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오페라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칠흑의 맹세 (Oath of Pitch Black)

**장르:** 스페이스 오페라, 복수극
**핵심 줄거리:**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후 모든 것을 잃은 자의 처절한 복수극.

### **시놉시스**

아름다운 푸른 행성 ‘에덴’에서,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성운 창조 엔진’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던 두 천재 과학자, 강하람과 유시온. 그러나 완성을 목전에 둔 순간, 유시온은 욕망에 눈이 멀어 강하람을 배신하고 프로젝트를 강탈한다. 폐허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강하람은 얼굴에 지울 수 없는 흉터와 함께 차가운 증오만을 품은 채 돌아온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과거를 버리고 ‘어둠의 심장’이라 불리는 함선의 선장이 되어, 은하 연맹의 총사령관이 된 유시온에게 칠흑 같은 복수를 맹세한다. 오랜 잠복과 준비 끝에, 마침내 복수의 서막이 오르는데…

### **등장인물**

* **강하람 (Kang Ha-ram):** 과거 ‘성운 창조 엔진’의 공동 개발자이자 뛰어난 전략가. 유시온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얼굴에 큰 흉터를 얻었으며, 한쪽 눈은 사이버네틱 의안으로 대체했다. 차가운 이성과 불타는 복수심으로 뭉친 인물. 현재는 ‘어둠의 심장’ 함선의 선장. (30대 후반 추정)
* **유시온 (Yoo Si-on):** 과거 강하람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공동 개발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끝없는 야망과 권력욕에 사로잡혀 하람을 배신하고 ‘성운 창조 엔진’을 독점, 이를 기반으로 은하 연맹의 총사령관 자리에 오른다. 겉으로는 카리스마 넘치고 존경받는 지도자이나, 내면에는 불안과 강박을 품고 있다. (30대 후반 추정)
* **리안 (Rian):** ‘어둠의 심장’의 부함장이자 뛰어난 해킹 전문가. 과거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하람에게 도움을 받았으며, 그에게 깊은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 하람의 복수심을 이해하면서도, 그가 스스로를 파괴할까 염려한다. (20대 후반)
* **카이 (Kai):** ‘어둠의 심장’의 무기 및 전투 전문가. 과묵하고 강인한 전사. 육탄전과 원거리 사격 모두에 능하며, 하람의 명령이라면 어떤 위험도 감수한다. (30대 초반)
* **사라 (Sara):** ‘어둠의 심장’의 엔지니어. 천재적인 기계 조작 및 수리 능력을 가졌다. 고물 함선인 ‘어둠의 심장’을 최고의 전투함으로 유지시키는 일등 공신. 엉뚱하고 발랄한 면모도 있지만, 일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다. (20대 초반)

###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1부: 과거의 망령]**

**SCENE 1: 키론 행성 – ‘어둠의 심장’ 함선 내부 (밤)**

**STORYBOARD:**

* **OPENING SHOT:** 칠흑 같은 우주 공간, 멀리 작은 별들이 박혀 있다. 폐기된 거대 우주선의 잔해가 마치 거대한 동굴처럼 펼쳐진 사막 행성 ‘키론’. 그 잔해들 사이에 겨우 몸을 숨긴 채 희미한 빛을 내뿜는, 낡았지만 강력해 보이는 우주선 ‘어둠의 심장’.
* **PANNING SHOT:** ‘어둠의 심장’ 내부. 낡고 거친 금속 벽, 복잡하게 얽힌 전선, 여기저기 번쩍이는 모니터 화면들이 보인다. 고도의 기술력과 즉석 개조가 뒤섞인 공간.
* **MEDIUM SHOT:** 메인 조종석. 조용히 화면을 응시하는 강하람의 뒷모습. 그의 어깨는 넓고 단단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 **CLOSE UP:** 강하람의 옆모습. 한쪽 얼굴은 과거의 사고로 인한 깊은 흉터가 길게 그어져 있고, 왼쪽 눈은 차가운 푸른빛을 내는 사이버네틱 의안이다. 그의 텅 빈 오른 눈은 무수한 데이터와 지도를 훑고 있다. 화면에는 은하 연맹의 문양과 함께 총사령관 유시온의 모습이 클로즈업된다. 유시온의 얼굴은 젊고, 카리스마 넘치며,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있다.
* **CUT TO:** 강하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손이, 화면 위로 천천히 올라간다. 그의 손은 굳은살이 박혀 거칠지만, 손가락 끝은 섬세하게 떨린다.

**대사:**

**강하람 (내레이션 – 낮고 읊조리는 목소리):**
“…유시온. 네가 쌓아 올린 이 거대한 영광은… 내 비명 위에 세워진 탑이다.”
“…수천 개의 별을 네 발아래 두었더냐. 그렇다면, 나는 그 별들을 모두 떨어뜨려 네 세상에 칠흑 같은 밤을 선사하리라.”

**(화면의 유시온 얼굴이 강하람의 시선에 반응하듯 섬뜩하게 번쩍인다.)**

**SCENE 2: 에덴 행성 – ‘창조의 전당’ (과거 – 낮)**

**STORYBOARD:**

* **TRANSITION:** 강렬한 섬광. 과거 회상. 화면이 밝아지며, 무성한 녹색 식물과 맑은 푸른 하늘이 펼쳐진 아름다운 ‘에덴’ 행성이 드러난다.
* **WIDE SHOT:** 거대한 돔형 구조물인 ‘창조의 전당’. 내부는 유리와 금속으로 이루어져 미래적이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중앙에는 거대한 에너지 코어가 빛을 내뿜고 있다.
* **MEDIUM SHOT:** 젊은 강하람과 유시온. 둘 다 작업복을 입고 있지만, 얼굴에는 열정과 희망이 가득하다. 하람은 진지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고, 시온은 그 옆에서 환하게 웃으며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그들은 서로의 등을 두드리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밝게 웃는다.
* **CLOSE UP:** 두 사람의 손이 마주 잡히는 순간. 그들의 손에는 ‘성운 창조 엔진’의 설계도가 들려 있다. 그들의 눈빛은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빛난다.
* **DIALOGUE (회상):**

**유시온 (밝고 활기찬 목소리):**
“하람아! 봐! 이대로라면 예정보다 한 달은 더 빨리 완성할 수 있겠어!”

**강하람 (웃으며):**
“너무 성급해하지 마, 시온. 조금만 더 신중하게 검토하자. 이건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 될 거야.”

**유시온:**
“물론이지! 이 엔진이 완성되면, 인류는 더 이상 멸망의 길을 걷지 않을 거야! 새로운 별들을 창조하고, 모든 생명에게 낙원을 선물하는 거지!”

**강하람:**
“우리 둘이 함께라면… 불가능이란 없어, 시온.”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굳건한 우정을 확인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 **DRAMATIC SHOT:** 갑자기 ‘창조의 전당’ 내부의 경고등이 붉게 점멸한다. 쨍한 비상음이 울려 퍼진다.
* **WIDE SHOT:** 중무장한 연맹 병사들이 전당의 입구를 막아선다. 그들의 선두에는 차갑고 낯선 표정을 한 유시온이 서 있다. 그의 손에는 에너지 블래스터가 들려 있다.
* **CLOSE UP:** 하람의 경악에 찬 얼굴. 믿을 수 없다는 듯 시온을 바라본다.
* **유시온 (차가운 목소리):**
“하람아. 미안하지만… 이 영광은 오직 내 것이어야 해.”

* **ACTION SHOT:** 유시온이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강렬한 에너지 광선이 하람의 몸을 강타한다. 하람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전당의 거대한 코어가 불안정하게 폭발하기 시작한다.
* **PANNING SHOT:** 폭발의 섬광 속에서, 쓰러진 하람의 얼굴 위로 무너져 내리는 잔해들. 마지막으로 보이는 것은, 싸늘하게 돌아서는 유시온의 뒷모습이다.

**SCENE 3: 키론 행성 – ‘어둠의 심장’ 함선 내부 (현재 – 밤)**

**STORYBOARD:**

* **TRANSITION:** 과거의 섬광이 현재의 어둠으로 서서히 전환된다. 강하람의 얼굴은 여전히 데이터 화면을 응시하고 있지만, 그의 표정은 더욱 차갑게 굳어 있다.
* **MEDIUM SHOT:** 리안, 카이, 사라가 하람에게 다가온다. 리안은 컴퓨터 패드를 들고 있고, 카이는 묵묵히 무기를 정비하며, 사라는 공구 상자를 끌고 온다. 그들의 표정은 진지하다.
* **DIALOGUE:**

**리안:**
“선장님, 목표물 분석 완료했습니다. 은하 연맹의 제3 보급 함대입니다. 총 5척의 수송선과 2척의 호위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상 이동 경로는… ‘칼데라 성운’을 통과합니다.”

**사라 (흥분 반, 걱정 반의 목소리):**
“연맹의 함대는 언제나 우리의 두 배 이상이에요, 선장님! 우리가 가진 ‘어둠의 심장’으로는… 솔직히 무모합니다.”

**카이 (낮고 굵은 목소리):**
“무리하지 마시죠. 선장.”

**강하람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무모? 무리?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아.”
**(그의 손이 키보드 위를 빠르게 스치고 지나간다. 화면의 데이터들이 새로운 경로를 따라 재배열된다.)**
“이 함대가 운반하는 것은 단순한 보급품이 아니야. ‘성운 창조 엔진’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리안이 하람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본다. 하람의 사이버네틱 의안이 차갑게 번득인다.)**

**리안:**
“총사령관 유시온이 직접 공수하는 부품입니까?”

**강하람 (피식 웃음):**
“그래. ‘영광의 새벽’을 타고 직접 지휘할 것이다. 놈은 자신이 창조한 ‘낙원’에 대한 집착이 강하거든. 이번엔 그 집착을 이용해 그의 발목을 잡을 거다.”

**사라:**
“그럼 저희는… 유시온 총사령관과 직접 대면해야 한다는 말씀이세요?”

**강하람:**
“아니.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그에게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릴 때가 아니다.”
**(그의 목소리에 차가운 분노가 실린다.)**
“이번 임무는… 놈의 심장에 작은 균열을 내는 것에 불과해. 하지만, 그 작은 균열이 결국 이 거대한 탑을 무너뜨릴 첫 시작이 될 것이다.”

**(하람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의 그림자가 함선 내부를 뒤덮는다.)**

**강하람:**
“출발 준비해. 리안, 항로 계산 완료되면 바로 알려.”

**리안:**
“예, 선장님.”

**(리안은 하람의 등 뒤를 바라보며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그의 깊은 복수심이 언젠가 그 자신을 삼킬까 두려운 시선이다.)**

**[2부: 그림자 아래에서]**

**SCENE 4: 우주 – ‘칼데라 성운’ (밤)**

**STORYBOARD:**

* **OPENING SHOT:** 황홀하면서도 위험한 ‘칼데라 성운’. 거대한 가스 구름과 불타는 별들이 신비로운 색채로 뒤섞여 있다. 연맹의 대규모 함대가 느릿하게 성운을 가로지르고 있다. 그들의 거대한 위용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 **CUT TO:** ‘어둠의 심장’ 함선. 그들의 함선은 성운의 가스 구름 속에 능숙하게 몸을 숨기고 있다. 함선 전체에 특수 위장막이 펼쳐져 있어,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 **MEDIUM SHOT:** 조종석. 강하람은 능숙하게 조이스틱을 움직이며 함선을 조종한다. 그의 사이버네틱 눈은 연맹 함대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분석한다. 그의 얼굴에는 강한 집중력이 서려 있다.
* **DIALOGUE:**

**사라 (함성):**
“선장님! 전방 2시 방향! 은하 연맹 호위함 ‘아이언 워리어’가 접근합니다! 위장막이 들킬 위험이 있습니다!”

**강하람 (침착하게):**
“침착해, 사라. 이 성운은 우리의 친구다. 리안, ‘워리어’ 함의 내부 통신망을 해킹해. 주의를 분산시켜.”

**리안 (빠르게 키보드를 두드리며):**
“접속 성공!… 잠시만요, 함장님. 워리어 함의 통신 주파수가… 아, 연맹의 ‘비상 신호’를 위장해서 침투했습니다! 지금 워리어 함의 부함장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사라:**
“하하! 리안 님 최고!”

* **ACTION SHOT:** ‘어둠의 심장’이 재빠르게 움직여 호위함 ‘아이언 워리어’의 뒤쪽으로 접근한다. 워리어 함은 리안의 해킹으로 인해 내부 혼란에 빠져 이 작은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한다.
* **CLOSE UP:** 강하람의 손이 버튼을 누른다. ‘어둠의 심장’의 하복부에서 작은 드론들이 발사된다. 드론들은 연맹 함대의 수송선에 은밀하게 부착된다.
* **카이 (무감한 목소리):**
“드론 부착 완료. 이제 철수합니까, 선장?”

**강하람:**
“아니. 아직은 멀었어. 시온의 귀에 직접 내가 살아있다는 환청을 들려줄 때가 됐다.”
**(그의 입꼬리가 섬뜩하게 올라간다.)**
“사라, 드론을 통해 수송선의 동력 코어에 과부하를 걸어. 폭발 직전까지 몰고 간 다음, 즉시 해제해.”

**사라 (경악):**
“네?! 폭발 직전이요? 함선 전체가 날아갈 수도 있어요! 그 안에 있는 부품도요!”

**강하람:**
“걱정 마. 내가 해제 타이밍을 알려줄 테니까. 시온은 이 부품에 미쳐있어. 그의 이성을 마비시킬 완벽한 공포를 선사하자.”

* **DRAMATIC SHOT:** 수송선 내부에서 드론들이 섬광을 내뿜으며 동력 코어에 과부하를 건다. 수송선의 선체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선원들은 혼란에 빠진다. 연맹 함대 전체에 비상 경고가 울려 퍼진다.
* **CLOSE UP:** 유시온의 기함 ‘영광의 새벽’. 함교에서 유시온이 경고음에 반응한다. 그의 표정은 불안정하게 일그러진다.
* **DIALOGUE (유시온):**

**유시온 (분노에 찬 목소리):**
“무슨 짓을 하는 건가?! 즉시 보고해! 제 3 수송선의 동력 코어가 왜 과부하 상태인가!”

**연맹 장교 (당황하며):**
“총사령관님! 알 수 없습니다! 외부 공격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내부에서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폭발까지… 30초 남았습니다!”

* **ACTION SHOT:** 강하람의 눈빛이 섬광처럼 번뜩인다. 그는 정확한 타이밍에 “해제!”라고 외친다. 사라가 다급하게 명령을 이행한다. 수송선 동력 코어의 과부하가 아슬아슬하게 멈춘다.
* **WIDE SHOT:** ‘어둠의 심장’은 연맹 함대가 혼란에 빠진 틈을 타, 재빠르게 성운의 깊숙한 곳으로 사라진다.
* **CLOSING SHOT:** ‘영광의 새벽’ 함교. 유시온은 경고음이 멈춘 것에 안도했지만, 동시에 깊은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의 눈빛은 텅 비어있다.

**유시온 (낮게 읊조리듯):**
“이런 식의… 공격은… 강하람… 설마…?”
**(그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 그럴 리 없어. 그는 죽었어.)**

**[3부: 핏빛 재회]**

**SCENE 5: 연맹 총사령관 유시온의 기함 ‘영광의 새벽’ – 총사령관실 (밤)**

**STORYBOARD:**

* **OPENING SHOT:** 화려하고 거대한 총사령관실. 은하 연맹의 상징 문양이 새겨진 탁자와 최신식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즐비하다. 유시온은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은하 지도를 응시하며 손에 든 술잔을 만지작거린다. 그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함께 깊은 짜증이 깃들어 있다.
* **CLOSE UP:** 유시온의 눈가에 미세한 경련이 일어난다. 그는 초조하게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다.
* **DIALOGUE:**

**유시온 (자신에게 혼잣말):**
“강하람… 살아있을 리가 없지. 그 폭발에서 살아남을 자는 아무도 없어. 그런데… 왜 자꾸 그 그림자가 밟히는 거지?”
**(그의 눈이 홀로그램 지도 위로, 최근 ‘어둠의 심장’ 함선이 일으킨 소란의 지점들을 훑는다.)**
“이전 연맹 함대의 모든 약점을 정확히 짚어내는 전술… 동력 코어를 직접 건드려 공포를 유발하는 방식… 이건… 내가 아는 단 한 사람밖에 할 수 없는 짓인데…”

**(그의 등 뒤에서 문이 열린다. 젊은 여성 보좌관이 들어선다.)**

**보좌관:**
“총사령관님. 보고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유시온 (짜증스럽게):**
“무슨 일인가. 또 ‘어둠의 심장’인가?”

**보좌관:**
“네. 이번에는 ‘크로노스 스테이션’의 보조 동력 코어에 과부하를 걸고… ‘성운 창조 엔진’의 시동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오리진 코어’의 정보를 해킹했습니다.”

**(유시온의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오리진 코어’라는 말에 그의 얼굴에 욕망과 함께 섬뜩한 불안감이 스쳐 지나간다.)**

**유시온:**
“오리진 코어…! 그 정보를 해킹했다고? 당장 ‘크로노스 스테이션’에 보안 강화 명령을 내려! 내가 직접 확인하러 가겠다!”
**(그의 목소리는 분노와 함께 미세하게 떨린다.)**
“설마… 아니야. 그는 죽었어. 하지만… 그 누구도 내 ‘성운 창조 엔진’에 손댈 수는 없어!”

* **CUT TO:** ‘크로노스 스테이션’으로 향하는 유시온의 모습. 그의 뒷모습은 권력자의 위용을 자랑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고 초조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SCENE 6: 연맹의 핵심 연구 기지 ‘크로노스 스테이션’ – 중앙 코어실 (밤)**

**STORYBOARD:**

* **OPENING SHOT:** ‘크로노스 스테이션’의 내부. 거대한 금속 복도, 고도로 발전된 보안 시스템이 곳곳에 작동하고 있다. 레이저 격자, 자동 순찰 드론 등이 보인다.
* **ACTION SHOT:** 강하람과 그의 팀(리안, 카이, 사라)이 잠입한다. 그들은 특수 잠입 슈트를 입고, 그림자처럼 움직인다. 리안은 해킹으로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카이는 순찰 드론들을 소리 없이 제압한다. 사라는 작은 폭탄을 설치한다.
* **DIALOGUE:**

**사라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여기 보조 동력 코어에 소형 EMP 폭탄 설치 완료! 선장님, 터뜨릴까요?”

**강하람 (이어폰 너머로):**
“아니. 아직은. 우리는 유시온을 ‘오리진 코어’ 앞으로 직접 끌어내야 해. 리안, 스테이션 내부에 유시온의 음성을 위장한 가짜 메시지를 송출해. 내용은… ‘오리진 코어가 위험하다. 즉시 중앙 코어실로.’로 해.”

**리안:**
“네! 선장님! 작업 시작합니다.”

* **PANNING SHOT:** ‘크로노스 스테이션’ 곳곳에서 유시온의 음성으로 위장된 메시지가 울려 퍼진다. 연맹 병사들이 혼란에 빠져 중앙 코어실로 달려간다.
* **MEDIUM SHOT:** 강하람이 복도 끝에 서서 중앙 코어실 문을 바라본다. 그의 얼굴은 반쯤 그림자에 가려져 있지만, 사이버네틱 눈은 차갑게 빛난다.
* **DIALOGUE:**

**강하람:**
“이제… 쇼가 시작될 시간이다.”

**SCENE 7: ‘크로노스 스테이션’ – 중앙 코어실 (클라이맥스 – 밤)**

**STORYBOARD:**

* **OPENING SHOT:** 거대한 원형 공간인 중앙 코어실. 중앙에는 ‘성운 창조 엔진’의 핵심 부품인 ‘오리진 코어’가 거대한 유리 튜브 안에 보관되어 있다. 푸른 에너지를 내뿜으며 신비롭게 빛나고 있다.
* **ACTION SHOT:** 유시온이 경호 병사들을 이끌고 코어실로 들어선다. 그의 눈은 ‘오리진 코어’에 고정되어 있다. 그때, 강하람이 그림자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온다. 그의 모습은 과거와 너무나도 달라져 있다.
* **CLOSE UP:** 유시온의 눈이 하람을 발견하고 크게 흔들린다. 그의 얼굴에서 모든 피가 사라지는 듯 창백해진다.
* **DIALOGUE:**

**유시온 (떨리는 목소리):**
“네… 네가…! 강하람…! 살아있을 줄이야!”

**강하람 (낮고 가라앉은 목소리):**
“기어이 여기까지 기어들어왔냐고 묻고 싶겠지? 아니, 시온. 나는 기어들어온 게 아니야. 널 밟아 죽이러 온 거지.”

**(하람의 사이버네틱 눈에서 푸른빛이 더욱 강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유시온 (분노와 공포에 찬 목소리):**
“말도 안 돼! 네가 어떻게 살아남았어?! 그 폭발에서!… 넌 그때 죽었어야 했어!”

**강하람:**
“죽었어야 할 존재는 너였다. 내 꿈, 내 친구, 내 모든 것을 짓밟고 일어선 너야말로, 이 별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

* **ACTION SHOT:** 유시온이 분노하며 에너지 블레이드를 뽑아든다. 하람 역시 팔에 내장된 사이버네틱 블레이드를 꺼내든다. 푸른빛과 붉은빛의 블레이드가 격렬하게 맞부딪힌다.
* **MEDIUM SHOT:** 두 사람의 격렬한 대결. 과거의 친구였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주고받는다. 유시온은 숙련된 전사처럼 보이지만, 하람은 분노와 냉정한 계산으로 움직인다. 그의 움직임은 유시온보다 한 수 위다.
* **DIALOGUE:**

**유시온 (공격하며):**
“닥쳐! 이건 너와 나의 꿈이었어! 하지만 너는 너무 유약했어! 나는 이 모든 걸 지배할 힘이 필요했을 뿐이야!”

**강하람 (공격을 막아내며):**
“힘? 그건 탐욕일 뿐이야, 시온! 너는 영광을 원한 것이 아니라, 그저 모든 걸 독점하고 싶었던 거야!”

**(두 사람의 블레이드가 코어실의 기둥을 스치자, 기둥에서 스파크가 튀고 균열이 생긴다.)**

* **DRAMATIC SHOT:** 하람이 유시온의 방어를 뚫고 치명적인 일격을 가한다. 유시온의 복부에 블레이드가 박힌다. 유시온은 피를 토하며 무릎을 꿇는다. 그의 에너지 블레이드가 바닥에 떨어져 사라진다.
* **CLOSE UP:** 하람은 유시온의 목을 잡고 일으켜 세운다. 유시온의 눈빛에는 공포와 함께, 과거의 하람에게서 보던 빛이 스치고 지나간다.
* **DIALOGUE:**

**유시온 (피를 흘리며 컥컥거린다):**
“하람아… 나는… 우리는… 네가 죽고 나서… 나는 두려웠어… 이 모든 걸 혼자 짊어지는 것이…!”
**(그의 목소리가 점차 작아진다.)**
“용서해… 줘… 친구여…”

**강하람 (싸늘하게):**
“용서? 너는 내게 용서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시온. 네가 남긴 것은 배신과 파괴뿐이었어.”

**(강하람의 손에서 사이버네틱 블레이드의 에너지가 최대로 치솟는다.)**

* **CLOSING SHOT:** 하람의 블레이드가 유시온의 심장을 향해 깊숙이 박히는 순간. 유시온의 눈빛이 허망하게 굳어간다. 코어실의 경고음이 더욱 격렬해지고, 스테이션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진동이 시작된다.

**[4부: 복수의 끝에서]**

**SCENE 8: 무너져가는 ‘크로노스 스테이션’ (밤)**

**STORYBOARD:**

* **OPENING SHOT:** 코어실 바닥에 쓰러진 유시온의 시신. 그의 눈은 허망하게 천장을 응시하고 있다. 강하람은 그 옆에 서서, 피 묻은 블레이드를 바라본다. 그의 얼굴에는 감정 없는 무표정만이 남아 있다.
* **WIDE SHOT:** 스테이션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린다. 천장의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고, 바닥이 갈라진다. ‘오리진 코어’가 불안정하게 붉은빛을 내뿜으며 섬뜩하게 울부짖는다.
* **ACTION SHOT:** 리안, 카이, 사라가 다급하게 코어실로 달려온다. 그들은 하람의 곁으로 다가와, 무너져가는 스테이션에서 그를 데려가려 한다.
* **DIALOGUE:**

**리안 (급박하게):**
“선장님! 스테이션이 붕괴 직전입니다! ‘오리진 코어’가 불안정해지고 있어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사라 (코어를 보며):**
“저대로 두면… 이 섹터 전체가 날아갈 거예요!”

**강하람 (유시온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며):**
“…끝났다.”
**(그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기쁨도, 슬픔도 없다. 그저 텅 빈 공허함만이 느껴진다.)**
“사라, ‘오리진 코어’의 폭발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리안, ‘어둠의 심장’을 스테이션 밖 대기권에 대기시켜. 카이, 병사들을 막아.”

* **ACTION SHOT:** 하람의 지휘 아래, 팀원들은 빠르게 움직인다. 사라는 코어의 제어판을 해킹해 폭발의 규모를 줄이려 애쓰고, 카이는 밀려오는 연맹 병사들과 격렬하게 싸운다. 하람은 그들을 엄호하며, 유시온이 죽은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잠시 망설인다. 그의 흉터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 **DRAMATIC SHOT:** 스테이션의 마지막 붕괴가 시작된다. 하람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탈출한다. 그의 얼굴에는 복수의 끝에서 오는 씁쓸함이 스쳐 지나간다.

**SCENE 9: ‘어둠의 심장’ 함선 내부, 우주를 유영하며 (밤)**

**STORYBOARD:**

* **OPENING SHOT:** ‘크로노스 스테이션’이 멀리서 거대한 섬광과 함께 폭발한다. 그 여파가 우주 공간으로 퍼져나간다. ‘어둠의 심장’은 폭발의 충격파를 피해 고요히 우주를 유영하고 있다.
* **MEDIUM SHOT:** 함선 내부, 조용해진 조종석. 강하람은 조종석에 앉아 넓은 창밖의 우주를 응시한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평온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지쳐 보인다. 그의 사이버네틱 눈은 평소보다 희미하게 빛난다.
* **CLOSE UP:** 그의 손이 천천히 그의 얼굴에 새겨진 흉터를 쓸어본다. 더 이상 타오르는 분노는 없지만, 깊은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다.
* **DIALOGUE:**

**리안 (조용히 다가와 옆에 선다):**
“이제… 어떻게 하시겠어요, 선장님?”

**강하람 (창밖의 별들을 응시하며):**
“모르겠군…”
**(긴 침묵이 흐른다.)**
“그저… 걸어가야 할 길이 있을 뿐이겠지.”

**사라 (어깨를 으쓱하며):**
“솔직히 좀 허무하지 않으세요? 그렇게 오랫동안 준비했는데… 끝이 이렇게 허무하다니.”

**카이 (낮은 목소리):**
“선장의 복수는… 완벽했다.”

**강하람:**
“완벽한 복수 같은 건 없어, 카이. 복수는… 결국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리는 것뿐. 타오르다 재만 남는 불꽃처럼…”
**(그의 시선이 다시 별들을 향한다. 이제 유시온이 없어진 은하는, 그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하지만…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겠지. 새로운 길을 찾아서.”

* **CLOSING SHOT:** ‘어둠의 심장’이 칠흑 같은 우주 공간을 가르며 나아간다. 유시온이라는 어둠은 사라졌지만, 강하람의 내면에 새겨진 어둠은 여전히 그의 일부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의 표정에는 미세하게나마, 앞으로 나아갈 의지가 엿보인다. 그는 더 이상 과거의 망령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별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의 함선은 미지의 어둠 속으로 서서히 사라진다.

**FADE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