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탐험 상세한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 아파트 심층 (Apartment Deep Layers)

**장르:** 도시 괴담, 던전 탐험, 심리 스릴러
**시놉시스:** 평범한 직장인 서연은 퇴근 후 고요한 안식처인 704호 아파트에서 점차 기괴한 폴터가이스트 현상과 공간 왜곡을 겪게 된다. 익숙했던 집은 이제 탈출 불가능한 미궁으로 변모하고, 서연은 이 변질된 공간의 심연을 탐험하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 **캐릭터 소개**

* **서연 (20대 후반):** 평범한 직장인.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이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의외의 끈기와 용기를 발휘한다. 혼자 사는 아파트를 ‘안식처’로 여기며 소중히 했으나, 점차 미궁으로 변하는 집에서 극한의 공포와 맞서게 된다.

### **애니메이션 대본 및 스토리보드**

**SCENE 1: 일상 속 균열**

**SHOT 1**
**화면:** 어스름이 깔린 도시의 전경. 고층 빌딩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그중 한 아파트 동이 클로즈업된다. 7층의 한 창문에서 불빛이 스며 나온다.
**자막:** 서울, 어느 평범한 저녁.
**BGM:** 잔잔한 도시 소음, 멀리서 들리는 차량 소리.

**SHOT 2**
**화면:** 아파트 704호 현관문이 열리고 서연이 지친 얼굴로 들어선다. 가방을 내려놓고 신발을 벗는다.
**서연 (N):** (지친 한숨) 휴… 오늘 하루도 무사히…는 개뿔. 죽는 줄 알았네.
**SFX:** 현관문 닫히는 소리, 가방 내려놓는 소리.

**SHOT 3**
**화면:** 서연이 거실로 들어선다. 깔끔하게 정돈된 원룸형 아파트. 작은 소파, TV, 식탁 등이 보인다. 서연은 불을 켜고 식탁에 놓인 유리컵을 집어 물을 마시려 한다.
**서연:** 아, 목말라.
**SFX:** 전등 켜지는 소리, 유리컵 잡는 소리.

**SHOT 4**
**화면:** 서연이 컵에 물을 따르는 순간, 식탁 위 펜꽂이에 꽂혀있던 펜 하나가 스르륵 쓰러진다. 서연은 잠시 쳐다보다가 피곤해서 잘못 본 거라 생각하고 다시 컵을 든다.
**서연:** (혼잣말) 뭐지? 피곤한가.
**SFX:** 펜이 식탁에 부딪히는 작은 소리.

**SHOT 5**
**화면:** 서연이 잠든 침실. 카메라가 천천히 방을 훑는다. 침대 옆 작은 협탁 위에 놓인 핸드폰이 미세하게 진동하는 듯하다. 이윽고 화면이 흔들리며, 어둠 속에서 가구들이 기이하게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SFX:** (멀리서) 가구 삐걱거리는 소리, 나무 갈라지는 듯한 소리. (점점 커진다)
**BGM:** 불안하고 낮은 음의 현악기 소리.

**SHOT 6**
**화면:** 다음 날 아침. 서연이 눈을 뜬다. 어젯밤 분명 닫아두었던 베란다 문이 미세하게 열려있다. 찬바람이 살짝 들어오고, 커튼이 살랑거린다. 서연은 잠시 문을 응시한다.
**서연:** (갸우뚱) 내가 어제 문을… 열고 잤나?
**SFX:** 차가운 바람 소리.

**SHOT 7**
**화면:** 서연이 주방에서 커피를 내린다. 커피잔을 찾으려 싱크대 위 선반을 열자, 어제 펜이 쓰러졌던 식탁 위 펜꽂이가 텅 비어있다. 펜들은 바닥에 흩어져 있다.
**서연:** 뭐야? 어젯밤에 내가 그랬나?
**SFX:** 커피 머신 소리, 펜들이 바닥에 굴러가는 소리.

**SHOT 8**
**화면:** 서연이 출근 준비를 마치고 현관문을 연다. 문 손잡이를 잡는 순간, 어깨 뒤로 오싹한 냉기가 스친다. 서연은 재빨리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것도 없다.
**서연:** (몸을 움츠리며) 으스스하네. 보일러를 너무 약하게 틀었나?
**SFX:** 차가운 공기가 확 스치는 소리.

**SCENE 2: 미궁의 시작**

**SHOT 9**
**화면:** 며칠 후, 서연이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자마자 휴대폰이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진다. 놀란 서연이 주우려 고개를 숙이는 순간, 거실 탁자 위에 놓여있던 리모컨이 ‘퉁!’ 하고 튕겨 올라 공중에서 한 바퀴 돈다.
**서연:** 헉!
**SFX:** 휴대폰 떨어지는 소리, 리모컨이 튀어 오르는 소리.
**BGM:** 긴장감 있는 배경음악, 미지의 존재를 암시하는 낮은 코러스.

**SHOT 10**
**화면:** 서연의 얼굴 클로즈업.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리고,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공포에 질린 표정.
**서연:** (떨리는 목소리) 뭐… 뭐야?
**SFX:** 서연의 거친 숨소리.

**SHOT 11**
**화면:** 거실에 놓인 책들이 책장에서 하나둘씩 ‘툭, 툭’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어서 벽에 걸려있던 액자 하나가 기울어지더니 ‘쨍그랑!’ 하고 깨진다.
**SFX:** 책 떨어지는 소리, 액자 깨지는 소리.

**SHOT 12**
**화면:** 서연이 뒷걸음질 치며 현관 쪽으로 향한다. 휴대폰을 쥐고 친구에게 전화하려 하지만, 화면에 ‘서비스 없음’ 메시지가 뜨며 통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
**서연:** (절규하듯) 안 돼… 왜 안 되는 거야!
**SFX:** 전화 연결음 대신 ‘삐이이-‘ 하는 노이즈 소리.

**SHOT 13**
**화면:** 현관문이 서연의 눈앞에서 ‘쾅!’ 하고 저절로 닫힌다. 서연이 비명을 지르며 문을 잡으려 하지만, 문은 마치 묵직한 벽처럼 굳건히 닫혀버린다. 손잡이를 잡고 흔들어봐도 열리지 않는다.
**서연:** (흐느끼며) 열어줘… 열어줘!
**SFX:** 현관문이 닫히는 굉음, 서연의 울음 섞인 절규.

**SHOT 14**
**화면:** 거실의 벽면이 서서히 일렁이기 시작한다. 벽지가 물결처럼 출렁이고, 익숙했던 패턴이 기괴한 문양으로 변형된다. 바닥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듯하다.
**BGM:** 기괴하고 불협화음적인 소리, 공간이 뒤틀리는 듯한 효과음.

**SHOT 15**
**화면:** 서연의 시선으로 거실을 비춘다. 분명 조금 전까지 TV가 있던 자리에 낯선 문이 생겨나 있다. 어둡고 음침한 나무 문. 복도는 끝없이 길어진 것처럼 보이고, 침실 방문은 사라져버렸다.
**서연 (N):** (충격에 빠진 목소리) 아니야… 내 집이… 내 집이 아니야…

**SCENE 3: 심층 탐험**

**SHOT 16**
**화면:** 서연이 공포와 혼란 속에 거실 한가운데 서 있다. 사방의 벽과 바닥, 천장이 모두 일그러지고 뒤틀려 있다. 익숙한 가구들은 모두 사라지거나, 기형적으로 변형되어 있다.
**서연:** (떨리는 목소리) 대체… 여기가 어디야…

**SHOT 17**
**화면:** 서연이 조심스럽게 발을 뗀다. 바닥은 원래 마루였지만, 이제는 축축하고 끈적이는 흙길로 변한 듯하다. 벽에서는 알 수 없는 이끼 같은 것이 자라나 있고, 희미한 불빛이 깜빡거린다.
**SFX:** 서연의 발소리가 흙 위를 걷는 것처럼 바스락거린다,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SHOT 18**
**화면:** 서연이 복도 끝에 새로 생긴 문을 조심스럽게 연다. 문 너머는 어두운 동굴과 같은 공간. 습하고 음침한 공기가 확 풍겨 나온다. 동굴의 벽면에는 알 수 없는 고대 문자들이 새겨져 있다.
**서연:** (숨을 헐떡이며) 여기는… 분명 복도였는데…
**SFX:** 차가운 동굴 바람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기분 나쁜 울림.

**SHOT 19**
**화면:** 동굴 안으로 들어선 서연. 발밑에 돌멩이가 굴러간다. 벽에서 섬뜩한 속삭임이 들려온다. 마치 수많은 목소리가 동시에 말을 거는 듯,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들.
**SFX:** (작게) 스으으… 스스… (점점 커진다)
**서연:** (두 손으로 귀를 막으며) 시끄러워! 저리 가!

**SHOT 20**
**화면:** 서연의 등 뒤로 거대한 그림자가 순간적으로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서연은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것도 없다. 공포에 질린 서연은 주위를 더욱 경계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SFX:** (휙-) 하고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소리.

**SHOT 21**
**화면:** 동굴 깊숙한 곳. 원래 거실이 있었던 공간의 중앙에 거대한 균열이 생겨 있다. 균열 속은 칠흑 같은 어둠으로 가득하며,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으로 이어진다. 그 균열 주변에는 서연의 부서진 가구들이 기이하게 변형되어 놓여있다. 부엌칼은 거대한 칼날처럼 바닥에 박혀있고, 액자는 수많은 눈알처럼 번뜩인다.
**BGM:** 절규하듯 휘몰아치는 음향,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듯한 중저음.

**SHOT 22**
**화면:** 균열 앞에 선 서연. 이제 도망칠 곳은 없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꺼내 플래시를 켠다. 희미한 불빛이 균열의 일부를 비춘다. 그 안에서 어렴풋이 어떤 형체가 일렁이는 것이 보인다.
**서연:** (심장이 터질 듯한 두근거림) ……가야 해.
**SFX:** 서연의 거친 숨소리, 휴대폰 플래시 켜지는 소리.

**SCENE 4: 미궁의 심장**

**SHOT 23**
**화면:** 서연이 균열 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감각. 잠시 후, 발이 바닥에 닿는다. 이곳은 동굴보다 훨씬 더 어둡고, 사방에서 싸늘한 기운이 휘몰아친다.
**BGM:** 모든 소리가 사라진 듯한 정적, 이따금씩 심장이 쿵 하고 울리는 듯한 저음.

**SHOT 24**
**화면:** 서연이 플래시를 비추자, 공간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아파트의 가장 깊은 곳. 이곳은 마치 건물의 심장부인 양, 거대한 기둥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벽면에서는 정체불명의 촉수 같은 것이 꿈틀거린다.
**SFX:** 촉수가 움직이는 듯한 끈적이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SHOT 25**
**화면:** 공간의 중앙, 희미한 빛이 감도는 곳에 어떤 형체가 떠 있다. 명확한 형태는 없지만, 인간의 형상을 닮은 듯하면서도 이질적인 존재. 서연의 시선은 그 존재에게 고정된다.
**서연:** (떨리는 목소리로) 너… 네가… 이 모든 걸 한 거야?

**SHOT 26**
**화면:** 형체는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내지 않는다. 하지만 서연의 머릿속에 알 수 없는 이미지들이 스쳐 지나간다. 과거 이 아파트에서 일어났던 불행한 사건들, 잊혀진 기억들, 그리고 고통받는 영혼의 잔재들…
**서연 (N):** (머리를 부여잡으며) 아… 안 돼… 내 머릿속에…!
**SFX:** (정신없이 섞이는) 웃음소리, 울음소리, 비명소리, 유리 깨지는 소리.

**SHOT 27**
**화면:** 서연이 고통스러워하는 순간, 형체가 서서히 서연에게 다가온다. 그럴수록 공간은 더욱 일그러지고, 서연의 주변에 있던 아파트 잔해들이 날카로운 파편이 되어 떠오른다.
**BGM:** 최고조로 치닫는 공포 음악, 찢어지는 듯한 고음.

**SHOT 28**
**화면:** 서연이 눈을 감았다 뜬다. 그녀의 눈빛은 더 이상 공포에 질려 있지 않다. 알 수 없는 결의가 서려 있다. 그녀는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 플래시를 형체에 정면으로 비춘다.
**서연:** (낮고 단호한 목소리) 내 집에서… 나가!

**SHOT 29**
**화면:** 플래시 빛이 형체를 관통하는 순간, 형체가 고통스러운 듯 뒤틀리기 시작한다. 주변의 공간 왜곡도 잠시 멈춘다. 서연은 플래시를 더욱 강하게 비추며 앞으로 나아간다.
**SFX:** (형체가 고통받는 듯한) 으으으… 하는 소리.

**SHOT 30**
**화면:** 형체가 점차 흐려지며 사라진다. 주변의 공간도 서서히 원래의 아파트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기둥들은 벽으로, 촉수들은 벽지로, 어둠은 익숙한 거실의 모습으로.
**BGM:** 긴장감이 서서히 해소되는 듯한 음악, 하지만 완전히 평화롭지는 않은.

**SHOT 31**
**화면:** 서연이 다시 거실 한가운데 서 있다.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온 듯하다. 부서졌던 액자는 다시 걸려있고, 책들도 제자리에 꽂혀있다. 하지만 서연의 표정은 어딘가 공허하다. 그녀의 눈빛에는 이전에는 없던 깊이가 느껴진다.
**서연 (N):** (조용한 목소리) 돌아왔다. 하지만… 완전히 돌아온 걸까?

**SHOT 32**
**화면:** 서연이 현관문을 향해 걸어간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복도는 평범하고 고요하다. 하지만 서연은 문을 닫기 전, 잠시 704호 안을 돌아본다. 문이 닫히는 순간, 카메라가 704호의 문을 클로즈업한다. 문고리가 아주 미세하게,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삐걱’ 하는 소리를 낸다.
**SFX:** 현관문 닫히는 소리, 아주 미세한 문고리 삐걱이는 소리.
**BGM:** 길게 이어지는 불길한 여운의 음향.

**SHOT 33**
**화면:** 704호 문이 완전히 닫힌다. 화면이 점차 암전된다.
**자막:** 그 집은, 여전히 그곳에 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