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스릴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에피소드 1: 밀실의 그림자

**[표지]**
어둡고 낡은 저택의 굳게 닫힌 문. 굳은 자물쇠에 꽂힌 낡은 열쇠가 보인다. 열쇠의 한쪽 끝에 얇고 섬세한 실루엣이 감겨 있는 듯한 착시.
(문구: 완벽한 밀실, 완벽한 거짓말)

**[장면 1]**

**1. (와이드 컷: 새벽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의 고택 전경)**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고풍스러운 기와를 얹은 낡은 저택이 안개 속에 잠겨있다. 주변에는 노란색 폴리스 라인과 몇 대의 순찰차가 음침한 분위기를 더한다. 경광등의 붉고 푸른 빛이 희미하게 번진다.

**2. (미디엄 컷: 고택 마당, 초조하게 통화 중인 강형사)**
강형사는 한 손으로 휴대폰을 귀에 대고, 다른 손으로는 연신 뒷머리를 긁적인다. 그의 표정은 명백히 짜증과 초조함이 뒤섞여 있다.
**강형사 (독백, 전화 너머):** “아니, 지금 몇 시간째 이러고 있는데… 도대체 방법이 없다는 겁니까?”
**[SFX: 웅성웅성 (경찰들의 낮은 대화 소리)]**

**3. (오버숄더 컷: 강형사에게 상황을 보고하는 젊은 경찰)**
강형사 앞에 선 젊은 경찰은 잔뜩 위축된 표정으로 침을 꿀꺽 삼킨다. 그의 눈빛은 불안하다.
**젊은 경찰:** “네, 강형사님. 현장 보존은 완벽하게 해뒀습니다만… 도저히 안에서 잠긴 문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피해자는 서재 안에서 발견되었고, 문은 안쪽에서 굳게 잠긴 채였습니다.”
**강형사:** “창문은? 밖에서 깨고 들어갔을 가능성은?”

**4. (클로즈업: 굳게 닫힌 서재 문고리)**
두꺼운 원목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앤티크한 문고리와 함께 육중한 철제 빗장이 채워져 있다. 문틈에 노란 폴리스 라인 테이프가 여러 겹 붙어 있다.
**젊은 경찰:** “모든 창문은 안쪽에서 걸쇠로 잠겨 있었고, 빗장도 채워져 있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5. (클로즈업: 강형사의 한숨 쉬는 모습)**
강형사는 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의 어깨가 축 늘어진다.
**강형사:** “젠장… 결국 그 사람을 불러야겠군.”
**[SFX: 한숨]**

**[장면 2]**

**6. (와이드 컷: 현장으로 들어서는 서진우)**
경찰들이 삼엄하게 통제하는 저택 안, 서진우가 그림자처럼 조용히 들어선다. 그의 옷차림은 다소 흐트러져 있지만, 그를 감싼 아우라만큼은 주변의 모든 것을 압도한다. 다른 경찰들은 그를 보며 웅성거린다.
**서진우 (속마음):** ‘또 밀실인가… 범인들은 왜 이리 완벽한 알리바이를 사랑할까.’

**7. (클로즈업: 서진우의 눈)**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날카로운 눈빛. 그의 눈동자에 저택의 어둠과 사건 현장의 긴장감이 담겨 빛난다. 그의 시선은 이미 주변의 모든 디테일을 흡수하고 있다.

**8. (미디엄 컷: 서진우가 서재 문 앞에 서자 강형사가 다가온다)**
강형사는 서진우를 발견하자마자 한숨을 푹 쉬고 다가온다.
**강형사:** “서진우 씨, 드디어 오셨군요. 상황은 아시죠? 또 지독한 밀실입니다.”
서진우는 아무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서재 문을 훑어본다. 그의 손이 문고리에 닿으려다 멈춘다.

**9. (오버숄더 컷: 서재 내부, 피해자의 시신)**
문이 조심스럽게 열리고, 서진우와 강형사가 발을 들인다. 앤티크한 서재 내부가 드러난다. 오래된 책들과 고풍스러운 가구들로 가득한 방 한가운데, 남성(피해자 이창석)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 가슴팍에는 피가 흥건하고, 옆에는 날카로운 레터 오프너가 떨어져 있다. 공기는 무겁고 차갑다.
**서진우:** (방을 훑어보며) “피해자는… 유명 소설가 이창석 씨?”
**강형사:** “네. 타살입니다. 흉기는 옆에 떨어진 레터 오프너로 추정되고요. 사망 시각은 오늘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로 보입니다.”

**10. (와이드 컷: 서진우가 방을 한 바퀴 천천히 돌며 둘러본다)**
서진우는 시신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방의 벽과 천장, 바닥, 그리고 모든 가구를 마치 거대한 그림을 보듯 훑어본다. 그의 발걸음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SFX: 정적… 발걸음 소리 (사뿐사뿐)]**

**[장면 3]**

**11. (클로즈업: 서재 문 안쪽, 잠긴 자물쇠와 열쇠)**
서진우가 다시 문 앞으로 다가선다. 문 안쪽에서 잠긴 자물쇠와 그 안에 꽂힌 앤티크한 열쇠가 보인다. 열쇠는 완전히 잠긴 상태로 돌아가 있다.
**서진우:** (낮은 목소리로) “열쇠가 안에 꽂혀 잠겨 있군요.”

**12. (클로즈업: 열쇠와 자물쇠에 집중하는 서진우의 눈)**
서진우는 무릎을 굽혀 열쇠를 응시한다. 손을 대지 않고, 오직 눈빛만으로 열쇠의 모든 부분을 스캔한다. 그의 시선이 열쇠의 특정 부위에 잠시 머문다.
**[SFX: 스으윽 (뭔가를 깊이 관찰하는 소리)]**

**13. (클로즈업: 창문 걸쇠)**
서진우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창문으로 향한다. 모든 창문은 묵직한 철제 걸쇠로 단단히 잠겨 있다. 그는 그중 한 창문 앞에 멈춰 선다. 창문 프레임과 유리를 유심히 살핀다.

**14. (미디엄 컷: 강형사가 수사 결과를 보고한다)**
강형사는 서진우의 뒤에서 수사 결과를 보고한다.
**강형사:** “부검의 소견으로는 즉사라고 합니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전혀 없고요. 창문, 문 모두 안쪽에서 완벽하게 봉쇄된 상태였습니다. 말 그대로 완벽한 밀실입니다.”
**서진우:** (창문을 응시하며) “피해자 주변에서 특이점은 없었습니까?”
**강형사:** “아뇨, 특별히 어지럽혀진 것도 없고, 저항의 흔적도 미미합니다. 갑작스러운 습격을 당한 것 같다고…”

**15. (클로즈업: 서진우의 손가락이 창문 프레임 근처를 스치듯 지나간다)**
서진우의 손가락 끝이 창문 프레임과 벽 사이의 미세한 틈새를 스치듯 지나간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그의 눈빛이 흔들린다. 뭔가를 감지한 듯하다.

**16. (클로즈업: 미세한 틈새, 혹은 창틀의 아주 작은 흠집)**
서진우의 시선이 머문 창틀의 아주 미세한 흠집이나, 나무의 결이 살짝 변형된 부분을 클로즈업한다. 육안으로는 거의 알아챌 수 없는 수준이다.

**17. (클로즈업: 서진우의 얼굴, 다시 문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서진우는 무언가를 확신한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든다. 그의 시선은 다시 서재의 문, 그리고 그 안에 꽂힌 열쇠로 향한다. 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린다.

**[장면 4]**

**18. (클로즈업: 서진우의 얼굴, 깨달음의 빛이 스친다)**
서진우의 눈빛이 한층 더 예리하게 빛난다.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듯한 섬광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서진우 (독백):** ‘이창석 씨… 당신은 참으로 불운한 소설가로군요.’

**19. (미디엄 컷: 서진우가 열쇠를 가리키며 말한다)**
서진우는 굳게 잠긴 문 안쪽의 열쇠를 가리키며 덤덤하게 입을 연다.
**서진우:** “강형사님, 이 방은 완벽한 밀실입니다.”
**강형사 (짜증 섞인 표정):** “네, 그건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진우 씨를 부른 거고요. 그 완벽한 밀실을 어떻게 깼는지 좀 알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20. (미디엄 컷: 서진우의 희미한 미소)**
서진우는 강형사의 말에 희미하게 웃는다. 그 미소에는 조롱인지, 아니면 확신인지 모를 감정이 스며있다.
**서진우:** “아니요, 정말 완벽합니다. 범인이 이 방을 나간 후에도요.”

**21. (클로즈업: 강형사의 혼란스러운 얼굴)**
강형사는 서진우의 말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의 눈썹이 치켜 올라간다.
**강형사:** “예? 그게 무슨… 범인이 이 방을 나갔다는 말씀이십니까?”

**22. (클로즈업: 열쇠의 특정 부위, 미세한 흠집)**
서진우는 다시 무릎을 굽혀 열쇠를 가리킨다. 이번에는 열쇠의 특정 부위, 손잡이와 열쇠 몸통이 연결되는 아주 작은 틈새나, 표면에 새겨진 머리카락 같은 미세한 흠집을 가리킨다.
**서진우:** “이 열쇠는, 범인이 방을 나간 후에도 안에서 잠긴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23. (클로즈업: 강형사의 경악하는 얼굴)**
강형사의 얼굴에 경악과 당혹감이 스친다. 다른 경찰들도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강형사:** “장치… 라니요? 그게 대체 무슨…?”

**24. (플래시백 컷: 어둠 속에서 범인의 손이 움직이는 장면들, 몽환적 연출)**
**(분할 컷으로 진행)**
* **패널 A:** 범인의 손이 서재 문을 닫는 모습.
* **패널 B:** 범인의 손이 열쇠 구멍에 얇고 투명한 낚싯줄 같은 것을 꿰는 모습. (열쇠의 손잡이 부분, 아주 미세한 구멍이 있는 것처럼 연출)
* **패널 C:** 범인이 창문을 통해 몸을 빼내는 모습. (창문 걸쇠가 완벽하게 잠겨 있지 않았음을 보여줌)
* **패널 D:** 범인이 창문 밖에서 낚싯줄을 당겨, 열쇠를 돌려 문을 안쪽에서 잠그는 모습.
* **패널 E:** 범인이 낚싯줄을 조심스럽게 회수하고, 창문을 완벽하게 다시 걸어 잠그는 모습. 모든 흔적을 지운다.

**25. (미디엄 컷: 서진우가 창문을 가리키며 설명한다)**
서진우는 다시 창문 쪽으로 몸을 돌려, 그 창문의 미세한 틈새를 가리킨다.
**서진우:** “범인은 먼저 피해자를 살해한 후, 이 방의 낡은 창문을 이용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나가기 전에, 미리 준비한 가느다란 실이나 철사를 이용해 열쇠를 안쪽에서 조작한 겁니다.”
**서진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벽하게 밀봉된 것처럼 보이도록 창문 걸쇠까지 다시 조작해서 잠갔죠. 이 창문의 미세한 틈새와, 이 열쇠에 남은 거의 보이지 않는 흠집이 범인의 ‘트릭’을 말해줍니다.”

**26. (와이드 컷: 모든 경찰이 서진우를 경이롭게 바라본다)**
강형사를 포함한 모든 경찰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서진우를 바라본다. 그들의 얼굴에는 경이로움과 충격, 그리고 이해가 뒤섞여 있다.
**강형사 (떨리는 목소리):** “말도 안 돼… 그런 방법이… 그런 완벽한…”

**27. (클로즈업: 서진우의 옆모습, 창밖을 응시한다)**
서진우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창밖의 어두운 정원을 응시한다. 그의 눈빛은 이미 밀실의 트릭을 넘어, 그 트릭을 고안해낸 범인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하다.
**서진우:** “이제 남은 건, 이 정교하고 치밀한 트릭을 쓸 수 있는 범인이 누구인지 찾는 겁니다.”
**서진우 (독백):** ‘단순히 살인을 은폐하기 위한 밀실이 아니야… 이 트릭은, 범인의 광기 어린 메시지다.’

**[에피소드 엔딩]**

**28. (클로즈업: 서재 창문 외부, 빛이 바랜 낡은 나뭇가지들이 흔들린다)**
낡은 창문 외부, 희미하게 빛이 바랜 나뭇가지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그 사이로 어딘가 미묘하게 어긋난 창문의 경첩 부분이 보인다. 아주 작은, 눈에 띄지 않는 흔적.

**29. (와이드 컷: 서진우의 실루엣이 창가에 서서 멀리 어둠 속을 바라본다)**
서진우는 창가에 선 채, 저택을 감싼 어둠 속으로 시선을 던진다. 그의 실루엣은 고독하면서도 강렬하다. 그가 바라보는 곳은 저택을 넘어, 범인의 잔혹한 의도가 숨겨진 곳을 향하고 있는 듯하다.
**서진우 (속마음):** ‘다음 트릭은 무엇일까? 이 게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다음 에피소드 예고 문구]**
“진실은 항상 숨겨진 곳에 있다. 범인의 다음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