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테르나 마법 학원: 사라진 별의 노래
**[에피소드 1화: 속삭이는 심연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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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1. 에테르나 마법 학원의 아침. (밝고 따뜻한 톤)**
햇살이 황금빛으로 쏟아지는 에테르나 마법 학원의 전경. 고풍스러운 첨탑들이 하늘을 찌르고, 아치형 창문에서는 은은한 마법의 빛이 새어 나온다.
학원 앞마당에는 분수대에서 물줄기가 영롱하게 솟아오르고, 주변에는 갖가지 희귀한 마법 식물들이 생기 넘치게 자라고 있다. (배경에는 투명한 나비들이 날아다니거나, 작은 요정들이 꽃봉오리 사이를 오가는 모습)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활기차게 등교하고 있다. 마법 지팡이를 들고 마법 교과서를 펼쳐보는 학생, 공중을 붕붕 떠다니는 가방을 메고 친구와 웃고 떠드는 학생들. 전반적으로 평화롭고 생기 넘치는 분위기다.
**#2. 리엘의 시점. (가까이에서 리엘을 비춘다)**
리엘(1학년)은 한 손에 갓 구운 달콤한 빵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반짝이는 마법 펜을 휘두르며 공중에 뜬 마법 교과서를 보고 있다. 그녀의 머리 위에는 작은 빛의 정령이 맴돌며 재잘거린다. 리엘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지만, 가끔 엉뚱한 곳에 시선을 빼앗기곤 한다.
**리엘 (내레이션)**
음… ‘고대의 방어 마법: 결계의 원리’라… 너무 어렵잖아! 빵이나 먹어야지.
(갓 구운 빵을 한 입 베어 물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에테르나 학원에 입학한 지 벌써 한 달이라니! 이곳은 정말 꿈만 같은 곳이다. 하늘을 나는 빗자루 수업도, 연금술 실습도, 심지어 고대 마법어 수업까지! 매일매일이 신기하고 즐거워.
**#3. 리엘과 시온. (복도를 걸으며)**
웅장한 복도를 걷던 리엘이 누군가에게 손을 흔든다. 긴 은발에 차분하고 지적인 분위기의 시온(1학년)이 다가온다. 시온은 책 몇 권을 품에 안고 있다.
**리엘**
시온! 안녕! 오늘 아침도 도서관에서 살았어?
**시온**
응. 복습할 게 좀 있어서. 리엘, 또 빵 먹으면서 교과서 보고 있네. 그러다 중요한 내용 놓친다?
**리엘**
헤헤, 괜찮아! 난 멀티태스킹의 여왕이니까! 시온, 오늘 오후 마법 식물학 실습 재미있겠다! ‘웃음꽃’ 심는다고 했지?
**시온**
응, 잘 자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꽃이지. 리엘은 항상 그렇게 낙천적이라 부럽다.
**리엘**
내가 낙천적인 게 아니라, 이곳이 워낙 행복 가득한 곳이니까! 봐, 햇살도 이렇게 반짝이고, 공기에서도 마법 향기가 나잖아!
**#4. 리엘과 류카. (점심시간, 학원 식당)**
왁자지껄한 학원 식당. 리엘과 시온이 쟁반을 들고 자리를 찾는다. 한쪽에서 왁자지껄 웃는 소리가 들리고, 금발의 장난기 넘치는 소년, 류카(1학년)가 마법으로 포크를 공중에 띄우고 놀고 있다.
**류카**
야, 리엘! 시온! 여기 앉아! 오늘 점심 메뉴는 ‘환상의 연어 스테이크’라는데, 너무 맛있어서 환상 속으로 사라질 것 같아!
**리엘**
류카,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마!
**시온**
(한숨 쉬며) 류카, 교장 선생님께서 연회용 마법 도구 함부로 쓰지 말라고 하셨잖아.
**류카**
에이~ 재미있잖아! 시온은 너무 딱딱하다니까! 리엘은 나랑 좀 더 통하는 게 있지? 안 그래? 이 학원에 뭔가 숨겨진 비밀 같은 거 있을 것 같지 않아? 엄청 대단한 보물이라던가!
**리엘**
비밀…? 흐음… 나는 그냥 매일매일 마법 배우는 게 즐거운데.
**류카**
에이, 재미없다! (연어 스테이크를 썰며) 이 넓은 학원에 비밀 하나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지!
**[장면 2]**
**#5. 도서관의 오후.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햇살이 아치형 창문을 통해 길게 쏟아지는 도서관. 책장을 넘기는 소리, 희미한 마법 잉크 냄새가 가득하다. 리엘은 고대 마법 역사 책을 읽으며 졸고 있다. 작은 빛의 정령이 그녀의 코끝을 간질이자, 리엘이 눈을 비빈다.
**리엘 (내레이션)**
너무 졸려… 고대 마법사들의 치열한 역사는 정말 대단하지만, 졸음과의 싸움은 내가 이길 수 없는 상대인 걸…
**#6. 이상한 진동과 소리. (긴장감 조성)**
리엘이 막 잠이 들려던 찰나, 발밑에서 희미한 진동과 함께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아주 멀리서 누군가 슬픈 노래를 부르는 듯한, 혹은 거대한 종이 울리는 듯한 아련한 소리다. 다른 학생들은 아무렇지 않게 책을 읽거나 공부하고 있다.
**리엘**
(눈을 번쩍 뜨며) 어? 방금 무슨 소리… 못 들었어?
**리엘 (내레이션)**
분명 착각이겠지? 하지만… 분명히 뭔가 슬픈 울림 같기도 하고, 차가운 공기가 발끝을 스치는 것 같기도 했다. 아주 희미했지만, 내 가슴속 깊은 곳을 울리는 듯한… 그런 소리.
**#7. 도서관의 오래된 기록. (미스터리 시작)**
리엘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소리가 들린 방향, 즉 도서관의 가장 오래된 서고 쪽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다시 책상에 앉아 아까 읽던 학원 역사 책을 뒤적거린다. 학원의 설립부터 주요 사건들이 연대기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러다 특정 시기에 이르러 페이지들이 유독 낡고, 일부 기록은 찢겨 있거나 얼룩져서 읽기 힘들게 되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특히 학원 지하 구조에 대한 부분은 아예 공백으로 남아 있다.
**리엘**
(중얼거린다) 이상하다… 이토록 유서 깊은 학원에, 왜 이 부분만 이렇게 모호할까? 마치 누군가 일부러 지워버린 것처럼…
**리엘 (내레이션)**
그 순간, 아까 들었던 그 희미한 울림이 다시 한번 발밑에서 올라오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혔다. 마치 무언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장면 3]**
**#8. 친구들과의 대화. (저녁 식사 시간)**
학원 식당. 리엘은 저녁을 먹으면서 시온과 류카에게 도서관에서 겪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리엘**
(나지막이) 있잖아, 오늘 도서관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어. 그리고… 학원 기록 중에 지하에 대한 부분이 전부 비어있더라고.
**류카**
(눈을 빛내며) 오! 그거 그거 아니야? ‘망각의 지하실’ 괴담! 옛날에 학원 지하에 금지된 마법 생물이 봉인되어 있는데, 가끔 그 생물이 깨어나려고 할 때마다 학원 전체에 울림이 퍼진대!
**시온**
(미간을 찌푸리며) 류카, 또 그런 헛소리 퍼뜨리지 마. 망각의 지하실은 그냥 선배들이 신입생 겁주려고 만든 이야기일 뿐이야. 학원 지하에는 오래된 마법 물품 보관 창고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
**류카**
에이~ 시온은 재미없게 정말! 하지만 리엘의 촉은 무시할 수 없지! 리엘, 혹시 그 소리, 뭔지 궁금하지 않아?
**리엘**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응… 왠지 계속 마음에 걸려. 마치 누가 날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류카**
그럼 우리가 직접 가보는 수밖에 없지! 지하 탐험이라! 짜릿하겠는데?
**시온**
(단호하게) 안 돼! 학원 지하 창고는 일반 학생들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적발되면 감점은 물론이고, 심하면 정학당할 수도 있어. 위험해!
**류카**
에이~ 시온, 너무 걱정하지 마! 잠깐만 구경하고 오면 아무도 모를 거야! 안 그래, 리엘?
**리엘**
(고민에 빠진 얼굴. 하지만 호기심에 이끌리는 눈빛)
하지만… 정말 위험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리엘 (내레이션)**
이상한 끌림이었다. 그 희미한 울림이 단순히 소문이나 상상일 수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그 소리의 근원을 확인하고 싶었다. 마치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야만 하는 사람처럼.
**[장면 4]**
**#9. 자정의 학원.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
자정이 가까워진 에테르나 마법 학원. 복도의 마법 램프들이 희미하게 빛나고, 정적만이 감돈다. 리엘과 류카, 그리고 걱정스러운 표정의 시온이 몰래 움직이고 있다.
**시온**
(속삭이며) 정말 괜찮겠어? 여기서 발각되면 큰일이야.
**류카**
(능글맞게 웃으며) 시온, 그렇게 겁이 많아서 대마법사가 되겠어? 우리 ‘은신 마법’ 실력은 수준급이잖아! 게다가 리엘이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데!
**리엘**
(미안한 표정으로 시온을 보며) 시온, 걱정시켜서 미안해. 하지만… 나는 정말 그 소리가 뭔지 알고 싶어.
**#10. 폐쇄된 복도와 낡은 문. (긴장감 고조)**
세 친구는 학원의 가장 오래된 건물, 잊혀진 탑의 지하로 통하는 복도로 향한다. 복도는 거미줄로 가득하고, 벽에는 오래된 마법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공기는 차갑고, 습한 흙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류카**
으, 여기 진짜 오래됐네. 으스스하다!
**시온**
(주변을 경계하며) 여기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게 맞을까?
**#11. 거대한 강철 문. (클라이맥스)**
어두운 복도 끝, 세 친구의 눈앞에 거대하고 낡은 강철 문이 나타난다. 문 전체에는 복잡하고 오래된 봉인 마법 문양이 붉은색으로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문틈으로는 아주 미약한 차가운 바람과 함께, 아까 리엘이 들었던 그 애처로운 울림이 더 선명하게 들려온다. 이제는 희미한 노래 소리처럼 들린다.
**리엘**
(놀란 듯 손으로 입을 막는다) 이 문… 봉인 마법이 걸려있어…
**시온**
(봉인 문양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이건… 학원 설립 초기에 사용하던 고대 봉인 마법이야. 단순한 창고 문이 아니야…
**류카**
(조심스럽게 문에 귀를 기울인다) 어? 안에서… 뭔가 소리가 들려… 아까 리엘이 들었다던 그 소리 같아…
**#12.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빛과 소리. (강렬한 인상)**
클로즈업: 강철 문틈으로 아주 미세한 푸른빛이 새어 나온다. 그리고 그 빛과 함께, 애처롭고 아름다운 노래 소리 같은 것이 명확하게 들려온다. 그 소리는 슬프면서도 동시에 무한한 힘을 품고 있는 듯하다.
**리엘 (내레이션)**
이곳에… 대체 무엇이 잠들어 있는 걸까? 이토록 강한 봉인으로 가려진 채… 그리고 이토록 애처로운 목소리로… 마치… 별이 흐느끼는 소리처럼…
**리엘**
(봉인 문에 손을 가져가려다 멈칫한다. 그녀의 눈빛은 호기심과 두려움, 그리고 알 수 없는 연민으로 가득하다)
**(에피소드 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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