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대본: 잔해 속의 그림자

**제목: 틈새로 스며든 희망**

**장르: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스릴러**

**등장인물:**

* **이서진 (30대 초반):** 주도적이고 냉철한 생존자. 과거의 상처를 가슴에 묻고 묵묵히 길을 걷는다. 주 무기는 개조된 쇠 지렛대.
* **박지아 (20대 초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생존자.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작은 나이프와 손전등을 주로 사용.

**에피소드 시작**

**1. 컷: 타이틀 (TITLE)**
* **배경:** 잿빛 하늘 아래, 무너진 고층 건물들이 그림자처럼 서 있다. 뿌리 없는 잡초들이 아스팔트를 뚫고 자라나 도시를 집어삼키는 중이다.
* **텍스트:** 잔해 속의 그림자

**2. 컷:**
* **배경:** 폐허가 된 도시 외곽의 낡은 도로. 곳곳에 버려진 자동차들이 녹슬어 붙어있고, 깨진 유리창 너머로 텅 빈 건물 내부가 보인다.
* **인물:** 이서진과 박지아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진은 낡은 배낭을 메고 한 손에는 쇠 지렛대를 굳게 쥐고 있다. 지아는 그의 뒤를 따르며 주변을 경계한다. 지아의 얼굴에는 먼지가 앉아 있지만, 눈빛은 예리하다.
* **서진 (내레이션):** 벌써 며칠째 제대로 된 식량은 구하지 못했다. 물도 거의 바닥났고. 이대로 가다간…

**3. 컷:**
* **클로즈업:** 서진의 땀에 젖은 이마. 그의 눈가에는 깊은 피로가 드리워져 있다.
* **서진 (내레이션):** 아니, 포기할 순 없어. 지아를 지켜야 한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해.

**4. 컷:**
* **지아:** 낡은 건물들의 사이를 걷다, 문득 고개를 들고 한쪽을 가리킨다. 그녀의 표정에 희미한 기대감이 스친다.
* **지아:** “선배, 저기요! 저기… 슈퍼마켓 간판 같아요!”
* **SFX:** (바람 소리) 스으으…

**5. 컷:**
* **서진의 시점:** 지아가 가리킨 곳을 본다. 멀리 낡은 건물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마트’라는 글자가 보인다. 유리창은 대부분 깨져 있고, 입구는 잡동사니로 막혀 있지만, 다른 건물들보다는 덜 무너진 상태다.
* **서진:** “확실해? 어차피 가봐야겠지만, 너무 기대하진 마.”
* **서진 (내레이션):** 마트. 그 이름만 들어도 생존자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위험한 곳이기도 했지.

**6. 컷:**
* **지아:** 애써 밝게 웃으며 서진의 옆으로 다가선다.
* **지아:** “그래도 다른 폐가보다는 희망적이잖아요! 혹시 모르잖아요, 통조림이라도 하나 나올지.”

**7. 컷:**
* **전신 컷:** 두 사람이 마트로 향하는 길. 주변은 더욱 황량하고, 찢겨진 현수막들이 바람에 펄럭인다.
* **SFX:** (찢어진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는 소리) 퍼덕퍼덕…
* **서진:** “경계 늦추지 마. 이런 곳일수록 놈들이 숨어있을 확률이 높아.”

**8. 컷:**
* **클로즈업:** 서진이 쇠 지렛대를 꽉 쥐는 손. 손등의 굳은살이 선명하다.

**9. 컷: 마트 내부 입구**
* **배경:** 마트 입구. 무너진 선반과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깨진 자동문은 반쯤 열려 흉한 입을 벌리고 있다. 퀴퀴한 곰팡이 냄새와 먼지가 가득하다.
* **인물:** 서진이 먼저 조심스럽게 발을 들여놓고, 지아가 손전등을 켜 주위를 비춘다.
* **SFX:** (발소리) 사박사박… (먼지 흩날리는 소리) 푸석-

**10. 컷:**
* **지아:** 손전등 빛이 어두운 내부를 쓸고 지나간다.
* **지아:** “와… 여기도 엉망진창이네요.”
* **서진:**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어. 아직 털릴 게 남아있다는 뜻이니까.”

**11. 컷:**
* **두 사람:** 깨진 진열대 사이를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서진은 주위를 살피고, 지아는 고개를 숙여 바닥을 훑는다.
* **서진 (내레이션):** 놈들의 흔적이 없는지, 다른 생존자가 다녀갔는지… 모든 걸 눈으로, 귀로 확인해야 했다.

**12. 컷:**
* **클로즈업:** 지아가 한쪽 구석에 쓰러져 있는 진열대 아래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멈칫한다.
* **지아:** “선배, 저기…!”

**13. 컷:**
* **확대 컷:** 먼지가 수북이 쌓인 박스들 사이, 간신히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통조림 몇 개.
* **서진:** 재빨리 다가가 통조림을 확인한다.
* **서진:** “음… 파인애플 통조림이네. 유통기한은… 지났겠지만, 지금은 따질 때가 아니지.”
* **지아:** “와! 대박! 파인애플이라니! 선배, 저 이거 진짜 좋아하는데!”
* **SFX:** (지아가 작은 탄성을 지르는 소리) 와아-!

**14. 컷:**
* **두 사람:** 간신히 미소를 짓는다. 작은 성과가 주는 안도감과 기쁨이 잠시나마 얼굴에 번진다.
* **서진:** “일단 배낭에 넣어. 더 찾아보자.”

**15. 컷:**
* **주변 컷:** 두 사람이 계속해서 진열대 사이를 수색하는 동안, 배경 어딘가에서 아주 희미한 소리가 들린다.
* **SFX:** (아주 희미한 끌리는 소리) 스으윽…

**16. 컷:**
* **서진의 옆모습:** 순간 서진의 표정이 굳는다. 그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소리가 들린 쪽으로 향한다.
* **서진 (속삭임):** “지아, 들었어?”
* **지아:** “네…? 뭘요…?”
* **SFX:** (정적) …………..

**17. 컷:**
* **클로즈업:** 지아의 겁에 질린 눈. 그녀도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 **SFX:** (다시 한번, 그러나 조금 더 가까워진 끌리는 소리) 스으으윽… 흐으읍…

**18. 컷:**
* **어두운 통로:** 손전등 빛이 닿지 않는 저편,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움직이는 그림자가 보인다. 느릿느릿하지만 확실하게, 이들을 향해 다가오는 존재.
* **서진:** “숨어! 빨리!”
* **SFX:** (서진의 급한 외침) 쉿!

**19. 컷:**
* **지아:** 서진의 말에 놀라 재빨리 가장 가까운 무너진 선반 뒤로 몸을 숨긴다.
* **서진:** 쇠 지렛대를 양손으로 고쳐 쥐고, 몸을 숙여 벽 뒤에 숨는다. 그의 심장이 거세게 뛰는 것이 느껴진다.
* **서진 (내레이션):** 또 놈들이야. 예상했지만… 이 타이밍에 나타날 줄이야.

**20. 컷:**
* **어둠 속 실루엣:** 희미하게 드러나는 감염자의 모습. 뼈만 남은 듯 앙상한 몸뚱이, 찢어진 옷가지. 비정상적으로 구부러진 팔다리로 바닥을 끌며 다가온다. 그 놈의 입에서는 쉰 듯한 신음이 새어 나온다.
* **SFX:** (감염자의 신음) 끄으으… 흐으으읍…

**21. 컷:**
* **서진의 클로즈업:** 숨을 참고 감염자를 노려보는 눈빛. 온몸의 근육이 긴장으로 뻣뻣하게 굳었다. 기회를 엿본다.
* **서진 (내레이션):** 한 놈인가? 아니면… 더 있을 수도 있어.

**22. 컷:**
* **지아의 시점:** 선반 틈새로 보이는 서진의 뒷모습. 그녀의 손은 자신의 나이프를 꽉 쥐고 있다. 불안감에 입술을 깨문다.
* **지아 (내레이션):** 선배… 제발…

**23. 컷:**
* **감염자:** 서진이 숨어있는 곳과 거의 마주한 지점까지 다가온다. 놈의 고개가 삐걱거리며 주위를 훑는다.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 **SFX:** (감염자가 숨을 들이쉬는 소리) 흐읍- (역겨운 냄새) 퀴퀴…

**24. 컷:**
* **액션 컷:** 감염자가 막 고개를 돌려 서진 쪽을 향하려는 찰나, 서진이 벽 뒤에서 튀어나온다.
* **서진:** “하아아압!”
* **SFX:** (서진의 기합) 흐읍!

**25. 컷:**
* **클로즈업:** 서진의 쇠 지렛대가 감염자의 머리를 향해 강하게 내려찍힌다.
* **SFX:** (둔탁하게 부딪히는 소리) 퍽! 쩌저적!

**26. 컷:**
* **감염자:**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고꾸라진다. 그 몸뚱이에서 역겨운 액체가 튀어 오른다.
* **SFX:** (감염자가 쓰러지는 소리) 쿠당탕!

**27. 컷:**
* **서진:** 쓰러진 감염자를 한 번 더 확인사살한다. 그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다. 거친 숨을 내쉰다.
* **서진 (내레이션):** 한 놈… 끝.

**28. 컷:**
* **지아:** 선반 뒤에서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지만, 서진이 무사한 것을 보고 안도한다.
* **지아:** “선배… 괜찮으세요?”

**29. 컷:**
* **서진:** 고개를 끄덕이며 숨을 고른다. 주위를 다시 한번 경계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 **서진:** “응. 괜찮아. 더 오는 놈은 없어 보이고.”
* **서진 (내레이션):** 하지만 여기서 시간을 더 끌 순 없어. 이 소리에 다른 놈들이 몰려올 수도 있다.

**30. 컷:**
* **두 사람:** 서둘러 남은 통조림과 물병 몇 개, 그리고 지혈제 같은 응급 약품을 찾아서 배낭에 채워 넣는다. 그들의 움직임은 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 **SFX:** (물건 챙기는 소리) 서걱서걱…
* **지아:** “이 정도면 며칠은 버틸 수 있겠어요!”

**31. 컷:**
* **두 사람의 뒷모습:** 마트를 빠져나와 다시 폐허가 된 도로를 걷는다. 석양이 붉게 물든 하늘 아래, 그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다.
* **서진 (내레이션):** 작은 성과에 안도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불안감이 엄습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까.

**32. 컷:**
* **클로즈업:** 지아의 손에 든 통조림. 낡고 먼지투성이지만, 그 안에는 아직 온전한 파인애플이 들어있을 것이다. 희미한 희망의 상징처럼 보인다.
* **지아:** “오늘 밤엔 선배랑 파인애플 통조림 까먹어요! 제가 따드릴게요!”
* **서진:** 지아의 어깨를 툭 치며 피식 웃는다. 그의 미소는 어딘가 지쳐 보이지만, 따뜻함이 실려 있다.
* **서진:** “그래. 그래야겠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지아.”

**33. 컷:**
* **롱 샷:** 멀어져 가는 두 사람의 실루엣. 그들이 지나온 마트 건물은 다시 어둠 속에 잠기고, 붉은 노을이 도시의 폐허를 비춘다. 멀리서 들려오는 감염자들의 희미한 신음 소리가 바람에 실려 오는 듯하다.
* **서진 (내레이션):**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매일매일, 이 지옥 같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칠 뿐. 하지만… 이 작은 희망의 조각들이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이유가 된다.

**에피소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