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대본

**제목: 밀실 데이트: 탐정님은 지금 추리 중?**

**등장인물:**

* **강도하 (남, 20대 후반)**: 천재적인 두뇌와 비상한 관찰력을 가진 탐정. 쿨하고 시크한 겉모습과 달리, 예측 불가능한 언행으로 주변을 당황시킨다.
* **이수아 (여, 20대 후반)**: 강력계 형사. 능력 있고 정의감 넘치지만, 강도하의 능글맞은 태도에 매번 열이 받는다. 그럼에도 그의 비범한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
* **김팀장 (남, 40대 후반)**: 이수아의 팀장. 노련하고 침착하다.
* **최준석 (남, 40대 중반)**: IT 기업 ‘넥서스 테크’ 대표. 살해당한 피해자.
* **김민지 (여, 20대 후반)**: 최준석 대표의 비서.
* **박상훈 (남, 40대 초반)**: 경쟁사 ‘오메가 소프트’ 대표.

**[장면 #1] 현장 도착: 완벽한 밀실 살인**

**[배경]** 밤늦은 시각, 서울 외곽의 호화로운 대저택. 높고 육중한 대문 안으로 경찰차 여러 대가 들어서고, 붉고 푸른 경광등 불빛이 어두운 저택의 벽을 섬뜩하게 물들인다. 하늘에서는 싸늘한 겨울비가 가늘게 내리고 있다.

**[컷 1]**
(경찰차에서 내리는 이수아와 김팀장. 수아는 코트를 여미며 굳은 표정으로 저택을 올려다본다.)
**이수아**: (나지막이) “하필 이런 밤에… VIP 사건이라니.”
**김팀장**: “자네도 알잖아. 돈 많은 사람들 사건이 늘 더 복잡한 법이야.”

**[컷 2]**
(저택 내부, 웅장한 로비. 이미 과학수사대원들과 다른 형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장 책임자로 보이는 형사가 김팀장에게 다가온다.)
**현장형사**: “팀장님, 오셨습니까. 서재입니다.”
**김팀장**: “피해자는?”
**현장형사**: “최준석 넥서스 테크 대표입니다.”

**[컷 3]**
(서재 안. 엄청난 양의 책들로 가득 찬 벽, 고풍스러운 가구들. 그 한가운데에 최준석 대표가 가슴에 나이프가 박힌 채 쓰러져 있다. 바닥에 붉은 피가 흥건하다. 수아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시신을 응시한다.)
**이수아**: (동공이 흔들리며) “세상에…”
**김팀장**: (한숨) “밀실인가?”
**현장형사**: “네. 창문은 안에서 굳게 잠겨 있었고, 서재 문 또한 안에서 잠겨 있었습니다. 문은 저희가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없습니다.”

**[컷 4]**
(수아의 클로즈업. 굳게 다문 입술, 불안한 눈빛. 그녀의 머릿속에 한 남자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이수아**: (독백) ‘결국… 그 사람을 불러야 하는 건가. 이 빌어먹을 완벽한 밀실 앞에서.’

**[장면 #2] 탐정의 등장: 시체와 로맨스**

**[배경]** 서재 문 앞. 과학수사대원들이 플래시를 터뜨리며 지문을 채취하고 있다. 분위기는 여전히 무겁고 긴장감 넘친다.

**[컷 1]**
(이수아가 휴대폰을 귀에 대고 잔뜩 짜증 섞인 목소리로 통화하고 있다.)
**이수아**: “지금 몇 시인 줄 아세요, 강도하 씨? 밤 열한 시입니다! 탐정님은 지금 데이트라도 하세요?!”
**강도하 (전화 너머)**: (나른하고 장난기 어린 목소리) “데이트? 이 차가운 겨울밤에, 따뜻한 칵테일 대신 차가운 시체와 로맨스를 시작해야 할 운명인데, 로맨틱한 형사님께서는 혹시 질투라도 하시는 건가요?”

**[컷 2]**
(수아가 어이없다는 듯 얼굴을 찡그린다. 주변 형사들이 힐끔거린다.)
**이수아**: “쓸데없는 소리 마시고, 당장 오세요! 아니, 지금 어디예요 대체?!”
**강도하 (전화 너머)**: “음… 이 비극적인 로맨스의 서막이 펼쳐진 대저택의 문 앞에 서 있달까요?”

**[컷 3]**
(몇 분 후, 저택 입구에 강도하가 모습을 드러낸다. 검은색 롱코트를 깔끔하게 차려입고, 한 손에는 돋보기 대신 최신형 스마트폰을 들고 정보를 훑어보고 있다. 그의 표정은 여유롭다 못해 태평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수아**: (멀리서 그를 발견하고 버럭) “늦었잖아요, 강도하 씨!”

**[컷 4]**
(도하가 곁눈질로 수아를 흘깃 본다. 그의 눈빛에는 미묘한 장난기가 서려 있다.)
**강도하**: “형사님은 언제 봐도 열정이 넘치시네요. 그 불타는 열정, 제가 풀어야 할 밀실 트릭에 좀 보태주시겠어요? 아니면, 제게 불타오르는 감정이라도 있으신 건가?” (능글맞게 웃으며)

**[컷 5]**
(수아는 그의 능글맞은 말에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다. 주먹을 꽉 쥐고 부들부들 떨지만, 한편으로는 어쩐지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무시하려 한다.)
**이수아**: (속으로) ‘저 능글맞은 얼굴… 한 대 콱 쥐어박고 싶다! 하지만 이 빌어먹을 실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

**[장면 #3] 현장 조사 시작: 작은 의문점들**

**[배경]** 서재 안. 최준석의 시신 옆, 붉은 핏자국이 바닥에 선명하게 번져 있다.

**[컷 1]**
(도하가 장갑을 끼고 시신에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그는 돋보기 대신 맨눈으로 주위를 천천히, 그리고 아주 세심하게 둘러본다. 그의 시선은 마치 사냥감을 쫓는 맹수처럼 예리하다.)

**[컷 2]**
(김팀장이 도하에게 사건 개요를 설명한다.)
**김팀장**: “피해자는 최준석 대표. 흉기는 이 나이프. 직접적인 사인은 과다출혈. 시간은 대략 밤 9시에서 10시 사이로 추정하고 있어.”
**이수아**: “용의자는 현재까지 특정된 인물은 없지만, 최 대표가 최근 큰 투자 건으로 여러 사람과 마찰이 있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컷 3]**
(도하가 바닥의 핏자국을 유심히 살핀다. 그의 눈동자가 흔들림 없이 특정 지점을 향한다.)
**강도하**: “음… 나이프… 제법 큰 흉기인데, 시신 주변에 핏방울이 너무 적지 않나요?” (의문을 제기하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컷 4]**
(수아가 어이없다는 듯 도하를 바라본다.)
**이수아**: “무슨 소리예요? 충분히 많은데요?”
**강도하**: (픽 웃으며) “형사님, 이건 예술작품이 아니라 살인 현장입니다. 통계적으로 이 정도의 상처에서 나올 수 있는 비산혈흔(飛散血痕)으로는 다소 빈약한데요. 저기, 벽에 걸린 그림을 보시겠어요?”

**[컷 5]**
(도하가 손가락으로 벽에 걸린 추상화를 가리킨다. 그림은 꽤 높이 걸려 있다.)
**강도하**: “이 정도 높이에 걸린 그림에 핏자국 하나 없다는 것도 이상하고.”
**김팀장**: “과연… 그러고 보니 그렇군.”

**[컷 6]**
(클로즈업: 도하의 눈동자가 서재 구석, 화려한 크리스털 장식품들이 놓인 작은 장식장을 스캔한다. 그리고 바닥에 놓인 작은 화분으로 향한다.)

**[컷 7]**
(도하가 창문으로 향한다. 굳게 닫힌 창문, 안쪽 잠금쇠는 멀쩡하다. 창밖으로는 비 내리는 어둠만이 가득하다.)
**강도하**: “밀실이라… 흥미롭네요.” (읊조리듯)

**[컷 8]**
(도하가 다시 돌아와 책상 위를 살펴본다. 흩어진 서류들, 빈 커피잔. 지저분한 듯하면서도 묘하게 정돈된 느낌.)

**[컷 9]**
(도하가 문고리를 만져본다. 이미 경찰이 부수고 들어온 흔적이 역력하다.)
**강도하**: “문도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창문도 안에서 잠겨 있었다… 그 어떤 외부의 침입 흔적도 없이, 사람이 사라진 것처럼.”

**[컷 10]**
(도하가 문득 고개를 들어 서재의 높은 천장을 올려다본다. 그의 얼굴에 묘한 미소가 스친다.)
**강도하**: (의미심장한 표정)

**[컷 11]**
(수아가 도하의 시선을 따라 천장을 올려다본다. 특별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수아**: “뭘 보시는 거예요?”

**[컷 12]**
(도하가 수아를 향해 씨익 웃는다. 그의 눈빛은 장난기 가득하다.)
**강도하**: “음… 저 정도 높이라면, 아주 로맨틱한 공중 키스라도 시도해볼 만한 높이랄까요?”

**[컷 13]**
(수아는 그의 뜬금없는 말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다. 또다시 주먹을 쥐고 부들부들 떤다.)
**이수아**: (분통 터지는 목소리) “지금 농담할 때예요, 강도하 씨?! 사람이 죽었어요! 밀실이라고요!”

**[장면 #4] 첫 번째 단서: 반짝이는 조각**

**[배경]** 여전히 서재 안. 도하의 능글맞은 태도에도 불구하고, 수아는 그가 무언가를 발견했음을 직감한다.

**[컷 1]**
(도하가 수아의 반응을 즐기듯 웃더니,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바닥의 핏자국으로 시선을 돌린다. 무릎을 꿇고 더욱 꼼꼼히 살핀다.)

**[컷 2]**
(클로즈업: 핏자국 옆, 아주 미세하게 반짝이는 작은 조각.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컷 3]**
(도하가 작은 집게로 조심스럽게 그 조각을 집어 올린다. 그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한다.)
**강도하**: “이게 뭘까요? 유리 파편은 아닌 것 같은데.”

**[컷 4]**
(수아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옆에 쪼그려 앉아 조각을 들여다본다.)
**이수아**: “어… 무슨 장식 조각인가요? 보석은 아닌 것 같고…”

**[컷 5]**
(도하가 조각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눈을 가늘게 뜬다. 그의 시선은 조각을 꿰뚫어볼 듯 날카롭다.)
**강도하**: “흠… 색깔도 없고, 투명하고. 꽤 단단한 재질이네요. 그런데 이게 왜 여기에… 그것도 핏자국 바로 옆에 떨어져 있지?”

**[컷 6]**
(도하의 회상: 빠른 컷들로 스쳐 지나간다.)
* 어린 도하가 장난감 퍼즐을 맞추며 몰두하는 모습.
* 박물관에서 곤충 표본을 돋보기로 관찰하는 학창 시절의 도하.
* 아주 작은 기계 부품을 조립하는 손.
* 무언가를 강렬하게 응시하는 도하의 눈. 그 속에서 번뜩이는 천재성.
* 반짝이는 크리스털 조형물을 만드는 장인의 손.

**[컷 7]**
(도하가 번뜩이는 표정으로 일어선다. 그의 눈이 빛난다.)
**강도하**: “알겠어요! 이 조각… 어딘가에서 분명히 본 적이 있어요!”

**[컷 8]**
(수아가 흥분하여 그의 팔을 잡는다.)
**이수아**: “어디요?! 그게 뭔데요?!”

**[컷 9]**
(도하가 그 조각을 최준석의 시신 쪽으로 가져간다. 그리고 시신의 손, 정확히는 손톱 아래를 유심히 살핀다. 수아와 김팀장도 숨을 죽이며 지켜본다.)

**[컷 10]**
(클로즈업: 최준석의 한쪽 손톱 아래, 작은 긁힌 자국과 함께 아까 그 조각과 비슷한 물질의 흔적이 아주 미세하게 남아있다. 피와 섞여 희미하게 반짝인다.)

**[컷 11]**
(도하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강도하**: “피해자는… 이 밀실 안에서 무언가와 씨름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조각이 떨어져 나간 겁니다. 어쩌면, 이 조각이 범인의 흔적일 수도 있겠군요.”

**[컷 12]**
(수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수아**: “씨름이라니? 대체 누구랑요? 여기엔 아무도 없잖아요! 밀실이라고요!”

**[장면 #5] 밀실의 진실: 사랑과 죽음의 크리스털**

**[배경]** 여전히 서재 안. 도하의 한마디에 모든 경찰의 시선이 집중된다.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다.

**[컷 1]**
(도하가 그 작은 조각을 쥔 채 생각에 잠긴다. 그의 얼굴에는 깊은 사색이 담겨 있다.)
**강도하**: (독백) ‘누구와 씨름했을까? 사람이 아니라면… 대체 뭐지? 이 작은 조각에 담긴 진실은…’

**[컷 2]**
(도하가 다시 천장을 올려다본다. 이번엔 좀 더 집중해서, 천장의 이음새 하나하나까지 훑어본다. 그의 시선이 마침내 한 곳에 멈춘다.)

**[컷 3]**
(수아, 도하를 지켜보며. 그녀는 그의 천재성을 알기에, 그의 눈빛에서 답을 찾았음을 직감한다.)
**이수아**: (독백) ‘저 사람의 저 눈빛… 분명 뭔가 떠올랐어. 언제나 저렇게 혼자만의 세계에서 답을 찾아내지. 얄밉지만…’

**[컷 4]**
(도하의 시선이 멈춘 곳은 천장의 한 지점. 아주 작고 얇은 틈새가 있다.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일반인은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다.)

**[컷 5]**
(도하가 작은 한숨을 내쉬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강도하**: “이 밀실… 생각보다 더 로맨틱하네요.”

**[컷 6]**
(수아가 기가 막힌다는 듯 경악한다.)
**이수아**: “강도하 씨! 지금 그게 할 소리예요?!”

**[컷 7]**
(도하가 씨익 웃으며 수아에게 한 발자국 다가선다. 손에 쥔 조각을 수아의 눈앞에 바짝 보여준다. 그의 눈은 반짝인다.)
**강도하**: “이 조각의 정체를 알면, 형사님도 저와 함께 로맨스를 노래하게 될 겁니다. 사랑은 늘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 숨어 있으니까요.”

**[컷 8]**
(클로즈업: 도하의 손바닥 위에서 조각이 섬세하게 반짝이는 모습. 그 빛이 주변을 신비롭게 물들인다.)

**[컷 9]**
(도하가 마침내 조각의 정체를 밝힌다.)
**강도하**: “이 조각은… 특정 디자인의 유리 세공품, 아니, 정확히는 **크리스털 오브제**의 일부예요. 그것도 아주 섬세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컷 10]**
(김팀장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반문한다.)
**김팀장**: “크리스털 오브제라니? 그게 살인과 무슨 상관인데? 밀실인데!”

**[컷 11]**
(도하가 천장을 가리키며, 비장하지만 여유로운 표정으로 말한다.)
**강도하**: “천장을 보세요. 저 틈새. 그리고 그 틈새 위에는 아마도… 아주 정교하게 매달려 있던 장치가 있었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있을지 모르죠.”

**[컷 12]**
(컷 분할)
* (좌측 상단) 도하의 얼굴, 진지하면서도 묘한 확신에 차 있다.
* (우측 상단) 천장의 좁은 틈새를 클로즈업. 어두워서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감돈다.
* (하단 전체) 놀란 표정의 수아와 김팀장, 그리고 주변의 형사들. 그들의 얼굴에 당혹감과 함께 경외심이 교차한다.

**[컷 13]**
(도하가 결론을 짓듯 말한다.)
**강도하**: “이 밀실은 완벽한 밀실이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사람에게는** 말이죠.”

**[컷 14]**
(에피소드 마지막 컷. 도하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수아를 바라본다. 수아는 그의 비범함에 놀라면서도, 그의 능글맞은 태도에 여전히 어이없어하며 그를 노려본다.)
**강도하**: “사랑은 때로 아주 작고 반짝이는 것에 숨어 있거든요. 살인도 마찬가지구요. 형사님, 혹시 제 로맨스 추리에 동참하시겠어요?”
**이수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리듯) “저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