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액션 만화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 웹툰 에피소드 스토리 대본: 심연의 메아리 (Deep Space Echo)

### 등장인물

* **강하준 (선장):** ‘아라크네’ 탐사선 선장. 침착하고 냉철하며 결단력 있는 인물.
* **이유진 (과학 장교):** 뛰어난 지성과 호기심을 가진 과학자. 미지의 존재에 대한 탐구욕이 강하다.
* **김태오 (보안 장교):** 강한 전투력과 경계심을 갖춘 인물. 신중하며 동료들을 아낀다.
* **박지아 (항해사/엔지니어):** 실용적이고 기술적인 문제 해결에 능하다. 유쾌한 성격.

**[에피소드 제목]** 심연의 메아리 (Deep Space Echo)

**[장면 #1] 미지의 심연**

**[배경]** 광활한 심우주를 유영하는 ‘아라크네’ 탐사선 함교. 거대한 전면창 너머로 이름 모를 성운의 희미한 빛이 은하수처럼 흐르고 있다. 함교 내부의 푸른색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들은 정적인 우주와 대비되며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캐릭터]**
강하준 선장은 홀로그램 패널을 가볍게 터치하며 보고를 듣고 있다. 조종석의 박지아는 능숙하게 조작키를 다루며 함선을 제어하고, 과학 장교 이유진은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으로 자신의 콘솔을 응시한다. 보안 장교 김태오는 함교 후방에서 팔짱을 낀 채 주위를 살피고 있다. 모두의 얼굴에 잔잔한 긴장감과 지루함이 공존한다.

**[대사]**
**박지아:**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항로 이탈 없음. 주 엔진 출력, 에너지 코어, 모두 정상 범위 유지 중입니다, 함장님. 다음 워프 존까지 17시간 남았습니다.
**강하준:** 좋아. 이대로 ‘프로키온 성운’ 27섹터까지 진행한다. 유진, 특이사항은?
**이유진:**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아직까진 없습니다. 하지만…
**강하준:** 하지만?
**이유진:** 이 부근의 공간 변동률이 조금 이상합니다. 미미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하기엔… (말끝을 흐린다) 특정 지점에서 미세한 중력 왜곡이 반복적으로 감지됩니다.
**김태오:** (이유진의 콘솔 화면을 흘끗 보며) 또 유령 신호 잡은 거 아니야? 전에 고장 난 위성 잔해 갖고 한참을 분석했잖아.
**이유진:** (김태오를 흘겨보며) 태오 씨, 이건 달라요. 훨씬 더… 규칙적이고, 동시에 불가능한 값입니다.

**[장면 #2] 불가능한 존재**

**[배경]** ‘아라크네’ 함선 내 과학 연구실. 붉고 푸른 그래프와 복잡한 수치들이 홀로그램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유진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긴장감이 뒤섞여 있다.

**[캐릭터]**
이유진이 다급하게 손을 움직이며 데이터를 분석한다. 등 뒤로 강하준과 김태오가 들어선다. 강하준은 침착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김태오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이유진과 스크린을 번갈아 본다.

**[대사]**
**이유진:** (다급하게) 함장님! 태오 씨! 이리 와 보세요!
**강하준:** 무슨 일이지? 그렇게 흥분한 모습은 처음 보는군.
**이유진:** (스크린을 가리키며) 이 감지 기록 보세요. 이… 말도 안 되는 에너지 반응. 그리고… 저 질량! 이건… 기존의 어떤 천체와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김태오:** 질량? 뭔가 거대한 소행성이라도 발견한 건가?
**이유진:** 아니요, 소행성이 아닙니다. 소행성은… 이런 규칙적인 패턴을 보이지 않아요. 게다가… 이건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 함선과 거의 같은 속도로, 같은 방향으로요.
**강하준:** (스크린에 집중하며) 위치는?
**이유진:** 우리 항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입니다. 육안으로는 감지 불가능해요. 스텔스… 아니, 애초에 탐지 자체를 거부하는 물질 같습니다. 기존의 스캐너로는 형태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김태오:** 탐지 거부? 그게 가능하다고? 이론상으로도 말도 안 되는 소리잖아.
**이유진:**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 기존의 어떤 물리법칙으로도 설명할 수 없어요.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갑자기 나타난 겁니다. 우주가 우리에게 수수께끼를 던진 것처럼!
**강하준:** (굳은 표정으로) 지아, 함교로 돌아가서 항로를 수정한다. 유진이 지시하는 좌표로.
**박지아:** (통신으로) 네, 함장님.
**김태오:** (강하준을 보며) 함장님? 방금 유진의 말대로라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정체불명이라는 건… 언제든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강하준:** (스크린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방금 유진이 말했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갑자기 나타났다’고. 이런 미지의 존재를 앞에 두고 그냥 지나칠 순 없어. 인류는 미지의 것을 탐험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아라크네’는 그 최전선에 서야 해.
**이유진:** (눈을 빛내며)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 될 수도 있어요!
**김태오:** (한숨을 쉬지만, 이내 총에 손을 얹으며) 알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저와 제 팀이 방패가 되겠습니다.

**[장면 #3] 그림자의 출현**

**[배경]** ‘아라크네’ 함교 전면창. 심우주의 어둠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그 크기는 상상을 초월하며, 마치 작은 소행성 군락이 모여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하다.

**[캐릭터]**
전 승무원이 함교에 모여들었다. 모두의 얼굴에 경외와 긴장감이 맴돈다. 박지아는 조심스럽게 조작키를 다루고 있고, 이유진은 눈을 뗄 수 없다는 듯 전면창 밖을 응시한다. 김태오는 무언가 불편한 기운을 느낀 듯 주위를 경계하며 오른손을 총에 얹고 있다.

**[대사]**
**박지아:** (조심스럽게 조작하며) 접근 속도 0.05광속으로 낮췄습니다. 충돌 궤도 아님. 현재 100km 지점.
**강하준:** 스크린 확대. 유진, 스캐닝 계속해.
**이유진:** (데이터를 훑어보며) 일반 스캐너로는 여전히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습니다. 마치… 저 존재 자체가 스캐닝 신호를 흡수하는 것 같아요. 특수 자기장 탐지기로 겨우 형태를 유추하고 있을 뿐입니다.
**김태오:** (망원경으로 그림자를 응시하며) 육안으로도… 저게 뭔지 가늠이 안 됩니다. 산처럼 거대해 보이는데, 동시에 매끄럽고 인공적인 느낌이 듭니다. 모든 빛을 흡수하는 것 같아요.
**박지아:** (낮은 목소리로) 점점 더 크게 보여요… 끝이 안 보여요, 함장님. 마치… 우주 자체를 찢어놓은 거대한 조각 같아요.
**강하준:** (차분하게) 계속 접근해. 근접 탐사를 시작한다. 모든 무기 시스템 대기 상태로 전환. 태오, 경계 태세 유지.
**김태오:** 알겠습니다, 함장님!

**[장면 #4] 불길한 침묵**

**[배경]** ‘아라크네’ 함선이 거대한 미지의 유물에 매우 가까이 접근했다. 전면창 가득 유물의 검은 표면이 펼쳐져 있다. 표면은 얼룩 하나 없이 완벽하게 매끄럽고, 별빛을 빨아들이는 듯한 깊은 칠흑색이다.

**[캐릭터]**
이유진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유물을 바라본다. 강하준은 팔짱을 낀 채 심각한 얼굴로 유물을 응시한다. 김태오는 무언가 불편한 기운을 느낀 듯 총에 손을 얹은 채 주위를 경계한다. 박지아는 조심스럽게 함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대사]**
**이유진:** 믿을 수 없어… 이건…
**박지아:** (떨리는 목소리로) 저… 저건 그냥 바위덩이가 아니에요.
**강하준:** (나지막이) 그래.
**[배설명]** 유물의 표면에는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문양들이 음각되어 있다. 수억 년은 되어 보이는 고색창연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제 만들어진 듯 완벽한 보존 상태를 자랑한다. 그 문양들은 단순한 장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정교하고, 어딘가 섬뜩한 느낌마저 준다.
**이유진:** 이 문양들… 이건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어떤… 정보 같습니다. 하지만 해독할 수가 없어요. 제가 아는 어떤 언어나 기호 체계와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김태오:** (손전등으로 유물의 표면을 비추려 하지만, 빛이 표면에 닿자마자 그대로 흡수되어 버린다) 빛마저 삼켜버리는군. 섬뜩합니다, 함장님. 마치…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강하준:** (눈을 가늘게 뜨고 유물의 특정 지점을 응시한다) 저기… 저 부분 보이나?
**[배설명]** 강하준이 가리킨 곳은 유물의 한 부분이었다. 다른 부분과 똑같이 검고 매끄럽지만, 그 가장자리가 아주 미세하게, 눈에 띄지 않게 빛나고 있었다. 마치 닫힌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한 줄기 빛처럼. 아주 희미한,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붉은빛이었다.
**박지아:** 미세한 균열… 아니, 이음새 같습니다. 엄청나게 거대한… 문 같아요.
**이유진:** (황급히 스캐너를 조작하며) 감지됐습니다! 약하지만… 미약한 에너지 신호가 내부에서 방출되고 있어요! 미약하지만… 매우 높은 출력입니다!
**[배설명]** 순간, 유물 전체에서 아주 낮은 주파수의 웅장한 진동이 울려 퍼졌다. 마치 거대한 심장이 뛰는 듯한, 묵직하고 원시적인 울림이었다. ‘아라크네’ 함선 전체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함교의 불빛이 깜빡거리고, 승무원들의 얼굴에 공포와 전율이 스쳐 지나간다.
**김태오:** (총을 고쳐 잡으며) 움직인다…!
**강하준:** (이를 악물고) 스캐너 출력 최대로! 유진! 저 진동의 근원을 찾아!
**이유진:** (떨리는 손으로 콘솔을 조작하며) 안 됩니다… 스캐너가 과부하되고 있어요! 이 진동… 이건 단순한 물리적 현상이 아니에요! 마치… 마치… 어떤 의지를 가진 존재가…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배설명]** 유물의 한 부분이, 거대한 문처럼, 천천히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육중한 암석들이 갈리는 듯한 소음이 정적인 우주를 가로질렀다. 그 틈새로 칠흑 같은 어둠이 더욱 깊게 드리워졌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무언가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붉은색의 섬광이 번쩍이며, 마치 거대한 눈이 자신들을 응시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강하준:** (경악한 표정으로) 저건…!

**[클로즈업]** 유물의 어둠 속에서, 더욱 강렬해진 붉은빛이 깜빡거린다. 그 빛은 단순한 에너지 방출이 아닌, 거대한 존재의 눈동자처럼 느껴진다. 함교 스크린의 모든 시스템이 경고음을 내며 붉은색으로 물든다.


**[다음 에피소드 예고]**
‘아라크네’를 집어삼키려는 듯 열리는 거대한 문. 그 안에서 깨어나는 미지의 힘!