득이 안 가.

**박준혁:** (고민하는 듯 하다가 씨익 웃으며) 좋아! 어차피 지루한 학원 생활, 뭔가 재미있는 일이라도 벌어져야지. 내가 지루해서 죽을 것 같았거든! 태인, 그래서 어디로 갈 건데? 네 머리에서 나온 계획이라면 뭔가 있을 테지.

**강태인:** (책에 그려진 도면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예전엔 ‘별의 관측소’라고 불리던 곳이 있었어. 지금은 폐쇄된지 오래고, 학원 지도에서도 사라진 곳이지. 하지만 이 그림과 최근의 진동을 고려하면, 그 아래에 무언가가 있을 가능성이 커.

**이서하:** (겁에 질린 목소리로) 거기는… ‘저주받은 폐허’라고 불리지 않아?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아무도 접근 안 하는 곳이잖아! 거기 갔다가 감기 걸린 선배들도 많단 말이야!

**강태인:** 그래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거야. 우리 셋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해. 어둠 속에서 진실을 찾는 건 우리의 특기잖아?

**[장면 2: 신성 마법 학원, 폐쇄된 서고 지하 복도]**

**[배경 설명: 먼지가 쌓이고 거미줄이 쳐진 낡은 복도. 어둠이 짙게 깔려 있으며, 곳곳에 폐쇄된 문들이 보인다. 공기 중에 곰팡이 냄새와 쇠 비린내가 섞여 있다. 벽에 걸린 낡은 횃대에는 희미한 불꽃 마법이 매달려 겨우 주위를 밝히고 있다.]**

**이서하:** (작은 마법구로 빛을 밝히며 주위를 둘러본다) 으으… 진짜 으스스하네. 괜히 따라왔나 봐. 발소리도 너무 크게 들리는 것 같아.

**박준혁:** (장난스럽게 서하의 어깨를 툭 치며) 쫄기는, 서하. 나 박준혁이 있는데 뭐가 무섭다고! 누가 나타나면 내가 전부 날려버릴 테니까 걱정 마! 내가 다 막아줄게!

**강태인:** (벽을 손으로 더듬으며) ‘별의 관측소’ 폐쇄 기록을 보면, 지하 공간이 무너지면서 접근이 불가능해졌다고 나와있지만… 이 벽의 마력 흐름이 뭔가 달라. 자연스럽게 무너진 흔적이 아니야. 마치…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폐쇄한 것 같아.

**이서하:** (갑자기 멈칫하며) 잠깐, 태인아. 발밑을 봐.

**[배경 설명: 태인과 준혁이 발밑을 내려다본다. 낡은 석판 바닥 한 귀퉁이에 희미한 균열이 보인다. 그 틈으로 어둡고 불길한 기운이 새어 나오고 있는 듯하다. 균열 주변의 돌들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강태인:** (무릎을 꿇고 균열을 살핀다) 이거… 단순한 균열이 아니야. 마력석으로 메워져 있었던 흔적이 있어. 누군가 막으려고 했어. 게다가 아주 강력한 봉인 마법이 걸려 있었군.

**박준혁:** (손바닥에 작은 파괴 마력을 모아보며) 내가 이걸 좀 더 부숴볼까? 한 방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강태인:** 잠깐! 섣불리 건드리지 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마법진의 흔적을 찾는다) 봉인 마법진의 잔해가 남아있어. 이건… 특정 주파수의 마력으로만 열 수 있게 되어있는 문이야. 어설프게 건드렸다간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몰라.

**이서하:** (겁에 질려) 문이라고? 지하로 통하는 문? 대체 뭘 숨기려고 이런 짓을…

**강태인:** 응. 폐쇄된 게 아니라… 숨겨진 거였어. (책에서 봤던 그림을 떠올리는 듯한 표정) 이 그림에 나온 거대한 뿌리… 이 아래에 분명히 존재해. 내가 열어볼게. 책에서 본 주파수가 맞다면…

**[배경 설명: 강태인이 손을 균열에 대고 마력을 집중한다. 손끝에서 푸른빛이 뿜어져 나오며 균열 주변의 마법진이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이내 ‘우우웅-‘ 하는 낮은 진동음과 함께 균열이 점점 커지며 아래로 향하는 어두운 통로가 드러난다. 통로 안쪽에서는 음산한 한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서하:** (숨을 들이키며) 진짜 열렸어! 믿을 수가 없어!

**박준혁:** 와우! 태인, 네 마법은 진짜 쓸모가 있다니까! 자, 들어가 보자! 어떤 놀라운 게 기다리고 있을지!

**강태인:** (통로 안쪽에서 느껴지는 음산한 기운에 미간을 찌푸리며) 잠깐, 심상치 않아. 준비 단단히 해. 평범한 지하 창고 같은 곳이 아닐 거야.

**[장면 3: 신성 마법 학원 지하 던전 입구]**

**[배경 설명: 돌계단이 끝없이 아래로 이어져 있다. 공기는 차갑고 습하며, 축축한 흙냄새와 함께 알 수 없는 비린내가 코를 찌른다. 계단 벽에는 잊힌 문양들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계단을 비추는 서하의 불빛 마법이 흔들리며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린다.]**

**이서하:** (작은 불빛 마법을 띄우며) 으으, 너무 어둡고 춥다. 괜히 여기 왔나 봐…

**박준혁:** (주먹을 쥐고 준비 태세를 취하며) 뭐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덤비기만 해봐라! 내 주먹 맛을 보여주지!

**강태인:** (벽에 새겨진 문양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이 문양들… 학원에서 가르치는 고대 마법 문양과는 달라. 더… 원시적이고, 불길한 기운이 느껴져. (발걸음을 떼어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조심해. 바닥에도 미묘한 마력 흐름이 느껴져.

**[배경 설명: 세 명이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간다. 계단은 끝없이 이어지는 듯하다. 멀리서 ‘철컥, 철컥’ 하는 금속성 소리가 들리자 준혁이 움찔한다.]**

**박준혁:** 뭐야, 방금 무슨 소리였지? 쥐새끼인가?

**강태인:** (주변을 경계하며) 함정일 수도 있어. 서하, ‘탐지’ 마법 좀 써봐. 주변에 어떤 마력 흐름이 있는지 확인해 줘.

**이서하:** (눈을 감고 마력을 집중한다. 이마에 식은땀이 맺힌다.) 으윽… 이상해. 마력의 흐름이 너무 복잡해서 제대로 감지가 안 돼. 얽히고설켜서…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마치 수천 개의 혼령이 춤추는 것 같아…

**[배경 설명: 그때, 계단 아래쪽에서 흐릿한 형체들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온다. 뼈대만 남은 듯한 작은 그림자들이다. 그들의 눈은 붉게 빛나며 기이한 신음을 내뱉는다. 고대 마법으로 소환된 듯한 해골 병사들이다.]**

**박준혁:** (이를 악물며) 제길! 역시 뭔가 있었잖아! 이거나 먹어라! ‘화염 폭발!’

**[배경 설명: 준혁의 손에서 강력한 불덩이가 뿜어져 나가 그림자들을 덮친다. 그림자들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잿더미가 되어 사라진다. 그러나 금세 더 많은 그림자들이 어둠 속에서 나타난다. 그들의 움직임은 점점 빨라진다.]**

**이서하:** (방어막 마법을 펼치며) 너무 많아! 끝이 없어! 이대로 계속 싸우다간 마력이 전부 바닥날 거야!

**강태인:** (냉정하게 지시한다) 준혁, 화력으로 길을 열어! 서하, 방어와 동시에 후방을 맡아! 난 앞을 뚫을게! ‘바람의 칼날!’

**[배경 설명: 태인의 손에서 날카로운 바람의 칼날이 뿜어져 나가 그림자들을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세 명은 서로의 등 뒤를 지키며 필사적으로 아래로 나아간다. 몇 번의 전투 끝에, 마침내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해골 병사들은 더 이상 쫓아오지 않는다.]**

**[장면 4: 지하 심층부, 봉인된 제단]**

**[배경 설명: 거대한 지하 동굴. 중앙에는 낡은 석조 제단이 우뚝 솟아 있다. 제단 주위로는 희미하게 빛나는 거대한 마법진이 바닥과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동굴 천장에서는 알 수 없는 검은 액체가 뚝뚝 떨어지고, 그 액체가 바닥에 닿을 때마다 ‘치이익’ 하는 소리를 내며 연기가 피어오른다. 공기 중에는 끔찍한 압박감과 함께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가 진동한다. 마법진의 빛이 불규칙하게 깜빡이며 불안정한 기운을 내뿜는다.]**

**이서하:** (입을 틀어막으며) 으윽… 이게 대체 무슨 냄새야… 머리가 너무 아파… 토할 것 같아…

**박준혁:** (주먹을 꽉 쥐며) 분위기가 진짜 최악이네. 뭔가가… 엄청나게 사악한 게 느껴져. 등골이 오싹해.

**강태인:** (제단을 응시한다) 봉인진… 이렇게 거대하고 복잡한 봉인진은 처음 봐. 그리고 이 제단… (제단에 새겨진 문양들을 손으로 더듬는다) 이건… 인신 공양의 흔적이야. 오래된 피의 마력이 짙게 남아있어.

**이서하:** (경악하며) 인신 공양이라고? 누가… 왜? 우리 학원이 이런 걸… 대체 언제?

**[배경 설명: 제단 위에는 낡고 바싹 마른 양피지 한 장이 놓여 있다. 태인이 조심스럽게 집어 든다. 양피지에는 희미한 글씨가 고대어로 적혀 있다. 양피지가 태인의 손에 닿자마자 섬뜩한 한기가 전해진다.]**

**강태인:** (고대어를 해독하며 읽어 내려간다) “…그림자의 군주를 봉인하기 위해, 빛의 아이들을 바친다. 학원의 영원한 번영을 위해, 이 저주받은 근원을 결코 깨우지 마라. 그것은 학원의 피이자 영혼이며, 동시에 우리의 영원한 족쇄가 될지니…”

**박준혁:**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그림자의 군주? 빛의 아이들? 이게 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우리 신성 마법 학원이… 이런 식으로 세워졌다는 거야? 이 악마 같은 짓으로?

**이서하:** (몸을 떨며) 태인아, 난 더 이상 못 있겠어. 너무 무서워… 이건… 이건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빨리 돌아가야 해!

**[배경 설명: 그때, 제단 아래에서 끈적한 검은 액체가 서서히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액체가 흐르는 곳마다 마법진의 빛이 깜빡이며 불안정하게 요동친다. 그리고 동굴 전체에 ‘쉬이이이…’ 하는, 수천 개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내뱉는 듯한 소름 끼치는 속삭임이 울려 퍼진다. 그 속삭임은 직접 귀에 들리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파고드는 듯한 불쾌한 감각으로 다가온다. 세 사람의 동공이 흔들린다.]**

**????:** (속삭임, 모든 이의 정신에 직접적으로 들리는 듯) …왔구나… 나의… 새로운… 제물들이여… 나의… 오랜… 갈증을… 채워줄… 먹이들이여…

**이서하:**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비명을 지르려 한다) 아아악! 머리가…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속삭임이 멈추지 않아!

**박준혁:** (눈을 감고 괴로워하며) 젠장! 이게 뭐야! 머릿속으로 소리가 들려!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아!

**강태인:**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정신을 부여잡으려 애쓴다. 봉인진이 약해지고 있어. 무언가가 깨어나려 하고 있어!) 서하! 준혁! 여기서 더 이상 버티다간 우리도 저 봉인진의 일부가 될 거야! 도망쳐야 해!

**[배경 설명: 그때, 동굴 전체가 격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한다. ‘콰앙!’ 하는 소리와 함께 제단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 벽에서 거대한 균열이 생겨나는 소리가 합쳐지며 천둥처럼 울린다. 검은 액체가 제단을 넘어 바닥으로 쏟아져 내리며 마법진을 잠식한다. 봉인진의 빛이 완전히 꺼져버린다.]**

**강태인:** (주변을 둘러보며 출구를 찾는다) 어서! 이대로 있다간 학원 전체가 위험해질 거야! 서하! 방어막 최대 출력! 준혁! 길을 열어! 서둘러야 해!

**[배경 설명: 세 명은 필사적으로 왔던 길을 되짚어 도망치기 시작한다. 뒤에서는 끔찍한 속삭임과 함께 거대한 존재가 깨어나는 듯한 굉음이 점점 더 커진다. 학원 지반 전체가 흔들리는 듯한 진동이 이어진다. 그들의 뒤에서 검은 액체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장면 5: 학원 지상, 밤]**

**[배경 설명: 학원 건물은 고요하다. 그러나 멀리서, 학원 지하에서 느껴지는 듯한 희미한 진동이 계속되고 있다. 밤하늘에는 보름달이 환하게 떠 있다. 세 명은 간신히 폐쇄된 서고 복도로 돌아왔지만, 얼굴은 흙투성이에 잔뜩 지쳐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부축하며 겨우 숨을 고른다.]**

**이서하:** (숨을 헐떡이며 벽에 기댄다) 하아… 하아… 겨우… 겨우 살았어… 다리가 후들거려…

**박준혁:** (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른침을 삼킨다) 씨발… 우리가 뭘 본 거지…? 그게… 그게 학원 지하에 숨겨져 있었다고…? 그 끔찍한 괴물이…

**강태인:** (양피지를 꽉 쥔 손을 내려다본다. 그의 얼굴은 창백하지만, 눈빛은 전보다 더욱 깊어졌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무거운 책임감이 그의 어깨를 짓누른다.) 학원의 근원… 그리고 저주… 단순히 호기심으로 건드릴 일이 아니었어.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한 그림자에 발을 들인 거야.

**[배경 설명: 그 순간, 학원 지하에서 ‘콰앙!’ 하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진동이 덮쳐온다. 학원 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며, 멀리서 학생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 천장에 금이 가고 먼지가 쏟아져 내린다.]**

**강태인:** (눈을 번뜩이며) 봉인이… 깨어나고 있어. 우리가 뭘 깨운 건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야. 이대로 둘 수는 없어.

**[클로즈업: 강태인의 결연한 눈빛과 그가 쥐고 있는 양피지. 양피지에 적힌 ‘영원한 족쇄’라는 문구가 강조된다. 양피지에서 희미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에피소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