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호러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심우주 기원】: 알 수 없는 심연의 유물

**장르:** 오컬트 호러
**대상:** 성인 (19세 이상 권장)
**매체:** 애니메이션 대본 & 스토리보드
**작가:** 심연의 그림자 (가상의 천재 작가)

### **프롤로그: 검은 심연 속으로**

**[장면 1] – 타이틀 시퀀스 및 오프닝**

**[시간]** 영원한 심야
**[장소]** 심우주, 은하 변두리 성간 공간

**[내레이션/장면 지시]**
새까만 스크린 위로, 희미하게 빛나는 은하수 줄기가 천천히 흘러간다. 그 광경은 아름답기보다 압도적인 공포를 자아낸다. 멀리, 점점이 박힌 별들이 고독하게 빛난다. 잠시 후, 어둠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굴곡진 형태를 지닌, 최첨단 디자인의 우주선이다. 우주선은 고요하게, 그러나 맹렬한 속도로 광활한 우주를 가로지르고 있다. 타이틀 “심우주 기원”이 서서히 페이드인 된다.

**[음향 효과]**
– 광활하고 고요한 우주의 정적.
– 우주선 엔진의 웅장하면서도 낮은 진동음 (ASMR에 가깝게)
– 서서히 깔리는 불길하고 몽환적인 배경 음악.
– 타이틀 등장 시 묵직한 베이스 드롭.

**[시각 효과]**
– 타이틀 로고는 마치 고대 상형문자처럼 기이하게 비틀린 형태로 나타난다.
– 우주선 외벽에 붙은 ‘아틀라스호 (ATLAS)’ 로고가 클로즈업된다.

**[카메라 워크]**
– 광활한 우주를 담는 롱 샷에서 시작, 서서히 아틀라스호로 줌인.
– 우주선 외벽을 따라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디테일을 보여준다.

### **에피소드 1: 어둠 속의 속삭임**

**[장면 2] – 브릿지: 경고음**

**[시간]** 표준 시간 03:00 (우주선 내부, 조명은 어두운 푸른색)
**[장소]** 아틀라스호 브릿지

**[내레이션/장면 지시]**
브릿지는 어두운 푸른색 조명 아래, 수많은 홀로그램 스크린이 조용히 깜빡이고 있다.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오직 시스템 작동음만이 낮게 울린다.
**최수아**, 항해사. 나이는 20대 후반, 날카로운 눈매와 지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메인 콘솔에 앉아 있다. 그녀의 시선은 망망대해 같은 홀로그램 우주 지도에 고정되어 있다.
그때, 시스템 알림음이 작게 울린다. ‘삐빅-‘. 최수아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화면을 확인한다.

**[음향 효과]**
– 우주선 내부의 미세한 기계음, 공기 순환음.
– 시스템 알림음 ‘삐빅-‘.
– 최수아의 키보드 타이핑 소리.

**[시각 효과]**
– 홀로그램 지도 위, 아주 작은 미확인 물체 아이콘이 깜빡인다.
– 최수아의 얼굴에 클로즈업, 그녀의 눈빛에 의아함이 스친다.

**[카메라 워크]**
– 최수아의 등 뒤에서 브릿지 전체를 담는 미디엄 샷.
– 최수아의 얼굴과 홀로그램 스크린을 번갈아 비춘다.

**최수아**
(나지막이 혼잣말)
이게 뭐지? 이 좌표에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데… 오류인가?

**[내레이션/장면 지시]**
그녀는 빠르게 키보드를 조작해 데이터를 교차 확인한다. 하지만 결과는 동일하다. 미확인 물체, 불과 2AU(천문 단위) 거리. 이 거대한 심우주에서, 우연히 발견될 리 없는 근거리 물체다. 최수아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진다.

**최수아**
(무언가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 듯)
…캡틴께 보고해야겠어.

**[장면 3] – 브릿지: 보고**

**[시간]** 표준 시간 03:15
**[장소]** 아틀라스호 브릿지

**[내레이션/장면 지시]**
**캡틴 이지아**, 40대 중반의 노련한 함장. 짧은 머리칼과 강인한 인상을 지녔지만, 오랜 항해의 피로가 엿보인다. 그녀는 최수아의 호출을 받고 브릿지에 도착한다. 그녀 옆에는 과학 장교 **김도윤**, 30대 초반의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과학자가 서 있다. 그의 눈은 이미 흥분으로 빛나고 있다. 기관장 **박준서**, 50대 초반의 뚝심 있는 베테랑. 그는 팔짱을 낀 채,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화면을 응시한다.

**[음향 효과]**
– 경보음이 좀 더 선명하게 들린다.
– 이지아 캡틴의 발소리.

**[시각 효과]**
– 홀로그램 화면이 미확인 물체의 개요를 띄운다: “크기: 미정. 구성: 미정. 에너지 반응: 없음.”
– 박준서의 미간에 깊어진 주름.

**캡틴 이지아**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최항해사, 상황 설명해.

**최수아**
(긴장한 목소리)
네, 캡틴. 3분 전, 심우주 스캔 데이터에서 미확인 물체를 감지했습니다. 기존 탐사 데이터와 비교해봤지만, 그 어떤 기록에도 없는 물체입니다. 현 시간부로 2AU 거리, 고정되어 있습니다.

**김도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에너지 반응이 전혀 없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캡틴. 자연 생성물이라면 미세한 복사열이라도 감지되어야 합니다. 인공물이라면, 이 넓은 우주에서 이렇게 완벽하게 에너지를 숨길 기술력이…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박준서**
(못마땅한 듯 혀를 찬다)
흠, 에너지가 없다라… 그렇다면 그냥 우주선 파편일 수도 있지 않나? 아니면 거대한 운석 조각이거나. 이 망망대해에서 별별 게 다 튀어나오는 법인데.

**최수아**
(단호하게)
아닙니다, 기관장님. 비정상적으로 균일한 밀도와 매끄러운 표면이 스캔됩니다. 자연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캡틴 이지아**
(홀로그램 화면을 한참 들여다본 후)
음…

**[내레이션/장면 지시]**
홀로그램 화면 속의 미확인 물체는 그저 검은 점으로 보인다. 아무런 정보도, 어떤 특성도 파악되지 않는 완벽한 ‘미지’다. 그러나 이지아 캡틴의 눈에는 그 검은 점이 마치 모든 빛을 집어삼키는 심연처럼 느껴진다.

**캡틴 이지아**
(결정했다는 듯)
자세한 조사를 위해 접근한다. 속도 0.5광속으로 낮추고, 모든 외부 스캔 시스템 가동. 접촉은 일단 보류한다. 도윤 박사, 표면 구성 분석에 주력해주십시오. 준서 기관장,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동력 시스템 점검 부탁드립니다. 수아 항해사, 항로 유지에 집중하고.

**[장면 4] – 소형 탐사선: 검은 유물**

**[시간]** 표준 시간 06:00
**[장소]** 심우주, 미확인 물체 근접

**[내레이션/장면 지시]**
아틀라스호는 거대한 검은 물체로부터 약 1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멈춰섰다. 그 물체는 마치 우주의 잉크 방울처럼, 모든 빛을 흡수하며 존재하고 있었다. 길이는 대략 500미터, 폭은 100미터 정도로 추정되는 거대한 직육면체 형태. 표면은 완전히 매끄러웠고, 어떤 문양이나 이음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 같았다.
**김도윤**과 **최수아**는 소형 탐사선 ‘헬리오스’에 탑승해 유물 근처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다. 헬리오스 내부의 조명은 푸른색으로 빛나고, 두 사람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동시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음향 효과]**
– 헬리오스 내부의 낮은 기계음, 진동.
– 무전 교신음, 약간의 노이즈.
– 불길한 저음의 배경 음악.

**[시각 효과]**
– 헬리오스 외부 카메라 화면에 비치는 압도적인 검은 유물의 모습.
– 유물에 조명 빛을 쏴보지만, 빛은 그대로 흡수되어 버린다.
– 최수아의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김도윤**
(흥분한 목소리, 무전으로)
캡틴, 이건… 완벽한 흡광체입니다. 저희가 쏜 모든 스캔 파동이 그대로 소멸되고 있어요. 어떤 정보도 반사되지 않습니다! 이건… 인류의 과학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물질입니다!

**캡틴 이지아 (무전 너머)**
(신중한 목소리)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도윤 박사. 계속해서 데이터 수집에 집중하세요. 최항해사, 헬리오스 안정 유지에 만전을 기해.

**최수아**
(조금 떨리는 목소리)
알겠습니다, 캡틴. 그런데… 저는 뭔가 이상한 걸 느끼고 있어요.

**김도윤**
(놀란 듯)
무슨 소리죠, 최항해사?

**최수아**
(창밖의 검은 유물을 응시하며)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기분이에요. 마치… 저게 저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내레이션/장면 지시]**
최수아는 검은 유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그녀의 눈동자에 유물의 완벽한 검은색이 섬뜩하게 비친다. 그녀는 어딘가 홀린 듯, 서서히 손을 뻗어 탐사선 창문에 손바닥을 댄다.

**박준서 (무전 너머)**
(버럭 소리 지르듯)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정신 집중해!

**김도윤**
(최수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최항해사, 괜찮습니까? 심리적 압박감일 겁니다. 이 거대한 미지의 존재 앞에서 누구나 그럴 수 있어요.

**최수아**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
아니… 아니에요. 들려요.

**김도윤**
(미간을 찌푸리며)
뭐가 들린다는 거죠?

**최수아**
(눈을 질끈 감았다 뜨며)
속삭임… 수많은 목소리들이… 제 이름을 불러요.

**[음향 효과]**
– 최수아의 대사 뒤로, 아주 희미하고 불분명한, 수많은 속삭임들이 겹쳐 들린다. (웅얼거리는 듯한, 알아들을 수 없는 저음의 목소리들)
– 최수아의 심장 박동 소리가 점차 커진다.

**[시각 효과]**
– 최수아의 얼굴이 극도로 창백해진다.
–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리며 초점을 잃는다.
– 검은 유물의 표면에서 아주 미세한, 마치 숨 쉬는 듯한 파동이 감지된다 (아주 잠깐, 거의 무의식적으로).

**김도윤**
(놀라서)
최항해사! 정신 차려요!

**[내레이션/장시 지시]**
김도윤이 최수아를 흔들지만, 그녀는 이미 깊은 환영에 빠진 듯, 허공을 응시하며 떨고 있다. 그때, 헬리오스 내부의 모든 전자기기가 일제히 ‘지지직’거리며 오작동하기 시작한다.

**[음향 효과]**
– 헬리오스 내부 전자기기의 지지직거리는 노이즈, 스파크 튀는 소리.
– 경고음 ‘삐빅-삐빅-삐빅-‘
– 최수아의 비명소리.

**[시각 효과]**
– 헬리오스 내부 조명이 깜빡이며 불안정하게 변한다.
– 모니터 화면들이 파지직거린다.
– 최수아가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귀를 막는다.

**최수아**
(발작하듯)
안 돼! 멈춰! 그만해! 머리가… 머리가 아파…!

**김도윤**
(당황하며 무전을 잡는다)
캡틴! 헬리오스 통신 이상! 최항해사가… 최항해사가 이상합니다! 정신을 잃어가고 있어요!

**[내레이션/장면 지시]**
김도윤의 절규가 무전 너머로 희미하게 전달된다. 검은 유물은 여전히 침묵하며, 모든 빛을 흡수하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에서, 이제는 분명하게 느껴지는 기분 나쁜 ‘무언가’가 헬리오스 안의 두 사람을 덮쳐오고 있었다. 최수아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고대어가 속삭임처럼 흘러나온다.

**[음향 효과]**
– 최수아의 웅얼거리는 듯한 고대어.
– 헬리오스의 시스템 경고음이 최고조에 달한다.
– 불길한 저음의 배경 음악이 점차 크레센도로 고조되며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시각 효과]**
– 최수아의 입술이 꿈틀거리며 기이한 형태를 만든다.
– 그녀의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검은색으로 변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플래시처럼 빠르게).
– 헬리오스 외부, 검은 유물의 한 지점에서 아주 미세한, 거미줄 같은 균열이 번져나가는 것이 포착된다.

**[카메라 워크]**
– 김도윤의 당황한 얼굴 클로즈업.
– 쓰러진 최수아의 얼굴 클로즈업.
– 유물의 미세한 균열을 롱 샷에서 클로즈업으로 전환.

**[내레이션/장면 지시]**
어둠 속에서, 미지의 존재가 깨어나고 있었다. 그들은, 심우주에서 잠자고 있던 악몽을 건드린 것이었다.

**[장면 종료]**

### **에피소드 1 엔딩 크레딧**

**[내레이션/장면 지시]**
검은 유물의 전체 모습이 다시 한번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 완벽한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숨 쉬고 있는 듯하다.

**[음향 효과]**
– 불길하고 섬뜩한 엔딩 음악.
– 최수아가 웅얼거렸던 고대어가 반복적으로 메아리치듯 들려온다.

**[시각 효과]**
– 검은 유물의 정적인 모습 위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