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작품명: 옆집 폴터가이스트는 내 취향?
## 장르: 로맨틱 코미디
## 키워드: 폴터가이스트, 아파트, 이웃, 오해, 이상형, 소음, 기묘함

**등장인물:**

* **한지아 (30대 초반):** 프리랜서 웹 디자이너. 깔끔하고 이성적이지만, 알 수 없는 현상들 때문에 점점 예민해지고 있다. 내면에는 은근히 엉뚱한 면도 있다.
* **강준영 (30대 초반):** 한지아의 옆집으로 이사 온 남자. 훈훈한 외모에 다정해 보이지만, 어딘가 묘한 기운을 풍긴다.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하다.
* **이유진 (30대 초반):** 지아의 절친. 현실적이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지아의 고민을 들어주지만 딱히 믿지는 않는다.

### **에피소드 1: 움직이는 나의 일상**

**[SCENE 1] 지아의 아파트 거실**

**[1컷]**
(햇살이 스며드는 깔끔한 아파트 거실. 한지아는 노트북 앞에서 작업 중이다. 머리는 흐트러져 있고, 얼굴에는 피곤함이 역력하다. 주방 쪽에서 ‘달그락’ 소리가 들린다.)
**지아 (내레이션)**: 일주일째였다. 내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하는 이 기이한 현상이 시작된 지.

**[2컷]**
(지아가 인상을 찌푸리며 주방 쪽을 쳐다본다. 찬장 문이 혼자 스르륵 열려 있다.)
**지아**: (작게 한숨) 하… 또 시작이네.
**(SOUND: 끼이익… (찬장 문 열리는 소리))**

**[3컷]**
(지아가 일어선다. 찬장 문을 닫으려는데, 이번에는 식탁 위의 컵이 스르륵 미끄러지며 바닥으로 떨어진다. ‘쨍그랑!’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난다.)
**지아**: 으악! 안돼! 내가 아끼던 머그컵!
**(SOUND: 쨍그랑!)**

**[4컷]**
(깨진 컵 조각들을 망연자실하게 내려다보는 지아. 얼굴에 공포와 황당함이 교차한다.)
**지아**: (중얼거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내가 너무 피곤해서 헛것이 보이나?

**[5컷]**
(며칠 후. 밤늦게까지 작업 중인 지아. 커피를 마시려는데, 컵이 저절로 테이블 위에서 ‘삐걱’대며 움직인다. 지아가 컵을 잡자, 전등이 ‘찌직’거리며 깜빡이기 시작한다.)
**지아**: (두 눈을 질끈 감고) 아니야… 아니라고…! 과로사 직전의 환각일 뿐이야!

**[6컷]**
(지아가 황급히 노트북을 닫고 침대로 뛰어든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다. 하지만 스탠드 불이 ‘딸깍’ 소리와 함께 저절로 꺼진다.)
**지아**: (이불 속에서 웅얼거림) 귀신… 귀신은 없어… 귀신은… 없어…

**[SCENE 2] 아파트 복도 / 이사 오는 남자**

**[7컷]**
(다음 날 아침. 지아가 초췌한 얼굴로 현관문을 연다. 문밖은 난장판이다. 커다란 박스들이 복도를 가득 채우고 있고, 땀을 뻘뻘 흘리는 한 남자가 이삿짐을 나르고 있다.)
**지아**: (내레이션) 그래, 어쩌면… 귀신이 아니라, 그냥 이웃이 문제인 걸지도 몰라.
**(SOUND: 쿵! 쿵! (박스 놓는 소리))**

**[8컷]**
(남자가 박스를 들고 낑낑대며 계단을 올라온다. 지아의 옆집 문이 활짝 열려 있고, 그 안에서 다른 이삿짐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남자가 지아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놀란다.)
**준영**: 앗! 안녕하세요! 옆집으로 이사 온 강준영입니다! 소음 때문에 죄송해요!
(준영은 환하게 웃는데, 땀으로 젖은 머리카락이 그의 이마에 붙어있지만 그마저도 훈훈해 보인다.)

**[9컷]**
(지아는 잠시 그의 훈훈한 외모에 멈칫하지만, 이내 미간을 찌푸린다. 거실에서 깨진 컵이 떠오른다.)
**지아**: (작게 읊조림) 소음… 네, 소음은 괜찮은데…
(지아는 준영의 어깨 너머로 열린 옆집 문 안을 힐끗 본다. 뭔가 알 수 없는 검고 복잡한 기계들이 보인다.)

**[10컷]**
(준영이 지아에게 꾸벅 인사한다. 다시 무거운 박스를 드는데, 균형을 잃고 비틀거린다. 박스 안에서 ‘덜컹덜컹’ 소리가 난다.)
**준영**: 으앗! 조심, 조심…!
**(SOUND: 덜컹덜컹!)**

**[11컷]**
(준영이 간신히 박스를 지탱하며 웃는다. 지아는 그의 미소를 보며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마치… 무언가 ‘위험한’ 것이 이사 온 듯한 느낌.)
**지아**: (내레이션) 그래. 그래, 저 남자다. 내 평화로운 일상을 망가뜨리는 원흉은.

**[SCENE 3] 기이한 연결고리**

**[12컷]**
(며칠 후. 지아가 밤늦게까지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창문 밖으로 옆집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보인다. 문득, 작업하던 노트북 화면이 ‘지직’거린다.)
**지아**: (한숨) 하아… 제발.
**(SOUND: 지지직!)**

**[13컷]**
(이번에는 노트북 마우스가 저절로 움직이더니, 열어두었던 중요한 작업 파일이 ‘삭제’된다.)
**지아**: 으아아아악! 안돼! 내 작업물!
(지아가 경악하며 마우스를 움켜쥔다. 마우스에서 미세한 진동이 느껴진다.)

**[14컷]**
(그 순간, 옆집에서 ‘윙- 웅-‘하는 낮은 기계음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지아의 손에 든 마우스가 ‘지이잉’하고 강하게 울린다.)
**지아**: (눈을 크게 뜨고) 이 소리… 설마…?

**[15컷]**
(지아가 벌떡 일어나 옆집 벽에 귀를 댄다. ‘윙- 웅-‘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그리고 지아의 손바닥에 느껴지는 진동도 강해진다. 거실의 작은 화분이 ‘달그락’거리며 움직인다.)
**지아**: (경악) 이게… 이 진동이… 옆집에서 오는 거라고?!

**[16컷]**
(다음 날 오후. 지아가 작업 도중 잠시 쉬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옆집에서 ‘쿵, 쿵, 쿵’ 하는 박자감 있는 소리가 들린다.)
**지아**: (중얼거림) 이번엔 또 뭘 하길래…

**[17컷]**
(그때, 지아의 스마트폰이 테이블 위에서 ‘드르륵’ 떨리며 저절로 굴러간다. 액정에 ‘알 수 없는 번호’가 뜨면서 전화가 걸린다.)
**지아**: 으앗! 뭐야?!
(지아가 당황해서 휴대폰을 잡으려는데, 휴대폰이 통화를 연결해 버린다.)

**[18컷]**
(전화기 너머에서 ‘쿵, 쿵, 쿵’ 하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린다. 바로 옆집에서 들리던 그 소리였다.)
**지아**: (소름) 설마… 옆집에서 나한테 전화 건 거야?! 그것도 내 폰이 멋대로?!
(지아가 휴대폰을 귀에 대본다. 상대방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쿵, 쿵, 쿵… 하는 소리만 들린다.)

**[19컷]**
(지아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공포심과 더불어 이상한 확신이 든다. 이 모든 기이한 현상은 저 옆집 남자, 강준영과 관련되어 있다는 확신.)
**지아**: (내레이션) 그 순간 나는 직감했다. 이 지옥 같은 폴터가이스트 현상은, 단순히 내 집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옆집, 강준영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SCENE 4] 유진의 등장 / 의심은 확신으로**

**[20컷]**
(카페에서 이유진과 만난 지아. 지아는 잔뜩 심각한 표정으로 커피를 젓고 있다.)
**유진**: 그래서 결론은, 네 옆집 남자가 네 폰으로 전화 걸어서 스토킹 중이라는 거야?
**지아**: 스토킹이라기보단… 뭔가 내 폰을 ‘조종’한 것 같아. 전기가 통하는 모든 게 그의 영향을 받는 느낌이랄까?

**[21컷]**
(유진이 피식 웃는다. 지아는 진지하다.)
**유진**: 야, 너 요즘 야근 너무 많이 해서 헛것 듣는 거 아니냐? 옆집 남자 엄청 잘생겼다며. 혹시 네 무의식이… ‘잘생긴 남자’와 ‘이상한 현상’을 엮어서 자꾸 엮이려고 하는… 뭐 그런…!
**지아**: (발끈) 야! 지금 이 상황에 농담이 나와?! 내 노트북 파일도 삭제되고, 내가 아끼던 컵도 깨졌다니까?!

**[22컷]**
(그때, 지아의 가방 속에서 스마트폰이 ‘지잉’하고 울린다. 액정에는 ‘알 수 없는 번호’가 다시 떠 있다. 유진이 놀라 지아를 쳐다본다.)
**지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봐! 저 녀석이야!

**[23컷]**
(지아가 조심스럽게 휴대폰을 꺼내든다. 유진도 숨죽이며 지켜본다. 휴대폰 액정의 발신자 번호가 깜빡인다. 그리고 옆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가 ‘지직’거리더니 뚝 끊긴다.)
**(SOUND: 노래 지지직! 끊어짐!)**

**[24컷]**
(카페 안의 모든 손님들이 당황해서 고개를 두리번거린다. 지아는 경악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노려보고 있다.)
**지아**: (속삭임) 미쳤어… 정말 미쳤어… 저 남자, 그냥 잘생긴 이웃이 아니었어…!

**[SCENE 5] 준영과의 대면**

**[25컷]**
(밤. 지아가 잔뜩 경계하는 표정으로 옆집 문 앞에 서 있다. 망설이다가 초인종을 누른다.)
**(SOUND: 딩동!)**

**[26컷]**
(문이 열리고, 준영이 나타난다. 그는 편안한 차림에 안경을 쓰고 있는데, 여전히 훈훈하다. 지아의 얼굴을 보며 살짝 의아해한다.)
**준영**: 어? 지아 씨? 무슨 일 있으세요?

**[27컷]**
(지아는 잠시 그의 미소에 흔들리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는다.)
**지아**: 저… 강준영 씨, 혹시 집에서… 뭘 좀 하고 계신가요?
**준영**: 네? 뭘요?
(준영은 천진난만한 표정이다.)

**[28컷]**
(그 순간, 준영의 등 뒤로 보이는 거실에서 쿵, 쿵, 쿵… 하는 소리가 작게 들려온다. 그리고 그 소리에 맞춰 지아의 목걸이가 ‘딸랑’하고 미세하게 흔들린다.)
**지아**: (확신에 찬 눈빛) 그 소리요! 대체 그 소리의 정체가 뭐죠?! 그리고 왜 제 물건들이 자꾸 멋대로 움직이고… 제 휴대폰으로 전화도 걸고…

**[29컷]**
(준영의 얼굴에서 천진난만한 표정이 사라진다. 뭔가 곤란하다는 듯, 살짝 당황한 기색이 스친다.)
**준영**: 아… 그게… (고개를 긁적이며) 좀 복잡한 이야기인데… 제가 사실…

**[30컷]**
(준영이 말을 흐린다. 지아는 잔뜩 긴장해서 그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그의 집 안쪽에서 ‘위이잉- 웅-‘하는 기계음이 다시 들려온다.)
**지아**: (내레이션) 그래, 이제 알게 될 거야. 이 남자의 정체와, 내 아파트를 지배하는 기이한 현상의 모든 진실을! 설마… 사이비 과학자? 아니면… 외계인…?

**[SCENE 6] 기상천외한 진실**

**[31컷]**
(준영이 어색하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집 안을 가리킨다.)
**준영**: 들어오셔서 보시겠어요? 말로 설명하려니 좀… 민망해서요.
(지아는 침을 꿀꺽 삼키고, 결심한 듯 그의 집 안으로 들어선다.)

**[32컷]**
(준영의 거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거대한 장비들이 보인다. 복잡한 선들과 알 수 없는 스피커들, 그리고 한가운데 놓인 거대한 금속 덩어리.)
**지아**: (눈을 크게 뜨고) 이… 이건… 대체 뭐죠?

**[33컷]**
(준영이 그 금속 덩어리 앞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그 덩어리에 부착된 수십 개의 작은 막대들이 ‘덜덜덜’ 떨리고 있다. 그 막대들 끝에는 각각 다른 종류의 악기들이 연결되어 있다 – 트라이앵글, 작은 심벌즈, 하모니카 등.)
**준영**: (쑥스러운 듯 웃으며) 어… 제가… ‘자율 진동 공명 예술’을 연구하고 있거든요. 이 장비는 주변 환경의 미세한 진동을 포착해서, 그걸 제어 가능한 진동 에너지로 바꾼 다음, 특정 주파수를 발생시켜 이 악기들을 스스로 연주하게 하는 장치예요.

**[34컷]**
(지아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준영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금속 덩어리와 연결된 악기들을 본다. 하모니카가 저절로 ‘삐익’ 소리를 낸다. 트라이앵글이 ‘짤랑’ 거린다.)
**지아**: 자율… 진동… 공명… 예술이요…?

**[35컷]**
(준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준영**: 네! 아직 실험 단계라 제어가 완벽하진 않아요. 특정 진동수가 벽을 타고 옆집으로 전해지면서… 물건을 움직이게 하거나 전자기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지아 씨 댁과는 벽이 딱 붙어 있어서…
(준영이 미안한 듯 멋쩍게 웃는다.)

**[36컷]**
(지아는 할 말을 잃는다. 폴터가이스트의 정체가 ‘예술’이라니. 그것도 옆집 남자의 황당한 취미라니.)
**지아**: (내레이션) 내 아파트의 기이한 현상은, 귀신도, 스토커도 아닌… 잘생긴 옆집 남자의 ‘예술혼’ 때문이었다.

**[37컷]**
(지아가 허탈하게 웃음을 터뜨린다. 웃음과 동시에 눈물이 살짝 고인다. 너무 황당해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표정.)
**지아**: 하하하… 예술… 예술이라…

**[38컷]**
(준영이 당황해서 지아에게 다가온다.)
**준영**: 지아 씨?! 괜찮으세요?! 혹시 제 불완전한 예술 때문에 너무 고통받으셨어요?! 죄송해요! 제가 진동수를 조절해 볼… 아, 잠시만요! (어딘가로 달려간다.)

**[39컷]**
(준영이 급하게 장치 속의 스위치들을 만진다. 그러자 ‘덜덜덜’ 떨리던 악기들이 점점 진동을 멈춘다. 그와 동시에 지아의 손에 든 휴대폰에서 ‘지이잉’하는 진동이 멎는다.)
**지아**: (멍하니 휴대폰을 보다가) 멈췄어… 정말 멈췄어…

**[40컷]**
(준영이 지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와 선다. 그의 얼굴에는 미안함과 걱정이 가득하다.)
**준영**: 정말 죄송합니다, 지아 씨. 제가… 이런 취미가 좀 특이해서… 폐를 끼쳐드릴 줄은 몰랐어요.
(그의 얼굴이 너무나 진심으로 미안해 보여, 지아는 화를 낼 수가 없다.)

**[41컷]**
(지아는 복잡한 표정으로 준영을 올려다본다. 여전히 잘생긴 얼굴. 그리고 그 잘생긴 얼굴 뒤에 숨겨진 기상천외한 ‘예술혼’.)
**지아**: (내레이션) 폴터가이스트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 자리에, 예상치 못한 새로운 감정이 고개를 들었다. 이 황당하고 기묘한 남자에게서…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는 감정이…

**[42컷]**
(준영이 지아의 표정을 살피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건다.)
**준영**: 저… 제가… 폐를 끼쳐드린 만큼,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시면, 제 집에서 저녁 식사라도…
(그의 말에 지아의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어색하지만 왠지 모르게 설레는 상황.)

**[43컷]**
(지아는 피식 웃는다. 그의 예술은 엉뚱했지만, 그의 미안함과 조심스러움은 꽤 매력적이다.)
**지아**: (피식) 저녁 식사요? 혹시… 저녁 식사 중에도 악기들이 저절로 연주되나요?
(준영이 당황해서 손사래를 친다.)
**준영**: 아, 아뇨! 절대 안 그럴게요! 맹세합니다!

**[44컷]**
(지아는 미소 짓는다. 기괴한 폴터가이스트는 끝났지만, 그로 인해 시작될지도 모르는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의 서막이 열렸다.)
**지아**: (내레이션) 그래, 어쩌면 이 기묘한 인연이… 내 단조로운 일상에 가장 필요한 ‘예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집 폴터가이스트는, 어쩌면 내 취향이었는지도 모른다.

**(에피소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