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카나의 흉터 (Arcana’s Scar)
**장르:** 좀비 아포칼립스, 판타지, 스릴러
**타겟 시청자:** 15세 이상
**로그라인:** 세상의 모든 지혜를 품고 고결함을 노래하던 엘리트 마법 학원의 지하에, 가장 끔찍하고 거대한 금기가 숨겨져 있었다. 어느 날, 그 금기가 풀려나 학원을 지옥으로 만들고, 소수의 생존자들은 학원 밑바닥에 도사린 진실과 맞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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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인트로 시퀀스: 금기의 심연**
**[화면 묘사]**
어둠이 짙게 깔린 지하 깊은 곳. 웅장하지만 기괴한 에너지가 흐르는 거대한 공간이다.
바닥과 벽면에는 알아볼 수 없는 고대의 룬 문자들이 붉고 푸른 빛을 번갈아 내뿜으며 새겨져 있다. 그 빛은 공간 전체를 불규칙하게 깜빡이게 하며 그림자를 춤추게 한다.
중앙에는 거대한 제단 같은 구조물이 있고, 그 위에는 투명한 마력장 안에 무언가 웅크리고 있다. 실루엣만 보이지만, 마치 사람의 형상을 억지로 비틀어 놓은 듯한 끔찍한 모습이다. 사방으로 뻗어 나온 촉수들이 마력장 벽면을 긁으며 낮은 소리를 낸다.
주변에 흩어진 작은 유리관들 속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생명체들이 움직임을 멈춘 채 잠들어 있다. 그들의 창백한 피부 위로 불길한 룬 문자가 희미하게 빛난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것은 고압적인 마력의 흐름, 그리고 알 수 없는 낮은 읊조림과 쇠사슬이 끌리는 듯한 섬뜩한 소리. 이따금씩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희미하게 울려 퍼진다.
카메라가 천천히 공간을 훑으며, 마지막으로 제단 위의 마력장에 집중한다. 마력장 안의 존재가 몸을 흠칫 떨며, 핏빛 눈동자를 번쩍 뜨는 순간, 화면이 암전된다.
**(음향: 낮게 깔리는 웅장하고 불길한 배경음악. 고대 주술을 외는 듯한 희미한 읊조림. 간헐적인 쇠사슬 소리. 갑작스러운 고통스러운 신음소리. 마력장 내부의 존재가 몸부림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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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고요한 학원, 이상 기류**
**#2. 아르카나 마법 학원 전경**
**[화면 묘사]**
아침 햇살이 아르카나 마법 학원의 첨탑들을 비춘다. 고딕 양식의 웅장한 건물들이 푸른 하늘 아래 위용을 뽐내고, 학원 주변에는 마법으로 가꾸어진 정원들이 다채로운 색을 뿜어낸다. 공중에는 마법의 힘으로 떠다니는 작은 수정구들이 반짝인다. 학생들은 각자의 교복을 입고 활기차게 오가며, 마법 지팡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채로운 빛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법 세계의 중심.
**(음향: 밝고 활기찬 학원 배경음악. 학생들의 웅성거림, 가벼운 마법 소리, 새소리.)**
**#3. 복도에서 이안과 세라**
**[화면 묘사]**
학원 복도. 늦은 수업에 허둥지둥 뛰어가는 이안(17세)과 세라(17세)의 모습. 이안은 흐트러진 머리에 교과서를 겨우 팔에 끼고 있고, 세라는 단정한 교복 차림에 생기발랄한 표정이다. 그들의 뒤로 다른 학생들이 활기차게 오간다.
**세라**
(숨을 헐떡이며) 이안! 좀 더 서둘러! 고대 룬 문자학 수업, 이번에도 지각하면 교수님께 마법 인형으로 변신 당할지도 몰라! 진짜로!
**이안**
(땀을 닦으며, 미간을 찌푸린 채) 알았어, 알았다고! 어젯밤에… 이상한 기운 때문에 잠을 설쳤단 말이야. 지하에서 뭔가 거대한 마나가 출렁이는 느낌이었어. 온몸의 마력이 역류하는 것처럼.
**세라**
(고개를 갸웃하며) 지하? 거대한 마나? 또 잠결에 이상한 꿈이라도 꾼 거 아니야? 학원 지하는 그냥 오래된 서고랑 물품 보관소뿐이잖아. 게다가… 어제는 아무 일도 없었는데? 내 치유 마법은 언제나 마나 흐름에 예민한데, 난 아무것도 못 느꼈어.
**이안**
아니, 정말이라니까. 단순한 마나 흐름이 아니었어. 마치… 살아있는 무언가가 발버둥 치는 듯한, 으스스한 느낌이었다고. 감각이 번개에라도 맞은 것처럼 생생해.
**세라**
(피식 웃으며) 후후, 너의 그 예민한 마력 감지 능력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하지만 너무 예민해서 가끔 귀신이라도 볼 것 같아. 자, 어서 가자! (이안의 팔을 잡아끌며)
**이안**
(세라의 말에 아랑곳 않고 뭔가 생각에 잠긴 표정) (독백) 단순한 착각일까? 하지만 그 압도적인 존재감은… 너무 생생했어. 마치 심장이 짓눌리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음향: 발소리, 복도 소음. 이안의 독백은 낮은 에코 효과와 함께 그의 심장 박동 소리가 희미하게 깔린다.)**
**#4. 수업 시간: 불길한 예언**
**[화면 묘사]**
고대 룬 문자학 수업. 벽면에 거대한 룬 문자들이 홀로그램처럼 떠다니고, 교수(중년의 단정한 마법사)가 설명을 하고 있다. 이안은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이다. 세라는 필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이안의 시선은 계속해서 어딘가 먼 곳을 응시하는 듯 불안하다.
**교수**
…따라서, 고대 문명에서 금기시되던 이 ‘생명 결속의 룬’은 엄청난 힘을 내포하고 있지만, 동시에 막대한 대가를 요구합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시도는 언제나 파멸을 불러왔죠. 특히 그 중에서도 ‘영혼의 속박’과 관련된 룬은… 그 존재 자체가 불길하며, 그 사용은 우주적 균형을 뒤흔들 수 있는 가장 위험한 금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안**
(시선은 창밖을 향하지만, 교수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귀 기울인다. 그의 눈빛에 미세한 불안감이 스친다.) (독백) 금기… 파멸… 어젯밤의 그 느낌과 연관이 있는 걸까? 그토록 끔찍한 힘이… 이 학원 지하에 숨겨져 있을 리 없는데…
**(음향: 교수의 차분한 강의. 이안의 심장 박동 소리가 점차 빨라진다. 낮게 깔리는 불안한 배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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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혼돈의 시작**
**#5. 식당의 점심 시간: 첫 번째 변이**
**[화면 묘사]**
학생 식당. 수많은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활기찬 웃음소리와 대화 소리가 가득하다. 이안과 세라도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이안은 여전히 뭔가 생각에 잠긴 듯, 포크를 휘적거리고 있다.
**세라**
와, 오늘 점심은 아크엔젤 스테이크네! 최고잖아! 이안, 너도 좀 더 먹어봐. 너무 골똘히 생각만 하지 말고. 이러다 마나 부족으로 쓰러지는 건 아니겠지?
**이안**
(포크로 접시를 휘적거리며) 어… 응.
**[화면 묘사]**
그때, 식당 한구석에서 작은 소란이 일어난다. 한 학생이 갑자기 몸을 심하게 떨더니, 컥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식탁 위로 쓰러진다. 주변 학생들이 놀라 그에게 달려간다. 이안은 그 학생에게서 발산되는 기분 나쁜 마력의 파장을 느끼고 몸을 움찔한다.
**학생1**
야, 괜찮아?! 어디 아파? 어서 치유 마법사 불러와!
**[화면 묘사]**
쓰러진 학생이 비정상적으로 몸을 경련한다. 피부가 점점 창백해지더니, 눈가가 검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그의 정맥이 푸르스름하게 솟아오르고, 눈은 광기로 번뜩인다. 이안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그는 뭔가 불길한 기운을 넘어,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이안**
(낮게 읊조리듯, 몸을 굳힌 채) 마나가… 흐트러지고 있어. 저건 단순한 병이 아니야. 이건… 저주에 가까워!
**[화면 묘사]**
쓰러진 학생이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그의 눈은 완전히 핏빛으로 변해 있고, 입에서는 의미 없는 괴성이 터져 나온다. 날카롭게 변한 손톱은 길고 검게 변해 있었고, 식탁을 부여잡은 손에는 푸르스름한 정맥이 불거져 있었다. 학생은 가장 가까이 있던 다른 학생의 목덜미를 끔찍한 속도로 물어뜯는다. 피가 사방으로 튀고, 끔찍한 비명소리가 식당을 가득 채운다.
**(음향: 갑작스러운 비명소리! 접시 깨지는 소리. 학생들의 혼란스러운 아우성. 괴물의 섬뜩한 울음소리. 살이 찢기는 소리.)**
**세라**
(경악하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는다) 저게… 뭐야?! 저건… 사람이 아니야!
**이안**
(세라의 손을 꽉 잡고, 강하게 외친다) 도망쳐, 세라! 저건… 우리가 아는 ‘사람’이 아니야! 마나가 오염됐어!
**#6. 혼돈에 빠진 학원: 아비규환**
**[화면 묘사]**
식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한 명이 물어뜯기자, 또 다른 학생들이 비정상적인 경련과 함께 변이하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수십 명의 ‘변이체’들이 식당을 장악한다. 그들의 움직임은 빠르고 끔찍했으며,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마력을 뿜어냈다.
복도와 강의실에서도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법 방어막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지만, 변이체들은 마치 방어막을 흡수하는 것처럼 꿰뚫고 들어온다. 그들의 몸에서 검붉은 마력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일부 변이체들은 과거에 사용하던 마법을 뒤틀린 형태로 사용하여 더욱 위협적이다.
**[화면 묘사]**
이안과 세라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이안은 지팡이를 휘둘러 강력한 바람 마법으로 변이체들을 밀쳐낸다. 그의 지팡이 끝에서 번개가 스파크를 일으킨다.
**이안**
(숨을 헐떡이며) 망할! 어떻게 된 거야?! 이건… 학원에서 가르치던 어떤 마법 현상으로도 설명할 수 없어!
**세라**
(치유 마법으로 다친 학생을 간신히 부축하며, 눈물 어린 목소리로) 모르겠어… 이런 마법은 본 적 없어! 마치… 마나가 썩어버린 것 같아! 그들의 마력은… 오염되었어!
**[화면 묘사]**
복도를 가로질러 달려가던 중, 한 변이체가 날카로운 발톱을 휘두르며 이안에게 달려든다. 이안은 간발의 차이로 피하지만, 변이체는 그의 뒤에 있던 벽을 부수고 지나간다. 벽 안쪽으로 균열이 생기며 어둡고 축축한 공간이 드러난다. 그 안에서 어둠 속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낡은 철제 계단이 보인다. 역한 곰팡이 냄새와 함께 알 수 없는 불쾌한 마나의 파동이 새어 나온다.
**이안**
(눈을 크게 뜨며) 저기는… 저긴 분명 학원 도면에도 없는 곳인데? 어젯밤에 내가 느꼈던 마나가… 저 안에서 오는 것 같아!
**세라**
(끌려가는 듯한 비명소리를 들으며,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이안! 이쪽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아! 어서 도망쳐야 해! 변이체들이 몰려오고 있어!
**이안**
(결심한 듯, 세라의 손을 잡으며) 세라, 나를 따라와! 저기로 가자! 이곳에 뭔가… 답이 있을지도 몰라! 아니, 분명 있어!
**[화면 묘사]**
이안은 망설임 없이 벽의 구멍으로 뛰어든다. 세라는 잠시 주저하지만, 뒤에서 쫓아오는 변이체들의 섬뜩한 괴성 소리에 이안을 따라 어둠 속으로 몸을 던진다. 그들이 들어서자마자, 부서진 벽에서 쏟아져 나온 먼지가 입구를 가린다.
**(음향: 변이체들의 괴성, 격렬한 마법 전투 소리, 폭발음, 이안과 세라의 거친 숨소리, 공포에 질린 비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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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심연으로의 진입**
**#7. 비밀 통로와 금기의 룬**
**[화면 묘사]**
벽의 구멍 안쪽은 어둠으로 가득했다. 이안이 작은 발광 마법을 걸자, 희미한 푸른빛이 공간을 밝힌다. 퀴퀴한 곰팡이 냄새와 함께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스친다. 낡은 철제 계단은 아래로 끝없이 이어지는 듯 보였다. 계단 곳곳에는 녹이 슬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세라**
(몸을 떨며, 팔짱을 낀 채) 으으, 여기 너무 으스스해… 게다가… 마나의 흐름이 정말 이상해. 뭔가… 역겨운 기운이 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것 같아. 온몸의 마력이 거부하는 느낌이야.
**이안**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가며, 발광 마법으로 주변을 살핀다) 내가 느꼈던 게 이거였어. 이 마나 흐름… 어젯밤에 지하에서 느껴졌던 것과 똑같아. 훨씬 더 강해졌어.
**[화면 묘사]**
계단을 한참 내려가자, 통로는 점점 넓어진다. 벽면에는 고대의 룬 문자들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는데, 학원 룬 문자학 수업에서 배웠던 것과는 다른, 더 원시적이고 불길한 형태였다. 룬의 선이 마치 살아있는 혈관처럼 꿈틀거리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안은 손으로 룬을 더듬어 본다.
**이안**
(경악한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룬을 따라가며) 이건… ‘정신 속박의 룬’이야. 고대 금서에서나 봤던… 너무 위험해서 사용이 금지된 룬. 영혼의 자유를 억압하고 특정 의지에 예속시키는… 근데 왜 여기에…
**세라**
(주변을 경계하며, 불안한 시선으로 이안을 바라본다) 정신 속박? 그럼 저 변이체들이… 이 룬이랑 관련이 있다는 말이야? 이 룬 때문에 저렇게 변한 거야?
**이안**
(고개를 끄덕이며) 그럴 가능성이 있어. 이 룬은 강력한 생명체를 특정 의지에 묶어두는 역할을 한다고 들었어. 하지만 너무 불안정해서… 제어에 실패하면 피술자의 정신이 붕괴되고, 육체 또한 뒤틀린다고… 저 변이체들의 모습이… 딱 그 설명과 일치해.
**(음향: 발소리, 계단 삐걱거리는 소리,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괴성. 이안과 세라의 거친 숨소리.)**
**#8. 버려진 연구실 입구**
**[화면 묘사]**
계단의 끝에는 거대한 철문이 가로막고 있었다. 문은 낡았지만 굳건히 닫혀 있었고, 중앙에는 복잡한 마법 봉인진이 그려져 있었다. 봉인진은 희미하게 깜빡이며 살아있는 듯했다. 문 주위의 벽에는 바싹 마른 덩굴들이 기괴하게 얽혀 있다.
**이안**
(봉인진을 자세히 살펴보며, 눈을 가늘게 뜬다) 이 봉인진은… 학원장님이 주로 쓰는 방식인데? 섬세하고 견고한… 이건 봉인이라기보다, 무언가를 가두기 위한… 완벽한 감옥이야.
**세라**
(놀란 듯, 목소리를 낮춘다) 학원장님? 그럼 학원장님이 여기에 뭔가를 숨겨뒀다는 말이야? 말도 안 돼… 학원장님은 금기 마법을 가장 엄격하게 금지하시는 분인데!
**이안**
(주먹을 꽉 쥐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학원장님은 누구보다 금기 마법을 경계하셨어. 하지만… 이 봉인진은 마치 뭔가를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강력해. 그리고… 저 지하에서 느껴지는 마나는… 학원장님의 마나와 묘하게 겹쳐!
**[화면 묘사]**
이안은 지팡이를 꺼내 봉인진을 조심스럽게 건드려 본다. 봉인진에서 푸른빛이 번쩍하며 이안의 손끝에서 작은 전류가 흐른다. 이안은 잠시 움찔하지만, 이내 결심한 듯 마력을 집중한다. 그의 눈빛에 흔들림 없는 결의가 서린다.
**이안**
(눈을 감고 마력을 끌어모으며, 그의 몸 주위로 푸른 마나가 소용돌이친다) 이 정도 봉인진이라면… 해제할 수 있어. 설령 학원장님의 것이라도… 진실을 파헤쳐야 해!
**[화면 묘사]**
이안의 지팡이 끝에서 바람과 번개의 마나가 회오리친다. 봉인진과 이안의 마력이 충돌하며 공간이 격렬하게 일렁인다. 룬 문자들이 격렬하게 빛나다가, 이내 ‘파직!’ 소리와 함께 봉인진이 깨진다. 거대한 철문이 육중한 소리를 내며 천천히 열린다. 문틈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역한 냄새와 냉기가 그들의 얼굴을 강타한다.
**(음향: 금속 마찰음, 마법 충돌음, 봉인진 깨지는 소리, 철문이 열리는 굉음과 함께 삐걱거리는 소리. 역겨운 악취와 냉기가 뿜어져 나오는 음산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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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4: 심연 속 금기의 현장**
**#9. 지하 연구 시설의 광경**
**[화면 묘사]**
철문이 열리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거대한 지하 연구 시설. 수많은 실험대들이 줄지어 있고, 그 위에는 알 수 없는 검붉은 액체로 채워진 유리관들이 서 있다. 유리관 안에는 사람의 형상을 한 무언가가 담겨 있다. 창백하고 핏기 없는 몸에, 곳곳에 봉합 자국이 선명하다. 어떤 유리관은 깨져 있었고, 그 안의 존재는 사라진 뒤였다. 깨진 유리 파편과 검붉은 액체가 바닥에 흥건하다.
공기 중에는 역겨운 피 냄새와 마나의 역한 냄새가 뒤섞여 코를 찌른다. 바닥에는 말라붙은 핏자국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검붉은 액체들이 흥건하다. 조명은 희미하게 깜빡이며, 긴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세라**
(손으로 입을 막으며, 토할 듯한 표정) 으윽… 이게 대체… 뭐야…? 지옥이야…
**이안**
(충격에 굳은 얼굴, 눈동자가 흔들린다) 이런 곳이 학원 지하에 있었다니… 믿을 수 없어…
**[화면 묘사]**
중앙에는 거대한 제단이 자리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보았던 그 제단이다. 제단 주위에는 고대의 룬 문자들이 붉게 빛나고, 그 안에서 희미하게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들린다. 제단 위에는 거대한 투명 마력장 안에 무언가 웅크리고 있다. 이전보다 더 명확하게 보이는 그것은, 끔찍하게 뒤틀린 인간의 형상이었다. 사방으로 뻗어 나온 촉수 같은 것들이 마력장 벽면을 긁고 있었다. 그것의 몸에서는 끈적한 검붉은 마나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안**
(제단을 향해 다가가며, 그의 지팡이 끝에서 작은 번개 스파크가 튀긴다) 저게… 저게 어젯밤에 내가 느꼈던 마나의 근원인가… 모든 게 저기에서 시작된 거야.
**세라**
(이안의 옷자락을 붙잡으며, 그의 팔을 세게 흔든다) 이안, 위험해! 뭔가 기분 나쁜 기운이 너무 강해! 몸이 거부하고 있어!
**[화면 묘사]**
제단 옆에는 낡은 나무 책상과 수많은 양피지들이 흩어져 있다. 거기에는 잉크가 말라붙은 깃펜과 해골 모양의 장신구들이 놓여 있었다. 이안이 조심스럽게 양피지 한 장을 집어든다. 양피지에는 고어로 된 필체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는 그것을 읽기 시작한다.
**이안**
(낮게 읊조리듯, 그의 목소리에 점차 분노가 서린다) “불완전한 육체에 영혼을 엮는다… 고대 마법사들의 지혜를 현세에 불러들인다… ‘영원한 생명’을 위한 대가…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선택받은 자만이 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화면 묘사]**
이안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그의 얼굴은 충격과 분노로 일그러져 있다. 다른 양피지들을 급하게 넘겨본다. 거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과 함께 ‘실험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학원의 학생들과 교수들의 이름도 보인다. 어떤 이름들 옆에는 ‘성공(불안정)’, 어떤 이름들 옆에는 ‘실패(변이)’라는 글자가 붉은색으로 쓰여 있었다. 그들의 눈앞에 보이는 변이체들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안**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한다, 양피지를 꽉 쥐어 구긴다) 이게… 이게 전부… 사람들을 이용한 실험이었다고? 학원장님이… 대체 왜…? 우리가 알고 있던 학원은… 전부 거짓이었어!
**세라**
(양피지를 보고 경악하며, 주저앉을 듯 몸을 떨며) ‘실패(변이)’… 그럼 학원 밖의 저 괴물들이… 전부… 이 실험의 실패작들이라는 거야?! 우리가 매일 보던 친구들, 교수님들이… 이렇게…
**[화면 묘사]**
그때, 제단 안의 끔찍한 존재가 갑자기 격렬하게 몸부림치기 시작한다. 마력장이 격렬하게 흔들리고, 존재의 비명소리가 공간을 찢을 듯 울려 퍼진다. 마력장에서 푸른 빛의 균열이 ‘파직파직’ 소리와 함께 생기기 시작한다. 주변의 유리관들도 흔들리며 깨지기 직전이다.
**이안**
(다급하게) 안 돼! 봉인이 풀리고 있어! 저게 완전히 깨어나면…
**(음향: 음산한 배경음악, 액체 움직이는 소리, 기계음, 제단 안 존재의 섬뜩한 신음과 비명, 마력장 흔들리는 소리, 양피지 넘기는 소리, 불안하게 깜빡이는 조명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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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5: 금기의 진실**
**#10. 엘리사 학원장의 등장: 흑막의 그림자**
**[화면 묘사]**
바로 그때, 지하 연구실 입구에서 차갑고 단호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거대한 철문이 ‘쾅!’ 소리와 함께 닫히고, 그 앞에 아르카나 학원장 엘리사(50대 후반,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가 서 있다. 그녀는 평소의 우아한 교복이 아닌, 어두운 색의 고대 마법복을 입고 있었다. 손에는 은은한 검붉은 빛을 내는, 뱀 모양 장식이 새겨진 지팡이를 쥐고 있다. 그녀의 눈은 차갑게 빛나고 있었고, 입가에는 비열한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녀의 등 뒤로 거대한 룬 문양이 새겨진 방어막이 펼쳐진다.
**엘리사**
(차분하지만 위압적인 목소리로, 공간 전체에 울려 퍼진다) 감히 여기까지 침범할 줄은 몰랐군, 이안 학생. 호기심이 지나쳐 스스로 파멸을 자초하는구나. 이 금기의 영역에 발을 들이다니.
**이안**
(몸을 돌려 엘리사를 마주본다. 그의 얼굴은 분노와 배신감으로 가득하다) 학원장님! 이게 대체 무슨 짓입니까?! 이 모든 게… 학원장님의 짓이었습니까?! 당신이… 당신이 어떻게…!
**엘리사**
(싸늘하게 웃으며, 지팡이 끝에서 검붉은 마력을 피어 올린다) 짓? ‘아르카나’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위대한 연구다. 평범한 너희 따위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 새로운 세계를 위한… 위대한 창조.
**세라**
(울먹이며, 엘리사를 향해 손가락질 한다) 영광이라뇨! 수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괴물로 변했어요! 이 모든 게… 이 끔찍한 실험 때문이잖아요! 당신이 저희를 속였어요!
**엘리사**
(표정 변화 없이, 눈빛은 더욱 차갑게 빛난다) 희생은 언제나 위대한 목표를 위한 필요조건이었다. 저들은 불완전했기에 제거될 운명이었다. 진정한 ‘선택받은 자’만이 영생과 최강의 힘을 얻을 자격이 있다. 나는… 그 문을 열었을 뿐이다.
**[화면 묘사]**
엘리사의 지팡이 끝에서 검붉은 마력이 더욱 격렬하게 피어오른다. 그녀의 뒤로는 거대한 철문이 완벽하게 닫히며 묵직한 소리를 낸다. 이안과 세라는 도망칠 곳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셈이다. 그들의 뒤에는 봉인이 풀려나는 제단이, 앞에는 냉혈한 학원장이 버티고 있다.
**이안**
(분노에 찬 목소리, 떨리는 손으로 지팡이를 꽉 잡는다) 영원한 생명이라니! 당신은 그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킨 것뿐이야! 이건 마법이 아니야, 학원장님! 이건… 금기이자 죄악이야! 역겨운 광기라고!
**엘리사**
(비웃는 듯, 어둠의 마력이 그녀의 주위에서 소용돌이친다) 죄악? 흥. 승자만이 정의를 논할 수 있는 법. 곧 내가 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테고, 그때가 되면 나의 모든 행위는 ‘위대한 창조’가 될 것이다. 이 미개한 세상에 ‘영원한 시대’를 선사할 자격은 오직 나에게만 있다. 이제… 너희도 나의 연구에 기여할 때가 됐군. 아주 훌륭한 ‘재료’가 되어줄 테니.
**[화면 묘사]**
엘리사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주변의 남아있던 유리관들이 격렬하게 흔들린다. 유리관들이 ‘쨍그랑!’ 소리와 함께 깨지고, 그 안에서 잠들어 있던 끔찍한 형상들이 깨어나 이안과 세라를 향해 기어 나온다. 이들은 밖의 변이체보다 훨씬 강력하고 뒤틀려 보였다. 육체가 찢기고 봉합된 흔적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그들의 눈은 핏빛으로 번뜩인다.
**세라**
(비명 지르듯) 으악! 저건… 더 끔찍해!
**이안**
(세라를 감싸며, 지팡이를 앞으로 겨눈다) 세라! 물러서!
**(음향: 엘리사의 차가운 목소리, 마법 발동음, 유리 깨지는 소리, 괴물들의 기어 나오는 소리, 이안과 세라의 다급한 외침. 점차 고조되는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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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6: 탈출**
**#11. 필사적인 전투와 폭주하는 금기**
**[화면 묘사]**
수많은 변이체들이 이안과 세라에게 달려든다. 이안은 지팡이를 휘둘러 강력한 바람 마법으로 변이체들을 날려버린다. 푸른 번개가 그의 몸을 감싸며 전기를 뿜어낸다. 세라는 치유 마법으로 자신과 이안의 상처를 회복시키고, 동시에 보호막 마법으로 공격을 막아낸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싸운다.
**이안**
(이를 악물고, 번개를 뿜어내는 마법을 시전하며) 우리가 여기서 죽을 순 없어! 이 끔찍한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 해! 이 미친 짓을… 반드시 막아야 해!
**세라**
(숨을 헐떡이며, 보호막을 강화시킨다) 하지만… 너무 많아! 학원장님도 너무 강하시고! 저 괴물들은 끝이 없어!
**[화면 묘사]**
엘리사는 여유롭게 마법 공격을 퍼붓는다. 그녀의 지팡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둠의 마법은 주변의 변이체들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듯했다. 그녀의 마법은 이안의 바람과 번개 마법을 압도한다.
그녀의 강력한 어둠의 마법 공격이 이안의 보호막을 꿰뚫고 들어온다. 이안은 충격으로 벽에 부딪히고, 지팡이를 놓쳐버린다. 그의 몸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엘리사**
(비웃듯이, 이안의 목을 조르는 듯한 어둠의 마법을 걸며)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다. 이 금기의 힘 앞에서는 미약한 너희의 마법은 아무것도 아니다. 순순히 나의 도구가 되어라.
**[화면 묘사]**
그때, 제단 안의 끔찍한 존재가 마침내 마력장을 완전히 부수고 튀어나온다. 거대한 몸집과 여러 개의 팔, 그리고 핏빛 눈동자를 가진 괴물은 제어를 벗어나 버린 듯했다.
괴물은 마치 진동하는 마나 그 자체처럼 보였다. 제단에서 뻗어 나온 뿌리 같은 촉수들이 괴물의 몸을 붙잡으려 하지만, 괴물은 포효하며 모든 것을 파괴한다. 그 압도적인 마력에 연구실 전체가 진동한다.
**이안**
(놀란 눈으로, 고통에 신음하며) 제어 불능이야! 학원장님도 저 괴물을 통제할 수 없어! 저건… 우리가 알고 있는 마법의 한계를 넘어섰어!
**엘리사**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녀의 얼굴에서 차가운 미소가 사라진다) 아, 안 돼! 아직 완벽하지 않아! ‘원형’이 폭주하면… 모든 게 끝장이야! 내가… 내가 이걸 제어해야 해!
**[화면 묘사]**
괴물은 무작위로 마법 공격을 퍼붓는다. 지하 연구 시설의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주변의 유리관들이 폭발하듯 터져 나간다. 엘리사는 자신이 만든 ‘원형’을 막으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그녀의 마법도 괴물의 광기 앞에서는 미약해 보였다. 연구 시설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한다.
**이안**
(세라의 손을 잡으며, 간신히 몸을 일으킨다) 지금이야, 세라! 저 혼란을 틈타서 탈출해야 해! 빨리!
**세라**
(고개를 끄덕이며, 이안을 부축한다) 응!
**[화면 묘사]**
이안은 놓쳤던 지팡이를 다시 낚아채고, 강력한 돌풍 마법으로 무너지는 천장과 벽의 잔해를 부수며 새로운 탈출구를 만들어낸다. 그들은 간신히 탈출구로 몸을 던진다.
뒤에서 지하 연구 시설이 거대한 폭발과 함께 붕괴된다. 엘리사와 ‘원형’의 마지막 비명, 그리고 모든 것을 삼키는 파괴음이 섞여 들려온다. 거대한 먼지 구름이 지상으로 치솟는다.
**(음향: 괴물의 포효, 폭발음, 건물 무너지는 소리, 엘리사의 절규, 이안과 세라의 거친 숨소리. 모든 소리가 뒤섞이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12. 학원 지상으로: 새로운 시작**
**[화면 묘사]**
이안과 세라가 연기 자욱한 지하 통로를 통해 지상으로 간신히 올라온다. 그들이 올라온 곳은 학원 외곽의 오래된, 덩굴로 뒤덮인 탑 내부였다. 탑의 입구는 무너져 내린 잔해로 거의 막혀 있었다. 그들은 몸에 상처를 입고 지쳐 있었지만, 눈빛은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결의로 빛나고 있었다.
학원은 여전히 혼돈 그 자체였다. 변이체들이 돌아다니며 생존자들을 쫓고 있고, 불길이 곳곳에서 피어오른다. 하지만 지하에서 올라온 폭발의 여파 때문인지, 변이체들의 움직임이 이전보다 둔화된 것 같았다. 하늘에서는 검은 재가 눈처럼 흩날린다.
**세라**
(주저앉아 숨을 고르며, 몸을 떨면서도 눈물을 닦아낸다) 우리… 살아남은 거야…? 정말로… 살아남았어…
**이안**
(세라를 일으켜 세우며, 그의 얼굴에는 피로와 함께 결의가 서려 있다. 그의 눈은 폐허가 된 학원을 응시한다) 그래, 살아남았어.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야.
**[화면 묘사]**
이안은 학원 건물들을 멀리 바라본다. 웅장했던 아르카나 마법 학원은 이제 거대한 폐허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지하 연구실에서 가져온 찢겨진 양피지 조각이 쥐여 있었다. 그 위에는 ‘금기: 영혼의 융합과 원형의 부활’이라는 고어 문자가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이안**
(결의에 찬 목소리로, 그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이 끔찍한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 해. 그리고… 이 비극을 멈출 방법을 찾아야만 해. 아르카나의 흉터는… 우리가 치유해야만 해. 이 모든 걸… 바로잡아야 해.
**[화면 묘사]**
이안과 세라는 폐허가 된 학원을 뒤로하고 숲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그들의 앞에는 미지의 세상이, 그리고 끔찍한 진실을 짊어진 고단하지만 새로운 여정이 펼쳐져 있다. 그들의 뒷모습 위로, 불타는 아르카나 학원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다. 그들의 어깨에는 학원의 몰락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무게가 놓여 있었다.
**(음향: 멀리서 들려오는 변이체의 희미한 괴성. 비장하고 결의에 찬 배경음악이 점차 웅장해진다. 이안의 독백이 울려 퍼지며 화면이 암전된다.)**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