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제목: 별의 그림자 아래

**에피소드 제목: 제1화. 완벽의 균열**

**#1. 은빛마루 마법학원 – 오후 4시, 마법 약학 실습실**

[컷 1]
**배경:** 은빛마루 마법학원의 실습실. 유리창 너머로 따스한 오후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정갈하게 정리된 마법 재료들과 반짝이는 증류기, 시험관들이 빼곡하다. 고풍스러운 나무 책상 위에는 증기를 내뿜는 작은 연금술 냄비가 놓여 있다. 이 학원의 ‘완벽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공간이다.
**인물:** 앞치마를 두른 시아가 냄비 안을 멍하니 들여다보고 있다. 그녀의 옆에서는 하윤이 레시피 책을 꼼꼼히 확인하며 미간을 찌푸린 채 냄비와 책을 번갈아 보고 있다.

**시아:** (나른하게, 냄비 속 연두색 액체를 바라보며) 음… 하윤아, 이거 그냥 마셔도 되는 거 아니지? 색깔은 예쁜데, 왠지 아주 시큼한 단풍잎 맛이 날 것 같아.

[컷 2]
**인물:** 하윤이 시아의 팔꿈치를 툭 치며 날카로운 눈초리를 보낸다. 시아는 여전히 세상 모든 것에 초연한 듯한 표정이다.

**하윤:** (단호하게, 그러나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레시피 똑바로 안 읽었지? 이 마법 약은 ‘환각 제거 물약’이야. 단풍잎 맛이라니! 오늘은 제출하는 날이니까 제대로 끓여야 한단 말이야! 제발 집중 좀 해!
**시아:** (어깨를 으쓱하며) 알고는 있지. 근데 난 아무리 마법 약을 만들어도, 그냥 평범한 주스 같단 말이지. 마법 재료들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안 들어. 뭔가… 이 속에서 숨겨진 힘이 느껴지지 않는달까?

[컷 3]
**배경:** 실습실 창밖으로 보이는 은빛마루 마법학원의 전경. 고풍스러운 백색 석조 건물들이 푸른 잔디밭과 조화를 이루고, 그 너머로 은빛 첨탑이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완벽하고 아름다우며,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그림 같은 풍경이다.
**나레이션 (시아):** 은빛마루 마법학원은 세상의 모든 마법사들이 꿈꾸는 곳이다. 최고의 교육, 최고의 시설, 최고의 학생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된, 이상적인 마법의 요람.

[컷 4]
**인물:** 시아가 냄비를 젓던 국자를 내려놓더니, 조심스럽게 손가락으로 냄비 안의 액체를 살짝 찍어 맛본다. 그 모습을 본 하윤은 기겁하며 뒷걸음질 친다.

**하윤:** (경악하며) 야! 안돼! 완성되기 전에 맛보면 어떡해! 무슨 일 생기면 어쩌려고!
**시아:** (입맛을 다시며, 여전히 무심한 표정) 흐음… 역시. 그냥 풀떼기 삶은 물이네. 효과는 전혀 없어.

[컷 5]
**배경:** 그 순간, 시아의 손가락이 닿았던 냄비 안의 물약이 갑자기 뿌옇게 변하더니, 희미한 보랏빛 연기를 뿜어낸다. 연기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시아의 손가락을 감싸 안는다.
**인물:** 시아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하윤도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냄비를 주시한다.

**시아:** 어? 잠깐… 이거 뭐야?
**하윤:** (경악한 목소리로) 시아! 네 손가락이…! 연기가…!

[컷 6]
**배경:** 보랏빛 연기가 시아의 손끝에서 맴돌다가, 순식간에 냄비 안의 액체로 다시 스며든다. 액체는 다시 투명하고 맑은 색으로 돌아오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잔잔하게 흔들린다.
**인물:** 시아가 손가락을 쳐다본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마치 환각처럼 사라졌다.

**시아:** 방금… 분명히 뭔가 있었는데. 느껴졌어. 아주 희미했지만, 뭔가가… 내 안으로 속삭이는 것 같은 느낌.
**하윤:** (안심한 듯 크게 한숨을 쉬며) 휴… 아무것도 아니잖아. 네가 이상한 상상을 한 거겠지. 평소에도 엉뚱한 소리 잘 하잖아. 마법 약 기운에 취했나 보네. 제발 좀 가만히 있어, 사고 치지 말고.
**시아:**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아니… 분명히 달랐어.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종류의 마력…

**#2. 도서관 – 방과 후**

[컷 7]
**배경:** 학원 도서관의 가장 외진 구석. 낡은 서가들이 천장까지 끝없이 이어져 있고, 빛이 잘 닿지 않아 어둑하다. 먼지 냄새와 오래된 종이 냄새가 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 학원의 ‘완벽함’과는 약간 이질적인, 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다.
**인물:** 시아가 고서들을 뒤적이고 있다. 옆에는 ‘고대 마법 상징학’, ‘금지된 마법 문서’, ‘은빛마루 건국사 이면’ 등 학원의 공식 서적과는 거리가 먼 제목의 책들이 쌓여 있다.

**하윤:** (책을 한 아름 들고 시아에게 다가오며,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시아! 여기 있었네! 수업 끝났으면 얼른 기숙사로 가야지. 너무 늦으면 교칙 위반이라고! 오늘 야간 자율학습 신청했잖아?
**시아:** (책에 시선을 고정한 채, 툭 내뱉듯) 하윤아, 혹시 ‘공허의 속삭임’이라는 마법 알아?

[컷 8]
**인물:** 하윤이 들고 있던 책들을 떨어뜨릴 뻔하며 경악한다. 그녀의 얼굴에 당혹감과 함께 짙은 공포가 스친다. 눈은 크게 뜨고, 입은 벌어져 있다.

**하윤:** (다급하게 속삭이듯) 그… 그게 무슨 말이야? 시아! 그런 걸 함부로 입에 담지 마! 그건… 금기된 마법이야. 학원 교칙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어. 그런 마법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징계 대상이라고! 혹시 누가 들을까 봐 겁나 죽겠네!
**시아:** (책을 한 장 넘기며, 개의치 않는 듯) 하지만 분명히 느껴졌어. 오늘 실습실에서. 아주 희미했지만, 그 마법이 풍기는 기운과 똑같았어. 온몸의 마력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차갑고, 모든 걸 집어삼킬 것 같은 느낌.

[컷 9]
**배경:** 시아가 보고 있는 책의 삽화 클로즈업. 닳아 해진 종이 위에 고대 문자가 새겨진 낡은 석판과, 그 앞에 무릎 꿇고 있는 의문의 그림자가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석판 아래로는 어둡고 깊은 틈이 보인다. 삽화 자체에서 음산한 기운이 풍긴다.
**나레이션 (시아):** 나는 직감했다. 이 완벽한 은빛마루 학원에 숨겨진, 완벽함 뒤의 균열을. 오늘 실습실에서의 그 섬뜩한 느낌은, 내 마법 감각이 보낸 경고였다.

[컷 10]
**인물:** 하윤이 시아의 어깨를 붙잡는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다. 눈빛에는 간절함이 가득하다.

**하윤:** 시아… 제발 그만해. 금기된 마법은 괜히 금기된 게 아니야. 우리 학원은 언제나 평화롭고 안전했어. 어딘가 이상한 걸 억지로 찾아내려고 하지 마. 너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
**시아:** (하윤의 손을 뿌리치고, 책의 한 구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하지만 이 책에는 분명히 쓰여 있어. ‘은빛마루의 심장은 지하 깊은 곳에 봉인된 고대의 죄악과 연결되어 있다’고.

[컷 11]
**배경:** 시아가 가리킨 구절 클로즈업. 고어체로 쓰여 있어 더욱 음산하게 느껴진다. 글자 주변으로 희미하게 검은 기운이 서려 있는 듯한 연출.
**하윤:** (말을 잇지 못하며, 더듬거린다) 그… 그건 그냥 낡은 전설책이잖아! 학자들의 엉뚱한 상상력으로 쓰인, 근거 없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컷 12]
**인물:** 시아가 문득 시선을 책에서 떼고, 도서관 한쪽 구석의 낡은 벽을 바라본다. 그곳에는 거대한 태피스트리가 걸려 있는데, 평소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곳이다. 태피스트리 아래, 벽돌 사이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작은 균열이 보인다. 평범한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마법적인 균열이다.
**나레이션 (시아):** 그때였다. 내 마법 감각이 또다시 격렬하게 반응했다. 이번에는… 더 가까이서, 더 선명하게. 심장이 쿵쿵 울리는 듯한 강렬한 이끌림.

**#3. 금기의 문턱 – 밤, 은빛마루 마법학원 지하**

[컷 13]
**배경:** 칠흑 같은 어둠 속, 시아와 하윤이 낡은 석벽을 따라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시아는 작은 마법 수정등을 들고 있고, 그 빛은 주위의 어둠을 겨우 밝힐 뿐이다. 하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시아의 옷자락을 꽉 붙들고 있으며, 그녀의 얼굴에는 후회와 공포가 가득하다. 도서관에서 발견한 비밀 통로를 통해 내려온 곳이다.
**시아:** (속삭이듯, 수정등의 빛을 따라 한 방향을 가리키며) 이쪽이야. 마력이… 아래에서부터, 아주 강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어.
**하윤:** (떨리는 목소리로, 뒤를 돌아보며) 시아… 정말 괜찮을까? 이대로 돌아가는 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잖아?

[컷 14]
**배경:** 어두운 복도 벽에 낡고 기이한 문양이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마치 거대한 눈동자 같기도, 아니면 봉인된 무언가의 형상 같기도 하다. 문양 주변에서는 희미한 검은 연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인물:** 시아가 문양을 손가락으로 더듬는다. 순간, 손끝에서부터 차가운 한기가 온몸으로 퍼지며 심장을 꿰뚫는 듯한 서늘함이 느껴진다.

**시아:** (숨을 들이쉬며, 눈을 감고 그 감각에 집중한다) 차가워… 하지만 이끌리는 것 같아. 아주 오래된, 하지만 생생한… 무언가와 연결된 느낌.

[컷 15]
**배경:** 길고 가파른 계단을 한참 내려가는 시아와 하윤. 계단은 끝없이 깊은 어둠 속으로 이어진다. 발을 디딜 때마다 낡은 돌계단이 삐걱거리고, 습하고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저 아래에서 들려오는 듯한 희미하고 음산한 속삭임이 주변을 감돈다.
**나레이션 (하윤):** 시아를 따라왔지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이곳은 학원의 빛과 완벽함이 전혀 닿지 않는, 영원히 잊힌 공간 같았다. 모든 소리가 먹먹해지고, 오직 내 심장 소리만이 귓가에 울렸다.

[컷 16]
**인물:** 하윤이 갑자기 멈춰 서서 두 손으로 귀를 막는다. 그녀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 일그러져 있고, 몸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하윤:** (비명을 참는 듯한, 찢어지는 목소리로) 시아! 들려? 뭔가… 뭔가 들려! 수많은 목소리가… 귀를 찢을 듯이 들려와!
**시아:** (눈을 감고 귀 기울인다. 그녀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진다) 음… 이건… 소리가 아니야…

[컷 17]
**배경:** 시아의 표정이 완전히 굳어진다. 그녀의 섬세한 마법 감각에 포착된 것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다. 수천, 수만 개의 영혼이 한데 엉겨 고통받는 듯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의 울림이다. 심장이 옥죄어드는 듯한 고통이 그녀를 덮친다.
**나레이션 (시아):** 그것은 소리가 아니었다. 감각이었다. 존재의 비명이었다. 학원 지하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가… 오랜 시간 동안 끔찍하게 묶여 있었다. 그 고통이 마치 내 것이라도 되는 양 온몸을 휘감아왔다.

[컷 18]
**배경:** 마침내, 계단의 끝에 도달한 시아와 하윤. 눈앞에는 거대하고 육중한 철문이 나타난다. 낡았지만 견고해 보이는 철문에는, 고대 마법 문양과 함께 수십 개의 자물쇠가 겹겹이 걸려 있다. 자물쇠마다 강력한 봉인 마법이 걸려 있는지, 희미하게 푸른빛과 붉은빛을 발하며 꿈틀거린다.
**인물:** 문에서 섬뜩한 냉기가 뿜어져 나와 주변 공기를 얼려버릴 것만 같다. 시아는 홀린 듯 문에 손을 뻗는다. 눈빛은 두려움과 함께 강렬한 호기심으로 빛나고 있다.

**시아:** (떨리는 목소리로,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게… 학원의 심장…?

[컷 19]
**배경:** 시아의 손이 철문에 닿자마자, 봉인 마법이 걸린 자물쇠들이 일제히 푸른빛을 강렬하게 내뿜으며 반응한다. 문틈 사이로 짙고 검붉은 어둠이 스멀스멀 새어 나온다. 그 어둠 속에서, 무언가 거대하고 사악한 것이 꿈틀거리는 듯한 착각이 든다. 어둠 자체에서 고통스러운 에너지와 절규가 터져 나오는 듯하다.
**인물:** 시아는 깜짝 놀라 손을 뗀다. 그녀의 얼굴은 경악과 공포로 물들어 있다. 하윤은 이미 주저앉아 온몸을 벌벌 떨고 있으며, 입에서는 작은 신음이 새어 나온다.

**하윤:** (울먹이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시아! 돌아가자! 여긴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니야! 제발!
**시아:** (철문을 응시하며, 눈을 뗄 수 없는 듯) 하지만… 저 문 너머에… 뭐가…

[컷 20]
**배경:** 철문 너머의 어둠에서, 갑자기 섬뜩한 붉은빛이 번쩍인다. 그 빛은 한순간 문틈을 넘어 시아의 눈에 스며드는 듯하다. 시아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흔들린다. 그 붉은빛은 거대한 눈동자처럼 보였다가, 이내 사라진다. 하지만 그 잔상은 시아의 망막에 깊이 박힌다.
**나레이션 (시아):** 그 붉은빛 속에서, 나는 보았다. 이 학원의 모든 완벽함이 거짓 위에 세워졌다는 것을. 그리고 그 완벽함을 유지하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 헤아릴 수 없는 끔찍한 진실이 봉인되어 있다는 것을. 그건… 인간의 존엄마저도 앗아간, 잔인하고 추악한 진실이었다.

[컷 21]
**인물:** 시아가 크게 뒷걸음질 친다. 그녀의 얼굴은 공포와 충격으로 일그러져 있고, 눈에는 핏발이 서 있다. 그녀의 마법 감각은 이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아:** (작게 읊조린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듯) 봉인된… 죄악… 학원의… 모든 것…

[컷 22]
**배경:** 거대한 철문이 다시 어둠 속에 잠긴다. 봉인 마법의 빛도 사라지고, 모든 것이 침묵에 잠긴다. 지하 통로는 다시 처음처럼 차갑고 어두운 공간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시아와 하윤의 마음속에는, 방금 본 끔찍한 진실의 잔상이 강하게 남아있다.
**나레이션 (작가 시점):** 은빛마루 마법학원 지하 깊숙한 곳,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금기된 진실은 오랜 시간 침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남다른 마법 감각을 지닌 한 소녀의 호기심에 의해, 완벽한 세계의 균열은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했다.

[컷 23]
**인물:** 하윤이 간신히 몸을 일으켜 시아의 손을 잡고 급히 뒤돌아선다. 그녀의 표정은 공포에 질려 있고, 눈에는 눈물이 가득하다. 시아는 여전히 철문 쪽을 응시하며 멍한 표정이다.
**하윤:** (절박하게, 시아의 손을 끌어당기며) 시아, 어서! 여길 벗어나야 해! 더 이상은… 안돼!

[컷 24]
**배경:** 시아의 눈동자 클로즈업. 공포와 충격, 그리고 비극적인 진실을 목도한 슬픔이 뒤섞여 있다. 하지만 그 깊은 곳에는, 이 거대한 비밀을 더 파헤치려는, 굳건하고 강렬한 의지가 새롭게 피어나고 있다. 그녀의 마법 감각이 더 이상 잠잠히 있을 수 없다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외치는 듯하다.
**나레이션 (시아):** 이제… 나는 알게 되었다. 이 학원의 완벽한 가면 뒤에 숨겨진 진짜 얼굴을. 그리고 나는… 결코 이 진실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제1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