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미스터리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만화(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어둠의 심장] 제1화 – 검은 핏줄

**장르:** 추리 미스터리, 혁명 서사

### **[1화] 검은 핏줄**

**페이지 1**

**1.1. (와이드 패널) – 상공에서 내려다본 제국의 수도, ‘아르카나’의 전경.**
* **묘사:** 거대한 마법 문명이 꽃피운 듯,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은빛 첨탑들이 태양을 받아 번쩍인다. 첨탑 사이를 가로지르는 공중 교각 위로는 정교한 문양의 비행선들이 유유히 움직인다. 도시 중심부에는 황제의 거대한 궁전 ‘태양의 심장’이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도시 전체가 찬란한 빛과 질서로 가득 차 있다.
* **내레이션 (세린):** 그들은 말한다. 이곳이 번영의 정점이며, 모든 이의 꿈이 실현되는 땅이라고. 황제의 자비 아래, 우리는 그저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고.

**1.2. (패널 분할) – 같은 도시, 하지만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
* **묘사:** 상층부의 화려함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도시의 밑바닥, ‘하층민 구역’의 모습.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에는 빛 한 줄기 제대로 들지 않는다. 낡고 허름한 건물들은 서로 기댄 채 위태롭게 서 있고, 곳곳에 폐허처럼 무너진 잔해들이 널려 있다. 지저분한 노점상들이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생기 대신 피로와 절망감이 깃들어 있다. 공기마저 무겁게 내려앉은 듯하다.
* **내레이션 (세린):**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 빛이 누군가의 그림자를 더욱 짙게 만든다는 것을. 그 번영이, 누군가의 피와 땀으로 세워졌다는 것을.

**1.3. (클로즈업) – 초췌하고 지친 사람들의 손.**
* **묘사:** 굳은살이 박히고 상처투성이인 손들이, 무언가를 쥐어짜듯 힘겹게 움직이고 있다.
* **내레이션 (세린):** 우리는 제국의 심장을 뛰게 하는, 보이지 않는 핏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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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전신 샷) – 주인공 ‘세린’의 모습.**
* **묘사:** 20대 초반의 여성, ‘세린’. 낡았지만 단정한 작업복 차림. 마르고 왜소한 체격이지만, 단단한 눈빛은 삶의 고단함을 넘어선 묘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등에는 금속제 통을 메고 있고, 한 손에는 비슷한 재질의 집게를 들고 있다.
* **SFX:** (바닥을 긁는 소리) 슥슥…
* **세린 (독백):** 오늘도 같은 길. 같은 냄새. 같은 절망.

**2.2. (미디엄 샷) – 세린이 좁은 골목을 걷는 모습.**
* **묘사:** 세린이 하층민 구역의 좁고 어두운 골목을 걷고 있다. 골목 양옆으로는 쓰레기와 낡은 잡동사니들이 쌓여 있고, 습한 곰팡이 냄새가 진동한다. 몇몇 그림자 같은 사람들이 세린을 무심하게 스쳐 지나간다.
* **SFX:** (웅성거림) 쉬이이…
* **세린 (독백):** ‘생체 에너지 결정체 수거반’. 그럴듯한 이름이지만, 실상은 버려진 에너지 조각이나 다름없는 것을 긁어모으는 일.

**2.3. (클로즈업) – 세린의 집게가 벽을 긁는 모습.**
* **묘사:** 세린의 집게 끝이 낡고 이끼 낀 벽을 긁는다. 벽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작은 결정체들이 박혀 있다. 세린은 그것들을 조심스럽게 떼어내 등 뒤의 통에 넣는다.
* **SFX:** (결정체가 떨어지는 소리) 딸그랑.
* **세린 (독백):** 제국은 말한다. 우리 몸에서 자연스레 배출되는 ‘생체 에너지’가 결정화된 것이니, 그저 수거할 뿐이라고. 모두를 위한 에너지라고.

**2.4. (클로즈업) – 세린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
* **묘사:** 끈적한 땀방울이 세린의 이마에서 흘러내린다. 그녀의 얼굴은 지쳐 있지만, 눈빛은 예리하다.
* **세린 (독백):** 하지만 우리 몸을 말려가며 일하고, 배를 곯아가며 살아야 하는 이곳에서… 대체 어떤 ‘자연스러운’ 에너지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인가.

**페이지 3**

**3.1. (와이드 샷) – 한 수거 지점.**
* **묘사:** 세린이 특정 수거 지점에 도착한다. 다른 지점들과 달리 이곳은 지나치게 고요하다. 평소 같으면 결정체를 수거하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거나, 최소한 아이들이 뛰어놀기라도 했을 법한데, 오늘은 아무도 없다. 낡은 건물들 사이의 작은 공터 같은 곳이다.
* **SFX:** (정적) ………….
* **세린:** (작게 중얼거림) 이상하네. 이 구역은 늘 사람이 북적였는데.

**3.2. (미디엄 샷) – 세린이 주변을 살피는 모습.**
* **묘사:** 세린이 의아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공터에는 몇 개의 빈 바구니와 낡은 나무 상자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결정체가 박힌 벽은 텅 비어 있다.
* **세린:** 오늘은… 하나도 없잖아?

**3.3. (클로즈업) – 세린의 눈이 벽의 한 지점에 멈춘다.**
* **묘사:** 세린의 시선이 벽의 한 귀퉁이에 고정된다. 곰팡이와 이끼로 뒤덮인 낡은 벽돌 틈새에, 희미하게 빛나는 무언가가 있다.
* **SFX:** (심장 박동) 두근.

**3.4. (초근접 샷) – 벽에 새겨진 작은 문양.**
* **묘사:** 곰팡이를 걷어내자, 낡은 벽돌 위에 정교하게 새겨진 작은 문양이 드러난다. 불규칙한 세 개의 점이 서로를 향해 뻗어나가는 듯한 형상이다. 빛에 반사되어 은은하게 빛난다.
* **세린 (독백):** 이건… 설마…

**페이지 4**

**4.1. (미디엄 샷) – 세린이 문양을 응시하는 모습.**
* **묘사:** 세린의 얼굴에 놀라움과 함께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스친다. 그녀는 주위를 경계하듯 빠르게 살핀다.
* **세린 (독백):** 오래된 이야기 속에서만 듣던… ‘세 개의 발자취’…

**4.2. (플래시백) –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노인의 목소리.**
* **묘사:**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 어두컴컴한 방, 촛불 희미한 그림자, 주름진 손이 벽에 무언가를 그리는 모습.
* **노인 (회상 음성):** (쉬쉬거리듯) 제국의 눈을 피해… 그림자 속에 숨어 흐르던… 검은 핏줄이 다시…

**4.3. (현재로 돌아옴) – 세린의 등 뒤에 서 있는 그림자.**
* **묘사:** 세린이 문양에 집중하는 사이, 그녀의 등 뒤에 낡은 망토를 두른 노인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노인의 얼굴은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그의 눈빛은 세린에게 향해 있다.
* **SFX:** (낡은 옷자락 스치는 소리) 스르륵…
* **??? (낮고 갈라진 목소리):** 뭘 보고 있나, 아가씨.

**4.4. (클로즈업) – 깜짝 놀라 뒤돌아보는 세린의 얼굴.**
* **묘사:** 세린의 눈이 크게 뜨이고, 숨을 들이켜는 듯한 표정.

**페이지 5**

**5.1. (미디엄 샷) – 세린과 노인, ‘카엘’의 대치.**
* **묘사:** 세린의 뒤에는 낡고 해진 망토를 걸친 노인 ‘카엘’이 서 있다. 깊게 패인 주름과 날카로운 눈빛이 인상적이다. 그는 세린의 손에 들린 집게를 한 번, 벽의 문양을 한 번 번갈아 쳐다본다.
* **세린:** (놀라움에 목소리가 떨림) 누구세요… 여긴 왜…
* **카엘:** (냉소적인 미소) 궁금한 건 내가 더 많지 않나. 젊은 수거반이 이런 후미진 곳에서, 옛이야기에나 나올 법한 문양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말이야.

**5.2. (클로즈업) – 카엘의 눈빛.**
* **묘사:** 카엘의 눈빛은 세린을 꿰뚫어 보는 듯 날카롭다.
* **카엘:** 그 문양, 무엇이라 부르는지는 아나?

**5.3. (미디엄 샷) – 세린의 당황하는 모습.**
* **묘사:** 세린은 대답을 망설인다. 제국에서 금기시하는 문양을 입에 올리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 **세린:** 그저… 낙서인 줄 알았습니다. 이상해서…

**5.4. (클로즈업) – 카엘의 입꼬리가 비죽 올라간다.**
* **묘사:** 카엘은 세린의 거짓말을 간파한 듯 비웃는 미소를 짓는다.
* **카엘:** 흐음. 낙서라… 재미있는 대답이군.

**페이지 6**

**6.1. (미디엄 샷) – 카엘이 벽의 문양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 **묘사:** 카엘이 손가락으로 벽의 문양을 툭툭 건드린다. 그의 손가락 끝에서 희미한 빛이 일렁인다.
* **카엘:** 이 ‘낙서’ 덕분에, 오늘은 결정체가 하나도 없지. 이 구역에선 말이야.

**6.2. (클로즈업) – 세린의 놀란 얼굴.**
* **묘사:** 세린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카엘의 말은 자신이 어렴풋이 짐작했던 바와 일치했다.
* **세린 (독백):** 설마… 정말 이 문양이…

**6.3. (미디엄 샷) – 카엘이 세린에게 등을 돌려 걷기 시작한다.**
* **묘사:** 카엘은 더 이상 세린에게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고, 서서히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 **카엘:** (뒤돌아보지 않고) ‘세 개의 발자취’는 그림자를 밟는 자들의 흔적이지. 그림자가 모여 어둠이 되고… 어둠은 언젠가 빛을 삼킬 것이다.

**6.4. (와이드 샷) – 카엘이 골목 끝으로 사라지는 모습.**
* **묘사:** 카엘의 그림자가 좁은 골목 끝,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세린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그를 바라본다.
* **SFX:** (사라지는 발걸음 소리) 터벅… 터벅… (점점 희미해짐)

**페이지 7**

**7.1. (클로즈업) – 세린의 불안한 눈빛.**
* **묘사:** 세린의 눈빛은 혼란과 함께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그녀는 다시 벽의 문양을 본다.
* **세린 (독백):** 그림자가 모여 어둠이 되고… 어둠은 빛을 삼킨다…

**7.2. (미디엄 샷) – 세린이 결심한 듯 문양에 손을 뻗는다.**
* **묘사:** 세린이 잠시 망설이다가, 문양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진다. 손끝에 차가운 감촉이 느껴진다.
* **세린 (독백):** 제국의 눈을 피해… 그림자 속에 숨어 흐르던… 검은 핏줄…

**7.3. (풀 샷) – 세린이 골목 끝, 카엘이 사라진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 **묘사:** 세린이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카엘이 사라진 어두운 골목 끝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그녀의 표정은 비장하다.
* **SFX:** (발소리) 터벅… 터벅…

**7.4. (클로즈업) – 어두운 골목 안으로 들어서는 세린의 발.**
* **묘사:** 세린의 발이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어둡고 축축한 골목 안으로 완전히 들어선다. 화면 전체가 어둠으로 잠식되어 간다.
* **세린 (독백):** 어쩌면… 나는 그 검은 핏줄을 따라, 심장부로 향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페이지 8**

**8.1. (와이드 샷) – 어둠 속에서 밝혀지는 빛.**
* **묘사:** 세린이 들어선 골목 끝, 무너진 건물 잔해들 사이의 좁은 틈새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온다. 마치 어둠 속에 숨겨진 입구처럼 보인다.
* **SFX:** (희미한 웅성거림) 웅… 웅…

**8.2. (미디엄 샷) – 세린이 틈새 안을 들여다보는 모습.**
* **묘사:** 세린이 조심스럽게 틈새에 다가가 안을 들여다본다. 그녀의 눈에 비치는 것은…
* **세린 (독백):** 설마…

**8.3. (패널 분할 – 시점 샷) – 틈새 너머의 풍경.**
* **묘사:**
* **왼쪽 패널:** 낡은 지하 공간. 수십 명의 하층민들이 모여 앉아 있다. 그들의 눈에는 분노와 결의가 가득하다. 벽에는 ‘세 개의 발자취’ 문양이 곳곳에 그려져 있다. 그 중심에는 카엘이 서서 무언가 연설하고 있다.
* **오른쪽 패널:** 그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 낡은 탁자 위에 놓인, 제국의 문양이 새겨진 종이들을 찢어발기는 손.
* **카엘 (음성):** …더 이상 제국의 거짓된 빛에 속지 마라! 우리는 그들의 핏줄이 아닌, 족쇄에 묶인 노예일 뿐이다!

**8.4. (클로즈업) – 경악과 충격으로 얼어붙은 세린의 얼굴.**
* **묘사:** 세린의 얼굴은 충격으로 하얗게 질려 있다. 그녀는 반란의 심장부에 발을 들여놓았음을 깨닫는다.
* **세린 (독백):** (작게 떨리는 목소리로) 반란…

**8.5. (마지막 패널 – 클로즈업) – 세린의 눈동자에 비친 ‘세 개의 발자취’ 문양.**
* **묘사:** 세린의 눈동자에 붉은 빛을 띠는 ‘세 개의 발자취’ 문양이 섬뜩하게 반사된다.
* **내레이션 (세린):** 이제, 나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다.

**[1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