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 판타지 웹툰 에피소드 대본】**
**제목: 핏빛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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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컷**
**배경:** 잿빛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대지. 말라붙은 들판 위로 먼지바람이 회오리친다. 저 멀리, 거대한 제국의 요새 ‘철옹성’이 먹구름처럼 솟아 있다. 그 아래, 수많은 백성이 개미떼처럼 움직이며 무언가를 운반하고 있다.
**효과음:** (삭막한 바람 소리) 쉬이이잉…
**2컷**
**배경:** 흙먼지 가득한 제국의 길. 비쩍 마른 백성들이 낡은 수레를 끌거나, 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 간신히 발걸음을 옮긴다. 이들의 얼굴은 땀과 먼지로 범벅되어 있으며, 눈에는 생기 대신 절망만이 가득하다.
**효과음:** (지친 발걸음 소리) 터벅… 터벅…
**나레이션 (류):** 엘리시온 제국. 찬란한 이름 뒤에 숨겨진, 검은 안개와 피로 얼룩진 거대한 괴물.
**3컷**
**배경:** 제국 병사들의 모습. 붉은 철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긴 창을 들고 백성들을 감시한다. 이들의 표정에는 일말의 동정도 없다. 한 병사가 채찍을 휘둘러 짐을 제대로 운반하지 못하는 노인을 때린다.
**효과음:** (채찍 소리) 쩌어어억!
**노인 (고통스럽게):** 끄윽…
**4컷**
**배경:** 핏빛 노을이 지는 들판. 수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텅 빈 밭에서, 어린아이가 풀뿌리를 찾아 헤맨다. 아이의 등 뒤로는 거대한 제국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린다. 깃발에는 태양 문양이 새겨져 있지만, 그 빛은 차갑고 잔혹해 보인다.
**나레이션 (류):** 그들은 태양의 제국이라 불렀지만, 우리에게 드리운 건 영원히 끝나지 않을 밤이었다. 그리고 그 밤 속에서, 작은 불꽃 하나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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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핏빛 수확]**
**1. 마을 광장**
**1컷**
**배경:** 작고 황량한 마을 광장. 낡은 나무로 지어진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땅은 메마르고 갈라져 있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임시로 세워진 검은 천막이 보인다.
**시점:** 멀리서 광장을 내려다보는 시점.
**효과음:** (웅성거리는 소리) 웅성웅성…
**2컷**
**배경:** 천막 안. 제국 병사 두 명이 차가운 눈으로 마을 사람들을 둘러보고 있다. 그들 앞에는 마을 촌장이 벌벌 떨며 무릎을 꿇고 있다. 촌장의 옆에는 서류 더미와 거대한 저울이 놓여 있다.
**제국 병사 1 (냉철하게):** “핏빛 세금” 명단이다. 어제 날짜로 정해진 공물 목록과 인적 자원 명부를 확인하겠다. 지체하지 마라.
**촌장 (떨리는 목소리):** 예, 예… 명을 받잡겠습니다.
**3컷**
**배경:** 촌장이 바싹 마른 손으로 명부를 넘긴다. 명부 위에는 빽빽하게 적힌 이름들과 그 옆으로 ‘곡물 100단’, ‘젊은 노동력 3명’, ‘군수품 보급 지원 1명’ 등 잔혹한 요구사항이 적혀 있다.
**제국 병사 2 (명부를 훑어보며):** 이보게, 촌장. 지난달보다 곡물 수확량이 턱없이 부족하군. 겨울을 나려면 더 많은 양이 필요할 텐데.
**촌장 (머리를 조아리며):** 병사님… 올해는 가뭄이 너무 심하여… 땅이 다 갈라져서…
**4컷**
**배경:** 제국 병사 2가 촌장의 멱살을 잡고 들어 올린다. 촌장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새하얗다.
**제국 병사 2 (낮게 으르렁거린다):** 변명은 필요 없다. 제국의 법은 절대적이다. 부족분은 어떻게 채울 셈이지? 네 목숨으로 대신할 텐가?
**촌장 (숨 막히는 목소리로):** 쿨럭… 살려주십시오… 어찌 해야…
**효과음:** (흐느끼는 소리) 훌쩍…
**5컷**
**배경:** 광장에 모인 마을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며 울음을 터뜨리거나 고개를 숙인다. 어떤 이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주먹을 꽉 쥐고 있지만, 감히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어머니 (아기를 안고 오열하며):** 제발… 우리 아이만은…
**6컷**
**배경:** 제국 병사 1이 손짓하자, 다른 병사들이 마을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젊은 남자들을 끌어낸다. 건장한 남자들은 모두 끌려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병사들의 완력에 속절없이 끌려나온다.
**젊은이 1 (비명을 지르며):** 안 돼! 어머니! 나를 데려가지 마!
**젊은이 2 (저항하며):** 이 망할 놈들! 짐승만도 못한… 쿨럭! (병사에게 무릎을 걷어차인다)
**효과음:** (고통스러운 비명) 으아아악! (거친 저항 소리) 퍽!
**7컷**
**배경:** 한 병사가 눈물을 흘리며 저항하는 소녀의 팔을 붙잡는다. 소녀는 열두 살 정도로 보이는 하루다. 그녀의 눈은 공포로 가득하다.
**하루 (절규하듯):** 싫어! 놓아줘! 류 오빠!
**제국 병사 3 (무표정하게):** 군수품 보급 지원. 이 아이의 나이가 부족하다 해도, 노동력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끌고 가라.
**하루 (몸부림치며):** 오빠! 류 오빠!
**8컷**
**배경:** 멀리 떨어진 낡은 지붕 위. 한 그림자가 조용히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낡은 후드를 쓰고 있지만, 강렬한 시선이 느껴진다. 바로 류다. 그의 눈은 불타는 듯 분노로 가득 차 있다. 하루의 절규가 그의 심장을 꿰뚫는 듯하다.
**나레이션 (류):** 또다시 빼앗기는구나. 우리의 젊음, 우리의 피, 우리의 모든 것을.
**9컷**
**배경:** 류의 눈빛 클로즈업. 초점은 하루를 잡으러 가는 병사들에게 맞춰져 있다. 그의 손이 허리춤의 단검을 무의식적으로 움켜쥔다.
**나레이션 (류):** 하지만 더 이상은… 빼앗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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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림자 속의 불꽃**
**1컷**
**배경:** 깊은 밤, 류의 은신처. 마을 외곽에 버려진 낡은 오두막의 지하 창고다. 기름 램프 하나가 간신히 어둠을 밝히고 있다. 류는 탁자 위에서 약초를 빻고 있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굳어 있다.
**효과음:** (약초 빻는 소리) 사각사각…
**나레이션 (류):** 하루는 간신히 구했다. 광산으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 다른 아이들 대신, 내가 숨겨둔 은전 몇 푼을 던져주고서야. 그것도 잠시뿐이겠지.
**2컷**
**배경:** 하루가 류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그녀의 팔에는 채찍으로 맞은 듯한 붉은 자국이 선명하다. 류는 하루의 상처를 조용히 바라본다.
**하루 (작은 목소리로):** 오빠…
**류:** (고개를 들지 않고) 괜찮다. 조금만 참아라. 쓰라릴 거다.
**3컷**
**배경:** 류가 약초를 바르고 천으로 하루의 상처를 감싸준다. 하루는 아픔을 참으며 류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그녀의 눈에는 여전히 두려움이 서려 있다.
**하루:** 오빠는… 매번 이렇게 우리를 지켜줄 수 있어? 나는… 나는 무서워. 병사들이 또 나를 잡으러 오면 어떡해?
**류 (하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럴 일 없을 거다. 내가 널 지킬 거야. (자신의 팔뚝에 새겨진 낡은 문신을 무심코 만진다)
**4컷**
**배경:** 류의 시선이 문신으로 향한다. 흐릿하게 그려진 불꽃 문신. 그의 표정은 잠시 복잡해진다.
**나레이션 (류):** 지킨다고? 나 혼자서? 제국의 손아귀에서? 그게 얼마나 허망한 약속인지 나도 잘 알고 있다.
**5컷**
**배경:** 창고 문이 조심스럽게 열리고, 대장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의 뒤로 늙은 한 씨와 사슬눈도 함께 들어온다. 그들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함께 비장함이 서려 있다.
**대장 (낮은 목소리로):** 류. 하루는 괜찮으냐?
**류 (고개를 끄덕이며):** 다행히. 오셨군요.
**6컷**
**배경:** 모두가 탁자에 둘러앉는다. 램프 불빛이 그들의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린다. 탁자 위에는 낡은 지도가 펼쳐져 있다.
**대장 (지도를 가리키며):**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핏빛 세금”은 갈수록 가혹해지고, 젊은이들은 광산과 전장으로 끌려가 죽어나가지.
**늙은 한 씨 (한숨을 쉬며):** 내 아들 녀석도 광산에서 끌려간 뒤로 소식이 없습니다. 제국 놈들은 살아있는 채로 우리를 뜯어먹고 있어…
**사슬눈 (한쪽 눈을 잃은 얼굴로):** 우리 아버지도, 어머니도… 다 제국 놈들 때문에 죽었어. 더는 못 참아. 이대로 가다간 우리 모두 말라 죽을 거라고!
**7컷**
**배경:** 류가 사슬눈의 흥분을 가라앉히듯 어깨를 잡는다.
**류 (침착하지만 단호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대장님. 이제는 정말 때가 됐습니다.
**8컷**
**배경:** 대장이 류의 눈을 똑바로 응시한다. 그의 눈에는 오랜 세월 동안 억눌러왔던 결심이 읽힌다.
**대장:** 때가 되었다, 라… (깊은 한숨을 쉬며) 그렇군.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지킬 것도 없지.
**9컷**
**배경:** 대장이 탁자 위의 지도를 펼쳐놓고 손가락으로 특정 지점을 가리킨다. 그곳은 제국의 물자 수송로와 인접한 작은 지점이다.
**대장:** 제국 놈들은 보급로를 통해 서부 전선으로 식량과 무기를 운송하고 있다. 다음 주 초, 대규모 수송대가 이 협곡을 지나갈 거다.
**사슬눈 (눈을 빛내며):** 그걸 노리자는 말입니까?
**10컷**
**배경:** 류의 얼굴에 강렬한 의지가 떠오른다. 그의 눈빛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한다.
**류:** 그렇습니다. 그들의 보급을 끊어, 제국의 심장에 비수를 꽂을 겁니다. 그것이 우리의 첫걸음이 될 겁니다. 평민의 반란.
**11컷**
**배경:** 늙은 한 씨는 놀란 듯 류를 바라보고, 사슬눈은 이미 주먹을 꽉 쥐고 흥분한 기색이 역력하다. 하루는 오빠의 결의에 찬 얼굴을 걱정스럽게 올려다본다.
**늙은 한 씨 (걱정스럽게):** 제국은… 너무 강하지 않소? 우리 같은 미약한 자들이…
**류 (단호하게):** 미약하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제국의 먹잇감이 아닙니다. 우리는… 불꽃입니다.
**12컷**
**배경:** 대장이 미소를 띤다. 오랜만에 보는 희망적인 미소다.
**대장:** 그래, 류. 너라면 할 수 있을 거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작지만 뜨거운 불꽃이 제국의 검은 안개를 태워버릴 수 있을 거다.
**13컷**
**배경:** 모두의 얼굴이 한데 모인다. 그들의 눈에는 두려움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효과음:** (조용한 결의) 흐읍…
**나레이션 (류):** 수확은 피로 물들었지만, 그 피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씨앗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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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밤의 그림자**
**1컷**
**배경:** 밤하늘. 초승달이 희미하게 빛나고, 구름이 빠르게 흘러간다. 어둠이 짙게 깔린 숲길.
**효과음:** (밤벌레 소리) 찌르르르…
**2컷**
**배경:** 류가 그림자처럼 숲속을 빠르게 움직인다. 그의 움직임은 조용하고 민첩하다. 낡은 복장이지만, 마치 숲의 일부인 듯 자연스럽다.
**나레이션 (류):** 대장님은 제국의 옛 기록 보관소에서 정보를 빼내는 임무를 맡으셨다. 나는… 수송대의 예상 경로와 제국의 병력 배치도를 확인해야 했다.
**3컷**
**배경:** 류가 숲을 벗어나 언덕 위에 도착한다. 아래로는 제국의 수송대가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협곡이 내려다보인다. 협곡 입구에는 제국 병사들이 삼엄하게 경계를 서고 있다.
**효과음:** (병사들의 발소리) 터벅… 터벅… (창 부딪히는 소리) 쨍그랑…
**4컷**
**배경:** 류가 망원경으로 병사들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병사들의 순찰 간격, 배치된 병력의 규모, 심지어 그들이 사용하는 통신 방식까지 세밀하게 기록한다.
**류 (속삭이듯):** (기록을 보며) 순찰 간격은 30분… 병력은 한 조에 넷… 횃불이 너무 많군.
**5컷**
**배경:** 류의 시선이 언덕 아래로 향한다. 협곡 입구에는 거대한 바위들이 불규칙하게 솟아 있다. 매복하기 좋은 지형이다.
**류 (생각):** 저 바위들을 이용하면… 기습은 충분히 가능할 터. 하지만 병력 수가 문제다.
**6컷**
**배경:** 류가 주위를 둘러본다. 갑자기 등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류의 눈이 날카롭게 빛난다.
**효과음:** (나뭇가지 밟는 소리) 바스락!
**7컷**
**배경:** 류가 몸을 날려 나무 뒤로 숨는 순간, 제국 병사 한 명이 순찰을 돌다가 류가 방금 있던 자리를 지나간다. 병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제국 병사 4 (혼잣말):** 뭐지? 바람 소리인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나간다)
**효과음:** (안도의 한숨) 후우…
**8컷**
**배경:** 류가 나무 뒤에서 고개를 내밀어 병사가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다. 식은땀이 흐르지만, 그의 눈은 흔들림이 없다.
**나레이션 (류):** 첫걸음부터 쉽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9컷**
**배경:** 류가 다시 망원경을 들고 협곡을 응시한다. 그의 눈빛은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다.
**류 (낮게 읊조리듯):** 엘리시온… 곧 너의 심장에 우리의 칼날이 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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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1컷**
**배경:** 새벽녘, 동이 트기 시작하는 하늘. 류는 언덕 위에서 제국의 철옹성을 바라본다. 거대한 요새는 아직 어둠 속에 잠겨 있지만, 곧 해가 뜨면 그 잔혹한 위용을 드러낼 것이다.
**나레이션 (류):** 제국은 강대하다. 그 벽은 높고 견고하다.
**2컷**
**배경:** 류의 손에 들린 낡은 단검. 단검의 날은 희미하게 빛나지만, 그 끝은 날카롭다. 그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다.
**나레이션 (류):** 하지만 아무리 거대한 벽이라도, 작은 균열에서부터 무너지는 법.
**3컷**
**배경:** 류의 뒷모습. 그의 어깨는 굳건하고, 시선은 요새를 향해 있다. 그의 등 뒤로는 새로운 희망을 품은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나레이션 (류):** 우리는 그 균열을 만들 것이다. 우리의 피와 눈물로, 절망 속에서 피어난… 혁명의 불꽃으로.
**4컷**
**배경:** 류의 눈 클로즈업. 그의 눈에는 복수심, 그리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이 교차한다. 어둠을 꿰뚫는 강렬한 빛이 그의 눈에서 뿜어져 나온다.
**류 (결의에 찬 목소리로):** 그 누구도, 더 이상 빼앗기지 않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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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예고]**
**텍스트:** 다음 화, “협곡의 그림자”! 첫 번째 작전, 그 잔혹한 서막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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