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연재 웹소설의 첫 번째 챕터

### 제1장 – 붉은 네온 불빛 아래에서

밤은 도시를 삼켰다. 수백만의 형광등과 네온사인들이 하늘을 찢는 거대한 빌딩 숲을 수놓고, 하늘은 인공 별빛과 전쟁 중이었다. 공기는 독성 가스와 오염 물질로 뒤범벅되어 있었고, 그 냄새는 마치 쇠망치에 차곡차곡 쌓인 인공 위기감을 코끝에 몰아넣었다. 이곳은 거대한 제국 ‘뉴아르카디아’의 수도, 사이버 도시 ‘네오 루미나스’. 권력과 부, 그리고 감시가 된서리처럼 얼어붙은 도시의 심장부였다.

나는 그 속에 숨어 있었다. 이름은 ‘지온’— 제국의 거대한 기계 톱니바퀴에 찢겨 나가기 전에, 미약한 불꽃 하나를 지핀 청년. 하지만 내겐 작은 불꽃이 아니라, 억압당하는 수백만 이들의 미래를 바꿀 폭발적인 사건의 시작이 되고 싶었다.

“네오 루미나스, 오늘도 번쩍인다. 하지만 그 불빛들은 우리 눈을 속일 뿐이지.” 내 조용한 독백에 함께 있던 동료 ‘레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냉철한 해커이자, 내가 가장 신뢰하는 친구이기도 했다.

“제국의 광채는 우리를 감시하고, 우리의 자유를 가두고 있어. 우린 결국 저 거대한 손아귀에 놓인 장난감일 뿐이야.” 레아는 손목에 둘러진 데이터 팔찌를 조작하며 말했다. 그녀의 손가락 끝에서 수천 가지 정보가 춤추고, 수십 개의 경계 시스템을 뚫었다.

“그래서 우리가 반란을 꿈꾸는 거지.”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가 일으키는 파동은 작을지 몰라도, 이 네온빛 어둠 속에서 조금씩 균열을 낼 거야.”

거대한 제국 뉴아르카디아는 50년 넘게 인류의 모든 삶을 통제해 왔다. 사회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감시망 ‘옵시디언 아이’는 시민의 눈동자 움직임까지 감지하고, 모든 통신은 제국의 서버를 거쳐야만 했다. 반정부 활동은 단호히 탄압당했고, 저항 세력은 사라지거나, 혹은 ‘정규 노동자’라는 이름 아래 노예처럼 길들여졌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저항은 있다. 부서진 기억과 왜곡된 진실 속에서, ‘오팔 네트워크’라는 비밀 반란 조직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지온과 레아는 그들의 일원이었다.

지하 터널 속에서, 메탈과 벽돌이 뒤섞인 공간에 우리는 모였다. 가짜 신분증과 훔친 무기들을 체크하며, 각자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오늘 밤은 제국의 핵심 서버를 타격할 거야. 만약 성공한다면, 옵시디언 아이의 ‘눈’ 하나가 멈춰 설지도 몰라.” 레아가 작게 미소 지었다.

나는 심장을 다잡았다. “그 자리에서 우릴 잡을 수도 있지. 하지만 포기할 순 없어. 우리의 싸움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바깥 세상은 여전히 어두웠고, 네온 빛은 더욱 눈부셨다. 하지만 그 빛 속에서, 나와 우리 모두가 진짜 빛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알았다. 거대한 제국에 맞서는 작은 반란의 불씨가, 이 도시의 하늘 아래에서 타오르려 하고 있었다.

“모두 준비됐나? 오늘 밤, 우리는 제국을 흔들 거야.”

내 목소리는 차가운 공기 속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우리는 그림자와 함께 도시의 심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끝없는 전쟁의 서막이 막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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