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빛 학원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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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마법소녀, 미스터리, 다크 판타지
**핵심 줄거리:** 명망 높은 엘리트 마법학교 ‘세레니티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마법소녀 후보생 세린과 친구들은, 학교 지하에 숨겨진 끔찍한 금기와 마주하게 된다. 학교의 영광 뒤에 가려진 잔혹한 진실, 그리고 희생된 자들의 아우성을 듣게 된 소녀들은 과연 그 금기에 맞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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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1: 속삭이는 그림자**
**[오프닝 시퀀스]**
**EXT. 세레니티 아카데미 – 낮 (초여름)**
* **(BGM: 웅장하면서도 평화로운 오케스트라 선율)**
* 새파란 하늘 아래, 뾰족한 첨탑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거대한 성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흰 대리석과 금빛 장식이 어우러진 건축물은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신비롭고 웅장하다. 성벽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이름 모를 꽃들이 바람에 살랑이며 빛나는 꽃잎을 흩날린다.
* 카메라는 서서히 지상으로 내려와, 아카데미의 광활한 정원을 비춘다. 온갖 진귀한 마법 식물들이 질서정연하게 가꿔져 있고, 물빛처럼 투명한 연못 위로는 마력이 깃든 나비 떼가 황홀경처럼 춤춘다.
*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거나, 고서적을 읽는 모습이 보인다. 모두 단정하고 우아한 교복을 입고 있으며, 얼굴에는 희망과 자신감이 가득하다. 완벽하고 이상적인 마법 교육 기관의 모습이다.
* **(SFX: 새들의 지저귐, 멀리서 들리는 학생들의 웃음소리, 나긋한 바람 소리)**
**INT. 세레니티 아카데미 복도 – 낮**
* 햇살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무지개색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긴 복도를 세 명의 소녀가 나란히 걸어간다.
* **세린 (SERIN):** 긴 흑발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지닌 소녀. 순수하면서도 맹렬한 의지가 엿보인다.
* **지아 (JIA):** 차분한 갈색 머리, 날카로운 지성을 가진 소녀. 안경 너머로 총명함이 빛난다. 항상 손에 책을 들고 있다.
* **루미 (LUMI):** 활발한 단발머리 소녀. 명랑하고 장난기 넘치지만, 가끔 진지한 통찰력을 보인다.
**루미**
(신이 나서)
“으아, 드디어 실습 시간이다! 이번엔 어떤 마법을 배우게 될까? 난 빨리 불꽃을 주먹만 하게 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세린**
“루미, 아직 불꽃 마법은 기초 단계잖아. 오늘은 아마 정령 소환 실습일 거야. 저번 시간에 선생님이 예고하셨잖아.”
**지아**
(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정령 소환은 정밀한 집중력과 섬세한 마력 제어가 필요해. 특히 초급 정령은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조심해야 해. 잘못하면…”
(책을 덮고 안경을 치켜올리며)
“…자칫 잘못하면 교실이 얼음장으로 변하거나, 아니면 폭발할 수도 있지.”
**루미**
(푸하하 웃으며)
“에이, 설마! 그래도 재밌겠다! 난 귀여운 바람 정령이라도 소환해볼까? 세린 넌 어때?”
**세린**
(살짝 미소 지으며)
“나는… 저번 시간에 연습했던 대로, 작지만 힘센 땅 정령을 소환해보고 싶어. 흙의 정령은 믿음직스럽잖아.”
**INT. 실습 교실 – 낮**
* 원형으로 배열된 책상들. 중앙에는 마법진이 그려진 거대한 원탁이 놓여 있다.
* **엘리자베스 교수 (PROFESSOR ELIZABETH):** 단정하게 빗어 넘긴 은발에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눈빛은 예리하다.
**엘리자베스 교수**
“자, 모두 자리에 앉았나요? 오늘은 정령 소환 실습 두 번째 시간입니다. 저번 시간에는 기본적인 정령과의 교감에 대해 배웠으니, 이번 시간에는 실제로 작은 정령을 불러내어 간단한 계약을 맺는 연습을 해볼 거예요.”
* 교수는 손을 들어 원탁 중앙의 마법진을 가리킨다. 마법진이 푸른빛으로 은은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 **(SFX: 웅- 하는 마력음)**
**엘리자베스 교수**
“명심하세요. 정령 소환은 단순히 마력을 퍼붓는 것이 아닙니다. 정령에 대한 존중과 이해, 그리고 그들의 영역에 대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죠. 자, 시작해볼까요?”
* 학생들이 각자의 마법 지팡이를 들고 마법진을 향해 집중한다.
* 세린은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한다. 흙의 기운을 느끼려 노력한다.
**세린**
(나레이션)
_믿음직하고 단단한 흙의 정령… 나의 부름에 응해줘…_
* 마법진 여기저기서 작은 빛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어떤 학생의 마법진에서는 조그만 바람 회오리가, 다른 학생의 마법진에서는 물방울이 톡톡 튀어 오른다.
* 루미의 마법진에서는 손바닥만 한 불꽃이 팔랑이며 나타났다 사라진다.
**루미**
“오! 불꽃이다! 안녕, 작은 불꽃아!”
* 불꽃이 루미의 손가락을 스치듯 날아다니자, 루미는 까르르 웃는다.
* 지아는 신중하게 마력을 조절한다. 그녀의 마법진에서는 투명한 공기 방울이 조용히 떠오른다.
**지아**
“음… 성공적이야.”
* 세린의 마법진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녀는 더욱 깊이 집중한다.
**세린**
(나레이션)
_아니야… 뭔가 부족해… 더 깊이… 흙의 심장으로…_
* 세린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그녀의 지팡이 끝에서 미세한 흙먼지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 **(SFX: 파스스… 하는 흙먼지 소리)**
* 그 순간, 세린의 발밑에서 희미한 진동이 느껴진다.
* **(SFX: 아주 미약한 ‘웅-’ 하는 저음 진동)**
* 그것은 마법진에서 오는 진동과는 다른, 바닥 저편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한 진동이었다.
* 세린은 눈을 뜨고 발밑을 내려다본다. 그녀가 서 있는 바닥, 그리고 마법진 주변의 돌들 사이에서 아주 희미한 푸른빛이 깜빡이는 것을 본다.
* **(SFX: 띠잉- 하는 아주 작은 전파음)**
* 그리고 그 빛과 함께, 아주 희미한 속삭임이 세린의 귓가에 스친다.
**속삭임 (ECHOING WHISPER)**
_…여기에… 아래에…_
* 세린은 움찔한다.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핀다. 아무도 듣지 못한 것 같다.
* **(SFX: 다른 학생들의 즐거운 소환 성공 소리)**
**엘리자베스 교수**
“세린, 잘하고 있나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 세린은 억지로 미소 짓고 다시 집중하려 하지만, 그 속삭임과 진동이 뇌리에 박혀 떨쳐지지 않는다. 그녀는 마지못해 작은 흙뭉치 정령을 소환하는 데 성공한다.
**세린**
(나레이션)
_방금 그건… 착각이었을까?_
**INT. 세레니티 아카데미 도서관 – 밤**
* **(BGM: 고요하고 신비로운 현악기 선율)**
* 수많은 고서적들이 빼곡히 꽂힌 거대한 도서관. 촛불과 마법 램프가 어둑한 홀을 비추고 있다.
* 세린과 지아가 한 테이블에 앉아 책을 펼쳐놓고 있다. 지아는 열심히 필기를 하고 있고, 세린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지아**
“세린, 다음 주까지 제출해야 하는 고대 마법의 역사 보고서는 거의 다 끝냈니? 나는 이제 12세기 마력 분배 시스템에 대한 연구만 마무리하면 돼.”
**세린**
“응? 아… 거의 다 했어. 지아, 혹시 오늘 정령 소환 실습 때… 뭔가 이상한 소리 못 들었어? 바닥에서 나는 것 같은… 속삭임 같은 거.”
**지아**
(안경을 고쳐 쓰며)
“속삭임? 아니, 나는 아무것도 못 들었는데. 네가 너무 정령 소환에 몰두해서 환청을 들은 거 아니야? 정령의 목소리는 매우 섬세해서 예민하게 집중해야만 들을 수 있으니까.”
**세린**
“환청… 인가? 하지만 너무 생생했어. 그리고 바닥에서 미세하게 울리는 진동도 있었고…”
* 지아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세린을 본다.
**지아**
“네 마력이 아직 불안정한 것 아닐까? 아니면 혹시… 과도한 마력 사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너무 신경 쓰지 마. 어서 보고서 마무리하자.”
* 세린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 창밖을 바라본다. 보름달이 아카데미의 첨탑 위에 걸려 섬뜩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INT. 세레니티 아카데미 세린의 방 – 밤**
* 세린은 침대에 앉아 작은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녀의 방은 아늑하고 마법 아이템들로 장식되어 있다.
* **(SFX: 고요한 밤벌레 소리)**
**세린**
(나레이션)
_환청이라고? 하지만 흙의 정령을 부를 때마다 희미하게 들려오는 그 속삭임… 자꾸만 내 귀에 맴돌아. ‘아래에…’ 뭘까? 학교 지하에 뭔가 있는 걸까?_
* 그녀는 침대에서 내려와 방 한가운데에 서서 발밑을 내려다본다.
* **(SFX: 아주 미세하게, 다시 ‘웅-‘ 하는 진동이 올라오는 듯한 소리)**
* 이번에는 분명하다. 아주 약하지만, 바닥에서 무언가가 맥동하는 듯한 진동.
* 세린은 불안한 표정으로 침대에 다시 눕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다음 날, INT. 세레니티 아카데미 식당 – 아침**
* 학생들이 활기차게 식사를 하고 있다.
* 세린, 지아, 루미가 함께 식사를 한다. 루미는 커다란 빵을 우적우적 먹고 있다.
**루미**
“있지, 너희들 그거 들었어? 우리 학교 지하에 엄청 신기한 통로가 있대! 졸업한 선배들이 그랬는데, 거기 가면 엄청 희귀한 마법 재료를 구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지아**
“헛소문이야, 루미. 학교 지하에는 위험한 실험실이나 오래된 유물 보관소가 있을 뿐이야. 학생 출입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경비 마법도 삼엄하고.”
**루미**
“에이~ 그래도 궁금하잖아! 뭔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지 않아? 예를 들면… 엄청 희귀한 마법 보석이 박힌 검이라거나!”
**세린**
(귀를 쫑긋 세우며)
“지하… 통로?”
**루미**
“응! 근데 거기가… 원래는 지하 서고랑 연결되어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입구가 막혔대. 위험해서 폐쇄했다나? 하지만 난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지아**
“루미, 근거 없는 추측은 위험해. 그런 곳에 함부로 들어가려다간 퇴학당할 수도 있어. 교장 선생님은 학교의 규율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시잖아.”
* 세린은 루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다시 밤에 들었던 속삭임과 진동을 떠올린다.
* _‘아래에…’_
* 어쩌면… 그 속삭임은 단순한 환청이 아닐지도 모른다.
**INT. 세레니티 아카데미 도서관 – 밤**
* 세린은 도서관의 구석진 곳, 고대 건축물과 학교 역사에 대한 책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책을 뒤지고 있다.
* **(BGM: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음악)**
* 한참을 찾던 세린은 낡고 두꺼운 먼지 쌓인 책 한 권을 발견한다. 표지에는 ‘세레니티 아카데미 창립 비사(秘史)’라고 쓰여 있다.
* **(SFX: 책장을 넘기는 소리, 종이 스치는 소리)**
* 책을 펼치자, 빛바랜 삽화와 고풍스러운 글씨들이 가득하다. 아카데미의 초기 설립 과정과 위대한 창립자들의 이야기가 적혀 있다.
* 세린은 책장을 넘기다, 삽화 하나에서 멈칫한다.
* 그것은 아카데미의 지하 구조를 그린 도면이었다. 도면에는 복잡한 통로와 여러 개의 방들이 그려져 있는데, 그중 한 지점에 붉은색으로 ‘금지 구역 (FORBIDDEN ZONE)’이라고 굵게 표시되어 있다.
* 그리고 그 금지 구역의 한가운데, 다른 곳과는 달리 기묘하게 비어 있는 공간이 있었다. 설명도 없이, 그저 텅 비어 있는 곳.
* 도면의 구석에는 아주 작게, 희미한 글씨로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_“영원한 번영을 위하여, 깊은 곳에 봉인하노니.”_
* **(SFX: 세린의 심장이 ‘쿵-‘ 하고 크게 울리는 소리)**
* 세린은 삽화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비어 있는 그 공간이 왠지 모르게 불길하고 음산한 기운을 풍기는 듯했다.
* 그때, 등 뒤에서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엘리자베스 교수**
“학생, 야심한 시각에 여기서 뭘 하고 있나요?”
* 세린은 화들짝 놀라 책을 덮는다.
* 엘리자베스 교수가 그녀의 등 뒤에 서 있었다. 평소처럼 온화하지만, 그녀의 눈빛에는 날카로운 경계심이 스쳐 지나간다.
**세린**
“교수님! 죄송합니다. 역사 보고서를 쓰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엘리자베스 교수**
(세린이 덮은 책을 흘끗 보며)
“이 낡은 책은… 오래된 서적이라 먼지가 많으니, 깨끗한 책을 찾아보는 게 좋을 텐데요. 이 책은 이미 폐기된 내용들이 많아서 보고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 교수는 손을 뻗어 세린의 손에서 책을 가져가려 한다.
* 세린은 본능적으로 책을 놓지 않으려 한다.
**세린**
“아니요! 괜찮습니다! 흥미로워서… 이 책을 좀 더 보고 싶어요.”
* 엘리자베스 교수의 미소가 살짝 굳는다. 그녀의 손에서 섬광이 일더니, 세린의 손에 쥐여 있던 책이 공중으로 떠올라 교수의 손에 안착한다.
* **(SFX: 쉬이익- 하는 마력음)**
**엘리자베스 교수**
“이 책은 이곳에서 보관하기에 너무 낡고 해졌군요. 제가 직접 서고로 옮겨놓겠습니다. 세린 학생은 이제 그만 돌아가서 쉬세요. 내일 아침 실습에 지장이 있을 겁니다.”
* 교수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 담긴 압박감은 세린의 심장을 옥죄었다.
* 엘리자베스 교수는 낡은 책을 들고 조용히 도서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 세린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다. 방금 교수의 모습에서 평소와 다른 낯선 냉기가 느껴졌다.
* **(SFX: 멀어지는 교수의 발걸음 소리, 고요해지는 도서관)**
**세린**
(나레이션)
_왜… 저렇게까지 이 책을 숨기려고 하셨을까? 그리고 그 도면 속 ‘금지 구역’은… 대체 뭘까?_
* 세린은 교수가 사라진 방향을 노려본다. 그녀의 눈빛에 결심이 서린다.
**다음 날, INT. 세레니티 아카데미 폐쇄된 지하 서고 입구 – 밤**
* **(BGM: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 음악)**
* 세린, 지아, 루미가 랜턴을 들고 지하 서고 입구 앞에 서 있다. 낡고 육중한 철문이 굳게 닫혀 있고, 문틈 사이로는 차가운 냉기가 새어 나온다.
* 문 앞에는 겹겹이 쌓인 마법 봉인 부적들이 삐뚤빼뚤하게 붙어 있다.
**루미**
“와… 진짜 폐쇄됐네. 철문도 엄청 두껍고, 봉인 마법도 잔뜩 걸려 있어. 이거 함부로 건드렸다간 경보 마법이라도 울리는 거 아니야?”
**지아**
“경보 마법은 물론이고, 강력한 저주 마법이 걸려 있을 수도 있어. 왜 이렇게까지 막아놓았을까? 평범한 폐쇄 구역과는 달라.”
**세린**
(결심한 듯)
“어제 도서관에서 엘리자베스 교수님을 만났어. 내가 낡은 역사 책을 보고 있었는데, 교수님은 그 책을 빼앗아가셨어. 그리고 절대 그 책을 보지 말라고 경고하셨지.”
* 세린은 책에서 본 지하 도면을 친구들에게 설명한다. 특히 ‘금지 구역’과 ‘영원한 번영을 위하여, 깊은 곳에 봉인하노니’라는 문구를 강조한다.
**루미**
“금지 구역? 우와! 진짜 뭔가 엄청난 비밀이 있나 봐! 어서 들어가 보자!”
**지아**
“잠깐만. 위험해. 이런 강력한 봉인이 걸려 있다는 건… 학교에서 정말로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야. 만약 우리가 들어가서 그 비밀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
**세린**
“알아, 지아.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그 속삭임이 계속 들리는 것 같아. 마치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것처럼. 그리고… 학교의 완벽한 모습 뒤에 뭔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아.”
* 세린은 봉인 부적에 손을 얹는다. 차가운 기운이 손끝을 타고 전해져 온다.
* **(SFX: 스으으… 하는 냉기 소리)**
* 그녀는 마법 지팡이를 꺼내 든다. 지팡이 끝에서 은은한 빛이 흘러나온다.
**세린**
“우리는 마법소녀 후보생이잖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외면할 수 없어. 만약… 만약 지하에 누군가 고통받고 있다면…”
**루미**
“세린 말이 맞아! 난 정의로운 마법소녀가 될 거라고! 어서 봉인을 풀어보자!”
**지아**
(한숨을 쉬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하지만 조심해야 해. 내가 경비 마법의 종류를 분석할 테니, 너희는 마력으로 봉인을 무력화시켜. 그리고 절대 혼자 움직이지 마.”
* 세린과 루미는 서로를 보며 미소 짓는다.
* 지아는 봉인 부적들을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손에서 보랏빛 마법 에너지가 흘러나와 부적을 스캔한다.
* **(SFX: 지아의 스캔 마법음, 삐비빅- 하는 기계음)**
**지아**
“음… 복합적인 봉인이군. 강력한 마력 흡수 계열과 정신 방해 계열이 섞여 있어. 마력을 동시에 주입해서 균열을 일으켜야 해. 내가 타이밍을 알려줄게.”
* 세린과 루미는 마법 지팡이를 들고 봉인 부적에 겨눈다.
* **(SFX: 지팡이 끝에서 마력이 집중되는 소리, 웅- 하는 저음)**
**지아**
“지금이야! 셋… 둘… 하나!”
* 세린과 루미는 동시에 마력을 뿜어낸다. 세린의 지팡이에서는 은빛 마력이, 루미의 지팡이에서는 붉은빛 마력이 쏟아져 나와 봉인 부적을 강타한다.
* **(SFX: 콰아앙! 하는 마력 충돌음)**
* 봉인 부적들이 순식간에 재로 변하며 사라진다. 굳게 닫혔던 철문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아주 조금 열린다.
* **(SFX: 끼이이익- 하는 낡은 철문 소리, 차가운 공기 흐르는 소리)**
* 문틈 사이로 어둠과 함께, 습하고 퀴퀴한 냄새가 새어 나온다. 그리고…
* **(SFX: 아주 희미하게, 마치 물속에서 울리는 듯한 ‘흐느낌’과 ‘속삭임’)**
**세린**
(낮게 중얼거린다)
“들려… 속삭임이…!”
* 어둠 속에서 희미한 푸른빛이 깜빡이는 것이 보인다. 마치 누군가의 눈동자처럼.
* 세린의 얼굴이 굳어진다.
**[클라이맥스 (부분)]**
**INT. 지하 통로 – 밤**
* 세린, 지아, 루미가 랜턴의 불빛에 의지해 좁고 습한 지하 통로를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벽에는 이끼가 가득하고, 천장에서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 **(BGM: 더욱 고조되는 긴장감, 불길한 낮은 현악기 음)**
* **(SFX: 발걸음 소리, 물 떨어지는 소리, 희미하게 들려오는 속삭임과 흐느낌)**
**루미**
“크으… 냄새 진짜 심하다. 이런 곳이 학교 지하에 있었다니 믿기지가 않네.”
**지아**
“조심해. 이 통로는 도면에도 표시되지 않은 곳이야. 분명 뭔가 더 있을 거야.”
* 세린은 멈춰 선다. 그녀의 눈이 어둠 속 한 곳을 응시한다.
* 벽에는 긁힌 자국들이 가득했다. 손톱으로 긁은 듯한, 기이하고 날카로운 자국들.
* 그리고 그 자국들 사이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벽화 같은 것이 보인다.
**세린**
“이게… 뭐지?”
* 랜턴 불빛을 비추자, 벽화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 그것은 한때 화려했지만 이제는 지워져 가는 그림이었다.
* 그림 속에는 수많은 마법 소녀들이 그려져 있었다. 모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마법 지팡이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 하지만 그들의 얼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워지거나, 검게 변색되어 있었다.
* 그리고 그림의 중앙에는, 한 소녀가 십자가에 못 박힌 듯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그녀의 몸에서는 밝은 마력이 샘솟아 나와, 그 마력이 위로 뻗어 올라가 거대한 성, 즉 세레니티 아카데미의 모습으로 변하는 듯했다.
* 소녀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고, 그녀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르는 듯했다.
* **(SFX: 세린의 숨이 막히는 소리, 공포에 질린 짧은 비명)**
**루미**
“맙소사… 이게 대체…”
**지아**
(떨리는 목소리로)
“이건… 희생의 의식? 학교가… 저 소녀의 마력을… 흡수하고 있다고?”
* 벽화 아래에는 알아볼 수 없는 고대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지아가 마법으로 그 문자를 해석하려 한다.
**지아**
“이건… 고대 마법 협약의 증명… 이라고 쓰여 있어. ‘위대한 마녀의 심장은 영원한 번영을 약속하고, 그 피는 결코 마르지 않으리라…’”
* 그때, 벽화 속 소녀의 눈에서 희미한 푸른빛이 깜빡였다.
* **(SFX: 띠잉- 하는 섬뜩한 전파음)**
* 그리고 세린의 귓가에, 더욱 선명하고 애절한 속삭임이 들려온다.
**속삭임 (ECHOING WHISPER, 이번에는 좀 더 분명하게)**
_…살려줘… 이곳에서… 나가고 싶어…_
* 세린은 두 손으로 귀를 막는다. 너무나 생생한 비명이었다.
* 그녀의 눈앞에 벽화 속 소녀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얼굴.
* 세린의 마음속에서 격렬한 분노와 슬픔이 치밀어 오른다.
* **(BGM: 격렬하고 비장한 마법소녀 테마곡으로 전환)**
* 세린의 몸에서 강렬한 마력의 빛이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 그녀의 주변에 은빛 마법진이 휘몰아친다.
* **(SFX: 콰아앙! 하는 마력 폭발음, 주변의 먼지가 흩날린다)**
**세린**
(변신하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이건… 아니야! 이런 건 마법이 아니야! 희생을 강요하는 마법은… 결코 올바르지 않아!”
* 빛이 걷히자, 세린은 마법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었다. 흰색과 은색이 어우러진 드레스, 빛나는 마법 지팡이. 그녀의 눈빛은 비장하고 단호했다.
**세린**
(나레이션)
_세레니티 아카데미의 영광 뒤에는… 이런 끔찍한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니! 나는… 이 진실을 밝히고, 저 소녀를 구해야 해!_
* 세린은 빛나는 지팡이를 들고, 어둠이 가득한 지하 통로 깊은 곳을 향해 선다.
* **(카메라: 세린의 결연한 옆모습을 비추며, 서서히 지하 통로 끝의 어둠을 향해 패닝 아웃)**
**[장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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